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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22, 2015

<제304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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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22일 수요일

“아베는 역사 산증인 똑똑히 보라” 美의회서 위안부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피눈물 절규 아베 연설할 본회의장 참관…“지금이라도 사죄하길” “아베는 지금이라도 눈을 크게 뜨고 보라. 역사의 산증인인 이용수가 여기 에 있다” 지난 2007년 하원 청문회에 나와 증 언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87) 할머니가 8년만에 다시 미국 의사 당을 찾았다. 29일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는 아 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향해 역사의 죄과를 공식 인정하고 진정한 사죄를 하라고 촉구하기 위해서다. 21일 오후 7시 워싱턴 정신대대책 위원회(회장 이정실) 관계자들의 안내 로 하원 본회의장을 찾은 이 할머니는 시종 감격에 벅찬 듯한 표정을 지어보 였다. 일주일 뒤 아베 총리가 상·하원 합동연설을 할 하원 본회의장에서 아 베 총리를 향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 과하라는 미국 의원들의 릴레이 연설 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위안부 소녀상 앞에서 눈물 훔치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통역없이 진행된 의원들의 영어연 설을 직접 알아듣지는 못했으나 이심 전심으로‘메시지’ 를 분명히 읽은 듯 했다. 붉은색 옷차림에 휠체어를 탄 이

할머니는 취재진에“오늘 정말 기분이 좋다” 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지만 다 른 피해자 할머니들이 겪고 있는 고통 을 언급하는 대목에서는 울컥했다.

이 할머니는 26일 보스턴에서부터 시작되는 아베 총리의 방미 동선을 따 라다니며 아베 총리를 규탄하는 시위 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오전에는 미국의 유력신문인 워싱턴 포스트(WP)와 무려 4시간에 걸 쳐 인터뷰를 갖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2007년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나와 증언한 것이‘위안부 결의안’통과의 결정적 기여를 했다면 이번에는 아베 총리의‘과거사 왜곡’드라이브에 분 명한 쐐기를 박겠다는게 이 할머니의 각오다. 1944년 16세 때 대만에 위안부로 끌 려가 3년간 일본군의 성노예로 전락했 던 이 할머니는 2007년 2월15일 미국 하원 청문회에 나와 위안부로 끌려가 게 된 과정, 일본군들로부터 겪은 수모 와 강간 등 일제가 저지른 만행을 낱낱 이 증언한 바 있다.

美하원의원들, 아베 연설할 연단서 기습연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7) 할머니가 직 접 참관한 가운데 이뤄져 더욱 주목을 받았다. 혼다 의원은 연설에서 이 할머니가 일제당시 위안부로서 겪었던 참상을 거론하면서“이 할머니는 전체 20만 명 의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위안부 피해 자 가운데 아직 살아있는 100명 미만 의 생존자들의 한 명” 이라며“이 할머 니를 포함해 이미 세상을 떠난 수십만 명의 영혼들이 아직 정의와 평화를 기 다리고 있다” 고 밝혔다. 혼다 의원은“아베 총리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일본과 진주만 침 공 이튿날인 1941년 12월8일) 대(對)일 본 선전포고 연설을 한 곳에서 역사적 인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다” 며“아 베 총리는 일본 정부를 대신해 완벽하 고 명백하며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한

다” 고 촉구했다. 그는“어떤 사람들은 일본이 충분히 사과했다면서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며“그러나 최근 일본 의 지속적인 역사수정주의적 시도를 보면 우리가 평화와 화해를 위해 한 걸 음을 뗄 때마다 일본 정부는 두 걸음씩 후퇴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2차대전 종전 70주년이 된 지금이야말로 바로 아베 총리가 명 백하고 논쟁의 여지가 없는 사과를 해 야 할 때” 라며“아베 총리에게 있어 이 번 연설이 과거의 잘못에 대해 최종적 이고 확고하게 사과하고 미래 세대들 을 정직하고 겸손하게 가르치는 특권 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 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의원은“아베 총리는 이번 연설을 통해 성노예로 끌려간 수십만 명의 여성들에 대한 잔학행위를 솔직

4월 22일(수) 최고 62도 최저 42도

구름많음

4월 23일(목) 최고 53도 최저 39도

약간흐림

4월 24일(금) 최고 54도 최저 40도

4월 22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07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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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박 변호사가 한미충효회 임형빈 회장에게 기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 다. 왼쪽부터 한미충효회 황경일 수석 부회장, 앤드류 박 변호사, 임형빈 회장, 이정공 부 회장.

미국에 효사상 더 널리 보급되길… 앤드류 박 변호사, 경로대잔치에 5천달러 기부

“과거사 명백하게 사과하라”직격탄 미국 연방 하원의원들이 29일 상· 하원 합동연설을 앞둔 아베 신조(安倍 晋三) 총리에게 과거사를 진정으로 반 성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찰스 랭글(민주·뉴욕)·스티브 이스 라엘(민주·뉴욕)·빌 파스크렐(민 주· 뉴저지) 하원의원은 21일 미국 하 원 본회의장에서 특별연설을 통해“아 베 총리는 이번 상·하원 합동연설에 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과거 의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사과하라” 고 밝혔다. 의원들의 이날 연설은 일주일 뒤 아 베 총리가 상·하원 합동연설을 할 하 원 본회의장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상당한 상징적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 가된다. 특히 이날 연설은 지난 2007년 하원 청문회에 나와 증언했던 일본군

앤드류 박 변호사가 한미충효회(회 장 임형빈) 주최‘효자, 효부 시상식 및 경로대잔치’행사 후원금으로 5천 달 러를 기부했다. 앤드류 박 변호사는 21 일 한미충효회 사무실을 방문해 기금 을 전달하며,“이 행사는 한국과 부모 의 뿌리를 생각하는 기회라 여겨져 지 속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행사를 통해 한인 2, 3세들은 물론 미 주류사회에도 한국 전통의 효사상이 널리 알려졌음 스티브 이스라엘 하원의원은 21일 하원 본회의장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아베 총 리는 이번 상· 하원 합동연설에서 일본 군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과거의 전쟁범 죄를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밝혔다.

하게 자백해야 한다” 고 밝혔다. 파스크 렐 의원은“아베 정권은 1930∼40년대 식민지 여성들이 겪었던 치유할 수 없 는 상처와 고통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 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고 강조했 다. <A3면에 계속>

하는 마음” 이라고 밝혔다. 앤드류 박 변호사는 4년째 이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임형빈 회장은“매년 자금 문제 로 어려움을 겪는데 올해도 앤드류 박 변호사가 후원해 줘 명맥을 잇고 있 다” 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올해 15회째를 맞는‘효자, 효부 시 상식 및 경로대잔치’행사는 5월15일 (금)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다. <신영주 기자>

롱아일랜드한인회, 29일 정부조달사업 안내 세미나 롱아일랜드한인회(회장 김선혜)가 미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29일(수) 오 전 11시~오후 2시까지 포트워싱턴도 서관(One Library Drive, Port Washington, NY 11050)에서 정부조달 사업에 대한 안내 세미나를 연다. 세미

나에는 경제 개발 및 정부조달 전문가 가 강사로 조달 사업의 종류와 구비 서 류 및 작성에 대한 안내를 진행한다. △문의: 516-312-9153, 631454-0750 △웹사이트: www.nyli.kore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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