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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10, 2018

<제387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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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0일 수요일

남북 회담,‘北비핵화 협상’재개까지‘험로’재확인 北“최첨단 전략무기 철두철미 미국 겨냥”기존입장 되풀이 북한이 9일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 서 한반도 비핵화 등을 논의하기 위한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남측의 입장에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한 진전은 없 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앞으로 북 한과의 비핵화 대화 재개가 쉽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 후 판문점‘평화의집’ 에서 열린 남북 고 위급회담 종결회의에서“남측 언론에서 지금 북남 고위급 회담에서 비핵화 문제 를 가지고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는 얼토 당토않은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고비 핵화에 대한 언론보도를 겨냥해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면서“우리가 보유한 원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왼쪽)이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종료회의에서 군 통신선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자탄, 수소탄, 대륙간탄도로켓을 비롯한 모든 최첨단 전략무기는 철두철미 미국 경청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청산되지 않는 한 그 어떤 경우에도 핵 국립외교원 신범철 교수는“북한은 을 겨냥한 것이지 우리 동족을 겨냥한 리선권 위원장의 불만 표출은 우선 과 미사일을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 우리 한국과는 비핵화 대화를 하지 않겠 것이 아니다” 라며 핵문제에 대한 기존 지난해말‘국가 핵무력 완성’ 을 선언한 것” 이라는 입장을 누차 밝혀왔다. 다는 기조였을 것” 이라며“북측 회담 모 의 입장을 반복했다. ‘자칭 핵보유국’ 으로서, 비핵화 협상에 또 핵·미사일 문제는 미국과 논의하 니터링을 하는 쪽에서 남측의 비핵화 대 애초 남측이 기조발언 때 비핵화 대 는 응하지 않는다는 북한의 기조에 입각 지, 남한과는 논의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화 언급에 강하게 대응하라는 지시를 내 화 재개가 필요하다고 했을 때 북측은 한 대응일 수 있어 보인다. 북한은“미국 분명히 해두기 위해 불만을 표시한 것일 렸을 수 있다” 고 말했다. 그 즉시 예민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의 적대시 정책과 핵위협이 근원적으로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결국 한국 측의 비핵화 대화 언급과

美, 고위급회담 北발언 놓고 촉각 ‘이간책’의구심 다시 고개 미국은 9일 남북 고위급회담 합의 내 용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이라는 북측 단 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의 발언에는 촉각을 세웠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에 이어 한·미 간 분열을 노린 이간책 이 아니냐는 등의 관측 때문이다. 남북 대화의 궁극적 목표는 비핵화가 돼야 한 다는 입장도 거듭 내놨다. 워싱턴포스트(WP)는 리 위원장 발 언에 대해“정신이 번쩍 들게 한 말” 이 라며“북한은 여전히 핵무기를 통해 미 국의 공격을 막아낼 권리를 계속 주장하 고 있다” 고 지적한 뒤“북한이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대화 를 계속 추구해 나 갈지가 전문가들 이 가진 의문점으 로, 북한의 장기 전 략이 과연 무엇이 냐 하는 부분이 최 대 관건” 이라고 분

1월 10일(수) 최고 37도 최저 34도

구름많음

1월 11일(목) 최고 48도 최저 4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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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보도에 대해 북한이 보인 민감한 비핵화 대화에 나서더라도 철저히 북미 반응은 이번 남북대화를 비핵화 대화로 양자 차원에서 논의하려 할 것이라는 가 연결하려는 한국 정부의 구상 앞에 험로 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가 존재함을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산정책연구원 최강 부원장은“이 또 향후 북미대화가 재개되더라도 북한 번 남북 회담과 합의가 북핵 문제 진전 이‘비핵화 대화’ 의 문 앞에 걸어둔 자 으로 이어지리라 낙관하긴 어렵다”며 물쇠를 여는 일이 간단치 않을 것임을 “이번 회담이 북핵 문제 해결의 전기가 보여준 사례일 수 있기 때문이다. 될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이라고 말했 더불어 북한이 제재·압박에 못 이겨 다.

삼는 것은 남북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 이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며 한미 간 틈 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며“핵무기 프로 을 벌릴 수 있다는 것이 추가적 위험” 이 그램은 남북 간 대화 의제가 아니라고 라고 지적했다. 분명히 한 것” 이라고 분석했다. 한미경제연구소(KEI) 도널드 만줄 로이터 통신은“남북 간 해빙 무드에 로 소장은 성명을 내고“스포츠와 예술 도 불구하고 미 정보기관은 북한의 무기 은 개인, 국가 간 관계 진전을 위한 훌륭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바꾸지 않은 상 한 매개체로, 오판과 오해의 소지를 줄 석했다. 태다. 김정은은 미국이 자신을 전복시킬 일 수 있는 어떠한 것도 긍정적” 이라며 그러면서“한국 정부는‘최대의 압 것이라는 확신 하에 미국을 위협할 핵무 “북한이 올림픽을 넘어 어느 부분까지 박’전략을 주도해온 트럼프 정부가 소 기만이 이를 막아줄 것으로 생각한다는 헌신할 태도가 돼 있는지가 불확실한 가 외감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게 움 것” 이라고 했다. 운데‘어떠한’북한의 도발도 회담 기간 직여야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남북대 형성된 선의를 약화할 것” 이라고 했다. 국제분쟁 전문 ‘국제위기그룹’ 화가 북한이 식량을 비롯한 추가 원조 그는“한미는 물론 비핵화라는 궁극 (ICG)의 선임자문역 크리스토퍼 그린 혜택을 받고 무기에서는 양보하지 않아 적 목표를 마음에 새겨야 한다. 제재를 은 WP에“북한이 한미 동맹을 이간질 온 과거의 패턴을 답습할 가능성이 있 통해 북한 정권을 계속 압박하는 것이 며“이번 돌파구 마련으로 인 하려고 하는 의도라면 이는 단지‘첫 다”고 말했고, 다른 관계자는“북한이 중요하다” 수’ 에 불과할 것” 이라고 우려했다. AP통신도 리 위원장의 발언을 전하 면서“김정은이 대북 압박과 제재를 약 화하려는 차원에서 한미를 분열시키려 고 할지 모른다는 게 비판적 시각을 가 진 사람들의 우려” 라고 보도했다. CNBC 방송은“북측은 이번 회담에 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무기를 의제로

“모든 최첨단 전략무기는 철두철미 美 겨냥한 것”

“비핵화가 대화 궁극목표”

맑음

해 자칫 북한 인권 문제 등 다른 중요한 이슈가 간과돼서도 안 된다” 고 덧붙였 다.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 소의 조너선 폴락 선임연구원은 연합뉴 스에 보낸 이메일에서“이번 회담의 결 과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정도의 수준으 로, 북한이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한 국 측이 상관할 게 아니라고 하는 상황 에서 이 문제를 포함한 실질적 이슈가 앞으로 깊게 다뤄질 수 있을지 좀 더 지 켜봐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북한이 향후 한미 동맹을 약화 하거나 해체하기 위한 요구를 노골적으 로 해올 경우 한국이‘노’(No)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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