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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31, 2024

<제593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24년 12월 31일 화요일

제주항공 여객기 무안공항서 활주로 외벽 충돌·화재… 179명 사망 국내 발생 역대 최대피해 항공기 사고, 생존자 2명은 꼬리 쪽 승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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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화) 최고 51도 최저 4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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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수) 최고 50도 최저 3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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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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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현장…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폭발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 관련기사 A8(한국2)면 한국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 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 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 다. 사고 여객기는 착륙 직전 관제 탑으로부터‘조류 충돌’ 을 주의하 라는 경고를 받았고, 이후 관제탑 에 구조요청 신호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현장에서 사망한 희생 자를 수습하고 있으며, 신원 확인 과 사고 원인 규명에도 주력하고 있다. ◆ 국내 항공기 사고 역대 3번 째 피해 = 29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 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 던 중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 수됐다. 여객기 기체는 활주로 주변의 시설물인 외벽에 충돌하면서 반파 됐고, 불길에 휩싸였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 과 객실승무원 4명 및 조종사 2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175명은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 명은 태국인이다. 여객기 기체는 꼬리 칸을 제외 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

관제탑‘조류 충돌’경고 직후 여객기 구조요청… 동체 착륙 중 사고 희생자 대부분 광주·전남 지역민… 연말여행 나선 일가족 비극 잇달아

정부, 무안 특별재난지역 선포… 내달 4일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 에 탔다.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46 분쯤 초기 진화를 마쳤고, 기체 후 미에서 부상자 2명을 잇달아 구조 했다. 부상자 2명은 모두 승무원이 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부상자들은 목포지역 종합병 원 2곳으로 분산됐고, 이후 이대서 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으로 각각 재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8시 38분께 나머지 탑승자 179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제주항공 7C2216편 사고 는 국내에서 발생한 역대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인명피해가 큰 참사로 남게 됐다. 사고 발생 장소 를 해외까지 확대하면 이번 참사 는 우리나라 항공기 사고 가운데 1983년 대한항공 격추(269명), 1997년 대한항공 괌 추락(225명 사 망)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인명피 해가 큰 사고다. ◆ 국토부“조류충돌 경고 후 구조요청 신호”= 이날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은 오전 1시 30 분께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께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 었다.

예정했던 도착 시간에 무안공 항 활주로에 착륙하지 못한 여객 기는 랜딩기어 고장으로‘동체착 륙’ 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 전 8시 54분께 무안공항 관제탑은 사고기에 조류 활동(조류 충돌)을 경고했고, 이어 8시 59분께 사고기 기장이 관제탑에 구조 요청 신호 인‘메이데이’ 를 보냈다. 사고기는 오전 9시께 당초 착 륙해야 하는 방향(01활주로)의 반 대 방향인 19활주로를 통해 착륙 을 시도했다. 이후 3분 후인 9시 3 분께 랜딩기어를 내리지 않은 채 이 활주로에 착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 제기되는‘무안공항 활주로가 짧은 탓에 충돌사고가 났을 수 있다’ 는 관측에 대해 국토 부는“사고 기종인 B737-800은 1 천500∼1천600m의 활주로에도 충 분히 착륙할 수 있다. 지금까지 다 른 항공기도 문제 없이 운행해 왔 기에 활주로 길이를 사고 원인으 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고 선을 그었다.

사고기를 운항한 2명의 조종사 는 기장의 경우 6천823시간, 부기 장의 경우 1천650시간의 비행 경 력이 있었다. 각각 2019년 3월, 지 난해 2월부터 현 직책을 맡아 B737-800 기종만 6천96시간, 1천 339시간을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 다. 국토부는 인명 피해 규모가 커 진 데 대해“동체 착륙을 한 뒤 화 재가 났고 그 뒤에 소방 당국이 바 로 출동했다”며“어떤 원인으로 피해 규모가 커졌는지는 조금 더 조사해야 알 수 있다” 고 말했다.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밝 혀지기까지는 최소 수개월에서 수 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여객기 사고의 조사 기간은 보통 6개월에서 길게는 3 년씩 걸린다” 며“기체가 외국에서 제작된 데다 기체 문제와 조종 절 차, 외부 요인 등 복합적 상황을 조사해야 해 장시간 소요된다” 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측은 이날 오후 무안 공항에서 브리핑을 열어“무리한 운항은 없었다. 계획된 일정에 맞 춰 항공기 정비 등을 철저히 하고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 서 소방구급대원이 사상자를 수습하고 있다.

있고 출발 전후 꼼꼼하게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 광주·전남 지역민 피해 집 중 가능성 = 무안국제공항은 광주 와 전남 지역민이 주로 이용하고 있어 인명피해도 이 지역에 집중 됐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공항은 국내선만 취항하 고 있어 광주에서 국제선을 이용 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국제공항 이 무안이다. 여수공항 역시 국내 선만 취항해 무안 등 전남 서부권 은 물론 여수, 순천, 광양 등 동부 권 도민들도 국제선 이용을 위해 무안공항을 찾는다. 지역민들은 가족, 친구, 지인 등 안부를 확인하며 근심 속에 사 고 수습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고 여객기 탑승자 명단에는 지역 공무원과 그 가족도 다수 포 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 출연기관 남성 연구원 2명이 태국으로 동반 여행을 갔다 가 해당 여객기 탑승 명단에 포함

됐다. 화순군에서는 현직 공무원 3 명, 퇴직 공무원 5명 등 8명이 동반 여행을 갔다가 여객기에 탑승했 다. 자매 관계인 목포시 공무원 2 명도 해당 여객기를 탔고, 담양군 여성 공무원 1명과 그 자녀 2명도 탑승 명단에 있었다. 사고 여객기 에는 전남도교육청 소속 교직원 5 명도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가동, 사고 수습과 지 원에 나섰다. 전남도는 유가족 전담 공무원 360명을 지정해 지원하고 무안공 항과 무안 망운초등학교에는 자원 봉사센터를 열었다. 또 무안스포 츠파크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 고, 유가족들에게 목포대학교 기 숙사 등 숙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내달 4일까지 일주일 간을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5·18 민주광장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 기로 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서거 <관련 기사 A4(특집), A5(미국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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