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OUT THE CONCERT
전 세계 주요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가장 바쁜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조성진이
2026년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관객과 만난다. ‘인 하우스 아티스트’는 단순히
연주를 넘어 음악회의 컨셉부터 레퍼토리 선정, 무대 연출 등 공연의 모든 과정을 아티스트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시리즈이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한국 팬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그는, 오롯이 자신의 이름으로 하나의 무대를 제안한다.
7월 14일 실내악 콘서트에 이어, 오늘 펼쳐지는 두 번째 무대는 피아노 독주로 채워진다.
프로그램은 바흐의 〈파르티타 제1번 B♭장조 BWV 825〉를 시작으로, 슈만의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쇼팽의 〈14개의 왈츠〉 그리고 쇤베르크의 〈피아노 모음곡〉으로 구성된다.
바흐에서 쇼팽과 슈만 그리고 쇤베르크에 이르기까지, 음악사를 관통하는 거장들의 작품이
한 무대에 오른다. 쇼팽을 제외하면 그가 무대에서 자주 선보이지 않았던 레퍼토리라는
점에서도 더욱 눈길을 끈다.
2023년 헨델 앨범을 발매할 당시 조성진은 인터뷰를 통해 ‘아직 바흐를 녹음하거나 연주할 때가 아니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기에, 오늘 선곡한 바흐 〈파르티타 제1번〉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더불어 이미 알반 베르크의 음악을 앨범에 담아내기도 했던 조성진이
베르크의 스승이자 20세기 음악의 한 획을 그은 거장인 쇤베르크의 음악을 선보이는 것 또한 의미심장하다. 오늘 공연은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예술적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다.
피아노ᅵ조성진 Seong-Jin Cho, Piano
바흐ᅵ파르티타 제1번 B♭장조, BWV 825 18’
J. S. BachᅵPartita No. 1 in B♭ Major, BWV 825
Ⅰ. 프렐류드ᅵPraeludium
Ⅱ. 알르망드ᅵAllemande
Ⅲ 쿠랑트ᅵCorrente
Ⅳ 사라방드ᅵSarabende
Ⅴ 미뉴에트 IᅵMenuet I
Ⅵ. 미뉴에트 IIᅵMenuet II
Ⅶ. 지그ᅵGigue
쇤베르크ᅵ피아노 모음곡, Op. 25 16’
A. SchönbergᅵSuite for Piano, Op. 25
Ⅰ 프렐류드ᅵPräludium
Ⅱ 가보트ᅵGavotte
Ⅲ. 뮤제트ᅵMusette
Ⅳ. 인터메초ᅵIntermezzo
Ⅴ. 미뉴에트. 트리오ᅵMenuett. Trio
Ⅵ. 지그ᅵGigue
슈만ᅵ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Op. 26 25’
R. SchumannᅵFaschingsschwank aus Wien, Op. 26
Ⅰ 알레그로ᅵAllegro
Ⅱ. 로만체ᅵRomanze
Ⅲ. 스케르치노ᅵScherzino
Ⅳ. 인터메초ᅵIntermezzo
Ⅴ 피날레ᅵFinale
INTERMISSION
쇼팽ᅵ14개의 왈츠 50’
F. Chopinᅵ14 Waltzes
Ⅰ. 왈츠 제14번 e단조
Waltz No. 14 in e minor, Op. posth.
Ⅱ. 왈츠 제4번 F장조, Op. 34-3 ‘화려한 대왈츠’
Waltz No. 4 in F Major, Op. 34, No. 3 ‘Grande Valse Brillante’
Ⅲ 왈츠 제6번 D♭장조, Op. 64-1 ‘강아지 왈츠’
Waltz No. 6 in D♭ Major, Op. 64, No. 1 ‘Valse du Petit Chien’
Ⅳ. 왈츠 제9번 A♭장조, Op. 69-1 ‘이별의 왈츠’
Waltz No. 9 in A♭ Major, Op. posth. 69, No. 1 ‘Valse de L’adieu’
Ⅴ. 왈츠 제7번 c♯단조, Op. 64-2
Waltz No. 7 in c♯ minor, Op. 64, No. 2
Ⅵ 왈츠 제11번 G♭장조, Op. 70-1
Waltz No. 11 in G♭ Major, Op. posth. 70, No. 1
Ⅶ. 왈츠 제10번 b단조, Op. 69-2
Waltz No. 10 in b minor, Op. posth. 69, No. 2
Ⅷ. 왈츠 제3번 a단조, Op. 34-2 ‘화려한 대왈츠’
Waltz No. 3 in a minor, Op. 34, No. 2 ‘Grande Valse Brillante’
Ⅸ 왈츠 제8번 A♭장조, Op. 64-3
Waltz No. 8 in A♭ Major, Op. 64, No. 3
Ⅹ 왈츠 제12번 f단조, Op. 70-2
Waltz No. 12 in f minor, Op. posth. 70, No. 2
ⅩⅠ . 왈츠 제13번 D♭장조, Op. 70-3
Waltz No. 13 in D♭ Major, Op. posth. 70, No. 3
ⅩⅡ. 왈츠 제5번 A♭장조, Op. 42 ‘대왈츠’
Waltz No. 5 in A♭ Major, Op. 42 ‘Grande Valse’
ⅩⅢ 왈츠 제2번 A♭장조, Op. 34-1 ‘화려한 대왈츠’
Waltz No. 2 in A♭ Major, Op. 34, No. 1 ‘Grande Valse Brillante’
ⅩⅣ. 왈츠 제1번 E♭장조, Op. 18 ‘화려한 대왈츠’
Waltz No. 1 in E♭ Major, Op. 18 ‘Grande Valse Brillante’

PROGRAM NOTE
바흐ᅵ파르티타 제1번 B♭장조, BWV 825
J. S. BachᅵPartita No. 1 in B♭ Major, BWV 825
단정한 독일풍의 춤곡 알르망드, 가볍게 달리는 듯한 쿠랑트, 느릿한 사라방드와 생기 넘치는 지그. 서로 다른 지역에서 유래한 이 춤곡들은 바로크 시대에 기악곡으로 한데 묶여 ‘파르티타’ 또는 ‘모음곡’이라 불렸고, 당대의 핵심 형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바흐의 〈파르티타〉는 그의 작품집 『클라비어 연습곡집 1권』의 수록작이자, 바흐 스스로 ‘작품번호 1번’으로 결정한 곡이다. 일찍이 그가 남긴 숱한 걸작들 중에서도 공식적으로 ‘1번’을 장식한 것이 다름아닌 당대의 국제적 양식을 복합적으로 녹여낸 춤곡 모음이었던
것이다. 바흐는 〈파르티타〉에서 알르망드-쿠랑트-사라방드-지그라는 틀의 사이사이에 또 다른 형식들을 끼워넣어 다채로운 춤곡 구성을 실험했고, 이 중 1번을 프렐류드, 알르망드, 쿠랑트, 사라방드, 미뉴에트 I & II, 지그까지 총 일곱 곡으로 구성했다.
기본적으로 파르티타의 출발점에는 춤의 움직임이 있지만, 이 곡은 춤의 몸짓이 어떻게 건반 위의 유려한 손짓으로 바뀌었는지에 주목하게 한다. 나긋한 프렐류드를 지나, 알르망드는 두 사람이 쌍을 이뤄 걷는 우아한 행렬 대신 손끝 감각이 살아 있는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가뿐한 발동작이 가득했던 쿠랑트는 건반 위에서 리드미컬하게 뛰어오르는 손짓으로 전환되며, 사라방드의 무게감은 느린 화성 진행과 조밀한 선율로 구현된다.
미뉴에트는 아름다운 동선을 그리는 듯한 음들로 3박자 춤곡의 존재감을 또렷이 드러내며, 지그에서는 가볍게 뛰어오르는 듯한 탄력적인 도약이 건반 위에서 펼쳐진다. 바흐는 이 곡을 ‘연습곡’으로 묶어 냈는데, 어쩌면 이 곡이 연습하는 것은 건반의 기술만이 아니라 춤의 다채로운 움직임을 손끝으로 체화하는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A. SchönbergᅵSuite for Piano, Op. 25
바흐의 〈파르티타〉로부터 약 200년이 흐른 1921년, 쇤베르크는 유사한 형식 아래 전혀 다른 음악을 작곡하기 시작했다. 착수로부터 2년이 흐른 뒤에 완성된 곡은 〈피아노 모음곡〉. 12개의 음을 한 번씩 모두 사용한 뒤 반복하는 이른바 ‘12음 기법’을 전 악장에 적용한 첫 작품이었다. 음악사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여겨지는 혁신적인 곡을 쓰며, 쇤베르크는 대단히 오래된 춤곡 형식을 근간에 둔다. 프렐류드, 가보트(뮤제트), 인터메초, 미뉴에트. 트리오, 지그까지. 바흐의 〈파르티타〉와 나란히 놓아두기에 어색함이 없는 이름들이지만, 그 안의 음악은 바흐 시대와는 정 반대지점을 향하고 있었다. 바흐 시대에 조성 체계가 점점 정교화되고 있었다면, 쇤베르크가 시도한
것은 조성을 등진 채 곡을 쓰는 것이었다.
쇤베르크는 이 곡에서 ‘E–F–G–D♭–G♭–E♭–A♭–D–B–C–A–B♭’를 기본 음렬로 삼는다(바흐의 이름을 역행한 H-C-A-B라는 음렬도
숨어 있다). 이 음렬이 여섯 악장 전체를 지배하는 와중에도, 각 악장은 그 이름에 걸맞은 성격을 미약하게나마 드러낸다. 가보트에서는 통통 튀는 규칙적인 리듬 대신 튀어오르는 운동성이 느껴지고, 미뉴에트에서는 3박자 패턴이 분명히 드러나진 않지만 특유의 선적 흐름이 감지되는 식이다. 여기서 전형적인 춤곡의 패턴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크고 작은 리듬의 반복, 그가 음렬과 더불어 사용한 역행과 전위라는 작법은 다른 차원에서 리듬과 움직임을 다룬다. 춤곡의 형식은 남아 있었지만 조성 없는 춤곡에서 펼쳐진 것은 우리가 알던 ‘춤’과는 전혀 다른 무언가였다. 쇤베르크ᅵ피아노 모음곡, Op. 25
PROGRAM NOTE
슈만ᅵ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Op. 26
R. SchumannᅵFaschingsschwank aus Wien, Op. 26
1838년, 슈만은 빈을 방문했다. 오랫동안 꿈꾸던 빈 여행에서 그는 새로운 음악들과 악보는 물론, 화려하고 소란스러운 축제 ‘사육제’의 현장도 마주했다. 일찍이 슈만은 〈카니발〉이라는 작품에서 축제라는 형식 아래 자신의 두 정체성은 물론, 피에로와 같은 광대들을 드러내는 상상의 가면무도회를 펼쳤다. 반면, 빈이라는 현실에서 작곡한 이 작품에서 슈만은 상상의 무대가 아니라 실제 ‘사육제’의 활력과 분위기를 가득 담아 여러 악장을 써내려갔다.
다섯 악장으로 이루어진 이 곡은 소나타와 성격소품의
활기찬 주제가 반복되는
와중에 사육제의 떠들썩한 장면들이 하나 둘 펼쳐지는데, 그 흐름 속 어딘가에 당시 빈에서 연주가 금지된 노래 〈라 마르세예즈〉가 슬쩍 끼어든다. 혁명의 노래를 왈츠의 도시 한가운데 숨겨놓은 것이다. 뒤이은 2악장 로만체는 카니발의 소란에서 잠시 빠져나온 듯 고요하게 펼쳐지지만, 3악장 스케르치노는 다시 활기찬 거리로 돌아간다. ‘최대한의 에너지로’라는 지시 아래, 축제의 겉면 아래 내내 눌려 있던 내면의 무언가가 한꺼번에 터져나오는 듯한 4악장 인터메초를 지나, 5악장 피날레에서는 다시 축제의 활기찬 장면이 펼쳐진다.
슈만 자신은 이 작품을 ‘낭만적 스펙터클’이라 불렀다. 스펙터클이라는 말은 화려한 외양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 곡에서는 카니발의 바깥 풍경만큼이나 내밀한 감정을 만나게 된다. 인터메초의 격정과 로만체에서의 고요함처럼, 축제 풍경의 사이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듯한 감정들. 슈만은 축제의 소란 속에서도 내면 깊은 곳을 함께 들여다보고 있던 것이지 않을까.
쇼팽
ᅵ14개의 왈츠
“여기서는 왈츠를 ‘작품’이라고 부르더군요.” 쇼팽이 빈에서 고국으로 보낸 편지 중 한 구절로 알려진 말이다. 왈츠를 작품으로
여기는 일에 미묘한 거리를 두었던 쇼팽이었지만, 그는 평생에 걸쳐 왈츠를 썼고 결국 그 스스로도 왈츠를 아름다운 ‘작품’으로 만든
이들 중 하나가 되었다. 에튀드의 무대를 연습실에서 연주회장으로 끌어올린 것처럼, 왈츠 또한 무도회의 반주 음악에서 감상하는
음악으로 바꾸어놓은 것이었다.
오늘 연주되는 열네 곡은 쇼팽이 제각각의 시기에 쓴 왈츠들이다. 조성진은 이를 작품번호 순서나 작곡된 시기 순서가 아닌 자신의
배열로 바꾸어 연주한다. 단번에 파악되는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시작과 끝점만큼은 명확하다. 연주는 쇼팽 사후에 출판된 유작, e단조의 14번으로 시작한다. 이 곡은 그 번호와 달리, 쇼팽이 폴란드를 떠나기 직전에 작곡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시기상 그의 초기작에 속한다. 그리고 이 왈츠들은 쇼팽이 처음으로 세상에 대대적으로 내놓은 E♭장조의 1번, ‘화려한 대왈츠’로 끝맺는다.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기에도 좋고, 음악적으로도 화려하며, 동시에 ‘고귀한 절제’가 스며있다는 호평을 받은 곡이었다.
그 사이에는 쇼팽이 생전에 출판한 왈츠와 미공개로 남겨두었던 유작 왈츠들이 뒤섞여 있다. 쇼팽은 이제까지 총 25곡의 왈츠를 작곡했고 현재 악보가 전해지는 18곡 중 그가 출판한 곡은 ‘화려한 대왈츠’와 ‘강아지 왈츠’를 비롯, 총 8곡에 불과하다. 출판을 목적으로 하지 않은 곡들은 쇼팽이 당시 “작곡한 ‘선물’처럼” 여긴 것이었다. 예컨대 ‘이별’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왈츠 Op. 69-1은
쇼팽이 약혼했던 마리아 보진스카에게 선물한 것이었고, Op. 70-3은 쇼팽이 짝사랑한 콘스탄치아 글라드코프스카에게 영감을 받아 쓴 부분을 숨겨둔 곡이기도 했다.
조성진 버전의 이 새로운 〈왈츠 모음곡〉에서는 그런 내밀한 마음이 담긴 사적인 작품들이 공적인 무대에서의 작품들과 교차하며, 쇼팽의 〈왈츠〉를 더욱 복합적인 실체로 이해하게 한다.
F. Chopinᅵ14 Waltzes 글ᅵ신예슬(음악 칼럼니스트)
PIANO
Seong-Jin Cho
피아노ᅵ조성진

조성진은 음악계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며, 동시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타고난 음악성과 완숙한 예술성을 바탕으로 한 그의 연주는 신중하면서도 시적인 동시에 뛰어난 기교와 다채로운 색채를 지니며, 화려함과 순수함이 절묘하게 공존한다. 이러한 그의 연주는 전 세계에서 풍부한 표현력과 통찰력 있는 해석으로 한결 같은 찬사를 받고 있다.
조성진은 2015년 바르샤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등을 석권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2016년 초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3년에는 클래식 음악계에 대한 탁월한 공헌을 인정받아 삼성 호암 예술상을 수상했다. 현재 가장 각광받는 연주자 중 한 명인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고 있으며, 지휘자 정명훈, 구스타보 두다멜, 안드리스 넬손스, 야닉 네제 세갱, 자난드레아 노세다, 안토니오 파파노 경, 사이먼 래틀 경, 산투마티아스 루발리, 에사 페카 살로넨, 라하브 샤니 등과 정기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지난 2024/25 시즌에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조성진은 2025/26 시즌 동안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아티스트 포트레이트’로 활동했으며 시즌 전반에 걸쳐 오케스트라와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함께했다. 그를 위해 작곡된 신동훈의 신작 피아노 협주곡을 세계 초연했으며, 다수의 협주곡 무대와 함께 유럽 투어, LSO 세인트 루크스에서의 실내악 공연 및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외에도 그는 만프레드 호넥의 지휘로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피츠버그 및 카네기홀에서 공연했고, 안드리스 넬손스와 함께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구스타보 두다멜과 함께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무대를 통해 다시 한번 깊이 있는 해석을 선보였다. 또한, 세묜 비치코프 지휘의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대만과 일본 투어를 진행했으며, 라하브 샤니 지휘의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한국, 일본, 대만에서 연주했다. 아울러 2025년 가을, 그는 안드리스 넬손스와 함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의 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조성진은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대공연장, 빈 무지크페라인, 프랑크푸르트 알테 오퍼, 루체른 KKL, 살라 산타 체칠리아 홀, 샹젤리제 극장, 프라하 루돌피눔, 도쿄 산토리홀, 라 로크 당테롱 국제 피아노 페스티벌, 카네기홀, 베르비에 페스티벌 등 세계 최고 권위의 무대에 꾸준히 초청받아 리사이틀 연주자로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4/25 시즌에는 모리스 라벨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그의 피아노 작품 전곡을 빈 콘체르트하우스,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런던 바비칸 센터, 보스턴 심포니홀 셀러브리티 시리즈, 로스앤젤레스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카네기홀 등에서 공연했다. 이어지는 시즌에는 카네기홀, 로스앤젤레스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샹젤리제 극장,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빈 무지크페라인, 탱글우드 음악제, 그리고 일본 투어로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조성진의 최신 음반으로는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라벨 탄생 150주년을 기념한 프로젝트로, 안드리스 넬손스 지휘 아래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협주곡과 라벨의 피아노 독주 전곡을 담고 있다. 이는 조성진이 한 작곡가의 전 작품을 본격적으로 탐구한 첫 프로젝트로, 피아노 독주 작품 음반은 2025년 오푸스 클래식 어워즈에서 ‘올해의 기악 연주자’ 부문을 수상했다. 이전 음반으로는 2023년 초 발매된 솔로 음반 〈헨델 프로젝트〉, 2021년 자난드레아 노세다와 함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과 스케르초, 그에 앞서 같은 오케스트라·지휘자와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네 개의 발라드가 수록된 첫 앨범을 발매했다. 2020년 발매된 솔로 음반 〈방랑자〉에는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베르크의 피아노 소나타 Op. 1,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b단조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2017년에는 드뷔시 독주 음반을, 2018년에는 야닉 네제 세갱 지휘로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모차르트 음반을 발매했다. 모든 음반은 도이치 그라모폰의 옐로우 레이블로 발매되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찬사를 받았다.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난 조성진은 여섯 살에 피아노를 시작했으며, 열한 살에 첫 공개 리사이틀을 가졌다. 2009년에는 일본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고, 2011년에는 열일곱 살의 나이로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미셸 베로프에게 사사했으며, 현재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 Stephan Rabold
INTERVIEW
Q1.
Q2.
롯데콘서트홀은 2017년 리사이틀 공연 이후 여러 무대를 함께해온 공간입니다. 조성진에게 롯데콘서트홀은 어떤 의미를 가진 곳이며, 개관 10주년을 맞은 올해 ‘인 하우스 아티스트’ 활동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롯데콘서트홀은 한국에서 연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공간이고 개인적으로도 좋은 기억이 많은 공간입니다. 2017년 부터 이 공간과 함께 성장해온 것 같은 느낌이 있어 편안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되어 한 번의 공연을 준비하는 것보다 조금 더 긴 시간 동안 관객들에게 제가 고민하고 있는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베를린필, 런던심포니 등 세계 주요 악단의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무대와 음악가의 관계를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연주자가 보다 긴밀하게 프로그램과 음악적 방향을 만들어가는 이러한 활동이 피아니스트로서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단순히 협연/연주의 횟수나 종류보다 프로그램을 함께 구상하고 악단의 음악가들과 반복적으로 만나며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생각을 듣고 조율하면서 하나의 방향성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만이 아니라 음악을 만들어가는 전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온전하게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3.
Q4.
특히 체임버 콘서트에서는 오랜 시간 음악적 교류를 이어온 연주자들과 브람스의 실내악을 선보입니다. 함께할 음악가를 선정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은 무엇인가요? 또한 이번 무대를 통해 만들고자 한 음악적 흐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실내악은 서로 간의 호흡이 정말 중요한데 이번에 함께하는 연주자들은 오래전부터 같이 협연해왔고 음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가깝고 편안한 교류를 유지하는 분들입니다. 함께하는 음악가를 선정하는 기준은 기술적인 수준보다 서로 간의 호흡, 그리고 음악을 대하는 서로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더 풍부한 음악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연주 무대뿐 아니라 마스터클래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가들과 만나고,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대 밖에서 다른 음악가, 예술가들과 교류하는 시간이 현재의 음악 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마스터클래스에서 어린 음악가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신선한 시각과 생각에서 제가 오히려 좋은 자극을 받을 때도 많고 무대 밖의 시간들도 무대 위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과정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 시간들도 똑같이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경험이 젊은 연주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영광입니다
Q5.
앞으로 피아니스트로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영역이나, 이번 공연을 기다리고 계실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직 연주하지 못한 좋은 곡들이 많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각이 바뀌듯이, 같은 곡이라도 시간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특정한 무언가에 도전하고

© Ben Wolf

8. 28 FRI 7:30PM R석 8만원 | S석 6만원 | A석 4만원
국심의
바르톡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지휘ㅣ안드레이 보레이코
협연ㅣ키안 솔타니(Vc)
연주ㅣ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8. 30 SUN 5PM R석 6만원 | S석 4만원 | A석 2만원
체임버
뮤직 콘서트 I.
바이올린ㅣ레오니다스 카바코스
비올라ㅣ앙투안 타메스티
첼로ㅣ키안 솔타니
피아노ㅣ김선욱
9. 2 WED 7:30PM R석 6만원 | S석 4만원 | A석 2만원
체임버
뮤직 콘서트 II.
바이올린ㅣ레오니다스 카바코스
바이올린ㅣ김서현
비올라ㅣ앙투안 타메스티
비올라ㅣ김규현
첼로ㅣ문웅휘
첼로ㅣ한재민
피아노ㅣ김선욱
9. 4 FRI 7:30PM R석 8만원 | S석 6만원 | A석 4만원
수원시향의
브람스 교향곡 제1번
지휘ㅣ레오니다스 카바코스
협연ㅣ키릴 게르스타인(Pf)
연주ㅣ수원시립교향악단
8. 29 SAT 5PM 경기필의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
지휘ㅣ김선욱
협연ㅣ레오니다스 카바코스(Vn)
연주ㅣ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 본 공연은 전관판매되었습니다
9. 1 TUE 7:30PM R석 6만원 | S석 4만원 | A석 2만원
&
게르스타인 듀오 리사이틀
바이올린ㅣ레오니다스 카바코스 피아노ㅣ키릴 게르스타인
9. 3 THU 7:30PM R석 6만원 | S석 4만원 |
게르스타인 피아노 리사이틀
피아노ㅣ키릴 게르스타인








COLLECTION N°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