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31, 2017
<제373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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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31일 월요일
北ICBM 앞 트럼프 대북정책“선택지가 없다” 제재집중에 회의론 대두…“조건없는 대화지원 신호 보내야” 미국이‘전방위’압박을 가하는 대북 제재법을 의회에서 가결한 지 하루 뒤 북한이 재차‘미사일 도발’ 을 감행하자 미국 내에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목 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28일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사거리는 1만여 ㎞로 미국 본토의 동부까지 날아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은 애초 예상보다 2년이나 이른 시점인 내 년이면 북한이 핵 타격 능력이 있는 ICBM을 배치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놓 는 등 미국 내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알래스카에서 고고도미 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추가 요격시험을 했다. 29일 오후 7시부터 행 해진 이 시험은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 하는 시스템을 시험하는 것인데, 요격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 관련기사 A6(한국-1), A7(한국-2)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 미사일
과 관련, 성명을 내고“북한을 더욱 고립 시키고 북한 경제를 약하게 만들 것” 이 라고 경고했다. 미 정부 당국자도“모든 옵션을 고려 하고 있다” 고 밝혔지만, 무력행동 수위 를 높이는 북한을 어떻게 할지 미 당국 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CNN은 이날‘북한이 위협하고 있 다. 트럼프 대통령은 뭘 할 수 있나’ 란 제목의 기사에서 경제제재, 사이버·정 보전, 외교 대화, 국제사회의 대북압력 캠페인, 북 정권 변화, 군사행동 등 6가 지 선택지를 들었다. 이들 모두 미 조야에서 대북 접근법 으로 거론돼오던 것들이지만, 모두 간단 치는 않다. CNN은 전문가들이 경제제재를‘두 더지 잡기’ 에 비유, 제재 성과가 미약하 다고 본다고 전했다. 북한이 합법적인 무역 활동으로 가장한 불법 사업체를 이 용, 해외 네트워크를 가동하기 때문이 다.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은“적절한 환 경 하에서”북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긴 장을 완화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미 대통령은 북 정권의 지도자를 만난 적이 없다. 양측 지도자의 만남이란 아이디어 자체가 논쟁적이긴 하지만, 일부 미 의 원들도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미국 비확산 문제 연구기관 군축협 회(ACA)의 켈시 데이븐포트 비확산담 당관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 에서 미 행정부에 제재뿐만 아니라 외교 적 해법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북한의 ICBM 실전 배치는 불가 피한 게 아니지만 워싱턴 정책입안자들 이 계속 일의 순서를 뒤바꿔 대화를 시 작하기 전에 부담스러운 전제조건부터 요구한다면 불가피해질 것” 이라고 말했 다.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나 현 트 럼프 대통령 정부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 에 합의해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北미사일 뉴욕·보스턴까지 올 수도 정상각도로 발사 때 사거리 최소 1만400㎞ 추정 북한이 28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 일(IBCM)급 미사일과 관련, 미국 전문 가들은 추정 사거리가 1만㎞가 넘으며 서부해안은 물론 뉴욕, 보스턴과 같은 동부 주요 도시도 사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이 미사일 최고고도가 약 3천700km, 비행거리는 1천여km라는 보도 내용을 근거로 이같이 추정했다. 미 비영리 과학자단체인‘참여과학 자모임’ (UCS)의 물리학자 데이비드 라 이트 선임연구원은 이날 UCS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현재까지 나온 정보를 근 거로 보자면, 북한의 미사일 시험이 미 국의 서부해안과 몇몇 주요 도시들에 쉽 게 도달할 수 있다” 고 밝혔다. 라이트 연구원은 이 미사일이 정상 각도로 날아간다면 지구 자전을 고려하 지 않더라도 사거리는 1만400㎞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지구 자전을 고려하면 서쪽에서 발사돼 동쪽으로 날아가는 미
사일의 사거리는 더 늘어난다. 라이트 연구원은 이 경우 로스앤젤
레스(LA), 덴버, 시카고는 북한 미사일 사정권에 들어간다고 봤다. 보스턴과 뉴
견지해왔다. 데이븐포트 담당관은“워싱턴 외교 정책의 결점은 오직 제재만이 북한을 협 상으로 몰아갈 것이라는 위험한 환상으 로 더 악화했다” 며“정부와 의회는 북에 조건없는 대화를 지원한다는 신호를 보 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 고 말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섀론 스쿼소니 확산방지국장은“북한에 진지 하고 자세하게 관여하지 않는다면 우리 는 북한의 의도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김정은 정권은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핵 능력 을 확보하려고 달려가는 것으로 보인 다” 며“정부는 한반도의 안보와 평화를 재건하기 위한 실제 전문가의 의견과 자 원을 투입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고강 조했다. 공영 라디오 NPR은“북한의 무기 프로그램 개발을 늦추기 위해 국제사회 가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왔지만 성과를 거둔 것은 없었다” 고 지적했다.
욕은 사거리에 포함될 수도 있으며 워싱 턴D.C는 사정권에서 살짝 벗어난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미사 일 탄두의 무게를 모른다는 점을 단서로 달았다. 그는“실제 탄두가 분석에 동원 된 수치보다 무겁다면, 사거리는 더 분 석치보다 더 짧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트 연구원은 이날 미 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도“북한 미사일 발사는 이전보다 상당히 더 나아간 것으 로 보인다” 며“중요한 것은 북한이 대기 권 재진입 기술을 갖고 있느냐 여부” 라 고 지적했다. ICBM급 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목표 지점에 정확하게 떨 어지도록 하는 핵심 기술이다. 대기권 밖으로 나간 미사일이 대기권에 다시 들 어갈 때 발생하는 엄청난 열과 압력으로 부터 탄두를 보호하고 탄두부가 일정한 형태로 깎이도록 함으로써 예정 궤도를 오차 없이 비행하도록 한다. 라이트 연 구원은 북한이 핵 장착 탄두 를 어느 정도 뭉툭하게 만들 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 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는 미사일이 재진입 국면에 들어갔을 때 속도를 줄여 열 을 감소시키지만, 정확성을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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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 코스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우승자 이미향이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한국,“또”LPGA 우승 이미향,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제패 한국이 또 LPGA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향(24·KB금융그룹)이 미국여 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총 상금 1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향은 30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 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 코스(파 72·6천39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6 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이미향은 허미 정(28)과 카리 웹(호주)을 1타 차로 따 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4년 11월 미 즈노 클래식 이후 LPGA 투어 통산 2승 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2만 5천 달러 다. ▶ 자세한 내용과 사진 B1, B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