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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11, 2024

<제592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24년 12월 11일 수요일

한강, 한국 첫 노벨문학상 수상…“어두운 밤에도 우릴 잇는 건 언어”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 “친애하는 한강”호명에 기립박수… 스웨덴 국왕이 메달·증서 수여 ▶ 관련 기사 A9(문화)면 소설가 한강(54)이 10일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 벨문학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문학 가 반열에 우뚝 섰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웨덴 스톡 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 (Konserthuset)에서 열린‘2024 노벨상 시상식’ 에 참석해 칼 구스 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diploma)를 받았다. 한강은 시상식 후 연회에서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 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 위에 반대하는 일” 이라고 영어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 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 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 다” 고 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상식은 국왕의 입장으로 시 작됐다. 이어 오케스트라 연주로 모차 르트의 행진곡이 울려 퍼지자 검 은색 드레스를 입은 한강이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입장해 시상식장 무대 중앙 왼편에 앉았다.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따 라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에 이어 네 번째로 호명 됐다. 한림원 종신위원인 스웨덴 소 설가 엘렌 맛손은 시상에 앞선 5분 가량의 연설에서 한강의 작품들에 대해“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 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 고 있다” 며“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 고 평했다. 맛손은 이어 영어로“친애하는 (Dear) 한강” 이라고 부르며“국왕 폐하로부터 상을 받기 위해 나와 주시기를 바란다” 고 청했다.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10일 스웨덴 스 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문 학상 메달과 증서를 받고 있다.

한강이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 가운데로 향하자 장내 참석자들이 모두 기립했고, 그가 메달과 증서 를 받아 들고 환한 미소를 띠며 국 왕과 악수하자 박수가 쏟아졌다. 총 1천500여명이 참석한 시상

식은 스웨덴의 주요 연례행사로 꼽히는 만큼 격식을 갖춰 진행됐 다. 남성은 연미복, 여성은 이브닝 드레스를 입었고, 시상이 이뤄질 때마다 축하 음악이 연주됐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 으로는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 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는 것은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故) 김대 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며, 문학상을 받는 것은 1901년 이 상 이 처음 수여된 이래 123년 만의 일이다. 노벨상을 상징하는‘블루 카 펫’ 을 밟은 한국인은 한강이 처음 이다. 평화상 시상식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려 김 전 대통령은 오슬로에서 상을 받았다. 시상식을 마친 뒤에는 스톡홀 름 시청사‘블루홀’에서 연회가 열렸다. 오후 7시에 시작된 연회는 국 왕과 총리, 스웨덴 한림원 등 수상 자 선정 기관 관계자 등 1천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사 사이사 이 공연이 펼쳐지며 4시간 넘게 이 어졌다. 스톡홀름에 가족을 동반하지 않고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한강 은 스웨덴 국왕의 사위인 크리스 토퍼 오닐과 함께 연회장에 입장 했고, 국왕과 대각선으로 마주 보 는 자리에서 연회를 즐겼다. 수상자는 연회에 지인을 초청 할 수 있어 한국 출판사 관계자들 도 함께 자리했다. 연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순서 는 각 수상자의 소감 발표였다. 행 사 진행자는 한국어로“노벨문학 상 수상자를 소개하게 되어 영광 입니다” 라며 소감을 청했고, 한강 은 4분가량 발언했다. 연회를 중계한 스웨덴의 공영 방송사 SVT는 이날 방송 중 한강 을 인터뷰한 영상을 공개했다. 한강은 이 인터뷰에서 5·18 광 주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의 이야기 를 다룬 장편소설‘소년이 온다’ 를 집필한 과정에 대해“모든 조각

12월 11일(수) 최고 62 최저 36도

흐림

12월 12일(목) 최고 40 최저 27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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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에 환하게 웃는 한강 작가…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10일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으로부터 노벨문학상 메달과 증서를 받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을 모으고 싶었다”며“살해당한 사람들의 일기를 읽었고, 이는 생 존자로서의 죄책감이었다. 어떤 사람은 저나 제 가족 대신 죽었을 수도 있다고 느꼈다” 고 말했다. 이날 한강과 함께 물리학상 존 홉필드(91)와 제프리 힌턴(76), 생

리의학상 빅터 앰브로스(70)와 게 리 러브컨(72), 화학상 존 점퍼(39) 와 데미스 허사비스(48), 데이비드 베이커(62)가 메달을 받았다. 경제학상은 다론 아제모을루 (57), 사이먼 존슨(61), 제임스 로 빈슨(64)이 수상했다.

우의장, 계엄사태 국정조사권 발동… 국조특위 즉각구성 국회의장 직권으로 발동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윤석

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

련해 국회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국정조사는 교섭단체 의 요청에 의한 것이 아닌, 의장 직권으로 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

다. 국회 관계자는“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최대한 신속하게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 시국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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