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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18, 2017

<제382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1월 18일 토요일

무엇이 부끄러움인지도 모르는 일본 “위안부 성의있게 사죄”UN권고에… “부끄러울 것 하나도 없다” 일본 정부 관계자가 전날 유엔 인권 이사회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 죄하고 보상하라는 권고를 내린 데 대해 “부끄러울 것이 하나도 없다” 는 입장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오카무라 요시후미(岡村善文) 일본 정부 대표는 전날 유엔 유럽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일본 기자들에게 “한국과 중국에 의한 위안부 문제 항목 과 미국 등이 요구한 보도의 자유 관련 항목에 대해 검토하겠지만, 개인적으로 는 무엇도 부끄러워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는“권고 내용을 하나하나 자세히 조사해 내년 2~3월의 인권이사회 개최까지 수락 여부를 판단 하겠다” 고 덧붙였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14일 열린 보편적 정례 인권 검토(UPR) 회의 결과 를 토대로 전날 일본에“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성의 있는 사죄를 하고 희 생자에 대해 보상하라”고 요구하는 권 고를 내렸다. [뉴욕일보 11월17일자 B7 면-‘유엔 인권이사회, 일본에 위안부문 제 성의 있는 사죄·보상 권고’제하 기

‘강제 위안부 피해자’ 들에게 사죄 요구… 10월25일 오후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정신대문 제대책협의회 주최로 열린‘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에 소녀상이 자리하고 있 다.

사 참조] 인권이사회는 회원국을 대상으로 5 년 안팎에 한 차례씩 UPR을 진행해 인 권정책 방향을 심사하고 있다. 일본은 2008년, 2012년에 이어 올해 다시 심사

대상국이 됐다. 218개 항목으로 구성된 해당 보고서 에는 특정비밀보호법으로 인한 보도의 자유 위축 문제에 대한 지적과 언론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일본의‘꼼수’또 나왔다 군함도 강제노역 정보센터, 현지아닌 도쿄에 설치 일본이 한반도 강점기 해저탄광으로 징용돼 강제 노력에 시달렸던 조선인들 의 한이 서린 나가사키(長崎)현 군함도 정보센터를 도쿄에 설치할 방침으로 알 려졌다. 유네스코가 2년전 군함도를 유네스 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당시 일본은 강 제노역 실상이 담긴 강제동원 정보센터 나 안내판을 설치하기로 약속했다.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長崎)에서

약 18㎞ 떨어진 섬 하시마(端島)를 말한 이행조치를 마련하지 않은 채 지지부진 다. 야구장 2개 크기의 이 섬에는 1916년 하게 시간만 끌어 오다가 최근들어 이런 미쓰비시가 세운 일본 최초의 철근콘크 ‘꼼수’ 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리트 건물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멀리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군함 서 보면 건물 모습이 마치 군함 같다고 도를 포함한‘메이지 일본 산업혁명유 해서‘군함도’ 라는 이름이 붙었다. 산’정보센터를 2019년까지 도쿄에 설치 세계유산위원회는 군함도를 포함한 하기로 했다. ‘메이지(明治)일본 산업혁명 유산’을 그러나 정보센터 설치 취지가 군함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며 일본에 대해 후 에서 이뤄진 조선인 등의 강제 노역 피 속조치 이행을 위해 올해 12월까지 세계 해 실상을 관광객 등에게 알리기 위한 유산센터에 경과 것임에도, 이를 도쿄에 설치하는 것은 보고서를 제출하 당초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는 지적이 나 고 2018년 42차 오고 있다. 실제 도쿄에서 나가사키까지 세계유산위원회 는 줄잡아 1천200㎞ 이상이나 걸린다. 에서 이를 검토하 재일 한국인 사회에서는“도쿄에 군 기로 했다. 함도 안내센터를 설치한다는 것은, 불국 그러나 일본 사 안내판을 광화문에 세우겠다는 것과 정부는 구체적인 무엇이 다르냐” 고 일본 정부의 이런 방

권고가 포함됐다. 또 후쿠시마(福島) 원 전 사고 후 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 해야 하며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 (長崎)의 원폭 2세의 건강피해 구제 조 치 확대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담겼다. 오키나와(沖繩) 주민 등 소수파의 사회 권 보장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담겼 고 사형제도의 폐지와 사형 집행 정지 등에 대한 권고도 포함됐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 견에서 위안부 한일합의를 강조하며 국 제사회에 적극적인 설명을 하겠다고 입 장을 밝혔다. 스가 장관은“전날 나온 인 권이사회의 권고 보고서는 (최종적인 것이 아닌) 잠정적인 것” 이라며“내용을 정밀히 살펴보고 확실하게 대응해가겠 다” 고 말했다. 그는“지난 14일 열린 UPR 회의에서 우리나라(일본)는 이전 심사 이후의 중 요한 진전으로 2015년 연말의 한일 위안 부 합의에 대해 언급했다” 며“각국의 지 적에 대해 확실히 반론해 설명하고 있 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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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대응방식 호응 못얻어

미국민 57~60%가“지지 안해” 외국지도자중 비호감도 1위는 김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핵· 미사일 문제 대응 방식이 미국민의 호 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왔다. 하버드 대학 미국정치학센터 (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17일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 국정수행 관

군함도에서 1,200㎞이상이나 떨어져

“불국사 안내판 광화문에 세우는 격”

군함도 견학하는 방문자들

침을 비판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그나마 일본 정부는 정보센터에‘징용공(징용 피해자의 일본식 표현)’ 이라는 용어 자 체를 넣을지, 징용 실태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지에 대해서도 아직 정하지 않은

11월 19일(일) 최고 54도 최저 35도

상태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1일까지 유네스 코에 안내센터 설치 문제 등을 담은 경 과보고서를 제출할 방침이어서, 내용에 따라서는 한일간 갈등 요인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련 조사 결과를 보면, 그가 북한을 다루 는 방식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 답이 57%에 달했다. 이 조사는 지난달 14~18일 등록 유권자 2천159명을 온라 인으로 실시했다. 또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2~8일 성인 1천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문제에 대한 국정 수행을‘지지하지 않는다’ 는 답변이 60%로 치솟았다.‘지지한다’ 는 응답은 35%에 그쳤다. 갤럽의 지난 9월 조사와 비교하면‘지지한다’ 는 응답이 10%포인트 감소하고,‘지지하지 않는 다’ 는 대답이 같은 비율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CSPA-해리스폴의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로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했다. 취임 다음 달인 2월(45%) 최고치 보다 4%포인트 내려간 것이다. 정당별 지지율은 민주당이 39%로, 공화당(29%)보다 10%포인트 높았다. 공화·민주 양당 지도자에 대한 지 지도에서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39%)이 가장 높았고, 이어 폴 라이언 하원의장(16%),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 대표(15%) 순이었다. 민주당에서는 낸 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22%),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16%) 순으로 지지가 많 았다. 또 외국 지도자 5인에 대한 호감 도 조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 장의 비호감도가 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산 로우하니 이란 대통령(88%),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84%) 순으로 호감도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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