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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5, 2023

<제553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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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5일 수요일

미국인, 국가에 대한 자긍심 역대 최저 한때 70% 찍었던‘극도의 긍지’ , 이제는 39% “보건실패·인종차별 등 사회 난제에다 비호감 대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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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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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247주년을 맞은 미국인들의 모국에 대한 자긍심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회 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독립 247주년 맞은 미국인, 국가에 대한 자긍심 역대 최저 39%

독립 247주년을 맞은 미국인들 의 모국에 대한 자긍심이 역대 최 저 수준으로 떨어져 회복되지 못 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 왔다. 4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설 문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인이라 는 사실이‘극도로 자랑스럽다’ 고 답변한 응답자는 39%에 그쳤 다. 이는 역대 최저를 기록한 작

갤럽은 모국을 향한 미국인의 자부심이 2001년 9·11 테러 뒤에 치솟았다가 2005년 이후 진정돼 2018년 이후엔 가라앉았다고 설 명했다. 소위‘테러와의 전쟁’시 대이던 2002∼2004년에는‘극도 로’또는‘매우’조국이 자랑스럽 다는 응답률이 90%를 웃돌았다. 그러나 2018년 이후에는‘극도로 자랑스럽다’ 고 답한 이들의 비율

년 38%와 비슷한 수준이다. 갤럽이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 로 2001년부터 실시한 이 조사에 서‘조국이 극도로 자랑스럽다’ 는 응답의 역대 최고점은 2003년 70%였다. 올해 조사에서‘매우 자랑스 럽다’ 는 이들은 28%였고‘대체로 자랑스럽다’ 는 7%,‘조금 자랑스 럽다’ 는 4%로 나타났다.

이 50% 미만으로 떨어지며 전반 적 애국 수준도 내려앉았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현 추세 가 미국이 여러 문제에 동시다발 적으로 직면한 상황에서 감지됐 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조지 플로이드 피살 뒤 조직적 인종차 별에 대한 사회 각성 등을 문제로 거론했다. 미국은 코로나19 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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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기에 확인된 감염 사망자만 100 만명이 넘는 세계 최대 피해국이 다. 비무장 흑인 플로이드는 2020 년 백인 경찰에게 잡혀 무릎에 8 분 가까이 목이 눌린 채 질식사했 다. 이 사건으로 미국 경찰의 고 질적 공권력 남용과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 했다. 악시오스는 올해 조사 결과를 두고는 2024년 대통령 선거에 대 한 미국인들의 낙담을 주목했다. 이 매체는“대선을 500일도 남겨 두지 않은 상황에서 거의 모든 미 국인이 원치 않는 재대결이 이뤄 질 가능성이 크다” 고 지적했다. 미국인들의 모국에 대한 자긍 심은 정치 성향에 따라 뚜렷하게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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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조사를 보면‘극도로 자 랑스럽다’ 는 이들의 비율이 보수 적인 공화당원에게서는 60%, 진 보적인 민주당원에게서는 29%였 다. 연령에서도 자긍심의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모국을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집단은 나이 든 보수 진영, 가장 덜 자랑스러워하는 집단은 젊은 진보층이었다. 공화당원 중에서‘극도로 자 랑스럽다’ 는 이들의 비율을 보면 55세 이상에서는 68%였으나 35∼ 54세는 64%, 18∼34세는 42%였 다. 민주당원 중에서도 같은 답변 을 한 사람은 55세 이상에서 38% 이던 것이 35∼54세에서 25%, 18 ∼34세에선 12%로 낮아졌다.

美 기업 내 다양성 조치도‘도전’…“모두가 불만” 대학 소수 인종 우대 위헌 판결, 기업에 냉각 효과줄 듯 불확실한 경제상황… 기업 내 다양성 관련 예산 삭감되고 인력 줄어 미국 대학들의 소수 인종 입시 우대 정책에 위헌 결정이 내려진 것과 유사하게 기업 내 다양성 조 치도 안팎에서 도전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보 도했다. 미국에선 2020년 5월 흑인 남 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기업들의 다양성·형평성 ·포용성(DEI) 정책이 강화됐다. 그러나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사내 DEI 관련 예산과 인력 은 설 자리를 잃고 점점 줄고 있 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대기업 인사 책임자 14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향후 12개월 내 DEI 예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

답한 비율은 59%로, 지난해의 84%보다 대폭 줄었다. 워싱턴 DC에서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돈 크리스천도 WSJ에“기업 고 객들이 다양성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 고 말했다. 사람들의 인식도 변하고 있다. 지난 3월 인력공급업체 켈리가 1 천500명의 최고 경영진, 이사회 멤버, 부서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들 중 약 20% 만 이 다양성에 관해 열린 대화를 나 눌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의 30%보다 감소한 수치 다. 지난 5월 발표된 퓨 리서치 센 터의 설문조사에선 조사 대상자 중 약 40%가 다양한 인종이 함께 일하는 직장이 별로 중요하지 않

다고 답하기도 했다. 다양성 정책에 대한 직장 구성 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우선 소수자들은 회사의 다양성 정책 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 온라인에서 열린 다양성 관련 토론회에서 버라이즌과 제 록스 임원들은 유색인종 채용과 승진이 더딘 점에 직원들이 실망 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특히 제록스 내 일부 흑인 직 원과 경영진은 회사가 약속을 충 분하고도 신속히 이행하지 않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고 제록스 내 다양성 책임자인 예타 톨리버는 전했다. 반면 회사의 다양성 정책으로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다는 불만

도 높다. 글로벌 헤드헌팅 회사인 ‘하이드릭&스트러글스’의 DEI 담당 조너선 맥브라이드는“고객 사들은 (다양성 정책으로) 일부 직원들을 소외시키지 않을까 우 려하고 있고, 특히 백인 남성 직원 의 소속감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 한다” 고 전했다. 근로환경 자문 업체인 킨센트 릭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백인 남 성 절반 이상은 직장에서 평가절 하되거나 자신의 기여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것처럼 느낀다 고 답했다. 비(非)백인 남성 가운 데 같은 답을 한 비율은 약 43%였 다. 주택 건설업체 클레이턴의 인 사 담당 부사장 사라 샤프는 WSJ 에“사람들은‘우리가 더 다양해 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다가도 ‘지나치다’ 고 말하기도 한다” 며 “채용의 공정성을 높여 누군가를 소외시키지 않으면서도 소수자를

‘소수 인종 입시 우대 위헌’판결에 항의하는 시위대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비꼬아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미국 대학 들의 소수 인종 입시 우대가 위헌 이라는 연방 대법원의 판결이 기 업들의 채용 관행에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맥브라이드는“대법원의 판결 은 기업 내부에 냉각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며“대학 입학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면, 채용은 어떻겠 느냐” 고 반문했다. 법률 전문가들도 대학 입시에

서 인종을 고려하지 않게 된다면 기업이 채용할 수 있는 대학 인재 풀에도 당연히 변화가 생기고, 결 과적으로 기업의 오랜 채용 및 승 진 관행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WSJ은“직장 내 다양성 조치 에 대해 이미 지지자와 회의론자 모두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에서 구직자의 기술이나 직원의 승진 자질을 공정하게 평가하는 것이 관리자들에게 놓인 과제” 라고 지 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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