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 지휘ᅵ유카페카 사라스테 Jukka-Pekka Saraste, Conductor 바이올린ᅵ양인모 Inmo Yang, Violin 연주ᅵ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Helsinki Philharmonic Orchestra
시벨리우스 J. Sibelius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 Op. 46 중 1번, 2번, 8번, 9번 I, II, VIII, IX from 〈Pelléas et Mélisande〉 Suite, Op. 46
17’
Ⅰ. At the Castle-Gate Ⅱ. Mélisande Ⅷ. Entr'acte Ⅸ. The Death of Mélisande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g단조, Op. 63 S. Prokofiev Violin Concerto No. 2 in g minor, Op. 63
28’
Ⅰ. Allegro moderato Ⅱ. Andante assai Ⅲ. Allegro ben marcato
I
N
T
E
R
M
I
S
S
I
O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 D장조, Op. 43 J. Sibelius
Symphony No. 2 in D Major, Op. 43 Ⅰ. Allegretto Ⅱ. Tempo andante, ma rubato Ⅲ. Vivacissimo Ⅳ. Finale: Allegro moderato
* 본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 사전 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N
45’
PROGRAM NOTE
시벨리우스ᅵ<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 Op. 46 중 1번, 2번, 8번, 9번 J. SibeliusᅵI, II, VIII, IX from 〈Pelléas et Mélisande〉 Suite, Op. 46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희곡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는 상징주의 연극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중세의 전설을 떠올리게 하는 신비 로운 세계와 암시적인 대사, 꿈과 현실의 경계가 흐릿한 독특한 분위기로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가브리엘 포레는 이 작품을 위한 극음악을, 드뷔시는 오페라를, 쇤베르크는 교향시를 남겼으며, 시벨리우스 역시 1904년 헬싱키의 스웨덴 극장 (Svenska Teatern)의 의뢰를 받아 연극을 위한 음악을 작곡했으며, 이듬해인 1905년 초연되었다. 시벨리우스는 한때 이 작 업을 미루려 했지만, 친구 악셀 카르펠란에게 보낸 편지에서 ‘결국 또 연극 음악을 쓰고 말았다’고 적었을 만큼 작품에 깊이 몰 입했다. 이후 그는 이 음악 가운데 주요 곡들을 골라 오늘날 널리 연주되는 관현악 모음곡으로 완성했다. 시벨리우스는 원작의 줄거리를 세세하게 묘사하기보다 작품 전체를 감싸는 신비로운 분위기와 인물들의 내면을 음악으로 표현 하는 데 집중했다. 절제된 선율과 투명한 관현악법은 차갑고 고요한 북유럽의 풍경을 떠올리게 하며, 긴장과 침묵, 여백이 어우 러져 독특한 정서를 만들어낸다. 각 곡은 극 중의 한 장면이나 인물을 암시하지만, 하나의 독립적인 관현악 소품으로도 충분한 완성도다. 특히 ‘멜리장드’, ‘바닷가에서’, ‘목동’과 같은 곡들은 짧지만 선명한 인상을 남긴다.
프로코피예프ᅵ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g단조, Op. 63 S. ProkofievᅵViolin Concerto No. 2 in g minor, Op. 63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은 1935년에 완성된 작품으로, 작곡가가 오랜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소련으로 돌아 갈 것을 준비하던 시기에 탄생했다. 1918년 러시아를 떠난 프로코피예프는 미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활동했으 며, 이 협주곡은 그가 소련으로 영구 귀국하기 전 서유럽에서 받은 마지막 주요 위촉 작품이었다. 프랑스의 바이올리니스트 로 베르 소에탕(Robert Soëtens)의 의뢰로 작곡되었으며, 파리에서 시작된 작품은 보로네시와 바쿠를 거치며 완성되었다. 프로 코피예프는 이러한 작곡 과정을 두고 이 작품을 ‘국제적인 협주곡’이라고 표현했다. 1번 협주곡이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지녔다면, 2번은 보다 간결하고 명확한 형식을 가지고 있다. 날카로운 리듬과 현 대적인 감각, 힘 있는 추진력이 살아 있으면서도, 그 안에는 예상 밖의 따뜻한 서정성이 담겨 있다. 화려한 기교를 과시하기보다 노래하는 선율과 견고한 구조를 앞세운 점도 이 작품의 특징이다. 1악장은 오케스트라가 아닌 바이올린 독주로 시작된다. 담담한 첫 선율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분위기를 암시하며, 오케스트라는 예상치 못한 조성으로 응답하면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이후 두 요소는 점차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되며 안정감을 찾아간다. 2악 장은 협주곡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악장으로, 피치카토 위를 유영하는 바이올린의 긴 선율이 깊은 서정을 들려준다. 마지막 악장은 작곡가 특유의 재치와 에너지가 돋보인다. 여기에 캐스터네츠와 스페인풍의 리듬이 이국적인 색채를 더한다. 작품은 1935년 12월 1일 마드리드에서 엔리케 페르난데스 아르보스가 지휘한 마드리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그리고 소에탕의 협연으로 초연되었다.
시벨리우스ᅵ교향곡 제2번 D장조, Op. 43 J. SibeliusᅵSymphony No. 2 in D Major, Op. 43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은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널리 사랑받는 교향곡이자, 핀란드 음악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꼽힌다. 이 작품은 1901년 이탈리아 라팔로에 머무르며 작곡을 시작해 1902년 완성되었다. 당시 시벨리우스에게 이탈리아 여행을 권 하고 후원자를 연결해 준 사람은 오랜 후원자이자 친구였던 악셀 카르펠란이었다. 그는 편지에서 ‘이탈리아에서 선율과 균형, 조화의 아름다움을 배워야 한다’고 권했고, 이 여행은 시벨리우스의 음악 세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작곡 과정에서 시벨리우스는 ‘돈 후안이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 ‘그리스도’와 같은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 이러한 이미지는 특히 2악장의 구상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는 끝내 교향곡 전체를 특정한 이야기를 담은 표제음악으로 해석하는 것을 거 부했다. 시벨리우스에게 교향곡은 어디까지나 음악 자체의 논리와 구조로 완성되는 '절대음악'이었다. 그럼에도 초연 직후 이 작품은 핀란드 국민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당시 핀란드는 러시아 제국의 지배 아래 있었 고, 〈교향곡 제2번〉은 자연스럽게 민족적 희망과 자유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해석되었다. 특히 초연을 이끈 헬싱키 필하모닉 오 케스트라의 창립자이자 초대 지휘자인 로베르트 카야누스는 2악장을 ‘모든 부당함에 맞서는 가장 가슴 아픈 항의’라고 표현했 고, 마지막 악장은 더 밝은 미래를 향한 희망을 그린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시벨리우스는 이러한 정치적 해석을 인정하지 않았 지만, 오늘날에도 이 작품을 둘러싼 가장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다. 이 교향곡의 가장 큰 특징은 선율이 처음부터 완성된 모습으로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짧은 동기와 작은 음형들이 조금씩 모습을 바꾸며 성장하고, 악장을 거치면서 하나의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낸다. 특히 쉼 없이 이어지는 3악장과 4악장의 연결은 작품의 클라이막스로 꼽힌다.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순간, 마침내 D장조의 밝고 힘찬 주제가 울려 퍼지면 앞선 모든 음악이 하나의 결말을 향해 달려왔음을 느끼게 된다.
글ᅵ허명현(음악 칼럼니스트)
ARTISTS
CONDUCTOR
Jukka-Pekka Saraste 지휘│유카페카 사라스테
핀란드 출신 지휘자인 유카페카 사라스테는 깊이 있는 음악성과 예술적 진정성을 겸비한 해석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동시대 지휘자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지휘자 중 한 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그는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요르마 파눌라 에게 지휘를 사사했으며, 특히 베토벤, 브루크너, 쇼스타코비치, 스트라빈스키, 시벨리우스의 작품과 깊은 연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말러 해석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2022년 4월, 유카페카 사라스테는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으로 임명되어 2023년 여름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쾰른 WDR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재임 당시 오스트리아, 스페인, 발트 3국, 아시아 투어를 통해 국내외에서 오케스트라의 명성을 크게 높였으며, 이 시기에 연주된 시벨리우스, 브람스, 베토벤 교향곡 전곡 사이클은 큰 호평을 받았다. 그는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스코티시 체임버 오케스트라,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 의 상임지휘자를 지냈고,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지휘자, 라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예술 고문으로도 활동했으며, 핀란 드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현재까지 예술 고문으로 함께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그는 스트라빈스키 〈오이디푸스 왕〉, 쇤베르크 〈기대〉, 바르톡 〈푸른 수염의 성〉을 콘서트 형식으로 지휘한 데 이어, 테아터 안 데어 빈에서 칼릭스토 비에이토 연출의 멘델스존 〈엘리야〉 신작 무대와 핀란드 국립 오페라극장에서의 코른골트 〈죽음의 도시〉로 큰 성공을 거두며 오페라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라스테는 또한 많은 음반을 발표했는데, 워너뮤직 핀란드 레이블에서 발매된 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바르톡, 뒤티외, 무 소륵스키, 프로코피예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헨슬러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 WDR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음반들 중 쇤 베르크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스트라빈스키 「나이팅게일」, 브람스 교향곡 전집, 말러 교향곡 5번과 9번, 브루크너 교향곡 8 번 또한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그는 프로 핀란디아상, 시벨리우스 메달, 핀란드 국가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토론토 요크 대학교와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 로부터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23년에는 핀란드 사자 훈장을 수훈했다.
© Felix Broede
ARTISTS
VIOLIN
Inmo Yang 바이올린│양인모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시적 감성이 깃든 매혹적인 사운드와 완벽한 테크닉의 조화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연주자이다. 보스턴 글로브로부터 “매끄러운 기교와 따뜻하고 섬세한 음색”이라는 찬사를 받은 그는 동시대 가장 개성있는 바 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2026/27 시즌에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굴벤키안 오케스트라와 다시 만나며, 룩셈부르크 필하모닉, 일드프랑스 국립 오 케스트라,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멜버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싱가포르 심포니 오케스트라, 미국 퍼시픽 심포니와 첫 협연 무대를 갖는다. 가을에는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다시 만나 헬싱키에서 에바 올리카이넨의 지휘로 협연하며, 수석지휘 자 유카페카 사라스테와 함께하는 한국 투어에도 오른다. 양인모는 뉴욕 필하모닉,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SWR 심포니 오케스트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뮌헨 심포니, 드레스덴 필하모니,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 스트라,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핀란드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덴마크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 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또한 파비오 루이지, 정명훈, 오스모 벤스케, 마린 알솝, 사카리 오라모, 한누 린투, 조너선 노트, 얍 판 츠베덴, 로베르토 곤잘레스-몬하스, 크리스티나 포스카, 욘 스토르고르스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함께해왔다. 2015년 이탈리아 제노바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9년 만에 배출된 첫 우승자로, 당시 현대 작품 최고 연주상과 청 중상까지 석권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그는 2022년 핀란드 헬싱키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도 우승을 차지 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2021년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두 번째 앨범 「현의 유전학」을 발표하였고, 데뷔 앨범인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는 금호아 트홀 상주음악가 공연 실황으로 2019년에 같은 레이블을 통해 발매되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故김남윤 교수를 사사했으며 미리암 프리드 사사로 뉴잉글랜드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 안티에
바이타스 사사로 한스 아이슬러 음대 석사 과정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를 졸업하였다. 양인모는 스트레튼 소사이어티(Stretton Society)로부터 후원 받은 1743년산 과르네리 델 제수 “Carrodus” 바이올린을 사용하고 있다.
© Jino Park
ARTISTS
Helsinki Philharmonic Orchestra 연주│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882년에 창단된 북유럽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교향악단 중 하나로, 장 시벨리우스의 관 현악 작품 대부분을 세계 초연한 오케스트라이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첫 해외 순회공연을 했으며, 이후 지금까지 100회가 넘는 투어를 통해 전 세계 모든 대륙을 방문했다. 창단 140주년을 맞아 카네기 홀과 케네디 센터에 초청되어 연주하 는 등 국제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오케스트라는 풍부한 역사와 독자적인 사운드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협업해 왔다. 최근에는 조슈아 벨, 레일라 요세 포비치, 스튜어트 스켈턴, 에스페란자 스팔딩을 비롯하여 히사이시 조, 카이야 사리아호 등 저명한 연주자, 작곡가들과 협력했 다. 역대 상임지휘자로는 존 스토르가르즈와 수산나 멜키가 있으며, 에사-페카 살로넨, 나탈리 슈튀츠망, 오스모 벤스케 역시 헬싱키 뮤직센터에서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지금까지 100장이 넘는 음반을 발표했으며, 그중 다수는 장 시벨리우스와 에이노유하니 라우 타바라의 작품을 담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현대 작곡가들의 위촉작과 초연 음반도 포함되어 있다. 소프라노 소일레 이소코스 키와 라이프 세게르스탐이 참여한 시벨리우스 가곡 음반은 칸에서 열린 미뎀 클래식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존 스토르가르즈의 지휘로 라우타바라의 작품을 담은 「Towards the Horizon」 음반은 그라모폰 어워즈를 수상했다. 헬싱키 뮤직센터에서 매년 최소 10만 명 이상의 관객과 만나는 이 오케스트라는 국제 클래식 음악계에서 점점 더 중요한 존재 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HPO 키즈(HPO Kids) 프로젝트와 자체 온라인 콘서트 플랫폼인 HKO 스크린(HKO Screen) 등 을 통해 다양한 관객층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유카-페카 사라스테는 2023년부터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2026-2028 시즌에는 수석 객원지휘 자의 역할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직접 맡아, 지휘자 없이 공연을 진행하고 단원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 Sakari Röyskö
ROSTER
HELSINKI PHILHARMONIC ORCHESTRA
CONDUCTOR
VIOLIN I
VIOLA
JUKKA-PEKKA SARASTE
Pekka Kauppinen Leader
Atte Kilpeläinen Principal
Sophie Heinrich Leader
Torsten Tiebout Principal
Tami Pohjola II leader
Lotta Poijärvi Sub-principal
Anna Husgafvel
Petteri Poijärvi Sub-principal
Katariina Jämsä
Kaarina Ikonen
Maiju Kauppinen
Tiila Kangas
Kati Kuusava
Ulla Knuuttila
Elina Lehto
Maria Mangeloja
Jani Lehtonen
Carmen Moggach
Kari Olamaa
Markus Sallinen
Kalinka Pirinen
Hajnalka Standi-Pulakka
SOLOIST INMO YANG VIOLIN
Petri Päivärinne Tuuli Talvitie
CELLO
Elina Viitasaari
Lauri Kankkunen Solocellist
VIOLIN II
Tuomas Ylinen Solocellist Beata Antikainen II solocellist
Anna-Leena Haikola Principal
Jaani Helander
Kamran Omarli Sub-principal
Veli-Matti Iljin
Teija Kivinen Sub-principal
Ilmo Saaristo
Teppo Ali-Mattila
Pekka Smolander
Eva Ballaz
Saara Särkimäki II solocellist
Heini Eklund Serguei Gonzalez Pavlova
DOUBLE BASS
Matilda Haavisto
Ville Väätäinen Principal
Liam Mansfield
Oskari Hänninen Principal
Jukka Pohjola
Johane Gonzalez Sub-principal
Ángeles Salas Salas
Paul Aksman
David Seixas
Tuomo Matero
Virpi Taskila
Pauli Pappinen Sub-principal Adrian Rigopulos
FLUTE
TRUMPET
Niamh McKenna Principal
Thomas Bugnot Principal
Elina Raijas Associate principal
Obin Meurin Associate principal
Päivi Korhonen
Michael Olsen
OBOE
Mika Tuomisalo
Hannu Perttilä Principal
TROMBONE
Nils Rõõmussaar Associate principal
Victor Álvarez Alegría Principal
Jussi Jaatinen
Valtteri Malmivirta Associate principal
Paula Malmivaara Cor Anglais
Anu Fagerström
CLARINET
Jussi Vuorinen Bass Trombone
Samuel Buron-Mousseau Principal
TUBA
Hanna Hujanen Associate principal
Ilkka Marttila
Asko Heiskanen Heikki Nikula Bass Clarinet
BASSOON Markus Tuukkanen Principal
TIMPANI Tomi Wikström Principal Mikael Sandström Associate principal
Mikko-Pekka Svala Associate principal
PERCUSSION
Erkki Suomalainen
Xavi Castelló Aràndiga Principal
Tuukka Vihtkari
Pasi Suomalainen Associate principal
HORN Ruben Buils Garcia Principal Ville Hiilivirta Principal
MANAGEMENT AND ADMINISTRATION
Marian Strandenius Sub-principal
Jari Eskola Managing Director
Miska Miettunen
Jere Siukola Concert Manager
Mika Paajanen
Tapio Piirainen Stage Manager
Joonas Seppelin
Matti Tähkävuori Stage Manager Mikko Aspinen Stage Manager
© Sakari Röyskö
TOUR MANAGEMENT
ARTICLE
세계를 품은 핀란드의 사운드 여행을 떠날 때면 버릇처럼 그 지역을 대표하는 관현악단의 공연 일정에 맞춰 일정을 정하곤 한다. 간혹 무리가 되기도 했 지만, 여러 나라 이곳저곳에서 보았던 공연은 내 삶에 즐거운 한 페이지로 남아있다. 그런데 궁정이나 교회 소속이 아닌 지역 기반의 관현악단이 설립된 것은 의외로 최근의 일이라는 사실! 19세기 후반부터 대도시의 연주자와 후원자를 중심 으로 관현악 연주를 위한 협회가 창설되었고, 이후 관현악단들은 지역의 역사를 품으며 성장했다.
북유럽 최초 전문 관현악단의 탄생
지 않는다. 1907년에 구스타프 말러가 헬싱키를 직접 방문 해 지휘했던 기념비적 사건에도 시벨리우스가 빠지지 않는
오늘 롯데콘서트홀에서 만나는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
다. 말러는 그와 교향곡의 미래에 대해 긴 대화를 나누며
라(HPO)도 이러한 역사적 흐름을 타고 1882년에 ‘헬싱키
“교향곡은 세계와 같아야 하며 모든 것을 품을 수 있어야 한
관현악 협회’(Helsinki Orchestral Association)라는 이
다”라고 말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름으로 설립되었다. 설립자는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로베 르트 카야누스(Robert Kajanus)로, 헬싱키 시민들이 정 기적으로 위대한 관현악 작품을 접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
세계를 지향하는 국제적 단체로
는 것이 그의 꿈이었다. 후원자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면서, 헬싱키와 독일,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서 활동하는 연주자
1945년 전후 관현악단의 재건은 마르티 시밀레(Martti
36명을 모았다. 카야누스는 첫해에 개런티 없이 공연 기획
Similä)에게 맡겨졌다. 6년간의 재임 기간에 관객과 연주
과 지휘를 맡아 1882년 10월 3일 대망의 첫 정기연주회를
회가 크게 늘고 해외 음악가들도 초청하면서 국제적인 시
열었다. 북유럽 최초의 상설 전문 관현악단의 탄생이었다.
야를 빠르게 넓혔다. 단원들에게 지나치게 관대하여 수준
1885년에는 부족한 연주자의 양성을 위해 ‘관현악단 학교’
을 향상시키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지만, 전쟁 직후 자리잡
를 설립하여 관현악의 열정을 교육으로 확장했다.
고 뿌리내리는 데 주력해야 했던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이 다. 그를 이은 타우노 한니카이넨(Tauno Hannikainen)은
HPO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벨리우스와의 관계는
12년간 재임하면서 연주력의 안정에 집중했고, 핀란드 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핀란드는 러시아 제국 치하의
표 관현악단으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자치대공국으로, 유럽에 불어닥친 민족주의의 바람이 핀란 드에도 휘몰아치고 있었다. 이 시기에 민족주의 작곡가 시
HPO는 1965년에 요르마 파눌라(Jorma Panula)의 취
벨리우스의 음악은 상징성이 대단했다. HPO는 1892년에
임으로 중대한 변화를 맞았다. 그는 살로넨, 미코 프랑크,
대작 〈쿨레르보〉를 시작으로, 〈핀란디아〉와 교향곡 전곡 등
오라모, 사라스테, 벤스케, 멜키, 메켈레 등을 가르친 지휘
그의 관현악곡 대부분을 작곡자의 지휘로 초연하여 ‘시벨
교육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연주 횟수보다 완성도를 중시
리우스의 관현악단’이 되었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하며 리허설 시간을 확보했고, 동시에 악단의 레퍼토리를
서도 카야누스의 지휘로 시벨리우스의 곡만을 연주하여 유
현대음악과 핀란드 작곡가의 신작으로 과감히 확장했다.
럽 청중에게 ‘핀란드 작곡가’ 시벨리우스를 알렸다. 오늘날
1975년에 부임한 파보 베르글룬드(Paavo Berglund)는
에도 HPO는 시벨리우스로 기억되고 있지만, 관현악단이
이를 이어받아 리허설에 있어서 타협하지 않고 매우 엄격
시벨리우스를 성장시키고 세계로 이끌었다고 보아도 틀리
했으며, 연주 준비가 부족한 단원에게는 매우 단호했다. 재
임 기간이 4년에 불과했지만, 퇴임 후인 1980년대에 HPO
로넨 등 동시대 핀란드 작곡가들의 작품을 꾸준히 연주하
와 함께 시벨리우스 교향곡 전곡을 녹음하며 시벨리우스를
며 핀란드 음악의 전통과 현재를 함께 조명했다. HPO가
위대한 교향곡 작곡가로, HPO를 ‘시벨리우스의 관현악단’
새로운 핀란드 음악이 태어나는 산실임을 다시 한번 확인
으로 세계에 인식시켰다. 카야누스가 시벨리우스의 음악을
시켜 준 시기였다. 2016년에 이 악단을 맡은 수산나 멜키
세상에 태어나게 했다면, 베르글룬드는 그 음악이 세계적
(Susanna Mälkki)도 현대음악 전문단체인 앙상블 앵테르
언어로 자리잡게 했다.
콩탱포랭을 이끌었던 만큼 전통과 혁신을 자연스럽게 연결 했다. 시벨리우스의 작품에서는 투명한 음향과 정교한 균
1969년 제1회 카라얀 콩쿠르 우승으로 주목받은 오코 카
형을, 현대음악에서는 치밀한 해석을 선보이며 예술적 스
무(Okko Kamu)도 HPO의 주역이었다. 1981년부터 7년
펙트럼을 더욱 넓혔다. 두 지휘자가 이끈 15년은 새로운 시
동안 재임하면서 지난 10여 년간의 리허설 스트레스를 덜
대를 바라보는 혜안을 키운 시기였다.
고 단원들도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길 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1990년 루마니아 출신의 미국 지휘 자 세르지우 코미쇼나(Sergiu Comissiona)의 취임은 그
전통을 종합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시도였다. HPO 역사상 유일한 외국인 수석지휘자로서 국 제적 도약을 꾀한 전략이었다. 초기에는 악단의 연주력이
2023년부터 HPO를 맡고 있는 지휘자는 유카페카 사라스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시벨리우
테(Jukka-Pekka Saraste)다. 그는 ‘모든 헬싱키 시민의
스 해석을 둘러싼 논란과 평론가들과의 갈등 속에서 3년
관현악단’이라는 비전으로 지역사회와의 관계 강화에 초점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세계화 전략은 잠시 주춤할 수
을 맞추며 옛 카야누스의 이상을 재고하고 있다. 음악적으
밖에 없었다.
로는 시벨리우스의 전통과 낭만주의 관현악, 그리고 동시 대 작품이라는 그동안의 성과를 종합하며 전통을 잇고 있
분위기를 쇄신할 지휘자로 레이프 세게르스탐(Leif Seger
다. 특히 상임작곡가 제도의 도입이 눈에 띈다. 영국 출신인
stam)이 낙점받았다. 355개라는 가공할 숫자의 교향곡을
안나 클라인과 캐나다 출신의 세미 무사에 이어 현재는 아
작곡한 작곡가로, 연주자들이 서로의 소리를 듣고 반응하
이슬란드 작곡가 안나 토르발스도티르가 상임작곡가를 맡
면서 연주하도록 하는 남다른 작곡 방식으로 유명했다. 이
고 있다. 이들은 HPO가 추구하는 세계적 관현악단과 트랜
러한 그의 독특한 스타일의 바탕이 된 뛰어난 청음 능력과
드 리더의 지향을 싱징적으로 보여준다.
음악에 깊이 몰입하는 리허설로 단원들의 신뢰를 얻었고, 그의 재임 기간 악단의 연주력은 크게 향상되었다. 시벨리
이렇게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핀란드 음악’을 고
우스 이후 핀란드 대표 작곡가로 라우타바라가 등극한 것
민하며 헬싱키 시민과 시벨리우스라는 전통을 지키면서도,
도 세게르스탐과 HPO의 노력 덕택이었다. 퇴임 후 ‘명예
‘우리 시대의 음악’을 지향하며 세계의 인류와 세계의 음악
수석 지휘자’라는 칭호로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으로 확장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오늘 이들의 연주를 듣 는다는 것은 세계적인 관현악단의 기량을 감상하는 것이
2008년에 부임한 욘 스토르고르스(John Storgårds)는
그치지 않는다. 음악에 새겨진 긴 시간을 공유하는 것이며,
현재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와 HPO는 시벨리우스
전통과 시대에 대한 예술적 사유에 동참하는 것이다.
연주를 꾸준히 이어 가는 동시에 린드베리, 사리아호, 살
글ᅵ송주호(음악 칼럼니스트)
INTERVIEW
Jukka-Pekka Saraste
© Felix Broede
Q1. 헬싱키 필하모닉의 첫 내한 공연입니다. 그동안 한국 오케스트라를 여러 차례 지휘해오셨는데, 이번에 직접 이끄는 악단과 함께 한국을 찾는 소감과 한국 관객에게 이번 공연을 통해 전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핀란드와 한국 국민의 공통점 중 하나는 관현악 음악에 대한 진정한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핀란드에서는 아마도 시벨 리우스의 영향으로 관현악 음악이 핀란드의 정체성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되어왔습니다.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 스트라는 실제로 교향곡 제7번을 제외한 모든 시벨리우스 교향곡을 초연했습니다. Q2. 이번 프로그램은 시벨리우스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와 교향곡 제2번,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으로 구성됩니다. 이 작품들을 함께 구성한 이유와 작품 간의 음악적 연결점 또는 대비는 무엇인가요? 시벨리우스와 프로코피예프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선택입니다. 핀란드는 1917년까지 러시아의 일부였으며, 러시아 음악의 영향은 시벨리우스의 음악에서도 발견됩니다.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는 시벨리우 스 음악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며, 교향곡 제2번과도 훌륭한 대비를 이룹니다. Q3.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을 완전히 이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 작품에 대한 해석이 시간이 흐르며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이 특히 주목해서 들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에 대한 제 관점 자체가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 작품을 연주할 때마다 음악에 내재 된 드라마와 필연적으로 다다르게 되는 음악적 목표를 더욱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자 합니다. Q4. 시벨리우스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중 1·2·8·9번을 선택하셨습니다. 이 네 곡을 선택한 이유와 이를 통해 전달 하고자 하는 음악적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각 악곡이 지닌 고유한 성격을 고려해 이 곡들을 선택했습니다. 네 곡을 하나로 엮어 일의 작은 교향곡처럼 구성하고자 했습니다.
Q5. 헬싱키 필하모닉은 시벨리우스와 오랜 역사적 인연을 지닌 악단입니다. 2023년 수석지휘자로 취임한 이후 느낀 이 악단의 가장 큰 강점과 고유한 특징은 무엇인가요? 또한 오랫동안 이어진 시벨리우스 연주 전통은 오늘날 악단의 사 운드와 해석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시벨리우스는 약 150년에 이르는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역사 대부분을 함께해 온 전통의 일부입니다. 이 오케 스트라의 음향은 매우 폭넓고 깊이가 있으며 표현력이 풍부하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호기심 많은 관객들 덕분 에 오케스트라의 프로그래밍에는 어떠한 제약도 없습니다. 현대음악부터 고전주의와 후기 낭만주의 음악까지, 우리는 다양한 작품을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 앞에서 연주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오케스트라의 역량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Q6. 핀란드 음악의 특징을 ‘공간과 광활함’으로 표현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시벨리우스의 음악에서 어떻게 나타나며, 이를 오케스트라의 소리로 어떻게 구현하시나요? 한국 관객에게 핀란드 음악의 특징을 소개한다면 어떻 게 설명하고 싶으신가요? 핀란드 음악은 핀란드 사람들의 기질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핀란드 사람들은 외향적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내향 적이지만도 않습니다. 내면에 충만한 감정을 품고 있으면서도 이를 과장하여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Q7. 핀란드는 여러 세대에 걸쳐 뛰어난 지휘자들을 배출해왔습니다. 핀란드의 지휘 전통과 교육이 지닌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또한 젊은 음악가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가르침은 무엇인가요? 핀란드 지휘계가 성공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앞선 세대가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다음 세대에 전해왔기 때문 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동료 지휘자와 음악가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은 자신만의 목소리와 목표를 찾아야 한다는 것 입니다. 지름길이나 손쉬운 해답을 찾으려 해서는 안 됩니다. Q8. 양인모는 2022년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이후 핀란드 음악계와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양인모의 음악에서 가장 인상적인 특징은 무엇이며, 이번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에서 어떤 음악적 시 너지를 기대하시나요? 양인모와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만의 개성적인 음색을 지닌, 진정으로 흥미로운 연주자라고 생각합니 다. 또한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연주자라고 생각합니다. Q9. 헬싱키 필하모닉은 지휘자와 작곡가, 단원들이 프로그램 구성에 함께 참여하는 보다 협력적인 방향을 추구하고 있 습니다. 이러한 예술적 책임의 공유를 통해 오케스트라가 얻는 것은 무엇이며, 그 안에서도 지휘자가 반드시 담당해 야 할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연주자들이 직접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휘자 없이 연주하는 것은 오케스트라의 정체성을 크게 강화합니다. 또한 연주자들이 서로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게 합니다. 이는 오히려 지휘자의 역할을 훨씬 더 흥미롭게 만듭니다. 지휘자가 작품 해석의 본질적인 부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10. 최근 오페라와 극음악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계십니다. 이러한 작업이 지휘자님께 어떤 예술적 자극을 주는지, 앞 으로 헬싱키 필하모닉과 함께 이루고 싶은 음악적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오페라를 지휘하는 경험은 음악에 담긴 드라마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오페라 레퍼토리에는 훌륭한 음악이 무 척 많기 때문에, 제게 오페라 지휘는 커다란 영감의 원천입니다.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지닌 고유한 정체성을 더 욱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또한 이 오케스트라는 폭넓은 표현력과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기존 프로그램을 반복하지 않고도 앞으로 선보일 수 있는 음악이 무궁무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