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122A

Page 1

Saturday, May 21, 2022

<제519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2년 5월 21일 토요일

손 맞잡고 웨이퍼 서명한 한미정상… 첫 대면서‘반도체 동맹’선언 바이든, 방한 즉시 삼성 평택캠퍼스行…“한미동맹은 전세계 평화·안정·번영 중심축” ▶ 관련기사 A5(미국2). A8(한 국1), A9(한국2) 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국 대통령이 20일 세계 최대 반도 체 생산 기지인 삼성 반도체 평택 캠퍼스에서 첫 대면했다.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이 번 회담이 글로벌 공급망 협력과 경제 안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는 점을 시사하는 상징적인 장소 선정이었다. 공동 연설은 이날의 하이라이 트였다. 호스트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 회장은“반도체는 현대 세계의 엔 진으로 모두를 위한 성장과 기회 의 동력” 이라며 통역 없이 영어로 인사했다. 한미정상은 이 부회장 소개로 연단에 올라 차례로 연설에 나섰 다. 윤 대통령이 먼저 마이크 앞 에 서자 바이든 대통령은 동시 통 역기를 착용하고 경청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오늘 방문을 계기로 한미관계가 첨단 기술과 공급망 협력에 기반한 경 제안보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희 망한다” 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한미동맹은 역내와 전세계를 위한 평화와 안 정, 그리고 번영의 핵심축” 이라고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4 분)보다 2배 이상 긴 9분 동안 연 설했다. 연설을 마친 바이든 대통 령은 연단 뒤편의 스크린에 텍사 스주 오스틴의 삼성전자 반도체

5월 21일(토) 최고 89도 최저 70도

흐림

흐림

흐림

5월 23일(월) 최고 75도 최저 58도

N/A

1,259.63

5월 21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95.27

악수하는 한미 정상…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 윤 석열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尹대통령, 평택 내려가 직접 영접… 극비 반도체 공장 함께 시찰 공장 근로자들 모습이 실시간으 로 비치자 활짝 웃어보인 뒤 윤 대통령과 함께 퇴장했다. 한미 양국의 미래 기술동맹을 상징하는, 미국 국적을 가진 삼성 전자 직원 30여 명이 단상 위에 의 자를 놓고 둘러 앉아 행사를 지켜 봤다. 삼성전자 북미법인 부사장 인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 도 양국 수행원들과 연단 아래 앉 았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 후 5시 23분께 전용 공군기 에어

포스원 편으로 오산 미 공군기지 에 도착했다. 이어 아시아 순방에 동행한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 관과 함께 기지 활주로에서 만난 미군 장병들과 잠시 대화를 나눴 다.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이 한국 정부를 대표해 바이든 대통령 일 행을 맞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입국 즉시 반 도체 공장으로 이동했다. 오후 6 시 5분께 차량 행렬이 공장 4번 게 이트를 통과했다.

50세 이상 2차 부스터샷 접종권고

윤 대통령은 오후 6시 11분께 공장 정문 앞에 대기하고 있다가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영접했다. 두 정상은 22초간 서로 악수한 손 을 놓지 않고 가벼운 미소를 지으 며 인사말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두어 차례 고개를 숙이며 예를 갖 췄다. 바이든 대통령은 왼손으로 윤 대통령 팔을 두드리며 친근감 을 표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김일범 의전비서 관이, 바이든 대통령은 이연향 미 국무부 통역국장이 각각 곁에서

1,250.73

1,285.40

동시통역을 맡았다. 둘은 방명록 대신 반도체 재료 인 웨이퍼 위에 검은색 펜으로 각 자 이름을 썼다. 윤 대통령은 회색 정장에 연보 라색 스트라이프 넥타이, 바이든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비슷 한 색 스트라이프 넥타이 차림이 었다. 윤 대통령과 한국 측 수행 원들은 모두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새겨진 흰색 마스크를 착 용해 눈길을 끌었다. 바이든 대통 령은 검은색 마스크를 했다. 두 정상은 이재용 부회장의 안 내로 공장 내부를 시찰했다. 현재 가동 중인 1라인(P1)과 건설 중인 3라인(P3)을 주로 둘러봤다. 방진 복을 입지 않고 정장 차림이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양산하는 차세대 GAA(Gate-AllAround) 기반 세계 최초 3나노미 터 반도체 시제품을 바이든 대통 령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국 COVID-19 집계 : 5월 20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질병통제예방센터, 코로나 재확산하자‘접종가능’에서 격상 미국에서 코로나19이 재확산 하는 가운데 보건 당국이 20일 50 세 이상 성인들에게 2차 부스터샷 (추가 접종), 즉 4차 코로나19 백 신을 맞으라고 권고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모든 50세 이상 성인은 1차 부스터샷을 맞은 지 최소 4개월이 지났다면 2차 부스터샷을 맞으라 고 권고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 (NYT)가 보도했다. 또 면역 체계 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12세 이상

5월 22일(일) 최고 87도 최저 63도

인 사람도 모두 2차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CDC는 권고했다. 지금까지 CDC는 65세 이상인 성인,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만 2차 부스터샷을 접종하라고 권 고했다. 50세 이상에 대해서는‘2 차 부스터샷을 맞아도 된다’ 고만 해왔다. NYT는 이번 조치가 새로운 코로나19 감염의 확산에 대한 연 방 보건 당국의 우려가 점점 커지 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

로셸 월렌스키 미 CDC 국장

적했다. CDC는 지난 한 달간 꾸준히 코로나19 감염이 늘고, 고령의 미

84,935,262 5,520,079

98,665 10,506

1,028,741 69,262

2,347,382

6,132

33,603

국인들 사이에서 입원 환자가 가 파르게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이번에 지침을 개정했다고 설명 했다. CDC는 50세 이상인 미국인 대 부분은 적어도 6개월 전에 마지막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며 이로

인해 많은 취약한 사람들이 중증 질환이나 입원, 사망을 막기 위해 필요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 에 놓였다고 밝혔다. 이 신문의 자체 데이터에 따르 면 19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 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주 전보

1,260.60

공장 시찰은 7시18분까지 22분 동안 진행됐다. 최고 수준 보안 시설인 반도체 공장 내부를 바이 든 대통령 일행에게 공개한 것은 미국을 기술동맹으로 선언한 것 이나 다름없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일정에는 한국 측에서 박 진 외교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 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최 상목 경제수석, 왕윤종 경제안보 비서관 등 100여명이 동행했다. 미국 측에서는 지나 러몬드 상무 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 크리스토퍼 델 코르 소 주한미대사 대리, 대니얼 크리 튼브링크 동아태 차관보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장에 도착 한 지 약 2시간 만인 8시께 윤 대 통령 환송을 받으며 숙소인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로 향 했다.

다 52% 증가한 10만3천537명, 하 루 평균 입원 환자는 31% 늘어난 2만3천860명이다. 또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 은 20일 미국인의 45% 이상이 실 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고려해야만 하는 고위험 지역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18일에는 미 국인의 33%가 고위험 지역에 산 다고 밝혔는데 이틀 만에 큰 폭으 로 늘어난 것이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날 트위터 에 올린 글에서 미 북동부를 포함 한 고위험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