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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16, 2022

<제513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2년 3월 16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재외동포 선거서는‘이재명’승리 250개 모든 시·도·군·구서 54.8% 득표, 윤석열 32.9% ‘안철수 사표’등 무효표 8.5% 주재원·유학생 젊은층 투표율 높아

흐림

고령자, 장거리 공관 투표 쉽지않아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의 승리와 달리 재외국민 유권자 들은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 한 전국 17개 지역 250개 시도군 구 개표단위별 선거 통계를 분석 한 결과 재외국민 투표자 16만1천 878명 가운데 8만8천750명 (54.8%)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5만3천202명(32.9%)이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해 이 후보 가 윤 후보를 3만5천550표(21.9%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5천220표(3.2%)를 득표했다. 재외선거는 지난달 23∼28일 115개국의 재외공관 등 219개 투 표소에서 치러졌다. 거주국 공관 에서 투표를 하면 주민등록상의 국내 거주지에서‘재외선거’로

3월 17일(목) 최고 55도 최저 47도

흐림

3월 18일(금) 최고 67도 최저 50도

3월 16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62.81

1,219.39

1,253.20

1,229.00

N/A

1,228.25

< 미국 COVID-19 집계 : 3월 15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벽보…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거벽보. 왼쪽부터 이재명, 윤석열 후보 벽보.

구분해 결과를 집계한다. 집계 결과 이 후보는 호남, 경 기, 인천뿐 아니라 17개 시도에서 모두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격전지였던 충북(59.2%), 충남(59.1%)에서도 윤 후보를 30% 이상 앞선 것으로 나왔다. 국내 투표에서 윤 후보가 75.14%를 득표해 21.60%에 그친

이 후보를 크게 앞섰던 대구도 재 외선거 득표율은 이 후보 45.3%, 윤 후보 40.6%로 이 후보가 승리 했다. 한편 이번 재외선거에서는 1 만3천723표(8.5%)가 무효표 처리 됐다. 재외선거는 윤 후보와 안철 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를 선 언한 3월 3일 이전에 실시돼 무효

표의 상당수는 안 후보를 지지했 던 표인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 후보는 이번을 포함해 3번의 대선 재외선거에서 모두 승 리를 거뒀다. 재외국민 참정권이 처음 부여된 2012년 18대 대선에 서 전체 선거에서는 박근혜 새누 리당 후보가 이겼지만, 재외선거 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56.7%

뉴욕“또”증오범죄… 귀갓길 60대 아시아 여성 무차별 폭행 아파트 입구서 40대 남성, 인종차별 욕설… 1분30초 간 130번 주먹·발길질 뉴욕에서 한 아시아 여성이 불 과 1분30초 동안 130번 넘게 구타 를 당하는 인종차별 범죄가 발생 했다고 CNN방송이 15일 보도했 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저녁 뉴욕주 용커스에서 자택으로 귀 가하던 60대 아시아 여성은 자신 의 아파트 앞에 서있던 40대 남성 용의자 타멜 에스코를 지나치던 중 인종차별 욕설을 들었다. 여성은 이를 지나쳐 아파트 입 구로 들어섰고 로비로 들어가는 문을 열려고 하자 용의자가 뒤에 서 접근해 여성의 머리를 가격했 다. 이후 용의자는 바닥에 쓰러진 여성의 머리와 안면 부위에 125번 에 걸쳐 주먹을 날렸고, 7차례 발 길질을 한 뒤 여성을 향해 침을 뱉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같은 폭행은 1분30초 동안 이뤄

3월 16일(수) 최고 59도 최저 45도

81,244,936 5,102,435 2,182,557 를 득표해 42.8%를 얻은 박 후보 에 13.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2017년 19대 대선 재외선거에 서는 59.2%의 지지를 받은 문재 인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6.3%), 심상정 정의당 후보 (11.6%),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7.8%)를 압도했다. 민주당이 3번의 재외선거 대 선에서 계속 이긴 데 대해 재외국 민유권자연대 관계자는“진보 성 향이 강한 20∼30대가 주축인 해 외 주재원과 유학생 등의 투표율 이 높은 점이 작용했다” 고 분석했 다. 보수 성향이 강한 고령 세대

25,359 3,305 729

992,302 68,243 33,126

는 주거지와 멀리 떨어진 공관 투 표가 쉽지 않아 투표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점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구홍 해외교포문제연구소 소장은“국내와 달리 공관에서만 투표할 수 있는 해외에서는 고령 자가 몇 시간씩 운전하거나 대중 교통을 이용해 투표장을 오가기 쉽지 않은데다, 코로나19도 겹쳐 포기한 사람들이 많았다” 며“우 편투표 또는 온라인투표가 도입 돼 전 세대가 골고루 투표할 경우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서머타임 1년 내내 적용하자” 상원, 만장일치 가결… 내년부터 적용

뉴욕에서 귀가하는 60대 여성을 폭행한 용의자 [사진 출처=용커 범행 후 현장을 벗어나는 용의자. 바닥엔 핏자국이 선명하다. [사 스경찰국 유튜브 캡처] 진 출처=용커스경찰국 유튜브 캡처]

졌다. 경찰은 당일 오후 6시 11분께 현장에 출동해 아파트 밖에 서있 던 용의자를 발견해 체포했다. 용 의자는 살인미수와 2급 폭행 혐의 로 기소됐으며 증오범죄 혐의도 적용됐다고 경찰은 발표했다. 폭행을 당한 여성은 머리와 얼 굴에 다수의 타박상과 열상, 얼굴 뼈 골절, 뇌출혈 등으로 중증외상 센터로 이송된 뒤 현재는 안정을

찾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미국에서 는 아시아인을 겨냥한 인종차별 범죄가 끊이지 않았고 최근 뉴욕 에서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뉴욕 맨해튼 중 심가를 활보하며 아시아 여성만 노린 20대 남성이 폭행과 증오범 죄 등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달 맨해튼 차이나타운에 서는 한인 여성 이유나 씨(35)가

노숙자의 흉기에 사망했고, 주유 엔 한국대표부 소속 52세의 한국 외교관은 길거리에서 폭행을 당 했다.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 차별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아 시안 증오범죄를 멈춰라’(Stop AAPI Hate)에 따르면 2020년 3 월 19일부터 지난해 말까지 단체 에 보고된 아시아인 증오범죄는 총 1만905건에 달한다.

미 의회 상원은 15일 이른바 ‘서머타임제’(일광절약시간제) 를 항구적으로 적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은 그동안 매년 3월 둘째 주 일요일 오전 2시를 오전 3시로 앞당긴 뒤, 그해 11월 첫째 주 일 요일 오전 2시에 이를 다시 한 시 간 늦춰 기준시간으로 돌아가는 서머타임제를 실시해왔다. 법안은 오는 2023년 11월에 기 준시간으로 환원하지 않고 계속 해서 서머타임을 유지하는 내용 을 담고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 인들은 매년 봄과 가을에 시간을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 결과적으로는 미국의 기준시

간이 현재보다 한 시간 빨라지게 돼 한국과의 시차(미국 동부시간 기준)는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1 시간 줄어들게 된다. 이 같은 법안이 법률로 확정되 려면 하원에서도 의결되고 조 바 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 지 않고 법안에 서명해야 한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80여 개국이 현재 서머타임제를 시행 하고 있다. 서머타임제는 일광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에너지를 절 약한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내 년 두 차례 시간을 변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달라진 시차 때 문에 오히려 노동 효율성을 떨어 뜨린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논 란이 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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