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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12, 2015

<제300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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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12일 목요일

세계여성의 날 계기‘일본군 위안부 문제’부각 휴먼라이츠 나우“전쟁범죄·인권침해 다시 없게 후세교육” 일본 극우단체는 뉴욕서“위안부는 매춘부”망발로 눈살 ‘세계 여성의 날’ (3월8일)을 계기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또다시 국제사회 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유엔본부가 있는 뉴 욕과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 등지에 서 일본내 진보·보수 성향의 단체들이 잇따라 위안부 관련 행사를 열거나 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먼저 일본 도쿄에 본부를 둔 국제 비 정부기구(NGO)인‘휴먼라이츠 나우’ 는 9일 맨해튼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 운데‘위안부의 진실과 정의’ 라는 제목 의 세미나를 열었다. 이 세미나는 뉴욕 에서 일주일 일정으로 개막한‘여성 지 위에 관한 NGO 회의’ 의 부대행사다. 대만에서 피해자 지원사업을 벌이는 강수화‘타이베이 여성구조재단’사무 국장도“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후세대에 교육시키 는 것은 물론 세계 각국에도 분명히 인 식시켜야 한다” 고 강조했다. [뉴욕일보 3월10일자 A1면-‘일본군 위안부 실상 전세계가 알아야 한다’제하 기사 참조] 휴먼라이츠 나우는 12일에는 워싱턴 DC에서 군 위안부 진실을 알리려는 세 미나를 연다. 이에 맞서 일본의 보수·우익 단체 도 9일 맨해튼에서 발표회를 열어“군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었다” 면서“위 안부는 돈을 벌려는 매춘부였다” 고억 지 주장을 펼쳤다. 회견을 주관한 단체는 캘리포니아 주 위안부 소녀상 철거 소송을 냈다가 패소하는 등 망신을 당한‘역사의 진실 을 추구하는 글로벌연합’ 이다.

이 단체는 이날‘한국과 섹스산업’ 이 라는 발표를 통해 1960년대 한국이 유엔 군과 미군 주둔을 위해 여성을 동원했다 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일본 시민·사회 단체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한국 정부에서는 김희정 여성가 족부 장관이 역시 같은 날 유엔에서 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했다. 김 장관은 제59차 유엔 여성지위위원 회(CSW) 전체회의에 한국대표로 나와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 동원된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여전히 지구촌 곳곳에서 여성·아동에 대한 폭력이 발생하고 있 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과거의 잘못 을 정확히 규명해 다시는 비극적인 역사 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후세대를 교육시 켜 평화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야 한 다” 고 제안했다.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에서 한국 정부 대표가 군 위안부 문제 를 거론한 것은 김 장관이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일본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아사히신문 주최 강연에서“독일은 과거(역사)와 정 면으로 마주했다”며 일본 정부에 우회 적으로 과거사 직시를 주문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와의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과거 총괄(정리)은 (전쟁 가해국과 피해국 간) 화해를 위한 전제”라고 강조해 군 위안부 문제 등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뉴욕일보 3월11일자 A1면-‘군위안부 문제 제대로 해결을’제하 기사, A9면‘독일 언론, 일본서 할 말 다한 메르켈에 ‘노련했다’’제하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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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국 여성운동가 30명 “걸어서 DMZ 횡단 희망” 남북 당국 승인 기다려

여성가족부 김희정 장관은 11일 시민참여센터의 안내로 뉴저지 버겐카운티 법원 청사 앞‘정 의의 광장’에 있는‘위안부 기림비’를 방문, 헌화했다.

한국 여성부장관·여성의원 3명, 위안부기림비에 헌화 여성가족부 김희정 장관은 11일 시민참여센터의 안내로 뉴저지 버겐 카운티 법원 청사 앞‘정의의 광장’ 에 있는‘위안부 기림비’ 를 방문, 헌 화한 후“더 많은 시민들이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하여 일본군 강제 위 안부 문제에 대해서 인식을 키울 수 있도록 더욱 힘써줄 것” 을 당부했다. 이후 김희정 장관은 시민참여센 터 뉴저지 사무실을 방문하여, 위안

‘역대회장단협의회 임시총회 소집 요구권’싸고 이견

회칙위“있다”vs민승기 회장“없다” 뉴욕한인회 회칙위원회(위원장 민경 대한 뉴욕한인회장의 권한’ 및‘회장과 원)는 10일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 이사장 탄핵에 따른 이사회 소집’ 에대 회(회장 김석주)가 질의한‘9일 현재 역 한 유권해석에 나섰다. 대회장단협의회로 접수된 323장의 임시 회칙위원회는 역대회장단협의회가 총회 소집요구서에 의한 총회소집 가능 “8일 후보자 연설회에서 민승기 회장이 여부’와‘뉴욕한인회관의 장기리스에 밝힌 뉴욕한인회관의‘장기 리스’ 에대

3월 12일(목) 최고 47도 최저 34도

한 견해 피력에 대해 2년 임기의 회장의 권한으로‘회관매각에 준하는 장기 리 스 계약’ 체결이 가능한 지?” 라는 질문한 데 대한 답변에서“23대 주명룡 뉴욕한 인회장(1994.5.1~1995.5.30) 당시 15년의 장기 리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한인사

부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서 토론하 고 민간외교에 많은 노력을 기울임 에 감사함을 표했다. 또 10일에는 한 국국회 여성의원 3명(류지영, 황인 자, 남윤인순)이 시민참여센터 뉴저 지 사무실과 버겐카운티 위안부 기 림비를 방문해 헌화하고 위안부 기 림비에 대한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퀸즈 칼리지 의 김지민 교수도 함께 했다.

회의 비난을 받았었다” 며“15년 이상의 장기 리스계약 체결은 회관 매각에 준하 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 고 해석했 다. 또 역대회장단협의회의“뉴욕한인회 정회원 150명 이상의 요청이 있으면 반 드시 총회를 소집해야 할 수 있는가” 에 대한 질의에 대해 회칙위원회는“회장 과 이사장에 대한‘탄핵’ 이 의안인 총회 개최 요구라면 탄핵대상인 회장이 의장 직을 수행할 수 없고 수석부회장도 공석 <3면에 계속·임창규 기자> 이므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비무장지대 (DMZ) 도보횡단을 추진 중인 미국의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11일 “우리는 걸어서 DMZ를 횡단하기 희망 한다” 며 남·북한 정부 당국에 승인을 촉구했다. 스타이넘을 비롯한‘위민 크로스 디 엠지(Women Cross DMZ)’회원들은 미국의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 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자인 북아일랜드의 메어리드 매과이어 남한과 북한을 가로막은 DMZ를 걸어 와 2011년에 노벨평화상을 받았던 라이 서 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베리아의 리마 보위 등도 참가할 계획 회견에는 스타이넘 외에도 월트 디 이다. 즈니의 손녀인 미국 영화제작자 애비게 행사 승인과 관련해 크리스틴 안은 일 디즈니, 미국의 퇴역 육군대령인 앤 “DMZ를 지키는 유엔군사령부는 한국 라이트, 수지 김 미국 럿거스대 교수, 정 정부의 동의를 전제로 잠정 승인했으 책분석가로 이 행사를 기획한 크리스틴 며, 북한은 원칙적인 승인 방침 아래 여 안, 정현경 유니언신학대 교수 등이 참 건이 성숙하면 최종 허락하겠다는 입 석했다. 이들은 오늘 5월24일 12개국의 장” 이라면서“아직 한국정부는 공식적 여성운동가 30명이 북한에서 남한으로 인 언급이 없다” 고 말했다. DMZ를 걸어서 넘는 구상을 추진 중이 이들은 승인이 나지 않으면 어떻게 다. 현재 한국정부, 북한정부, 그리고 비 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2013년 무장지대를 지키는 유엔군사령부의 승 뉴질랜드인 5명이, 지난해에 한국계 러 인을 기다리고 있다. 시아인 32명이 승인을 받아 DMZ를 통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타이넘은“인 과했던 것을 언급하며 기대를 내비쳤 류를 가로막은 가장 상징적인 시설이 다. 이들은 또 현재 한반도는 휴전 중이 DMZ” 라면서“DMZ를 걸어서 넘는 것 라는 사실을 언급하고 나서 평화협정을 이 나에게는 너무너무 중요하다” 고 강 맺어 전쟁상황을 끝내도록 반기문 유엔 조했다. 사무총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한반도 여성 평화걷기’ 로 이름붙여 이 나서 줄 것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 진 이 행사에는 1976년 노벨평화상 수상 운동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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