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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16, 2018

<제390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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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6일 금요일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美 총기난사 올해 벌써 30건… 총격사망 확률 英의 50배

트럼프,‘총기규제’빼고 또‘정신건강’ 탓만

2월 16일(금) 최고 58도 최저 27도

구름많음

2월 17일(토) 최고 37도 최저 30도

맑음

2월 18일(일) 최고 45도 최저 34도

2월 16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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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플로리다주 고교 총기참사와 관련해 대국민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주 고 교의 총기 참사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은‘총기규제’ 보다는 범인의‘정신건 강’문제를 띄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트위터에“플 로리다 총격범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 었다는 수많은 징후가 있었다” 며“그는

2018년 1월1일부터 2월 5일까지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역. <출처: 총기 사건 아카이브 홈페이지>

심지어 나쁘고 기괴한 행동 때문에 학교 “끔찍한 폭력, 증오, 악의 광경” 으로 부 에서 퇴학당했다” 고 썼다. 그는“이웃과 르며 희생자를 애도했다. 그러면서“어 급우들은 범인이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려운 정신건강 문제와 씨름할 것” 이라 알았다” 면서“이러한 사례들은 항상 당 고 밝혔다. 정신이상자에게 그 원인을 국에 보고돼야 한다. 몇 번이고 반복해 돌렸을 뿐, 문제의 핵심인 총기 소지에 서!” 라고 덧붙였다. 몇 시간 후 TV로 생 대한 언급은 없었다.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도 이번 사고를 현장에서 CNN 기자가“미국에서 왜

이런 일이 계속되는 겁니까? 총기에 대 해 뭔가를 하실 겁니까?” 라고 질문을 던 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답하지 않았 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전했다. 총기규제에 너그러운 트럼프 대통령 의 발언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11월 텍사스주의 한 교회에서

의원들“백악관,‘코피 전략은 없다’ 고 밝혀”

노어트 대변인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이 밝힌‘전례 없는 대북 제재’방침 과 관련해선“우리는 제재를 미리 소개 하지는 않는다” 면서“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제재 분야는 분명히 더 있으며, 양 자 혹은 다자간 제재를 검토하고 있을지 모를 많은 나라와 대화를 계속하고 있 다” 고 설명했다. 손턴 지명자는 또 빅터 차 조지타운 대 교수의 낙마로 1년 넘게 공석으로 있 는 주한미국대사를 지명하기 위해 백악 관과‘매우 강도 높게’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동 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을 맡아오다 최근

“외교적 합의 통한 비핵화 우선… 대화 문호 개방+압박 지속 “ 도널드 트럼프 백악관은 대북 전략으 상원의원도 청문회에 앞서 열린 비공개 로 제한적 선제타격 구상, 이른바‘코피 회의에서“행정부 인사로부터‘코피 전 전략’ 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미 략 같은 것은 없으며, 그것에 관해 이야 상원 외교위 소속 여야의원들이 15일 전 기해본 적도 없다’ 고 말하는 것을 분명 했다.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히 들었다” 고 소개했다. 차관보 지명자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 외교위 비공개회의에는 백악관 고위 다. 관계자가 출석해 브리핑했다고 AP통신 민주당 진 샤힌(뉴햄프셔) 의원은 이 은 전했다. 손턴 지명자는 모두발언에서 날 열린 외교위의 손턴 차관보 지명자 “우리의 우선순위는 외교적 합의를 통 인준청문회에서“백악관 관리가 북한을 해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 이라 공격하기 위한 코피 전략은 없다고 분명 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무게를 히 했다” 며“손턴 지명자도 코피 전략은 실으면서도“그러나 어떻게 해서든 그 없다고 이해하고 있느냐” 라고 물었다. (비핵화) 목표에 도달할 것” 이라고 강조 이에 손턴 지명자는“그렇다. 나는 그렇 했다. 그는 특히 비핵화 논의를 위한 북 게 이해하고 있다” 고 대답했다. 미 간 대화 문호를 열어두되, 최대의 압 또 공화당의 제임스 리시(아이다호) 박 작전을 병행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

다. 손턴 지명자는“(대북)압박에 대한 완화는 없을 것” 이라며“우리는 관여(대 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고, 그 관여는 하 나의 이슈, 즉 비핵화로 구성되길 원한 다” 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 인은 브리핑에서‘코피 작전은 없다’ 는 손턴 차관보의 발언에 구체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으나,“우리의 정책은 그대로 이다. 최대의 압박은 계속된다” 고 말했 다. 그는 특히“만약 북한이 비핵화 대화 에 대해 진지하다고 우리가 믿는 때가 오면, 우리는 동반자, 역내 동맹국들과 적절한 다음 단계들에 대해 논의할 것” 이라며“그러나 아직 그 단계에 오지 않 았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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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한 총기 난사로 26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을 때도, 그는“총기 문제가 아 니라 가장 높은 수준의 건강문제” 라고 규정했다. 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가 발생한 10 월에는 범인을“매우 매우 아픈 사람” , “미친 사람” 이라고 부르며“총기 추가 규제 가능성은 얘기할 때가 아니다” 라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워싱 턴포스트(WP)는“이번 총격 전 범인의 이상행동을 알았더라도 당국이 그를 막 기 위해 무엇을 해야 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며“범인은 소셜미디어에 총기 사 진을 올리기도 했지만, 총기구매는 합법 이었다” 고 꼬집었다. 총기규제 논란만 거듭하는 사이 미국 의 현실은 날로 악화하고 있다. 비영리 단체 총기 사건 아카이브(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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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nce Archive)에 따르면 올해 미국 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은 벌써 30 건에 이른다. 1.5일간 한 건씩 발생한 셈 이다. 이날까지 1천843명이 숨졌고 3천 176명이 다쳤다. 미국은 전 세계 인구의 5%도 되지 않지만, 총기 난사범의 31%(90명)가 미국인이라고 CNN은 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미국 은 선진국 중 총기 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미국인이 총격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은 영국인보다 51배 높다. 미국인 총기 소유자의 약 3분의 2는 자기 자신 을 지키기 위해 총기를 소유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총기 사망 사고의 대부분은 자살 때문에 일어나는 게 현실이다. 총 기와 관련한 자살은 미국이 다른 경제협 력개발기구(OECD) 가입국보다 8배 높 다.

백악관은 대북 전략으로 제한적 선제타격 구상, 이른바‘코피 전략’ 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미 상원 외교위 소속 여야의원들이 15일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지

명을 받고 이날 인준청문회장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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