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822A

Page 1

Saturday, May 28, 2022

<제519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2년 5월 28일 토요일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규제 강화”美 전역 학생 수업거부 연대시위 흐림

5월 28일(토) 최고 76도 최저 61도

흐림

5월 29일(일) 최고 78도 최저 61도

흐림

5월 30일(월) 최고 85도 최저 71도

N/A

1,242.70

5월 28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77.98

1,234.02

1,268.30

1,243.70

< 미국 COVID-19 집계 : 5월 27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침묵은 그만…의회가 행동에 나서달라”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를 계기로 미 전역에서 학생 수천명이 총기규제 강화를 주장하며 수업 거부 연대시위에 나섰다.

수천명 참여… 동시다발 시위 장면 속속 게시 “심사숙고·기도 넘어 의회가 행동에 나서달라”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 를 계기로 미 전역에서 학생 수천 명이 총기규제 강화를 주장하며 수업 거부 연대시위에 나섰다고 현지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26 일 전했다. 시위를 주도한 총기폭력반대 단체‘행동을 요구하는 학생들’ (SDA)은 인터넷에 공개한 성명 에서“더는 안 된다. 또다시 총기 폭력이 우리 학교들로 억지로 비

집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심사숙고와 기도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의원들이 행동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 고덧 붙였다.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시위 에 참여한 미국 고교생과 대학생 들은 이날 정오를 기해 교실을 박 차고 나와 운동장 등에 모여 다양 한 방식으로 희생자 가족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현했다.

총기규제 강화 학생시위“여긴 워존이 아니라 스쿨존이다”

소셜미디어에선 뉴욕, 캘리포 니아, 델라웨어, 미시간, 미주리, 오하이오 등 여러 주에서 동시다 발적으로 진행 중인 시위 현장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속속 올라오 고 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은 전 했다. 로드아일랜드 주의회의 티아 라 맥 주상원의원은 일부 학생들 이 주의회 앞에 일제히 3분간 눕 는 퍼포먼스를 벌이면서 총기규 제 강화 입법을 요구했다고 밝혔 다. 시위에 참여한 학생 일부는 총기 폭력 예방 운동을 기념하는 의미로 주황색 옷을 입기도 했다.

SDA와 연계된 총기규제옹호 시민단체‘모든 마을에서의 총기 안전’(Everytown for Gun Safety)은 이날 미국에서 최소 80 건의 관련 시위가 진행됐다고 밝 혔다. 시위에 동참한 이들 중에는 최 근 교내 총격 사건으로 학우를 잃 은 학생들도 있었다. AP 통신은 작년 11월 30일 15 세 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다른 학 생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던 미시간주 오클랜드 카운티 옥스 퍼드 고교 학생 수백 명이 이날 축구장에 모여 시위에 동참했다

85,699,847 5,578,774

98,249 9,281

1,031,218 69,439

2,381,173

5,194

33,678

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이 벌어진 텍 사스주 시골 마을 유밸디 초등학 교의 영문 첫 글자인‘U’모양으 로 늘어선 채 총격범 샐버도어 라 모스(18)의 범행으로 목숨을 잃은 어린이와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 학교 2학년생 앤드루 숄츠 는“완전히 똑같은 일을 우리도 겪었다. 난 많은 친구를 잃었다. 그런 일을 겪은 다른 이들을 돕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다” 고 말했

다. 24일 중무장한 채 유밸디 초등 학교에 난입한 라모스는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19명 등 21명을 살 해한 뒤 사살됐다. 이를 계기로 미국 각계에선 총기규제를 강화 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지 만, 26일 미 상원 본회의에서 진행 된 국내테러방지법 표결에서 공 화당 의원들이 전원 반대표를 던 지는 등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논의만 되풀이할뿐 진전은 없다” 미국인 88%“모든 총기거래 때 신원조회 필요” 의회, 총기규제 강화법안 논의“또”재개하지만…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 를 계기로 미국 의회에서 총기 규 제안 논의를 다시 시작했다고 AP 통신 등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 상원 은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의원 10 명으로 그룹을 구성해 총기 참사 를 줄일 수 있는 법안 마련에 착 수했다. 크리스 머피(민주·커네티컷) 상원의원이 주도하는 이 그룹은 곧 있을 휴회기에 안건을 협상해 6월 초에는 표결 준비에 들어간다 는 계획이다. 상원은 그동안 합의에 이르지 는 못했지만, 수년간 협상을 통해 신원조회 확대, 위험하다고 판단 되는 인물의 총기를 법원 결정을

통해 일시적으로 압수하는 규제 (red flag law)로 그 논의를 좁혀 왔다. 양당 의원들은 이날에는 위험 인물 총기 압수규제를 통과시키 는 주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 안을 논의했다. 이는 자신이나 타 인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사람은 실질적으로 총기를 소유할 수 없 도록 하는 방안으로 주목을 받는 다. 총기 구매시 신원조회를 강화 하도록 하는 법안은 현재 상원에 두 건이 계류 중이다. 지난해 하 원에서 처리됐지만 상원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하나는 인터넷 을 포함해 모든 총기 판매에 대해 신원조회를 강화하도록 하는 법

안이다. 현재는 온라인상에서 개 인 간의 거래에는 신원 조회가 필 요 없다. 미국민 대부분도 모든 총기 판 매시 신원조회가 필요하다고 보 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 코와 컨설팅업체 모닝 컨설팅이 텍사스 참사 다음날인 지난 25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신원조회 강화가‘매우 필요하다’ 는 응답 은 73%,‘어느 정도 필요하다’ 는 응답은 15%에 달했다. 무기 판매시 완전한 신원조회 를 위한 기간을 현재 3일에서 최 소 10일로 연장하는 법안도 현재 상원에 계류 중이다. 상원이 총기 규제 논의를 시작 했지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는 여전히 미지수다. AP 통신은 합의점을 찾는다고 해도 상당수 의원이 현재 총기 관련 규제 변화 를 바라지 않는 공화당에서 충분

텍사스 총격 참사 후‘총기규제’촉구하는 시위대…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발생 이틀 후인 26일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앞 에서 시위대가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과 함께 총기규제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 24일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는 총 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숨졌다.

한 표를 얻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 했다. 상원(100명)은 민주당에 친 화적인 무소속을 포함해 민주당 과 공화당이 50 대 50으로 양분하 고 있는데, 상원 의사 규정상 합법 적인 의사진행 방해인 필리버스

터를 고려하면 입법을 위해서는 6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 전체가 찬성 표를 던진 다고 해도 공화당 10표가 더 필요 한 셈이다. 2012년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커네티컷주 뉴타운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 참사 이후 엄격 한 총기 규제를 주장해온 머피 상 원의원은“우리가 불리한 처지이 기는 하지만 부모들과 어린이들 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고 말했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