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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14, 2016

<제339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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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14일 화요일

최근 총기 사망자 남북전쟁 전투 사망자보다 많다 1968년 이래 사망자, 미국이 역사상 참전한 모든 전쟁 사망자 넘어서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총기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 수가 올 해 3만5천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근래 총기로 인한 인명 피해 수준이 미 국 사상 최악의 유혈전쟁으로 불리는 남 북전쟁(1861-1865) 당시를 능가하고 있 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 지적했다. 총기전문가로 미국총기협회(NRA) 종신회원인 마이크 웨이서 박사는 이날 NYT 오피니언란 기고를 통해 올랜도 총기 테러로 50명이 사망함으로써 올들 어 총기로 인한 피살자 수가 6천 명 수준 에 달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경관의 직무 집행에 따른 총기 사망자 550명과 2만1 천여 명의 총기 자살자 등을 고려하면 올해 총기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3만5천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1968년 이래 총기로 인한 모 든 미국인 사망자 수가 미국이 역사상 참전한 모든 전쟁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는 지난해 NYT 칼럼니스트 니컬러스

올랜도 나이트클럽 현장 감식하는 FBI 등 수사팀.

크리스토프의 주장은 사실이라고 지적 했다. ▶ 총기사고 관련 기사 A3(종합),

A4(미대선 특집), A5(미국)면. 의회조사국에 따르면 이라크와 아프

가니스탄 전투 이전 미군이 참전한 모든 전쟁에서의 미국인 사망자는 100만3천 644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60% 정도가 실제 전투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 타났다. 웨이서 박사는 특히 오늘날 미국이 얼마나 폭력적인 총기 문화 속에서 살고 있는지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유혈전쟁 이었던 남북전쟁과 비교해보면 드러난 다고 지적했다. 남북전쟁 50개월간 사망자 수는 62만 5천 명이며 이중 실제 전투로 인한 사망 자 수는 3분 1 미만이다. 실제 전투 사망 자는 북군 9만 명 등 양측을 합해 14만 명 수준이다. 2011~2014년 총기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는 13만3천149명으로 남 북전쟁 기간과 같은 50개월로 환산하면 14만 명 이상이다. 총기로 인한 부상자 수도 남북전쟁 기간 30만 명, 연평균 7만5천 명 수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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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에 비해 2013년의 고의적, 비고의 적 총기 사고로 인한 미국인 부상자 수 는 8만4천 명이다. 또 총기로 인한 부상의 정도도 지금 이 훨씬 치명적이다. 남북전쟁 때 총기 부상의 대부분은 팔다리 등의 총상이었 으며 당시의 기초적인 외과기술만으로 도 대부분 생존할 수 있었다.

“9·11이후 참사때마다 좌우 갈라져”비판 고조 순간에도 국가가 단합하지 못하고 있으 며 그 순간은 곧바로 증발해버린다” 고 비판했다. WP는 이어“이념과 당파적 분열로 인해 원인과 해결책을 찾는 것조차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은 것 같다” 며“또다시 비극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도, 이에 대처하는데 갈팡질팡 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 총기사고 관련 기사 A3(종합), A4(미대선 특집), A5(미국)면 실제로 미국 정치는 공화·민주 양당 으로 나뉘어 이번 참사를‘정치적 지렛 대’ 로 삼으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반응 = 공화당과 당의 사실상 대선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는 이번 사건을 대여 공세의‘호 재’ 로 삼으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전력투구하는 모습이다. 특히 반(反) 이 슬람 정서를 공공연히 자극해온 트럼프

는 지난해 12월 샌버너디노 총격사건 이 후 자신의 지지율이 상승했던 경험을 갖 고 있어 더욱 공세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12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자 마 치 기다렸다는 듯이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바마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 다. WP는“미국인들이 안보를 우려할 때 거칠고 비포용적인 언사가 정치적 승 리를 가져왔다” 고 평가했다. 무슬림의 일시적 입국금지를 주장해온 트럼프는 사회 저변에 깔린‘이슬람 혐오증’ 을자 극하는 막말성 발언을 또다시 내놓을 것 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힐러리 클린턴 태도 = 오바마 행 정부의 정책기조를 실질적으로 계승하 고 있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은 수세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이 사회를 큰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는데도, 정치는 좀처럼‘대결구 도’ 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차기 대권을 향해 첨예하게 맞붙은 대선 정국의 한복판이지만 국가 전체 가 지혜를 모으고 단합된 역량을 보여줘야 할 때에 오히려 정치적 이득을 노리고 선거 쟁점화를 기도 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모드 속에서 정치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전략에 골몰하는 눈치다. 15 일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할 예정이었던 합동유세를 취소한 것은 이번 사건의 책 임을 놓고 오바마 대통령과‘정치적 한 묶음’ 으로 인식되는 것을 피하려는 포 석으로 풀이된다. 클린턴은 일단 테러행위를 강력히 규 탄하면서도 자신의 주요 지지기반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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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딴 충격에도 정치권은 대립만 되풀이” “비극이 몰아닥치면 미국인들이 갈 라지는 게 새로운 일상(a new normal) 이 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미국 사상 최악의 총기참사로 기록될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이 사 회를 큰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는데도, 정치는 좀처럼‘대결구도’ 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차기 대권을 향해 첨예하게 맞붙은 대선 정국의 한복판이지만 국가 전체가 지혜를 모으고 단합된 역량을 보여줘야 할 때에 오히려 정치적 이득을 노리고 선거 쟁점화를 기도하려는 움직임이 나 타나고 있다는 게 워싱턴포스트의 지적 이다. WP는 13일자 기사에서“9·11 테러 이후 참사가 일어나면 좌와 우가 갈라지 고 국가기관에 대한 신뢰는 갈수록 악화 된다” 며“9·11 이후 이번 참사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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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하는 무슬림과 성적소수자(LGBT) 그룹을 껴앉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13일 성명 에서 이슬람이라 는 종교 자체에 대한 언급을 피 하고 LGBT의 권리를 옹호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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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치명적 총상의 대부분이 머리 나 몸체, 척추 등에 발생해 설사 생존하 더라도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모든 면에서 평화시대인 지금이 오히 려 남북전쟁 때보다 악화한 수준의 폭력 과 인명 손실에 직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다.

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클린턴은 그러면서‘총기규제론’ 을 다시금 꺼내들며 트럼프의 공세에 맞불 을 놓으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클 린턴은 성명에서“이번 사건은 전쟁무 기가 더 이상 우리의 거리에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정쟁 자제’경계론 대두 = 이처 럼 이번 참사가 선거쟁점화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정쟁을 자제해야 한다는 경계 론이 나오고 있다. 공화당 여론조사 전문가인 데이빗 윈 스톤은 WP에“중요한 것은 이것이 정 치적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 이라며“이 것은 국가 차원에서 다뤄야 할 비극” 이 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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