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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1, 2024

<제572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24년 3월 1일 금요일

3.1 독립선언 105주년… 독립선언서 다시 읽고 우리 민족의 갈길 찾자 “우리 민족이 조선반도에서 세계로 나아가 모든 인류와 하나 되자(人類通性)” 는 비전 제시 역사학자 이길주 박사에게 듣는다 ④ ‘뉴욕일보’는 기미년 3.1 독립선언 105주년을 맞아 역 사학자 이길주 박사(버겐커뮤 니티 칼리지 교수, 미국사 전 공)와 송의용 편집국장 간에 독립선언의 역사적 의미를 새 겨보는 특별 대담을 가졌다. 문답 내용을 5회에 걸쳐 게재

한다. 이 대담에서는‘3.1 독립 선언서’원문과‘대통령 직속 3‧ 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 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 진위원회’ 가 펴낸‘쉽고 바르 게 읽는 3.1독립선언서’ 가인 용되었음을 밝힌다.

맑음

3월 1일(금) 최고 43도 최저 38도

- 우리 민족의 독립선언과 만 세 운동이 일제로서는 황당했을 것 같다. ▲ 그렇다. 조선 민족은 떨쳐 일어났다. 손에 태극기를 들고 걸 으며 만세를 외쳤다. 당시 만세 사 건을 기록한 사진을 보면 어깨춤 을 추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분노 와 살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 서 오히려 일본 식민 통치자들이 더 악행을 저질렀을지도 모른다. 예상 밖의 반응이 분을 치솟게 했 다. 주먹질을 했는데 쓰러지지 않

흐림

3월 3일(일) 최고 61도 최저 47도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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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註)]

고“너 틀렸어. 회개해. 그리고 새 로운 세상을 같이 만들자” 라 외치 는 담대함과 당당함에 더 큰 폭력 을 휘두른 경우라 할 수 있다. “남녀노소 구별 없이 어둡고 낡은 옛집에서 뛰쳐나와, 세상 모 두와 함께 즐겁고 새롭게 되살아 날 것” 이라 했다. 이 부활 생명을 안고“다만 저 앞의 밝은 빛을 향 하여 힘차게 나아갈 뿐이다” 라고 독립선언서는 결론 짓는다. 독립 은 민족의 부활이며 빛 속에 존재 하는 것이다. - 기미년 독립선언에 우리 민 족의 미래가 있다고 했다. 무슨 뜻

한국의 건국대학교 박물관 소장 최대섭 작-민족대표 독립선언 기록화(1985년 作)

인가? ▲ 지금 우리 민족은 독립선언 의 정신을 잃어 가고 있다. 우리 민족의 모습을 독립선언서가 말하 는“우리 민족이 영원히 자유롭게 발전하려는 것” 이란 비전에 합당 한 현실인가? 지금은 민족 의식 지 우기가 진행 중이라 본다. 지금의 갈라진 민족의 모습으로“자녀에 게 고통스러운 유산 대신 완전한 행복을”줄 수 있을까? 민족의식을 자꾸 과거 19세기 를 지배했던 편협한 민족 우월주

의로 파악하는 경우가 있다. 잘 못 된 시각이다. 다시 말하지만, 독립 선언서에 담긴 민족주의는“새로 운 기술과 독창성으로 세계 문화 에 기여할 기회” 를 되찾기 위한 도 구이다. 심리학자들이 말한다. 자 아가 확고하면, 다른 이들과 더불 어 일, 역사를 도모하기가 쉽다. 어떤 조직에서 자기중심이 흔들리 는 동료들과 일을 조절하거나 펼 쳐 나가는게 쉽지 않다. 확신이 서 지 않기 때문이다. -이 시대에 우리 민족이 지키

뉴욕우리교회는 2월 25일 제105주년 3.1운동 기념 주일예배 및 기념식을 가진 후, 교회 근처에 있는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 안장되어 계신 애국지사 염세우 묘지를 방문해 다음 세대들과 삼일절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 제공=뉴욕우리교회]

“후손들이 3.1운동 정신 이어가게 해야 한다” 뉴욕우리교회, 3.1절 기념예배·염세우 애국지사 묘지 방문 뉴욕우리교회(담임 조원태 목 사)는 2월 25일 제105주년 3.1운동 기념 주일예배 및 기념식을 가졌

3월 2일(토) 최고 50도 최저 46도

3월 1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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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9일자 3면에서 계속

다. 올해도 예년과 같이 어린이부 터 장년까지 손에 태극기를 들고 기미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애국

가를 부르며 만세삼창을 외쳤다. 뉴욕우리교회 담임 조원태 목 사는“이 행사를 해마다 하는 의미

는 첫째,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그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 신앙의 마땅한 본분임을 교육하는 것. 둘 째, 독립운동을 신앙고백 차원에 서 했던 한국판 출애굽 역사를 다 음 세대에게 신앙유산으로 물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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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선양해야 할 민족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 한민족 공동체 구성원들이 지켜야 할 우리의 정체성도 독립 선언서에 나와 있다.“정의, 인도, 생존, 존영을 위한 민족의 요구” 가 독립선언이다. 이 정신과 가치들 이 인류 공동체의 초석이 되도록 우리 민족이 힘을 보태야 한다. 우 리 민족이 과연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깊은 역사의 수난을 겪은 민족만이 갖 는 역사적‘노하우’ 가 있어야 한 다. 더 가볍게 표현하면 인류 공동

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역사의 상 품이 있어야 한다. 미국은 독립으 로 쟁취한‘자유’ 라는 상품을 지 금도 팔고 있다. 때로 윽박지르며 강매도 한다. 3.1독립선언서의 공약 3장을 정 신적 상품화 할 수 있다. 민족의 뜻을 마음껏 드러내지만, 배타적 감정이 없이“질서를 존중하여 우 리의 주장과 태도를 떳떳하고 정 당하게”외치는 모습이 우리 민족 의 정체성이 되어야 한다. 독립된 민족이 할 수 있는 일이다. <A3면으로 계속>

으로 애국하는 정체성을 갖게 하 는 것. 셋째, 조국을 통한 하나님 의 은혜를 갚기 위한 세계평화를 향한 비전을 갖게 하기 위함이다.” 고 말했다. 기념예배에서 제2회 독실민족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1919년 삼일운동에 참여한 고 김독실 할머니는 당시 이화학당의 교사로 유관순을 비롯한 제자들과 만세시위에 참여하다 체포되어 고 문을 받고 투옥됐다. 대한민국 정부는 고 김독실 할 머니를 독립유공자로 추서했고, 할머니의 손자이자 뉴욕우리교회 의 성도인 김건국 집사가 받는 독 립유공자금 전액을 헌금하여 독실 민족 장학회를 설립하고 미주의 다음세대들에게 장학금을 해마다 지급하고 있다. 주일예배 후에는 교회 근처에 있는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 안장되어 계신 애국지사 염세우 묘지를 방문해 다음 세대들과 삼 일절 기념식을 가졌다. 그동안 삼

일절마다 방문했던 황긔환 애국지 사는 한국 대전 현충원으로 이장 하여, 그 옆에 안장되어 계신 염세 우 애국지사 묘지를 찾았다. 애국지사 염세우(1873~1923)는 1904년 하와이로 입국하여 미국에 왔고, 1907년 나성한인교회에서 영수가 되었고, 1921년부터 뉴욕 한인교회에서 활동했다. 그는 독 립운동자금을 모아 조국에 보내는 데 앞장 섰으며, 국민회 뉴욕지방 회에 참여해 조국의 독립운동에 힘을 보탰다. 그의 묘비에“한국인 렴세우 지묘 민국 5년 8월 23일 영 면” 이 새겨져 있다. 대한민국 정부 는염세우 지사에 2017년 건국포장 을 수여해 독립유공자가 됐다. 조원태 목사는“해마다 애국지 사 묘지를 찾는 의미는 애국과 신 앙이 하나가 되어 있는 교육 터전 이기 때문이다. 삼일 영성이 후손 들에게 자유와 해방 그리고 하나 님의 구원을 교육하는 살아있는 교과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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