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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23, 2026

<제634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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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3일 목요일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됐고, 그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권리 부여받았다

국민 행복추구 권리를 권력자가 억누르면 폭정… 사람들은 항거할 권리·책임 있다”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특별 대담 ① 美 독립운동의 의의와 가치… 이길주 박사에게 듣는다 [편집자주] 2026년 미국은 독립 250주년을 맞았다. 뉴욕일 보는‘뉴욕일보 시론’필자인 이길주 버겐커뮤니티칼리지 역 사학 교수와 미 독립 250주년의 의미를 짚어보는 대담을 가졌 다. 이길주 교수는 7월 29(수), 30(목) 양일 미국의 독립과 관 련된 강의를 두 강좌씩 오전 9 시30분에서 12시15분까지 개최 한다. (포스터 참조) 미국의 독립선언서는 민주 이길주 박사 사회의 기본 틀을 제시함으로써 <버겐커뮤니티 칼리지 역사학 교수> 국가 공동체 형성의 역사적 흐름 을 바꾸어 놓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오늘날 민주 사회를 지향하 는 세계 여러 국가들에게 미국의 독립 이념은 근본적 지향점으 로 헌법에 녹아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선언은 노예주(奴隸主) 를 다수 포함한 미국 지도자들에 의해 작성된 것이기도 하다. 독 립선언서가 말하는 평등과 권리가 사실상 백인만을 위한 것이었 음은 분명하며, 이 모순은 훗날 인종차별이라는 아픔을 잉태하 게 되었다. 인종 문제는 오늘날에도 미국 사회를 괴롭히는 심각 한 사회 문제로 남아 있다. 미국 독립의 명암을 함께 조명하는 이 대담을 독자 여러분께서 애독해 주시기 바란다. - 질문: 먼저 7월 29, 30일 특강 의 의미를 알고 싶다. △ 답(이길주 박사): 요즘은 덜 쓰이는 말이지만 한때 동포사회에 서는 한인들도 미국의‘메인스트 림(Mainstream: 주류)’ 에 들어가 야 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주인 의식’ 이란 개념도 유행어처럼 썼 다. 질문을 하고 싶다. 어떻게 주류가 되고 주인이 되 는가? 높은 성공과 성취가 답일 수 있다. 하지만 성공, 성취와 더불어 미 국의 역사를 알아야 제대로 된 주 류, 주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어려서 집안 어른들이 소위 ‘집안내력’을 늘 말씀하시는 게 지루했다. 돌아가신 지가 까마득 한데 조상님의 함자와 무엇을 하 셨는지를 가르치셨다. 집안 내력 을 알아야 집 주인 노릇을 한다고 하셨는데 그런 맥락이라 생각한 다. 미국의 주인이 되는데 필요한 미국의 기원을 찾아가는 배움의 기회라 생각하고 참여해 주시길 기대한다. - 이제 독립 역사로 들어가자. 미국의 독립 선언이 과연 흔한 말 로 인류 공동체의 흐름을 바꾸어

놓는 획기적인 사건이었나? △ 처음부터 질문이 깊고 어렵 다. 인류가 오랫동안 공동체를 형 성하고 살면서 미국의 탄생 전에 는 암흑 속에 살았다는 뜻이 아니 다. 모든 문명과 그에 속한 공동체 는 각자 찬란한 유산을 형성했다. 고대 문명들의 정신, 문화사의 발

흐림

7월 23일(목) 최고 82도 최저 6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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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금) 최고 83도 최저 6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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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5일(토) 최고 83도 최저 68도

7월 23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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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7월 29일(수), 30일(목) 뉴저지 버겐 커뮤니티 칼리지에 서 열리는 특강 포스터.

전과 도시 건설, 공동체 운영 체계 를 보면 놀라운 성취를 발견한다. 멀리 볼 필요가 없다. 조선이 600 년을 지속한 국가 공동체이다. 경 제적 부유, 군사적 강함으로 역사 를 이어갔다기보다는 강한 공동체 윤리 의식이 조선의 힘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경제, 군사적 힘

과 인종과 민족의 우월의식을 앞 세운 제국주의 시대라는 엄청난 도전과 시련에 무너졌을 뿐이다. 미국이란 국가 공동체의 탄생 자체가 경이롭다 할 수 없지만, 독 립선언서에 나타난 이 공동체의 정체성은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 다.‘권력(Power)’ 에 대한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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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이다. 권력의 주인은 공동체 구성원이란 사상은 인류 역사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 독립선언서에 담겨있는 미국 의 정체성은 어떻게 요약할 수 있 나? △ 1776년 7월 4일 세상에 나온 독립선언서는 모든 인간은 평등하 게 창조되었고, 창조주로부터 그 누구도 부정, 포기하거나, 빼앗아 갈 수 없는 권리를 부여받았다는 선언이다. 동등하게 태어난 인간 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요건을 부 여받았는데, 사람에 따라서 차이 가 있을 수 없다. 생명을 보호받 고, 자유를 향유하며, 행복을 추구 할 수 있는 권리이다. 이 같은 민 주사회의 가치를 권력자가 억누르 면 그게 폭정이고, 이에 대해 평범 한 사람들은 항거할 권리가 있다. 권리 정도가 아니라 책임이라고 독립선언서는 말하고 있다. 말 그 대로 혁명적 가치를 세상에 선포 했다. - 영국의 미국 통치가 그렇게 폭정, 또는 학정이었나? △ 미 독립 역사 강의에서 제일 많이 접하는 질문이다. 미국은 영 국 덕에 잘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세금을 좀 더 내라니까 들고일 어났다는 이해도 있다. 다시 말해 배은망덕이란 주장이다. 아주 틀 린 해석은 아니다. 영국인들의 미국 정착이 17세 기 초에 이루어졌다. 그 후 대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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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년 뒤에 미국의 13개 영국 식민 지들이 독립을 선언했다. 이 기간 영국의 존재가 미국을 부유하고 강하게 해 주었다. 영국은 세계 최 강의 군사력으로 미국을 보호했 고, 5대양 6대주를 연결한 교역망 을 통해 미국의 다양하고 풍성한 농산물이 팔려 나갈 수 있도록 했 다. 유행어를 빌리면, 영국 덕분에 미국은 처음부터 글로벌한 존재가 되었다. 이 활발한 교역 시스템은 노예제도 때문에 가능했는데 이 문제는 나중에 좀 더 생각해 보았 으면 한다. - 사실 독립군 사령관이었고, 나중에 초대 미국 대통령이 되는 조지 워싱턴은 개인적으로는 대 단한 친영주의자란 평가가 있지 않나? △ 정확하다. 워싱턴은 미국에 서 손꼽히는 부농(富農)이었다. 그의 작물들은 일단 영국으로 보 내져 세계 시장에 유입되었다. 오 랜 세월 영국 정규군의 장교가 되 는 것이 꿈이었다. 우스개 같지만, 완전한“오빤 런던 스타일”이었 다. 런던의 재단사들이 만든 옷을 선호했다. 그런 워싱턴이 독립군 사령관이 된 이유는 하나다. 영국 이 있어서 자신의 부가 형성된 것 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부를 향 유하며 살아가는 데 있어서 영국 의 부당한 간섭을 받지 않겠다는 사고가 그의 독립정신이었다. ▶3면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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