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3022A

Page 1

Saturday, April 30, 2022

<제517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2년 4월 30일 토요일

LA 폭동 30주년… 한인·흑인, 코리아타운에서‘화합의 함성’

맑음

4월 30일(토) 최고 65도 최저 46도

흐림

5월 1일(일) 최고 66도 최저 50도

5월 2일(월) 최고 57도 최저 50도

N/A

1,249.80

4월 30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LA 폭동 당시 방화 현장

1992년 LA 폭동 당시 약탈 현장

한흑 단체 손 맞잡고 기념식… 인종 화합 다짐하며 도심 행진 로드니 킹 딸“아버지는 증오 반대… 평화·통합이 그의 유산” 주말에도 행사 이어져… 한국계 연방의원·영화배우들도 동참 로스앤젤레스(LA) 폭동 발생 30주년인 29일 한인·흑인 단체가 LA 코리아타운에서 화합의 행사 를 개최했다. LA한인회 등 현지 한인 단체 들은 이날 오후 코리아타운 리버 티 파크 잔디 광장에서 흑인 단체 들과 함께 ‘LA 폭동, 사이구 (SAIGU·4·29) 평화 기원 행 사’ 를 열었다. 1992년 4월 29일 발생한 LA 폭 동은 교통 단속에 걸린 흑인 청년 로드니 킹을 집단 구타한 백인 경 찰관 4명에게 배심원단의 무죄 평 결이 내려지자, 분노한 흑인들이 LA 도심으로 일제히 쏟아져 나 와 폭력과 약탈, 방화를 저지른 사 건이다. 흑인들의 분노는 한인 슈

퍼마켓에서 흑인 소녀가 총격으 로 사망한 이른바‘두순자 사건’ 과 맞물리면서 한인에게로 분출 됐고, 당시 LA 도심에 있던 한인 타운은 잿더미가 됐다. 이날 기념식은 30년 전 폭동의 상처와 교훈을 되새기며 한인과 흑인 간 연대를 강조하는 인종 화 합의 행사로 치러졌다. 한인회와 한인타운청소년회 관, 한미연합회(KAC), 아시안아 메리칸정의진흥연대 LA 지부와 흑인 사회 구심점인 퍼스트 AME 교회, 비영리 흑인단체 LA 어번리그가 이번 행사를 위해 손 을 맞잡았다. 기념식과 더불어 한인 등 아시 아계와 흑인 뮤지션, 아티스트들

이 동참해 치유와 화합의 메시지 를 전하는 무대도 선보였다. 행사를 마친 뒤에는 참석자들 이 다 함께 인종 화합을 기원하는 도심 행진에 나섰다. 한인회는 “이번 행사는 인종적으로 더욱 평 등한 사회를 만들어나가고자 하 는 우리의 다짐” 이라며“우리는 과거를 기억하고 함께 공존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다 같이 준비 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주 LA 총영사관과 문화원도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총영사관 은 한국기업협회(KIT)와 함께 우 리 기업이 만든 물품을 LA 현지 사회에 무료로 나눠주고, 문화원 은 이날 저녁‘플래시포인트 4· 29’콘서트를 개최했다.

문화원 콘서트에는 록밴드 스 틸하트의 히트곡 ‘쉬즈 곤’ (She’s Gone)을 부른 보컬 밀젠 코 마티예비치,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색소폰 연주자로 오래 활 동한 프랭크 폰테인, 라틴재즈계 최고의 베이시스트 에드워드 레 스토 등이 무대에 올랐다. 피아니스트 조 로톤디는 소리 꾼 서연운 선생과 함께 판소리 협 업 공연을 펼쳤다. 로드니 킹의 딸 로라 킹도 이 콘서트에 인종 간 화합을 역설하는 영상 메시지 를 전했다. 앞서 LA 폭동의 도화선이 된 로드니 킹 사건과‘두순자’사건 으로 숨진 흑인 소녀 나탸샤 할린 스의 가족은 이날 LA 현지 인권 단체들과 함께 화합을 촉구하는 행사를 열었다. 로라 킹은“아버지는 결코 증 오나 폭력을 옹호하지 않았다” 며 “30년 전 도시가 불타자 아버지는 ‘우리 모두 함께 잘 지낼 수 없느

“입양인들에게 시민권 주어야” 민권센터 등, 법 제정위해 의원들 설득나서 민권센터 유튜브 채널‘커뮤 니티 액션’ 은 입양인정의연맹, 미 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NAKASEC)와 함께 입양인시 민권법 제정을 위한 활동을 펼치 고 있다. 입 양 인 정 의 연 맹 과 NAKASEC은 28일 아이오와 주 에 스태프들을 파견하고 연방상 원 임시의장인 척 그래슬리 의원 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커뮤 니티 활동을 펼쳤다. 공화당 소속 인 그래슬리 의원은 현재 연방상 원 임시의장으로 대통령, 부통령, 하원의장에 이어 4번째 높은 직위 이다. 활동가들은 공화, 민주 양당 다수 의원들의 지지를 얻어

야 통과시킬 수 있는 입양인시민 권법안 상원 통과 촉구를 위해 아 이오와를 찾아간 것이다. 활동가들은 커뮤니티 교육 모 임을 열고, 가두 홍보를 펼치고, 그래슬리 의원 사무실에 전화 걸 기, 이메일 보내기 캠페인 등 입양 인시민권법 제정을 위한 풀뿌리 활동을 펼쳤다. 지난 4월 18일에는 유타 주지 사가 입양인시민권법 제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입양인시민권법안은 하원에 서는 이미 통과 됐다. 입양인시민권법안은 2001년 제정됐지만 당시 2001년 2월 27일

민권센터 유튜브 채널‘커뮤니티 액션’ 은 입양인정의연맹,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 회(NAKASEC)와 함께 입양인시민권법 제정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민 권센터]

현재 18세 이하인 입양인들에게 만 자동 시민권이 부여되는 바람 에 성인 입양인들은 법적 보호를 받지 못했다. 현재 미국에는 35만 여 명의 입양인들이 있고 그 중 절반이 아시안인, 3분의 1이 한국

출신이다. 한인 입양인 1만9000여 명이 시민권 없이 살고 있다. 이 들 중 최소 50여 명이 출신국으로 추방돼 언어와 문화가 다른 나라 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으며 시 민권이 없는 수많은 입양인들이

1,285.10

1,240.90

1,275.30

1,250.70

< 미국 COVID-19 집계 : 4월 29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82,972,338 5,311,586

65,156 9,923

1,020,365 68,807

2,255,205

3,161

33,423

냐’ (Can we all get along)며 평 개최된다. 한국계 앤디 김·매릴 화를 간청했다. 통합은 아버지의 린 스트리클런드 연방하원의원이 유산” 이라고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해 한인 정체성과 리 LA 폭동 30년 행사는 주말에 더십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도 이어진다. 30일에는 당시 폭동 5월 1일에는 할리우드 연예계 으로 첫 방화 피해를 본 사우스 에서 활동하는 한인 모임인 할리 LA 지역 상점 자리에서 한인과 우드 한인 리더 그룹(KALH)이 흑인 단체가 화합을 다짐하는 행 ‘LA 폭동 30년-LA 스토리 사이 사를 연다. 이어 한미연합회 구’ 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선 한 (KAC)와 미주한인위원회 국계 영화배우 존 조와 윌 윤 리, (CKA) 공동 주관으로 차세대 리 스트리클런드 의원이 기조연설을 더십 콘퍼런스가 한인타운에서 한다.

추방 위기에 놓여있다. 지난 4년 연속 모든 입양인들 에게 시민권 취득을 허용하는 법 안이 상정됐으나 법 제정에는 실 패했다. 입양인시민권연맹(AAC)은 입양인들이 자동으로 시민권을 받지 못해, 추방 등 불이익을 당하 고 있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여러 입양인과 아시안, 한인 단체들이 모인 연합단체이다. 참여단체는 입양인정의연맹, 입양인시민권가 정연맹,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NAKASEC), 하나센터, 민권센 터, 함께센터, 민족학교, 우리센 터, 우리훈또스, 아태계아메리칸 전국의회 등 이다. AAC는 지난해 11월까지 265 명의 의원 사무실에 연락을 했고, 74곳의 의원 사무실 또는 정부기

관과 회의. 지지 서명 2만개 받고, 4600여 통의 편지를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민권센터는“간절한 힘이 모 이면 못할 것이 없다. 올해 안에 입양인시민권법이 꼭 제정되도록 모두 응원해 달라” 고 말했다. 입양인시민권법 제정 활동을 돕는 방법은 ①온라인 서명 https://tinyurl.com/petitionaac ② 지역 연방의원들에게 전화걸 기 등이 있다. △웹사이트 www.alliance foradopteecitizenship.org △민권센터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user/ minkwoncenter △입양인시민권법 제정을 위 한 활동 https://youtu.be/X zjjGEmyNWw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
043022A by nyilbo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