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052026

Page 1

Wednesday, May 20, 2026

<제629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26년 5월 20일 수요일

세월이 하 수상하니…“美 젊은이들, 다시‘종교’ 찾는다” “클럽 대신 미사” … 뉴욕 Z세대 새‘핫플’ 은 성당 고립감·불확실성 속 공동체 찾아… 데이트 문화에도 영향

한때 비

5월 20일(수) 최고 95도 최저 61도

구름많음

5월 21일(목) 최고 71도 최저 55도

맑음

5월 22일(금) 최고 63도 최저 52도

N/A

N/A

5월 20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532.55

‘피자 먹고 성당으로’ (Pizza to Pews) [사진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뉴욕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일 요일 미사가 열리는 성당이 새로 운‘핫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 다. 종교적 의미를 넘어 정서적 안 정과 유대감을 찾는 사회적 공간 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뉴욕 맨해튼의 주요 성당들이 일 요일 미사를 찾는 Z세대 청년들로 붐비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해튼 중심가 의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 등에는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신자들이 눈 에 띄게 늘었다. 특히 일요일 저녁 미사는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 다. 몇 년 전만 해도 텅 빈 자리를 걱정했던 일요일 오후 6시 미사는 이제 사실상‘만석’ 에 가까운 상 황이다. 늦게 도착한 신자들은 접

이식 의자에 앉거나 유리문 밖에 서 미사를 지켜봐야 한다. 발코니 계단이나 벽에 기대 미사를 참관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성찬 전례 때 성체를 나눠주는 봉사자들이 사람들을 피해 조심스럽게 길을 내야 할 정도라고 한다. 미사 이후에는 성당 계단에서 연락처를 교환하고 저녁 약속을 잡는 모습도 일상이 됐다. 일부는 미사 시작 전부터 이미 모임을 갖는다. 지난해 뉴욕으로 이사 온 앤서 니 그로스(22)는 인근 피자가게에 서‘피자 먹고 성당으로(Pizza to Pews)’ 라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 다. 매주 100∼200명의 젊은이가 피자를 먹고 함께 성당으로 향한 다. 그로스는“혼자 미사에 가고

센트럴파크에서는 젊은 여성들이 함께 걸으며 묵주기도를 하는‘홀리 걸 워크’ (Holy Girl Walk, 사진)가 열린다. [사진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며“술집 에 가서 400달러를 쓰는 것보다 훨 씬 낫다” 고 말했다. 센트럴파크에서는 젊은 여성 들이 함께 걸으며 묵주기도를 하

는‘홀리 걸 워크’(Holy Girl Walk)가 열린다. 사회관계망서비 스(SNS) 챌린지인‘핫 걸 워크 (Hot Girl WAlk)’ 를 패러디한 모 임으로, 입소문을 타고 참가자가

1,479.85

1,520.90

최근 150명까지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통계로도 확인 된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에 따르 면‘종교가 삶에서 매우 중요하 다’ 고 답한 18∼29세 미국 남성 비 중은 2025년 기준 42%로, 2023년 28%에서 크게 늘었다. 같은 연령 대 여성은 같은 기간 약 30%에서 29%로 소폭 하락한 것과 대조적 이다. 신앙 동향 연구기관 바나그룹 은 Z세대 신자의 미사 참석이 한 달에 약 두 번으로, 2020년의 두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는 여 러 요인이 꼽힌다. 코로나19 팬데 믹 이후 고립감과 지정학적 긴장, 경제적 불확실성, 사회적 유대와 공동체에 대한 갈망 등이 Z세대를 신앙 공동체로 이끌고 있다는 분 석이다. 특히 일부 교구에서는 보

1,491.50

수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 살해 사 건 등 전국적인 정치 폭력 사건 이 후 신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 났다. 개종자도 늘고 있다. 올 부활절 세인트 조지프 성당에서만 작년의 두배인 약 90명이 정식 입교했다. 개종반 수강생도 평소의 3∼4배 수준이다. 과거 성경을 한번도 접 해본 적 없는 이들까지 개종반에 몰리고 있다. 이런 흐름은 데이트 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출시된 가톨릭 매칭 플랫폼은 뉴욕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인트 조지프 성당의 니페이 스 엔도르프 신부는 사람들이 몰 리는 이유가 단순히 외로움 때문 은 아니라며“직업이나 소비 이상 의 가치, 삶의 방향을 찾고 있는 것” 이라고 짚었다.

뉴욕 통근철도 LIRR 파업 사흘만에 종료… 열차 운행 재개 북미 최대 규모의 통근 철도 시 스템인 롱아일랜드 철도(LIRR) 파업이 사흘 만에 종료되면서 19 일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LIRR 운영 주체인 뉴욕 메트 로폴리탄교통국(MTA)은 이날 정오부터 일부 노선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 혔다. MTA는 파업 기간 투입했던

셔틀버스와 임시 대응 체계를 단 계적으로 축소하는 한편, 완전 정 상화까지 일부 노선에서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앞서 LIRR 노조원 약 3천500 명은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파 업에 들어갔다. LIRR 파업은 1994년 이후 32년 만이었다.

임금 인상 폭과 의료보험 분담 금 등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던 노 사는 18일 밤 잠정 합의에 도달했 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성명 에서“수십만명의 시민들이 다시 정상적으로 통근할 수 있게 됐다” 며 협상 타결을 환영했다. LIRR은 뉴욕 맨해튼과 롱아 일랜드 지역 약 190㎞를 연결하는

핵심 통근 철도로, 평일 하루 약 25 만∼30만명이 이용한다.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특히 월요일인 18일 롱아일랜드와 뉴욕 시를 오가는 출근길에 극심한 혼 잡이 빚어졌다. 일부 이용객은 버스와 차량 공 유 서비스, 페리 등 대체 교통편으 로 몰렸고 주요 도로에선 정체가 이어졌다.

19일 운행이 재개된 롱아일랜드 철도(LIRR) 승객들이 뉴욕 펜스테이션역에 내려 선로 를 걷고 있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052026 by nyilbo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