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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3, 2022

<제510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2년 2월 3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또”브루클린 델리가게 60대 한인 주인, 가게 안에서 폭행·폭언 당해 한인단체·지역주민들“아시아계 이민자 혐오·증오범죄 척결하라”외쳐

2월 3일(목) 최고 44도 최저 39도

2월 4일(금) 최고 42도 최저 20도

맑음

2월 5일(토) 최고 28도 최저 1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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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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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한인 업주 증오폭력 규탄 회견…1일 브루클린의 한인 이기태 씨가 운영하는‘이’ 스 델리’앞에서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등 한인단체들 회원들과 뉴욕시 관계자, 주민들이 한인 업주에 대한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제공=뉴욕한인학부모협회]

< 미국 COVID-19 집계 : 2월 2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브루클린의 한인 업소에서 업주를 폭행하는 남성…1월 29일 브루클린의 한인 이기태 씨가운영하는‘이’ 스 델리’ 에서 난동을 부리고 업주를 폭행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 [사진 출처=ABC7 뉴욕 기자 트위터 캡처]

브루클린에서 한인 이기태 씨 (68)가 자신의 업소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해 경찰이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 여부를 수사 중 인 가운데 한인단체들과 주민들 이 나서 증오범죄 척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 사건의 발단 = 뉴욕한인학 부모협회와 CBS뉴욕 등에 따르 면 지난 1월 29일 오전 7시30분께 뉴욕시 브루클린 플랫부시 애브 뉴에서 이기태 씨가 운영하는 식 료품점을 방문한 한 남성이 공짜 로 물품을 달라고 요구하다가 갑 자기 난동을 부렸다. 이 남성은 카운터에 놓은 물건 들을 집어던지고 말리려는 이기 태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 한 뒤 유유히 가게 밖으로 사라졌 다. 이러한 범행 과정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15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가게 를 운영해온 이씨는 현지 언론과 의 인터뷰에서“여기저기 퍽퍽 때 린 뒤 떠났다” 면서“내가 멈추라 고 하자 나를 때리면서 욕설을 했 다” 고 말했다.

ABC 방송 및 한국계 세판 김 (CeFaan Kim, 김세환)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트위터 링 크:https://twitter.com/CeFaan Kim/status/1487959852546764801) 를 통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이 흑인 남성이 계산대에서 상품 대금 지불을 거부하며 카운터에 있는 상품들을 던지고 난동을 피 우는 만행과 이를 말리려는 이씨 의 머리를 마구 때리며 짓누르는 모습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이기태 씨는“폭행범은 과거 에도 가게에 들어와 아시아계 미 국인에 대한 혐오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고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아시아계를 겨냥 한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있는 것 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기태 씨는“한 달 전에도 다 른 남성 2명이 가게 유리를 두들 기며“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고 소리 지른 적이 있다” 고 밝혔다. ◆ 규탄 대회 = 이번 사건에 이웃 주민들과 한인사회는 1일 사 건 현장인 브루클린 Lee’s Deli 가게 앞에 모여 아시아계에 대한

사건이 발생한 이 지역의 시민들은 이기태 씨에게 일어났던 일에 분노하고 이씨를 지 지하는 사랑의 문자를 가게 유리창에 붙이고‘우리는 이씨와 함께 하는 커뮤니티이며 시민’ 이라며 이씨의 쾌유을 빌고 있다. [사진 제공=아시아유권자연맹 테렌스 박 회장]

증오범죄를 규탄하고 재발 방지 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자리에는 최윤희 뉴욕한인 학부모협회 회장, 유지태 뉴욕한 인경찰자문회장, 아시아유권자연 맹 테렌스 박 회장, 최영배 전 브 루클린 한인회장 등 한인들과 뉴 욕시장실 산하 브루클린 보로 커 뮤니티 어페어 아나스타샤 요스 코바 대표, 리타 고셉 뉴욕시의원, 파라 루이스 뉴욕시의원, 브루클 린 70 경찰서 소속 경관들이 참석 해 아시아 혐오 범죄 근절을 함께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최윤희 한인학부 모협회 회장은“브루클린에서 15 년간 새벽 5시30분부터 밤 9시까 지 영업하는 Lee‘s Deli의 이기 태 할아버지가 지난 1월 29일 오 전 7시30분 본인이 운영하는 가게 안에서 불한당으로부터 악의적인

공격을 받았다. 지난 2년간 뉴욕 시에서는 아시안 증오범죄가 360% 증가 했다. 그러나 이 숫자 는 신고된 숫자이고 그보다 더 많 은 아시안 들이 피해를 당하고 범 법행위에 피해를 입었다.” 고 말했 다, 최 회장은 이어“혹시 범인이 검거 되더라도 단순한 폭행으로 간주하고 아시안증오가 아니라고 시정부에서 우기는 것은 통계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는 뉴욕시의 책임 회피이며 세금을 내고, 법을 지키고, 투표하는 아시안 커뮤니 티를 보호하는데 실패한 것이다. 또 범인이 검거되도 모두 정신병 자로 간주하는데 이런 뉴욕시민 의 안전을 위협하는 살인자나 범 죄자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하는 것은 뉴욕시의 잘못이다.” 고 지적했다. <A3면에 계속>

76,882,290 4,96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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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새 확진자 뉴욕 74%·뉴저지 70% 감소 美 일평균 확진 40만명대로 줄어… 2주 새 44% 감소 코로나19 사망자는 증가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가 40만 명대로 하락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 기 준 7일간의 일평균 환자는 42만4 천77명으로 집계됐다며 2주 전과 비교해 44% 감소했다고 2일 보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하루 평 균 확진자가 일주일 새 33.1% 감 소한 43만8천459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미국의 신규 환자는 지난달 14일 80만 명을 넘기며 정점을 찍은 뒤 2주일여 만에 절반 가까이 줄었 다. 동부 뉴욕과 뉴저지에선 확진 자가 2주 새 각각 74%, 70% 감소 했고, 수도 워싱턴DC 신규 환자 도 73% 줄었다. 서부 캘리포니아 주 확진자도 40% 하락했다.

코로나19 검사소를 찾은 뉴욕 시민. 뉴욕 과 뉴저지에선 확진자가 2주 새 각각 74%, 70% 감소했다.

다만, 확진자 후행 지표인 사 망자는 여전히 상승곡선을 그리 고 있다. NYT 집계 기준 일평균 사망자는 2천600여 명으로, 2주 전과 비교해 39% 늘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존스홉킨스대학 등 여러 의료 기 관의 예측 모델을 취합한 결과, 향후 4주 동안 6만5천여 명이 코 로나19로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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