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14a

Page 1

Wednesday, December 17, 2014 <제293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4년 12월 17일 수요일

일본, 뉴욕한인‘위안부’운동에 또“도발” 맑음

12월 17일(수) 최고 52도 최저 36도

맑음

12월 18일(목) 최고 46도 최저 35도

맑음

12월 19일(금) 최고 43도 최저 32도

12월 17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095.00

‘극우화’로 치닫고 있는 일본이 최근 미국 정치권을 상대로‘위안부 로비’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16일 팰리세이즈파크시에‘위안부 기림비’제거를 요청하는 일본단체 서명서 2천부를 전달 했다. 사 진은 2011년 12월15일 팰팍 기림비를 방문한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이용수 할머니.

일본은 최근 홀로코스트센터를 찾아가, 시민참여센터와 쿠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가 공동으로 실시 하는‘동아시아 역사 정의 인턴십’프로그램 강좌의 내용에 대해 트집을 잡는 등‘극우화’경향을 강 화하고 있다. 사진은 강좌 모습.

팰팍시에‘기림비’철거 요청 서명서 2천부 전달 홀로코스트센터‘위안부 역사’강의 내용에 트집 를건 ‘극우화’ 로 치닫고 있는 일본이 최근 안부’운동의 불을 지핀‘기림비’ 미국 정치권을 상대로‘위안부 로비’ 를 립한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시에 16일 ‘위안부 기림비’제거를 요청하는 일본 강화하고 있다. ‘일본군 강제 위안부 피해자’문제 단체 서명서 2천부가 전달 됐다. 팰팍시에 따르면, 일본의 모 단체 관 해결에 노력하고 있는 뉴욕·뉴저지 한 인사회에 일본이 또 터무니 없는 이유를 계자들이 16일 오후 3시경 팰리세이즈파 내세우며‘도발’ 해 오고 있다. [뉴욕일보 크 시청에 찾아와 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12월13일자 A3면-뉴욕일보 시론-‘일본 요청하는 서명서 2천부를 전달했다. 의 쉰들러, 스기하라 치우네와 일본의 잔 팰팍시는“이들은 사전 약속 없이 시 꾀’참조] 청을 방문, 시장과 면담을 요청했으나 ◆ 팰팍시에‘기림비’철거 요청 서 마침 시장이 출타 중이라 만나지 못했 명서 2천부 전달 = 미주 한인사회에‘위 다. 그러자 이들은‘이것을 시장에게 전

하고, 검토해 달라’ 며 위안부 기림비 철 거를 요청하는 서명서 2천부를 전달하 고 시청을 떠났다. 이 서명서는 16일 오 후 5시 현재 제임스 로툰도 시장에게 정 식으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 팰팍시는 이를 공식 접수한 뒤 내용 을 검토한 후, 곧 팰팍시의 입장을 밝히 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 홀로코스트센터‘위안부 역사’강 의 내용에 트집 = 또 일본 정부는 일본 군 위안부 등 제2차대전 전쟁범죄에 대 한 강의를 하는 교육기관인‘쿠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에 항의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주재 일본총영사관 관계자는 지 난주 퀸즈보로커뮤니티칼리지 부설 쿠 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의 아서 플루그 소장을 만나 이 센터의 위안부 관련 강 의 내용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 고 있다. 시민참여센터는 쿠퍼버그 홀로 코스트센터와 공동으로‘동아시아 역사 정의 인턴십’프로그램 강좌를 실시하 며, 이를 통해 미국의 학생들에게 위안 부, 강제노역, 민간인 학살 등 일본의 전 쟁 범죄상을 가르치고 피해자를 인터뷰 하거나 이를 기록으로 남기는 활동을 하 고 있다. 일본총영사관의 요청으로 이뤄진 만 남에서 일본측은 플루그 소장에게 이 강 의의 내용을 물으면서“강의 내용이 역

1,114.16

1075.84

1,105.70

사적 사실과 다르다” 는 주장을 편 것으 로 알려졌다. 이는 강의 개설 자체에는 강한 불만을 나타내지 않되 우회적으로 항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측은 또 이 센터가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 학살) 참상을 후대에 전하는 데 집중해 오다가, 위안부 문제로 교육 영역을 확 장한 데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러한 일본의 활동은 최근 미국 정 치권을 상대로‘위안부 로비’ 를 강화하 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시민참여센터 관계자는“일본이 뉴 욕·뉴저지의 카운티 등 지방 정부 관계 자들을 개별 접촉하면서 위안부 문제를 부인하는 로비를 전방위로 하는 것으로

1084.30

1,108.14

1083.69

알고 있다” 고 말했다. 일본 극우단체는 앞서 지난해부터 시 민참여센터 관계자들을 포함한 미국 인 사들에게도“위안부 문제는 일본의 위 상을 추락시키려는 모략” 이라는 요지의 항의성 메일을 끊임없이 보내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플루그 소장은 이날 시민참여센터 뉴 욕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다 일본 측과의 최근 면담이 민감한 외교적 사안 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회견을 취소했 다. 시민참여센터 측은“홀로코스트센 터가 외교관들과의 만남이었던 만큼 공 개적으로 언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 <송의용 기자> 던 것 같다” 고 말했다.

브루클린에 日전범기 연상 벽화… 한인들 철거 요구 브루클린에 위치한 JP모건체이스은 행의 한 지점 건물 벽에 일본 전범기인 ‘욱일승천기’ 를 떠올리게 하는 벽화가 등장해 뉴욕 한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공동회장 최 윤희, 라정미)는 16일 이 은행의 지점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지점 벽에 그려진 그림은 반(反) 인권의 상징인 일본전범 기를 연상시킨다고 설명하고 즉각 이를 없애줄 것을 요구했다. 욱일전범기 벽화는 그랜드 스트리트 와 부쉬위 애브뉴 코너에 위치한 체이스

은행의 그랜드 스트리트 선상 벽에 그려 져 있다. 색상은 노란색이지만 선명한 빗살 무늬로 일본전범기인‘욱일기’ (사 진 참조)를 인용한 디자인으로 보인다. 이에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 장은 체이스 은행 크리시티안 파라코 부 쉬윅 지점장 에게 욱일승천기 연상 벽화 를 즉각 제게 할 것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서한에서“일본 전범기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권과 존엄을 짓밟은 나치의 상징과 같다” 고 지적하고“이 깃 발 아래 일본 제국주의 군대가 ㅎ조선의

10대 소녀들과 젊은 여성을 납치해 군대 의‘성노예’로 삼는 만행을 저질렀다. 또 이 깃발 아래 일본군 731부대는 악랄 한 인체 실험을 자행했다” 고 알리고“이 러한 반인륜적 만행을 저지른 일본군을 상징하는 욱일기를 연상하는 벽화를 즉 시 제거 하라” 고 촉구했다. 이 벽화를 누가 설치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2013년 11월 브루클린 트라우트 만 스트리트에 있는 한 빌딩의 전체 벽 을 욱일승천기를 인용한 벽화가 발견 되

일본 전범기‘욱일승천기’.

자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즉각 이 벽화 를 제작한 부쉬윅 골렉티브의 죠 휘카로 라 대표와 다이아나 레이나 지역 뉴욕시 의원에게 강력한 제거 요구 서한을 발 송, 한달이 못 되어 다른 벽화로 교체 된 <송의용 기자> 적이 있다.

브루클린에 위치한 JP모건체이스 은행의 한 지점 벽에 16일 일본 전범기와 유사한 벽화가 그려져 뉴 욕 거주 한인교포들이 16일 철거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보냈다. 사진은 벽화.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