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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21, 2015

<제304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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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21일 화요일

美언론들, 아베에“과거사 사과하라” NYT“전쟁범죄 정직하게 마주하고 위안부 인정해야” WP“연설서‘위안부’피상적 언급땐 동아시아 긴장” 폴리티쿠스“불편하더라도 솔직히 진실 털어놓아라” 26일 방미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향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를 비롯한 과거 일제의 식민지배 및 전 쟁 범죄를 진정으로 반성하고 사과하 라는 미국내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 다. <관련기사 A10면> 이는 아베 총리가 식민지배·침략 을 공개로 인정하고 명시적으로 사과 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관측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29일 미국 의회 연 단에 오르는 아베 총리로서는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아베 총 리와 일본의 역사’ 라는 제목의 사설에 서“방미의 성공 여부는 아베 총리가 얼마나 정직하게 일본의 전쟁 역사를 마주할 것인 지에도 달려 있다” 고 밝혔 다. NYT는“아베 총리가 공개적으로는 전쟁에 대해 반성(remorse)을 표하고, 성노예 문제를 포함해 일본의 침략행 위에 대한 과거의 사과를 존중하겠다 고 말하고 있지만, 자신의 발언에‘모 호한 수식어(vague qualifiers)’ 를 덧붙이 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이는 그가 사과 문제를 진지하게 여기지 않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월28일 일본 참의원 회의에 출석해 상념에 잠겨있다.

고 있으며, 나아가 이를 희석하려 하고 있다는 의심을 사게 한다” 고 비판했다. NYT는 일본이 21세기에 국제사회 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기를 아베 총리 가 희망하고 있다면서“그러나 일본은 자국의 과거에 대한 비판을 계속 거부 하려 한다면 더 큰 역할을 신뢰감 있게 충족시킬 수 없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언론매

체로 평가되는 NYT의 이 같은 사설은 아베 총리의 역사수정주의적 언행에 대한 미국 주류사회의 시각을 반영하 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워싱턴 포스트(WP)도 이날 도쿄(東 京)발 기사에서“아베 총리가 다음 주 행할 미국 의회연설은 지난 70년간 미 국과 일본이 평화적 협력과 공통의 가 치를 추구해온 점에 초점을 맞출 것으

로 보인다” 며“그러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과거사 문제를 피상적 으로 언급한다면 이 중요한 올해에 동 아시아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 이라 고 경고했다. WP는 이어“아베 총리와 같은 입장 에 있는 일부 보수층 학자들은 일본군 위안부의 숫자가 훨씬 적을 뿐만 아니 라 대부분 매춘부였다고 주장하고 있 으며 심지어는 일본의 전쟁범죄 행태 가 다른 나라보다 더 나쁘지 않았다고 까지 말한다” 고 비판했다. WP는 또“역사수정주의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아베 총리가 식민 지배와 침략으로 주변국에 다대한 손 해와 고통을 입힌 데 대해 사죄한‘무 라야마’ (村山) 담화를 어떻게 다룰지 분명치 않다” 며“공개적으로는 과거의 담화를‘전체로서’계승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핵심어인‘식민지배’ 와‘침 략’ 을 다시 쓸지가 불분명하다” 고 덧붙 였다. 또 진보 성향의 미국 정치전문지인 ‘폴리티쿠스 유에스에이’ (PoliticusUSA)는 이날 칼럼을 통해“아 베 총리는 공개적으로는 미안하다고 말한다” 며“그러나 개인적으로 아베에 게는 식민지 여성을 위안부(성노예)로 삼은 것이 불편한 진실일 것” 이라고 지 적했다. 하라크슨 해랄드슨 명의로 된 이 칼럼은“아베 총리는 (일본군 위안 부를 성노예로 규정하고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한) 1996년 유엔보 고서가 수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며“이 것이 1993년 고노 담화가 실수였다고

‘정상위’주관 뉴욕한인회장 선관위“26일 투표없다”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 회칙을 검 토한 결과 회칙 72조의 단일후보 조항 에 명시된 바와 같이 일정상 총회 소집 새 34대 선관위측은 이날“당초 계 이 불가능 해 이 경우 선거에 관한 결정 획했었던 김민선 후보에 대한 찬반 투 권을 갖게 되는 역대회장단협의회에 표가 뉴욕한인회칙에 맞지 않다는 일 선거에 대한 판단을 요청키로 했다” 고 각에서의 이의 제기가 있어 이를 논의 덧붙였다. 했고, 동포들의 직접 참여도 중요하지 따라서 정상위는“선거일인 4월26 만 굳이 문제의 소지를 남길 필요가 없 일(일)에 회의를 소집해 역대회장단 협 다는데 선관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져 의회의 결정사항을 발표” 하며,“김민선 찬반투표를 실시하도록 의결했던 정상 후보의 당선이 결정될 경우 선관위는 위에 찬반투표의 부적합성을 알렸다” 같은 자리에서 김민선 후보에게 당선 고 밝혔다. 증을 교부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정상위에서 선관위의 의견에 한편 새 34대 선관위는 17일“김민

“역대회장단에 판단 맡겨 김민선 후보 당락 결정” 뉴욕한인회 정상화위원회(위원장 김석주) 주관의 제34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가‘단독후보’출마로 인해 투표 절차 없이 당선자가 결정 된다. 정상위 주관의 제34대 뉴욕한인회 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헌진)는 20일 플러싱 선관위 사무실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당초 밝힌 투표는 생략하 고, 대신 역대회장단협의회의 판단에 후보자의 당락을 맡기기로 했다” 고발 표했다.

선 후보자가 등록할 때 선거 일정 그대 로 4월26일 투표를 진행하며, 단일 후 보라도 투표를 진행하는 것은 투표라 는 인증과정을 거쳐 정당하게 한인대 표가 선출되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 때 문” 이라고 밝혔었다. <신영주 기자> 뉴욕한인회 정상화위원회 주관의 제34 대 선관위원회가 20일 긴급 회의를 갖고 26일 투표 없이 역대회장단 판단에 따라 후보자의 당락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앞 줄 왼쪽부터 김석주 정상위 위원장, 이헌 진 새 34대 선관위 위원장 <사진제공= 정상위 주관 제34대 선관위원회>

4월 21일(화) 최고 66도 최저 49도

4월 22일(수) 최고 63도 최저 44도

구름많음

4월 23일(목) 최고 55도 최저 40도

4월 2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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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하는 것과 같은 방식” 이라고 밝혔 다. 칼럼은“미국인들로서는 일본의 과 거사에 대해 진주만과‘바탄 죽음의 행 진’ 을 기억하고 있지만, 한국과 중국은 일본의 주요한 희생자들이었다” 며“한 국 외교부의 말대로 아베 총리는 이번 의회연설에서 진정한 참회를 보여야 한다” 고 주장했다. 칼럼은 또“과거에 대한 거짓말 위 에 세워진 미래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적어도 안전하지 않다” 며“아베 총리는 전쟁 당시 일본의 극악무도했던 행동 에 대해 깨끗이 털어놓아야 한다” 고촉 구했다. 이어“선(善)은 편하고 불편하 고의 문제일 수 없으며 환상보다 진실 이 더 나은 토대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며“우리가 중국의 매우 전정한 위협 앞에 직면해있다면 역사의 매우 진정한 사실들과도 마주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의 동아시아문제 칼럼니 스트인 에몬 핑글톤은 19일자 미국 잡 지 포브스에 실은‘베이너 의장이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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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가장 해악스런 총리에 아부하다’ 라 는 제목의 칼럼에서“아베 총리의 가장 중요한 어젠다는 ‘사과 안하기’ (unapologize)” 라며“아베 총리는 오웰 리언(전체주의자)과 같은 태도로 일제 의 악행으로 고통을 겪은 아시아와 미 국, 서유럽, 러시아의 수백만 명을 모욕 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뉴욕일보 4월 20일자 A1면‘미 의회, 돈 때문에 아 베 상하원 합동연설 허용’제하 기사 참조] 컬럼비아대 제랄드 커티스 정치학 교수도 지난 10일 월스트리트저널 온 라인판에 실은 기고문에서 아베 총리 가 이번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과거 사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했다. [뉴욕일보 4월11일자 A1면-‘컬 럼비아대 정치학 교수, 아베 미 연설 때 과거사 유감 표명해야’제하 기사 참 조] 이밖에 금주 중으로 아베 총리의 진 정한 반성과 사과를 촉구하는 미국 내 지식인과 학자들의 언론 투고와 인터 뷰 등이 잇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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