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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4, 2023

<제545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3년 4월 4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美에 있던‘전설’ 로 여겨져 온 조선 화첩 속 그림들, 귀국 80대 미국인 여성,‘묵매도’ · ‘동파입극도’등 미공개 회화 4건 기증 시아버지 이름으로 광주박물관에 기증…“회화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 18세기 조선에서 의관으로 활 동한 석농(石農) 김광국(1727∼ 1797)은 당대 최고의 서화 수집가 로 이름을 날렸다. 그가 평생 수집 한 그림을 정리한‘석농화원’ (石 農畵苑)은 고려와 조선, 중국 등 100여 명에 달하는 화가의 그림을 모은‘명품 화첩’ 이었으나, 석농 이 세상을 뜬 뒤 일부가 흩어졌다 고 전한다. 한국 회화사 연구에 있어 중요 한 자료인 이 화첩에 포함된 것으 로 추정되는 조선 시대 그림이 미 국에서 돌아왔다. 고(故) 허민수 씨 [사진 출처=국립광주박 미국에서 열린 기증서 전달식. 왼쪽부터 이애령 국립광주박물관장, 게일 허 여사, 강임 국립광주박물관과 국외소재문 물관 제공] 산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미국사무소장 [사진 출처=국립광주박물관 제공] 화재재단은 버지니아주에 거주하 는 게일 허(85) 여사로부터 지금까 껴라’ 는 메시지가 있다” 고 덧붙였 지 공개되지 않았던 조선 후기 회 다. 화 총 4건(총 13점)을 기증받았다 다른 회화 3건은‘석농화원’ 에 고 4일 밝혔다. 는 포함되지 않지만, 그 자체로 문 기증된 유물은 18∼19세기에 화적 가치가 크다.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과 문인 화가 신명연(1808∼?)이 병풍 등이다. 이들은 모두 기증자 그린‘동파입극도’(東坡笠屐圖) 의 시아버지인 고(故) 허민수 씨 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 로부터 가족이 물려받아 1960년대 다. 흔히‘소동파’ 로 잘 알려진 중 부터 소장해 온 것이다. 국 북송 대의 문인 소식(1037∼ 박물관과 재단에 따르면 고인 1101)이 귀양을 갔을 당시 삿갓과 은 전남 진도 출신의 은행가로, 추 나막신 차림으로 비를 피하는 모 사 김정희의 제자이자 호남 화단 습을 그린 것으로, 국내에서는 흔 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소치(小痴) 히 보기 어려운 종류의 작품이다. 허련(1808∼1893) 가문의 후손이 신명연이 일반적으로 꽃과 풀을 다. 소재로 한 화려한 그림으로 유명 김진규‘묵매도’[사진 출처=국립광주박물관 제공] 기증품 중 가장 눈여겨볼 만한 하다는 점에서도 이‘동파입극도’ 그림은 조선 시대 문인 화가였던 는 희귀한 작품으로 여겨진다. 화풍의 산수도” 라며“병풍 뒷면에 확인했다. 김진규(1658∼1716)의‘묵매도’ 기증품 중에는 허련의 작품도 허민수 선생과 가까운 친척인 서 소장품이 회화사적으로 매우 (墨梅圖)다. 포함돼 있다. 소나무 가지가 힘차 화가 허백련(1891∼1977)이 쓴 표 중요하며 꼭 환수하고 싶다는 뜻 말 그대로 먹으로 그린 매화라 게 뻗어 나간 모습을 표현한‘송도 제가 남아있어 두 사람의 깊은 인 을 전해 들은 게일 허 여사는 시아 는 의미로, 먹의 농담(濃淡·색깔 대련’ (松圖 對聯)에는 허련이 자 연을 엿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버지의 고향인 진도와 가까운 국 이나 명암 따위의 짙음과 옅음)으 신의 호를 쓰고 도장을 찍은 낙관 게일 허 여사는 2021년 작고한 립광주박물관에 시아버지의 이름 로 매화 나뭇가지와 그 위에 앉은 (落款)과 제목을 붙여 지은 시가 남편 허경모 씨의 유품을 정리하 으로 기증하겠다고 결정했다. 새 한 마리를 표현한 점이 인상적 남아있다. 이 작품은 허련 특유의 면서 기증이라는 큰 뜻을 품었다 지난달 28일 워싱턴 DC에서 이다. 화풍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고 한다. 그는 지난해 5월 이웃인 열린 기증서 전달식에서 게일 허 이 그림은 지난 2013년 존재가 박물관 측은 전했다. 8폭으로 된 기획재정부 고광희 국장 가족에게 여사는“시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알려진‘석농화원’필사본 기록에 ‘천강산수도 병풍’ (淺絳山水圖 屛 도움을 청했고, 이후 연락을 받은 소중한 작품이 가장 잘 향유될 수 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風) 역시 허련의 색이 물씬 묻어나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미국사무소 있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어 매 박물관 관계자는“당시 필사본 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가 허련의 작품을 감정·자문하다 우 기쁘다” 고 밝혔다. 1집(권1)에 17번으로 나와 있던 그 박물관 측은“전형적인 소치 ‘묵매도’ ,‘동파입극도’ 를 추가로 박물관 측은“이번 기증품은 림으로, 그동안 제목과 그림에 대 한 평가만 전해오던 것이었는데 이번에 실제 작품이 발견돼 의미 가 크다” 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진규는 지금껏 알려진 작품이 많지 않지만, 김광국이 남겼다는 화평에‘귀한 그림이고 소중히 아

흐림

4월 4일(화) 최고 67도 최저 52도

4월 5일(수) 최고 54도 최저 51도

4월 6일(목) 최고 73도 최저 48도

N/A

1,290.99

4월 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329.05

1,283.35

1,319.00

1,293.40

허련‘송도 대련’[사진 출처=국립광주박물관 제공]

한국 회화사의 공백을 채워줄 작 품이자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 라 고 강조했다. 박물관은 보존 처리

작업을 마친 뒤 올해 하반기 특별 전을 통해 기증품을 공개할 예정 이다.

4일 트럼프 맨해튼 법정 출두 맞아 뉴욕시“초긴장”

< 관련 기사 A3, A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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