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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pril 25, 2015

<제304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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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25일 토요일

美정치인 움직여‘日의 바른 길’설득 ‘성노예 등 과거사 사죄’강력히 촉구 아베, 29일 미 합동의회 연설… 한인들은 이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에게 듣는다

- [질문] 아베가 결국 29일 미 상· 하원 합동의회에서 연설을 합니다. 시

민참여센터 등 미국내 한인풀뿌리운동 단체들은 그동안 이를 막기 위해 ‘60일

21일 시민참여센터와 워싱턴 정신대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의 안내로 미 하원 본회의장을 찾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오른쪽)가 마이크 혼다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 은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 이사. 뒷편은 워싱턴 정신대대책위원회 이정실 회장.

프로젝트’를 가동해 왔다. 이 ‘60일 프 로젝트’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 [김동석 상임이사 답변] : 지난 2 월6일 워싱턴 부르킹스연구소에서 열 린 안보 세미나에서 수전 라이스 백악 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과 일본의 정상을 연내에 워싱턴 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고 발표했

“아베의 언동, 지역 관계 어지럽히고 미국의 국익 해칠 가능성 있다” 美의회조사국 “국제사회, 아베 역사인식 주시”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아베 신조 (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4월 26일~5월2일)을 앞두고 새로 정리한 미일관계 보고서에서 아베 총리의 역 사인식을“국제사회가 주시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25일 NHK 보도에 의하면, 의회조

사국은 보고서에서 역사인식 문제에 대해“아베 총리와 아베 내각의 언동은 지역의 관계를 어지럽히고, 미국의 국 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 돼 왔다” 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전후 70년인 올해 일본과 주변국과의 관계 에 따라 다니는 역사 문제에 관심이 쏠

리고 있다” 며“국제사회는 아베 총리 가 어떻게 대처할지 주시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이는 29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아베 총 리가 제대로된 과거사 반성 메시지를 내 놓아야 한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 바마 대통령이 일본으로부터 받길 기 대하는 선물꾸러미를 언급하기 시작했 습니다. 그 선물은 바로 일본의 양보를 전제로 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이고 그 대신에 오바마 대통령은 아베총리에게 미일 방위협력지침개정, 집단자위권 관련 후속 법률 개정 지지

보고서는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 정(TPP) 협상과 방위 협력 확대가 이번 아베 총리 방미의 초점이 될 것으로 전 망했다. 특히 아베 총리가 미국을 방문 중인 27일, 양국 정부가 미일 방위협력지침 (가이드라인) 개정에 합의함으로써 사 이버 안보와 탄도 미사일 방어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 고서는 소개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오키나와(沖繩)현 측이 강하게 반대하는 주일 미군 후텐 마(普天間) 기지(오키나와현 기노완시 소재)의 오키나와 현내 이전 계획에 대 해“계획대로 실시하는 것이 어렵게 될 가능성이 있다” 고 내다봤다.

4월 25일(토) 최고 53도 최저 36도

맑음

4월 26일(일) 최고 61도 최저 44도

구름많음

4월 27일(월) 최고 62도 최저 46도

4월 25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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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송의용 기자>

2차대전 종전 70주년을 앞두고 이뤄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미 국 공식 방문(4월26일∼5월2일)은 일본 입장에서 미일동맹 격상, 역사인식 문제 돌파 등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미 기간 군사, 경제 양면에서 양 국 관계를 업그레이드 한다는게 아베 총리의 목표다. 아베는 이 과정에서 군 강제 위안부 문제 등을 슬그머니 희석시켜 일본의 2차대전 당시 범죄에 대해‘면죄부’ 를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본의 이러한‘꼼수’ 는 29일 있을 아베의 미 상·하 원 합동의회에서 있을 연설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시민참여센터 등 미주한인 풀뿌리 운동 단체들은 지난 2개월여 동 안‘아베의 미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 반대’운동과‘아베는 연설 전 과거사에 대해 사죄하라’ 를 촉구해왔다. 그러나‘국익’ 이라는 실익에 급한 오바마 행정부와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아 베의 연설을 허용했다. 이제 29일 일본 총리는 전후 70년만에 처음으로 미 상· 하원 합동의회에서 연설을 하게 된다. 이날 뉴욕 등 미 전국의 풀뿌리운동 한인들 과 중국계 등‘정의의 시민들’ 과 한국에서 온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이용수 할머 니와 함께 의사당 앞에서 아베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인다. 지난 2개월여 동안 전 국의 한인들을 대상으로 아베의 미의회 연설 저지 캠페인을 벌여온 김동석 시민 참여센터 상임이사를 만나, 재미한인들은 아베의 방미와 합동의회 연설을 어떻 게 보아야 하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들어본다.

약간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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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줄 수 있다고 내 비쳤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입장에서의 전문가 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이는 오바마 대 통령이 대중국 견제와 억제를 위하여 일본과 경제 안보를 결합해서 밀착하 겠다는 내용이기 때문 입니다. 즉시 문 제가 제시되었지요. 그러면 일본이 한 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를 이대 로‘어거지’ 로 가겠다는 것을 미국이 용인한다는 것과 다름없는 일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로부터 약 열흘 후인 2월20일경부터 일본 아베 총리의 미연 방 상·하원 양원합동회의에서의 연설 이 살살 언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소식에 대해 망치로 뒷통수를 얻 어맞은 것같이 띵 했습니다. 그것은 바 로 아베가 2007년 미주한인들과 한판 붙어서 패배를 선언하고 총리직을 던 져버렸던‘일본군강제종군위안부결의 안’ 을 다시 겨냥하고 있음을 알아 차렸 습니다. 그가 전쟁 중의 강제 위안부의 진실을 부정하고 거부함에도 그 결의 안이 통과된 의회에서 연설한다는 그 자체가‘결의안’ 을 크게 훼손시키는 행 위입니다. 그래서 시민참여센터는 전 국적인 풀뿌리 네트워크를 통해서 아 베의 의회연설을 저지하자는 캠페인을 개시했습니다. 4월이나 5월 첫주가 방 미시기라고 알려져서‘60일 프로젝트’ 라고 명명했지요. - 이제 29일 수요일이 아베의 의회 연설인데요, 그동안 ‘60일 프로젝트’ 캠페인은 어떤 효과를 거두었나요? ▲ 우리 캠페인이 사실 아슬아슬하 게 가까스로 성과를 냈습니다. 지금 미 디어에서 아베총리의 미국 방문에 대 해서 언급될 때마다 미국의 전 시민들 의 관심을 과연 그가 전쟁범죄문제,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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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강제 위안부의 실체를 인정하 고 사죄 하는가?에 쏠리도록 만들었습 니다. 이것이 60일 프로젝트의 결론적 인 성과 입니다. - 처음 캠페인의 목표는 아베의 의 회 연설 자체를 저지하는 것이었지 않 습니까… ▲ 사실, 워싱턴 정국이‘정상적 상 태’ 라면 아베 연설을 충분히 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백악관과 의회가 거의 상극일 정도이니까요. 덩달아서 공화·민주 의원들이 그 접점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일본측은 벌써 1년도 훨씬 전부터 공화당의‘존 베이너’의장을 상대로 막강한 로비력 을 동원해서‘자기편 사람’ 으로 완벽하 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외교를 통해서 아베의 워싱턴 방문을 성사시 칸 것입니다. 이를 막는 것은 풀뿌리운 동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존 베이너 의장실에 전국적으로 거 의 1만여 통 이상의‘연설 허용 반대 청 원 서명지’ 가 전달 되었습니다. 저는 의장실로부터 대답을 들었습니다. 의 장실은‘아베가 과거사에 대해 시민들 이 요구하는 대로 그렇게 말하는가를 내가 들어보겠다” 고 대답해왔습니다. 그리고는 공화당 수장인 존 베이너 의 장은 그 힘으로 공화당 의원들에게‘아 베의 의회 초청은 의장의 일이니 참견 말라’ 는 식이었습니다. 시민사회가 들 어갈 구멍이 전혀 없는 상황이 되었습 니다.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오바 마 대통령이 막아섰고 공화당 의원들 에게는 베이너 의장이 건들지 말라고 엄명이 떨어졌습니다. 의회에 이 공 화·민주 두 당 말고는 없습니다. <A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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