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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10, 2018

<제397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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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0일 목요일

첫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싱가포르’유력…“美 실무준비 착수” 경호·이동편의·취재환경 등 인프라 우수 평가…‘중립지대’성격 트럼프,‘판문점 카드’배제하면서 급부상… 일각선 평양 가능성도 거론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중립적 외교 무대’ 로 평가받는 싱가포 르가 유력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간 유력한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검토해 온 판문점과 싱가포르 가운데 판문점을 제외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면서 싱 가포르 개최 쪽으로 힘이 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각료회의를 주 재한 자리에서“우리는 시기를 정했고 회담 장소를 정했다. 우리는 사흘 안에 발표할 것” 이라고 밝히면서 한때 회담 장소로 직접 거론했던 비무장지대 (DMZ) 내 판문점에 대해서는“거기는 아닐 것” 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외교가에서는 자연스럽게 싱가포르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 한 국무위원장이 처음 대좌할 장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유력 외신도 싱가포르가 첫 북미정상 회담 개최지가 될 것이라는 보도를 앞다 퉈 내놓고 있다. CNN은 미국 정부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북미정상회담을 싱가 포르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라는 지시를 받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9 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정상회담 추진 사정에 밝은 익명의 두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중립적 외교 무대’ 로 평가받는 싱가포르가 유력해지고 있다.

면서 최종 결정은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 령에게 달려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미국 관리를 인용, 싱 가포르가 가장 유력한 정상회담 개최지 라고 보도했다. 또 익명의 미국 관리는 블룸버그통신 에“(회담 장소) 결정이 확정된 것은 아 니다” 라면서도“트럼프 대통령이 동남 아 국가도시(싱가포르)에서 회담을 여 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고 전했다. 폭스뉴스 역시 6월 초로 예상되는 북 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것 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는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판 문점과 제삼국인 싱가포르가 꾸준히 거

론됐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장소인 판문 점은 역사적 북미정상회담의 상징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리 얼리티 쇼’ 처럼 흥행 이벤트에 익숙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개최지로 선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미국 행정부 관리들은 북미정 상회담이 판문점에서 개최되는 것 자체 가 북한에 정치적으로 이용될 소지가 크 고 회담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정 치적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점 을 우려해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미 앞 선 남북정상회담 개최지로 세계인의 눈 길을 끈 판문점이 자신의 최대 치적이

긴박했던 북한 억류자 석방… 전용기 이륙 1시간 전‘특사’ 로 풀려나 북측, 귀국 직전 폼페이오에게“억류자 사면”통보… 오후 7시45분 풀려나 지난 9일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 국무부 장관의 여정은 북한에 장기간 억류돼있던 미국인 3명의 석방으로 정 점을 찍었다. 평양으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도 석방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던 폼페이오 장관 은 자국민을 무사히 데리고 미국으로 돌 아갔다. 이들 미국인이 풀려난 것은 폼 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떠나기 1시간 전 에야 이뤄졌을 정도로 극적이었다. 10일 AP통신에 따르면 북한에 붙잡 혀있던 김동철·김학송·김상덕(토니 김)씨 등 미국인 3명은 석방된 지 1시간

만에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폼페이오 장관은 약 13시간 동안 평 양에 머무는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장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의 최종 의제 등 을 조율하고 억류자 석방에 관해서도 논 의했다. 김 위원장과의 회동 뒤 고려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폼페이오 장관은“미국 인들 석방과 관련해 좋은 소식 있느냐” 는 기자들의 질문에 손가락을 꼬아‘행 운의 사인’ 을 보냈다. 잠시 뒤 호텔로 찾 은 북한 관계자들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김 위원장이 미국인 3명을‘사면’ 했다는

사실을 통지하고 이들이 오후 7시께 풀 려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잘됐다” 고 답했다. 사면 소식을 전한 북한 관계자들은 석방 전 법적 절차와 같은‘아주 간단한 의식’ 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석 방이“힘든 결정이었다” 며“그들(억류 자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고‘부드러운 경고’ 를남 기기도 했다고 AP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 이 미국인 석방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수락하고,‘국무위원회 위원장

될 수 있는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는 ‘신선도’ 가 높지 않다고 판단했을 수 있 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백악관 참모들은 보다‘중 립적’인 싱가포르가 적합한 장소라는 의견을 집중적으로 펴온 것으로 알려졌 다. 싱가포르는 경호와 안전성, 교통과 이동의 편의성, 취재환경 측면에서 우수 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데다 양안(兩岸 ·중국과 대만) 정상간 회담을 주선하는 등 역사적 회담을 중재한 경험이 장점으 로 꼽히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싱가포르는 북한과 외교관계가 있고 북한 대사관이 위치하며, 아시아권 제3국 외교를 자주 원활히 진행한 바 있는 곳” 이라고 분석 했다. 싱가포르가 회담 장소로 확정된다면 외교적 협상 무대로 손꼽히는 샹그릴라 호텔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가 될 가 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싱가포르 의 랜드마크인 샹그릴라 호텔에서는 아 시아 최대 규모의 연례안보회의인‘아 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가 200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2015년 시 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의 역사적 첫 정 상회담도 바로 이 호텔에서 열렸다. 일각에서는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북

명령’으로 특별사면을 해 송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칼 리쉬 미 국무부 영사국장과 미국 인 의사가 억류자들이 머물고 있는 평양 외곽의 한 호텔로 가 이들을 공항으로 데리고 왔다. 길게는 31개월간 북한에 잡혀있었던 이들이 최종적으로 구금 장소를 벗어난 건 오후 7시 45분. 그로부터 약 1시간 후인 오후 8시 42 분, 이들은 폼페이오 장관 일 행과 함께 전용기에 몸을 싣고 드디어 미국으로 출발했다. 이들의 건강 상태와 관련 해 폼페이오 장관은“그들이 지내온 것에 비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다. 다들 도움 없이 스 스로의 힘으로 비행기 계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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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 수도인 평양이 될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수그러들지 않 고 있다.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1972년 중국을 직접 방문해‘죽의 장막’ 을 걷어내고 미중 수교의 화룡점정을 찍 은 것과 같은 방식으로 볼 수 있다. 미국과 북한의 다양한 수준의 외교적 접촉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 의 완전한 비핵화 로드맵, 정전협정 체 결, 평화체제 전환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양자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사전 합의에 이른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수도인 평양을 찾아가 김 위원장과 드라마틱한 담판에 나서는 모양새를 취할 수도 있다 는 것이다. 김 위원장으로서도 세계 최강국인 미 국의 현직 대통령을 북한 건국 이래 최 초로 안방에 불러들이는 모습이 내부 지

도력 강화, 체제 결속 등에 도움이 된다 는 점에서 평양 회담을 선호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때마침 북한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2차 방 북을 계기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석방 함으로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한층 우 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한편,‘하루일정’으로 확정된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시점은 여전히 오리무 중이다. 5월 말에서 6월 말까지 회담 날 짜를 놓고 외신 보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6월 초·중순 사이에서‘택일’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AP통신은“회담 시점은 이달 또는 6월 초로 예정돼 있다” 고 보도했고, NBC 방 송은“싱가포르가 5월 말 혹은 6월 초에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의 유력 개최지로 부상했다” 고 했다.

걸어 올라갔다” 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영공을 벗어나 자마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 를 걸었다. 미국인 3명이 풀려났고 모두 건강한 상태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이어 다른 정부 관계자들은 이들 3명 의 가족에게도 석방 사실을 알려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트위터를 통 해 이를 전 세계에 공유했다. 그는“모두가 만나길 고대했던 훌륭

한 3명의 신사가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북한으로부터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 있 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 고 썼다. 폼페이오 장관의 전용기가 중간 기착지 인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에 내리기도 전 이었다. 이들은 오후 오전 2시에 에드워드 공 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정말 긴 하루였다” 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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