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28, 2024
<제572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4년 2월 28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3.1 독립선언 105주년… 독립선언서 다시 읽고 우리 민족의 갈길 찾자 “日은 잘못 깨닫고 개과천선하여 함께 평화롭게 사는 세상 만들자”권고 역사학자 이길주 교수에게 듣는다 ⓶ ‘뉴욕일보’는 기미년 3.1 독립선언 105주년을 맞아 역 사학자 이길주 교수(버겐커뮤 니티 칼리지, 미국사 전공)와 독립선언의 역사적 의미를 새 겨보는 특별 대담을 가졌다. 문답 내용을 4회에 걸쳐 게재 한다. 이 대담에서는‘3.1 독립 선언서’원문과‘대통령 직속 3‧ 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 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 진위원회’ 가 펴낸‘쉽고 바르 게 읽는 3.1독립선언서’ 가인
▶ 2월 27일자 3면에서 계속 - 그러면 기미년 독립선언서의 투쟁정신(fighting spirit)은 무엇인 가? ▲ 독립선언서가 제시하는 비 전은 명확하다.“스스로를 채찍질 하기에도 바쁜 우리에게는 남을 원망할 여유가 없다. 우리는 지금 의 잘못을 바로잡기에도 급해서, 과거의 잘잘못을 따질 여유도 없 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자 신을 바로 세우는 것이지 남을 파 괴하는 것이 아니다. 양심이 시키 는 대로 우리의 새로운 운명을 만 들어 가는 것이지 결코 오랜 원한 과 한순간의 감정으로 샘이 나서 남을 쫓아내는 것이 아니다.” “대한독립만세” 란 외침은 일차
비
2월 28일(수) 최고 54도 최저 31도
흐림
2월 29일(목) 최고 40도 최저 28도
흐림
3월 1일(금) 최고 47도 최저 38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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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이길주 교수
용되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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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註)]
적으로 일본 지배자가 물러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나“만세 (萬歲)” 에 담겨있는 민족의 독립 과 자주는 지속과 연속성을 요구 한다. 이것은 나를 지킬 때 가능하 다. 독립선언서의 표현을 빌리면, “민족의 존엄” 에 상처를 주어서도 또 상처를 받아서도 안 된다. - 민족의 존엄이란 과연 무엇 인가? 민족의 자부심 또는 당당함 을 뜻하는 것인가? ▲ 꼭 필요한 질문이다. 존엄 (Dignity)은 자부심(Pride)과 다 르다. 자부심은 내가 나를 우수 (superior) 하다고 믿게 하는 힘이 다. 내가 뛰어나다고 느끼려면 증 표가 있어야 한다. 학벌, 수입, 혈 통, 심지어 외모 등이 자부심을 갖 게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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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탑골 공원의 3·1 운동 서판
식민지가 강한 나라 민족에게 우 월성을 심어주었기 때문에 일본도 그 극성을 부린 것이다. 반면 존엄은 이렇게 비교할 수 있다. 훈장을 가슴에 주렁주렁 달 지 않아도, 찢기고, 퇴색하고 구겨 진 군복에서 노병의 존엄을 본다. 존엄은 내면에 서지만 겸손과 감 사를 내포하고 있다 (Dignity is internal and contains humility and gratitude)란 표현이 좋다. 겸 손과 감사는 성숙한 모습이다. 한때 한국민은“잘 살아 보자,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자” 를 시도 때도 없이 외쳤다. 한국은 지금 그 구호대로 잘사는 나라가 되었다. 자부심을 가질 근거가 있다. 그런 데 이 부국이 존엄함을 얻으려면 국가 공동체가 겸손과 감사의 자 세를 갖추어야 한다. 부를 성숙하 게 다루어야 한다. 사회가 물질 만
능이나 개인주의로 치달으면 존엄 성을 말할 수는 없다. - 독립선언서는 비록 식민 지 배를 받고 있지만 민족의 성숙함 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으로 들 린다. ▲ 독립선언서 그 어디에도 일 본사람 몰아내자란 구호는 없다. 물리적 투쟁을 부추키지 않는다. 타 민족을 지배하고 착취함으로 나를 강하게 하겠다는 의식과 국 가 어젠다가 존재하는 한 일본이 밀려 나가지도 않겠지만, 나간다 해도 다시 온다. 독립선언서는 이 런 침략사의 근본에 대한 해결책 을 제시한다. 일본은 신뢰할 수 없는 나라이 고 파괴적 역사의 길로 들어선 민 족이다. 일본의 잘못된 사상과 행 동을 독립선언서는 간과하지 않는 다. 조선과 일본 사이의 온갖 약속
을 지키지 않았고,“우리 땅을 빼 앗고 우리 문화 민족을 야만인 대 하듯 하며 우리의 오랜 사회와 민 족의 훌륭한 심성을 무시”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래서 2천만 조 선인이 ’울분과 원한‘에 사무쳤 다. 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민족이 해야 할 일이 있다. 일본이 회개하고 개과천선(改過遷善)하 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민 족적 사명이다. 일본, 조선, 동양, 나아가 인류를 위해서이다. “우리는 단지, 낡은 생각과 낡 은 세력에 사로잡힌 일본 정치인 들이 공명심으로 희생시킨 불합리 한 현실을 바로잡아, 자연스럽고 올바른 세상으로 되돌리려는 것” 이라 했다. 기미년 독립선언의 궁 극적 목표는“올바른 세상이다.” 이 세상은 일본이“잘못된 길에서 빠져나와”새로운 존재가 되어야
가능하다. 세계 제2차대전을 보면 이 외침은 예언적이었다. - 황당하게 들릴 수 있는 질문 일 수도 있겠다. 독립은 왜 쟁취해 야 하는 것인가? ▲ 사실 아주 좋은 질문이다. 독립선언서의 핵심을 짚는 명제 다. 왜 독립인가? 독립이 가져올 열매가 물론 한둘이 아니다.“그동 안 쌓인 억울함을 떨쳐 내고 지금 의 고통을 벗어던지려면, 앞으로 닥쳐올 위협을 없애 버리고 억눌 린 민족의 양심과 사라진 국가 정 의를 다시 일으키려면, 사람들이 저마다 인격을 발달시키고 우리 가여운 자녀에게 고통스러운 유산 대신 완전한 행복을 주려면, 우리 에게 가장 급한 일은 민족의 독립 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다.”뚜렷한 독립 없이는 민족에게 미래가 없 다. <A3면으로 계속>
조 바이든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그러나 경제 문제에 누가 더 잘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39%)이 바이든 대통령(30%)보다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에 대한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하락한 37%로 재임 기 간 최저치에 근접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정치 극단주의’대선 쟁점 부상…“유권자, 경제보다 더 걱정” 현지 여론조사…“극단주의 대처,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낫다” 바이든 지지율 37%로 재임 기간 최저치 근접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 권자들 사이에 정치적 극단주의 가 가장 큰 걱정거리로 떠오르고 있다는 현지 여론조사 결과가 나 왔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3~25 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함께 성인 1천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1%가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
제로‘정치적 극단주의 또는 민주 주의에 대한 위협’ 을 꼽았다고 27 일 보도했다. 이는‘경제’ (19%) 와‘이민’ (18%)이라는 답변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재선을 노 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민 주당원인지,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과 같은 공화당원인지에 따라 응 답자의 시각차가 컸다. 민주당원들은 극단주의(44%) 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 반면 공화당원들은 이민(38%)을 꼽았 다. 무소속인 응답자들은 극단주 의를 가장 크게 우려했으며 그다 음으로 이민, 경제 순이었다. 이처럼 극단주의 문제가 부상 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 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
한 4건의 형사 기소가 정치적 동 기에서 비롯됐으며 2020년 대선 에서 자신이 패배한 것은 선거 사 기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선 사기 주장에 동조하는 트 럼프 전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 이 2021년 1월 6일 연방의회 의사 당 건물에 난입하는 사건도 벌어 졌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34%는 바 이든 대통령이 극단주의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다고 답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 31%보 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