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31, 2022
<제509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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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31일 월요일
북한,‘괌 사정권’화성-12형 실전배치 확인…“30일 검증사격” 김정은“전력화 실현”선언 4년여만에… “정확성·안전성·운용 효과성 확인” 일(IRBM)인 화성-12형 검수 사격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 선중앙통신이 31일 밝혔다. 검수사격은 생산 배치되는 미 사일을 무작위로 골라 품질을 검 증하는 시험발사를 뜻한다. 화 성-12형이 실전 배치돼 있음을 확 인한 것이다. ▶ 관련 기사 A6(미 국2), A8(한국2) 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국방과 학원과 제2경제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기관의 계획에 따라 1월 30 일 지상대지상중장거리탄도미사 일‘화성-12형’검수 사격 시험이 진행되었다” 고 전했다. 이어“검수 사격 시험은 생산 장비되고 있는 지상대지상중장거 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선택 검열하고 전반적인 이 무기체계 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 목 적을 두고 진행되었다” 고 설명했 다. 그러면서“국방과학원은 생산 되는 화성-12형 무기체계의 정확 성과 안전성, 운용 효과성을 확인 하였다” 고 밝혔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
북한“30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정확성 확인” …북한이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밝혔다.
한이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 쪽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 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 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고각(높 은각도)으로 발사한 미사일의 비 행거리는 약 800㎞, 정점 고도는 약 2천㎞로 탐지됐다. 30∼45도의 정상각도로 쏠 경우 최대 사거리 가 4천500∼5천㎞로 추정된다. 평 양에서 미국령 괌까지의 거리가 3
천400여㎞인 것을 고려하면 미국 영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무기 를 실전 배치한 것이다. 화성-12형은 2016년 4월 열병 식에서 처음 공개됐다. 김정은 국 무위원장은 2017년 9월 화성-12형 시험발사를 참관하면서 전력화가 실현됐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 4년 여 만에 실전배치 중임이 확인된 것이다. 한국 군은 사거리 3천∼5 천500km의 탄도미사일을 중거리
미사일로 분류하지만, 북한은 이 를 중장거리미사일로 표현한다. 중앙통신은“국방과학원은 주 변 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우 리나라 서북부지구에서 조선 동 해상으로 최대고각 발사체제로 사격시험을 진행하였다”라면서 “국방과학원은 미사일전투부에 설치된 촬영기로 우주에서 찍은 지구화상자료를 공개하였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이날 이동식 발사차량 (TEL)에서 화성-12형이 발사되 는 모습과 함께 미사일 탄두부에 설치된 카메라가 촬영한 지구 사 진도 공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했다는 언급은 없었다. 북한이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 미사일 실험을 한 것은 2017년 11 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인 화성-15형을 발사한 이후 처음 이다.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에 앞서 2017년 9월 화성-12형 이 마지막이었다. 북한은 지난 20일 핵실험·
흐림
1월 31일(월) 최고 31도 최저 2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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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1월 30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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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조 치 철회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
어 도발의 강도가 더 높아질 것으 로 우려된다.
뉴욕·뉴저지 등 10개주 허리케인급 눈보라 강타 항공편 6천편 결항·고속열차 운행 취소… 비상사태 선포 속출
눈 치우는 주민29일 미국 동부 해안 지역에 거센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비상사태를 선 포하는 주가 속출했다. 큰 눈이 오고 있는 가운데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주민이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 출처=재미월남참전용사회 뉴저지지부 조병모 홍보부장 제공]
29일 미국 동부 해안 지역에 거센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비상 사태를 선포하는 주가 속출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 통 신에 따르면 이날 버지니아주부 터 메인주까지 미 동부 해안지역 10개 주를 눈보라가 강타했다. AP 통신이‘허리케인급’ 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강도가 셌다. 이에 따라 뉴욕, 뉴저지, 버지 니아, 메릴랜드, 로드 아일랜드 등 각 주에서 비상사태 선포가 잇따 랐다. 뉴욕과 보스턴, 필라델피아를 중심으로 항공편 4천500편이 대 거 취소됐다고 AP는 보도했다. 로이터는 주말까지 6천 편이 결항된 상태라고 전했다. 전미여 객철도공사 암트랙은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과 워싱턴DC를 잇는 고속열차 운행을 전면 취소했고 눈보라 영향권에 든 다른 지역의
운행도 축소하거나 취소했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12만 가 구가 정전됐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다른 지역 에서도 대규모 정전에 대한 경고 가 나왔다. 언론은 시속 35마일(56㎞) 이 상의 강풍 속에 눈이 내려 시계 (視界)가 4분의 1마일 이하로 떨 어지는 상황이 3시간 이상 계속될 때를 눈보라로 규정할 수 있는데 상당수 지역에서 눈보라의 조건 이 충족됐다고 전했다. 뉴욕주 롱아일랜드 일부 지역 에는 이날 오후 눈이 21.7인치(55 ㎝) 높이로 쌓였고 뉴저지주 베이 빌에도 18.9인치(48㎝)의 폭설이 내렸다. 보스턴에는 눈이 23.6인 치(60㎝) 이상 쌓일 수 있다는 예 보가 나와 당국이 긴장했다. 고립 된 지역에서는 눈이 39.4인치(1m) 이상 쌓일 수도 있다고 기상당국
은 예측했다. 기상당국은 보스턴 지역에 사방이 백색으로 변해 방 향 감각을 잃게 되는‘화이트아 웃’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 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1978년 눈보라 가 미 북동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보스턴에 27.6인치(70㎝)가 넘는 눈이 쏟아져 사망자가 속출하고 주민들이 일주일간 집안에 갇힌 적도 있다고 전했다.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에 는 강풍이 시속 83마일(134㎞)로 몰아쳤다. 매사추세츠주 동부 지 역과 로드아일랜드주에선 시속 60마일(96㎞)의 돌풍이 불었다. 뉴햄프셔주와의 경계인 보스 턴 북쪽 지역에서는 해안가에 사 는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이동하 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보스턴 남 쪽 노스웨이머스 등지에서는 해 안 범람으로 도로가 물에 잠겼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이동을 자 제하고 집에 머물라는 지침을 내 렸다. 가게들은 문을 닫거나 평소 보다 늦게 영업을 시작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 주지사는 회견에서 “아주 심각한 폭풍이다.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 이라며 이동 자제를 당부했다. AP 통신은“나무를 부러뜨리 거나 전선을 훼손할 가능성이 덜 한 마른 눈이고, 주말이라 학교가 닫고 통근 행렬이 적다는 게 다행 스러운 점” 이라고 전했다. 남동부 플로리다주까지 기온 이 떨어지면서 나무에서 동면하 던 이구아나가 떨어지기도 했다 고 WP는 전했다. 워싱턴DC는 폭 설을 피했다. 미국에서는 겨울에 동북부 해 안 지역을 강타하는 폭풍을 일반 적으로‘노리스터(Nor’ easter)’ 라고 부른다. 이번 눈보라는 일요 일인 30일 오전까지 지속될 것으 로 예상돼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