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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26, 2014

<제279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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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26일 목요일

한·일 워싱턴서 다시 격돌…‘고노담화 검증’외교전

시민참여센터 등, 의원들에‘日규탄’촉구 작년 말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 이 후 워싱턴을 무대로 격렬하게 전개된 ‘과거사 외교전’ 이 다시 불붙기 시작했 다. 일본이 지난 20일‘고노(河野)담화’ 검증결과 발표 이후 워싱턴 조야를 상대 로 자신들의 입장을 정당화하는 홍보전 을 전개하자 한국은 공식 외교채널은 물 론 한인단체들까지 적극 가세해 일본 측 논리를 반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 다. ◆ 일본의 꼼수 = 주미일본대사관은 일본 정부의 고노담화 검증결과 발표 이 후 곧바로 일본 측의 입장을 담은 영문 설명자료를 작성해 워싱턴 싱크탱크 소 속 학자와 전문가들에게 이메일을 전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북아 정책에 영향을 끼치는 의 원 또는 보좌관들을 직접 만나 검증결과 와 관련한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주미일본대 사관은 지난 20일 국무부 등 미국 정부 를 상대로 공식 설명기회를 가졌다고 소 식통들이 전했다. ◆ 한국의 반격 = 이에 맞서 한국은 24일 워싱턴에서 개최한 차관급 전략대 화에서 이번 검증결과 발표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력한 우려를 전달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조태용 외교부 제1 차관은 윌리엄 번즈 부장관과 회동한 직 후 기자들과 만나“오늘 전략대화에서 일본정부의 고노담화 검증결과를 포함 해 일본정부의 과거사와 관련된 여러 문 제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 며“한국 정부 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23일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불러들여 “아베 정부가 고노담화를 흠집내려 하 면 할수록 오히려 아베 정부의 신뢰성과 국제적 평판만 상처입게 될 것이란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 이라고 강력히 항 의했다. ◆ 시민참여센터 등 재미한인들의 활동 = 재미한인단체들도 적극 가세하 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풀뿌리 정치활 동을 전개하고 있는 시민참여센터 (KACE, 대표 김동찬)는 지난 주말 고 노담화 검증결과를 비판하며 미국 상· 하원의원 전원에게 강경 대응을 촉구하 는 서한을 보냈다.[뉴욕일보 6월24일자 A1면-‘시민참여센터, 상·하원 의원에 대응 촉구’제하 기사 참조]

“가장 중요한 역사의 교훈은 잘못을 인정하는 것 과거를 부정하는 것은 다음 세대에 폐 끼치는 것 일본은 과거를 부정하지 말아야 한다.”

한때 비

6월 26일(목) 최고 86도 최저 6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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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금) 최고 83도 최저 66도

맑음

6월 28일(토) 최고 82도 최저 67도

6월 26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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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日 참회 촉구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은 25일 일본 정부의 ‘고노(河野)담화’검증결과 발표와 관 련해“우리는 역사로부터 배워야 하며 역사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 다” 며 일본을 공개 비판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DC 하원 레이번 빌딩 집무실에서 조태용 외교부 제1차 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 하고“가장 중요한 역사의 교훈은 잘 못을 인정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로이스 위원장은“나는 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들 을 기회가 있었다” 며“수만명의 여성 들이 성 노예로서의 삶을 겪었다” 고 상기하고“하원은 7년전 마이크 혼다 (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이 주도적으 로 발의하고 나도 공동발의자로 참여 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이번 사안에 대한 강력한 입장을 표명했다” 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나는 하원 외교위원장 으로 취임한 이후 로스앤젤레스 부근 의 글렌데일 시(市)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한 바 있다” 고 덧붙였 다. 그는“이번 고노담화 검증 보고서 가 다뤄진 방식에 대해 한국 정부와 우려를 같이한다” 며“과거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부정하는 것은 다음 세 대에 폐(disservice)를 끼치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은 과거를 부정하지 말아

또 한인 1.5세와 2세들의 정치모임인 미주한인협의회(CKA·회장 샘 윤)를 비롯한 단체들도 조만간 관련 성명을 내 놓을 예정이다. ◆ 미국 정계의 반응 = 이와 관련해 미국 정치권의 대표적인 친한파인 에드

25일 6·25 한국전쟁 발발 64주년을 맞아 향군단체 등 한인들은 곳곳에 있는 6·25참전 기념비에 헌화 하고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준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했 다. 25일 플러싱 키세나 파크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왼쪽부터) 김영화 해군동지회 회장, 김대식 특전동 지회 회장, 손세주 뉴욕총영사, 윤영제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 뉴욕지회 회장, 살 스칼라토 뉴 욕주 미국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과 하세종 부회장이 참전용사 기념비 앞에 헌화를 하고 있다. 한미 6 ·25 참전용사들과 한인재향군인회(회장 노명섭), 프라미스교회(담임 김남수 목사) 교인들 및 지역 주 민들은 한미 양국의 번영과 통일 한국, 세계 평화를 기원했다. ▶ 관련기사 A2면

6·25 한국전쟁 64주년… 기념비에 헌화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이 25일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의 참회를 촉구했다. 그는 2014년 1월31일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의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찾아 참배, 분향했다.

야 한다” 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조 차관은“현재 한국에 는 오랫동안 고초를 겪어온 54명의 일 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생존 해있으며 정의가 실현되기를 기다리 고 있다” 며“로이스 위원장의 강력한 발언이 역사를 다시 쓰고자 하는 일본 에 분명한 신호가 될 것” 이라고 말했 다. 그는 이어“역사를 다시 쓰려는 노 력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고 강조했 다.

로이스 미국 하원외교위원장과‘코리아 코커스’공동의장인 로레타 산체스(민 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25일 조 차 관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번 고노담화 검증결과와 관련해 일본 측 입장을 비판 하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스 위원장은 미국 의회 내에서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리아 코커스’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로레타 산체스(민주·캘리포니 아) 하원의원도 이날 조 차관과 면담 한 자리에서“고노담화에 대한 일본의 검증은 한·일 양국관계 개선에 유익 하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며“위안부 사안에 대해 한·미 양국이 공동의 입 장을 유지해나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미국 하원의‘위안부 결 의안’통과를 주도했던 마이크 혼다(민 주·캘리포니아) 의원 등 다른 친한파 의원들도 조만간 일본을 규탄하는 성명 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 다.

미국에‘한국 국악’을 심자 앤드류 박 변호사, 세계국악경연대회에 후원금 제14회 세계한국국악경연대회를 위해 교통사고 전문 앤드류 박 변호사가 25일 뉴저지 코리아 프레스 센터에서 주옥근 회장에게 후원금 2천 달러를 전달했다. 박 변호사는 2011년부터 매년 한인 장학생 8 명을 선발, 1인당 3천달러씩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2014년도 장학금 신청 접수 기간은 7월 말까 지다. △장학금 신청 문의: 917-710-8659 hy@andrewparkpc.com <사진제공=미주한국국악진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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