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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21, 2015

<제314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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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1일 금요일

남북한, 서부전선서 포격전 北‘확성기 방송 중단’요구 고사포 도발… 南 대응사격 양측 시설·인원 피해 없어 한국군 포격 42년만에 처음 남북한이 20일 최전방 서부전선인 경 기도 연천 지역에서 포탄을 주고받는 경 고성 포격전을 벌였다. 북한군이 대북 심리전용 확성기 방 송 중단을 요구하며 76.2㎜ 직사화기와 14.5㎜ 고사포로 추정되는 화기로 군사 분계선(MDL) 남쪽으로 포탄을 발사하 자 한국 군은 155㎜ 자주포로 군사분계 선 북쪽으로 대응사격을 했다.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사건으로 최전방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 아진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교전으로 남 북간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게 됐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군이 오후 3시53분과 4시12분에 2차례 걸쳐 화력 도발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전하규 합참 공보실장(대령)은 북한군의 포격 도발 이후 언론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 고“도발 상응 지역에 155㎜ 자주포탄 수십여 발을 대응 경고사격 했다” 고말 했다. 북한군은 오후 3시53분 첫 화력도발 때는 14.5㎜ 고사포를 1발 발사했고, 오 후 4시15분 2차 도발 때는 직사화기 76.2 ㎜ 수 발을 발사한 것으로 군 당국은 추 정했다. ◆ 양측 시설·인원 피해 없어 = 북 한군이 발사한 포탄 중 고사포탄은 비무 장지대를 넘어 연천군 중면 태풍전망대 남쪽 야산에 떨어졌고, 76.2㎜ 포탄은 군 사분계선 남쪽 700m 비무장지대에 낙하 했다. 북한군의 고사포탄 발사 1시간 11분 만인 오후 5시4분께 한국 군이 발사한 155㎜ 포탄은 군사분계선 북쪽 500m 지 점 비무장지대에 떨어졌다. 양측이 발사한 포탄은 모두 인원과 시설이 없는 지역에 떨어져 피해가 발생 하지 않았다. 북한군이 남한 영토에 고사포탄을 발사한 것은 2014년 10월 대북전단을 향 해 고사포를 쏜 이후 10개월 만이다. 한국 군이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북 쪽으로 포탄을 발사한 것은 1973년 2월 철원지역에서 북측이 비무장지대에서

작전을 하던 한국 장병에 대해 소총 사 격을 하자 군사분계선 북쪽에 있는 북한 군을 향해 박격포와 105㎜ 곡사포를 발 사한 이후 42년 만에 처음이다. ◆ 박근혜 대통령 긴급 NSC 소집 =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과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 의(NSC) 상임위원회를 직접 주재했다. 박 대통령은“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단호 대응하고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태 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동시에 주민의 안 전과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 다” 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이 NSC 상임위를 직접 주재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 다. ◆ 北도 중앙위비상회의 소집 =북한 도 이날 밤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했다고 조선중앙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남조선 괴뢰 국방부가 48시간 안으로 대북심리전 방 송을 중지하고 모든 심리전수단들을 전 면 철거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군사적 행 동으로 넘어간다는 조선인민군 총참모 부의 최후통첩을 어떻게 대하는가를 예 리하게 주시하고 있다” 고 전했다. 북한측은“남측이 포탄 한발 발사했 다는 있지도 않은 구실로 도발을 강행했 다” 고 비난하고, 남측이 포탄 36발을 발 사해 부대와 초소 부근에 떨어졌지만 이 로 인한 자신들의 피해는 없다고 주장했 다. ◆ 지역 주민 수백명에게 대피령 = 북한군의 포격에 이어 한국 군의 대응 사격이 실시되자 연천군과 강화도 등 일 부 지역 주민 수백명에게 대피령이 내려 졌다. 한국군은 이날 오후 5시40분을 기 해 전군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발 령하고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한 대응작 전에 돌입했다. 북한군 도발 지역에는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 포격전 왜 일어났나 = 북한군의 포격 도발은 이달 4일 발생한 DMZ 지 뢰도발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 군이 지난 10일 최전방 부대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한 데 따른 보복 조치 로 풀이된다. 북한군은 최근 포 사격훈련을 강화 하고 DMZ에 있는 소초(GP)에서 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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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군에 완전무장 명령 전선지대‘준전시상태’선포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이 2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 대회의를 긴급 소집해 전선지대에‘준 전시상태’ 를 선포하고 군인들에‘완전 무장’ 을 명령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 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김정은 동지는 21일 17 시부터 조선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들 이 불의 작전진입이 가능한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이전하며, 전선지대에 준전 시상태를 선포함에 대한 조선인민군 최 고사령관 명령을 하달했다” 고 전했다. 이어“적들이 48시간 안에 심리모략방

송을 중단하지 않는 경우 심리전 수단 들을 격파 사격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 과 있을 수 있는 적들의 반작용을 진압 하기 위한 지역의 군사작전을 지휘할 지휘관들이 임명돼 해당전선으로 급파 됐다” 고 밝혔다. 방송은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가 선 포됨에 따라 해당 지역의 당·정권기 관, 근로단체, 안전·보위·인민보안 사법검찰기관,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을 비롯한 모든 단위를 준전시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방법이 회의에서 논의됐 다고 전했다.

“北, 역내 평화·안정 해치는 언행 자제하라” 美“상황 긴밀 주시… 한국 방어 확고히 책임질 것”

을 향한 총안구를 개방하는 등 무력 도 발에 나설 징후를 보였다. 북한군은 포격 도발 직후 우리 군에 총참모부 명의 전통문을 우리 국방부로 보내 오는 22일까지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한국군의 한 관계자는 북측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 는“현재로서는 대북방송은 그대로 한 다” 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20일 서부전선에서 포 격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대해“역내 평 화와 안정을 해치는 언행을 자제하라” 고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의 애덤스 카티나 동아 시아 담당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서부 전선 포격 도발과 그에 따른 남북한간 포격 교환에 대해“한반도 상황을 긴밀 히 주시하고 있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무부는“미국은 한국을 향한 북한 의 포격을 우려하고 있다” 며“그같은 도 발적 행동은 긴장을 고조시킨다” 고비

판했다. 국무부는“미국은 한국의 방어 를 확고하게 책임질 것” 이라며“한국 정 부와 계속 긴밀하게 공조해나갈 것” 이 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도 이날“우리는 한국 정 부와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의 안보에 대한 확약은 변함이 없 다” 고 강조했다. 이어“상황을 지속적으 로 주시할 것” 이라며“미군과 그 가족들 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며 우리는 이들 의 안녕을 보장하기 위한 신중한 조치 들을 취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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