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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31, 2016

<제332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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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31일 목요일

“핵무장하거나 방위비 더 내거나” 트럼프,‘한국 안보무임승차론’발언수위 점점 더 높여 평론가들“한국, 더 정확하고 치밀한 외교적 대응해야” 공화당 대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 럼프의‘한·일 핵무장 용인’발언이 점 점 도를 더해가고 있다. 미국에게 더는 재정 여력이 없는 만큼 일본과 한국이 핵무장을 통해 스스로 방어능력을 키우 거나, 아니면 미국에 방위비를 더 내라 는 주장을 노골적으로 펴고 있다. 트럼프는 29일 오후 위스콘신주 밀워 키에서 진행된 CNN 주최 타운홀 미팅 에 참석해 한국·일본의 핵무장을 용인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솔 직히 이제는 정책을 바꿔야 할 때” 라고 말했다. 트럼프는“북한도, 파키스탄도, 중국 도 이미 핵무기를 갖고 있으며 이란도 10년 이내에 핵무기를 가질 것” 이라며 “일정 시점에서 일본과 한국이 북한의 ‘미치광이’ 에 맞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면 미국의 형편이 더 나아질 것” 이 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어“우리는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동맹들의 방위를 더이상 재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없다” 며“우리는 이들 국가를 군사적으로 엄 청나게 지원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가 부담하는 비용은 극히 일부분(a fraction)” 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 과정에서 한국을 거론 하며 자신이 운영하는 트럼프 그룹이 매 년 수천 대의 TV세트를 주문하고 있다

트럼프가 29일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진행된 CNN 주최 타운홀 미팅에서 한국·일본의 핵무장을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미국에 더는 재정 여력이 없는 만큼 일본과 한국이 핵무장을 통해 스스로 방어능력을 키우거나, 아니면 미국에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며 한국이 부자 국가임에도 방위비를 거 의 내지 않은 채 안보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는 인식을 또다시 드러냈다. 트럼프는 특히 한국과 일본의 핵무 장 허용이 미국이 수십 년간 유지해온 비확산 정책과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사 회자의 질문에 동문서답식의 답변을 내 놓았다. 그는“이것은 확산이 아니다” 라 며“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교수였 던 삼촌으로부터 핵에 대한 문제를 들었

다” 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도“지금 까지 내가 봤던 가장 멍청한 합의가 이 란과의 핵 합의인데, 이란은 10년 내에 핵무기를 가질 것이다. 나는 (한·일 핵 무장 용인 발언을 했던) 뉴욕타임스와 의 인터뷰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고엉 뚱한 답변을 내놓았다. 트럼프는 사회자가‘한국과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해도 괜찮다는 것이냐’ 고 거듭 추궁하자“나는 핵무기를 원하지

않는다” 면서도“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의 가장 큰 위협이 지구 온난화 (global warming)라고 말하지만, 내 생 각에는 핵 지구 온난화(nuclear global warming)가 가장 큰 위협” 이라고 얼버 무리고는“우리는 엄청난 거품 위에 앉 아있으며 우리는 돈이 없다” 고 답변을 비켜나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트럼 프가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방지하는 내용의 비확산 정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는 북한에 대해“이미 핵무기 를 보유하고 있으며 당장의 운반수단은 없지만 조만간 갖게 될 것” 이라며“나는 방아쇠를 당기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일본 이 일정 정도의 방어 또는 공격 능력을 가졌으면 좋겠다” 고 주장했다. 그는 그 러면서“북한 문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 이라며“중국은 최대 공급자 로서 북한에 엄청난 힘을 갖고 있기 때 문” 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트럼프가 아직 본선에 진출하지 않은 경선후보인데다 가 공약의 내용이 제대로 정리돼있지 못 하고 실제 집권하더라도 공약대로 이행 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과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시각도 나 <3면에 계속> 온다.

“25만달러 받아 변호사비·한인회운영비로 다 써” 민승기 전 회장“한인회관 99년 리스 잘못 아니다”강변 “25만 달러를 받았다. 그 돈으로 변호 드 리스’조건부 계약에 대해 설명하고, 사비로 17만달러, 한인회 운영비 8만달 계약금 사용내역을 밝히며 잘못이 없다 러를 지불했다. 그 돈을 내가 개인적으 고 주장했다. 로 한푼도 착복하지 않았다. 한인회장으 민 전회장은“2015년 4월15일 East 로서 한인회 운영에 사용했기 때문에 잘 End Capital과 뉴욕한인회관 99년 그라 못이 없다고 생각한다. 변제할 의사도 운드 리스 계약에 서명 했다” 고 밝히고 없다” “당시 33대 현직 회장으로서 서명함에 민승기 전 뉴욕한인회장이 30일 오후 회칙 상의 문제가 없었음과 이사회의 통 1시 포트리 더블트리호텔에서 기자 회 과와 AG(뉴욕주 검찰청)의 승인을 전 견을 자청,‘뉴욕한인회관 99년 그라운 제로 한 조건부 계약이기 때문에 절차

상의 문제가 없었다” 고 주장했다. 민 전 회장은“지난 10여년 간의 뉴욕 한인회 살리기를 위한 연구 끝에 리스 계약은 최선의 선택 이었다고 생각한 다” 며 한인회관 관리상의 어려움, 수익 성등 문제점을 설명 한 후 역대 회장들 이 해결하지 못했으니 누군가는 해결해 야 한다는 신념에서 자신이 나섰다고 주 장했다. 그는“한인사회 정서는 건물의 매각

30일 기자회견을 갖는 민승기 전 한인회장.

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99년 그라운드 리스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며 장점들을 열거한 후, 추진 과정을 설명

맑음

3월 31일(목) 최고 66도 최저 59도

4월 1일(금) 최고 68도 최저 52도

구름많음

4월 2일(금) 최고 59도 최저 35도

3월 3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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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韓日 핵무장용인’주장 백악관,“美정책과 직접 배치돼” 도널드 트럼프가 한국과 일본의 핵 촉진하는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좋은 무장을 용인할 수 있다고 거듭 주장하 아이디어라고 상상하기는 힘들다”며 자 백악관이 이를 작심하고 비판했다. “이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고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30 이는 한반도 비핵화를 정책적 목표 일 정례브리핑에서“일본과 한국이 핵 로 삼는 한국과 일본이 독자로 핵무기 무기를 얻는다는 전망은 (정세를) 극도 개발에 나서는 것 자체가 성립되기 어 로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 이라면서 트 렵다는 의미다. 럼프의 주장을 강도높게 반박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한국과 일본을 어니스트 대변인은“국제사회로부 보호하고 있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강 터 폭넓고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는 미 력한 나라(미국)의 견고한 지지를 받고 국의 정책은 한반도의 비핵화” 라며“동 있음을 인식하는 것” 이라며“미국은 한 맹인 한국이 핵무기를 개발하도록 장려 국과 일본이 북한의 핵위협에 직면할 해야 한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미국이 때 어깨를 나란히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오랫동안 추구하고 국제사회가 지지해 어니스트 대변인은“이는 자신의 말 온 정책과 직접적으로 배치된다” 고 지 과 정책 결정에 따른 결과를 이해하는 적했다. 군 통수권자에 의해 나라가 다스려지고 어니스트 대변인은“북한의 핵무기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개발을 정당화하거나 핵무기 개발을 더 다” 고 밝혔다.

했다. 민 전회장은“많은 고뇌 끝에 연속성 있는 뉴욕한인회와 수익성 있는 뉴욕한 인회관을 만들기 위해 한인회와 회관을 변화 시킬 수 있다면 내가 희생양이 되 자고 결심 하여 신념을 갖고 이를 추진 했다” 고 강변했다. 그는 25만 달러를 선수금으로 받았지 만“이 계약을 통 해서 페니 하나 개인적으로 착복 하지 않았다. 물 론 계약 완료 후 1 달러의 리베이트 도 없었다”고 말 하고“서명 후 소

송에 영향을 줄 것이 염려되어 (장기 리 스 계약서 서명을) 한인사회에 알리지를 못했다 “고 말하고“특별히 임원으로 봉 사 하던 임원들에게 훗날 책임을 혼자 지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리스 계약한 사실을 알리지 않아 피해를 드린 점 사 죄 드린다” 고 말했다. <2면에 계속·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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