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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27, 2022

<제537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2년 12월 27일 화요일

“새로운 시작, 사랑 나누며 빛으로 살자” 교황,“진정한 부는 돈·권력이 아니라 관계와 사람들에게서 온다” 성탄대축일 미사·예배 25일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세계 곳곳에서 새 빛이신‘아기 예 수’오심을 경축하며 그 뜻을 기리 는 미사와 예배, 행사가 봉헌 됐 다. 뉴욕·뉴저지 일원의 한인사 회 개신교 예배당, 천주교 성당에 서는 성탄절 예배와 미사가 봉헌 됐고, 각 봉사단체, 자선단체는 이 웃돕기 행사를 펼쳤다. ◆ 프란치스코 교황“전쟁에 지치고 가난한 사람들 기억하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전쟁에 지친 사람들 과 가난한 이들을 기억하자고 전 세계에 촉구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집전한 성탄 전야 미 사에서 강론을 통해“탐욕과 권력 욕이 넘치는 사람들은 그들의 이 웃까지도 소비하고 싶어할 정도” 라고 한탄하면서 이러한 메시지를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참석 인원 이 제한됐던 2020∼2021년과 달리 올해 성탄 전야 미사에는 약 7천명 의 신자들이 성베드로 대성전을 가득 메웠다. 이 밖에 약 4천명의 신자들이 성베드로 광장에서 야외 스크린으로 성탄 전야 미사를 함 께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부와 권력 에 대한 갈망에 사로잡힌 사람들 은 그들의 이웃과 형제, 자매까지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성탄 전야 미사가 거행되고 있다.

도 소비한다”며“우리는 얼마나 많은 전쟁을 보았는가! 그리고 오 늘날에도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가 얼마나 많은 곳에서 경멸 섞인 취 급을 받고 있는가!” 라고 안타까워 했다. 교황은 약자들을 돌아볼 것을 촉구하는 한편, 사람들에게 낙담 하지 말고 용기를 내자고 권했다. 교황은“항상 그렇듯이 이러한 탐 욕의 주요 희생자는 약자와 취약 계층” 이라며“돈과 권력, 쾌락에 굶주린 세상” 이라고 비난했다. 이 어“두려움, 체념, 낙담에 지배되 지 말자” 며 예수가 마구간에서 태 어났다는 사실을 상기한 뒤“예수 는 가난했다. 그러니 권력에 굶주 리지 말자. 삶에서 진정한 부는 돈

과 권력이 아니라 관계와 사람들 에게서 온다” 고 강조했다. 프란치 스코 교황은“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자선이 다시 태어나게 하 소서” 라고 외치며“이번 크리스마 스에는 꼭 좋은 일을 하자” 고 촉구 했다. ◆“온 세상에 사랑과 평화를” …한국 성탄 미사·예배 = 성탄절 인 25일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아 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이어졌다. 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 순택 대주교는 20일“소외되고 가 난하고 병든 이들,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모 든 이들, 또한 북녘 동포들과 전쟁 의 참화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이들

을 포함한 세상 온 누리에 주님 성 탄의 은총이 충만히 내리기를 기 도한다” 는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 다. ◆ 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 “희망을 향해 나가는 사회 소망한 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 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26일“1천 만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되어 다시금 꿈과 희망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아가기 를 간절히 소망한다” 고 말했다. 그 는 이날 2023년 신년사에서“지나 간 모든 문제와 어려움은 십자가 앞에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새 롭게 부어주실 은혜와 축복을 바 라보면서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 시길 간절히 소원한다” 며 이같이 언급했다. ◆ 조계종 총무원장“창·칼을 녹여 호미 만들자”…전쟁에 쓴소 리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26일“이제 작두 위에 서 누리는 잠깐의 신묘한 재주를 멈추고 창과 칼을 녹여서 호미와 보습을 만드는 일을 위해 솜씨를 모아야 할 시점” 이라고 밝혔다. 진우스님은 이날 발표한 계묘 (癸卯)년 신년사에서“오늘날 지 구촌 중생들은 서로 간에 균열과 파열음이 곳곳에서 들려 온다. 북 쪽과 서쪽 사이에는 전쟁의 포성 이 오고 가며 동쪽과 남쪽에는 여 기저기 팽팽한 긴장감이 흘러넘친

성탄절 덮친 美 죽음의 폭설… 발묶인 구조대 대신 이웃이 나섰다 사망자 최소 55명… 견인차 기사, 의사, 식당 등 이웃이 발 벗고 구조 작업 ▶ 관련기사 A3면 크리스마스 연휴에 미국을 강 타한 겨울폭풍으로 사망자들이 쏟 아져 나오고 있다. 폭설로 가장 피해가 컸던 뉴욕 주 북서부 버펄로를 포함한 이리 카운티에서는 사망자가 하루 만에 13명에서 25명으로 늘었다고 로이 터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인근 지역을 통틀어 최소 27명이 사망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미 전역에서 폭설, 혹 한, 강풍 등으로 인한 이번 겨울폭 풍 사망자는 최소 55명에 이른다 고 NBC뉴스가 전했다. 1.2m가 넘는 눈이 내린 버펄로

는 30명 가까운 목숨을 앗아간 지 난 1977년 눈 폭풍 이후 45년 만에 최악의 폭설로 기록될 전망이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어마 어마하고, 일생에 한 번 정도 올 만한 폭풍” 이라며 백악관에 연락 해 연방정부 차원의 재난지역 선 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 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호컬 주지사와 통화하고 재해 복 구를 위해 연방 정부 차원에서 필 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 장을 전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내 마음은 이번 연휴

뉴욕주 버펄로에서 눈 속에 갇힌 앰뷸런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두와 함 께한다”며“여러분을 위해 나와

질이 기도하고 있다” 고 적었다. 버펄로 일대에는 눈더미가 최

맑음

12월 27일(화) 최고 35도 최저 23도

흐림

12월 28일(수) 최고 43도 최저 32도

흐림

12월 29일(목) 최고 47도 최저 33도

N/A

1,252.43

12월 27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89.17

1,244.83

1,27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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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12월 26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102,247,575 6,717,160

15,186 2,774

1,116,095 75,056

2,908,732

1,739

35,425

다” 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자 비와 상생을 향한 걸음걸음만이 모든 인류에게 진정한 광명이 된 다”며“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자타불이(自他不二) 정신 은 고난의 시대를 극복하는 고통 분담에 기꺼이 동참하는 바탕” 이 라고 강조했다. ◆ 뉴욕·뉴저지 기독교계도 성탄절 예배와 미사 봉헌 = 뉴욕 ·뉴저지 일원 개신교계는 24일 밤 전야 예배에 이어 25일 성탄대 축일 대예배를 드렸다. 가톨릭도 성당별로 미사를 봉헌했다. 뉴저지 메이플우드 성 김대건 안드레아 한인성당도 24일 오후 8 시 성탄전야 미사를 봉헌했다. 이

날 이 경 바오로 본당신부는 강론 을 통해“아기 예수님은 이 밤 우 리들에게 새 생명을 주러 오셨다. 우리는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 으로부터 받은 새 생명으로 새롭 게 태어나 서로 사랑을 나누는 새 생활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 고말 했다. 이날 기독교 신자들은 물론 많 은 한인들이 성탄대축일의 의미를 되새기며“성탄절의 참 의미는 아 기 예수님께서 나의 마음 안의 구 유에서 태어나는 것이다. 우리들 이 모두가 거듭나서 한인사회를 사랑과 자비가 넘치는 평화의 세 상, 밝은 사랑의 사회로 만들어 나 가자” 고 다짐했다.

고 2m 가까이 쌓이면서 눈 속에 갇힌 자동차 등에서 사망자가 뒤 늦게 발견되고 있다. 특히 구급차 와 소방차, 경찰차까지 시민들의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하는 길에 눈 속에 갇혀버리는 바람에 구조 대원들이 구조를 요청하는 비상사 태가 벌어졌다. 주 재난당국은 폭설이 쏟아진 사흘간 500건에 가까운 구조 작업 을 진행했으나, 장비가 모자라 주 민들에게 스노모빌을 빌려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구조대원들조차 도움을 주기 힘들었던 최악의 상 황에서 주민들은 서로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한 페이스북 그룹에서는‘집에 홀로 갇힌 17살 아들을 도와달라’ 는 글이 올라오자, 스노모빌을 소

유한 한 주민이‘내가 간다’ 는댓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전날 크리스마스를 맞아 하루 쉴 예정이었던 견인차 기사 크리 스 지아르디나(43)는 남편의 인슐 린을 가지러 병원에 왔다가 눈더 미에 차가 갇혀 옴짝달싹 못 하게 된 한 여성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이 여성의 차를 끌어내 최대한 집 에 가깝게 옮겨줬다. 조경 및 제설회사를 운영하는 버펄로 주민 리언 호레이스 밀러 (52)는 아예 연휴 내내 구조 작업 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날 오후까 지 눈더미에서 14명을 구조했고, 전력이 끊긴 집에 방치돼 있던 주 민들을 무사히 옮겼다. 밀러는 NYT에“금요일부터 쉴새 없이 구조했다”면서“내게 큰 트럭이 있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었기 때 문”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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