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11, 2014
<제293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4년 12월 11일 목요일
美서민층, 살기 더 어려워지고 희망도↓ “열심히 일하면 빈곤탈출 가능할까?”… 64%만“그렇다” 미국 경제가 나아지고 있음에도‘아 메리칸 드림’ 을 믿는 미국인 비율은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성인 1천6 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열 심히 일해 부자가 되는 빈곤 탈출이 가 능할까”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64%가 “그렇다” 고 응답했다고 10일 보도했다. NYT는 이는 지난 20여년 이래 가장 낮 은 응답률이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
2009년 금융위기 때보다도 적어져 후인 2009년 초에도 이 같은 응답이 72% 규제 문제와 관련, 응답자의 54%는 “과잉 규제가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 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2%는 다” 는 견해를 보인 반면, 38%는“규제가 미국의 경제 시스템에 대해‘공평한 기 너무 적으면 부(富)의 분배가 불공평해 회’등을 이유로 공정하다고 답변한 반 질 수 있다” 는 견해를 보였다. 규제가 적 면, 45%는 불공정하다고 대답했다. 고소 은 것보다는, 많은 것이 현 시점의 문제 득층일수록 경제 시스템이 공정하다고 로 진단된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믿는 경향을 보였다. 주식 시장의 올해 고공행진에 대해
서는 응답자의 70%가“위험하다” 는반 응을 보였다. 금융위기가 발생한지 6년 이상이 지 났지만,“월스트리트의 은행가와 중개 인들을 신뢰하는가” 라는 물음에는 4% 만이“많이 신뢰한다” 고 말했고, 31%만 이“어느 정도 신뢰한다” 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7일 일반전화와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됐으며 표본오차 는 ±4%포인트다.
눈
12월 11일(목) 최고 39도 최저 31도
구름 많음
12월 12일(금) 최고 40도 최저 32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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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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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인권 개선에 적극적 태도
우리의 일” 이라고 강조했다. ◆ 북한자유연합 기자회견 = 북한 인권운동가인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이날 오후 연방하원 레이번 빌딩 에서 지난해 5월 라오스에서 체포돼 강 제북송된 청소년 9명에 대한 유엔 차원 의 생사 확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중국을 거쳐 강제 북송 청소년 9명 가운데 2명이 처형되고 나머지 7명이 수용소로 보내졌다는 주 장이 최근 나온 가운데 열린 것이다. 숄티 대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앞으로 보내는 서한에서“강제북송 9명 중 일부 또는 전부가 처형됐거나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탈북자 조지프 김씨(왼쪽 두 번째)와 박연미씨(왼쪽 네 번째)가 10일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에서 로 즉각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면서“이들 버트 킹 미국 국무부 인권특사, 톰 말리노스키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담당 차관보와 함께 북한 의 생사확인을 위해 유엔난민기구 의 인권탄압 실상을 전했다. (UNHCR)의 북한 접근을 허용해 주도 고 밝혔 록 도와 달라” 고 호소했다. “중국 지도자를 만난다면 탈북자 송 록 북한 당국에 조처를 해 달라”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김씨는 탈북 환을 중단해 달라고 말하고 싶다” 는 김 다. 숄티 대표는 또“이들 9명이 저지른 의 직접적 계기였던 고통스러운 굶주림 씨는“올바른 정보가 북한 사람들에게 죄라고는 한국에 가서 살고 싶다는 바람 면서“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 을, 그리고 동국대에 재학중인 박씨는 전해진다면 그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 뿐이었다” 장의 직위를 활용해 무고한 이들 9명의 탈북 과정에서 겪었던 갖가지 위협들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고 말했 차분한 어조로 전했다. 이날 연단에는 탈북자들과 함께 로 상황을 조사해 주길 간청한다” 박씨는“중국에 있을 때 13세이던 나 버트 킹 미국 국무부 인권특사, 톰 말리 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 에게 한 탈북 브로커(중개업자)가 성관 노스키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계를 요구하며 거부하면 중국 공안에 연 담당 차관보도 함께 자리잡았다. 말리노 원 외교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북한 락해 송환시키겠다고 말했다” 며“결국 스키 차관보는“더 이상 필요가 없다고 정권이 50년 넘게 가장 억압적인 정치범 어머니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대신 나 판단될 때까지 인권 문제는 계속 현안으 수용소를 운영하고 있고, 그곳에 현재 서야 했다” 며 눈물을 삼켰다. 로 남아 있을 것” 이라며“한반도 전체를 12만 명이 갇혀 있다고 한다” 면서“그 김씨는“북한에 남은 가족들이 지금 더 빨리 자유롭게 하는 것이 우리의 일” 중 상당수가 중노동을 이기지 못하고 죽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걱정된다” 며“지 이라고 말했다. 거나 굶어 죽는다. 또 많은 수용자가 고 행사에 참석한 로버트 킹 국무부 인 문을 당하고 일부(여성 수감자)는 성폭 금 이 순간에도 북한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고 역설했다.“내 권특사는“세계 인권의 날인 오늘 북한 행을 당한다” 고 지적했다. 로이스 위원 또래가 북한에서는 변화하는 세대이면 의 인권 문제를 다루는 일이 적절하다” 장은“먼저 유엔의 모든 국가가 북한 인 서 외부 세계를 궁금해하고 있다” 고 전 고 말했고, 톰 말리노스키 국무부 민주 권상황의 ICC 회부를 권고하는 유엔총 한 박씨는“북한은 분명히 변했고 지금 주의·인권·노동담당 차관보는“한반 회 결의안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길 바 도 변하고 있다” 고 밝혔다. 도 전체를 더 빨리 자유롭게 하는 것이 란다” 고 당부했다.
10일‘세계 인권의 날’북한인권상황 규탄행사 잇따라 ‘세계인권의 날’ 인 10일 워싱턴DC 에서 북한 인권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행 사가 잇따라 열렸다. 미 국무부는 국무부 청사로 탈북자 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했고, 북한인 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은 연방하원 레 이번 빌딩에서 라오스 강제북송 청소년 들의 생사확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무부가 세계인권의 날에 맞춰 탈 북자들을 청사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 음이다. 북한의 인권탄압에 대한 미 정 부의 단호한 입장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 석된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하면서도 전면 공 론화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으나 존 케 리 국무장관이 9월 유엔총회 기간에 북 한인권 관련 장관급 회의를 직접 주재하 고 11월에는 북한 인권상황을 국제형사 재판소(ICC)에 넘기도록 권고하는 내용 의 유엔총회 결의안 채택을 주도하는 등 최근 들어 인권과 관련해 대북압박을 강 화하고 있다. ◆ 국무부, 탈북자 초청 토론회 = 청 소년 시절 목숨을 걸고 북한 땅을 빠져 나왔던 탈북자들이‘세계 인권의 날’ 인 10일 국무부에서 북한의 인권 탄압 실상 을 고발했다. 2006년 탈북한 조지프 김씨(24)와 2007년 탈북한 박연미씨(21)는 이날 워 싱턴DC 국무부 청사 강당에서 지옥과 도 같았던 탈북 과정을 회고하며“북한 사람들이 더 나은 미래를 맞을 수 있도
교황‘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개탄 신년 메시지“현대판 노예가 만든 제품 사지 말라”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은 내년 1월1 일 발표하는 신년 메시지에서 대대적인 세일즈 시즌을 맞는 소비자들에게 현대 판 노예들이 만든 상품을 구입하지 말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은 타인을 착취함으로써 생산됐을지 모 를 상품을 구입하는 것을 다시 한번 생 각해야 한다고 말할 계획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업들에 대해서 도“예속이나 인신매매가 유통망에 들 어오지 못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의무가 있다” 고 강조할 방침이다. 교황청이 10일 공개한 신년 메시지 는“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라는 점증 하는 사회악” 과 강제 매춘에서 소년병 사, 공장의 노예노동에 이르는 모든‘가 증스러운 현상들’ 을 두루 언급하고 있 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메시지에서 노예를 만드는 공통적 원인은“금전적 이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사람들의 타락” 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교황은 또한“노예노동과 인신매매는 법집행 관리들과 국가 공무원, 공공 및
군사기관과 같은 중개자들의 가담을 요 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고 꼬집고 있 다. 지난달 발표된 2014년 글로벌 노예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근 3천600만명의 남녀와 어린이들이 현대판 노예로 전락 해 있는 상태다. 현대판 노예는 강제 결 혼, 강제 매춘, 강제적인 전쟁동원, 과도 한 육체노동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조직범죄의 국제 네트워크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 협력을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현대판 노예 문 제에 대한“전반적으로 무관심한 상황” 도 개탄하고 있다. 교황은“법의 테두리 내에 머물기 위 해 참담한 생활과 노동 여건을 받아들 이는, 자유를 박탈당한 난민과 이주자 들은 물론 장기 매매, 징집, 구걸을 목적 으로 한 거래의 수단으로 전락한 사람 들에게도 우려를 보낸다” 고 말했다. 교황은 매춘을 강요당한 사람들, 그 상당수를 차지하는 미성년자들은 물론 남녀 성노예, 강제결혼을 당한 여성, 계 약된 결혼을 위해 팔려간 여성, 죽은 남 편의 친척들에게 유산으로 남겨진 여성 들도 마음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