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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4, 2022

<제533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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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4일 금요일

공화, 새 승부처 아시아계 집중공략…‘인종갈등 조장’논란도 아시아계, 투표 참여 큰 폭 증가… 공화, 일부 후보 당선에 고무 아시아계‘불만 파고들기 전략’ …“분열·인종차별적 언어도 사용” 흐림

11월 4일(금) 최고 71도 최저 6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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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토) 최고 72도 최저 6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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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일) 최고 73도 최저 6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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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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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11월 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중요한 유권자층으로 부상한 아시아계 미국인에 공을 들 이면서 인종 간 갈등을 조장하는 전략을 활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가 3일 보도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주의 투표소

한국계인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 45지구)과 영 김(캘리포니아 40지구) 의원이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주의 오렌지카운티 지역구에서 당선된 것도 공화당을 고무시켰다. 한국계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좌)과 영 김 연방 하원의원.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중요한 유권자층으로 부상한 아시 아계 미국인에 공을 들이면서 인 종 간 갈등을 조장하는 전략을 활 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이 아시 아계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들이 점점 더 많이 투표소를 찾기 때문 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긴 2020년 대선에서 모든 인종의 투표율이 2016년 대 선 보다 증가했는데 특히 아시아 계의 투표율은 62%(2016년 48%) 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대선 승부처인 조지아주 에서는 아시아계 투표율이 2016년 대비 91%나 증가하면서 바이든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은 주민 의 3분의 1이 아시아계인 샌프란 시스코에서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 다.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이 진보 성향의 교육위원과 범죄에 관대하 다는 평가를 받은 검찰을 소환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공화당이 아시아계의 지 지를 얻기 위해 활용한 일부 전략 이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직 고문 인 스테판 밀러가 이끄는 보수 비 영리단체‘아메리카 퍼스트 리걸’ 은 캘리포니아 등지의 아시아계 유권자에게 좌파가 백인과 아시아 계를 상대로 광범위한 인종차별을 하고 있다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 단체는‘공정’ 은 특정 그룹 을 일자리, 대학 입학, 정부 혜택

대통령의 승리에 영향을 미친 것 으로 평가됐다. 당시 출구조사에 서 아시아계의 지지율은 바이든 63%, 트럼프 31%로 나타났다. 이처럼 아시아계가 민주당과 더 가까워 보이지만 WP는 공화당 이 갈수록 아시아계를 지지층의 일부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2년 전 대선 출구조사에서 바 이든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하 긴 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 한 아시아계의 지지는 2016년 대 비 7%포인트 증가했다. 한국계인 미셸 박 스틸(캘리포 니아 45지구)과 영 김(캘리포니아 40지구) 의원이 민주당 텃밭인 캘 리포니아주의 오렌지카운티 지역 구에서 당선된 것도 공화당을 고 무시켰다.

에서 배제하기 위한 단어라는 주 장도 했다. 소수인종 배려입학 등 흑인과 라틴계가 주로 혜택을 보 는 제도에 대한 아시아계의 불만 을 부추기려는 시도로 보인다. 이런 전략에 대해 진보 성향의 단체인‘아시아계 미국인 파워 네 트워크’ 의 나디아 벨킨 사무국장 은 교육과 안전을 강조하는 공화 당의 메시지가“아시아계 사회를 끌어당기고 있다” 면서도“공화당 은 아시아계의 환심을 얻기 위해 매우 분열적이고 인종차별을 부추 기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서슴 지 않는다” 고 비판했다. 한국계인 미셸 박 스틸 의원의 선거 전략도 도마 위에 올랐다. 스틸 의원은 민주당 경쟁자인 대만계 정치인 제이 첸 후보가

고용시장에 한파 닥치나… 빅테크, 채용 동결·해고 단행 아마존, 리테일 외 부문까지 확대…“애플, 내년 9월까지 채용 없을 수도” 리프트, 700명 해고통보… 美서 가장 비싼 스타트업도 14% 인력 감축 결정 통계상 미국의 고용상황은 아 직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 만 경기 침체가 우려되면서 고용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채용을 동결하고, 있던 직원 도 해고하며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이들 빅테크 기업은 부분적으로 인력 재조정을 해왔지만,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아마존 로고

리프트 로고

스트라이프 로고

대규모 구조조정 작업을 현실화하 는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 마존은 3일 회사 직원들에게 공지

를 보내 앞으로 고용을 중단한다 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달 리테일(소매) 부문의 채용을 동결하겠다고 했지

만, 이번에는 다른 부문까지 이를 확대했다. 베스 갈레티 아마존 인사 담당 책임자는 악화하고 있는 경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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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지역 교육위원으로 활동하 면서‘공자 수업’프로그램에 찬 성표를 던진 것을 문제 삼고 있다. 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는‘공자학원’ 을 중국의 선전기 관으로 간주하고 있다. WP에 따르면 공화당 측이 유 권자에게 발송한 한 메일은 첸 후 보를 공산당 교사로 묘사하고“제 이 첸은 우리 아이들의 수업에 중 국을 초청했다” 고 주장했다. 교실에는‘흑인 생명도 소중하 다’운동을 상징하는 움켜쥔 주먹 과 흑인 아이를 동료 학생들 위로 올려세우고‘공정’ 이라고 적은 표

지판도 있다. 아시아계 대표성을 위해 활동 하는 초당파 단체인‘좋은 정부를 위한 아시아계 미국인 정치행동위 원회’ 는 최근 스틸 의원 측의 네거 티브 캠페인에 대해“인종 간 혐 오” 와“민족 간 갈등” 을 부추긴다 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미셸 박 스틸 의 원과 영 김 의원의 연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공화당은 범죄, 교육, 경제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 전략과 함께 후보 경쟁력 등을 그 이유로 꼽는 다.

망을 내세워“앞으로 몇 달간 채용 을 중단하고 경제 상황을 모니터 링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3 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어느 정도 부합했지만, 4분기 매출은 전 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 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 아 래로 떨어졌다.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도 거의 모든 고용 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연말이 되기 전에 매장 영업 직원은 추가할 가능성 이 있지만 모든 고용 중단은 회사

정규직 직원에게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고용 중 단이 내년 9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 고 전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 (CEO)도 지난달 27일 3분기 실적 발표 후“채용 속도를 늦췄다” 고 말하기도 했다.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 업체 리 프트는 이날 전체 직원의 13%를 감축할 예정이라며 직원들에게 사 실상 해고를 통지했다. 지난 5월 약 60명을 1차로 내보 냈던 리프트는 이번에는 대규모 해고를 단행했다. 리프트의 전체 직원은 5천여 명인데, 이번에 회사 를 떠나는 직원은 약 700명에 달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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