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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25, 2014

<제289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4년 10월 25일 토요일

‘에볼라 발생’뉴욕 잘 대처하고 있다 발생 대비해 사전훈련한대로 신속 대응…“초기 선방” 세계 최대도시 가운데 하나인 뉴욕 에서 23일 첫 에볼라 감염 환자가 발생 하자 뉴욕시의 대응 능력에 관심이 쏠리 고 있다. 뉴욕이 여타 도시와는 달리 미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사 람들이 오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의료활 동을 하고 돌아와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 로 확인된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33)가 귀국한 뒤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적잖은 사람들과‘접촉한’것으로 알려져 에볼 라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다. 뉴욕 시 보건당국과 병원들은 지난 7 월28일 켄트 브랜틀리와 낸시 라이트볼 이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라이베리아에 서 에볼라에 감염된 뒤부터 에볼라가 뉴 욕에 상륙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여기 고 사전준비를 해왔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뉴욕 지역 보건 인력 5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질병통제 예방센터(CDC) 관계자가 진행하는 에 볼라 관련 모의훈련을 여는 등 대비를 해왔다. 또 뉴욕 시는 맨해튼에 있는 거점 시 립병원인 벨뷰병원을 에볼라 거점 병원 으로 지정해 에볼라로 의심되는 환자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가운데)이 23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드블라지오 시장은 서 아프리카를 방문한 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증상을 보인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가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스펜서까지 포함하면 미국 내 에볼라 확진 환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오면 이 병원으로 신속하게 옮겨 격리 조치와 함께 검사와 치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의료 인력을 훈련시켜 놓은 상태 다. 실제로 스펜서가“몸이 좋지 않다” 며 증상을 호소한 직후 벨뷰병원 관계자들 은 보호복을 입고 지체없이 스펜서의 자

택으로 출동, 그를 신속하게 옮겼다. 보건 당국이 스펜서의 집을 소독하 고, 스펜서가 찾은 브루클린의 볼링장을 폐쇄하는 동시에 그의 이동경로를 추적 하는 등 미리 준비한 대응 시나리오에 따라 대처해 초동 대응에서는 선방했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아프리카 귀국 의료진 전원 격리키로 에볼라 감염·의심 환자와 접촉한 여행객도 포함 뉴욕·뉴저지주지사 회견 에볼라 환자 발생으로 비상이 걸린 뉴욕과 뉴저지주가 24일 중앙정부의 지 침을 한층 뛰어넘는 강력한 예방 조치를 내놨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지사는 이날 오후 긴 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아프리카에서 에 볼라 감염·의심 환자와 접촉한 뒤 귀국 한 모든 의료진과 여행객에 대해 21일간 의 의무격리 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와 크리스티 주지사는 중 앙정부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통해 마련한 지침보다 엄격한 가이드라 인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P 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자발적인 격리 조 치로는 충분치 않다” 며“사안이 위중한 만큼 사태 대응을 자율 준수 시스템에만 맡겨놓을 수 없다” 고 설명했다. 크리스 티 주지사도“더이상 CDC의 지침에만 의존하지 않겠다” 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에볼라 바이러 스에 노출된 사람들을 21일간 감시하도 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들을 격리하지는 않고 있다. 26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이 의무격

리 명령에 따라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병 국을 다녀온 뒤 뉴욕의 존 F.케네디 공

아울러 스펜서가 볼링장을 찾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당시에는 에볼라 감염 증세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 돼 스펜서를 통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도 낮은 상태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스펜서의 에볼라 확진 직후 회견에서“뉴욕시민 이 에볼라를 두려워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고 말했다. 뉴욕지역 병원협회의 케네스 라스케 도“우리는 과거에도 탄저균, 천연두는 물론 9·11 테러, 허리케인 샌디 등 다양 한 상황에 맞닥뜨리며 대처능력을 키워 왔다” 면서 에볼라 확산 방지에 자신감 을 드러냈다. 특히 뉴욕시 병원들은 텍사스 주 댈 러스처럼 초기 대응 미숙으로 의료진 등 의 2차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을 막고자 더욱 강력한 감염 방지 기준을 마련한 상태라고 시사주간지 타임은 전했다. 아울러 뉴욕시 의료관계자들은 지난 20일 CDC가 발표한 강화된 에볼라 관 련 가이드라인에 맞춰, 에볼라 환자를 다루는 의료진은 장갑을 두 겹으로 끼고 목을 휘감는 보호막과 발목을 덮는 토시 를 추가로 착용하는 등 추가 감염이 없 도록 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항과 뉴저지 뉴왁 리버티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의료진은 자동 격리된다. 이와 함께 두 곳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서아 프리카 여행객들은 주 보건당국 관계자 들의 엄격한 인터뷰를 거쳐 에볼라 감염 ·의심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날 경 우 격리된다. 의무격리 기간이 21일인 것은 에볼라 잠복기가 최대 21일이기 때 문이다.

에볼라 감염 의사‘안정’ 입원전 접촉자들 찾아 정밀 조사 에볼라에 감염된 뉴욕시 거주 의사 와 접촉했던 사람들을 찾아내기 위한 추 적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뉴 욕시 당국이 시민들의 불안감을 진정시

키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펼치고 있 다. 서아프리카 기니에서의 진료 후 전 날 에볼라 감염이 확인된 의사 크레이그

맑음

10월 25일(토) 최고 66도 최저 5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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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일) 최고 63도 최저 4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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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월) 최고 64도 최저 51도

10월 25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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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경,‘에볼라’주의사항 발표 에볼라 발생국 방문 후 열나면 즉시 신고 ‘환자’접촉 통해서 감염… 공기 전염 안돼 24일 뉴욕시경(NYPD)는 에볼라 확산을 우려하며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뉴욕시경은“에볼라는 심각하고 치명적인 질병으로 사람은 물론 동물들 도 감염되지만 최근 에볼라 발생지인 서 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하지 않았다면 감염에 노출되는 위험은 아주 적다” 고 밝혔다. 뉴욕시경은“▲혈액 또는 감염된 사람의 체액(대소변, 침, 구토, 정액) ▲ 감염된 사람 또는 동물의 유해 ▲환자의 체액에 오염된 옷이나 침대 시트에 접촉하지 않았다면 에볼라 감염에 노출 될 수 없다” 며,“공기 또는 단지 옆에 서 있는 것만으로 감염되지 않는다” 고 설명했다. 다만,“만일 에볼라 발생 나라에 방문한 후 21일이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발열할 경우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며,“병원 가기 전 증상에 대해 의사에 게 또는 병원 센터에 미리 말하고, 에볼라 환자일 수도 있는 사람과 직접적인 접촉이 있었다면 이 부분도 꼭 의사에게 얘기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뉴욕시경은 또“병원에서는 이민 신분에 대해 물어보지 않으며, 돈 낼 수 없는 경우라도 검사가 진행된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311에 전화 하거나, 온라인에 있는 최근 정 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고 웹사이트 : www.health.ny.gov/diseases/communicable/ebola/

◆ 론 김 의원‘에볼라’성명 :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이 24일뉴욕시 에볼라 환자 발생에 대해 24일 성명을 발표,“뉴욕시는 댈러스와는 달리 에볼라 상황 에 한 발 앞서 있다. 에볼라에 대한 대응 방안과 대책에 완벽한 만큼 이에 대 해 시민들이 크게 동요하지 말아 줄 것” 을 당부했다.

스펜서(33)는 격리치료 이틀째인 24일 비교적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에 따 르면 스펜서는 무력감을 처음 느꼈던 지 난 21일부터 이틀간 다중 이용 장소에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21일에는 맨해튼의‘하이라인’공원 을 산책하고‘미트볼 숍’ 이라는 식당에 서 식사를 했으며, 22일에는 허드슨강을 따라 3마일(4.8km) 구간을 조깅한 뒤 오

후에 지하철과 택시 편으로 브루클린의 볼링장에 다녀왔다. 그는 당시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고 진술했지만, 시 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뉴욕시는 스펜서가 21일 오전부터 벨 뷰 병원에 입원한 24일까지 3일간 접촉 했던 인물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러나 스펜서와 함께 거주하는 약혼녀과 다른 친구 2명은 아직 특별한 증상이 없 지만, 격리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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