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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25, 2014

<제281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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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5일 금요일

알제

알제리

리비아 잔해 발견위치

말리

모리타니아

니제르

맑음

7월 25일(금) 최고 83도 최저 68도

맑음

7월 26일(토) 최고 84도 최저 71도

한때 비

7월 27일(일) 최고 88도 최저 73도

7월 25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승객과 승무원 116명이 탑승한 알제리항공 소속 MD-83 여객기가 24일 기상 악화 속에 말리 상공을 비행하던 중 추락했다. 사고기와 같은 기종인 MD-83 여 객기의 모습.

여객기“또”추락 116명 탑승 알제리機 말리서 참사 기상악화 탓… 잔해·시신일부 발견 승객과 승무원 116명이 탑승한 알제 AP통신은 24일 이 여객기의 잔해와 리 여객기가 24일 기상 악화 속에서 말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승객 리 상공을 비행하던 도중 교신이 끊긴 110명과 승무원 6명의 생사는 아직 최종 뒤 말리에 추락했다.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신의 일부가 발견 알제리항공 AH5017편 여객기는 이 됨에 따라 대규모 인명피해가 예상된다. 날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를 출발 ◆ 추락 여객기 잔해·사망자 발견 해 알제리 수도 알제로 향하던 중 이륙 = 블레즈 콩파오레 부르키나파소 대통 50분 만인 오전 1시55분(GMT) 말리 중 령의 측근은“국경지대인 말리의 불리 부도시 가오에서 기상 악화 속에 갑자기 케시 마을에서 우리 정부 관계자가 시신 연락이 끊어 졌다. 가오는 알제리 국경 일부와 비행기의 잔해를 발견했다”며 에서 남쪽으로 약 500km 떨어져 있다. “모두 불에 타 흩어져 있었다” 고 말했

다. 불리케시 마을은 부르키나파소 국경 에서 말리 쪽으로 50㎞ 정도 떨어진 곳 이다. 이 마을 근처를 지났다는 시디 오울 드 브라힘은 AP통신에“타버린 비행기 잔해를 우연히 발견했다” 며“비행기는 비에 젖은 자국이 있었고 시신도 이리저 리 찢겨있었다” 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도 말리의 고시 지역에서 사고기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은 현재 기상악화로 추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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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실종 여객기 잔해 일부 발견, 추락 추정 이륙 50분만에 기상악화로 말리 상공 비행 중 교신 두절

말리 24일 오전 1시17분(GMT), 승객 110명·승무원 6명 탑승 알제행 AH5017편 이륙

다. 사고기는 말리와 인접한 니제르의 항공통제센터에 폭우로 항로를 변경하 겠다는 내용의 마지막 메시지를 보냈다 고 부르키나파소 교통부가 발표했다. 프랑스 정부는 탑승자 중 절반에 가 까운 51명이 자국민으로 파악되자 위기 대응반을 가동하고 전투기 두 대를 급파 해 사고기 수색에 나섰다. 알제리와 인접국인 말리와 니제르, 그리고 말리에 파견된 유엔평화유지군

위안부, 일본의 뻔뻔함에 유엔도 분노 “日정부에 책임… 공개사과·배상 해야” 유엔시민권리위, 고노담화 무력화 시도에 공개 문제제기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는 24일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배상해야 한 다고 권고했다. 이는 아베 신조(安倍晋 三) 정권이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 정한 고노(河野)담화 검증을 통해 고노

담화 흔들기를 한 데 대해 유엔인권기구 가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한 것이어서 주 목된다. ▶관련기사 A3면 위원회는 이날 일본의 시민·정치 자 유규약 이행사항을 심사한 최종견해 발 표를 통해“(일본군 위안부 인권침해)

책임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인정 과 공개사과가 이뤄져야 한다” 고 촉구 했다. 또 위원회는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위안부의 존재를 부인하려 는 시도는 규탄받아야 한다며, 전쟁 당 시 일본군이 저지른 인권침해도 조사해

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위안부를 비롯해 일본군 이 자행한 인권침해 혐의를 실제적이고 독립적으로 공정하게 조사해야 한다” 며 “범법행위자를 기소해 유죄가 확인되면 처벌해야 한다” 고 천명했다. 특히 위원 회는 위안부가 강압 등 본인들의 의사에 반해 모집됐다면서도 강제로 국외로 보 내진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일본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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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를 변경하고 나서 곧바로 연락이 두절 도 사고기 수색에 참여했다.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됐다. AP통신은 사고기의 항로에 폭우가 “참사가 확실하다면 나라 전체에 매우 내렸다고 전했다. 또 말리 정부 관계자 비극적인 일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 승객 중 한국인 없어 = 부르키나 는“말리 북부의 항공 노선은 밤사이 강 파소 교통부 등에 따르면 탑승객의 국적 력한 모래 폭풍을 만났을 수 있다”며 은 프랑스 51명, 부르키나파소 27명, 레 “모래가 매우 두꺼워 앞을 분간하기가 바논 8명, 알제리 6명, 캐나다 5명, 독일 4 어려울 정도” 라고 말했다. 명, 룩셈부르크 2명, 스위스· 벨기에· 사고기가 교신이 끊기기 직전 비행하 이집트·우크라이나·나이지리아·카 던 말리는 지난해부터 정부군과 반군 간 메룬·말리 각 1명씩이다. 승무원 6명은 내전이 진행 중인 국가다. 사고 항공편 모두 스페인 국적이다. 은 1주일에 4차례 알제-와가두구 구간 ◆ 사고 경위 = 사고기는 비행 도중 을 운항해 왔다. 사고기는 알제리항공이 악천후에 직면, 항로를 변경한 것으로 스페인에 본사를 둔 스위프트에어로부 알려졌다. 부르키나파소 인접국인 니제 터 전세를 낸 MD-83 기종이다. 프랑스 르 수도 니아메의 관제탑은 사고기 승무 항공 당국의 한 관계자는“2~3일 전 이 원과 마지막 교신에서 폭우로 인해 항로 비행기를 점검한 결과 문제점을 발견하 를 변경하겠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 지 못했고 양호한 상태였다” 며 기체 결 다. ▶관련 특집-B7면 함에 따른 사고 가능성을 부인했다. AFP 통신도 소식통의 말은 인용해 알제리에서는 지난 2월11일 군 수송 “사고기가 시야가 안 좋아 다른 항공기 기‘C-130 허큘리스’ 가 알제에서 동쪽 와 충돌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우회 항로 으로 350㎞ 떨어진 움엘부아기 지역에 를 요청했다” 고 보도했다. 사고기는 항 추락, 70명 이상이 희생됐다.

장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위원회는 만 약 피해자들이 자신의 의지에 반해 모집 됐다면 이는 일본에 직접적인 법적 책임 이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아울러 위원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자들이 제기한 모든 배상 소송이 일본 사법부에서 기각되고 있으며 공소시효 를 이유로 전범 조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위원회는“이 같 은 상황은 피해자가 제대로 된 구제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지금도 인권을 침해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또 주로 재일한국인을 대상 으로 하는 일본 내 헤이트 스피치(특정 인종·국민에 대한 혐오 발언 및 시위) 에도 우려를 나타내며 차별을 부추기는 모든 선전활동을 금지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위원회는 지난 15∼16일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유럽본부에서 일 본 정부에 관해 심사하면서 위안부 피해 자 문제에 관한 일본 대응을 비판했다. 특별히 위원회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 한 법적 책임 인정과 보상 등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했다. 위원 회는 일본 정부에‘위안부’ 라는 우회적 인 표현 대신‘강제 성노예’ 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게 적절하다는 권유도 했다. 이번 권고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체결에 따라 법적으로 완전히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 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다. 이는 일본군 위안부 동원에 대한 정 부 책임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고노담 화 무력화 시도에 일침을 놓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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