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OUT THE CONCERT
전 세계 주요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가장 바쁜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조성진이 2026년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관객과 만난다.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는
공연의 기획부터 프로그램 구성까지 아티스트가 직접 참여해 자신의 음악 세계를 깊이 있게 펼쳐 보이는 프로젝트이다.
오늘 열리는 첫 번째 무대는 조성진이 초대한 음악 친구들과 함께하는 실내악 콘서트로 꾸며진다. 베를린필 악장이자 세계적인 솔리스트로 활약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다이신
카시모토를 비롯해, 베를린필 수석 단원인 클라리네티스트 벤젤 푹스와 호른 연주자 슈테판 도어, 한국인 최초로 베를린필 종신
출신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까지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 모이는 특별한 앙상블을 완성한다.
이들이 함께 선보일 프로그램은 낭만주의 거장 브람스의 실내악 작품들로 채워진다. 호른과 피아노, 바이올린이 어우러지는 〈호른 삼중주 E♭장조〉, 깊은 서정성과 밀도 높은 대화가
돋보이는 〈클라리넷 삼중주 a단조〉, 그리고 브람스 특유의 열정과 드라마가 응축된 〈피아노 사중주 제1번 g단조〉까지, 다채로운 편성의 작품을 통해 브람스 실내악의 폭넓은 세계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각기 다른 배경과 개성을 지닌 음악가들이 한
밤은, 롯데콘서트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순간이 될 것이다. 조성진과 친구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브람스의 깊은 울림의 감동을 기대해도 좋다.
피아노 조성진 Seong-Jin Cho, Piano
바이올린 다이신 카시모토 Daishin Kashimoto, Violin
비올라 박경민 Kyoungmin Park, Viola
첼로 키안 솔타니 Kian Soltani, Cello
클라리넷 벤젤 푹스 Wenzel Fuchs, Clarinet
호른 슈테판 도어 Stafan Dohr, Horn
브람스 클라리넷 삼중주 a단조, Op. 114
J. Brahms Clarinet Trio in a minor, Op. 114
Ⅰ. 빠르게ᅵAllegro
Ⅱ 차분하게ᅵAdagio
Ⅲ. 조금 느리고 우아하게ᅵAndantino grazioso
Ⅳ. 빠르게ᅵAllegro 연주ᅵ조성진,벤젤푹스,키안솔타니
J. Brahms Horn Trio in E♭ Major, Op. 40
Ⅰ. 느리게ᅵAndante
Ⅱ. 스케르초: 빠르게ᅵScherzo: Allegro
Ⅲ. 차분하고 우울하게ᅵAdagio mesto
Ⅳ 피날레: 빠르고 쾌활하게ᅵFinale: Allegro con brio 연주ᅵ조성진,다이신카시모토,슈테판도어
INTERMISSION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제1번 g단조, Op. 25
J. Brahms Piano Quartet No. 1 in g minor, Op. 25
Ⅰ. 빠르게ᅵAllegro
Ⅱ. 간주곡: 빠르게 지나치지 않게 – 트리오. 생기 있게ᅵIntermezzo: Allegro ma non troppo - Trio. Animato Ⅲ. 느리게 율동적으로ᅵAndante con moto Ⅳ. 집시풍의 론도: 급하게ᅵRondo alla zingarese: Presto
연주ᅵ조성진,다이신

PROGRAM NOTE
브람스ᅵ클라리넷 삼중주 a단조, Op. 114
J. BrahmsᅵClarinet Trio in a minor, Op. 114
브람스의 음악에서는 어느 시절에 작곡되었더라도 아름다운 선율과 감성적인 화음으로 낭만적 판타지가 끊임없이 펼쳐진다. 창작이
마르지 않는 비밀의 샘물이라도 마신 걸까? 그런데 이러한 브람스에게도 은퇴를 고민했던 때가 있었다. 57세였던 1890년, 한창 활동할 나이임에도 〈현악 오중주 2번, Op. 111〉을 간신히 완성하고는 작곡을 그만두려고 마음먹었다. 도무지 마음에 들게 진행되지 않아 영감이 부족하고 창작력이 소진했다고 느낀 탓이었다. 출판업자 프란츠 짐로크에게 이러한 의사를 전달했으며, 심지어 유서까지 써놓았다. 빈 악우회의 사서였던 오이제비우스 만디체프스키에게 보낸 편지에는 당시 그의 심정이 담겨 있다. “저는 너무 나이 들었고, 그래서 더는 작곡할 기력도 없습니다. 그동안 성실히 해왔고 충분히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제 더 바랄 게 없는 노년이 되었고 평화롭게 삶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은 그에게 새로운 샘물을 허락했다. 1891년 3월, 브람스의 곡이 자주 연주되던 곳 중 하나인 마이닝겐 궁정에서 머물던 중, 이곳 오케스트라의 클라리넷 수석연주자 리하르트 뮐펠트의 연주를 듣고는 마른 듯했던 영감의 샘물이 다시금 솟아오른 것이다. 브람스는 그의 감각적이고
‘미스 클라리넷’이라고 불렀으며, 클라라 슈만에게 보낸 편지에는 “아무도 이곳의 뮐펠트처럼 클라리넷을 아름답게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라고 쓰기도 했다. 그는 그해 여름에 뮐펠트를 위해 〈클라리넷 삼중주, Op. 114〉와 〈클라리넷 오중주, Op. 115〉 두 곡을 작곡했고, 1894년에는 두 개의 클라리넷 소나타도 완성했다. 이 곡들은 고독과 애수가 지배하는 만년의 음악 세계의 중심에 있으며, 서정적 멜로디와 감미로운 화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늘 연주되는 클라리넷과 첼로, 피아노를 위한 〈클라리넷 삼중주〉는 클라리넷을 위한 첫 작품으로, 1891년 12월 12일에
뮐펠트, 브람스, 요아힘 사중주단의 연주로 〈클라리넷 오중주〉와 함께 초연되었다.
1악장 ‘빠르게’는 고독을 불러일으키는 첼로의 아련한 독주 선율로 시작하며, 곧 클라리넷과 피아노가 뒤따른다. 갈팡질팡하는 브람스 실내악의 독특한 긴장감은 이 곡에서도 여전하지만, 그 활동성은 더욱 내면화되어 있다. 2악장 ‘차분하게’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차분하게 흐르며, 3악장 ‘조금 느리고 우아하게’는 클라리넷과 첼로가 사랑을 속삭이듯 애틋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케르초가 있어야 할 위치에 두 번째 느린 악장을 배치한 것은 매우 특이한데, 미뉴에트를 연상시키는 3박자 리듬에서 신고전의 기수로서의 정체성을 은연 중에 확인하게 된다. 4악장 ‘빠르게’는 에너지가 넘치는 빠르고 활기찬 피날레다.
브람스ᅵ호른 삼중주 E♭장조, Op. 40
J. BrahmsᅵHorn Trio in E♭ Major, Op. 40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가 남긴 다양한 규모의 아름다운 실내악곡 중 호른이 편성된 곡은 놀랍게도 오늘 연주될 〈호른 삼중주〉(1865)가 유일하다. 20대 중반에 호른이 포함된 구중주곡 〈세레나데〉를 작곡했다가 파기한 이후, 그는 오직 이 작품만을 위해 호른을 다시 불러냈다. 이 곡의 영감은 1864년 바덴바덴 숲의 산책길에서 들려온 사냥 나팔 소리에서 시작되었다. 그런데 이를 한 편의 음악으로 완성한 계기는 이듬해 봄에 찾아온 어머니의 부고였다. 어린 시절에 호른을 배워 어머니 앞에서 연주하곤 했던
브람스에게 호른은 곧 어머니의 따스한 품을 의미했다. 유년의 아득한 추억과 사모곡의 슬픔이 호른의 깊은 울림 속에 투영된 것이다.
브람스의 관현악에서도 호른이 유독 서정적이고 포근한 유대감을 주는 이유도 이러한 그만의 내밀한 각인에서 비롯된다. 이렇게 슬픔을 품고 태어난 〈호른 삼중주〉는 1865년 11월 취리히에서 브람스 자신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세상에 첫선을 보인 이래
우리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나누고 있다. 그런데 브람스는 이 작품을 당시 보급되었던 밸브혼이 아니라 이전에 사용된 내추럴혼을 위해 작곡했다. 영감을 사냥 나팔로부터 얻은 탓도 있을 것이고, 브람스가 어린 시절 배웠던 악기가 내추럴혼이기도 했기 때문일 것이다. 내추럴혼은 기저음과 그 배음만 낼 수 있기에, 호른의 음정은 전체적으로 이 곡의 조성인 E♭의 배음 위주로 선택되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대부분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밸브혼으로 연주된다. 이렇게 브람스가 보여준 호른, 바이올린, 피아노의 독특하고 성공적인 조합은 쾨클랭, 리게티, 우리넨, 아브라함센 등 후배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표준 편성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는 것은 음향적으로 구성하기 쉽지 않음을 방증한다.
1악장 ‘느리게’는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듯 차분하다. 브람스는 대표적 신고전주의 작곡가임에도 이 악장은 고전주의 전통과 달리 빠르지 않고, 소나타 형식 대신에 간단히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특징은 고전주의 이전의 전통을 바라보게 하는데, ‘느리게-빠르게-느리게-빠르게’의 전체 악장 구성도 바로크 시대의 ‘교회 소나타’ 형식을 연상시킨다. 의도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신고전주의자인 그에게 고전은 현재이기에 과거의 추억은 고전 이전의 바로크로 구성된 것은 아닐까 싶다. 2악장 ‘스케르초: 빠르게’는 즐거운 추억들로 가득하고, 3악장 ‘차분하고 우울하게’는 엄숙한 분위기에서 어머니를 애도하며, 4악장 ‘빠르고 쾌활하게’는 앞에서 사용되었던 주제들을 다시 사용하면서 삶의 기쁨을 회복한다.
브람스ᅵ피아노 사중주 제1번 g단조, Op. 25
J. BrahmsᅵPiano Quartet No. 1 in g minor, Op. 25
브람스는 1854년부터 1857년 사이에 잠시 작곡을 중단한 시기가 있었다. 그 직전에는 세 개의 피아노 소나타(1852-53)와 〈피아노 삼중주 1번〉(1854), 그리고 몇 곡의 가곡 등 여러 작품을 연이어 내놓았지만, 이 기간에는 피아니스트와 교사, 지휘자로서 바쁜 활동 탓에 새로운 작품을 고민할 시간이 부족했고, 시간이 날 때마다 음표를 적더라도 완성할 여력이 없었다. 이렇게 분주하게 다양한 활동을 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생계 때문이었다. 아마추어 여성합창단을 3년간 지휘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 이러한 상황에 브람스는 작곡가로서 위기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작곡을 어떻게 하고 창작을 어떻게 하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1855년에 클라라 슈만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절박함을 넘어 자괴감마저 느껴진다. 그래서 다시 심기일전하고 작품을 발표했는데, 그중 하나가 〈피아노 협주곡 1번〉(1858)이었다. 브람스는 이 곡을 “화려하고 결정적”이라고 여겼으나 실패를 자인할 수밖에 없었다. 쓰라린 경험에 작곡에 대한 자신감이 흔들리기도 했다. 그래도 그 시기에 알게 된 데트몰트 궁정관현악단 악장인 아돌프 바르게르 덕분에 실내악에 집중하여 〈현악 육중주 1번〉(1860)과 두 곡의 〈피아노 사중주〉(1861)를 완성했고, 이 곡들이 성공하면서 마침내 슬럼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중 오늘 마지막으로 연주되는 곡은 〈피아노 사중주 제1번〉으로, 1861년 11월 16일 함부르크에서 있었던 공식 초연에서 클라라 슈만이 피아노 연주를 맡았다. 이 곡은 같은 시기에 작곡된 두 곡의 사중주곡 중 열정적이고 극적이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쇤베르크가 편곡한 관현악 버전도 국내 무대에 종종 오르고 있다.
1악장 ‘빠르게’는 피아노가 제1주제를 쓸쓸하게 연주하며 시작한다. 악기가 더해져 열정을 점차 드러내지만 불안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나마 첼로에 의한 제2주제로 마음의 여유를 허락한다. 소나타 형식이지만 이외에도 여러 부속 주제가 곡을 화려한 포푸리로 꾸민다. 2악장 ‘간주곡: 빠르게 지나치지 않게’는 불안감을 조성하는 셋잇단음 리듬 위에서 조심스럽게 연주되며, 심지어 트리오 (중간 부분)에서도 이 리듬은 물러서지 않는다. 3악장 ‘느리게 율동적으로’는 감사 찬송과 같이 밝으면서도 차분하게 노래 선율로 시작한다. 중간에 피아노의 고음역에서 앙증맞게 제시되는 행진곡풍의 개가도 귀를 사로잡는다. 4악장 ‘집시풍의 론도: 급하게’는 헝가리 춤곡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민속 춤곡으로 시작한다. 이후 피아노의 빠른 리듬, 밝은 팡파르, 서정적인 부분 등 여러 주제가 론도형식으로서 기차놀이를 하듯 꼬리를 물고 번갈아 등장한다.

© Stephan Rabold
PIANO
Seong-Jin Cho
피아노ᅵ조성진

조성진은 음악계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며, 동시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타고난 음악성과 완숙한 예술성을 바탕으로 한 그의 연주는 신중하면서도 시적인 동시에 뛰어난 기교와 다채로운 색채를 지니며, 화려함과 순수함이 절묘하게 공존한다. 이러한 그의 연주는 전 세계에서 풍부한 표현력과 통찰력 있는 해석으로 한결 같은 찬사를 받고 있다.
조성진은 2015년 바르샤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등을 석권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2016년 초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3년에는 클래식 음악계에 대한 탁월한 공헌을 인정받아 삼성 호암 예술상을 수상했다. 현재 가장 각광받는 연주자 중 한 명인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고 있으며, 지휘자 정명훈, 구스타보 두다멜, 안드리스 넬손스, 야닉 네제 세갱, 자난드레아 노세다, 안토니오 파파노 경, 사이먼 래틀 경, 산투마티아스 루발리, 에사 페카 살로넨, 라하브 샤니 등과 정기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지난 2024/25 시즌에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조성진은 2025/26 시즌 동안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아티스트 포트레이트’로 활동했으며 시즌 전반에 걸쳐 오케스트라와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함께했다. 그를 위해 작곡된 신동훈의 신작 피아노 협주곡을 세계 초연했으며, 다수의 협주곡 무대와 함께 유럽 투어, LSO 세인트 루크스에서의 실내악 공연 및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외에도 그는 만프레드 호넥의 지휘로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피츠버그 및 카네기홀에서 공연했고, 안드리스 넬손스와 함께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구스타보 두다멜과 함께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무대를 통해 다시 한번 깊이 있는 해석을 선보였다. 또한, 세묜 비치코프 지휘의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대만과 일본 투어를 진행했으며, 라하브 샤니 지휘의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한국, 일본, 대만에서 연주했다. 아울러 2025년 가을, 그는 안드리스 넬손스와 함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의
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조성진은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대공연장, 빈 무지크페라인, 프랑크푸르트 알테 오퍼, 루체른 KKL, 살라 산타 체칠리아 홀, 샹젤리제 극장, 프라하 루돌피눔, 도쿄 산토리홀, 라 로크 당테롱 국제 피아노 페스티벌, 카네기홀, 베르비에 페스티벌 등 세계 최고 권위의 무대에 꾸준히 초청받아 리사이틀 연주자로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4/25 시즌에는 모리스 라벨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그의 피아노 작품 전곡을 빈 콘체르트하우스,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런던 바비칸 센터, 보스턴 심포니홀 셀러브리티 시리즈, 로스앤젤레스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카네기홀 등에서 공연했다. 이어지는 시즌에는 카네기홀, 로스앤젤레스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샹젤리제 극장,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빈 무지크페라인, 탱글우드 음악제, 그리고 일본 투어로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조성진의 최신 음반으로는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라벨 탄생 150주년을 기념한 프로젝트로, 안드리스 넬손스 지휘 아래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협주곡과 라벨의 피아노 독주 전곡을 담고 있다. 이는 조성진이 한 작곡가의 전 작품을 본격적으로 탐구한 첫 프로젝트로, 피아노 독주 작품 음반은 2025년 오푸스 클래식 어워즈에서 ‘올해의 기악 연주자’ 부문을 수상했다. 이전 음반으로는 2023년 초 발매된 솔로 음반 〈헨델 프로젝트〉, 2021년 자난드레아 노세다와 함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과 스케르초, 그에 앞서 같은 오케스트라·지휘자와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네 개의 발라드가 수록된 첫 앨범을 발매했다. 2020년 발매된 솔로 음반 〈방랑자〉에는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베르크의 피아노 소나타 Op. 1,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b단조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2017년에는 드뷔시 독주 음반을, 2018년에는 야닉 네제 세갱 지휘로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모차르트 음반을 발매했다. 모든 음반은 도이치 그라모폰의 옐로우 레이블로 발매되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찬사를 받았다.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난 조성진은 여섯 살에 피아노를 시작했으며, 열한 살에 첫 공개 리사이틀을 가졌다. 2009년에는 일본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고, 2011년에는 열일곱 살의 나이로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미셸 베로프에게 사사했으며, 현재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VIOLIN
Daishin Kashimoto
바이올린ᅵ다이신 카시모토
다이신 카시모토는 세계적인 솔리스트이자 각광받는 실내악 연주자로, 전 세계 주요 콘서트홀에서 정기적으로 초청받고 있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15년 이상 활동하며 쌓아온 방대한 경험은, 고전부터 현대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솔리스트로서의 그의 역량에도 큰 자산이 되고 있다.
2025/26 시즌에는 라하브 샤니의 지휘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했으며, 도널드 러니클스 지휘로 드레스덴 필하모니와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일본 투어를 진행했다. 또한 바르셀로나 심포니 오케스트라, 이스탄불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쿠어팔츠 캄머 오케스트라의 상주 음악가로서 활동했다. 이와 함께 베를린 필하모닉 옥텟과의 일본 투어, 에릭 르 사쥬, 클라우디오 보호르퀴츠와 함께 노르웨이, 독일, 스위스에서 연주 투어를 가졌다. 그는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바이에른·프랑크푸르트·쾰른 WDR 방송 교향악단,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으며, 마리스 얀손스, 오자와 세이지, 로린 마젤, 정명훈, 사이먼 래틀 경, 다니엘 하딩 등 저명한 지휘자들과 함께해 왔다. 실내악 연주자로서도 마르타 아르헤리치, 유자 왕,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 에마뉘엘 파위, 타베아 짐머만 등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줄리아드 음악학교 예비 과정에 최연소로 입학한 그는, 뤼벡 음악대학과 프라이부르크 음악대학에서 수학했으며, 메뉴인 국제 콩쿠르, 프리츠 크라이슬러 콩쿠르, 롱티보 콩쿠르 등 주요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현재 르 퐁 음악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크리스트코와 히카루 시무라 회장의 후원으로 대여받은 1744년산 델 제수 ‘드 베리오’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

VIOLA
Kyoungmin Park
비올라ᅵ박경민
박경민은 서울에서 태어나, 2003년부터 빈에서 수학했으며, 2008년 베를린으로 거주지를 옮겨 한스 아이슬러 음대에서
발터 퀴스너를, 2010년부터는 타베아 치머만을 사사했으며, 2016년에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독일 ARD 콩쿠르, 리오넬 테르티스 콩쿠르, 마르크노이키르헨 국제 콩쿠르 등 국내외 유수 콩쿠르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연주자로, 2018년부터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1690년 제작된 루돌프 회스의 비올라를 연주하고 있다.

CELLO
Kian Soltani
첼로ᅵ키안 솔타니
키안 솔타니는 타임즈로부터 “주목할 만한 첼리스트”, 그라모폰으로부터 “완벽 그 자체”라는 찬사를 받은 연주자로, 깊은 표현력과 강렬한 개성, 뛰어난 테크닉을 바탕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지휘자들과 정기적으로 협연하며,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첼리스트 중 한 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26 시즌 동안 그는 자난드레아 노세다 지휘로 말러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에서 공연했으며, 다니엘 하딩 지휘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재협연했다. 또한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뉴질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애틀란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세인트루이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 그 외에도 크리스티안 마첼라루 지휘의 WDR 심포니 오케스트라 유럽 투어와, 아이슬란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주 아티스트 및 수석 지휘자 에바 올리카이넨과 함께한 유럽 투어에 참여했다. 또한, 르노 카퓌송, 후지타 마오와 함께하는 트리오 유럽 투어, 벤자민 그로브너와 듀오 리사이틀 투어, 안드레아스 오텐잠머, 알레시오 박스와 함께 미국 전역의 공연 등 활발한 리사이틀 활동을 이어왔다. 솔타니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뮌헨 필하모닉, 빈 심포니,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산타 체칠리아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등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베르비에, 잘츠부르크, 라인가우, 드보르자크 프라하 페스티벌 등 세계 주요 음악 페스티벌에도 정기적으로 초청받고 있다. 2017년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그는 2018년 데뷔 음반 〈홈〉을 발매해 평단의 찬사를 받았고, 2020년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와 함께한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2024년 카메라타 잘츠부르크와 녹음한 슈만 첼로 협주곡 음반을 발표했다. 2021년 발매된 솔로 음반 〈첼로 언리미티드〉는 2022년 오푸스 클래식 어워즈에서 ‘혁신적 청취 경험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오스트리아 브레겐츠에서 태어난 솔타니는 네 살에 첼로를 시작했으며, 바젤

CLARINET
Wenzel Fuchs
클라리넷ᅵ벤젤 푹스
벤젤 푹스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태어났으며, 현지 음악원에서 발터 자이퍼트 교수에게 사사하며 클라리넷을 시작했다. 이후 빈 국립음대에서 페터 슈미들 교수에게 수학하여 최고 우등 학위를 취득했으며, 오스트리아 과학예술부와 유겐트 무지치어트 콩쿠르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재학 중에는 빈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포함한 빈의 모든 주요 오케스트라와 객원 연주자로 정기적으로 활동했다. 19세의 나이에 빈 폴크스오퍼 오케스트라의 수석 클라리넷 연주자로 임명되었고, 5년 후에는 빈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같은 직책을 맡았다.
1993년부터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클라리넷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시에 카라얀 아카데미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그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도쿄 예술대학의 초빙 교수를 맡은 바 있으며, 2015년부터는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일본, 유럽, 미국 등지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도쿄 필하모닉, 중국 국립 교향악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세계 각지에서 솔리스트로 연주하고 있다. 실내악 무대에서는 예핌 브론프만, 엠마누엘 파위, 안드라스 쉬프, 알브레히트 마이어, 미츠코 우치다, 다비트 게링가스 등과 연주했고, 베를린 필하모닉 목관 솔로이스트, 베를린 필하모닉 목관 앙상블, 베를린 필하모닉 옥텟, 그리고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HORN
Stafan Dohr
호른ᅵ슈테판 도어
슈테판 도어는 호른을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세계 최고의 호른 연주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연주자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연주자이다. 그는 “계곡 전체에 울려 퍼지는 천둥 같은 소리”와 “멀리서 들려오는 듯한 섬세한 피아노”라는 찬사를 동시에 받으며, 핵심 레퍼토리와 현대 작품 모두에서 권위 있고 영향력 있는 해석으로 인정받고 있다.
2025/26 시즌에는 파리 오케스트라와 함께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에사 페카 살로넨의 신작 호른 협주곡을 작곡가의 지휘로 세계 초연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투어는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와 무지크페스트 베를린으로 이어지며,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홍콩 필하모닉, 라 스칼라 필하모닉,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과의 데뷔 무대를 가졌다. 또한, 산타페 실내악 페스티벌에 다시 초청되었으며, 베를린 필하모닉 단원들과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함께 한국 투어에 나선다.
도어는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슬로 필하모닉, 시드니 심포니, 네덜란드 방송 교향악단, 드레스덴 필하모닉 등과 협연했으며, 클라우디오 아바도, 다니엘 바렌보임, 사이먼 래틀 경,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크리스티안 틸레만 등 저명한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해 왔다. 그의 예술적 호기심과 탁월한 기교는 호소카와 토시오, 볼프강 림, 한스 아브라함센, 요르크 비트만 등 다수의 작곡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가장 최근에는 요르크 비트만의 호른 협주곡이 베를린 필하모닉에 의해 초연되었다.
에센과 쾰른에서 수학한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 입단 전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니스 필하모닉,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호른을 역임했다. 현재 빈–베를린 앙상블과 베를린 필하모닉 옥텟의 상임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는 한편, 노르웨이 국립음악원의 방문 교수로 재직 중이다.

INTERVIEW
Q1.
Q2.
롯데콘서트홀은 2017년 리사이틀 공연 이후 여러 무대를 함께해온 공간입니다. 조성진에게 롯데콘서트홀은 어떤 의미를 가진 곳이며, 개관 10주년을 맞은 올해 ‘인 하우스 아티스트’ 활동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롯데콘서트홀은 한국에서 연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공간이고 개인적으로도 좋은 기억이 많은 공간입니다. 2017년 부터 이 공간과 함께 성장해온 것 같은 느낌이 있어 편안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되어 한 번의 공연을 준비하는 것보다 조금 더 긴 시간 동안 관객들에게 제가 고민하고 있는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베를린필, 런던심포니 등 세계 주요 악단의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무대와 음악가의 관계를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연주자가 보다 긴밀하게 프로그램과 음악적 방향을 만들어가는 이러한 활동이 피아니스트로서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단순히 협연/연주의 횟수나 종류보다 프로그램을 함께 구상하고 악단의 음악가들과 반복적으로 만나며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생각을 듣고 조율하면서 하나의 방향성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만이 아니라 음악을 만들어가는 전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온전하게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3.
Q4.
특히 체임버 콘서트에서는 오랜 시간 음악적 교류를 이어온 연주자들과 브람스의 실내악을 선보입니다. 함께할 음악가를 선정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은 무엇인가요? 또한 이번 무대를 통해 만들고자 한 음악적 흐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실내악은 서로 간의 호흡이 정말 중요한데 이번에 함께하는 연주자들은 오래전부터 같이 협연해왔고 음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가깝고 편안한 교류를 유지하는 분들입니다. 함께하는 음악가를 선정하는 기준은 기술적인 수준보다 서로 간의 호흡, 그리고 음악을 대하는 서로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더 풍부한 음악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연주 무대뿐 아니라 마스터클래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가들과 만나고,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대 밖에서 다른 음악가, 예술가들과 교류하는 시간이 현재의 음악 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마스터클래스에서 어린 음악가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신선한 시각과 생각에서 제가 오히려 좋은 자극을 받을 때도 많고 무대 밖의 시간들도 무대 위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과정 중 하나이기
그
똑같이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경험이 젊은 연주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영광입니다
Q5.
앞으로 피아니스트로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영역이나, 이번 공연을 기다리고 계실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직 연주하지 못한 좋은 곡들이 많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각이 바뀌듯이, 같은 곡이라도 시간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특정한 무언가에 도전하고

© Ben Wolf

8. 28 FRI 7:30PM R석 8만원 | S석 6만원 | A석 4만원
국심의
바르톡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지휘ㅣ안드레이 보레이코
협연ㅣ키안 솔타니(Vc)
연주ㅣ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8. 30 SUN 5PM R석 6만원 | S석 4만원 | A석 2만원
체임버
뮤직 콘서트 I.
바이올린ㅣ레오니다스 카바코스
비올라ㅣ앙투안 타메스티
첼로ㅣ키안 솔타니
피아노ㅣ김선욱
9. 2 WED 7:30PM R석 6만원 | S석 4만원 | A석 2만원
체임버
뮤직 콘서트 II.
바이올린ㅣ레오니다스 카바코스
바이올린ㅣ김서현
비올라ㅣ앙투안 타메스티
비올라ㅣ김규현
첼로ㅣ문웅휘
첼로ㅣ한재민
피아노ㅣ김선욱
9. 4 FRI 7:30PM R석 8만원 | S석 6만원 | A석 4만원
수원시향의
브람스 교향곡 제1번
지휘ㅣ레오니다스 카바코스
협연ㅣ키릴 게르스타인(Pf)
연주ㅣ수원시립교향악단
8. 29 SAT 5PM 경기필의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
지휘ㅣ김선욱
협연ㅣ레오니다스 카바코스(Vn)
연주ㅣ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 본 공연은 전관판매되었습니다
9. 1 TUE 7:30PM R석 6만원 | S석 4만원 | A석 2만원
&
게르스타인 듀오 리사이틀
바이올린ㅣ레오니다스 카바코스 피아노ㅣ키릴 게르스타인
9. 3 THU 7:30PM R석 6만원 | S석 4만원 |
게르스타인 피아노 리사이틀
피아노ㅣ키릴 게르스타인





COLLECTION N°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