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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December 2, 2017

<제383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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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일 토요일

1월‘한국전 유엔참전 16개국+韓中日 회의’개최

북핵위기 해결‘혁신안 될까?’기대 북한의 핵미사일 위기가 다시 고조되 면서 제2의 한국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 가 재론되기 시작하는 가운데 한국전에 유엔군으로 참전한 유엔사령부전력제 공국(UNCSS)까지 수십 년 만에 국제 외교무대에‘소환’ 됨으로써 이들이 북 핵 위기 해결에 과연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UNCSS 소집 계획은 현재 2가지 상 반된 색깔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북 한에 대한 해상봉쇄 수준의 북한 선박 차단 대책을 거론하면서 UNCSS 16개 국 회의 계획을 밝혔다. 사실상 대북 군 사옵션인 해상봉쇄에 UNCSS 16개국도 참여시키려는 목적 아니냐는 추측을 낳 았다. 다만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의 보충 설명을 보면, 미국은 해상 차단과 UNCSS 회의 소집을 별개 사안으로 보 는 듯하다. 캐나다는 내년 초 북핵 위기를 해결 에“더 나은 생각들” 을 찾기 위한‘북한 회의’ 를 캐나다에서 미국과 공동 주최 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UNCSS를 거론 했다. 비군사적 해법에 방점을 두는 모 습이다. ‘북한 회의’개최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 다 외교 장관이 몇 달씩 협의해오던 것 을 북한의 화성 15 발사를 계기로 각각 공개하게 됐다.

북핵 위기 해결에 적극 나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 미국 측 설명 = 틸러슨 장관의 UNCSS 회의 개최 계획과 관련,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11월28일 브리 핑에서“국제사회는 기존의 모든 유엔 제재 이행에 더해 북한을 오가는 재화를 수송하는 해상 교통에 대한 차단권을 포 함해 해상 안보를 강화하는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 며 미국이 캐나다와 공동 으로 UNCSS 나라들의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일본과 다른 핵심 영향 국가들” 도 포함했다. 한 국은 당연히 포함된다.

한국전 때 유엔사를 통해 전투병력을 파견한 외국은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그리스, 남아공, 네덜란드, 뉴질랜드, 룩 셈부르크, 벨기에, 영국, 에티오피아, 콜 롬비아, 태국, 터키, 프랑스, 필리핀, 호 주 등 16개국. 노어트 대변인은 물론“외교 해법이 여전히 살아있고 열려 있다” 며“미국은 변함없이 평화적인 길을 찾고 있다” 고 덧붙였다. 북한 회의 개최 배경에 대해 그는 북 한을“전 지구적 위협” 이라고 규정하고

미국과 캐나다 두 장관이“이전부터 한 동안 검토해오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결정했다” 고 설명했다. 이에 앞 서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듣고“관계 부서들과 협의를 한 후 프리랜드 장관과 통화했다” 고 노어 트 대변인은 전했다. ‘북한 회의’ 에서 대북 해상 안보 문 제를 다룰 것이냐는 질문에 노어트 대변 인은“2가지 별개의 것(two pieces to this)” 이 있다며“우리는 전반적으로, 즉 미국과 유엔은 (대북) 해상 차단권이 있 다는 게 그 한 가지이고, 다른 한 가지는 미국이 캐나다와 공동으로 UNCSS 회 의를 소집할 것이라는 것” 이라고 부연 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 회의의 장소와 날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노어트 대변인의 설명에 대해 해거드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석좌 교수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북한 블로그에서“매우 흥미로운 외교 적 혁신” 이라며“새로운 제재 결의를 위 해 유엔 안보리로 이 문제를 갖고 가서 갑론을박하느니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 구상(PSI)처럼 생각이 같은 나라들끼리 북한 고립 조치를 추가로 취하려는 것” 이라고 분석했다. 그는“이런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면 상황이 정말 격화될 것” 이라고 말했다. 북한을 직접 무력공격하지 않고 교묘하

버겐아카데미‘인종차별 교사’문제 확대

연방교육부장관·뉴저지검찰총장에 뉴욕한인학부모회, 조사요청 서한 뉴저지 버겐 아카데미 교사의 수업 중“나는 한 인을 증오한다(I hate Koreans)” 는 인종차별적 증 오발언을 한 교사 의 징계 문제에

대해 뉴욕한인학부모회(공동회장 최윤 희, 라장미)는 11월30일 벳시 드보스 연 방 교육부장관과 크리스토퍼 포리노 뉴 저지 검찰총장 등에게 서헌을 보내고 해 당 교사의 엄중 문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뉴저지주 버겐아카데미 스패니시어 낸시 조아 교사는 9월초 수업 중 학생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공동 회장

에게“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은 뒤 한인학생들이 한국에서 왔다고 대답할 때마다“나는 한인을 증오한다 (I hate Koreans.)” 고 반복해서 말했다. 낸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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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만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 게 긴장을 높이는 길이며, 북한 입장에 치” 선 이의 불법성을 주장하면서 개전 사유 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주 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설 수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있다는 것이다. ◆ 캐나다 측 설명 = 로이터 통신과 북한 핵위기 해결을 위해 협력하는 방안 캐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회의는 을 지난해 논의했었다고 밝히며“이런 내년 1월 밴쿠버에서 열린다. 참여국도 종류의 일이 캐나다가 미국이 하지 않는 주최국인 미국과 캐나다와 한국 및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 라고 말하기도 UNCSS 국가들 외에 일본은 물론 중국 했다. 도 초청 대상이다. 모두 20여 개 국에 이 하르짓 사잔 캐나다 국방장관도 북한 른다. 러시아는 초청 여부가 불확실하 의 핵 위협이“지극히 심각하다” 면서도 다. “우리는 외교적 해법이 우리가 갈 길이 캐나다 외교장관실은 소집 배경에 대 라고 믿으며 그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 해“각종 방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 다” 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덧붙였 의하면서 역내 국가들의 지혜를 경청하 다. 고 특히 한반도에 우리보다 가까이 있는 캐나다는 지난 2001년 당시 김대중 나라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더 나은 생각 정부의 햇볕정책을 측면 지원하는 차원 들이 나올 것” 이라고 말했다. 에서 북한과 수교했다가 천안함 사건 직 특히 프리랜드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후 단교했으나 2015년 트뤼도가 총리에 미 대통령이 이 회의를 틀어지게 하지 취임하면서“캐나다가 돌아왔다” 고천 않겠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 명한 후 국제 문제에 적극 참여하는 쪽 “이 회의는 대북 압박에서 국제사회의 으로 선회하는 가운데 북한과도 다시 대 단결을 과시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조 화 용의를 나타내고 있다. <3면에 계속>

아 교사는 다른 수업에 가서도 똑같이 발언을 되풀이 했다. [뉴욕일보 11월30 일자 A1면-‘버겐아카데미 인종차별 발 언 교사 해임하라’제하 기사 참조]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은 30일 연방 교육부 장관과 뉴저지검찰총 장 등에게 문제 교사의 발언과 이에 대 한 한인 사회의 반응과 요구에 대한 서 한을 전달했다. 최윤희 회장은“교사가 한 행위는 소 수 인종이나 소수 민족, 동성애자, 장애 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 층에게 이유 없는 증오심을 갖고 테러를 가하는 증오 범죄 중 하나” 라며“한인 학생들은 그들 이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타깃이 됐다. 이 일은 한인 학생, 부모, 또는 한인 사회 전체에게 큰 충격이다” 라고 밝혔다. 또 “버겐아카데미는 특수목적 학교로 버겐

카운티에서 한인 학생들의 지원이 가장 많은 특목고 중 하나지만, 법을 넘어서 는 안된다” 고 말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이 서헌에서 △증오 범죄 발언을 한 교사의 즉각적인 해임과 해당 사건을 공론화 시키지 않은 Mr. Davis Russell 교장의 해임 △버겐 아카데미를 포함한 뉴저지 소재 모든 학 교 선생, 스태프, 학생, 학부모의 증오 범 죄의 위험에 대한 캠페인 및 교육 실시 △이번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코리안아 메리칸에게 공문화해서 알리기 △드보 스 장관과 교육부 관계자들이 즉각적인 답변을 해줄 것 등 4가지 문제를 요구했 다. 현재 버겐아카데미에는 재학생 중 한 인이 20%를 차지하고 있다. ▶ 관련 칼 럼 A3면‘뉴욕일보 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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