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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pril 1, 2023

<제545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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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일 토요일

러시아 연해주‘고려인 민족학교’재정난… 문닫을 위기 한국에 도움 요청했으나 답변조차 없어… 고려인 동포 분투에 관심 절실

4월 1일(토) 최고 67도 최저 3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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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일) 최고 50도 최저 35도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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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재정난으로 문달을 위기에 처한 러시아 고려인 민족학교 [사진 출처=최재형기념사업 회 제공]

“재정난을 해결할 방법이 없 어 우선 유치원 운영부터 중단한 다고 학부모들에게 알렸습니다. 이후 상황은 지켜봐야죠…”1일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있 는 최재형 고려인 민족학교 김 발 레리아(62)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기자는 고려 인 동포 후손들에 한글과 우리 전 통문화 등을 가르치기 위해 최재 형기념사업회 등 지원을 받아 2019년 9월 개교한 민족학교가 재 정난에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는 소식을 전했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국내 기관·단체 예산 지원과 한국인 방문객 후원금 등 이 끊기면서 민족학교가 건물 임 대료, 운영비, 교사 임금 등을 감 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학교의 안타까운 사정이 마음 에 남아‘혹시나 좋은 소식이 있 을까’ 하는 생각에 다시 연락했지 만 기대와 달리 상황은 더욱 나빠 져 있었다. 현재 학교 측은 예산이 거의 바닥 나 전통무용 실습실과 공연 장, 한글 교실, 유치원 등이 있는 지상 2층 건물의 임대료(한 달 20 만루블·330만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탓에 오는 5월 중순까 지만 건물을 사용하고 밀린 두 달 치 임대료는 돈이 마련되는 대로 주기로 했다. 학교 측은 사용 만료가 예정된 날짜가 돌아오기 전까지 임대료 로 낼 돈을 구하려고 백방으로 노 력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 는 없다. 이러한 불투명한 상황 탓에 학 교 측은 우선 오는 5월 4일까지만

도움을 호소하고 있는 고려인 민족학교 김 발레리아 교장 [사진 출처=최재형 기념사업 회 제공]

고려인 민족학교 김 발레리아 교장 이 한국 교육부에 보낸 탄원서 [사진 출처=고려인 민족학교 제공]

유치원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김 발레리아 교장은“학부모 들이 시간을 갖고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유치원 폐쇄 방침을 미리 공지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건 물 사용기간이 끝나는 5월 중순까 지도 임대료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하면 나머지 학교 운영도 포기할 생각이다.

한때 유치원생을 포함해 민족 학교에서 한글과 우리 전통 무용 등을 배우는 학생은 220여명에 달 했지만, 지금은 70여명 정도만 남 아있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고 려인 4·5세인 10대 학생들이다. 하지만 학교 측이 간신히 두세 달 치 임대료를 구해 당장의 문제 를 해결하더라도 예산 대부분을

외부 지원에 의존하는 민족학교 특성상 이는 미봉책에 불과하다. 예전처럼 한국 기관·단체와 의 교류를 통해 안정적인 예산 지 원책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학교 는 언제든지 문을 닫을 수밖에 없 는 구조다. 김 발레리아 교장도 이런 사실 을 잘 알기에 지난 2월부터 우리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 보훈처, 지역별 교육청 등에 도움 을 호소하는 편지를 보냈다. 그러 나 지금까지 답변을 준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고 한다. 그는“답 장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한국이 러시 아 쪽을 도와주기가 어려운 상황 이라 아예 답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 고 말했다. 우수리스크를 포함해 연해주 전역에는 고려인 동포 3만5천여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까닭에 비록 다른 도시에 살 지만, 민족학교의 어려운 소식을 듣고 안타까움을 표하는 고려인 동포들도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거주하는 고려인 3세 김 타냐(43)씨는“현 지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고려인 동포 후손들은 한국 역사 만 따로 배울 기회가 좀처럼 없 다” 며“대학에 진학하며 한국 관 련 전공을 택해야만 한국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어“한글과 한국 전통을 가르치 는 교육기관이 사라진다면 고려 인 동포 후손들이 자기 뿌리를 알 기회도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 이 라고 했다. 혹자는 1863년 연해주 이주에 서 시작된 고려인 역사가 어느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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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그 했다고 한다. 하지만“할 때까지 후손들은 러시아에서 태어나 러 해보자” 는 생각에 개인 돈을 들여 시아 국적을 가진 까닭에 실상은 가며 겨우겨우 버텼고, 중간중간 외국인과 다를 바 없지 않냐고 한 도움도 받을 수 있었다. 다. 작년 10월 문화체육관광부가 하지만 연해주 지역 고려인 사 세종문화상과 함께 수여한 상금 3 회에서는 자신들의 뿌리를 찾고 천만원도 모두 임대료 지급에 사 우리 전통문화를 배우며 이어가 용했다. 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보인다. 김씨를 비롯한 교사 5명은 부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 족한 예산으로 임대료와 운영비 의 경우 추석 때마다 마을 곳곳에 를 충당하느라 제때 월급도 받지 서 소규모로 열리곤 했던 축제를 못할 때도 많았다. 통합해 2010년부터 해마다 한가 그는“고려인 후손들은 러시 위 대축제를 열고 있다. 이날 하 아 국적을 갖고 있지만 생김새는 루만이라도 고려인들이 한자리에 현지인들과 완전히 다르다”며 모여 흥겹게 명절을 즐기고, 지역 “이런 까닭에 완전한 러시아 사람 에 한국 전통문화도 알려보자는 도, 한국 사람도 아닌 게 현실이 생각에서 시작했다. 다” 고 말했다. 이어“이런 까닭에 이 축제는 어느덧 입소문을 타 후손들에게 한글뿐만 아니라 자 고 연해주 전체에 퍼졌고, 지금은 기 뿌리와 문화를 알려주고 싶었 고려인뿐만 아니라 현지 러시아 다” 며“자신의 정체성을 알아야 인도 찾아 한국 문화를 즐긴다. 만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 연해주 지역 고려인 동포 후손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발레리아 들이 한국을 찾아 전통문화를 배 교장 역시 고려인 3세다. 우는 교류 프로그램도 코로나19 이날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후 3년 만인 올해부터 재개됐 김 발레리아 교장은 학교가 정말 다. 로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현실에 김 발레리아 교장은 민족학교 가끔 목이 메기도 했다. 현재 진 역시 재정 상황만 고려했을 때 10 행형인 그의‘분투’ 에 도움이 절 개월여 전에 이미 문을 닫았어야 실한 상황이다.

직능단체협, 4월 3일 KCS에서 범죄예방 세미나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 장:모니카 박)는 소상인들을 위 한 범죄예방 세미나를 4월 3일 (월) 오후 6시30분 퀸즈 베이사이 드에 있는 한인봉사센터(KCS, 203-05 32Ave., Bayside NY11361)에서 개최한다.

이낭 세미나에서는 최근 자주 일어나고 있는 범죄에 대한 안전 대책, 특히 소상인들의 대책이 중 점적으로 설명 된다. △ 문의: 한인직능단체협의회 이찬희 간사 646-784-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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