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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26, 2025

<제619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25년 12월 26일 금요일

교황“모든 인간 속에 하느님… 인간 거부는 하느님 거부” 즉위 후 첫 성탄전야 메시지… 빈민·이민자들 외면 말라 촉구

“어려운 사람 돕는 곳이면 마구간이 성전보다 신성하다” ‘인간 상품화 안된다’현대경제의 인간존엄성 훼손 우려도 ▶ 관련기사 9[세계]면 교황 레오 14세가 24일(현지시 간) 즉위 후 처음으로 집전한 성탄 절 전야 미사에서 인간 존엄성을 애써 강조했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집전한 성탄절 전야미사의 강론에서“인간을 위 한 자리가 없다면 하느님이 계실 자리도 없다” 고 말했다. 교황은“(인간과 하느님 중에) 어느 하나를 거부하는 것은 다른 하나를 거부하는 것” 이라고 강조 했다. 인간이 하느님을 따라 창조 돼 하느님을 품고 있는 만큼 가난 과 소외 등 어려움을 겪는 인간을 외면하는 행위는 하느님을 거부하 는 행위라는 메시지다. 레오 14세 교황은“주님께서는 우리의 눈먼 상태를 치유하기 위 해 세상이 창조될 때부터 시작된 사랑의 계획에 따라 당신의 참된

즉위 후 첫 성탄절 전야 미사 집전한 교황 레오 14세

형상을 반영하는 각 인간 안에서 자신을 드러내기로 선택하셨다” 고 말했다. 그는 2012년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성탄절 전야 미사 강 론을 인용해“이 오류를 전혀 깨닫

지 못해 하느님의 섭리에 따른 진 리가 불분명해지는 한 다른 사람 들, 어린이들, 가난한 이들, 이방인 들을 위한 자리는 없다” 고 설명했 다.

레오14세 교황은 어려움에 처 한 인간을 존중하고 도움의 손을 뻗을 때 하느님이 함께할 자리가 있다며 그렇게 한다면“마구간조 차도 성전보다 신성해질 수 있다” 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레오 14세 교황은 자본 주의 경제체제의 확산에 따라 인 간성이 훼손될 우려도 제기했다. 교황은“왜곡된 경제가 인간을 단 순한 상품처럼 취급하지만 하느님 은 우리와 같은 모습이 돼 모든 인 간의 무한한 존엄성을 드러낸다” 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교황이 지난 5월 즉위 후 이민자와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것에 신경을 써 왔다며 이 번 강론에 대해“여관에 방이 없어 마구간에서 태어난 예수 탄생 이 야기를 통해 오늘날 가난한 사람 과 이방인을 돕지 않은 것은 하느 님을 거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점을 다시 한번 알려줬다” 고 전했

12월 26일(금) 최고 30도 최저 27도

12월 27일(토) 최고 32도 최저 22도

구름

12월 28일(일) 최고 36도 최저 34도

12월 26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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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절 당일 미사도 집전할 계획이다. 이날 미사는 가톨릭 신자 약 6 또 성 베드로 대성당에 모인 군중 천여명이 참석했으며 성 베드로 앞에서 부활절과 성탄절에 내놓는 광장에도 5천여명이 모여 스크린 ‘우르비 에트 오르비’(라틴어로 을 통해 교황이 집전한 미사를 지 ‘로마와 온 세계에’ 라는 뜻)를 통 켜봤다. 해 전 세계를 향한 메시지와 축복 교황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을 전할 예정이다. 때 전통을 되살려 25일에는 성탄

비자 노동자를 모집하고 있으 입국자들과 업체들로부터 받는 수 美 J1비자‘현대판 노예’사례 속출”… 韓대학생“정화조 청소만” J-1 며, 수수료 수입만 490만달러에 이 수료 수입 등으로 배를 불렸다.

“외국 학생·연수생 모집·착취하고 수수료 수익”…NYT, 美 악덕업체들 폭로 돼지농장·해산물공장서 장시간노동하기도… 제대로 된 교육 없고 부상·성희롱 피해도 미국에서 일과 언어를 배우는 기회로 활용되는 J-1(비이민 교환 방문) 비자 제도가 일부 악덕 업자 들에 의해‘현대판 노예제’처럼 운영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J-1 비자를 미끼로 외국 학생·연 수생들을 모집해 수수료 등을 챙 기고 사실상 강제 노동에 내모는 악덕 업체들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J-1 비자 입국자는 한 해 30만명을 넘는다. 뉴욕타임스 (NYT)는 이들 가운데 한국인 대 학생 강모 씨 등의 사례를 25일 조 명했다. 강 씨는 지난 2023년“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 라는 J-1 비자 홍 보 자료를 보고 한국에서 미국으 로 건너왔다. 그는 지원자를 모집

하는‘J-1 비자 익스체인지’ 라는 단체에 수수료로 약 5천달러를 냈 다. 현지의 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강 씨 같은 이들을 모집하는 이런 단체는 이른바‘스폰서’로 불린 다. J-1 비자 학생·연수생을 모 집해 미국 내 업체들과 연결·관 리하는 일을 한다. 강 씨에게 주어진‘한 번뿐인 기회’ 는 인디애나주의 한 제철 공 장이었다. 그는 이곳에서 교육조 차 거의 받지 못한 채 정화조 청소 를 강요받았다. 이에 불만을 제기 하자 강 씨는 해고당했다. 그는 소 송을 제기했는데, 자신이 어려움 을 겪는 과정에서 스폰서는 아무 런 도움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 다. 소송은 아직 진행 중이다. 미국에는 강 씨의 사례처럼 각

네브래스카주의 농장 모습

종 문화교류·업무교육 명목으로 운영되는 스폰서가 영리·비영리 재단 형태로 수두룩하다. 1990년 세워진‘전세계 국제학

생교류재단’ (WISE·foundation for Worldwide International Student Exchange)도 그중 한 곳 이다. 2023년까지 연간 3천300명의

른다. 2012년 WISE 재단의 모집으로 입국한 외국 학생들은 알래스카주 의 한 해산물 가공공장으로 보내 졌다. 이들은 길게는 하루 19시간 에 달하는 중노동에 시달렸다면서 J-1 비자를 담당하는 국무부에 신 고했다. 2018년에는 이 재단에 J-1 인 턴십을 위해 1인당 2천달러를 내 고 온 외국인 학생들이 뉴욕주의 한 산업용 온실로 보내졌다가 성 희롱과 부상을 당하는 일도 발생 했다. 이듬해 네브래스카주의 한 양돈 농장으로 보내진 또 다른 이 들은 하루 12시간씩 일했고, 다쳐 도 병원에 갈 수 없었으며, 항의하 면 추방 위협을 받았다고 호소하 면서“노예 같았다” 고 말했다. 한 독일인 학생은 지난해 오클 라호마주의 농장으로 보내져 일하 던 중 트럭 타이어 폭발로 두개골 이 함몰되면서 중증 장애를 입기 도 했다. 그사이 재단 운영자들은 J-1

WISE 재단을 세운 데이비드 달 은 한해 52만달러를 받았고, 200평 넘는 저택으로 집을 옮겼다. 재단 이사진은 달의 아내와 부모, 친척 으로 꾸려졌다. 그는 NYT에“이 프로그램은 젊은이들이 미국에 와서 경험을 쌓고 기술을 얻기에 훌륭한 프로 그램” 이라고 말했다.‘미국 외국 학습 연구소’(The American Institute For Foreign Study)라는 스폰서는 사고·여행보험을 제공 하는 별도 회사를 차렸다. 그런 뒤 J-1 비자 입국자들에게 모집 수수 료와 별도로 최대 월 100달러의 보 험 가입을 의무화했다. NYT는 국무부도 스폰서들의 파행적 운영 실태를 모르지 않지 만, 형식적인 감독에만 그치고 있 다고 지적했다. 2013년 미 연방 의 회에선 J-1 비자를 포함한 외국인 근로자 채용 프로그램과 관련한 수수료를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됐 다가 스폰서들의 로비로 부결되기 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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