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9, 2021
<제500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10월 9일 토요일
바이든, 콜럼버스 데이와 같은 날에‘원주민의 날’첫 선포 2개 포고문 동시 발표…“원주민 잔혹행위 등 고통스런 역사 인정” 조 바이든 대통령이 8일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원주민의 날’ 을 기념하는 포고문을 냈다. ‘콜럼버스 데이’국경일인 오 는 11일을 원주민의 날로도 선포 한 것이다. 콜럼버스 데이는 1492년 10월 12일 이탈리아 탐험가 크리스토 퍼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 견을 기념하는 날로, 매년 10월 두 번째 월요일에 해당한다. 그러나 콜럼버스 데이를 기념하는 것은 서양의 북미 지역 식민지화, 원주 민 학살 등을 정당화한 것이라는 비판론 속에 이날을 원주민의 날 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 오는 상황이다. 실제로 1992년 캘리포니아주 버클리가 원주민의 날을 제정했 고, 이후 미국의 다른 도시와 주에 서도 같은 움직임이 이어졌다. 미 국에선 콜럼버스 데이 때 콜럼버 스 동상이 훼손되는 일도 심심찮 게 발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연방 정책은 조직적으로 수세대
머리 부분이 떨어져 나간 보스턴의 콜럼버스 동상…콜럼버스 데이를 며칠 앞둔 작년 10월 9일 밤 매사추세츠주의 보스턴에서 콜럼버스 동상이 파손된 모습.
에 걸쳐 원주민을 동화시키고 원 주민 문화를 없애려는 것이었다 고 지적했다. 또“오늘 우리는 미 국 사회의 모든 측면에 미친 원주 민의 헤아릴 수 없는 긍정적 영향
은 물론 이들의 회복력과 강인함 을 인식하고 있다” 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콜럼버 스 데이 포고문도 함께 내놨다. 신대륙을 발견한 이탈리아계 미
국인의 역할을 칭찬했지만 콜럼 버스와 다른 탐험가들이 아메리 카 대륙에 가져온 폭력과 해악 역 시 언급했다. 그는“오늘 우리는 많은 유럽 탐험가가 부족 국가와 원주민 공 동체에 가한 잘못과 잔혹행위 등 고통스러운 역사를 인정한다” 고 말했다. 또“한 국가로서 우리가 10월 10일(일) 10월 11일(월) 10월 9일(토) 흐림 비 흐림 최고 69도 최저 63도 최고 73도 최저 63도 최고 67도 최저 63도 과거의 이런 부끄러운 사건을 묻 10월 9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어버리려 하지 않고, 정직하게 대 면하는 것은 우리 위대함의 척도” 라고 강조했다. 1,196.00 1,216.93 1,175.07 1,207.70 1,184.30 N/A 1,183.66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원주민의 날 선포에 대해 콜럼버 < 미국 COVID-19 집계 : 10월 8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스를 기념하는 연방 공휴일의 초 점을 원주민에 대한 감사로 다시 맞추려는 노력에 가장 큰 격려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45,135,620 106,298 732,477 이런 태도는 불과 1년 전 도널 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한 것과 2,543,528 4,934 56,204 대비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 난해 포고문에서 콜럼버스를‘용 1,168,312 1,869 27,570 감무쌍한 영웅’ 이라고 표현하고 콜럼버스를 비판하는 이들을‘극 단주의자들이 콜럼버스의 광대한 행위로, 성취를 침략으로 바꾸려 단주의자’ 라고 비난했다. 그는 극 공헌을 실패담으로, 발견을 잔학 고 한다고 주장했다.
노벨평화상에‘표현자유 수호’필리핀·러시아 반정부 언론인 ‘마약과 전쟁’비판한 레사… 검열사회 저항한 무라토프 1935년후 첫 언론인 수상… “민주주의·평화 전제 지켰다” 올해 노벨평화상 영예는 표현 의 자유를 수호하는 데 기여한 공 로로 필리핀의 마리아 레사(58), 러시아의 드미트리 무라토프(59) 등 언론인 2명에게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민주 주의와 지속되는 평화를 위한 전 제 조건인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 는 노력을 높이 평가해 이들 2명 을 202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노벨위는“레사와 무라토프는 필리핀과 러시아에서 표현의 자 유를 위한 용감한 싸움을 벌였다” 며“이들은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 유가 점점 더 악조건에 직면하는 세상에서 이러한 이상을 옹호하 는 모든 언론인을 대표한다” 고선 정 이유를 밝혔다. 로이터, AP 통신에 따르면 언 론인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독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8일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필리핀의 마리아 레사(왼쪽)와 러시 아의 드미트리 무라토프(오른쪽) 등 언론인 2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민 주주의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전제 조건인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1차 세계대전 뒤 비밀리에 재 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한 독일 카를 폰 오시에츠키의 1935 년 수상 이후 처음이다. 그보다 전에는 1907년 이탈리아의 에르네
스토 테오도로 모네타가 언론과 국제평화에 힘쓴 공로로 노벨평 화상을 받았다. ◆ 필리핀 마리아 레사 = 레사 는 필리핀에서 커지는 권위주의
와 폭력의 사용, 권력 남용을 폭로 하기 위해 표현의 자유를 활용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그는 로드리 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눈 엣가시’ 로 꼽히는 온라인 탐사보 도 매체‘래플러’ (Rappler)의 공 동설립자다. 레사는 특히 두테르테 대통령 이 전 세계적 논란을 일으킨‘마 약과 전쟁’ 을 집중적으로 비판했 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인 2016년 7월부터 대대적인 마약 소탕 작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6천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것으 로 알려졌다. 현재 국제형사재판 소(ICC)가 이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레사와 래플러는 소셜미 디어를 통한 가짜뉴스 확산, 반대 파 탄압, 여론 조작을 기록하는 데 도 힘을 쏟았다. 레사는 노르웨이 TV2 채널과 한 인터뷰에서“(필리핀) 정부가 분명 기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약간 충격이고 감정이 북받친
다” 고 소감을 밝혔다. 등의 사례가 있다. 또한 그는 래플러와 한 인터뷰 무라토프는 편집장을 맡아 보 에서는“팩트 없는 세상은 진실과 도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기자들 신뢰가 없는 세상을 뜻한다” 며 자 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노력해 왔 신의 수상에 대해“아무것도 팩트 다. 무라토프는 러시아 타스통신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보 에“이 상은 내 것이 아니라 노바 여준다” 고 말했다. 야가제타의 것”이라며 이 상이 레사는 18번째 여성 노벨평화 “언론의 자유라는 권리를 수호하 상 수상자다. 프린스턴대를 졸업 다가 살해된 이들을 위한 것” 이라 한 미국·필리핀 이중국적자인 고 말했다. 레사는 CNN 마닐라·자카르타 러시아 타스 통신은 무라토프 지국장을 지냈다. 는 소비에트연방(소련)이 무너진 ◆ 러시아의 드미트리 무라토 뒤 처음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 프 = 무라토프에 대해 노벨위는 한 러시아인이라고 보도했다. 소 “러시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점점 련 붕괴 전엔 미하일 고르바초프 더 험난해지는 환경에서 언론의 전 소련 대통령과 인권운동을 벌 자유를 수호해 왔다”고 평했다. 인 물리학자 안드레이 사하로프 그는 1993년 독립 신문인 노바야 가 각각 1990년과 1975년 노벨평 가제타를 공동 설립했다. 화상을 받았다. 이 매체는 팩트에 근거한 저널 노벨위는“자유롭고 독립적이 리즘과 기자 정신을 바탕으로 검 며 사실에 기반을 둔 저널리즘은 열사회로 비판받는 러시아에서 권력남용과 거짓, 전쟁 선전에 맞 중요한 정보 제공처로 주목받았 서는 역할을 한다” 며“노벨위는 다. 이 신문이 창간한 이래 기자 6 표현의 자유와 정보의 자유가 대 명이 목숨을 잃었다. 체첸 지역에 중의 알 권리를 확보하며, 이는 민 서 러시아가 자행한 인권유린 문 주주의의 전제조건이고 전쟁과 제를 집중해서 다루다가 2006년 분쟁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한 살해된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다 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