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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6, 2016

<제340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6년 7월 6일 수요일

울산 앞바다 5.0 지진… 한반도 전역이 흔들렸다 관측 이래 역대 5위 규모 인명피해 없으나 시민 대피 원전·방폐장도 안전 규모 7.0 이상에 대비해야 5일 오후 8시33분께 한국의 울산 동 구 동쪽 52㎞ 해상에서 규모 5.0의 지진 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한국에서 기 상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역대 5위 규모다. 지진이 난 지 약 1시간 뒤인 오 후 9시24분께 울산 동구 동쪽 41km 해역 에서 여진이 한차례 생겼다. 기상청 관 계자는“해역에서 발생했기에 큰 피해 는 없었다” 면서도“여진이 추가로 생길 가능성은 있다” 고 밝혔다. 상당수 시민이 지진 충격에 놀라 건 물 밖으로 대피하거나 불안에 떨었지만, 재산 및 인명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다. ▶‘지진’관련 기사 A6(한국)면 ◆ 전국에서 충격 감지… 불안, 대피 = 이번 지진으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서 지진동이 감지됐다. 울산 북구 양정동 18층 아파트 12층 에 사는 김모(56·여)씨는“베란다에서 빨래를 너는데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흔들려서 옆 기둥을 잡고 버텼다” 며“찬 장에서 그릇이 쏟아졌다” 고 상황을 설

맑음

7월 6일(수) 최고 92도 최저 78도

한때 비

맑음

7월 8일(금) 최고 94도 최저 73도

7월 6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울산 동구 동쪽 해역에서 진도 5.0의 지진이 발생한 5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센 터에서 관계자가 자료를 살피고 있다.

명했다. 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음식점과 주점 등이 밀집한 남구 삼 경북 경주와 대구 수성구의 사는 시 산동과 달동 건물 손님들은 깜짝 놀라 민도“집 안 에어컨 등 가전제품이 흔들 거리로 나오기도 했다. 한 영화관에서는 렸다” ,“큰 천둥소리 같은 소리가 들리 영화상영이 중단되고 관객들이 대피했 고 10초 동안 건물이 흔들리는 느낌이었 다. 경남 양산 제일고등학교와 물금고등 다” 고 말했다. 광주와 대구 지역에서도 학교 학생들은 야간 자율학습을 하던 중 “누워 있다가 침대가 흔들리는 것을 느 놀라 대피했다. 경남 양산 신도시의 한 꼈다” 는 등 제보가 이어졌다. 수도권 일 아파트도 지진으로 크게 흔들리자 입주 부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제보가 민이 서둘러 대피했다. 많았다. ◆ 문의 전화 빗발… 큰 피해는 없어 80층짜리 아파트 등 고층건물이 몰려 있는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서는“건 = 국민안전처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접 물이 크게 휘청거렸다” ,“지진을 느꼈는 수된 신고는 모두 6천679건이라고 밝혔 데 맞느냐” 는 신고가 잇따랐다. 해운대 다. 신고전화는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국민안전처는 5일 오후 11시 현재까 신도시에서는 진동으로 창틀이 어긋났

울산 동쪽 앞바다에서 5일 발생한 지진으로 울산 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화분이 떨어져 깨졌다.

지 접수된 신고 가운데 인명 및 재산피 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 은“진앙과 가까운 월성원전과 고리원 전은 물론 국내 모든 원전이 안전하고 정상적으로 운전되고 있다” 고 말했다. 경북 경주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운영하는 한국원자력환경 공단도 지진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지진이 나자‘B 급’비상발령을 내리고 비상근무 체제 에 들어갔다. 원자력환경공단도 재난 대 응 4단계 가운데 2번째인‘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상황실을 가동했다. 울산 석유화학단지와 공단 등지에서도 피해 가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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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불기소 권고…“극히 부주의했으나 고의 위법 없어” 시에도 1급 등의 비밀정보를 포함하고 있었지만‘고의적 법 위반’ 의 의도는 없 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FBI는 클린턴 전 장관을 기소하지 않을 것을 법무부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덧붙 였다. 코미 국장은“비밀정보를 다루는 과 정에서 잠재적 법령 위반의 증 거가 있었지만, 합리적인 검사라 면 그러한 사안 을 기소하지 않 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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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규모 7.0 대지진 대비 경향을 보인다” 며“울산 지진은 대한해 해야”=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 협에서 동해까지 이어지는 쓰시마 고토 수는“지질학적 데이터로 보면 한반도 단층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고 말했다. 에 약 400년마다 규모 7 정도의 큰 지진 강태섭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는“조선 시대에 울산 앞바다, 2004년 울 이 발생했다” 고 말했다. 손 교수는“한반도에서 울산 해상의 진 앞바다 등에서 이번과 비슷한 규모 중급 지진을 넘어서는 지진이 발생할 수 5.0 정도의 지진이 발생했다” 며“문제는 있다는 것이 지질학계의 대체적인 진 지진이 빈발한 곳이 부산, 울산 등 원전 단” 이라며“779년 경주에서도 큰 지진이 이 밀집해있고 인구가 많은 대도시 인근 발생해 100명 이상이 숨졌다는 기록이 이라는 점” 이라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있을 정도로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지진이 원전 등 중요시설에 타격을 준 아닌 만큼 대비해야 한다” 고 밝혔다. 다면 자연재해 이상의 큰 재앙이 될 수 손 교수는“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 있다” 며“부산, 울산 지진을 모니터링해 후 진앙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분석할 필요가 있다” 고 제언했다.

클린턴,‘이메일 수렁’ 서 탈출… 대권가도 탄력 민주당의 사실상의 대선 후보인 힐러 리 클린턴 전 장관의‘이메일 스캔들’ 을 수사해온 연방수사국(FBI)이 5일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임스 코미 국장은 발표에서 클린턴 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로 송수신한 이메일 가운데 총 110건이 당

7월 7일(목) 최고 93도 최저 78도

라고 밝혔다. 또“법무부가 이 문제에 대 해 최종 결정을 하겠지만, 이 사건에 대 해 기소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는 우리의 입장을 전달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코미 국장은“비록 우리는 클린 턴 전 장관과 그녀의 동료들이 비밀정보 를 다루는데서 법 위반을 의도했다는 분 명한 증거를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매우 민감하고 대단히 기밀취급을 요구받는 FBI가 5일‘이메일’ 과 관련 클린턴 전 장관을 기소하지 않을 것을 법무부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발표함 정보를 다루는데 극히 부주의했다는 증 으로써 클린턴은 대권가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거를 확보했다” 고 지적했다. ▶ 관련 기 할 것이라고 밝힌 터라, 클린턴 전 장관 FBI의 이날 수사결과 발표는 사흘전 사 B5(미국)면 ◆ 클린턴‘이메일 수렁’에서 빠져나 은 이번 대선전 내내 자신을 괴롭혀왔던 수사의 최종단계로 클린턴 전 장관을 소 의 수렁에서 빠져나와 환해 3시간30분간 직접 조사한 뒤이자, 와 = 앞서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은 최근 ‘이메일 스캔들’ FBI의 수사결과와 권고를 그대로 수용 대권 가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그녀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공동유

세를 불과 몇시간 앞둔 시점에 나온 것 이다. 코미 국장은 이날 클린턴 전 장관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를 통해 주고받았다며 국무부에 제출한 이메일 3만여건 가운데 총 52다발 110건이 당시 에도 비밀정보를 포함하고 있었다고 밝 혔다. 특히 8개 다발은 1급 비밀정보를, 36개 다발은 2급 비밀정보를, 그리고 8개 다발은 3급 비밀정보를 각각 포함했다 는 게 코미 국장의 설명이다. FBI의 이날 수사결과 발표로 클린 턴 전 장관은 지난 1년간 자신을 무겁게 짓눌러온‘이메일 족쇄’ 를 벗고 대권행 보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하지만 코미 국장이 국가기밀을 다룬 그녀의 행태가 “극히 부주의했다” 고 강한 어조로 지적 함에 따라 대통령 자격과 신뢰를 둘러싼 시비 등 여진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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