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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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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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4일 금요일
김정은, 南위협 수위 높여… 선제공격적 작전 방식으로 전환
“핵탄두 임의의 순간에 쏠 수 있게 준비해야” 직접 朴대통령 실명 비난도 북한이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이후 한국과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위 협의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어 조만간 고강도 도발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 가 제기된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 난 3일 신형 대구경 방사포 시험사격을 직접 지도하면서“실전 배비한(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 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고 지시 했다. 특히 그는“이제는 적들에 대한 우 리의 군사적 대응방식을 선제공격적인 방식으로 모두 전환시킬 것” 이라는 말 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전했다. 북한은 대한민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스커드(사거리 300~500㎞)나 노동 (사거리 1천300㎞) 미사일에 탑재가 가 능할 정도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이룬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김 제1위원 장이 지칭한‘선제공격적 방식’ 의 대상 은 한국으로 볼 수 있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 원은“북한이 스커드와 노동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핵탄두를 소형화한 것으 로 본다” 며“미국 본토를 타격 가능한 기술은 한참 멀었고, 최대 1만2천㎞로 알려진 KN-08 실제 사거리도 약 5천㎞ 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또 이날 이례적으로
北 김정은, 신형 대구경 방사포 시험사격 참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 원장이 신형대구경방사포 시 험사격을 현지지도 했다고 노동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 제1위원장의 참관 일자를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전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쏜 것으로 미뤄 3일 참관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제1 위원장은 현지지도에서“국가 방위를 위해 실전 배비한(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며“이제는 적들에 대한 우리의 군사적 대응방식을 선제공격적인 방 식으로 모두 전환시킬 것” 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직함 없이 6차 례나 언급하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비난 과 막말을 쏟아냈다. 그는“박근혜가 지 금 뒷일을 감당해낼 대책도 없이 무모한 무력증강 놀음을 벌여놓고 선제공격까 지 운운하고 있는데 이는 섶을 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 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박근혜 정 권이 미제를 겨냥하는 우리의 핵타격 무 장의 조준경 안으로 들어오는 자살적인
망동을 당장 걷어치우고 이성적으로 분 별있게 처신하고 심사숙고해야 할 것” 이라며“조선인민군은 섬멸의 포문을 열어두고 박근혜의 생존욕과 생존방식 을 지켜볼 것” 이라고 위협했다. 김 제1위원장이 박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한 것은 지난 2014년 7월27일 로켓 발사 훈련을 시찰할 때“박근혜의 그 무 슨 대통령 기념사로 패전을 승전으로 둔 갑시키는 해괴한 광대놀음까지 벌리고
“트럼프 대통령되면 한국에‘주한미군 분담금’싸움걸 것 불안정한 세계 더 혼란… 국제사회서 美 위상 약화 된다” 워싱턴포스트 우려 대선‘슈퍼 화요일’경선을 승리로 이끈 도널드 트럼프가 만약 대통령이 되 면 한국과 일본의 미군 주둔비용이 불충 분하다고 주장하며 싸움을 걸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일 우려를 표명 했다. WP는 이날‘대통령 트럼프는 국제 사회에서 미국을 약화시킨다’ 는 제목의 사설에서“트럼프의 외교 정책에 따라
장기간 유지돼온 미국의 유대와 동맹은 격하되거나 재협상, 포기될 것” 이라며 “이미 불안정한 세계는 더욱 혼란스러 워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국제사회에 미칠 부정적 충격은 남쪽 국경에서 시작될 것” 이라 며“한때 싸늘했지만, 한 세대에 걸친 노 력 덕분에 우호적이 된 미국과 멕시코의 관계는 압제적인‘반이민 장벽 프로젝 트’ 와 무역전쟁에 의해 희생될 것” 이라 고 덧붙였다.
이는 멕시코 불법이민자들의 입국을 막기 위해 멕시코와의 접경에 거대한 장 벽을 건설하겠다는 트럼프의 대선 공약 을 지적한 것이다. 특히 WP는“트럼프는 미군 주둔 비 용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주장하며 일본 과 한국에도 싸움을 걸 것” 이라고 내다 봤다. WP는 그러나“이러한 주장은 한 국과 일본이 인건비를 제외한 비용의 절 반에 달하는 경비를 분담하고 있는데다 가, 미군이 빠진 두 나라가 중국과 북한
있다” 고 말한 이후 처음이다. 김 제1위원장의 박 대통령에 대한 실 명 비난은 박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청 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 서 김 제1위원장에 별도 직함을 붙이지 않고“김정은” 이라고만 호칭하면서 북 한의 대남 테러 현실화 가능성을 강조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은 지난 3일에는 김 제1위원장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그를 겨냥해‘폭 정’ 이란 표현을 쓰기도 했다. 북한이 이처럼 당장에라도 남한을 공격할 것처럼 위협하고는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고강도 도발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는 게 북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위협의 수위는 높지만 국제사회의 초 강도 대북 제재 결의와 박 대통령의 김 정은 실명 거론 등을 고려하면 어느 정 도 예견됐던 일” 이라며“김정은의 이번 시찰시 발언에서 추가 핵실험 같은 강도 높은 실제 도발을 예고한 대목은 없었 다” 고 분석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말 북한 매체 감시 사이트인 ‘KCNA 워치’ 가 산출하는‘북한위협 지수’ 를 활용해 북한의 위협적 언사가 실제 군사적 도발로 직결된다는 징후는 없으며 오히려 반대의 경향마저 나타난 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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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 발사장서 로켓엔진 실험준비 가능성”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
북한전문 웹사이트‘38노스’ 가 공개한 북한 평 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로켓발사장의 지난달 21 일 모습. 노란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이 이동하 는 트럭의 모습이다. <38노스 제공>
트럼프는 경선 유세에서 줄곧“우리 가 미치광이(북한)와 한국 사이의 경계 에 2만8천 명의 미군을 두고 보호하는데 그들은 (미군 주둔 비용 분담금을) 쥐꼬 리만큼 낸다” 는 왜곡된 주장을 펴왔다. 이 신문은“트럼프는 국제사회에 미 국이 개입하는데 따른 위험과 보상에 대 해 대단히 왜곡된 평가를 하고 있다’ 며 “그는 물리적, 개념적으로 스스로를 장 벽 뒤에 갖힌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일“도널드 트럼프가 만 국을 구상하고 약 대통령이 되면 한국과 일본의 미군 주둔비용 있는데 궁극적으 이 불충분하다고 주장하며 싸움을 걸 것” 이라 로 이는 미국인 고 우려 했다. 에 훨씬 큰 대가 에 대한 두려움으로 핵보유국으로 가 미 를 치르게 할 것” 국에 훨씬 더 큰 비용을 들게할 수 있음 이라고 경고했 을 고려하지 않은 것” 이라고 지적했다. 다.
북한이 지난달 7일 장거리로켓을 발 사했던 곳 부근에서 차량 행렬이 목격 됐다. 이는 북한이 새로 로켓엔진 실험 준 비에 나선 때문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38노스’ 가 3일 분석했다. 38노스는 지난달 21일 촬영된 상업 용 위성사진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로켓발사장으로부터 북쪽으로 이동하 는 5대의 트럭 행렬이 촬영됐다며 이같 이 밝혔다. 이전에 서해 발사장 주변에 서 트럭 행렬이 목격된 시점은 발사장 시설을 건설하는 과정이거나 로켓 엔진 을 시험할 때였다고 38노스는 설명했 다. 38노스는 그러나 발사장 주변의 적 외선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엔진 실 험 때 발생하는 연기나 열 때문에 변색 된 곳을 발사장 주변에서 찾을 수 없었 으며, 따라서 북측이 아직 로켓 엔진 실 험에 나서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38노스는 발사장의 발사대나 주변 공간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사람 의 모습이 포착됐지만, 지난달 발사에 따른 정리 작업 때문에 나온 사람일 것 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