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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pril 30, 2016

<제335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6년 4월 30일 토요일

“주한미군 철수하면 美 지렛대 잃는다” 뉴욕출신 피터 킹 연방하원의원, 트럼프의‘미국 우선주의’비판 “한국, 이미 방위비 많이 부담”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소속 피 터 킹(공화·뉴욕) 의원은 28일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한국 이 적정 방위비를 내지 않으면 주한미군 을 철수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데 대해“주한미군을 철수하면 우리 는 (미국의 안보이익을 지켜줄) 지렛대 를 잃는다” 고 비판했다. 킹 의원은 이날 CNN 방송에 나와 “트럼프는 우리가 한국과 일본에 미군 을 주둔시키지 말라고 말하는 것 같다” 면서 이같이 말하고“한국과 일본 정부 가 이미 많은 방위비를 부담하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다” 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지난 27일 워싱턴DC에서 첫 외교정책 연설을 통해‘미국 우선주 의’ (America First) 구상을 밝히는 자리 에서“우리가 지켜주는 나라들은 반드 시 이 방위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며“그 렇지 않으면 미국은 이들 나라가 스스로 를 방어하도록 준비해야만 한다”고 밝 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시사한 것

으로 해석됐었다. [뉴욕일보 4월28일자 A1면-‘트럼프, 동맹국에 안보 무임승차 론 제기’제하 기사 참조] 킹 의원은“트럼프가 중국에 대한 지 렛대를 활용해 중국으로 하여금 북한을 압박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은 일리있 는 주장” 이라며“그러나 우리가 한국과 일본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태평양 지역 에서 빠져나온다면 이것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지렛대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킹 의원은 이어“이는 중국을 지 금보다 훨씬 태평양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국가로 만들어 놓을 것” 이라고 우 려했다. 킹 의원은‘트럼프의 발언이 실제로 미군 병력을 철수한다기보다 한국과 일 본에게 더 많은 방위비 부담을 지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는 사회자의 평가에“한 국과 일본은 이미 많은 방위비 부담을 지고 있다” 며“특히 미군을 본토에 두고 있는 것보다도 한국과 일본에 주둔시키 는 것이 훨씬 더 비용이 싸며 미국의 돈

맑음

4월 30일(토) 최고 58도 최저 45도

5월 1일(일) 최고 63도 최저 47도

한때 비

5월 2일(월) 최고 55도 최저 47도

4월 30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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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 발전 공헌 유공자 추천하세요” 10월5일‘제10회 세계 한인의 날’ 에 표창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소속 피터 킹 의원. 사진은 2014년 2월21일 당시 민권센터 정승진 회장이 롱아일 랜드에 있는 피터 킹 의원의 사무실에서 킹의원을 만나 이민개혁 방안을 논의 하는 모습.

을 아낄 수 있다” 고 말했다. 킹 의원은 다만“우리가 협상을 통해 이들 국가의 방위비 분담비율을 약간 더

높이는 것은 다른 문제” 라며“그러나 두 나라는 이미 과거에 방위비를 많이 올렸 다” 고 설명했다.

한국 외교부가 오는 10월5일 제10회 세계 한인의 날을 앞두고 재외동포 사 회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를 찾고 있다. ‘재외동포 유공자’및‘국내 유공 자’추천은 국민과 관련 기관·단체 등 이 할 수 있다. 무궁화·모란·동백·목련·석류 등 국민훈장은 15년 이상, 국민포장은 10년 이상, 대통령·국무총리·외교부 장관 등 표창은 5년 이상 재외동포의 권 익 신장과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

적이 있어야 한다. 5월13일까지 추천서와 정부 포상에 대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작성해 우편으로 외교부 재외동포과에 보내면 된다. 국민훈장 추천에는 공적 증빙 서 류, 공적 확인서를 동봉해야 한다. 수상자가 확정되면 세계 한인의 날 기념행사에 맞춰 개별 통보하고, 외교 부 홈페이지에도 게재한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82-2-21007574)로 하면 된다.

현실불만 탓 미국이 바뀌고 있다 밀레니얼세대 51%“자본주의 지지 안해” 미국 젊은이들의 절반이 미국 경제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인 자본주의를 지지 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적 사회주의자’ 를 자처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한 젊은이들의 폭 발적 지지와 맥을 같이 하는 결과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의 웡크블로 그에 따르면 하버드대 정치연구소(IOP) 가 18∼29세 청년 3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1%는 자본주

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본주 의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2%였고, 사 회주의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3%였다. 다만 이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명확 한 해석은 어렵다고 IOP는 선을 그었다. 개인마다 자본주의를 다르게 이해하고 있을 수 있으며, 더 넓은 의미에서 젊은 세대는 현재 상황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1980년대 후반 ∼2000년 사이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 상 당수가 자본주의 를 지지하지 않 는다는 조사 결 과는 오늘날 가 장 젊은 유권자 인 이들이 자유 시장 체제의 결 점에 더 주목하

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해 석했다. 조사를 수행한 하버드대 4학년 잭 러스트베이더(22)는“‘자본주의’라 는 단어가 예전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지 않는다” 고 말했다. 냉전 시대의 젊은이 들에게 자본주의는 소비에트연방이나 다른 전체주의 체제로부터의 자유를 의 미했지만, 오늘날 자본주의는 아직도 완 전히 회복되지 않은 세계 금융 위기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실제 어떤 경제 체제를 지지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 이들은 상충 하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정부가 경제를 더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7%였고, 소득 불평 등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더 많은 역할 을 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30%에 불과했 다. 그러면서도 기본적인 건강 보험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흰머리 뒷모습)에게 환호하는 젊은 지지자들.

동의한다는 응답자는 48%, 감당할 능력 이 없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식량과 주 거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데 찬성한다는 응답도 47%였다. 이는 지난해 각각 45%, 43%에서 증가한 것이다. 젊은이들과 직접 인터뷰에 나섰던 존

델라 볼프 IOP 조사국장은 그들이 자본 주의가 불공정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 을 배제한다고 생각한다며“그들이 거 부하는 것은 (자본주의의) 개념이 아니 라 오늘날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방식” 이라고 말했다.

앞서 2011년 퓨리서치 센터 조사 결 과에서는 조사 대상인 18∼29세 응답자 중 자본주의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한 사람은 46%, 부정적이라고 답한 사람은 47%였으며, 사회주의에 대해서는 49% 가 긍정적, 43%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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