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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없는 독도
2014년 1월 독도 주민 김성도씨가 포항세무서를 찾았다. 독도 선착장 카 페 운영과 기념품 판매로 올린 매출 2,128만 원에 대한 부가가치세 19만 3,000원을 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도에서 국세를 납부한 첫 사례 다. 아베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왜곡하 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을 보 내 한일관계가 최악일 때였다. 국세청 은“국제법상 유인도로서 독도의 영유 권을 공고히 하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고 설명했다. 김씨와 부인 김신열씨는 선거 때면 거소투표를 했다. 독도에서 경제활동 과 함께 유권자의 권리도 행사했다. 한 국이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가 장 확실한 증거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2018년 남편, 올 3월 아내가 세상을 떠나면서 독도 주민의 명맥이 끊겼다. 1965년 1호 주민 최종덕씨가 독도에 터를 잡고 1981년 전입신고한 이래 처
음 있는 일이다. 경비대원과 등대관리 원 25명가량이 동도에 상주하고 있지 만 독도로 주민등록을 옮긴 주민은 아 니다. 이와 별개로, 거주와 상관없이 등 록기준지를 독도로 지정한 한국인은 4,600명이 넘는다. 일본인은 112명이 독도를 본적으로 뒀다.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 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 영토라는 것 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 물론 국제 법상 영유권은 거주민 숫자와 직접 관 련은 없다. 무인도라도 영유권을 인정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관건은 국가가 해당 영토에서 공권력을 지속적이고 평화적으로 행사해왔는지에 달렸다. 경찰 배치와 등대 관리, 심지어 정부의 환경보호 조치도 해당된다. 그런 점에 서 주민등록과 납세, 투표 같은 행위는 정부의 존재와 역할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사례다. 독도에 주민이 필요한 이 유다. 김광수 논설위원
예의는 현명함에 속하고, 무례는 어리석음에 속한다. -쇼펜하우어 -
2026년 8월 22일 토요일
오늘의 트윗
독도, 이러다가 빼앗기지 않을지
▲ 일본 교과서에 竹島(다케시마·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부르는 독도 명칭)가 일 본 영토(짙은 색)로 표시돼 있다. MBC방송 자료사진
일본이 중고교 교과서에 독도 를 자국영토라고 버젓이 기술 한 것은 어제 오늘 갑작스럽게 나타났나. 수십 년간 계속됐고 한국정부 는 그때마다 항의했지만 일본 은 뉘집 개가 짖는가 하는 태도 로 항의를 묵살했다. 국민의 눈치도 살펴야 하는 한국정부는 주한 일본외교관을 불러 항의하는 것 뿐이다. 단 하 루가 지나면 언제 그런 일이 있 었나 싶게 국민 기억에서 사라 진다. 독도문제가 불거지면 한 국정부는 주로 주한 일본대사 를 호출한다. 올해에는 서열이 한참 아래인 참사관이 불려가 야단을 맞았다. 매년 되풀이 되 는 연례 행사지만 얼마나 오랫 동안, 어느 정도 수준의 항의를 받았는지는 모른다. 시간만 낭 비했을 뿐 도대체 무슨 결과가 있었는지 후속 발표문도 없다. 외교부 발표문 자체를 믿을 수
있는지도 의심된다. 자세한 내 용은 한번도 발표되지 않았고 어느 누구도 세밀하게 따져묻지 않았던 것 아닌가. 양국 외교관 들이 만나서 후일 사케 한 잔 하 기로 합의하고 항의모임을 마무 리했는지도 모른다. 마치 침략적인 이스라엘이 미 국 등 세계의 규탄을 받으면 그 때만 잠시 중단했다가 팔레스타 인 사람들을 여전히 폭격하고 살상하고 밀어내는 사례와 닮 았다. 형식적 규탄이므로 아랍인들 에 대한 살상은 계속된다. 한국 이 지금같은 방식이라면 일본 은 1만년 후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다. 그들은 ‘한국정부의 항 의는 국내 정치용에 불과하다’ 고 가볍게 생각할 것이다. 일본 을 그렇게 길들인 것은 한국인 이다. 아무래도 캐나다 등 해외 동포들이 나서야 할 것으로 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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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에기타·플루트 더했다
▲ 국악 퓨전 밴드 ‘도깨비(DOKEBI)’가 다음 달 5일 오후 3시 다운스뷰장로교회에서 첫 단 독 콘서트 ‘도깨비월드(DOKEBI WORLD)’를 연다. 왼쪽부터 보컬 이상아, 전통타악 연주 자 김은지, 키보드·플루트 연주자 현지혜, 음악감독 겸 기타리스트 유정안. 도깨비 제공 ▶콘 서트 ‘도깨비월드(DOKEBI WORLD)’ 포스터.
토론토 밴드‘도깨비’첫 단독공연 9월 5일‘도깨비월드’개최 피크닉 콘셉트로 관객 참여형 무대 캐나다 토론토에서 활동하는 국악 퓨전 밴드‘도깨비(DOKEBI)’ 가 다음 달 5일 오 후 3시 다운스뷰장로교회에서 첫 단독 콘서 트‘도깨비월드(DOKEBI WORLD)’ 를연 다. ‘K-뮤직 피크닉’ 을 표방한 이번 공연은 공연장 전체를 테마파크풍의 피크닉 공간으 로 꾸미고 관객이 무대에 직접 참여할 수 있 도록 기획됐다. 관객들은 돗자리와 피크닉 바구니, 놀이공원 머리띠 등 주제에 어울리 는 소품과 나들이 복장을 준비해 공연을 즐 길 수 있다. 도깨비는 판소리 보컬 이상아를 중심으로 음악감독 겸 기타리스트 유정안, 작곡가이자 키보드·플루트 연주자인 현지혜, 전통타악 연주자 김은지 등 4명으로 구성됐다. 판소리 특유의 발성과 전통타악의 리듬에 기타와 키보드, 플루트 등 서양 악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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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제공
를 결합해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 고 있다. 멤버들이 직접 작곡과 편곡에 참여 해 독자적인 음악 색깔을 구축해왔다는 게 밴드 측 설명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도깨비의 음악적 정체성 을 담은 오리지널 곡 8곡이 공개된다. 한국 민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편곡한 곡과 관객 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K팝 커버곡도 선보 인다. 도깨비 측은“판소리와 전통타악이 지닌 음악적 가능성을 현대적인 사운드 안에서 새롭게 풀어내고자 했다” 며“한국음악에 익 숙하지 않은 관객도 직관적으로 음악을 듣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 고 밝혔다. 이어“첫 단독 콘서트인 만큼 놀이공 원에 놀러 온 것처럼 편안하고 설레는 마음 으로 공연장을 찾아주시기를 바란다” 고했 다. 공연은 9월 5일 토요일 오후 3시 다운스 뷰장로교회(4110 Chesswood Dr.)에서 열 린다. 입장권은 온라인 사전 예매 20달러, 현 장 구매 25달러다. 자세한 내용은 도깨비 공 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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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머무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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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수의 들은 풍월 나는 누굴까 아무 꿈 없질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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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이 있는 뜨락 꽃처럼 엄마도, 엄마처럼 꽃도
헌팅턴 크로스 모기지 칼럼 차 주 관점에서 살펴보는 프라이빗론 의 구조와 주의사항
(최서린)
교육 UC가 전하는 ‘합격 에세이’ 작성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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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럽다’는 말도 통하죠” 노스욕 패밀리헬스팀 한재웅씨 인터뷰 “몸이 뻐근하면 물리치료를 받으러 가듯, 마음이 침울하면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캐나다 이민 생활에서 겪는 외로움과 불 안, 자녀 교육을 둘러싼 갈등도 심리상담을 받아야 할 이유가 될 수 있다. 상태가 심각해 진 뒤에야 상담실을 찾는 것이 아니라, 대화 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점검하는 예방적 상 담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본보는 지난달 22 일 지역 1차 의료기관인 노스욕 패밀리헬스 팀(North York Family Health Team)을 방 문해 한재웅 사회복지사와 만나 캐나다 의료 시스템 안에서의 정신건강 지원에 대해 이야 기 나눴다. 요크대에서 사회복지학 학사와 석사 과정 을 마친 한씨는 NYFHT 정신건강팀에서 심 리상담을 맡고 있다. 이곳에서는 사회복지사 와 약사, 영양사, 가정의, 정신과 전문의 등이 한 팀으로 환자를 돌본다. 그는“꼭 심각한 상태가 돼야만 상담을 받는 것은 아니다” 라 며“한번 대화해 보면서 자신의 현재 상태를 알아가는 것도 좋다” 고 말했다. 사회복지사가 심리치료를 한다고? 한국인에게는 사회복지사에게 심리상담 을 받는 일이 낯설 수 있다. 그러나 온타리오 에서는 등록사회복지사도 관련 역량을 갖추 고 법과 직업 규정을 준수하면 심리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온타리오 사회복지사·사회 서비스종사자 등록기관(OCSWSSW)은 소 속 등록자가 심리치료를 수행하고‘심리치 료사(psychotherapist)’ 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다만 명칭을 쓸 때는 등 록사회복지사 등 자신의 등록 자격을 함께 밝혀야 한다. 심리치료 역량은 학위만으로 자동 취득되는 것이 아니며, 교육과 임상 경 험,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갖춰야 한다는 게 등록기관의 설명이다. NYFHT의 정신건강 프로그램은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 감정 조절, 대인관계 문제 등 을 다룬다. 개인 단기상담뿐 아니라 집단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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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는 지난달 22일 요크대에서 사회복지학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친 한재웅(오른쪽) 사 회복지사와 만나 인터뷰했다. 그는 NYFHT 정신건강팀에서 심리상담을 맡고 있다. 사진 박민서 인턴기자
한국어로‘마음’돌보는 사회복지사 가정의 의뢰 거쳐 무료 단기상담 이민·자녀교육·부부갈등 다뤄 로그램, 사례관리, 정신과 자문도 제공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의료진의 의뢰가 필 요하다. 한씨에 따르면 그가 맡는 개인상담 은 현재 통상 6~8회 무료로 진행된다. 한씨 의 상담을 원하는 환자는 자신의 가정의가 NYFHT에 소속돼 있는지 확인한 뒤 의뢰를 요청할 수 있다. 6~8차례 상담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한씨는 제한된 기간 안에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목표를 내담자와 함께 정하고, 이후 상태를 계속 점 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재웅 사회복지사는 상담을 정답을 알려 주는 과정이 아니라, 내담자가 자기 마음을 이해하도록 돕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처음 에는 영화나 취미처럼 부담이 적은 주제로 대화를 시작하고, 질문을 이어가며 현재의 감정과 관계를 함께 살핀다. 그는“심리상담 사들은 답을 알려주지 않는다"며 "내담자 본 인이 스스로의 전문가이기 때문, 저는 그분 의 이야기를 듣고 배워 가는 입장” 이라고 설 명했다. “ ‘한스럽다’ 는 감정, 설명하지 않아도 알 아들어”
한국어 상담의 가장 큰 장점은 언어뿐 아 니라 문화적 맥락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다. 한씨는“ ‘너무 한스러웠다’ 고 말할 때 영 어로는 그 느낌이 온전히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 며“같은 문화를 공유하면 상담을 비교 적 쉽게 시작할 수 있다” 고 말했다. 한인과 이민자들이 상담실에서 꺼내는 고 민은 다양하다. 낯선 언어와 문화에 적응하 는 과정에서 생긴 스트레스, 한국과 다른 교 육환경 속 자녀 양육 문제, 부모와 자녀 사이 의 세대·문화 차이, 부부 관계의 갈등 등이 대표적이다. 그렇다고 한국어만이 좋은 상담 의 조건은 아니다. 한씨는“결국 사람을 대하 는 마음과 진심이 중요하다” 며 기본적인 의 사소통이 가능하다면 영어 상담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패밀리헬스팀의 강점은 상담이 다른 의료 서비스와 단절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사회 복지사는 필요할 때 가정의와 상담 경과를 공유하고 치료 방향을 논의한다. 수면이나 식생활 문제가 함께 나타나면 영양사와, 약 물이나 중독 관련 도움이 필요하면 약사와 협력할 수 있다. 잠·식사·흥미의 변화가 몇 주 이어진다면 상담을 고려할 대표적인 신호로는 생활습 관의 변화가 꼽혔다.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는 상태, 쉬어도 계속되는 무기력, 갑작스 러운 식사량 변화, 평소 즐기던 일에 대한 흥
미 저하가 별다른 이유 없이 몇 주간 이어진 다면 전문가와 이야기해 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자신의 안전이 걱정되는 위기 신호 가 나타날 때는 지체 없이 긴급 도움을 받아 야 한다. 한씨는 마음의 어려움을 무조건 참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라고 했다. 다른 질환처럼 제 때 돌보지 않으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 문에, 초기에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는 상담 이 예방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용이나 대기시간 때문에 망설이는 이들 에게는 공공 서비스를 먼저 알아보라고 권했 다. 온타리오헬스가 운영하는 온타리오 구 조화 심리치료 프로그램(OSP)은 우울·불안 관련 어려움을 겪는 18세 이상 주민에게 인 지행동치료 기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한씨는 사설 상담이 필요하다면‘사이콜로 지 투데이’등 상담사 검색 사이트에서 언어 를 한국어로 설정해 상담 방식과 전문 분야, 비용을 비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가족이나 친구가 힘들어 보일 때는 답을 재촉하기보다 기다릴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 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한씨는“ ‘힘든 일이 있으면 당장 말해’ 라고 하면 오히려 이야기 하기 싫을 수 있다” 며“ ‘지금이 아니어도 네 가 편할 때 들을 준비가 돼 있어’ 라고 말해 주는 정도가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 한재웅 사회복지사는“처음 상담을 받으 면 내가 문제가 있거나 나약해서 온 것처럼 느낄 수 있다"면서도 "아프면 병원에 가는 것 처럼, 한번 용기를 내서 자신을 더 알아가면 좋겠다” 고 말했다. 최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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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1/08
MSC Cruise IN/OUT: Hamburg, Germany
인사이드 $935 오션뷰 $1,105 발코니 $1,290
캐리비안 크루즈 7박 8일 27/01/03 Celebrity Beyond
U$2299 항공+팁+ 옵션 별도
북유럽 크루즈 7박 8일
IN/OUT: Florida
BAHIA PRINCIPE EXPLORE PUNTA CANA
인사이드 $1,718 오션뷰 $1,875 발코니 $1,551
9/20 10/6 11/4
하와이 크루즈 7박 8일
$1319 $1469 $1459
BARCELO BAVARO PALACE 9/17 10/27 11/7
$1409 $1587 $1667
항공+팁+ 옵션 별도 항공/호텔/식사/주류/셔틀포함 7박8일/올인클루시브 패키지/항시출발 실시간 요금으로 추후 금액 변경 될 수 있습니다. 다른 날짜 및 리조트도 있으니 자세한 정보는 문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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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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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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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라마에서쇼핑하고 포인트 받는다 20불 이상 구매하면 포인트 적립 캐나다의 약국과 식료품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쇼핑하면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 는 가운데, 캐나다 최대 할인점 체인 달러라 마도 결국 포인트 적립 경쟁에 합류했다. 달러라마는 1990년대 초 첫 매장을 연 이 후, 지출을 줄이려는 캐나다인들이 즐겨 찾 는 할인점으로 자리 잡았다. 캐나다 달러라마와 몬트리올은행(BMO) 의 비교적 새로운 제휴를 통해 소비자들은 캐나다 전역 1,700개가 넘는 달러라마 매장 에서 쇼핑하면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올해 초에는 에어마일스가 BMO의 새로 운 리워드 프로그램인 블루리워드로 전환 된다는 소식이 발표됐다. 이 프로그램은 더 많은 포인트 적립 기회와 더 다양한 사용처, 그리고 더욱 확대되는 제휴사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블루리워드의 전략적 제휴 담당 부사장 인 크리스 래그는 캐나다인들이 예산을 관 리하고 지출하는 모든 돈에서 최대한의 가 치를 얻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달러라마가 리워드 프로그램에 포함되기에 적합한 매장 이라고 설명했다. 블루리워드 웹사이트에 따르면 달러라마 매장에서 20달러 이상을 결제하면 매장에 서 사용한 1달러당 1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 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발급된 모 든 매스터카드와 BMO 직불카드는 블루리 워드에 연결할 수 있으며, 기존 BMO 블루 리워드 신용카드 이용자는 자동으로 연결 된다. 현재 캐나다인들은 인스타카트, 세포라, 아마존, 그리고 달러라마를 포함한 400개 이상의 브랜드에서 블루리워드를 적립할 수 있다. 원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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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2일 토요일
웨스트젯승무원집단소송 450만 불 합의 3,500명 대상 1인당 약 470불 지급 전망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법원이 웨스트 젯 항공사를 상대로 여성 승무원들이 제기 한 집단소송의 450만 달러 규모 합의를 승인 했다. 10일 BC주 대법원은 이번 합의가 집단 구 성원들에게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최선의 이 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법원의 구체 적인 승인 사유는 아직 온라인에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집단소송은 웨스트젯이 승무원을 보 호하기 위한 적절한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정 책을 시행하지 않아 고용계약 조건을 위반했 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소송의 대표 원고인 만달레나 루이스는 하 와이 체류 중 조종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 다는 주장을 제기한 뒤 소송을 이끌었다. 합의 대상은 2014년 4월4일부터 2021년 2월28일까지 웨스트젯 본선 항공편에서 근 무한 전·현직 여성 승무원 가운데 2024년 6 월8일까지 집단소송에서 탈퇴하지 않은 사
▲ BC주 법원이 웨스트젯 여성 승무원들의 집단소송에 대해 450만 달러 합의를 승인했다. CP통신 사진 람들이다. 대상자는 약 3,500명으로 추산된 다. 법원이 승인한 금액과 합의 관리에 필요 한 비용 등을 감안하면 유효한 청구를 제출
한 대상자는 1인당 약 470달러를 받게 될 것 으로 예상된다. 합의금에는 변호사 비용과 행정비용, 대표 원고 루이스에 대한 1만 달러 의 보상금이 포함된다.
합의에는 웨스트젯의 직장 환경을 독립적 인 제3자가 평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 다. 평가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의 발생 정도 와 신고 누락 규모, 괴롭힘 신고 및 대응 체계 를 개선할 방안 등을 조사하게 된다. 웨스트 젯은 평가 결과를 요약한 내용을 직원들에 게 공개해야 한다. 이번 합의는 양측이 제기한 쟁점을 타협한 결과로, 웨스트젯은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해당 의혹은 재판을 통해 사실관계가 확정된 것이 아니며, 이번 합의 역시 웨스트 젯의 책임이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하 지 않는다. 집단소송 대상자들은 아직 청구서를 제출 할 필요가 없다. 법원 승인 후 30일 동안의 절차가 지나야 합의가 최종 확정되며, 이 기 간 법원이 지정한 딜로이트가 대상자들이 청 구할 수 있는 온라인 접수 창구를 마련하게 된다. 접수 창구가 개설되면 집단소송 대상자들 에게 이메일로 청구 방법과 관련한 안내가 전달될 예정이다. 박해련 기자
경찰청장 사칭수법에$ 깜빡 속아 10만 불 날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선샤인 코스 트 주민이 전화로 밴쿠버경찰청장을 사칭 한 사기범에게 속아 10만 달러가 넘는 돈 을 잃었다. 선샤인 코스트 연방경찰(RCMP)은 12 일 이 같은 사기와 관련해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인 세첼트 주민은 밴쿠버경찰청(VPD)의 비긴급 전화번호 로 표시된 전화를 받았다. 경찰은 해당 번 호가 조작된 발신번호라고 설명했으며, 전 화가 걸려온 정확한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사기범은 밴쿠버경찰청장 스티브 라이
2026년 8월 22일 토요일
로 사칭해 경찰이 선샤인 코스트의 금융 기관을 수사하고 있다고 피해자에게 알렸다. 이후 피해자는 현지 은행 직원이라고 믿 은 여성에게 왓츠앱을 통해 전화를 받았 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진행 중인 사기 수사의 일환으로 은행의 거래 처리 능력을 확인해야 한다며 피해자에게 여러 차례 이 메일 송금을 하도록 지시했다. 피해자는 7만 달러와 3만8천 달러 등 두 차례에 걸쳐 송금했으며, 총 피해액은 10만8천 달러에 달했다. 경찰은 범죄 수사를 돕기 위해 시민에게 돈을 송금하거나 암호화폐 계좌에 자금을 입금하도록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밝
▲ BC주 선샤인 코스트 주민이 밴쿠버경찰청장을 사칭한 사기범에게 속아 10만8천 달 러를 잃었다. CTV 방송 사진 혔다. 또한 은행 역시 전화로 고객에게 일 회용 비밀번호, 이중 인증 코드 또는 온라인 뱅킹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전화를 끊고 공식 등록번호를 이용해 은행이나 경 찰에 직접 연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한 원치 않는 전화로 전달받은 지시에 따
라 돈을 보내거나 암호화폐를 구매하거나 계좌 접근 권한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유사한 사기의 표적이 됐다고 생 각되는 경우 은행과 관할 경찰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원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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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 뒤고객사망$팀호튼스 직원무혐의 검찰“대응 과정 중 물리력 사용 정당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포트웨인의 팀호튼스 매 장에서 고객과 몸싸움을 벌인 직원이 고객 사망과 관련해 형사 처벌을 받지 않게 됐다. 앨런카운티 검찰청은 수개월간의 수사 끝 에 75세 고객 아니타 그레이슨의 사망과 관 련해 당시 현장에 있던 20세 교대 책임자를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건은 지난 5월 그레이슨이 드라이브스 루 주문 문제를 항의하기 위해 아이스웨이 팀호튼스 매장을 찾으면서 시작됐다. 조사 결과 그레이슨은 17세 직원에게 폭언을 퍼부 었고, 이를 제지하려던 교대 근무 책임자를 밀친 뒤 얼굴을 때렸다. 이후 몸싸움이 이어지면서 그레이슨은 교 대 책임자의 머리카락을 잡아 바닥으로 끌
▲ 미국 인디애나주 팀호튼스에서 고객과 몸싸움 후 고객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검 찰이 직원의 대응을 정당한 행위로 판단 하고 형사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포트웨 인경찰 배포 사진 CP통신 사진 어내렸고, 책임자는 벗어나기 위해 그레이슨
을 여러 차례 때렸다. 다른 직원 2명이 개입 해 두 사람을 떼어놓았으며, 이 과정에서 교 대 책임자의 머리카락 일부가 뽑히기도 했다. 그레이슨은 이후 매장에 앉아 전화를 받 았으며, 약 20분 뒤 바닥에 누웠다. 직원들은 그레이슨이 과호흡과 구토 증세를 보였다고 진술했다. 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에는 과호 흡을 하며 입에 거품을 보였고, 심폐소생술 을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 다. 수사기관은 매장 감시카메라 영상과 911 신고, 목격자 진술, 경찰 바디카메라 영상, 부 검 및 독성검사 결과, 의료기록 등을 종합적 으로 검토했다. 의료기록에 따르면 그레이슨은 사망 전 울 혈성 심부전과 고혈압, 호흡곤란 등 심혈관 계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 검시 결과 사인은 신체적 충돌 상황에서 발생한 급성 울혈성 심부전 악화로 확인됐다. 다만 몸싸
움 과정에서 발생한 부상은 사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앨런카운티검찰청 테사 헬지 수석법률고 문은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검토한 결과 교 대 책임자가 그레이슨을 해치기 위해 공격한 것이 아니라 다른 직원을 보호하고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행동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레이슨이 먼저 폭력적인 행동으 로 상황을 악화시켰으며, 이에 대응한 직원 의 물리력 사용은 정당했다고 판단했다. 또 한 사망과 직원의 행동 사이에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없어 살 인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일부 영상이 소셜미디어 를 통해 확산되면서 잘못된 정보가 퍼지자 상당한 대중적 관심과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전체 영상과 수사 내용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박해련 기자
캐나다인 48% 미국인에부정적 트럼프에대한반감탓$반미정서확산 미국인 79%는 캐나다인에 호의적 미국인의 대다수가 캐나다인을 긍정적으 로 평가하는 반면, 캐나다에서는 미국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 다. 앵거스리드연구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 면 미국인의 79%가 캐나다인을 호의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캐나다인의 48%는 미국인 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으며, 긍정 적으로 평가한 캐나다인은 45%에 그쳤다. 미국 내 캐나다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달리 캐나다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에 대한 광범위한 반감이 미국인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에서는 지난 1년 반 동안 이어진 양 국 간 정치적 갈등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미 국 행정부에 대한 캐나다인의 인식이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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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인 79%가 캐나다인을 호의적으로 보는 반면 캐나다인의 48%는 미국인을 부정적 으로 평가했다. CP통신 사진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 령에 대해서는 캐나다인의 79%가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미국과 캐나다가 상대국을 대하는 방식에 서도 양국의 인식 차이가 뚜렷했다. 미국인
의 78%는 미국이 캐나다를 중요한 파트너 또는 우호적인 관계의 대상으로 대해야 한다 고 답했다. 반면 캐나다인의 65%는 미국을 신중하게 대하거나 잠재적인 위협으로 간주 해야 한다고 답했다. 미국을 적으로 대해야
한다고 답한 캐나다인은 6%. 최근 양국 정상 간 긴장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라스베이거 스 연설에서 캐나다와 캐나다 지도부를 비판 하며 부정적인 표현을 다섯 차례 사용했다. 앞서 같은 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주 택 정책 관련 기자회견 도중 텔레프롬프터 가 작동하지 않자 이를 음모로 보지 않는다 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는 지난해 유엔 총 회 연설을 앞두고 에스컬레이터와 텔레프롬 프터가 작동하지 않았던 일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조사를 요구했던 것을 겨냥한 발 언이었다. 관세를 둘러싼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트 럼프 정부는 지난달 20일 캐나다의 보복 및 차별적 조치를 이유로 캐나다산 수입품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의 산불 연기를 이유 로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기 도 했다. 박해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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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아동전동킥보드사고급증 지난해 중증 피해 57건…10명 사망 전체 80% 16세 미만에서 발생 캐나다에서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다 중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아동이 늘면서 안전 대책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캐나다 소아감시 프로그램(Canadian Paediatric Surveillance Program)에 따르면 2025년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사고로 숨 진 아동은 10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이 온타 리오주에서 발생했다. 중환자실 치료를 받은 아동은 12명, 이틀 이상 입원한 아동은 26명 이었다. 장기 입원과 중환자실 치료, 사망으 로 이어진 소아 중증 사고는 총 57건으로 집 계됐다. 이번 자료는 캐나다 공공보건국과 캐나다 소아과학회가 공동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담 겼다. 관련 분야 의사 800명을 대상으로 조 사한 결과다. 전국 단위에서 아동의 전동킥보드·전기 자전거 중증 사고 규모가 집계된 것은 이번 이 처음이다. 캐나다보건정보연구소가 지난
해 발표한 자료에서도 5~17세 아동의 전동 킥보드 관련 입원은 2022~2023년 33건에서 2023~2024년 53건으로 증가했다.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뿐 아니라 전기 스케이트보드, 전기 외발자전거, 호버보드 등 개인용 전동 이동수단과 관련한 부상도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주에서 전동킥보드 이용 연령을 16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전체 사고의 약 80%는 16세 미만 아동에게서 발생했다. 지역별 규정을 정비하고 이용 연령과 관련 법 규를 명확히 알리는 공공 교육이 필요하다 는 지적이다. 특히 사고의 절반 가까이가 머리 부상으로 나타났다. 뇌출혈과 두개골 골절, 뇌진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가장 흔한 수술은 신경외 과 수술이었다. 토론토 아동병원(Hospital for Sick Children)의 전동킥보드 관련 응급실 환자는 2020년 1명에서 2023년 26명, 2024년 46명, 2025년 107명으로 급증했다. 캐나다소아과 학회 부상예방위원회 위원장인 대니얼 로젠
▲ 캐나다에서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를 이용하는 아동의 중증 사고가 급증하면서 이용 연령과 안전 규정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CP통신 필드는 어린이들이 장난감처럼 여길 수 있는 제품이 실제로는 시속 45km까지 달릴 수 있 는 고속 이동수단이라고 지적했다. 프리드먼 책임자는 올해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 아동의 약 60%가 14세 미만이라는 점
을 우려하며 이용 연령을 최소 16세로 높여 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헬멧 착용과 단 속을 강화하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홍보하는 소매업체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해련 기자
11세한인아동 2천불 상품권구입논란 부모“월마트 어린이 거액 결제 왜 허용했나”
▲ 11세 아동이 가족 비상금 2천 달러로 월마트에서 로블록스 기프트카드를 구매한 후 부모가 월마트에 환불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CTV 방송 사진 온타리오주의 11세 아동이 가족의 비상금 2천 달러를 몰래 가져가 월마트에서 로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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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Roblox) 게임 기프트카드를 구매한 후 부 모가 환불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이에 부모는 월마트에도 책임이 있다면서 불만을 나타냈다. 한인 추정 홍 진씨와 제이슨 김씨 부부는 최근 11세 아들이 할머니 집에 가기 전 가족 이 비상용으로 모아둔 현금 2천~3천 달러가 들어 있는 봉투를 통째로 가져갔다고 CTV 방송에 전했다. CTV 방송에 따르면 할머니는 손자를 데리 고 월마트를 찾았고, 이 어린이는 잠시 할머니 곁을 떠나 계산대로 가서 로블록스 게임 기프 트카드를 1천 달러씩 두 차례 구매했다. 부모는 이후 현금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 하면서 아들이 2천 달러를 사용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김씨는 어린아이가 월마트에서 2 천 달러를 결제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
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들이 구매한 기프트카드와 영수 증을 가지고 월마트를 다시 찾았지만, 당시 거래가 최종 판매로 처리돼 환불이 불가능 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진씨는 11세 아동이 혼자서 이처럼 큰 금액 을 구매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월마트 측은 구매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이들 가족과 직접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 대변인은 이번 사안을 중요하게 받아 들이고 있으며, 당시 거래를 검토한 결과 직 원들이 기프트카드 거래 한도인 1천 달러를 적절하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캐나다는 기프트카드 구매에 연령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개별 기프트카드 발행사가 카드 사용과 관련해 연령 요건을 포함한 별도의 조건을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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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커링하이웨이401서사고 어린이1명중상 긴급항공이송 온타리오주 피커링 하이웨이401에서 발생 한 교통사고로 어린이 1명이 중상을 입고 병 원으로 이송됐다. 온타리오주경찰은 13일 오후 2시20분경 브록 로드 인근 하이웨이401에서 발생한 단 독 차량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온타리오 응급의료 이송기관 오렌지(OR-
NGE)는 사고로 중상을 입은 소아 환자 1명 을 토론토 아동병원(Hospital for Sick Children)으로 항공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 자의 상태는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 른 부상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여파로 브록 로드 인근 하이웨이401 동쪽 방향 차로 1개가 한때 통제됐다가 재개 통됐다. 서쪽 방향 차로도 일시적으로 폐쇄됐으나 현재는 모두 다시 개통됐다. 박해련 기자
▲ 피커링 하이웨이401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항공 이 송됐다. CP24 방송 사진
<BC주>
산불 대피령위반에벌금 부과
토론토 실종여성 나흘 만에발견 경찰, 수색 끝 안전 확인
▲ BC주 클린턴에서 산불 대피령을 어긴 주민들에게 1만5천 달러 이상의 벌금이 부과됐다. CTV뉴스
클린턴주민들에1만5천불이상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클린턴 마을은 지난 2주 동안 산불로 인한 대피 명령을 따 르지 않은 주민들에게 1만5천 달러 이상의 벌금이 부과됐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지난달 24일 펄 레이크 산불로 인해 대피해야 했다. 이 산불은 현재까지도 통제되지 않은 상태로 분류되고 있으며, 피 해 면적은 약 1,500㎢에 달한다. 관계자들은 수주간 이어지는 대피로 인한 주민들의 스트레스와 불확실성을 이해한다 면서도 대피 명령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 다. 또한 앞으로도 추가 벌금이 부과될 수 있 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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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클린턴 지역 상점과 주택은 현지 연 방경찰(RCMP)과 보안 인력이 계속해서 감 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일 현재 약탈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주민들이 자신의 주택과 재산 상태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점을 이해한다 면서도, 대피 명령은 주민과 소방관, 응급구 조대원 및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모든 사람 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마을 내 재산 피해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 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다만 전력 공급은 복구됐으며, 이에 따라 일부 주민들은 감시 카메라를 통해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원예진 기자
토론토경찰은 대대적인 수색 끝에 실 종됐던(11일자 온라인판) 63세 여성 앤 이 무사히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 색 과정에서 여러 지역을 돌며 탐문하고 보안 영상을 확인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12일 오후 앤이 오코너 드라이 브와 세인트클레어 애비뉴 이스트 인근 주거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앤은 야외에서 발견됐으며, 구급대로부터 건
강 상태 확인을 받은 뒤 예방 차원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 수사관들은 보안 카메라 영상이 앤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최종적으로 위치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고 밝혔다. 앤은 지난 8일 실종 신고가 접수됐으 며, 경찰은 이후 여러 차례 시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하고 최신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여성의 안전을 우려해 수색 범 위를 확대했으며, 라트비아 캐나다센터 에 지휘본부를 설치해 수색을 진행했다. 원예진 기자
◀ 실 종 됐던 63세 여성이 대대적인 수 색 끝에 무사히 발 견돼 병원으로 이 송됐다. 토론토경찰 배포 사진
2026년 8월 22일 토요일
버려진리튬배터리, 쓰레기트럭서'펑' 올해토론토서관련화재83건 토론토소방당국이 부적절하게 배출된 리 튬이온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또다시 발생했 다고 공식 발표하며, 지역 주민들을 향해 안 전한 올바른 폐기 규정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거듭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짐 제솝(Jim Jessop) 토론토소방청장은 14일 오전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화 재 현장의 정황이 생생하게 담긴 영상과 함 께 이번 사고 소식을 긴급히 알렸다. 제솝 청 장은 부적절하게 버려진 리튬이온 배터리 여 러 개가 수거 차량 내부에서 압착되는 과정 중에 열이 발생하여 쓰레기 수거 트럭 내부 에서 불길이 급격히 일어났다고 상세히 설 명했다. 소방당국의 현장 조사 결과에 따르 면, 이번 화재는 지난 13일 정오 직전 이토 비코(Etobicoke) 지역 드라이든 드라이브 (Dryden Drive)를 지나며 수거 작업을 진행 중이던 시 소속 쓰레기 수거 차량 내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신속히 출동한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조기 대응 덕분에 불
▲버 려진 리튬이온 배터리가 트럭에 화재를 일으켜 올해 관련 화재가 83건으로 늘었다. 시티뉴스 방송 이미지 길은 다른 곳으로 번지지 않고 빠르게 완전 진화됐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 해는 없었으며 차량의 치명적인 구조적 손상 도 면할 수 있었으나, 소방당국은 자칫 수거
작업자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거나 도 로 한복판에서 대형 폭발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매우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고 지적 했다.
이번 사건을 포함해 올해 토론토 관내에서 공식 집계된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화재는 벌써 총 83건에 달한다. 최근 전기 자전거, 전 동 스쿠터, 노트북, 스마트폰, 무선 청소기 등 배터리를 탑재한 다양한 휴대용 전자 기기의 보급이 일상화되면서 이와 관련된 화재 사고 위험 및 발생 건수 역시 매년 급격한 증가세 를 보이고 있다. 토론토소방청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쓰레 기 수거 트럭의 강한 압착 장치 내에서 물리 적 충격을 받거나 내부 분리막이 손상될 경 우, 단시간에 온도가 급격히 치솟는‘열폭주 (Thermal Runaway)’현상과 함께 연쇄 폭 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에게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절 대로 일반 종량제 쓰레기 봉투나 파란색 재 활용 수거함에 섞어서 버리지 말 것을 강력 히 당부했다. 아울러 폐배터리는 반드시 시 에서 운영하는 지정 배터리 수거함이나 관내 전자제품 폐기물 전용 수거 센터(Drop-off Depot)를 직접 찾아 안전하게 분리배출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원예진 기자
사진찍으려다 54m 아래로 추락 오리건주 폭포서 20세 관광객 사망 미 오리건주 실버 폭포 주립공원에서 사 진을 찍기 위해 출입이 통제된 구역에 들어 갔던 20세 관광객이 폭포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오리건주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 36분께 오리건주 경찰 순찰대와 매리언 카 운티 보안관실 소속 경찰관들이 공원 내 폭포 중 하나인 사우스 폭포 정상에서 사 람이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켄터키주 벌링턴 출신 의 재커리 니컬러스 머턴스가 폭포 정상의
2026년 8월 22일 토요일
출입이 통제된 구역에 들어가 사진을 찍으 려다 미끄러져 약 177피트(약 54m) 아래 물속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했다. 매리언 카운티 수색구조팀이 시신 수습 작업을 맡았다. 주립공원의 전 관리자인 크리스 길리랜 드 현 지역 관리자는 이번 사고가 매우 끔 찍하고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매리언 카운티 검시관은 머턴스의 시신 을 수색구조팀에 인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리건주 경찰에 따르면 2020년 8월에 도 한 10대 소년이 177피트 높이의 폭포에 서 뛰어내렸다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예진 기자
▲ 오리건주 실버 폭포 주립공원에서 사진을 찍으려 한 20세 남성이 사우스 폭포 정상 에서 추락해 숨졌다.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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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스카보로 살인용의자는‘제이’ 2023년총격사건과도연관가능성 토론토경찰 은 2022년 발 생한 딩 핑 왕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과 정에서 용의 자에 대한 중 요한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 혔다. 살인 및 실 ▲ 지 난 달 28일 공 개 된 종자 수사팀 2022년 스카보로 차량 의 사지브 네 총격 살인 사건의 용의 어 형사는 14 자 몽타주. 일 용의자가‘ 토론토경찰 배포 제이’ 라는 이 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확보한 보안 영상을 토대로 이 남성이 2023년 같은 스카보로 주차장에
서 발생한 별도의 총격 및 살인미수 사건에 도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네어에 따르면 2023년 3월10일 한 남성이 흰색 도요타 밴에 탑승하던 중 검은색 SUV 에서 나온 용의자가 여러 차례 총격을 가했 다. 경찰은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이 딩 핑 왕 살인 사건의 용의자라고 보고 있다. 그 는 기자들에게 해당 영상에서 용의자가 총격 을 실행하기 전 현장을 정찰했으며, 살인 사 건 당일 자신이 이동했던 것과 정확히 같은 경로를 따라간 정황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왕씨는 당시 31세 토론토 남성으로, 미들 랜드 애비뉴와 패스모어 애비뉴 인근 플라자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 됐다. 당시 신원 미상의 용의자가 상가 주차 장에서 왕씨의 차량에 접근해 총격을 가했 으며, 왕씨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네어는 용의자 제이를 향해 경찰이 2주 전 보다 더 많은 정보를 확보했으며, 용의자의 활동 범위를 더욱 좁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7월 말까지 용의자에 대한 구체 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이후 수사관
▲경 찰이 딩 핑 왕 살인 사건 용의자와 별도 총격 사건과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다. 토론토경찰 들은 2022년 11월11일 용의자가 사건 현장 일대를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새로운 보안 영상과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몽타주를 공개했다.
용의자는 왼손잡이로 알려졌으며, 눈에 띄 는 걸음걸이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용의자를 알아보는 사람은 경 찰에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예진 기자
토론토 고급 주택턴용의자 3명기소 150건 혐의·150만 불 상당 도난품 회수 토론토경찰은 고급 주거지를 대상으로 잇따라 발생한 침입 절도 사건과 관련된 용 의자 3명이 총 150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시작한 집중 수사‘ 프로젝트 컴퍼스’ 를 통해 도난품으로 추정 되는 물품 2,500여 점을 회수했다. 수사관들은 작년 5월부터 상당한 양의 현금과 금, 보석, 주화 등 고가의 재산이 보 관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콘도 주거지를 대상으로 한 정교한 침입 절도 사건 8~10 건을 확인했다. 이후 추가 공범들과 광역토 론토지역(GTA)에서 발생한 다른 사건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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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경찰이 연쇄 주택 침입 절도 사건을 수사해 용의자 3명을 체포하고 100만~150만 불 상당의 도난품을 회 수했다. 토론토경찰 배포 사진 파악했으며, 전체적으로 21건의 침입 절도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3월27일에는 주택 3곳과 차량 2대 를 대상으로 총 5건의 수색영장이 집행됐 으며, 이 과정에서 용의자 3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침입 및 절도, 범죄수익물 소지,
중범죄를 저지르기 위한 공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이 현재 법원에 계류 중인 관계로 용의자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 처치 스트릿와 퀸 스트릿 인근 전당포와 관련된 별도의 범죄 정황도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해당 업체를 통해 훔친 물품을 현금으로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해당 장소에 수색영장을 집행한 결과 보석, 현금, 시계, 주화, 귀금속 등 2,500여 점이 회수됐다. 회수된 물품의 가치는 100만~150만 달러로 추산된다. 현재 회수된 물품을 정당한 소유주에게 돌려주기 위한 절차를 진행되고 있다. 경찰 은 회수된 물품의 사진을 확인하고 소유권 을 신고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마련했다. 소유권 신고가 접수되면 수사관이 신고 자에게 연락해 소유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 정보를 확인할 예정이다. 일부 물품의 사진 은 공개됐으며, 전체 목록은 토론토경찰의 프로젝트 컴퍼스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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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16세미만 SNS 금지법논란 프랑스유사법안무효판결 표현의 자유·사생활 침해에 소송 가능성↑
1986년 설립된 에셀 영재학원은 지난 40년간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면서 학교 수준만으로 만족지 못하는 초, 중,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저희 학원의 최종 목표는 학교 성적의 향상이 아닙니다. 우리 자녀들이 점수 위주의 학업에서 벗어나 '생각하는 공부'로 전환되므로 고등학교에서는 물론, 대학 생활 동안 그들의 전공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잠재된 능력을 개발시키는 일입니다. 평준화된 교육 체제하에서 자녀들이 학교 수준 이상의 공부를 스스로 알아서 해 주기를 기대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이번 학기동안 누군가 자녀에게 도전의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시면 에셀에 문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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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영역에 대한 개입이 큰 만큼 법적 대응 에 나설 단체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 장했다. 카라니콜라스 부교수는 소셜미디어가 젊 은 세대가 정치적 현안에 목소리를 낼 수 있 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라며 이용 제한이 정 치적 의사 표현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16세 미만은 투표권이 없지만 정치적 결정 의 영향을 받는 만큼 정치적 논의에 참여할
이해관계가 있으며, 미래의 지도자 세대가 사회 전체와 정치적 문제를 논의할 수 있어 야 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시민자유연합의 타미르 이스라엘 이사도 법안에 대한 헌법적 도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스라엘 이사는 환경운동가 그레 타 툰베리가 15세에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 린 사례를 언급하며 미성년자의 사회적·정 치적 참여 가능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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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가 추진하는 16세 미만 아동의 소셜미디어 이용 금지 법안이 헌법상 권리 침해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 망이 나왔다. 프랑스 최고법원이 지난 14일 15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금지한 법안에 대해 표현 의 자유를 침해하고 적용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며 무효 판단을 내리면서 캐나다에서도 유사한 법적 다툼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 석이다. 댈하우지대학교의 마이클 카라니콜라스 법학 부교수는 캐나다 법안에 대한 캐나다 권리와 자유 헌장 소송이 사실상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소셜미디어와 표현의
◀ 연방정부의 16세 미만 소셜미디어 이용 금지 법안이 헌법 소 송으로 이어질 수 있 다는 전망이 나왔다. AP통신
이스라엘 이사는 캐나다의 C-34 법안이 표현의 자유와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프랑스 법원이 위헌 판단을 내린 법안과 유사한 특 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적용 범위가 광범위하고 일률적인 규제인 만큼 법적 도전 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연방정부는 6월 C-34 법안을 발의했다. 법 안은 현재 의회 절차를 거쳐야 하며, 소셜미 디어 플랫폼이 아동 보호를 위한 충분한 안 전장치를 마련하면 이용 제한 대상에서 면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아직 C-34 법안이 헌장상의 권리 와 자유 헌장에 미칠 영향을 설명하는 성명 서를 발표하지 않았다. 캐나다는 2025년 12월 호주가 세계 최초 로 아동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금지한 이후 수십 개 국가와 함께 소셜미디어 이용 연령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박해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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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과학의 원리와 개념, 8~12학년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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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416 225 8006 원장: Peter Lee, PhD, OXFORD/MIT/U of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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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불륜이면좋았을걸”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불륜’화두로 시작해 후폭풍 꼬리 무는 파격 전개 김혜수“극한 상황 속 인물들 다양한 민낯 드러내” “우리 정말 잘 살자.”폭우가 천장을 뚫고 집 안으로 쏟아지던 날 경희(김혜수)는 남편 재홍(김지훈)과 다짐했다. 화목한 가정을 상 품 삼은 경희의 인테리어 유튜브는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100만 구독자 화력과 함께 사 업은 갈수록 팽창하고, 사는 집도 옥탑방에 서 아파트, 차고 딸린 고급 주택으로 바뀌었 다.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인 줄 알았는데 남 편에게 여자가 생긴 것 같다. 위치추적기를 따라간 곳에서 경희는 중학생 딸이 아빠 차 를 끌고 나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다. 차라리 불륜이면 좋았을 걸 싶어지는 순 간이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지금 불륜)’ 는 인기 인플루언서 부부와 진흙탕 이혼 소송 중인 앞집 의사 부부가 감당 불가한 사건으 로 얽혀 폭주하는 블랙코미디 극이다. 불륜 부터 뺑소니, 사건 은폐, 폭로 협박 등 굵직한 쇼박스 사건과 후폭풍, 이면의 반전이 꼬리를 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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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경희(김혜수)와 재홍(김지훈) 부부가 수정의 집에 초대받아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쿠팡플레이 제공 극 중 인물들은 말 그대로‘지금 불륜이 문 제가 아닌’상황에 놓인다. 신선한 전개에 시 청자 반응은 뜨겁다. 공개 첫 주 인기작 1위 로 직행한 데 이어 시청량이 169% 추가 폭 증, 역대 쿠팡플레이 시리즈 누적 시청량 1위 에 올랐다.
"블랙코미디 대본 중 가장 재밌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카페에서 만난 김혜수와 이창희 감독은 정은경·박수린 작가의 대본 을 처음 읽었을 때부터 강한 끌림을 느꼈다 고 입을 모았다. 이 감독은“꼬이고 꼬이다 결 국 제자리로 돌아오는 이야기가‘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같은 코엔 형제 작품이나 쿠엔 틴 타란티노 감독 초기작을 연상시켜 반가웠 다” 고 말했다. 김혜수는“제목부터‘퀵줌’ 되 는 느낌이었다” 며“상황과 인물의 아이러니 뿐 아니라 심리적 서스펜스까지 있어 이제껏 본 블랙코미디 대본 중 가장 흥미로웠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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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도 반한‘가장 흥미로운 대본’
▲ '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의 수정(조여정). 했다. ‘타인은 지옥이다’(2019),‘살인자ㅇ난 감’(2024) 등에서 감각적인 미장센을 선보 인 이 감독은 경희와 앞집 여자 수정(조여 정)을 선명하게 대비시키기 위해 세트부터 공을 들였다. 대대손손 부자였던 수정의 집 은 어두운 톤으로 오래됐지만 고풍스러운 느낌을 준 반면, 이제 막 성공해 사심을 채우 고 있는 경희의 집은 화려한 색감으로 채워 넣은 게 대표적이다. 미로처럼 얽힌 경희 집 동선 역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인 물들의 성격과 상황을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이 감독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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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와 유튜브를 찾아보며 외관을 많이 참고했고, 의 상도 유사하게 제작했다” 며“야망을 갖고 상류층 에 입성했지만 겉도는 모습, 화려한 외피를 두 르고 가족을 지키려 는 치열함, 그 과정에 서 내리는 경희의 선 택이 성숙한 어른으 로서 옳은지를 생 각했다” 고 전했다. 조여정의 수정
"치정극? 절대 아닙니다" 김혜수도 화려한 겉모습을 경희 캐릭터의 중요 장치 중 하나로 보고 스타일링에 적극 참여했다고 한다. 그는“실제 인플루언서
▲ '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를 연출한 이창희 감독. 은 정제된 외관과 우아한 말투 에 미묘한 감정을 실어 불안 감과 양면성을 드러낸다. 완 벽한 일상을 사는 것 같은 그 역시 버림받은 상처와 단란한 가족에 대한 결 핍으로 괴로워한다. 스 트레스가 쌓이면 남 몰래 옥상에서 담배 를 태우고, 딸 앞에 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기도 한다. 두 배우의 압도적 인 연기 시너 지만으로 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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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는 충분하다. ‘지금 불륜’ 은 이제 막 8부작의 절반을 지 났다. 후반부에선 경희와 수정 부부는 물론, 주변 인물들도 더 극한 상황에 내몰리며 밑 바닥을 내보일 것으로 보인다. 김혜수는“불 륜이란 화두로 시작하지만 극한 상황에 처 했을 때 인간들이 보이는 다종다양한 민낯 이 관전 포인트” 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기존 한국 드라마에서 흔하게 보는 작품은 아닐 것” 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7부에선 극 중 약 40분간 벌어지는 사건을 연극처럼 실 제 시간 흐름에 맞춰 따라가는‘리얼 타임’ 연출을 시도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제목 만 보고‘치정극이야?’생각할 수도 있지만 절대 그런 작품은 아니에요. 생각을 비트는 의외성에 보고 나면‘한국에 이런 특이한 드 라마도 있구나’하실 겁니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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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면 크림 콩국수 ■ 기본 재료
두부면 200g, 오이 ½개, 토마토 ¼개, 달걀 2개, 들기름 약간, 크림 콩국물 재료 연두부 360g, 캐슈넛 90g, 검은깨 80g, 물 3½컵, 구운 소금 1½작은술, 맛육수 1작은술
■ 요리 1 두부면은 끓는 물에 소금 한 꼬집을 넣고 30초 정도 데친 뒤 찬물 에 헹궈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뺀다. 2 국자의 안쪽에 들기름을 고르게 바른 뒤 달걀을 깨 넣는다. 냄비에 국자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가장자리에 기포가 올라오기 시작하 면 국자를 넣는다. 국자 안으로 뜨거운 물을 조금씩 끼얹으며 약 2 분간 익혀 노른자가 촉촉한 수란을 만든다. 3 오이는 길이로 반을 가른 뒤 돌려 깎아 곱게 채 썬다. 토마토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4 연두부, 캐슈넛, 검은깨, 물, 구운 소금, 맛육수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 크림 콩국물을 만든다. 냉장고에 넣어 충분히 차게 식힌다. 5 그릇에 두부면을 담고 차게 식힌 ④의 크림 콩국물을 붓는다. 오이 채와 토마토를 올리고 수란을 곁들여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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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분리된듯$어둠속 깊이잠든안식을 마주하다
▲경 기 광명시 광명동굴 이머시브. ▶ 광명동굴 이머시브 명상 프로그램을 관 람하는 빈백.
● 114년만에 문 연 ‘광명동굴’ 미개방 2개 구간 사람 한 명이 누울 수 있는 빈백 10개만으로 어두운 굴은 꽉 찼다. 굴 한쪽에 뚫린 갱도에서 한 줄 기 빛이 새어 나오지만 깊은 어둠을 밝히기에는 역부족. 한 걸음 옮기려 해도 인솔자의 휴대폰 플 래시를 따라 조심스레 내디뎌야 한다. 연 100만여 명이 찾는 관광지라고는 믿을 수 없이 고요하 고 어두운 곳, 경기 광명시 광명동굴의 미개방 구간이다. 전체 길이 7.8㎞인 광명동굴은 평소 2㎞ 만이 상시 개방 구간으로 운영된다. 나머지는 정비가 덜 되거나 침수돼서, 혹은 너무 좁아서 개방 하지 않고 있다. 다만 2020년 7월 ‘미개방 3구간’을 개방한 것을 시작으로 미개방 구간 활용 노력 도 본격화했다. 올해는 지상층과 지하층 한 구간씩 두 구간을 한시적으로 개방했다. 지상층에서 는 8월 한 달간 ‘암흑 이머시브 명상’ 프로그램을, 지하층에서는 이달 하순 6일간 ‘암흑 뮤직 스 테이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구간이 대중에게 공개되는 건 광명동굴이 광산으로 개발된 1912년 이후 114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인기 관광지 속 고독한 폐광 구역 광명동굴은 다른 관광동굴과 비교했을 때 이질적이다.‘동굴 테마파크’ 와 같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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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자연동굴이 아니기 때문이 다. ☞28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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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에서새우젓굴, 이젠 피서지로$광명동굴의화려한 변신 ☞27면에 계속 금, 은, 아연, 구리를 캐는 광산이었다가 1972년 폭우로 침수돼 폐쇄한 이곳을 2011 년 관광지로 개발했다. 내부에 포토스팟, 조 명, 조형물 등이 밀도 있게 들어설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연동굴과 달리 경관 보존을 위해 개발을 자제할 필요가 없었던 것. 서울 근교 피서지로 사랑받는 만큼 동굴 입구부터 냉기가 서늘하다. 기자가 방문할 당시 한낮 기온이 30도대 후반에 이르렀지 만 굴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무더위는 말끔히 잊혔다. 명상 프로그램이 열리는 지상층 미개방 구간은 동굴 입구에서 멀지 않다. 입장 후 도 보 5분이면 미개방 구간 초입에 도착한다. 진입에 앞서 간단한 프로그램 안내사항을 듣는데,“주무셔도 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 도 된다” “마음 가는 대로 시간을 쓰시라” 는 설명이 인상 깊다. 정성껏 기획한 프로그램 에서 참가자들이 내내 졸면 서운할 법도 한 데, 오히려“격리된 공간에서 잠이 올 정도 로 심신이 편안해지면 프로그램을 잘 즐겼 다는 증거” 라며 한술 더 뜬다. 실로 그럴 만한 공간이다. 미개방 구간에 들어서는 옛 갱도는,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진행되는 넓은 개방 구간 직전, 샛길 형태로 나 있다. 이 통로에는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관문’ 이 소용돌이친다. 수증기에 영상을 투 사해 신비로운 효과를 낸 것. 관문을 지나면 번잡한 바깥세상과 완벽히 단절된다. 프로 그램 특성과 공간 제약상 한 타임당 참가 인 원을 10명으로 제한하기에 단절은 더욱 극 적이다. 미공개 구간의 주 공간은 빈백 10개가 놓 인 작은 공간이다. 옛 광차길이 한쪽으로 지 나고, 광차길이 지나는 갱도 위로 비슷한 크 기의 갱도가 하나 더 있다. 굴 한구석에 는 어떤 용도였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폐목재 가 놓여 있다. 관문과 가까운 진입로 주변에 는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구덩이가 철제 울 타리로 둘러싸여 있다. 굴의 표면은 부드러 운 유체를 이루는 자연동굴과 판이하다. 단 단한 무언가에 깎인 인위적 장소임을 능히 짐작게 할 만큼 거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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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편한 자세로 빈백에 파고드니 몇 없 던 조명마저 꺼졌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기이하게 생긴 캐릭터가 등장해‘지루하면 지루한 대로, 졸리면 졸린 대로’명상을 하 라고 재차 권한다. 프로그램이 시작되자 굴 에 비정형적 형태의 빛이 비쳐 정신이 몽롱 해진다. 빛의 색과 형태는 다채롭지만 공간 이 워낙 어두워 선명하게 보이는 것일 뿐, 조 도가 낮아 긴장감을 주는 자극과 거리가 멀 다. 안내원과 캐릭터가 권한 대로 기자도 어 느새 선잠에 빠지고 말았다. 명상 프로그램은 이달 30일까지 주 6회( 월요일 휴무) 일 5회 운영된다. 21일부터는 지하층 미공개 구간에서 음악 감상 프로그 램‘암흑 뮤직 스테이지’ 가 열린다. 1세대 음 악평론가 임진모 등 호스트가 선정한 플레 이리스트를 감상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로, 30일까지 6차례 진행된다. 폐광의
▲ 광명동굴 초입의 동굴식물원에 조명이 빛나고 있다 ▶ 광명동굴 지하층 갱벽에 발파 구멍이 무 수히 뚫려 있다. 어두움과 울림을 활용해 음악에 온전히 집 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명상하는 곳보다 공간이 넓어 5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암반수 아쿠아리움, 용이 사는 지하세계 명상 공간을 빠져나오면 상시 개방 공간, 활기찬 동굴 본류로 합류한다. 미디어 파사 드 공연이 진행되는 동굴예술의전당을 지나 면 동굴아쿠아월드다. 갱도 지하에서 솟는 1급 암반수를 그대로 수조에 채운 수족관이 다. 대형 아쿠아리움과 비교하면 규모는 아 담하지만 어두운 동굴 환경과 잘 어울린다. 동남아시아에서 온 보르네오 플레코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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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동굴 소원 구역에 황금패가 잔뜩 걸 려있다.
▲미 공개 구간 한편에 폐목재가 쌓여 있다.
▲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골룸(아래)이 거대한 용에 의해 노려지고 있다.
▲명 상프로그램 마스코트 캐릭터가 동굴에 투사돼 있다.
▲ 동굴아쿠아월드에 보르네오 플레코 한 쌍이 헤엄치고 있다.
▲동 굴아쿠아월드에 금룡 관상어가 헤엄치고 있다.
조 바닥을 느릿느릿 기어다니고, 선명한 주 홍빛 혈앵무가 무리 지어 유영한다. 중국 황 제의 관상어로 사랑받았다는 금룡(황금 아 시아아로와나)도 이곳 터줏대감. 금빛 비늘 이 수조 조명에 반사되니 광산이 한창일 때 캤을 금광석과도 같다. 아쿠아월드를 나오면 소원의 벽, 소망의 초신성, 소망의 황금나무가 줄지어 있다‘황 . 금패’ 에 소원을 적어 거는 곳들로 광명동굴 의 명물이다. 이어 동굴 지하로 내려가는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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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이 길게 놓여 있다. 6년 전 공개된 미개방 3구간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광부의 길, 지하 호수, 말발굽의 길로 구성됐는데 광부의 길 은 현재 출입이 통제돼 있다. 이 구간엔 뉴질 랜드의 유명 영상기업 웨타워크숍이 제작한 조형물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영화‘반지의 제왕’ 에 등장하는‘골룸’,‘간달프의 지팡 이’ 와 거대한 용 등인데 영화 속 지하·동굴 에서 활약한 캐릭터를 선별한 듯하다. 지하는 지상에 비해 갱벽 발파 구멍을 흔 히 찾아볼 수 있어 폐광 분위기가 물씬하다. 휴게 공간이 다수 마련돼 있어 높은 계단을 내려오느라 지친 다리를 쉬며 경치를 감상 하는 방문객도 많다. 동선 마지막에는 와인동굴이 있다. 연중 12~13도를 유지하는 지하갱도 특성상 광명 동굴 폐광 후 관광지로 개발되기 전까지는 새우젓 보관소로 쓰였다. 관광지로 재개장 하며 역시 항온이 중요한 와인을 새우젓 대 신 들여놨다. 한때 식당과 카페, 시음 코너도 운영했지만 현재는 와인 판매만 하고 있다. 글·사진 이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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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목요일출발’ ‘일찍예약할수록’더저렴” 스카이스캐너 여행전문가 팁
지지 않는다. 반복 검색이나 브라우저 쿠키 로 인해 달라지지도 않는다. 검색 요일 또한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기준은 아니다. 일부 항공사가 화요일에 맞춘 할인 캠페인을 운영 한 사례가 일반적인 예약 공식처럼 알려진 경우다. 검색 요일보다는 출발 요일이 중요 하다. 스카이스캐너 데이터 기준으로 한국 발 항공편의 평균 최저가는 목요일 출발이 많다. 또 평균적으로 일찍 예약할수록 더 저 렴하다.”
시크릿모드^검색요일등큰차이없어 한국인여행객단거리가성비심화 항공권예약경험심리적안정감 항공권은 여행 비용의 큰 비중을 차지하면 서도 가격이 유동적이라, 여행객 사이에선‘ 언제 사야 가장 저렴한가’궁금증이 끊이질 않는다. 마침 항공권 가격 비교 플랫폼‘스 카이스캐너’ 가 한국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스카이스캐너 스마트 트래블 어워즈’ 를제 정하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가치)를 시상 부 문에 포함했다. 지난달 29일 선정된 부문별 첫 수상업체는 △최우수 가성비 단거리 노 선 부문: 제주항공 △최우수 예약 경험 항공 사 부문: 대한항공 △최우수 예약 경험 OTA 부문: 하나투어다. 스카이스캐너의 여행전문
가 제시카 민(사진)에게 항공권을 싸게 살 수 있는 비결이 있는지 물었다. -인터넷상에‘시크릿 모드를 켜라’ ,‘화요 일에 검색해라’ ,‘새벽 3시에 검색해라’등 저렴한 항공권 예매를 위한 각종 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중 사실인 게 있나. “스카이스캐너 기준으로는 시크릿 모드 사용 여부에 따라 검색 결과나 가격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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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저렴하더라도 마일리지를 위해 더 비싼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 떻게 생각하나. “개인적으로 항공사 마일리지를 적극 활 용할 수 있으려면 1년에 5회 이상 정기적으 로 출장을 가는 것에 더해 개인 여행도 하는 등 여행 빈도가 높은 경우여야 가능할 것으 로 생각된다.” -최근 눈에 띄는 여행 트렌드가 있는가. “상반기에는‘근거리 가성비 선호’현상 이 나타났다. 한국 여행객은 꾸준히 단거리 여행이나 가성비를 중시해왔지만 그런 선호 가 최근 심화했다. 지난 3, 4개월간 검색 데 이터를 분석했을 때, 가장 많이 검색된 여행 지는 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였다. 그 러나 실제 예약으로 이어진 여 행지는 일본, 동남아시아, 중국, 제주 등 단거리 여행지가 주를 이뤘다.”
-스카이스캐너가 한국 시장에서 신설한‘ 스마트 트래블 어워즈’ 에 가성비 부문이 있 다. 이런 트렌드와 연관이 있나. “그렇다. 한국 시장이 가성비를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사실은 6시간 이하 단거리 비행 에서 두드러진다. 국제적으로는 단거리 노선 을 비행시간 2, 3시간 이내로 분류하지만, 한 국은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6시간 이내까지 단거리 노선으로 분류한다. 자체 조사 결과 단거리 여행객은‘최저가 기본 운임(49%)’ 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장거리 여 행객이 가장 중시하는 요소는‘직항 또는 짧 은 이동시간(45%)’ 이고‘최저가 기본 운임 (28%)’ 은 상대적으로 순위가 낮았다.” -다른 두 시상 부문이‘예약 경험’ 인 점이 특이하다. “한국 여행객의 88%는 항공권 예약 경 험이 여행을 떠날 때의 심리적 안정감에 영 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검색과 예약에 평균 14.7일을 소요한다. 검색·예약 경험도 여행 경험의 주요소인 거다. 검색이 편리하고 결 제가 쉽고 안전해야 만족스러운 여행으로 이어진다. 스카이스캐너는 예약 경험 품질을 측정하기 위해 가격 정확성, 수수료 투명성, 고객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품질 평가 지수‘파트너 품질 점수(PQS)’ 를 활용 하고 있다. PQS는 여행객이 검색 중 직관적 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별점 형태로 표시 되니 예약할 때 참고하면 좋겠다.” 이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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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캐나다 The Korea Times Canada
인터뷰�요청/제보/문의 : ms@koreatimes.net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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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반지사라졌지만,엄마 드레스 화려해진요즘 돌잔치 직계가족만모이는돌잔치
● 큰 축복이지만, 때로 남에게는 민폐인 ‘돌잔치’
초청손님둘러싼세대갈등도 원치않는초청,일부는불만 귀여운 내 아기의 첫돌. 10년 전만 해도 가 족은 물론 친구와 직장동료 등 지인을 모두 초청하고, 축하하는 자리였지만 이제는 다 르다. 직계 가족만 모이는 행사가 대세가 됐 다. 그러나 △일부의 여전히 과도한 준비(초 청자·행사 규모) △아기보다 엄마가 부각되 는 옷차림 △돌잔치 규모를 둘러싼 갈등은 뒷말을 낳게 한다. 대세는‘간소한’돌잔치 돌잔치 규모, 고민하는 엄마: 양가 부모님 만 모시고 식사 후 사진 촬영만 해도 될까요. 댓글1: 사진만 찍고, 행사를 아예 안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댓글2: 나도 둘째는 사진만 찍고 안 했어 요. 다만 집안 어르신들과 상의는 해야 합니 다. 댓글3: 나는 돌 사진에 돈 좀 쓰고, 잔치 대신 식당에서 양가 직계만 불러서 밥 먹었 어요. 댓글4: 돌 스냅 사진만 찍고, 보육원에 아 기 이름으로 기부한 친구도 있었어요. 댓글5: 우리 아기가 큰 뒤에,‘친구들은 돌 잔치 때 뭐 잡았다’ 더라는 얘기 들려올 때 본인만 없으면 아쉬울 것 같아서 가족끼리 소규모로 하려고 해. 돌잔치 방식이 궁금한 엄마: 사회자도 불 러야 하나요. 댓글1: 셀프 사진관에서 돌상, 카메라, 옷 대여 다 됩니다. 거기서 사진 찍고 돌잡이하 고 가족들이랑 식사만 해도 됩니다. 댓글2: 돌잔치 전문 장소 대여해주는 곳 은 패키지로 다 해줍니다. 거기에 사회자도 포함되고요. 댓글3: 호텔에서 소규모로 할 경우에는 가 족 중 한 명이 돌잡이만 간단하게 사회 보시 고, 사진 촬영하시는 분은 따로 부른 것 같아 요. 돌반지 고민하는 엄마: 돌잔치 없으면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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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선물도 없나. 댓글1: 돌잔치 안 했지만, 부모님이 돌 반 지 선물은 해주셨어. 댓글2: 나도 양가 모여서 식사만 했는데, 돌 반지는 다 주셨어요.
잔치 날에는 제일 빛나야 합니다. 댓글2: 오버 아닙니다. 입고 싶으면 입는 거죠. 댓글3: 기회 될 때 사심 채우자. 돌잔치는 1년 고생한 엄마 행사야. 하고 싶은 거 다 해!
달라진 돌잔치,‘맘 드레스’등장 새로운 돌잔치에 놀란 하객: 아기 엄마가 너무 화려한 옷을 입어서 놀랐어. 요즘 트렌 드가 변한 건가. 댓글1: 일부 인스타 중독인 엄마들은 자기 중심 파티로 하더라고요. 댓글2: 옷 진짜 화려하게 입어서, 사진 엄 청 남기는 젊은 엄마들도 있습니다. 댓글3: 요즘 인플루언서랑 연예인들이 다 저러더라. 그래서 일반인들도 서서히 드레스 입는 듯. 댓글4: 돌잔치 갔다가 재혼하는 줄 알고 놀라겠는데.
축복의 날, 뜻밖의 갈등 시부모님 때문에 속앓이하는 아내: 간단 한 잔치 원했는데, 시아버님이 술 좋아하시 는 친구분들도 초청하셨어. 댓글1: 그냥 돌잔치 안 한다고 해. 댓글2: 나도 비슷한 거 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받아. 친정은 이런 행사에 최대한 직계 만 하는데 시댁은 늘 일을 크게 만드셔. 댓글3: 이럴 때마다 내가 불평하면, 시어 머니께서는‘어른이 말씀하면 그냥 들어라’ 해서 스트레스만 쌓여. 댓글4: 시부모님 친구분들, 축하 선물로 금 한 돈씩 들고 오시는 거겠죠? 댓글5: 요즘 돌잔치 작게 하는 추세인데, 어른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돌잔치 하는 경 우도 있더라고요. 욕은 엄마 아빠가 다 먹죠.
돌잔치 패션 걱정하는 엄마: 직계 가족만 모시는 소규모 돌잔치 할 건데, 화려한 드레 스 입고 싶어요. 오버인가요. 댓글1: 엄마가 아기 키우고 고생했는데, 돌
지인 돌잔치 초대, 고민하는 부부: 요즘도
돌잔치 크게 하고, 지인들에게서 축의금 받 으려는 사람들 있네요. 댓글1: 초대하면서“빈손으로 와서 축하 해주면 돼~”이 말 하는 사람은 없더라. 댓글2: 내 주변엔 그런 분들 대부분 돌잔 치 핑계로 수금하려는 목적이 엄청 큰 거 같음. 댓글3: 남의 애 생일잔치에 주말 황금 같 은 시간 빼서 회사 사람까지 오라고 부르는 거. 솔직히 굉장한 민폐임. 댓글4: 그래도 지방은 다른 듯. 친인척들 이 근처에 모여 살아선지 아직 옛날 돌잔치 풍습이 남아 있긴 하더라. 댓글5: 그런데 돌잔치 초청이 그렇게까지 욕먹을 일인지 모르겠어. 서로 축하하는 좋 은 풍습인데. 내가 10여 년 전에 돌잔치 관 련해서 알바할 땐 이렇게까지 부정적이지 않았는데. 엄마 아빠들도 손님들 답례, 이벤 트 선물 준비하실 정도로 돌잔치에 꽤 긍정 적이었지. 댓글6: 시대가 바뀌었지. 혈육 이외 초대 하는 건 진짜 2000년대 감성이긴 하지. 댓글7: 아이 돌 축하받고 싶으면 지인들한 테 빈손으로 오라 하든가. 자료조사 변한나ㆍ조철환오피니언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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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유두종바이러스>
남녀모두 HPV 감염되는데$ 10년간 女백신으로 국가예방접종 명칭에 여성 장기 이름 붙어 男 배제 조사해 보니 男 59%서 HPV 검출
‘자궁경부암 백신’ 이름이 빚은 오해 올해부터 열두 살 남자아이도‘이 주사’ 를 나라에서 무료로 맞습니다. 사람유두종바이 러스(HPV·옛 자궁경부암 주사) 백신인데요. 2014년생이 첫 대상이고, 매년 한 살씩 대상 연령을 올리겠다는 게 질병관리청의 계획이 죠. HPV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에 들어온 건 2016년 6월입니다. 당시 대상은 오직 12세 여아였어요. 2022년에 이르러서야 13~17세 여성 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이 더 해졌습니다. 남자아이가 접종 대상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꼬박 10년이 걸린 셈이죠. 한 시 대가 지나는 동안 이 주사는‘여성의 백신’ 이었습니다. HPV는‘여성만의 질병’ 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남녀 모두 감염되고, 서로에게 옮 기거든요. 다만 여성의 몸에서 치명률이 더 높은 질병, 즉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뿐이 죠. 국내 남성 4만4,065명을 조사한 연구에 선 절반이 넘는 59%에서 HPV가 검출됐어 요. 그럼에도 남성 청소년의 HPV 접종률은 0.2%(2023년 기준)에 불과합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국가가 전면에 나서기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 왜 이토록 오랜 시간이 필요했을 까요. ‘자궁경부암 백신’이름에 무슨 죄가? 이 백신이 지난 10년간 어떻게 불렸는지 를 보면 실마리가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HPV 백신’ 은 줄곧‘자궁경부암 주사’ 였습 니다. 이 백신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 건 2007 년인데요. 당시 출시된 가다실 4가 백신은 공공연히‘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으로 통용 됐어요. 임상에 참여한 의대 교수들도‘우리 나라 여성 보건 역사의 큰 이정표’ 라고 평가 했죠. 명칭에 여성 장기의 이름이 붙으면서 남성 은 당사자 자리에서 지워졌습니다. 어떤 의제 가 일단‘여성의 문제’ 로 규정되면 우선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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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야 남아도 접종대상 돼 백신 접종 매년 한 살씩 올리면 늦어 “남녀, 내년부터 17세까지 맞게 해야” 에 오르지 못하고 사소한 취급을 받기 십상 이죠. HPV 백신 관련 연구를 진행해온 김동 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남 성 접종이 늦어진 배경을 여기에서 찾습니 다. 김 위원은“애초에 HPV 접종을‘자궁경 부암 예방’ 이라는 한 가지 목적으로만 홍보 하고 시행했는데, 이는 사실상 여성만 맞으 면 되는 주사라는 인식이 공공연해진 계기 였다” 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식 개선에 앞장선 건 엉뚱 하게도‘광고’ 였어요. 2020년 개그맨 조세 호·유병재를 시작으로 배우 정경호·서강 준·여진구, 아이돌그룹 세븐틴에 이르기까 지 최근 몇 년간 HPV 백신 광고에는 꾸준히 남성 연예인이 등장했거든요. 2022년 배우 서강준이 출연한 광고에는“여자는 물론 남 자에게도 필요한 HPV 백신” 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죠. 광고가 인식을 바꾼 덕일까 요. 요즘엔 여자친구와 함께 백신을 맞으러 병원을 찾는 젊은 남성도 늘고 있다고 합니 다. 여아 접종도 마냥 순탄치 않았다 그렇다면 여성 청소년 접종의 성과는 어땠 을까요. 도입 초창기엔 누구도 이 주사를 속 편히 맞지 못했다고 합니다. 첫해인 2016년 국가예방접종 대상자 중 2003년생 여성 청 소년의 1차 접종률은 58.5%에 그쳤습니다. 눈여겨볼 대목이 있습니다. 2017년 질병 관리본부는 미접종 사유 조사 결과를 발표 하며 한국의‘보수적인 성 문화’ 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HPV가 주로 성 접촉으로 전파 되다 보니 부모들이 이 백신의 필요성을 낮 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었어요. 열두 살 딸에게 성매개감염 백신을 맞히는 일이 불편했던 겁니다. 성경험 전에 맞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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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자궁경부암 주사’로 불려여아만 맞아 효과가 크다는 의학적 사실이, 거꾸로‘이 주 사를 맞는다는 건 앞으로 성경험이 생길 수 있음을 전제한다’ 는 통념으로 뒤집힌 거죠.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세였던 2013년생 여 성 청소년의 1차 접종률이 74.9%에 머물렀 습니다. 한 살씩 늘려선 늦어, 그것도‘4가’ 로는 이제 남은 과제는 접종 범위 확대에 속도 를 내는 것입니다. 정부는 남성 청소년 대상을 매년 한 살씩
올리겠다고 했는데, 이대로면 이미 중고등학 교에 다니고 있는 남학생들은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김 위원은“예산만 허락한다면 당 장 내년부터 17세까지 남녀가 동일하게 접종 하도록 하는 게 맞다” 고 말했습니다. 서둘러야 하는 이유는 이 백신의 성격에 있어요. 청소년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가는 시 점, 특히 수능이 끝난 뒤 성경험이 급격히 늘 어나기 때문이죠. HPV 백신은 성관계 전에 맞을 때 효과가 가장 큽니다. 백신 종류를 바꾸는 것 역시 남겨진 숙제
예요. 현재 국가 접종에서 지원하는 HPV 백 신은 4가인데요. 그간 자비를 들여 백신을 맞아온 이들의 선택은 달랐어요. 지난해 국 정감사에서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실이 질 병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남성 자비 접종 2만2,498건 가운데 83.2%가 9가 백신을 선 택했습니다. 4가는 16.2%에 그쳤죠. 걸림돌은 결국 돈입니다. 정부는 올해 HPV 접종 예산을 201억 원에서 303억 원 으로 늘리며 남아 도입을 결정했는데, 한정 된 예산에서 대상을 넓히는 쪽을 먼저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룰수록 손해라는 건 이미 숫자가 증명 합니다. 영국에선 지난 6월, 백신 접종률이 높았던 세대에서 자궁경부암 사망이 실제로 크게 줄었다는 국가 단위 분석이 처음 나왔 어요. 앞서 2021년 연구는 12, 13세에 백신 을 맞은 집단의 자궁경부암 발생이 이전 세 대보다 87% 낮다는 결과를 내놨고요. 되도 록 일찍, 남녀 모두가 함께 맞을수록 효과가 크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된 셈입니다. 박지윤 기자
21세기에日정치권서‘여왕 제한법’통과 국민 84%는“女일왕 찬성”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 난달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84%에 달하는 일본 국민이 여성 일왕에 찬 성한다고 응답하고, 집권당인 자민당 지지층 의 83%도 이에 찬성하는 걸로 나타났다. 이 는 지난달 10일 일본 국회에서 남성 혈통 유 지에 방점을 둔 황실전범 개정안, 그래서 이 른바‘여왕 제한법’ 이라고도 불리는 법안이 통과된 이후로, 여왕의 가능성에 대한 일본 국민의 지지가 더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다. 법안 통과 이전에도 70% 정도로 높았던 찬성률은 통과 이후 80%를 훌쩍 넘어섰 다. 이와는 반대로 다카이치 총 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 은 지난해 10월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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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2일 토요일
일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 니혼게이자 이신문, 교도통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각각 57%, 58%, 53.7%를 기록해 한 달 전에 비 해 10~12%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집계되었 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가 여왕 가능성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새로운 전문가회의 설치 요구에 거부 의사를 밝히자, 마치‘여성’총리의 반대로‘ 여왕’ 의 출현이 무산되고
있는 것처럼 비치고 있다. 그럼으로써‘여자의 적은 여자’ 라는 오래 된 가부장적 편견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듯하다. 이는 가부장제가 전파하는 위 험한 편견의 하나로, 여성 간의 시기, 질투 및 적대감을 강조하며 여성 간의 우정, 연대 및 협력은 과소평가한다. 그 결과 성차별적 편 견을 강화하는 한편, 가부장적 사회나 경쟁 적 환경이야말로 여성 간의 갈등은 물론이 고 남성 간의 갈등 및 여성에 대한 억압을 유 발하는 근본적 문제라는 사실, 즉 가부장제 에 기반한 구조적 차별이야말로 문제의 근 원이라는 사실이 논의의 시야에서 사라지게 만든다. 누군가는 21세기에 무슨 뜬금없는 가부장제냐고 질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여왕 제한법’ 이 보여 주듯이, 여성에 대한 남성의 지배를 지지하고 구조화 하는 체제로의 가부장 제는 지금도 어딘가 에서 그 영향력을 행사 중이다. 여 성 왕족이 여왕 으로 즉위할 수 있는 길을 차
단하고자, 남계 혈통 중심의 왕위 계승 원칙 을 유지한다는 명목 아래 옛 왕족 남성의 양 자 입양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이 버젓이 통과되는 일본 국회야말로 가부장제를 유지 하는 제도적 버팀목이 아닐까. 가부장제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지만, 여 성을 체계적으로 공적 자리에서 배제하고 남성에게만 권력을 부여하는 것이야말로 가 장 대표적인 현상의 하나다. 특히나 장기간 에 걸쳐 일본 정치권을 지배하고 있는 집권 자민당 주도로 이 법안이 통과되었음을 고 려할 때, 여성 총리는 허용하되 여왕은 허용 할 수 없다는 집권 자민당의 이중성에 주목 해야 한다. 필요에 따라 여성을‘허용’ 하기도 하고‘금지’ 하기도 하는 그 가부장적 오만이 야말로 일본의 민주주의를 가로막는 중요한 걸림돌의 하나다. 물론 21세기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왕의 성별을 떠나 천황제 폐지가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군주제 폐지를 내건 프랑스대혁명 이후 237년이나 지났음에도 천황제를 유지 한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문제다. 그러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자리 자체를‘ 허용’ 할 수 없다는 것 또한 마찬가지로 문제 점이다. 가부장제의 위험성을 재사유할 때 다. 안숙영 계명대 여성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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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게임·책$“롱폼 콘텐츠에 딱이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의 초반 판매 양 상이 심상치 않다. 폴더블 신규 소비자들을 대거 끌어모으며 Z8 시리즈 사전판매 144만 대라는 신기록 경신을 주도했고, 10~30대 여 성의 폴드8 구매가 전작 대비 2배로 늘며‘아 재폰’이미지도 벗었다. 며칠간 폴드8으로 각 종 콘텐츠를 소비해보니, 폈을 때 가로가 넓 은 이 폰의 형태는 영상이나 게임 같은 롱폼 콘텐츠 소비에 알맞았다.
①갤 럭시 Z 폴드8.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② 갤럭시 Z 폴드8을 한 손으로 펼쳤을 때(왼 쪽)와 접었을 때. 홍인택 기자
삼성전자‘갤럭시 Z 폴드8’써보니 ‘여권 크기’접어도 펴도 쥐기 편해 4대 3 화면비로 영상 시청 몰입감 실물 책 모습과 비슷, 독서에 적합 콘텐츠 생산용보단 소비용에 방점 세로형 콘텐츠 숏폼^웹툰엔 어색
대형 스마트폰보다 넓다. 갤럭시 S26 울트라 의 가로 폭은 78.1㎜다. 전체 크기는 여권보 다 미세하게 작은 정도로, 성인 남성이 한 손 으로 쥐기에 괜찮았다. 펼쳤을 때도 한 손으로 쥐고 콘텐츠를 소 비하기 적당했다. 막대형 스마트폰과 달리 모 서리가 각진 형태기 때문에 모서리로 손바닥 가운데를 콕 누른 상태로 폰을 감싸쥐었을 때 안정감이 느껴졌다. 누워서 한손으로 쥐는 것도 문제 없었다. 201g으로 전작 대비 14g 가볍고, 갤럭 시 S26 울트라(214g) 같은 막대형에 비해서도 가벼운 무게가 한몫했다. 화면과 이어지는 측면 프레임이 직각을 이루는 게 아니 라, 미세하게 경사져 있 어 폰을 쥐지 않은 다른 손 엄지로 화면을 펼치 기 쉬웠다. 손안에 영화관 화면 들어온 듯 4대 3의 화면비 는 영상을 화면 가 득 채워 몰입감을 높였다. 펼쳤을 때 화 면비가 18대 20으로 정사각 형에 가까웠던 전작에 비해 가 로 비율이 넓 어졌다. 때문 에 가로 영상 을 볼 때 상·하단 여백
이 줄어들었다. 누워서 한 손으로 쥐어도 특히 일부 영화는 별다른 화면 확대 조작 괜찮아 없이도 폴드8의 펼친 화면을 검은 여백 없 접은 형태는 전작보다 가로가 넓 이 가득 채웠다. 4대 3 화면비로 제작된 영 고 세로가 짧아져,‘뭐 볼 게 없나’ 화‘더 웨일’ 이 대표적이다. 더 웨일은 가로 하며 콘텐츠를 탐색하는 단계에 활용 가 더 넓은 영화관 화면에서 양 옆의 검은 여 해도 그다지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았 백을 의도적으로 두기 위해 4대 3 화면비를 다. 접힌 상태에서 화면비는 가로세로 10 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손안에서 딱 맞는 대 16으로, 가로 폭(81.9㎜)이 통상적인 막 화면을 만난 셈이다. 화면비 1.43대 1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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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촬영 영화가 향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로 제공된다면, 폴드8의 강점은 더 커 질 수 있겠다. 전자책을 볼 때도 가로가 더 넓은 형태는 적합했다. 펼친 화면이 두 페이지를 좌우로 나눠 보여주니 세로로 길쭉한 막대형 스마트 폰보다 실물 책의 모습에 가까웠다. 접으면 한 페이지를 같은 글씨 크기로 읽을 수 있기 에 같은 책을 읽고 있다는 느낌을 이어갈 수 있었다. 특히 기존 판형이 유지되는 전자 만화 책은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읽는 맛이 더 살 아났다. 네이버웹툰 같은 국내 플랫폼들도 일 본 인기 만화를 전자책 형태로 제공하기 시작 한 만큼 읽을거리도 늘 전망이다. 게임에서도 막대형 스마트폰 대비 이점이 분명했다. 스마트폰 게임은 화면 하단이 조작 부로 활용되기 때문에 그만큼 이용자가 보는 디스플레이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화면이 넓 을수록 몰입도는 높아진다. 칩셋 역시 중앙처 리장치(CPU) 속도나 램 용량이 갤럭시 S26 울트라와 동일한 수준이라 고사양 게임 구동 에도 제약이 적다. 숏폼·웹툰 볼 땐 펼치고 돌려야 다만 폴드8이 모든 콘텐츠에 딱 들어맞는 다고 느껴진 건 아니었다. 세로형 콘텐츠가 주축이고 상하로 스크롤하며 읽어야 하는 숏 폼과 웹툰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넓은 화면으 로 이런 콘텐츠를 보려면 펼친 화면을 90도 회전해야 해 다소 번거로웠다. 후면에는 2억 화소 카메라가 빠지고 5,000 만 화소 카메라 2개만 포함됐다. 광각 촬영은 여전히 가능하지만 카메라 줌 성능은 폴드7 보다 떨어진다. 콘텐츠 생산보다 소비에 방점 을 찍었다는 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12기가바이트(GB) 램과 저장용량 256GB 의 기본 제품 출고가는 227만8,100원으로, 갤럭시 S26 울트라(약 180만 원)와 폴드8 울 트라(약 258만 원) 사이다. 폴더블‘입문 모 델’ 에 맞게 매겨진 셈이지만 막대형 사용자 에겐 가격이 부담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삼성 전자는‘칩 플레이션’속에서도 폴더블 이용 자를 늘리기 위해 마진율을 낮춰 가격을 책 홍인택 기자 정했다고 한다.
2026년 8월 22일 토요일
도요타 캠리 1만1천여 대 리콜 <캐나다서>
2025~26년형 차량 소프트웨어 결함 도요타가 시동을 걸 때 계기판 표시 문제 로 방향지시등과 비상등, 일부 경고음이 작 동하지 않을 수 있는 2025~2026년형 캠리 (Camry) 차량 1만1,159대를 캐나다에서 리 콜한다. 도요타는 지난 6일 발표한 리콜 공지를 통 해 해당 차량에 장착된 7인치 콤비네이션 미 터가 차량 시동 시 빈 화면으로 표시될 수 있 다고 밝혔다. 이 문제로 필요한 정보가 계기판에 표시되 지 않거나 방향지시등과 비상등이 작동하지 않고 일부 경고음이 울리지 않을 경우 상황 에 따라 부상이나 충돌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고 도요타는 설명했다. 이번 리콜 대상은 캐나다에서 판매된 2025~2026년형 캠리 약 1만1,159대다. 도요 타는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리콜 사실을 통 지하고 도요타 딜러십에서 콤비네이션 미터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업데이트하도록 할
예정이다. 캐나다 고객에 대한 통지는 10월 초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도요타는 차량 소유자가 도요타 캐나다 의 온라인 리콜 조회 시스템에 차량식별번호 (VIN)를 입력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캐나다 리콜은 전 세계적으로 약 65 만5천 대의 캠리가 대상이 된 대규모 리콜의 일환이다. 미국에서는 2025~2026년형 캠리 하이브리드 50만8천 대 이상이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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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C, 9월부터월간 요금 상한제 47회 결제하면 월말까지 무료 9월1일부터 토론토 대중교통 이용객은 한 달에 47회 이용하면 월말까지 추가 이용이 모두 무료로 전환되는 요금 상한제(fare capping) 혜택을 받는다. 토론토대중교통위원회(TTC)는 지난해 12 월 요금 상한제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올리 비아 차우 토론토시장은 요금 상한제가 대중 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우 시장은 예산안이 통과되면 2027년 중 요금 상한 기준을 40회로 낮출 계획이라 고 밝혔다. 이 같은 요금 상한제는 이미 해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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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 요크, 오타와 등 다른 대중교통기관에서 도 시행되고 있다. TTC에 따르면 프레스토 카드나 직불카 드, 신용카드로 요금을 지불하는 성인·청소 년·시니어·페어패스(Fair Pass) 이용객은 별도의 신청 없이 한 달 47회 유료 이용을 채우면 이후 이용부터 자동으로 무료 혜택 을 받는다. 이용객은 매번 같은 카드나 기기를 사용해 요금을 결제하면 된다. 요금 상한에 도달한 이후에는 해당 월말까지 추가 요금이 부과되 지 않는다. 유료 이용 횟수는 매월 1일 초기 화된다. 박해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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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정 손가락 모양의 길다란 호수가 모여있는 ‘핑거레이크’ 가이드 ‘파란’ 단풍여행 전문 가이드팀 ▶ 세네카 호수 유람선을 타고 즐기는 핑거레이크 국립공원 방문 U$339 (4인1실) ▶ 아이비리그 대학 중 최고의 캠퍼스로 평가받고 있는 코넬대학 직접 방문 U$359 (3인1실) ▶ 뉴욕주 워터루 프리미엄 아웃렛에서의 쇼핑 U$379 (2인1실) 출발일 10월 17(토) 시즌 한정 상품으로 빠른 예약이 필요합니다! 별도 세금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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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정 캐나다동부 퀘벡, 몽트랑블랑, 몬트리올, 오타와, 천섬 뉴 욕 자유의 여신상, 월스트리트, 첼시마켓, 명품5번가, 센트럴파크,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브루클린 덤보,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타임스퀘어, 더 베슬 등 워 싱 턴 루레이동굴, 백악관, 링컨 기념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등 사용호텔 몬 트 리 올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급) 또는 ‘르네상스’호텔(급) 올 드 퀘 벡 ‘힐튼퀘벡’ 또는 ‘팔라스로얄’ 호텔(급) 토 론 토 '크라운 프라자'호텔(급) 뉴 욕 지역 ‘메리어트’ 또는 ‘돌체 바이 윈덤(구 '쉐라톤')’호텔(급) 워싱턴 지역 ‘힐튼’호텔(급) ‘룸조인 보장’- 혼자 여행해도 싱글비 걱정 NO! 뉴저지 지역 ‘메리어트’호텔(급) ‘파란’사용 모든호텔 (전 객실 무료 Wi-Fi 제공) 사용차량 최신형 56인승 디럭스코치 버스 (버스 무료 WiFi) U$1575 U$1599 (4인1실) U$1649 U$1625 (3인1실) 100% 09월 24(목) U$1699 U$1675 (2인1실) 출발일 출발확정 10월 01(목),08(목) 세금 세금 포함 없음 가격 별도 세금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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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 미국 동부 주요 여행지를 모두! '파란퀘벡'에 뉴욕+워싱턴+단풍여행까지! 퀘벡·뉴욕·워싱턴까지 이어지는 6박 7일 핵심 여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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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미국 동부 일주 [6박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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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단풍의 최고 절경을 특별한 방법으로 만끽하는 기차여행 여행일정 아가와단풍기차 + 알곤퀸 + 무스코카 증기유람선 사용호텔 ▶ 완벽한 일정을 위해 준비한 ‘수세인트마리 2박’ ▶ ‘동일 호텔 연박’으로 편안하고 여유로운 일정 ▶ 해당 지역에서 가장 좋은 호텔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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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 CODE] 오케이투어 사이트 바로가기
IATA : 6150004 (공식 발권) TICO : 50020105, 50022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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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럭스] 캐나다 완전일주 9박10일 밴쿠버·록키·동부, 캐나다 핵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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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한정] 퀘벡 단풍 2박3일 알록달록한 빛깔에 물들어보자!
[디럭스] 밴쿠버 · 밴프 록키 4박5일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드라마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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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트랑블랑/오타와/몬트리올/퀘벡 올드시티 등
대한항공 $1483~1(최저가 예시) 9/1~12/9, 8/24까지 발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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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2일 토요일
“사람 보자 순식간에숲속으로”철창 벗어난 사육곰, 진짜 곰이됐다 한국 농가서 구출 사육곰 28마리 미국 ^ 덴마크 등 해외 이주 새 삶 오랜 농장 생활 후유증 상당 극복 사람 기피 등 자연환경에 잘 적응 올해 6월 초 미국 콜로라도주의 야생동물 보호시설 TWAR(The Wild Animal Refuge)을 찾은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와 강 재원 사회변화팀장은 뜻밖의 장면을 목격했 다. 시설 내부를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한 국에서 건너온 곰 한 마리를 발견한 것이다. 반가운 마음에 버스에서 내려 지켜보려 했지 만 곰은 이미 숲속으로 자취를 감춘 뒤였다. 조 대표는“평생 좁은 철창에 갇혀 사람이 오 가는 환경을 피할 수 없었던 곰들이 넓은 공 ① 덴마크 롤란드섬 마리보시에 위치한 누텐보르 사파리파크에서 지내고 있는 사육곰의 모습. 간에서 스스로 사람과 거리를 두고 생활하 ② 미국 콜로라도주의 야생동물 보호시설 TWAR에서 생활하고 있는 ‘글로리아’가 이름을 부르자 인공 굴에서 나오고 있다. 글로리아는 2022년 한국에서 사육곰 21마리와 이곳으로 이송됐으나 선천적으로 앞을 보지 못해 별도의 공간에서 지내고 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고 있었다” 며“그만큼 자연환경에 잘 적응한 것” 이라고 말했다. 이곳에는 2022년 3월 한국 ◀ 6월 덴마크 누텐보르 사파리 전까지도 웅담채취용 용도변경은 이어졌다.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우선 당장 입식 대 사육곰 농장에서 구조된 곰 파크로 보내진 사육곰들은 지난해 웅담채취용으로 승인된 사육곰 96마 상으로 분류된 곰 일부는 농장주와의 매매 22마리가 왔으나 2마리 약 2만3,000㎡ 공간의 자 리 가운데 실제 도살은 16마리였고 80마리 협상이 끝나야 농장을 떠날 수 있다. 시설이 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 연형 방사장에서 지내고 는 법 시행 직전 사육용으로 되돌아갔다. 현 마련돼 있어도 가격을 둘러싼 협상이 지연되 나 현재 20마리가 살고 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재 국내 농가에는 210마리가 여전히 남아 있 면 구조 시점 역시 늦어지는 셈이다. 있다. 대부분은 전체 면 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기후에너 보호시설 부족으로 한 차례 더 거처를 옮 적 40㎢ 가운데 최소 이 있는 곰에게 보조제 지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정부는 전 겨야 하는 곰들도 있다. 올해 국립공원 야생 66만㎡의 자연형 서식지 를 제공하며 기록을 남기 체 사육곰 260마리 중 올해 말까지 174마리 생물보전원 시설로 들어가는 19마리(자연적 를 자유롭게 오가며 지낸 고 있다” 며“첫 22마리가 를 보호 조치하고 나머지는 내년 월악산국 응훈련장 9마리·생태학습장 10마리)는 그곳 다. 강 팀장은“직원들이 차량 안정적으로 지내는 걸 확인한 립공원(40마리)·해외 이송(50마리)·민간시 이 최종 목적지가 아니다. 반달가슴곰 복원 으로 순찰하며 곰들의 행동과 먹 뒤 다음 구조를 준비하기 시작했 설(20마리) 등 최대 110마리 규모의 추가 보 과정에서 활용되는 시설에 임시로 머문 뒤 구 이 양을 관찰하고, 사람이 접근하면 숨어버 다” 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호·이송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례·서천 사육곰보호시설이나 공영동물원 등 려 동작감지카메라를 설치해 관리한다” 고 설 “별도 지원은 기대하지 않지만, 수출 허가와 174마리는 기존 보호 중인 50마리에, 전남 에 자리가 나면 다시 옮겨야 한다. 기후부는“ 명했다. 출국에 필요한 행정 절차는 계속 지원해주길 광주 구례 공영 시설·국립공원 야생생물보 추후 보호시설이 마련되면 순차 이송하겠다” 앞을 보지 못하는‘글로리아’, 다리가 불 바란다” 고 당부했다. 전원 자연적응훈련장·공영동물원 등 즉시 고 밝혔다. 30마리를 보내기로 한 강릉의 민 편한‘오스카’, 관절에 문제가 있는‘루비’ 단체는 지난 6월 덴마크 롤란드섬의‘누텐 입식 20마리, 충남 서천 공영 시설(64마리)· 간동물원이 먹이주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는 별도 공간에서 지낸다. 오랜 농장 생활 보르 사파리파크’ 로 6마리를 이송했다. 지금 강릉 민영동물원(30마리)·야생생물보전 운영하는 곳이라는 점과 기존 사육농가 2곳 이 남긴 후유증이다. TWAR을 운영하는 패 까지 해외로 이주한 국내 사육곰은 모두 28 원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10마리) 등 연내 을 사육곰보호시설로 등록한 조치를 두고도 트릭 크레이그 TWAS(The Wild Animal 마리다. 또 영국 서퍽주의 동물원에 9월 중 104마리를 더한 규모다. 174마리를 제외하면 동물복지 측면의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전문 Sanctuary) 창립자 겸 대표는 한국일보와의 사육곰 5마리를 이송할 계획이다. 86마리가 남는데 내년 계획(110마리)은 확정 수의인력을 통한 건강관리와 정기적인 시설 이메일 인터뷰에서“평생 철창 안에 살다 보 해외로 떠난 곰들이 새 삶을 찾는 사이, 국 된 내용이 아니라 예산 확보를 전제로 한 보 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단 니 발에 원래 없어야 할 근육이 생기고 원을 내 사정은 다르다. 한국에서는 올해부터 사 호·이송 가능 규모라는 게 기후부 측의 설명 순히 곰을 농장에서 빼내는 데서 그칠 것이 그리며 걷는 곰도 있었지만 이제는 거의 정 육곰의 소유·사육·증식과 웅담 채취가 금지 이다. 기후부는“예산 반영을 기획예산처와 아니라 이송 이후 어떤 환경에서 어떤 관리를 상적으로 걷는다” 고 전했다. 그는“상근 수의 되면서 40년 넘게 이어져 온 사육곰 산업이 협의 중” 이라고 밝혔다. 받으며 살아갈지를 함께 따져야 한다고 강조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사들이 개체별 건강을 정기 평가하고 관절염 제도적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법 시행 직 정부의 계획이 실제 구조로 이어지기까지 한다.
2026년 8월 2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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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속 2026년 8월 22일 토요일
입추가 지나며 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바람 도 달라졌다. 하늘이 정해진 달력을 보고 움직이 는 것처럼 신기할 따름이다. '계절이 흘러가는구 나, 시간 참 빠르다' 또 한 번 느끼기도 하고, 한편 으로는 매일 으르렁대는 아이들의 여름방학도 끝 이 보이는 것 같아 슬며시 미소를 짓게 된다. 오랜 만에 아이 책가방을 열어보니, 방학식 때 받아 오 고도 개학 직전까지 나에게는 보여주지도 않았던 아이의 1학기 활동 기록을 모은 파일첩이 나온다. 한숨을 쉬며 들춰보기 시작했는데, 독서기록장 내용이 퍽 재미있다. 소설 줄거리를 자세히도 남겨놓았다. 그중 "주 인공 설희와 그 주변 사람들의 관계는 그야말로 얽히고섥힌 것이었다"라는 문장에 눈길이 멈춘다. 아직도 볼이 통통한 막내가 '그야말로' 같은 단어 를 쓰는 게 참 귀엽다. 그러다 '얽히고섥히다'에서 는 잠시 생각을 하게 된다. '얽히고섥히다', '얼키고설키다'처럼 잘못 쓰는 경우가 많지만 표준어는 '얽히고설키다'이다. '가 는 것이 이리저리 뒤섞이다', '관계, 일, 감정 따위가 이리저리 복잡하게 되다'는 뜻의 '얽히고설키다'에 는 동사 '얽다'의 의미가 담겨 있어 그 원형을 밝혀 '얽히고'로 쓰는데 '섥다'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 다. 어근, 원형을 알 수 없는 표현이고, 말의 재미를 위한 것으로 여겨져 발음대로 '설키다'로 표기하 고 띄어쓰기 없이 붙여 쓴다. 의미가 그대로 담겨 있는 파생어여도 발음대로 표기하는 단어도 물론 있다. '할짝거리다'를 '핥짝 거리다'로 잘못 쓰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핥다' 에 '-작'이 결합한 말이지만 원형을 살리지 않고 발 음대로 표기한다. 용언의 어간 뒤에 자음으로 시 작된 접미사가 붙은 말은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 지만, '핥-'에서 겹받침 'ㄾ'의 'ㅌ'처럼 끝소리가 드 러나지 않는 건 발음대로 적는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단어의 뜻을 몰라서 잘못 표기하기 쉬 운 단어도 있다.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 하다는 뜻의 '어이없다'를 '어의없다'로 잘못 쓰는 경우도 그렇다. "그 친구가 모르는 척을 해서 어이 없다/어의없다"에서 갑자기 임금의 병을 치료하 던 어의(御醫)가 나올 일이 없듯, 황당한 일에는 ' 어이없다'가 맞는 말이고, '어처구니없다'와 같다 는 걸 알아두는 것도 좋겠다. 이렇게 길게 얘기하다보니 더 헷갈린다고 하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어서 개학날이 오기를 바라며! 최혜림 SBS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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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경쟁속 활로 찾는‘중견국 동맹’ $ ‘미니래터럴리즘’전환 외교 지난 10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한 싱크탱크 강연에서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 부 정책차관은“미국을 배제하기 위해 고안 된‘중견국(Middle power) 동맹’같은 피상 적이고 유행하는 구상에 대한‘망상’ 을 버리 라” 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맹과 파트너국 간 협력이 미국을 배제하거나 대체하려는 시도 로 흘러서는 안 된다는 공개 경고였다. 여기 엔 중견국 간 협력 증대가 미국에 대한 신뢰 약화에서 기인한다는 일종의 위기감이 깔려 있기도 하다. 콜비는 또“여러분이 우리의 접근법을 따 른다면 우리는 이전 행정부보다 더 적극적인 ▲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달 7일 튀르키예 앙카라 컨벤션센터에서 파트너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조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건부’동맹론의 공식화였다. 협력은 하되 미 국이 정한 틀 안에서 방위비 추가 분담과 기 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음을‘상기당하는’ ”중 미중 양자택일의 위험성 절감 여를 전제로 하라는 것이다“(도널드) . 트럼프 견국들이 제3의 활로를 찾는 건 자연스러운 EU ^ 아시아 ^ 중동 ^ 아프리카 등 반작용이다. 대통령의 리더십하에 각국은 미국을 더는 당 연시할 수 없다” 는 단언은 미국의‘안보우산’ 조약 ^ 규범 대신 사안별 이합집산 유럽에서는 국방·금융·디지털 분야의‘전 에 대해 미국이 요구하는 만큼의 비용을 지 략적 자율성’구축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 반도체·AI 공급망 대표적 사례 불하라는 트럼프 주장의 반복이었다. 다. 유럽연합(EU)이 프랑스·독일·스페인·영 사실 트럼프 행정부가 실질적 도전으로 인 국 등과 구성한‘바이마르+’포맷이 대표적이 식하는 흐름은 유럽·동아시아·중동·아프리 ‘쿼드 ·오커스 설계’부메랑 맞은 美 다. 동아시아에선 한국·일본·호주 등과 동남 카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이 주권 “망상 버려라”압박하며 배제 위협 미국과 중국의 격렬한 패권 경쟁 와중에 어 수호와 규칙·질서 확립, 특정 강대국 의존도 영향력 키우려는 中은 포용 수사 느 쪽에도 완전히 편입되지 않으면서 실리를 축소 등을 명분으로 이합집산하고 있다. 중동 챙기려는 중견국들의 계산법이‘소다자주의 의 주요 산유국들이 미국·중국과의 직접적 완전한 중립 선택지는 존재 불가 (Minilateralism·미니래터럴리즘)’확산으로 인 연결고리 없이 아시아·아프리카·유럽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역사적으로든 잇는 연결성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례도 늘 경제적 소다자주의 확산되겠지만 고 있다. 현실적으로든 이런 흐름이 성공적으로 안착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니래터럴리즘은 유엔·세계무역기구 근본적 안보동맹 대체까진 어려워 (WTO) 등을 근간으로 한 기존 다자주의와 한국형 실용외교 시험은 이제부터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회원국 자격과 합의 균열의 시대와 중견국 동맹 올해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 절차, 구속력 있는 규범 대신 정보 공유, 정책 포럼(WEF) 기간 가장 주목받은 이는 마크 과하다” 고 지적했다. 조율, 공동성명 정도의 낮은 문턱으로 소수 카니 캐나다 총리였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미 카니의 연설이 국제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 의 뜻 맞는 국가들이 특정 사안에 한해 신속 중 패권 경쟁 격화에 따른 기존 자유주의 국 킨 이유는 명확하다. 다자주의가 약화되고 국 하게 결합했다가 상황이 바뀌면 조합도 바뀐 제질서의 불가역적 파열을 주장한 뒤‘가치 제 환경이 점점 무정부적으로 변하면서 경제 다. 거대한 이념적 블록을 새로 짜는 게 아니 기반 현실주의’ 에 입각한 사안별 중견국 동 정책조차 상호의존에 대한 공유된 약속보다 라 현실적 필요를 반영한‘실용적 결사체’ 에 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카니는“패권국과 국가안보와 지정학적 경쟁 논리에 좌우되고 가깝다. 강대국 사이에 낀 중견국들 입장에 양자 협상만 반복하면 우리는‘누가 더 맞춰 있기 때문이다.“규범 기반 질서가 희미해지 선 전면적인 진영 선택을 피하면서 개별적으 주느냐’ 를 놓고 경쟁할 수밖에 없고, 이는 종 고 강자는 원하는 대로 행동하며 약자는 이 로는 갖기 어려운 협상력을 이슈별로 확보할 속을 받아들이면서 주권을 연기하는 것에 불 를 감내해야 하는 현실” 로 인해“매일 강대국 수 있는 현실적인 통로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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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미니래터럴 개념과 실행 방식을 고안 하고 발전시킨 주체가 사실상 미국이란 사실 은 다소 아이러니하다. 미국은 중국을 겨냥 한 인도·태평양전략 현실화 과정에서 동맹 국들을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엮어내기 위해 국제법·조약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협의체 모델로 쿼드(Quad)와 오커스(AUKUS) 등을 설계했다. 현시점에서 중견국 동맹에 대한 미 국의 부정적 시각은 자신이 고안한 게임의 룰 이 부메랑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도체·AI에서 확인된 헤징 중견국 동맹의 흐름이 외교적 수사에 그치 지 않음을 혹은 그쳐서는 안 됨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무대는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산 업이다. 관련 산업 분야의 글로벌 생태계를 사실상 미국이 좌우하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중국의 반도체·AI 자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심지어 별도의 생태계를 이미 구축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은 한국을 포함한 서방권 중견 국들에 뚜렷한 딜레마를 안긴다. 미국 편에 확실히 서면 첨단기술 접근권을 확보할 수 있지만,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과 생산기지 를 잃게 된다. 반대로 중국 쪽 생태계에 발을 걸치면 미국발 제재 리스크를 피할 수 없다. 실제 한국은 첨단 및 범용반도체 모두에서 이미 중장기 생존 전략의 재구성 국면에 진 입한 상태다. 문제는‘확실한 미국 편’ 에 선다고 해서 안전이 보장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중국 이 현재 건설 중인 반도체 팹들이 완공돼 본 격 생산에 돌입하면 과거 태양광·철강·화 학산업이 겪었던 것처럼 공급과잉으로 인한 글로벌 가격 급락이 재현될 수 있다. 중국의 기술 자립화는 안보 리스크뿐 아니라 순수 한 산업경쟁력 차원의 압박으로도 되돌아 올 가능성이 큰 것이다. 물론 트럼프 행정부 의 일방적인 고사양 AI 모델 통제처럼 미국 발 리스크도 열려 있다. 현재 서방권 중견국 들의 접근법이‘탈동조화’ 가 아닌‘다변화’ 에 가까운 이유다. 양자택일의 위험성을 절감한 국가들이 협 상력을 높이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협력 체로 눈을 돌리는 건 지극히 자연스럽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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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축 되기엔현실적한계
반도체는 막대한 자본과 최첨단 기술력이 필 요한 영역이라 자금력이 크지 않은 중견국들 에는 다변화를 위한 시도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현실적 한계도 분명하다. 결국 관건은 한 나라가 얼마나 다양한 파트너와 동시에, 그러면서도 얕지 않은 수준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느냐는 실행력의 문제다.
국·미국·일본·대만 4개국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체인‘칩4’ 만 해도 미국의 대중국 봉쇄 전략의 일환으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각국 의 산업적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실무협의체 의 필요성이 부쩍 거론된다. 안보 동맹과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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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적 이해관계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현실의 반영이다. 반도체·AI는 중견국들이 왜 다자 네트워 크와 공급망 다변화에 힘을 쏟는지를 보여주 는 가장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분야다. 다만
美中 동상이몽 속 실용외교 중견국 동맹의 가능성에 대한 미중 양국 의 태도는 극명하게 갈린다. 미국은 이를 명 시적인 위협으로 규정하며 자국 중심 협력을 전제하는 배타적 태도를 보이는 반면 중국의 외교 담론은 다극화를 민주화로 포장하는 다 자주의를 향해 있다. 물론 미국의 노골적인 배제 위협과 중국의 포용적 수사 모두 궁극 적으로는 자국 중심 질서 재편을 추구하는 본질에선 동일하다. 두 강대국의 동상이몽은 중견국들에 다른 종류의 계산을 강요한다. 미국식 배제 경고는 명시적 조건을 내걸어 선택의 여지를 좁히는 데 비해 중국식 포용 수사는 참여 문턱을 낮 춰 영향력을 키우려는 계산을 깔고 있다. 중 견국 입장에선 어느 쪽 메시지를 수용하든 완전히 중립적인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는 셈 인데, 이는 미니래터럴 형태의 협력이 지속적 으로 필요한 구조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당분간 소다자주의 흐름은 확산 될 공산이 크다. 다만 몇 가지 지점에서 얘기 는 달라질 수 있다. 우선 개별 국가의 외교 역 량에 한계가 있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안보동 맹의 무게를 소다자 협의체가 감당하기는 어 렵다. 장기화한 러우전쟁과 잇따른 중동전쟁 에서 보듯 지정학적 위기가 일상화하는 상황
에서 중간지대 헤징이“지뢰밭”(마이클 베 클리 미국 터프츠대 교수)일 수 있다는 경고, 소다자주의 확산이 유엔을 위시한 보편적 국 제기구의 기능을 잠식할 거란 우려 등도 짚어 봐야 한다. 따라서 현재로선 중견국 동맹이 미중 질서를 대체하는‘제3의 축’ 이 되기보 다 미중 충돌의 강도와 각국의 구속력 부여 여부에 따라 유연한 협의체 유지와 일부 협의 체의 제도화 쪽으로 양분될 가능성이 커 보 인다. 미중 양국으로부터 받는 이중 압박의 강도 가 상대적으로 더한 이재명 정부의 공식적인 대응 브랜드는‘실용외교’ 이지만, 실질 내용 은 상당 부분 중견국 헤징 논리와 맞닿아 있 다. 한미 정상회담서 안미경중 탈피 선언, 경 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미 중 등거리 외교, 올해 첫 해외순방지로 중국 선택 등은 안보는 동맹에 의존하되 경제·기 술·외교에선 선택지를 넓혀가겠다는 메시지 의 지속적인 발산이다. 다만 외교 역량의 한계나 강대국 정면충돌 시 헤징 여유 소멸이라는 잠재적 리스크에선 결코 예외일 수 없다. 이재명 정부 실용외교 의 지속가능성은 사실상 향후 미중 경쟁이 어 떻게 전개되느냐에 상당 부분 좌우될 것이란 얘기가 그래서 나온다. 한국형 실용외교는 아 직까지 진짜 시험대에 오르지 않았다.
양정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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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284 · A u g u s t 2 2 , 2 0 2 6
시선이 머무는 집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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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겐 꿈을, 부부에겐 휴식을$ 함께자라는 복층 집 엄마가 꾸민 복층 타운하우스 이 집으로 이사 온 후에는 여행을 떠나도 집 생각만 하게 된다는 김선아 씨의 복층 타 운하우스. 디자이너의 과감한 시도와 집주인 의 안목이 만들어낸 곳곳에 시선이 머문다. 도화지 같은 공간에 포인트가 되는 가구 처음 이 집을 계약하려고 왔을 때 전반적 으로 어두운 컬러감과 들쑥날쑥 높낮이가 다른 천장의 장식물들이 눈에 거슬렸다는 김선아 씨. 더그레인의 김혜진 실장과 상의 후 벽과 천장을 화이트 컬러로 마감하고 천 장을 최대한 심플하게 정리하기로 했다. 그 덕에 복층 구조의 집은 더 산뜻하고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유리 파티션으로 공간을 넓어 보이게 현관에서 거실로 들어서면 오른편에 다이 닝 룸과 주방이 있다. 원래는 벽으로 막혀 있 었지만 김혜진 실장이 제안해 곡면의 유리 파티션을 설치했다. 주방 역시 기본 색감은 화이트로 가전과 액자의 색상을 통일했다. 주방 상판은 천연석의 단점을 보완한 LG하 우시스 지인 인테리어 스톤 하이막스 볼케닉 스를 사용했는데,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가정 이기 때문에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친환 경 건축 자재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고 단단 한 내구성을 지닌 제품으로 역시 김혜진 실 장이 추천했다. 이음매 없는 가공이 가능하 고 수분 흡수율이 낮아 위생적인 면에서도 뛰어나다고. 이 공간은 곡면이 주는 부드러운 느낌과 투명한 유리의 질감이 만나 포근한 느 낌은 물론 확 트인 개방감마저 느낄 수 있다. 센스 있는 가구로 인테리어에 활기를 불어 넣다 이 집으로 이사온 후 김선아 씨는 시선이 닿는 곳마다 흡족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고 말한다. 곳곳마다 산뜻한 분위기는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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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전체는 깔끔하고 화사한 화이트 톤을 바탕으로 연출하되, 감각적인 가구들로 명확한 포인트를 주었다. 거울이나 메인 가구로 중심을 잡는 소파는 디사모빌리(disamobili)에서 맞춤 선택했고, 의자는 프리츠 한센(Fritz Hansen) 제품으로 배치했다. 마음에 드는 가구로 채워놓아 집에 머무는 시간이 점점 더 좋아진다고.“원래 클래식한 가구를 좋아했는데 이사하면서 공간을 모던 하게 마감하고 역시 모던한 가구들로 채웠더 니 제 마음에 쏙 드는 공간이 탄생했어요. 색 감이 있는 가구를 활용해서 심심하지 않은 인테리어를 해보고 싶었죠.”집 안 곳곳에는 김선아 씨의 안목으로 고른 조명이나 장식품 이 눈에 띄는데, 과감한 색상이나 디자인을 선택했음에도 집의 전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다. 거실 벽면은 주로 친환경 페인트로 도장했고, 안방과 아이방 등 벽지를 사용해 야 하는 공간은 LG하우시스 지인 벽지 베스
현관에는 붙박이장으로 신발장을 만들었 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치 동굴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 들 정도지만, 그 덕에 네 식구의 수많은 신발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띠로 마감했다. 안방의 포인트 벽면은 유럽 스타일의 패턴 있는 벽지로 시공해 고풍스러 운 분위기를 더했다. 동조 엠보 기법을 적용 해 패턴의 입체감이 살아 있어 공간에 개성 을 입히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두 딸을 위해 엄마가 꾸민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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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① 딸들의 침실은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하 는 가구와 조명을 설치해 언제 들어와도 기분 좋은 느낌을 준다. 골드 손잡이로 포인트를 준 서랍장은 아이엔지 가구, 침 대는 팔로모. ② 아이들만의 놀이 공간은 지붕의 기울어 진 부분에 마련된 다락방. ③ 책방의 세 벽면은 책과 교구를 수납하고 한쪽 벽면은 벙커 룸으로 제작해 아늑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④ 계단을 올라가자마자 작은 소파와 테이 블이 있고, 그 옆에는 아빠의 책상이 있 다.
3 연년생 두 딸을 키우는 김선아 씨는 아이 들이 어릴 때부터 다양한 책을 읽고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었다. 그래서 1층과 2 층에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다양하게 꾸몄 다. 1층에는 침실과 책방을, 2층 다락 밑에는 놀이 공간을 마련해 아이들이 마음껏 놀고 학습할 수 있는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올해 네 살, 세 살인 아이들은 놀고 싶으면 2층으 로 놀러가자고 엄마 손을 잡아끌고, 책을 읽 고 싶을 때는 아늑한 벙커 룸으로 들어간다. “아이들을 위해 일부러 방의 기능을 분리해 서 놀 땐 놀고 잘 땐 자고 책을 읽을 땐 책만 읽을 수 있게 습관을 들이고 있어요” 라며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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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 씨는 아이들의 공간에 특히나 신경을 썼다고 말한다. 가족만의 알콩달콩 공간 김선아 씨는 복층 구조의 이 집을 만난 순 간 2층은 가족실로 꾸며야겠다는 생각이 들 었다고 한다. 남편의 서재와 드레스 룸, 아이 들의 놀이방을 함께 꾸민 2층. 엄마와 아빠 가 컴퓨터로 업무를 하거나 TV를 볼 때는 아이들이 놀이방에서 놀도록 만들어 부부 의 시야 안에 언제나 아이들이 들어오게 만
4 들었다. 장난감으로 가득한 놀이방은 아이 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요즘 처럼 서로 바빠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기 힘
든 세상에 가족끼리 한 공간에서 알콩달콩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축복이 아닐까? 심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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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전국 주택거래전년비5.3%↓ 평균가격 67만4,819불$ 0.2%↑ 전국 7월 주택 거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했지만 전월보다는 소폭 증가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7월 주택 거 래가 총 4만3,57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감소했다고 밝혔다. 계절별 환산치로는 6월보다 0.5% 증가했다. 부동산협회는 7월 전국 주택시장이 6월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주택 거 래가 소폭 증가하고 신규 매물은 감소했으며 가격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몇 달간 전국 단위 지표 이면에서는 각 지역의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균형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스캐처완, 뉴브런스윅, 뉴펀들랜드앤래 브라도는 여전히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나타 났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최근 몇 달 동안 매 물 재고가 장기 평균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타리오주의 매 물 재고 월수는 2026년 첫 4개월 동안 매수 자 우위 시장에 머물렀지만, 7월에는 장기 평 균보다 약 0.5표준편차 높은 수준으로 떨어 졌다. 7월 전국 평균 주택 거래 가격은 67만 4,819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상승 했다. 일반적인 주택의 가격 변화를 반영하는 부동산협회 주택가격지수는 6월보다 0.1%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3% 하 락했다. 지역별로는 온주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주택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하락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가격이 상승했다. 7월 신규 매물은 전월보다 1.6% 감소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7월 말 기준 전국에 매물로 나온 주택은 20만5,388채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0.6% 증가했으며, 장 기 평균보다 1.5% 높은 수준이었다. 박해련 기자
높아진 모기지 상환액, 그래도 버틴다 주택 소유자 76%“가계 재정 부담” 초저금리 시대에 체결된 모기지의 마지막 갱신 물결이 다가오는 가운데, 대부분의 주택 소유자들이 높아진 모기지 상환액을 감당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열르페이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의 모기지 연체율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 만 일부 가구는 월 상환액 증가로 재정적 부 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에서 캐나다인의 38%는 모기지 갱신 시 상환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는 2025년 초 갱신을 앞둔 주택 소 유자의 57%가 상환액 증가를 예상했던 것보 다 낮아진 수치다. 월 상환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 가운데 76%는 이로 인해 가계가 재정적 부 담을 받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절반 이상은 늘어난 상환액을 감당하기 위해 비필수 지출 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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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기지 갱신을 앞둔 응답자의 약 4 분의 3은 주거 형태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 고 답했다. 로열르페이지의 최고경영자인 필 소퍼는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더 높은 금리로 모기 지를 갱신하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실 제로는 지금까지 가구들이 월 상환액 증가에 따른 전환을 잘 감당해왔다고 설명했다. 소퍼는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광범위한 모기지 채무불이행 위기는 현실화되지 않았 다고 덧붙였다. 응답자의 8%는 모기지 상환 기간을 연장 했다고 답했으며, 6%는 현재 모기지 기간 동 안 최소 한 차례 상환을 놓치거나 연기했다 고 밝혔다. 이 가운데 상환을 놓친 응답자의 19%는 모기지가 90일 이상 연체됐다고 답 했다. 중앙은행은 2025년 10월 이후 기준금 리를 2.25%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19 팬데믹 당시의 초저금리인 0.25%보다 는 높지만, 2023년 기록했던 5%보다는 낮 은 수준이다. 원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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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죗값 치른 젊은 왕, 세계사 시원을 찾아 : 재난을 마주하는 지도자의 자세 기원전 14세기, 히타이트는 국운의 절정에 있었다. 정복 군주 수필룰리우마 1세 아래 히타이 트 신왕국은 강대국 미탄니를 무너뜨리고 이집트, 아시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근동 최 강국으로 올라섰다. 무적의 전차 군단을 앞세운 이 제국 앞에 거칠 것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제국의 심장을 겨눈 것은 적의 칼이 아니었다. 칼도 갑옷도 없이 성문을 통과한 적, 바로 ‘역 병’이었다. 이집트령 암카를 치고 끌고 온 포로들에게서 옮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병은 궁전 까지 스며들어 수필룰리우마 1세의 숨통을 끊었다. 왕관을 물려받은 장남 아르누완다 2세마 저 1년 반 만에 같은 병으로 쓰러졌다. 왕좌는 저주받은 자리 같았다. 조롱 속 히타이트 왕좌 오른‘풋내기’ 무르실리 2세 제국의 운명은 수필룰리우마 1세의 막내 아들, 무르실리 2세(기원전 1321~1295)의 여 린 어깨 위에 통째로 쏟아져 내렸다. 스무 살 남짓, 준비되지 않은 왕이었다. 부고를 들은 적들은 예의조차 차리지 않았다.“아버지도 형도 위대한 전사였지만 다 신이 됐다. 이제 막 그 자리에 앉은 저 애송이가 대체 뭘 안단 말인가?”조롱은 곧 창칼로 바뀌었다. 사방에 서 반란의 깃발이 오르고 속국들이 앞다퉈 등을 돌렸다. 무르실리에게 길을 일러줄 수 있 는 아버지와 든든한 형은 이미 저세상 사람이 었다. 하지만 이 어린 왕은 모두의 예상을 보란 듯 뒤엎었다. 무르실리는 먼저 북방의 카스카 를 응징해 국경을 다잡고, 창끝을 서쪽 아르 자와로 돌렸다. 당시 아르자와의 우하지티 왕 은 히타이트에서 도망친 백성들의 송환을 거 부하고, 에게해 건너 그리스인들과 손잡고 히 타이트 제국에 반란을 일으키고 있었다. 무르 실리는 직접 출정해 아르자와의 수도 아파사 (에페소스)를 정복함으로써, 즉위 4년 만에 아버지조차 못 이룬 서쪽 지방 평정에 성공한 다. 그때 본토로 끌려온 포로만 6만 명이 넘었 다고 한다. 재위 9년에는 시리아를 지키던 두 형이 잇달아 죽었다. 부고가 퍼지자 속국이 반기를 들고 이집트가 북상했으며 아시리아 가 카르케미시를 넘봤지만, 그는 장례를 치르 자마자 남하해 제국의 남쪽 절반을 성공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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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14세기 근동 최강국 역병 창궐 아버지와 큰형 차례로 사망한 후 무르실리 2세 스무살 무렵 즉위 속국들의 반란, 예상 뒤엎고 평정 남은 강적은‘신들의 분노’역병 조사과정서 알게 된 아버지의 죄 제사 중단·쿠데타·조약 파기 등 선왕의 죄 덮지 않고 사죄 후 기록 ‘구안와사’고통 겪으며 책임 다해 역병 사라지고 제국 재건에 성공
로 되찾았다. 가시지 않는‘신들의 분노’ , 제국을 흔들다 그러나 무르실리에게 전장의 승리는 절반 의 승리에 불과했다. 진짜 적은 검을 들지 않 았다. 아버지가 끌고 온 역병이 20년 가까이 본토를 유령처럼 배회하며 백성을 하나씩 삼 켰다. 급기야 신전에는 제사를 올릴 사제조 차 남지 않아 신을 향한 예배마저 끊길 지경 에 이르렀다. 아리나의 태양 여신에게 올린 기
도문에는 왕의 절규가 그대로 박혀 있다“신 . 들이여, 대체 무슨 짓을 하신 겁니까? 이 땅 에 역병을 풀어놓으시다니요! 온 히타이트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신의 밭을 갈던 농부들도 다 죽었습니다.”웅장한 전차 부대도, 난공불 락의 성벽도, 이 보이지 않는 적 앞에선 소용 이 없었다. 백신도 바이러스도 모르던 시대에 역병은 곧‘신들의 분노’ 였다. 무르실리는 신관과 점 술사를 총동원해 신탁을 구하고, 왕실 문서고 의 낡은 점토판까지 뒤져 재앙의 뿌리를 캤다. 마침내 드러난 진실은 칼보다 아팠다. 원인이 그가 세상에서 가장 우러르던 아버지의 죄였 던 것이다.‘말라(유프라테스)’강 제사를 슬
그머니 중단한 죄, 신들 앞에 충성 서약까지 받았던 정당한 후계자 투드할리야를 죽이고 왕좌를 훔친 죄, 이집트와 맺은 쿠루스타마 조약을 깨고 암카를 두 차례 친 죄. 아들은 평 생 우러러 온 영웅을 제 입으로 신들 앞에 고 발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보통의 권력자라면 등을 돌렸을 것이다. 변 명거리도 넉넉했다. 아버지가 암카를 선제 공 격해 이집트와의 조약을 어긴 것은 맞지만, 그 후 이집트 왕비가“아들 하나를 보내주면 남편으로 삼겠다” 고 청해 왔고, 이를 믿고 보 낸 히타이트 왕자 잔난자가 이집트 땅에서 살 해당한 일이 발생했다. 무르실리의 아버지가 다시 군대를 보낸 것은 아들 잃은 아비의 보
2026년 8월 22일 토요일
역병으로부터히타이트 제국 지켰다 ◀ 무르실리 역병을 위한 기도문이 적힌 점 이 고백 덕분이다. 토판. 점토판에는 다음과 같이 무르실리 2세가 역병의 원인을 구하는 내용이 담겨 몸 바쳐 아버지의 죄 갚은 아들$ 있다. “신들이시여, 무엇 때문에 하티 땅 재건에 성공하다 이 모든 사건들의 압박은 왕의 몸에 흔적 에 이토록 끔찍한 역병을 내리셨나이까? 이라 불리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 신탁을 통해 밝혀 주 을 남겼다.‘무르실리의 실어증’ 시거나, 제가 꿈을 통해 보게 하시거나, 예 점토판에는 왕이 겪은 증세가 1인칭으로 적 혀 있다. 쿤누로 가는 길에 폭풍의 신이 무섭 언자를 통해 제게 말씀해 주소서!” ▼ 무르실리 2세의 이중 언어 인장. 가운데 게 천둥을 울리자 그는 두려움에 사로잡혔고 “입안의 말이 작아졌다.”말은 조금씩 돌아 신전 모양 틀 안에 루위어 상형문자로 왕 왔지만, 몇 해 뒤 그 일이 자꾸 꿈에 나타나더 의 이름을, 바깥 동심원에 아카드어 쐐기 니 꿈속에서 신의 손이 그를 덮쳤고, 그 뒤“ 문자로 그의 칭호와 계보를 새겼다. 이름 내 입이 옆으로 돌아갔다” 고 왕은 적었다. 구 위를 덮은 날개 달린 태양 원반은 스스로 안와사를 묘사한 대목이다. 오늘날 연구자들 를 ‘나의 태양’이라 부른 왕을 가리킨다. 은 가벼운 뇌졸중, 또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위키피디아 커먼스
복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무르실리는 달랐다. 그는 변명하지 않고 아들이 아버지의 빚을 갚아야 한다는 원칙을 받아들였다. 집안의 치부를 덮는 대신 무릎 꿇어 사죄하고, 중단됐던 말라 강 제사 를 되살리고 정화 의식을 올렸다. 이뿐만 아 니라 아버지의 죄상을 조목조목 기도문에 새 겨 왕실 문서고에 보관하고 거듭 낭독하게 했 다. 신들에게 올린 문서였지만, 결과적으로 그 는 선왕의 수치를 제 손으로 3,000년짜리 기 록으로 만든 셈이다. 오늘 우리가 수필룰리우 마의 쿠데타를 아는 것도 아들 무르실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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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터져 나온 전환장애로 추정한다. 무리 도 아니다. 스무 살에 즉위해 20년간 역병, 반 란과 국경을 동시에 감당했고, 아내 가슐라위 야를 병으로 잃었으며, 그 죽음의 책임을 두 고 계모 타와난나와 오래 싸웠다. 그럼에도 그는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왕으 로서 해야 할 일들을 묵묵히 수행했다. 결국, 그의 재위 중반 무렵에 지난 20년간 창궐하 던 역병이 물러갔다. 그것이 아버지 죄를 정 화하는 의식을 행하고 신에게 올리는 죄 고백 문서에 기록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역병이 그 냥 제풀에 사라졌는지 모르지만, 이후 무르실 리는 히타이트 제국을 다시 강력한 반석 위 에 올려놓았다. 무너진 인구와 신전 경제를 복구하고 시리아 국경 지대도 안정시켰다. 아 들 무와탈리 2세가 카데시에서 람세스 2세와 맞붙을 수 있었던 국력은 상당 부분 이때 다 시 쌓인 것이다. 전차 부대와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던 초 강대국조차,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앞에 서는 인구 붕괴와 국가 마비의 벼랑에 몰렸 다. 이 풍경은 최근 전 세계가 통과한 코로나 19 팬데믹과 소름 돋도록 겹친다. 정치인들은 국가적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그것이 미칠 정 치적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곤 한다. 무르 실리에게도 역병을 이집트 탓으로, 배신한 속 국 탓으로, 신을 소홀히 한 백성 탓으로 돌릴 명분은 얼마든지 있었다. 그러나 그는 원인을 끝까지 캐물었고, 답이 제 집안을 가리키자 그대로 인정했다.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
▲ 고대 히타이트의 수도 하투사의 사자문 유적. 가 자신에게 있으면 회피하지 않으며, 확인된 원인에 실질적 조치를 취하고, 그 과정을 기 록으로 남겼다. 3,300년 전 이 역사는 오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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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재난 앞에서 지도자들이 어떻게 행동 해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 김구원 전주대 선교신학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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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우스를 붙잡은 건괴물이아니었다, 귀를 열기 전 몸을 묶은 이유 세이렌의 노래를 들은 뱃 사람은 그 목소리에 홀려 영화 ‘오디세이’의 오디세우스 배를 바위로 몰고 간다고 한 다. 위험을 알고 있던 오디세 우스는 부하들의 귀를 밀랍 트로이전쟁이 끝났다. 승리한 오디세우스(맷 데이먼)에게 이제 남은 일은 고향 이타카로 돌아 으로 막게 한다. 그런데 자 가는 것이다. 그런데 집으로 가는 길은 좀처럼 끝나지 않는다. 바다는 그를 자꾸 다른 곳으로 신의 귀는 막지 않는다. 대 데려가고, 가는 곳마다 낯선 존재들이 기다린다. 영화 ‘오디세이’는 이 귀향을 단순한 모험담으 신 몸을 돛대에 단단히 묶 로 그리지 않는다. 처음에 오디세우스는 아가멤논과 다른 항로를 택하며 자신들이 더 빨리 집 게 한다. 아무리 풀어달라고 애원하더라도 절대로 풀어 에 도착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그런데 여정이 길어지면서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오디세우 주지 말라고 미리 명령한다. 스의 마음이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죽을 수도 있는데 왜 굳이 영화를 보고 난 뒤 유독 오래 남아 곱씹게 된 장면이 두 군데 있었다. 세이렌의 들으려 했을까. 노래를 듣기 위해 스스로 몸을 묶는 장면, 그리고 괴로운 기억에서 아마 이유가 하나는 아니 었을 것이다. 아무도 듣고 벗어난 채 살아가는 오디세우스의 모습이었다. 살아남지 못한 노래를 자신 은 들어보겠다는 호기심과 자신감이 있고 오디세우스 특유의 오만도 조금은 섞여 있었을지 모른다. 많은 죽음 과 실패를 자신의 책임으로 짊어지고 있던 사람이기에 굳이 자신을 괴로운 곳으로 밀어 넣는 모습에서 자기처 벌적인 욕구도 떠올랐다. 무 엇보다 영화 속 세이렌의 노 래는 오디세우스가 한쪽으 로 밀어두었던 마음을 건드린다. 자신이 정말 정한 관계와 경계가 유지된다. 겉으로 보면 를 제한해두는 방식이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가장 두려워하 그저 형식적인 규칙들이다. 하지만 정신분석 “의지로 이겨내려고 하지 마시고 환경을 만 는지 더는 피해가기 어렵게 만든다. 어쩌면 그 과 정신치료에서는 이런‘세팅(setting)’자체 드세요.”진료실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건네 는 노래 자체보다 그 노래를 들은 뒤 드러날 를 치료의 중요한 일부로 본다. 일정한 틀이 는 말이다. 밤마다 휴대폰을 보느라 잠들지 자기 마음이 궁금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반복해서 지켜진다는 경험이 있어야, 평소에 못한다면 충전기를 침실 밖에 둔다. 술을 줄 그런데 내게 더 흥미로웠던 것은 따로 있었 는 꺼내기 어려웠던 생각이나 감정에도 조금 이고 싶다면 애초에 집에 술을 사두지 않는 다. 그는 귀를 열기 전에 먼저 몸부터 묶었다. 씩 가까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 밤마다 야식을 주문하고 후회한다면 배 흔히 정신과 상담을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 나는 오디세우스의 밧줄도 비슷하게 보였 달앱부터 지우는 편이 낫다.‘이번에는 참을 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야기하는 것은 다. 밧줄은 그를 세이렌에게서 멀리 떨어뜨리 수 있을 거야’ 라고 자신하기보다 생각처럼 중요하다. 하지만 진료실에 오래 앉아 있다 보 지 않고 오히려 그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해 되지 않을 순간을 미리 예상하는 것이다. 오 면 그보다 먼저 필요한 것이 있다는 생각을 준다. 밧줄이 있었기 때문에 오디세우스는 디세우스도 자신이 세이렌의 노래 앞에서 꼼 자주 한다.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도 자신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짝하지 않을 거라고 믿지 않았다. 오히려 얼 괜찮을 만한 조건이다. 이 장면에서 이름을 가져온‘율리시스 계약’ 마 지나지 않아 풀어달라고 애원할 자기 모 정해진 시간에 만나고, 정해진 공간에서 이 이라는 표현도 있다. 미래의 내가 유혹이나 습을 예상했다. 그래서 마음을 더 강하게 먹 야기한다. 너무 힘들면 잠시 멈췄다가 다음에 충동 앞에서 지금과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는 대신 몸을 묶었다. 많은 경우 의지를 더 다 이어갈 수도 있다. 치료자와 환자 사이에는 일 고 예상하고, 현재의 내가 미리 행동의 범위 잡는 것보다 나를 붙잡아줄 구조를 먼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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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오디세이’에서 오디세우스(맷 데이 먼). ① 부하들과 고향에 돌아가던 중 위험을 맞 닥뜨린 오디세우스가 배 밖으로 활을 겨 누고 있다. ② 기억을 잃고 살던 오디세우스가 칼립소 에게 집에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하 는 장면. ●사진 유니버설 픽처스 제공
드는 편이 낫다. 기억을 잊으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영화에는 고통스러운 기억을 흐리게 만드 는 로토스가 등장한다. 괴로운 과거에서 멀어 진 오디세우스에게 한동안 평온한 시간이 찾 아온다. 칼립소도 묻는다. 우리 행복하지 않 았느냐고. 이렇게 계속 살면 안 되냐고. 오디 세우스 역시 오랜 시간 괴로운 기억을 없애고 편안하게 살고 싶은 마음에 고민하고 있지 않 았을까. 나는 로토스를 이용한 칼립소의 보호가 처 음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사람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큰일을 겪었을 때 당장 기억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만이 답은 아니 다. 먹고 자고 쉬면서 우선 몸을 추슬러야 할
2026년 8월 22일 토요일
고통스러운 과거속‘자신’ 이었다 들으면 죽을 수 있는 세이렌 노래 스스로 몸을 묶어 미리 행동 제한 의지보다 환경 변화가 도움 되기도 망각이 건네는 짧은 평온의 시간 회피 통해 어느정도 위안을 찾지만 나중엔 사람을 제자리 묶어두기도 피하려고만 하면 선택의 폭 좁아져 회복은 고통이 사라진 상태 아니야 그런 자신을 끌어안고 살아낼 결심
때가 있다. 너무 지쳐 있다면 안전한 곳에서 한동안 숨을 돌리는 것부터 필요할 수도 있 다. 진료실에서도 비슷하다. 큰 사고나 상실을 겪은 사람이 며칠째 잠을 자지 못하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그날 있었던 일을 처 음부터 끝까지 다시 말하는 것이 꼭 첫 번째 순서는 아니다. 일상을 조금 회복하고 감정을 견딜 여유를 만드는 일이 먼저일 때도 있다. 다만 보호에도 때가 있다. 처음에는 사람을 살게 했던 방법이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그 사람을 제자리에 붙잡아둘 수도 있다. 언제까 지 보호하고, 어느 시점부터 다시 자신의 삶 으로 돌아가도록 도울 것인가. 진료실에서도 꽤 자주 마주하는 고민이다. 칼립소를 보면서 정신치료에서 말하는‘역 전이(countertransference)’ 라는 개념도 떠 올랐다. 말은 어렵지만 뜻은 단순하다. 환자가 치료자를 만나 여러 감정을 느끼듯, 치료자도 환자를 만나면서 여러 감정을 느낀다. 어떤 환 자를 보면 너무 안쓰러워 계속 보호해주고 싶 어진다. 힘든 이야기를 꺼냈다가 더 괴로워질 까 봐 그 주제를 건드리고 싶지 않을 때도 있 다. 반대로 좀처럼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조급 하거나 답답해지기도 한다. 치료자도 사람이니 그런 감정이 생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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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자연스럽다. 다만 그 감정이 환자를 이해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는지, 어느 순간부터 치료를 방해하고 있는지는 계속 살펴봐야 한 다. 지금 이 보호가 정말 이 사람에게 필요한 가. 아니면 내가 이 사람이 괴로워지는 모습 을 견디기 어려워서 붙잡고 있는가. 칼립소를 보면서도 그런 경계를 생각하게 됐다. 오디세 우스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과 자신이 원하는 것이 언제까지, 그리고 어디까지 같은 방향이 었을까. 우리에게도 로토스가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는 꼭 전쟁이나 큰 외상을 겪은 사람에게만 해당하지 않는다. 우리도 힘든 일 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피한다. 너무 지친 날 에는 하루 종일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한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서 그날만큼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싶을 수도 있다. 어떤 사람 은 정반대로 계속 일을 만든다. 가만히 있으 면 괴로운 생각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사람에 게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 시간도 필요하다. 마음이 힘들 때마다 문제를 붙잡고 끝까지 생 각해야 한다면 너무 견디기 어렵다. 영화를 보고 잠을 자고, 친구와 별 의미 없는 이야기 를 나누다 보면 조금 살 것 같은 힘이 생긴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큰 불안을 경험한 뒤 한동안 외출을 줄이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런 데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불안해질까 봐 지 하철을 타지 않고, 친구도 만나지 않기 시작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불안할 일은 줄어 들지만 동시에 갈 수 있는 곳도 줄어든다. 실 패가 무서워 시작하지 않으면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원했던 것을 얻을 가능성도 함께 사라진다. 그래서 진료실에서도 무조건“피하지 마세 요” 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은 그 장 소와 사람을 멀리하라고 이야기할 때도 있다. 다만 언젠가는 다시 살펴봐야 한다. 아직 조 금 더 숨을 때인지, 아니면 아주 작은 한 발이 라도 다시 떼어볼 때가 된 것인지. 처음 나를 살게 해준 방법이 언제까지나 같은 역할을 해 주는 것은 아니니까.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괴 물도 있고 폭풍도 있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 주는 어려움은 그것만이 아니다. 지나온 일을
없었던 것으로 만들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 기억 속에서만 계속 살아갈 수도 없다. 너무 힘들 때는 잠시 피했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다 시 자신의 삶으로 발을 돌려야 한다. 우리는 흔히 회복을 고통이 사라지는 상태 라고 생각한다. 불안하지 않고, 우울하지 않 고, 아픈 기억도 더 이상 떠오르지 않는 상태 말이다. 하지만 회복은 고통이 완전히 사라지 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이나 기억을 안고도 다시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여전히 불안하지만 오랜만 에 지하철을 타본다. 그 사람 이야기를 하면 아직 눈물이 나지만 다시 친구를 만나기 시작 한다. 실패할까 두렵지만 그래도 원서를 한군 데 넣어본다. 오디세우스의 귀향도 그런 의미로 볼 수 있 지 않을까. 과거가 완전히 사라진 다음에야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과거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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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히 자기 안에 남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시 자신의 삶을 향해 움직이는 것. 오디세 우스에게 가장 오래 걸린 것은 이타카까지의 길보다 다시 그 삶으로 돌아갈 마음을 만드 는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허규형 연세가산숲정신건강 의학과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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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굴까 아무 꿈없질않나? 지난 초여름, 산책을 같이 하던 선배가“ 이거 한번 심어 볼래?” 하며 얼갈이배추와 옥수수 씨앗을 건네주었다. 막상 심으려고 뒷마당에 가보니 기존 텃밭으로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옆의 잔디를 걷어 내고, 땅을 파고 갈아엎은 뒤 비료를 부어 텃밭을 넓히다가 그만 허리를 삐끗하고 말 았다. 그 뒤로 3주여 동안은 의자에 앉는 것 도, 화장실에 가는 것도 곤혹스러웠다. 그 통 증을 겪고 나니 이제는 텃밭에 쪼그리고 앉 는 것조차 겁이 났다. 3~4일 전부터 부추 꽃대가 훌쩍 자라나 봉 오리를 맺었다. 이 시기가 지나면 하얀 꽃이 피고 씨앗을 맺는다.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 면 영양분이 꽃으로 쏠려 잎사귀가 질겨지고 맛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밑동을 바짝 잘라내고 싶지만, 도저히 쪼그려 일 할 엄두 가 나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 텃밭에 물을 줄 수 있는 평범한 건강, 그것이 어느새‘나의 꿈’ 이 되어버렸다. 내가 이렇게 텃밭을 일구는 삶을 살게 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이민 초창기, 자 주 듣던 노래가 있었다. 카세트테이프에 녹음 된 퓨전 재즈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이 부른 ‘어떤 이의 꿈’ 이라는 곡이다. “어떤 이는 꿈을 간직하고 살고/ 어떤 이는 꿈을 나눠주고 살며/ 다른 이는 꿈을 이루려 고 사네/ 꿈을 잊은 채로 살고/ 어떤 이는 남 의 꿈을 빼앗고 살며/ 다른 이는 꿈은 없는 거 라 하네/ 세상에 이처럼 많은 사람들과/ 세상 에 이처럼 많은 개성들/ 저마다 자기가 옳다 말을 하고/ 꿈이란 이런 거라 말하지만/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꾸는가/ 나는 누굴까 아무 꿈 없질 않나” 노랫말은 거창하거나 멋을 부리지 않고, 고 단한 하루를 힘들게 견뎌내는 평범한 사람들 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흘러가는 시 간 속에 아픔을 묻어두고, 내일은 조금 더 나 은 세상이 올 것이라는 소박한 희망을 속삭 인다. 세련된 재즈 펑크 리듬 위에 얹힌 그 따 스한 메시지가 참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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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8년에 발표된 ‘어떤 이의 꿈’은 당시 생소한 퓨전 재즈 음반으로 30만 장이 넘 는 판매고를 기록한다. ipcoll.com ◀ <봄여름가을겨울>은 기타와 드럼, 단 두 사람으로 결성된 퓨전 밴드였다. 드러머 전태관은 투병 끝에 2018년 세상을 떠난 다. 봄여름가을겨울 이 곡은 밴드의 기타리스트 겸 보컬인 김 종진이 직접 작사, 작곡을했다. 보통 밴드라 하면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 등 최소 4~5명 이상의 멤버로 꾸려지게 마련이지만, <봄여름가을겨울>은 기타와 드럼, 단 두 사람 으로 결성된 밴드였다. 대중음악 평론계에서는 이 곡을 1980년대 후반의 척박했던 한국 가요계에‘퓨전 재즈’ 라는 세련된 장르를 대중화한 기념비적인 노 래로 평가한다. 연주 음악과 보컬의 경계를 허물고 자칫 난해할 수 있는 재즈 펑크 리듬 을 대중의 귀에 쏙 들어오게 풀어냈기 때문 이다. 자신들의 자존심과 음악적 고집으로 채 운 사운드 믹싱과 연주 완성도 덕분에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촌스러움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사운드’ 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종진은 연세대 경영학과 시절, 한국 언더그라운드 포크의 거 목 조동진이 이끌던 <조동진 밴드>의 세션
기타리스트로 발탁되며 프로 음악가의 길에 들어섰다. 그러다 운명처럼 그의 우상인 김현 식을 만난다. 1985년 무렵, 당시 음악인들의 아지트였던 서울 방배동의 카페 <월화수목금 토일>에서 김현식을 처음 마주했던 순간을 그는 이렇게 회상한다.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김현식의 주변에 사람들이 가득 둘러싸고 있었어요. 평소 그 의 음악을 너무나 좋아했던 내 눈에 그는 마 치‘음악계의 예수님’ 처럼 강렬하고 압도적 인 존재로 보였습니다.” 카페 주인의 소개로“저 친구도 기타를 친 다” 며 인사를 나눈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그 후 김현식이 <정규 3집>을 준비하며 김종 진에게 손을 내밀었고, 그렇게 한 팀으로 뭉 치게 된다. 이 시기에 평생의 음악 동반자인 고(故) 전태관(드러머)과도 함께 호흡을 맞춘 다. 김종진은 인터뷰에서“김현식 형은 시간 을 뛰어넘는 기적 같은 사람, 영혼으로 남아
글 황현수 마인즈프로덕션 프로듀서 dalshin2000@daum.net
있는 사람” 이라며 그를 향한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김현식은 무대 위에서는 거칠고 자유분방 해 보였지만, 음악을 대할 때는 누구보다 치 열하고 완벽을 추구했다. 김종진은 젊은 시절 그와 동고동락하며 밴드 생활을 한 덕분에 라이브 연주에서 곡을 소화하는 법, 소리에 대한 집념과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깊이 체득 할 수 있었다. 비록 당대의 가혹한 현실과 안 타까운 이별로 길게 호흡을 맞추지는 못했지 만,“너희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라” 며 판을 깔아준 김현식에게 그는 늘 고마움을 간직하 고 있다. 흥미롭게도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밴드 이름은 원래 김현식의 밴드 이름이었다. 하지 만 김현식과의 활동 이후 김종진과 전태관이 독립할 때, 김현식은 흔쾌히 이 이름을 두 후 배에게 물려주었다. 1988년에 발표된‘어떤 이의 꿈’ 은 당시 주류였던 발라드나 트로트가 아닌 생소한 퓨 전 재즈 음반이었다. 대중성이 없어 상업적으 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 나, 대중의 뜨거운 호응 속에 3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어떤 이의 꿈’ 이 큰 인기를 얻자 방송국 에서도 이들을 출연시켰다. 그런데 막상 무대 에 오른 멤버가 드럼과 기타 단 두 사람뿐이 어서 PD와 음향 엔지니어들은 큰 혼란에 빠 졌다. 음반에서는 화려하고 꽉 찬 재즈 펑크 사운드가 흘러나왔는데, 과연 단둘이서 그런 소리를 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잠시 후, 그들의 연주가 시작되자‘ 우려’ 는‘찬사’ 로 바뀌었다. 악기 편성이 단 출함에도 완벽한 라이브 사운드를 구현해 내 는 이들의 모습은 당시 방송 관계자와 음악 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된다. 오랜 음악적 동반자였던 전태관이 투병 끝 에 2018년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으나, 김종진은 홀로 <봄여름가을겨울>의 이름을 지키며 묵묵히 음악의 길을 걸어 나가는 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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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금동신발’정치$ 마한 ● 나주 정촌고분 금동투조용봉문 신발 죽은 사람을 어떻게 보내야 저세상에서도 이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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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못다 한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게 만들까? 이는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인류의 오래된 고민이 자 염원이다. 신라의 금관도 바로 그러한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 따지고 보면 금관보다 도 더 우리의 상상을 자극하는 것이 금동신발이다. 우리 조상들은 신발을 온갖 신성하고 영 원함을 상징하는 방식으로 장식했고, 천상계로 가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 주인과 함께 묻 어 주었다. 우리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K컬처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금동신발 문화이고, 그 시대에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우리 문화유산의 절대지존인 셈이다. 금동신발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유적을 꼽으라면 전라남도 나주 정촌고분에서 나온 금동투조용봉문 신발이 다. 그런데 정촌고분은 인근의 ‘무덤 백화점’이라고 부르는 복암리고분과 떼어서 설명할 수 없 다. 복암리고분에서도 금동신발 한 켤레가 나왔기 때문이다(정촌고분 금동신발은 고창 봉덕 리고분 출토와 함께 2021년에 보물로 지정되었는데, 이보다 앞서 익산 입점리고분 출토의 것 은 국보로 지정된 바 있다). 이처럼 고대 삼국의 고분에서는 수십 켤레의 금동신발이 발굴되 었다. 그렇다면 우리 조상은 왜 신발에 푹 빠졌을까. 또 무덤의 신발들은 고대 사회의 정치적 변화 과정에서 무엇을 의미할까. 금으로 만든 신발의 의미 고대 문명에서 금으로서 신발을 명기(明器 ·무덤에 넣는 기물)로 만드는 경우는 극히 드 물다. 중국사에서는 중세로 분류하는 13세기 남송대 관료 무덤에서 당시 신발을 모방하 여 만든 은제 신발이 출토된 적이 있지만, 중 국 고대에는 그런 사례가 없다. 기원전 14세 기에 해당하는 이집트 투탕카멘 무덤에서 발 견된 80여 켤레 신발 중에서 금실로 짠 신발 이 있는데, 신발들이 부장된 것은 현실 세계 의 연장으로서 미래세계라는 관념을 보여 준 다. 금실로 짠 신발 바닥에는 적을 상징하는 아홉 개의 활과 노예들이 장식되어 있는데 이 것은 바로‘적을 짓밟는다’ 는 표현으로 마아 트(Ma’ at), 즉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는 절대 자라는 현실적 의미를 표현한 것이다. 신발을 육신과 영혼이 이상향으로 가는 운 반체로 간주하여 온갖 상징을 담아서 고도의 기술로 장식한 금동신발 사례는 한반도 이외 의 다른 지역에서는 찾기 어렵다. 투탕카멘의 신발이‘짓밟는다’ 는 행위로 정복과 억압을 상징한다면, 한반도 삼국의 금동신발은 이상 세계로 상승하는 상징으로서 정반대 방향의 미래세계의 사고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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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코에 돌출된 용머리 문양 등 특징 백제왕‘최 , 고급 사여품’보내 정치 활용 6세기 후반까지 200년 지속되다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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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보다 더 정교하게 만든 금동신발 이승에서 천계로 상승하여 영생 기원 복암리고분‘마한풍’정촌고분‘백제풍’ 사자와 함께 금속제 신발 묻는 풍습 고대 삼국 문화에 공통적으로 나타나 금동신발은 세계 유래 없는 문화유산
이제 소개할 정촌고분 금동제 신발처럼 금 관보다도 더 정교하게 신발을 만드는 문화는 세계에 그 유례가 없을 것이다. 이것은 우리 고대사회의 인간관이나 미래세계관이 독특 한 면이 있음을 증명하는 유물인 셈이다. 머 리보다도 발을 더 귀하게 생각한 것은 인간성 에 대한 이해가 깊었다고도 할 수 있다. 왜냐
2026년 8월 22일 토요일
토착세력달래고 친백제엘리트 키우다 2
①정 촌고분 발굴 광경. ②복 암리 3호분 발굴 전경. ③정 촌고분 1호 석실 금동신발 발굴 상황. ④정 촌고분 1호 석실 벽면. ●사진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하면, 다섯 개 발가락이 모두 정면을 향하고 발바닥 중앙에 체중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 도록 아치(Arch)가 설계된 직립한 인간의 발 모양은 그 어느 짐승도 갖지 못한 특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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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다시’ 라는 곳 정촌고분이 내려다보고 있는 들판을‘다시 들’ 이라고 부른다. 복암리고분은 바로 다시들 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오늘날 나주시 서 쪽에 위치한 다시(多侍)라는 지명은 고지명 을 합성하여 만든 것이지만 이 지역의 역사지 리적 특성을 함축하고 있다‘오가는 . 것이 많 은’(多會) 영산강의 나루를 의미하기 때문이 다. 사실 이곳은 영산강 하구언(河口堰)이 만 들어지기 이전에는 바닷물이 밀려와 수운이 발달하여 대단히 번성한 지역이었다. 복암리 고분 서편의 문평천이 영산강을 만나는 그 일 대는 낮은 구릉성 산지로 둘러싸인 평야지대 로서, 지금도 비옥한 환경을 갖고 있다. 그 때 문일까. 이 지역 일대에는 마한 시대 고분군 이 곳곳에 남아 있어서, 당시에도 비옥했던 지역에 고대의 세력집단이 많이 있었음을 방 증한다. 복암리고분과 정촌고분 복암리고분과 정촌고분은‘다시 지역’고 분군 중의 하나이지만, 그 구조나 부장품은 당시에도 아주 특별했던 고대 마한 문화를 보 여준다. 이 두 고분은‘복암리 고분전시관’ 을 중심으로 서로 빤히 보이는 거리에 있다. 복암리고분은 높지 않은 산들로 둘러싸인 평야의 중간에 작은 동산만 한 봉분 네 개가 연이어 있다. 정촌고분은 복암리고분의 동쪽 산자락 끝에 있지만 아쉽게도 유적 정비가 안 되어 제대로 살펴보기가 어렵다. 무덤의 구조나 부장품의 특성으로 미뤄본다면, 분명 다른 집단의 무덤들이 같은 공간에 다른 지 형적인 조건 속에 위치한 것으로 보인다.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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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서 앞으로 그 배경에 대한 연구가 좀 더 필 요할 듯하다. 복암리 3호분은 이 지역 마한 토착세력이 대대로 오랫동안 조성한 무덤으로 보인다. 애 초에 작은 무덤들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 면서 같은 장소에 무덤을 만들면서 무덤들이 연결되기도 하고 위로도 층을 더해서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것처럼, 봉분이 작은 산처 럼 보이게 된 것이다. 기원후 3세기에서 7세기 에 이르는 거의 400년 동안 만들어진 7개 다 른 양식의 고분 41기가 들어가 있는‘아파트 형 무덤’ 이다. 무덤을 공간 효율적으로 구축 한 사례인 셈이다. 3호분과 500m 떨어진 정촌고분 역시, 커다 란 하나의 봉분 속에 14개 묘곽이 들어 있다. 마한고분들 중에서도 특이하게 나주평야가 내려다보이는 잠애산(해발 112m) 산비탈에 만들어졌다. 가장 거대한 1호분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 산을 깎아서 무덤 이 들어갈 구역의 대지를 조성하고, 봉분이 쉽게 무너지지 않게 정교한 토목을 사용한 것 으로 보아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조성된 묘지 였음을 알 수 있다. 중심이 되는 1호분 역시 석실 내에 나무관으로 여러 사람을 반복해서 묻었다는 것이 확인된다. 마한풍과 백제풍 복암리고분과 정촌고분의 대표적인 석실( 돌을 쌓아서 만든 방으로 구성된 무덤방) 고 분을 비교하면 흥미로운 양식적 차이가 있다. 복암리 96석실은 석실 벽면을 상부에서 점진 적으로 좁히면서 쌓은 반면, 정촌1호 석실은 수직으로 쌓은 벽이 천장 가까이에서 급격히 좁혀가는 방식이다. 공주 무령왕릉의 구조과 흡사한 문(門)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 복암리 석실은 바닥에 자갈을 까는 등 왜계, 신라계, 가야계 등의 요소가 보이지만 정촌 석실은 백 제 중앙 왕실의 무덤풍이 강하게 보인다. 이 는 분명 두 고분의 사회적 배경이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즉 복암리고분은 지역 대대로 군림한 전통 적 자치 맹주, 즉 부족장 가문의 무덤일 확률 이 높다. 반면 정촌고분은 백제가 키 운 신흥 친백제 세력의 엘리트 집단 ↗ 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복암리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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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에서도 무덤 양식이 백제계통과 융합되며 변화하는 과정을 볼 수 있 다. 정촌고분은 6세기 초 무령왕대 를 끝으로 더 이상 사용되지 않지만, 복암리 고분은 6세기 중후반까지 지속적으로 대형 화된다. 이는 복암리 집단이 백제 중앙집권제 의 군현제하에서 이 지역의 주도적 위치를 잃 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백제의 신발 정치 이에 따라 복암리 3호 고분(96석실)과 정촌고 분에서 출토된 금동신 발에 대해 백제 왕이 마 한 지역 맹주들에게 보낸 사여품(賜與品)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백제 왕이 신하 혹은 지역 세력에게 사 여하는 위신재로서는 금동신발 말고도 정치 적 위계에 따라서 상투관, 장식검 혹은 중국 에서 수입된 도자기 등을 보낸 것으로 보인 다. 각 지역 정치 지도자들을 백제왕 영향권 에 두거나 우호적 세력으로 만들려는 정치적 의도가 들어 있다. 다만 정촌고분의 것은 대단히 치밀하게 신 발코에 돌출된 용머리 문양이 입체적으로 달 려 있고 신발 각 부위에 다양한 상징들이 정 교하게 구성되어 화려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차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전통 토착세 력인 복암리 집단을 달래는 한편, 새로운 신 흥 엘리트 집단으로 보이는 정촌 세력에게는 최고급 사여품을 보냄으로써 그 관계를 상징 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금동신발 을 사여품 정치로 이용한 사례는 백제가 마 한 지역을 직접 통치하기 시작한 이후에는 보 이지 않는다. 장제(葬制)에 불교적 요소가 반 영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백제가 마한 지역을 직접 통치하게 된 이후에는 그럴 필요 가 없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하늘나라로 가는 상상의 수레 정촌고분에서 출토된 금동신발은 길이가 약 32㎝ 정도인데, 주인이 여성이라고 생각 한다. 시기는 5세기 후반이나 6세기 초로 추 정되는데, 동양 고대 천계 신앙의 압축판이 다. 신발코 부분에 앞쪽으로 튀어나온 용머리 는 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왕비의 금동신 발과 동일한 구조적 특징을 갖는다. 백제 내 에서도 최고의 위상을 보여주는 장식 문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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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서 미끄러지지 말라는 벽사적 의미가 있 다는 설명을 한다. 그런데 고구려 벽화의 무 사가 신을 신고 있다는 점은 어쩌 면 이 또한‘무기가 아닐까?’하 는 생각이 든다. 근접 전투에서 는 발차기 역시 중요한 공격 수 단일 것이기 때문이고, 의례적 으로 변화하면서 장식이 달리게 되지 않았을까? 또 다른 하나의 엉뚱한 생각이다.
▲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 속성이다. 7개 이상의 용문양 이외에도 천계를 상징 하는 신발의 옆 부분 육각문 내부에 정교한 투조 기법으로 다양한 새 문양이 새겨졌다. 사람 얼굴의 새. 짐승 머리의 새, 두 개의 머리 를 가진 몸 등 새 문양은 샤머니즘 전통과 관 련이 있는데, 신발의 주인공이 새를 타고 세 계로 비상하는 의미를 시각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연꽃무늬는 불교적 의미와 더불 어 생명력과 환생을 상징하고 화염문 역시 신 성한 기운으로 사후 세계에서도 영원히 빛나 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바닥에 연화 문화와 함께 보이는 괴수의 모습은 이 여행의 수호자를 상징할 것이다. 이동을 의미하는 발 을 감싸는 신발을 용과 새들로 장식하고, 이 승에서 천계로 상승하여 빛나는 영생을 누리 라고 기도하는 뜻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고 대 신화에 등장하는 천상으로 가는 용(龍) 수 레가 바로 이 금동제 신발인 셈이다. 금동신발의 바닥이 왜 골프화 같은가?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의 바닥에는 10여 개의‘못’ 이 튀어나와 있다. 이보다 시기가 앞 서는 고창 봉덕리 1호분에서 출토된 금동신 발에도 훨씬 많은‘못’ 이 박혀 있다. 정촌고분 의 것은 문양이 다양해서 못의 위치 선정이 어려워 못의 숫자가 적었을 수 있다. 무령왕릉 왕비의 신발은 바닥의 못에 영락으로 장식하 고 있고, 복암리 3호분의 경우에는 영락에서
▲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 왼쪽 바닥면 얀 화문과 괴수상. 더욱 진화하여 길쭉한 금판으로 만든 물고기 형상이 못에 달려 있다. 신발 바닥의 영락 달 린 구조는 일본의 이나리야마(稻荷山) 고분 에서도 발견되어 분명 백제 왕실의 영향이 보 이기도 한다. 현대 골프화는 잔디에 미끄러지지 않고 자 세를 확고하게 고정시키기 위해서 바닥에 뾰 족하게 돌출된 부위가 있다. 고분에서 출토된 금동신발의 비슷한 구조도 미끄럼 방지의 의 미가 있지 않을까. 실제로 고구려 벽화고분에 그려진 신발에도 스파이크, 즉 못이 바닥에 달려 있다. 금동신발의 스파이크는 저승길을
금동신발, 삼한일통(三韓一統)의 문화유산 금동 또는 은제 신발은 고대 삼국 의 고분에서 적어도 50~60켤레가 보고 되었다. 백제와 마한지역에서 20켤레 내외, 그리고 신라 지역에서 마립간기의 적석목곽 분을 중심으로 30켤레 정도 확인되었다. 이 는 고구려도 비슷할 것이다. 중국 랴오닝성 지안현 고구려 벽화고분인 삼실총에는 그림 으로 남아 있다. 다만 실물이 남지 않은 것은 도굴 때문일 것이다. 신라의 경우 경주 황남대총 북분에서 나온 금동못신은 5세기 초로 가장 이른 단계로 판 단되고, 백제 무령왕릉의 금동신발은 525년 에 부장된 것인데 고대 신발 매장 풍습의 가 장 정점이자 마지막 단계로 보고 있다. 정촌 고분의 신발은 고구려가 백제를 침략하기 이 전에, 고구려의 영향을 받아서 만든 것으로, 5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으니 정점 이전에 만들어진 것이다. 금동신발은 4 세기 후반에 시작되어 6세기 후반경까지 약 200년간 지속되다가 완전히 소멸되었는데, 한반도 고대사의 격동의 시대를 대표하는 가 장 화려한 유물이다. 고대 삼국 문화가 각기 특성이 있다고 하 지만, 세부 양식은 다르다. 그러나 금속제 신 발을 만들어 사자와 함께 묻는 풍습은 공통 적이다. 이러한 전통이 중국 문화에서 보이지 않는 것은 바로 이것이 흉노나 선비 등 북방 유목족 풍습에서 유래된 것이기 때문일 것이 다. 삼한의 공통된 문화 상징으로서 금동신 발문화가 나타난다는 점에서, 금동신발은 삼 한일통을 상징하는 독창적 문화유산일 수 있 다. 가장 한국적인 고대 문화유산이자 유례 가 없는 세계 최고의 우리 문화인 셈이다. 한 반도의 남쪽 끝인 영산강의 마한 무덤에서 우리 민족사를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전 국립중앙박물관장·한양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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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도 세로로 짧게$“다음 레전드, 숏폼서 나올 것”
▲ 15일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D23 중 ‘차세대 디즈니 팬을 사로잡다(Serving the Next Generation of Disney Fans)’ 대담 현장. 왼쪽부터 디즈니 협업 크리에이터 블레이크 실 바, 에릭 슈라이어 디즈니 DTC 인터내셔널 오리지널·전략 프로그래밍 및 이머징 미디어 부문 사장, 에린 티그 디즈니 엔터테인먼트·ESPN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총괄, 크리에이터 존 유샤 이. 디즈니 제공 14일(현지시간) 미 국 캘리포니아주 애너 하임에서 열린 디즈니 최대 팬 행사‘D23’현장. 디즈니랜드는 엄마 가 끌어주는 유모차를 탄 영아부터 디즈니의 마스코트인 미키마우스 귀 머리띠와 티셔츠 를 입은 백발의 노인까지 세대를 가리지 않고 동심으로 돌아가는 공간이었다. 어트랙션 입장권을 확인하던 한 직원은“ 디즈니에선 어릴 적 내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며“은퇴 후 3년 전 이곳에서 제2의 인 생을 시작했다” 고 말했다. 유모차 주차장에 는 수백 대가 줄지어 있었다. 부모 세대가 어 린 시절 사랑했던 미키마우스와 심슨 등‘레 거시’캐릭터를 아이들과 함께 만나러 온 것 이다. 그러나 엄마 손을 잡은 아이들의 시선은 달 랐다. 1928년생 미키마우스가 부모·조부모 세대의 캐릭터일 수 있는 까닭이다. 미키마우 스와 심슨 이후 디즈니를 대표할 새로운 캐릭 터와 지식재산권(IP)은 무엇일까. 팬들의 애정 섞인 우려에 디즈니는 뜻밖 의 대답을 내놨다. 15일 전 세계 미디어를 대 상으로 열린‘차세대 디즈니 팬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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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팬 행사‘D23’ 서 임원진 대담 새 캐릭터 발표 대신 플랫폼 집중 숏폼 활용‘레전드’구상 밝히면서도 “장편 콘텐츠 대체할 일은 없을 것” 디즈니+ 앱 세로형 영상 피드 도입 틱톡 손잡고 2차 창작자 유입도
(Serving the Next Generation of Disney Fans)’대담에서 디즈니 임원들은 새로운 캐 릭터를 발표하는 대신“다음 디즈니 레전드 는 숏폼에서 나올 것” 이라고 밝혔다. 미키마 우스처럼 수십 년간 사랑받을‘새 디즈니 레 전드’ 를 미리 만들어 내놓는 대신, 새로운 팬 과 창작자가 모이는 플랫폼 자체를 차세대 디 즈니의 탄생 무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에릭 슈라이어 디즈니 DTC 인터내셔널 오 리지널·전략 프로그래밍 및 이머징 미디어 부문 사장은“이들(젊은 세대)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있고, 깊은 감정을
건드린다” 며“다음 디즈니의 위대한 크리에 이터, 즉 디즈니 레전드가 될 인물은 숏폼에 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숏폼 을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닌, 새로운 스토리 텔러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인재 파이프라 인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다만 숏폼으로 장편 콘텐츠를 대체하겠다 는 건 아니다. 크리에이터 존 유샤이가“몇 시 간 만에 만들어지는 크리에이터 콘텐츠와 2, 3년에 걸쳐 제작되는 IP가 공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고 지적하자, 에린 티그 디즈니 엔 터테인먼트·ESPN 제품관리 부문 총괄은“( 숏폼이) 장편 오리지널 콘텐츠를 대체할 일은 결코 없을 것” 이라며“짧은 클립이 장편 콘텐 츠를 보완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Disney+)를 강화하는 것도 다음 세대를 유입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티그 부문총괄은“차세대 팬들이 소파에 기 대어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시청하는 데 머물 지 않고, 이야기를 발견하고 자신을 투영하며 직접 참여하기를 원한다” 고 설명했다. 젊은 세대가“스스로 이야기의 일부가 되기를 원 하며, 이야기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기를 원하 고, 스토리텔링 경험에서 더 많은 주도권을 갖
기를 원한다” 는 것이다. 디즈니플러스 모바일 앱의 세로형 영상 피 드‘버츠(Verts)’ 는 이런 변화를 보여 주는 대 표적인 기능이다. 영화·시리즈의 장면과 순 간을 숏폼으로 발견하고 본편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디즈니는 숏폼을 통해 콘텐츠를 발 견하게 하는 데서 나아가 크리에이터와 팬 커 뮤니티까지 디즈니플러스 생태계 안으로 연 결하려 한다. 디즈니와 협력하는 콘텐츠 크리 에이터 블레이크 실바는“크리에이터로 활동 해보면, 콘텐츠를 전달하는 사람과 연결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느낀 다” 며“동시에 그 사람이 경험하는 것을 함께 경험하고 싶어 한다. 결국 사람들은 경험을 원하고, 연결되기를 원한다” 고 말했다. 이 전략에 방점을 찍는 것이 틱톡과의 파트 너십이다. 디즈니는 틱톡과의 결합을 통해 외 부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디즈니플러스 생태 계 안으로 직접 끌어들이는 실험을 진행 중 이다. 실바는“이용자들이 디즈니플러스에서 작품을 감상한 뒤, 곧바로 플랫폼 내에서 해 당 작품을 좋아하는 팬들의 2차 창작 콘텐츠 와 커뮤니티를 만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애너하임=박지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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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갈채쏟아진‘재혼 황후’ 디즈니타고 전세계흔든 K콘텐츠 교차 수분은 서로 다른 미디어·플랫폼·콘텐 츠·문화 영역의 아이디어와 형식이 서로 영 “무빙 등 로컬 콘텐츠 글로벌 흥행, 향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콘텐츠나 현상을 만 스트리밍 생태계 전체 성장 이끌어” 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디즈니는‘철저한 현 지화(Local for Local)’전략으로 제작된 오 韓‘운명전쟁’英 리메이크 발표도 리지널 작품들이 스트리밍 생태계 전체의 성 14일(현지시간) 디즈니 최대 팬 행사 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D23’ 의 미디어 세션에서 한국 드라마‘재 에릭 슈라이어 디즈니 DTC 인터내셔널 오 혼 황후(The Remarried Empress)’ 의 예고 리지널 및 전략 프로그래밍 부문 사장은“한 편이 최초로 공개되자 전 세계 미디어와 인플 국의‘무빙’,‘킬러들의 쇼핑몰’ 과 남미 시 루언서 200여 명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장을 타깃으로 제작됐던 콜롬비아의‘디어 이날 디즈니 콘텐츠 부문 임원들은 글로벌 킬러 내니스’같은 철저한 로컬 기획 작품들 미디어를 대상으로 디즈니플러스(Disney+) 이 타 권역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기 차기작 및 주요 글로벌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 록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특정 문화권의 고 자리에서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 내 한국 작 유한 정서를 깊이 있게 파고든 로컬 콘텐츠 품들의 굳건한 입지를 증명하듯‘코리안 콘 가 오히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을 매개로 텐츠’ 가 수십 차례 반복해서 언급됐다. 보편적인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 디즈니 경영진은‘운명전쟁49(Battle of 이다. Fates)’,‘신빨스테이(House of Fates)’, 이 같은 흥행은 성공한 로컬 포맷의 활발 ‘재혼 황후’,‘21세기 대군부인(Perfect 한 해외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슈라이어 사 Crown)’,‘킬러들의 쇼핑몰(A Shop for 장은 비대본(예능) 부문의 성공적인 론칭 사 Killers)’등 한국 오리지널 타이틀을 주요 글 례로“한국 예능 프로그램‘운명전쟁49’ 의 로벌 성과 지표로 연이어 호명했다. 특히 막 포맷을 영국 등 다른 국가의 지역적 특성에 강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동명의 인기 웹 맞춰 리메이크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현지 툰 기반 시리즈‘ 시청자를 겨냥해 재혼 황후’는 이 기획된 로컬 스토 날 독점 예고편을 리가 글로벌 히트 통해 처음 베일을 작을 거쳐 새로운 벗으며 전 세계 미 지역의 맞춤형 오 디어의 이목을 집 리지널로 재탄생 중시켰다. 하는 디즈니의 차 이날 세션의 핵 세대 콘텐츠 선순 심 화두는 특정 환 구조가 본격화 지역을 위해 기획 하고 있다는 평가 된 로컬 오리지 다. 디즈니 관계자 널 콘텐츠 가 알 는“영국뿐 아니 고리즘과 입소문 라 멕시코에서도 을 타고 국경을 넘 제작할 예정” 이라 어 글로벌 메가 며“추후 스페인 히트작으로 거듭 에서도 제작을 검 나는‘교차 수분 토하고 있다” 고말 했다. 애너하임= (Cross-pollina디즈니 제공 박지연 특파원 tion)’현상이었다. ▲ 디즈니+ ‘재혼황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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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차기작 예고편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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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 관점에서살펴보는 프라이빗론의구조와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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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빗론은 은행이 아닌 개인 투자자, 프라이빗 렌더, 또는 MIC(Mortgage Investment Corporation)가 제공하는 담보대출이다. 주로 주택이나 부동산을 담보
로 하며, 심사 기준이 은행보다 유연하고 승인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금리는 은행 모기지보다 높고, 렌더 수수료, 브로커 비용, 변호사 비용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즉 프라이빗론은 속도와 유연성을 비용으로 교환하는 금융 구조라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 하다.
어떤 경우에 프라이빗론을 사용하는가 프라이빗론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주로 활용된다. – 첫째, 소득 증빙이 일시적으로 부족한 경우 이다. – 둘째, 기존 부채 비율이 높아 은행의 스트레 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 셋째, 주택 감정가가 매매가보다 낮게 나와 은행 승인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이다. – 넷째, 잔금 일정이 임박해 시간이 절대적으 로 부족한 상황이다. – 다섯째, 국세청 체납 세금 납부나 고금리 카 드 빛을 정리하여 신용 점수를 회복하기 위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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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여섯째, 기존 주택 매각 전 새 주택의 잔금 을 치러야 하는 등 단기적인 자금 불일치 상 황에서 필요하다(브릿지론) 이러한 경우 은행 대출만을 고집하면 계약 해지나 클로징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프라 이빗론은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한 단기적 금융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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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론의 기본 대출 구조 프라이빗론은 대부분 단기 대출 구조이 다. 일반적인 대출 기간은 6개월에서 24개월 이며, 대부분 이자만 납부하는 방식(Interest Only) 으로 운영된다. 대출 심사는 차주의 소 득이나 신용점수보다 담보 가치와 LTV(담보 대비 대출 비율)를 더 중요하게 본다. 이로 인 해 승인 속도는 빠르지만, 금리와 비용은 높 아질 수밖에 없다. Borrower가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 프라이빗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출구 전략(Exit Plan) 이다. 이 대출이 만기되었을 때 은행이나 B렌더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가
사전에 설계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금리만 볼 것이 아니라 렌더 수수료, 브로커 비용, 변호 사 비용을 포함한 총 비용 기준으로 판단해 야한다. 특히 급하게 진행할수록 조건이 불리 해질 가능성이 높다. 프라이빗론은 도구이지 목적이 아니다 프라이빗론은 위험한 대출도, 잘못된 대출 도 아니다. 다만 이해 없이 접근하면 부담이 커지는 대출이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전문 가와 상담한다면 프라이빗론은 위기를 넘기 기 위한 현실적인 연결 고리가 될 수 있다. 중 요한 것은 대출 자체가 아니라, 그 대출을 어 떻게 설계하고 언제 종료하느냐이다. 전문가 와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철저한 사후 관리 계획이 동반될 때만 안전하게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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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피해가 주택보험료 올리는 주범 이토비코‘하수 역류 위험↑’ 토론토 연평균 2,296불선 보험 커버리지 잘 확인해야 광역토론토·해밀턴지역(GTHA) 일부 지역의 홍수 위험이 높아지면서 주택보 험료도 오르고 있다. 특히 스카보로, 이 토비코, 노스욕, 브램튼, 해밀턴 일부는 하수 역류와 배수 시스템 문제로 보험사 들이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보험정보 비교사이트 레이츠(Rates. ca)의 데이빗 메이어 보험·인수 담당 이 사는 보험사들이 침수, 하수 역류, 강풍 피해 등 지역별 위험을 반영해 보험료를 책정하고 있으며, 최근 온타리오 남부에 서 관련 피해가 잦아지면서 보험료 상승 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츠 자료에 따르면 토론토의 연평 균 주택보험료는 2,296달러다. 온타리 오호 인근 지역은 연평균 2,574달러로 토론토에서 가장 높았으며, 온주 평균보 다 15% 높았다. 브램튼은 2,140달러, 해밀턴은 2,161 달러로 집계됐다. 스카보로에서는 버치 클리프와 클리프사이드의 평균 보험료 가 2,336달러로 가장 높았다. 광역토론토·해밀턴지역의 보험료는 온주 내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편이다. 레이츠가 집계한 주택보험 료 상위 10개 도시는 모두 온주 북부에 위치했다.
이토비코는 모든 지역이 하수 역류 위 험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일부 지 역의 보험료는 전년보다 최대 15% 올 랐으며, 이토비코 전체 평균 보험료도 4.1% 상승한 2,290달러를 기록했다. 주택보험료에는 홍수 위험 외에도 범 죄율, 평균 주택가격, 수영장과 벽난로 등 주택 특성이 영향을 미친다. 홍수 위 험 지역에서는 노후 기반시설, 높은 인구 밀도, 수변 지역과의 인접성 등도 보험료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메이어 이사는 주택 소유주들이 보험 의 보장 범위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주택보험은 배관 파 열이나 식기세척기 고장 등 주택 내부의 우발적인 누수 피해를 보장하는 경우가 많지만, 외부 홍수나 하수 역류 피해는 보장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외부 홍수와 하수 역류 피해 보장은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어 보험상품별 보장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배터리 백업 섬프펌 프와 역류 방지 밸브 등 방수·배수 설비 를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메이어 이사는 여러 보험사의 견적을 비교해 적절한 상품을 선택하되, 보험 료를 낮추기 위해 물 피해나 홍수 관련 보장을 제외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고 밝혔다. 특히 홍수 피해가 빈번한 지 역에서는 보장을 포기하기 전에 그에 따른 위험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해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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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토론토·해밀턴지역의 홍수 위험 이 커지면서 주택보험료가 상승하고 있다. C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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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이 있는 뜨락 <51>
꽃처럼엄마도,엄마처럼꽃도
꽃처럼 엄마도, 엄마처럼 꽃도 (서린) 꽃을 보며 꽃이 부러워 조용히 향기 뿜고 싶은 엄마처럼 어쩌면 꽃은 엄마가 부러워 이말 저말 쏟아내며 살고플텐데
엄마는 꽃대신 엄마처럼 꽃은 엄마대신 꽃처럼 서로 부럽지 않게 자기답게 사는 동안 행복하게 오래오래
제법 길었던 통화가 끝나갈 무렵, 엄마 가 자랑하듯 말했다. “얘, 꽃 좀 볼래? 너 좋아하는 수국이 얼 마나 예쁘게 피었다고!” 곧이어 페이스톡 화면이 켜지고, 거실 한켠 정성껏 돌본 꽃들이 화면 가득 들어 왔다. 붉은 장미와 하얀 수국, 그리고 파란 수국이 서로의 색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환하게 피어 있었다. 나는 화면 너머로 전해지지 않는 향기 를 가만히 상상했다.“어째 나이 들수록 꽃이 좋아지더라.” 그 말을 마지막으로 통화는 끝이 났다. 그리고,‘띵동.’ 빨간 통화 종료 버튼을 누르기가 무섭 게 카카오톡 알림이 울렸다. ‘아직도 못다 한 이야기가 있나?’ 무려 한 시간 반을 통화하고도 할 말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느껴졌 다. 나는 슬며시 웃으며 카톡 창을 열었다. 꽃을 보며 닮아가야지 엄마가 보낸 즉 흥시였다. 나는 몇 번이고 그 시를 되뇌었 다. 읽을수록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번졌 다. 엄마가 어떤 마음으로 이 시를 썼는지, 굳이 묻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방금 전 통화의 온기가 고스란히 스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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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나도 (임이랑) 말은 속으로 품고 조용히 기쁨을 흘렸으면 말없이 향기를 뿜어 내며 고운 자태를 가질 수 있으면
차오르다 넘쳐버린 사념과 오해들에 걸려 넘어져 흉터마저 얻었으니 어쩌랴! 엄마는 요즘 들어‘말’ 에 대해 자주 생 각하는 듯했다. 자신도 모르게 말이 길 어져 혹여 누군가의 마음을 건드리지는 않았는지,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상처 를 주고도 깨닫지 못한 채 지나친 것은 아닌지—그런 염려를 여러 번 꺼내 보이 곤 했다. 아무 말 없이도 존재만으로 향 기를 건네는 꽃이 부럽다는 말은, 어쩌 면 그 마음의 다른 표현이었을 것이다. 말하지 않아도 닿는 마음, 설명하지 않 아도 전해지는 온기. 엄마는 그런 세계 를 조용히 바라고 있는 듯했다. 나는 늘 그렇듯“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하고 웃으며 넘겼지만, 통화를 마 치고 나면 그 말들이 나에게도 오래 남는 다. 말을 해서 생기는 오해와, 말하지 않아 서 생기는 오해. 그 사이에서 우리는 늘 어 딘가를 더듬듯 살아간다. 결국 사람들은 각자의 기준으로 말을 받아들이고, 각자 의 방식으로 마음을 짐작한다. 그래서일 까. 오해 없는 관계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 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우리는 계 속 말을 건네고, 또 침묵을 택한다. 그 사 이에서 관계는 만들어지고, 조금씩 깊어 진다. 꽃을 닮고 싶어 시를 쓴 엄마는 모르는 게 있다. 엄마는 이미 꽃을 닮아 있다는 것을. 말이 많아질까 조심하는 그 마음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남길까 돌아보는 그 태도가, 이미 누군가에게는 향기가 되어 닿았을 것임을. 엄마는 주름진 얼굴에 무슨 꽃이냐 며 웃지만, 나는 그 얼굴을 꽃보다 더 오 래 바라보고 싶다. 그 말을 전하고 싶었 지만, 나는 한동안 휴대폰을 들고만 있었 다. 그리고는 조용히 화면을 닫았다. 이 왕이면, 엄마가 건넨 방식으로 답하고 싶 었다. 나는 노트북을 열어 천천히 문장을 적어 내려갔다.
엄마의 시가‘말을 덜어내고 싶은 마 음’ 이었다면, 내 시는‘엄마 그대로가 이 미 충분하다는 대답’ 이었다. 말이 많든 적 든 엄마는 엄마의 방식으로 나를 키워냈 고 그 모든 시간은 이미 향기처럼 내 안에 남아 있다. 그래서 나는 안다. 엄마가 부러 워하는 꽃처럼 살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을. 엄마는 이미 당신만의 계절 안에서 충 분히 향기로운 존재로 오래도록 피어 있 다는 것을. 그리고 나는 그 곁에서 그 향기 를 가장 오래 맡은 사람이라는 것을.
최서린(문협회원) seorin.minnie@gmail.com 캐나다 온타리오주 거주/WRDSB IILP 한국 어 교사/ 2021 한국어 교육자 체험 수기 공모 전 입상/2023 캐나다 한인문인협회 신춘문 예 시 부문 당선/2023 문예바다 가을호 시 부 문 신인상 수상/KCWA 시분과/수필분과에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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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가 직접전하는‘합격에세이’작성법 ‘나는 어떤 사람인가’ 를 보여줘야 UC가 지원자에게 제시하는 질문은 단순 히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입학 사정관이 직접 지원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다는 생각으로, 글을 통해 지원자의 진짜 모 습을 이해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그래서 UC 는 일반적인‘에세이(Essay)’대신‘개인 통 찰 질문’(Personal Insight Questions)이라 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는 학생 각자의 경험 과 가치관, 개성을 보다 솔직하게 들여다보기 위한 취지다. 지원자는 모두 8개의 질문 가운데 4개를 선택해 답변하면 되며, 각 문항은 최대 350단 어까지 작성할 수 있다. UC는 어떤 질문을 선 택했는지는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모든 문항은 동일한 비중으로 심사 되며, 중요한 것은 어떤 경험을 했는지보다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는 지를 자신의 목소리로 풀어내는 것이다. 질문은 리더십과 창의성, 극복 경험, 가치 관, 학업적 관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UC는“정답이 있는 질문은 없다” 며“자신의 배경과 관심사, 성취를 진솔하게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면 된다” 고 조언한다. 지원서에서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특별한 사정이 있다면‘추가 설명란’(Additional Comments)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는 별도의 에세이가 아니라 지원자의 상황 을 보충 설명하는 공간으로, 입학사정관이 지원자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 이 된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줘야 UC는 각 질문마다 답변을 준비하는 데 도 움이 되는 안내 사항도 함께 제공한다. 하지 만 이는 어디까지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참 고자료일 뿐 반드시 그대로 작성해야 하는 것 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자의 개성 과 경험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어떤 경 험이 자신의 가치관을 만들었고, 무엇이 자신 에게 의미 있는 일이었는지, 그리고 UC와 어 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지를 자연스럽게 담 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은 어떤 리더십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거나 갈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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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University of California)는 가주는 물론 미국 전역의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 표적인 공립대학이다. 최근에는 세계 대학 순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UC 캠퍼
스가 늘어나면서 입학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UC는 다른 대학과는 다른 자체 지원 시 스템과 평가 방식을 운영하는 만큼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 근에는 지원자의 개성과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에세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UC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안내한 올해 ‘개인 통찰 질문’ (Personal Insight Questions)과 작성 요 령을 살펴본다.
▲ UC는 개인 통찰 질문을 통해 지원자 각자의 경험과 가치관, 개성을 보다 솔직하게 들여다 보려고 한다. 답변에 어떤 경험을 했는지보다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 했는지를 자신의 목소리로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Adobe Stock
‘나는 어떤 사람인가’ 를 보여줘야 리더십·창의성·재능도 평가 대상 진솔한 경험과 성장 과정이 핵심 자신만의 이야기로 승부해야 해결하고 공동의 목표 달성에 기여했나요?” (Describe an example of your leadership experience in which you have positively influenced others, helped resolve disputes or contributed to group efforts over time.) 리더십은 학생회장이나 동아리 회장 같은 직책만 의미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돕는 멘토가 될 수도 있고, 프로젝트를 책임지거나 행사를 이끄는 역할도 모두 리더십 경험에 포
함된다. 중요한 것은 어떤 직책을 맡았는지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무엇을 이루고 무엇을 배 웠는지다. 자신이 맡았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이었는 지, 팀을 이끌며 리더십에 대한 생각이 어떻 게 달라졌는지 설명하면 좋다. 학교나 교회, 지역사회에서 갈등을 해결한 경험도 좋은 소 재가 될 수 있다. 가족을 돌보거나 형제자매 를 책임졌던 경험 역시 충분히 의미 있는 리 더십 사례가 될 수 있다. ▲“당신은 자신의 창의성을 어떤 방식으 로 표현하고 있나요?”(Every person has a creative side, and it can be expressed in many ways: problem solving, original and innovative thinking, and artistically, to name a few. Describe how you express your creative side.)
UC가 말하는 창의성은 예술 활동만 의미 하지 않는다. 문제 해결 능력이나 새로운 아이 디어를 제시하는 과정, 독창적인 사고도 모두 창의성에 해당한다. 답변을 준비할 때는‘창의성이 나에게 어 떤 의미인지’,‘창의적인 능력을 통해 무엇 을 이루었는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 떤 방법을 사용했는지’등을 생각해 볼 필요 가 있다. 또한 이러한 경험이 학교생활과 일 상, 앞으로의 전공이나 진로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함께 설명하면 더욱 설득력 있는 글이 될 수 있다. ▲“가장 뛰어난 재능이나 기술은 무엇이 며, 그것을 어떻게 발전시켜 왔나요?”(What would you say is your greatest talent or skill? How have you developed and demonstrated that talent over time?) 이 문항에서는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재 능이나 기술을 소개하면 된다. 반드시 수상 경력이나 공식적인 인정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 노력하며 키워온 능력이라 면 충분히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다. 그 재능이 왜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 는지, 타고난 것인지 아니면 꾸준한 노력으로 발전시킨 것인지, 학교 안팎에서 어떤 기회를 만들어 주었는지를 중심으로 설명하면 된다. 또한 그 능력이 학업과 일상생활에서 어떤 역 할을 했는지도 함께 제시하면 자신의 성장 과 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중요한 교육 기회를 어떻게 활용했거 나, 교육 과정에서 마주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설명해 주세요.”(Describe how you have taken advantage of a significant educational opportunity or worked to overcome an educational barrier you have faced.) 여기서 말하는 교육 기회는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업적 성장에 도움이 된 다양한 경험을 의미한다. 우수학생 프로그램 참여, 특정 전공이나 직업과 연계된 아카데미 등록, 심화 과목 수강 등도 모두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반대로 교육적 장벽을 주제로 선택했다면 단순히 어려움을 나열하기보다, 그 상황을 어 떻게 극복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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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요하다. 어려움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 떤 강점을 발휘했는지, 그리고 그 경험이 현재 의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함께 보 여주면 더욱 설득력 있는 답변이 된다. ▲“지금까지 겪은 가장 큰 도전은 무엇 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요? 또 그 경험이 학업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 요?”(Describe the most significant challenge you have faced and the steps you have taken to overcome this challenge. How has this challenge affected your academic achievement?) 도전은 개인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겪은 어려움일 수도 있다. 중요 한 것은 왜 그 경험이 자신에게 의미 있었는 지, 그리고 그것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성장했 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도전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가족이나 친구, 교사 등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면 그 과 정도 함께 설명할 수 있다. 만약 현재도 그 어 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중이라면 어떻게 대처 하고 있는지, 그 경험이 학교생활이나 인간관 계, 가족과의 관계 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 지 솔직하게 풀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장 큰 영감을 준 학문 분야는 무엇 이며, 그 관심을 교실 안팎에서 어떻게 발전 시켜 왔나요?”(Think about an academic subject that inspires you. Describe how you have furthered this interest inside and/or outside of the classroom.) 특정 과목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그 흥 미를 어떻게 발전시켜 왔는지를 설명하는 문 항이다. 단순히 해당 과목을 좋아한다고 말 하는 것보다, 관심이 시작된 배경과 이를 발전 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구체적으 로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너’(Honors), AP, IB 과정이나 대학 수준의 수업을 들었다면 그 경험을 소개할 수 있다. 또한 봉사활동, 인턴십, 아르바이트, 여름 프로그램, 학생 단체나 동아리 활동 등 을 통해 관심 분야를 어떻게 확장했는지도 좋 은 소재가 된다. 이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떤 성장을 이 루었는지, 나아가 그 경험이 전공 선택과 장 래 희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UC에서 해 당 분야를 어떻게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지도 함께 설명하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학교나 지역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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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you done to make your school or your community a better place?) 이 질문에서 말하는 공동체는 학교와 지역 사회뿐 아니라 가족, 친구 모임, 동아리 등 자 신이 의미를 두는 모든 공동체를 포함한다. 중요한 것은 공동체 안에서 어떤 문제를 발 견했고, 왜 변화를 만들고 싶었으며, 이를 위 해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다. 혼자 실천했는지, 다른 사람들과 협력했는지, 그리고 그 노력이 공동체에 어떤 긍정적인 변 화를 가져왔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 여주는 것이 좋다. 자신의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문항이다. ▲“지원서에 담지 못한 내용 가운데 UC가 알아야 할 당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요?”(Beyond what has already been shared in your application, what do you believe makes you a strong candidate for admissions to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마지막 문항은 성적이나 활동, 수상 경력만 으로는 보여주기 어려운 자신의 강점을 소개 할 수 있는 기회다. 특별한 경험이나 극복 과 정, 독창적인 시각, 가치관 등 지원서 다른 항 목에서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내용을 자유롭 게 담으면 된다. 무엇보다‘왜 내가 UC에 적합한 지원자인 가’ 를 자신의 시각에서 자신 있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숫자로 드러나지 않는 진정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 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UC가 전하는 에세이 작성 팁 UC는 지원자들에게 몇 가지 작성 요령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우선 가능한 한 일찍 작성을 시작하는 것 이 좋다.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여러 차례 수 정하는 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 문이다. 또한 경험을 나열하기보다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작성해야 한다. 활동이나 수 상 실적만 나열하면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 자신이 실제로 무엇을 경험했고, 어떤 의미를 얻었는지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는 것이 준 최 객원 기자 효과적이다. ※ 본 기사에 소개된 사례와 내용은 미국 교육 환경을 기 반으로 합니다. 캐나다의 교육 과정 및 평가 기준과는 차 이가 있을 수 있으니, 실제 학업 선택이나 진로 결정 시에 는 학교 및 교육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명문대의 진짜 상품은 졸업장이 아니라‘사람’ 명문대, 특히 아이비리그의 가장 큰 가 치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은 뛰어난 교수진과 수준 높은 교육 과정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최근에는“진짜 경쟁력은 무엇을 배우느 냐보다 누구와 함께 배우느냐에 있다” 는 분석이 주목받고 있다. 애틀랜틱(Atlantic)에 실린 한 기고문은 아이비리그 교육 의 핵심이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뛰 어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장기간 서 로 영향을 주고받는 환경 자체에 있다고 분석했다. 억만장자들의 학력 배경을 살펴보면 특정 대학에 인재가 유독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전체 억만장자의 약 4분의 1이 불 과 12개 대학 출신이며, 그중에서도 유펜, 스탠포드대, 하버드대, 예일대 등이 꾸준 히 상위권을 차지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집중 현상을 단순 히 교육 과정의 우수성만으로는 설명하 기 어렵다는 것이다. 같은 교수가 여러 대 학에서 강의하는 경우도 많고, 커리큘럼 자체가 학교마다 결정적으로 다르지도 않다. 도서관 장서 수나 실험 장비의 차이 만으로는 억만장자 배출 비율의 격차를 설명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진짜 차이를 만드는 걸까. 전문가들은 엘리트 대학의 가장 큰 특징으로 뛰어난 학생들이 밀집된 환경, 즉‘밀도(density)’ 를 꼽는다. 이들 대학 은 높은 목표를 가진 학생들을 한곳에 모 아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게 만들고, 그 과 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만들어지고 장기적인 인간관계가 형성된다. 기숙사 룸메이트, 클럽 선후배, 세미나에서 만난 동기가 몇 년 뒤 창업 파트너나 투자자가 되는 일이 드물지 않은 이유다. 명문대는 단순히 학생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이 미 뛰어난 학생들의 성장 속도를 더욱 빠 르게 만드는 일종의 가속 장치인 셈이다. 하지만 이런 환경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핵심은 결국“어떤 학생들이 그
공간에 들어오는가” 이며 이는 곧 대학 입 시 과정과 직접 연결된다. 외부에서는 명문대 입시가 성적이 가 장 높은 학생을 뽑는 과정이라고 생각하 기 쉽다. 그러나 실제 입학사정은 훨씬 복 잡하다. 대학들은 시험 점수와 GPA뿐 아 니라 학생의 주도성, 지적 호기심, 깊이 있 는 탐구 능력, 지속적인 노력까지 함께 평 가한다. 명문대의 또 다른 강점은 동문 네트워 크다. 한 경영대학 관계자는 장기적인 성 공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로“누군가 에게 연락했을 때 전화를 받아주는 사람 이 있는가” 를 꼽았다. 이런 관계망은 누구 에게나 똑같이 주어지지 않으며, 명문대 는 이를 형성하는 대표적인 공간이라는 것이다. 결국 아이비리그 졸업생들이 높 은 성공률을 보이는 이유는 단순히 좋은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뛰어난 사 람들과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환경 속에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아이비리그와 최상위권 대학들의 가장 큰 가치는 단순한 학위가 아니라 뛰 어난 사람들이 모여 서로를 성장시키는 환경 그 자체다. 명문대가 성공한 인재를 배출하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두 가지를 함께 봐야 한다. 어떤 학생을 선발하는지, 그리고 그렇게 선발된 학생들이 어떤 환 경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지다. 명문대의 진짜 상품은 졸업장이 아니 라, 그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만들 어지는 경험이다. 누구를 그 공간에 들일 것인가를 정하는 일이, 곧 그 대학의 미래 를 정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학생과 학부 모 입장에서도 이 지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명문대 진학을 준비하며 단순히 스펙 을 쌓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들어가게 될 그‘공간’ 에서 누구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성장할 것인지를 함께 고민해야 한 다는 것이다. 제니 위트리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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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럽도 반길성적인데$‘K 인재요람’ 정지용 베트남 특파원의
“한국의 AI^반도체^데이터 배우자” 상위권 학생들 서울대^카이스트로 고1 때부터 한국 대학 입학 준비도
K 고등 교육 최대 소비국으로
대학들, 장학금 혜택 등 공들이고
“한국 기업에서 일하면서 어쩌면 한국이 저와 더 잘 맞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하게 됐 죠.” 명문 베트남국립대(VNU) 경제대에서 금 융을 전공한 응우옌 민 호아(25). 그는 한국 정부초청장학생(GKS) 자격으로 서울대 대학 원(기술경영·경제정책)에서 녹색금융, 환경· 사회·지배구조(ESG), 디지털 전환 분야를 공 부할 예정이다. 어렸을 때는 유럽 유학을 꿈 꿨지만, 우리은행 베트남법인에서 일하며 한 국행을 진지하게 고민한 결과다. 7일 하노이에서 본보와 만난 호아는“한국
정부는 한국어 강좌 등 지원 사격 “인재 안착 위한 정주여건 개선을”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 다이남대 한국어능력시험(TOPIK·토픽) 시험장에서 응시자 들이 고사장을 확인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은 대학·기업·정부가 함께 사회가 직면한 문 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고했 다. 그는“왜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냐는 분 들도 있었지만, 제게 안정이란 더 배우고 발전 하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것” 이라며“서울대 에서 공부하며 베트남 금융이 당면한 문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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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석사과정 진학 예정인 응우옌 민 호아. 7일 베트남 하노아에서 만난 그는 “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서울대에서 공부하게 돼 매우 설렌다”고 했다. 하노이=정지용 기자
▲ 카이스트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응우옌 린. 한국정부초청장학생인 그는 “교수들 이 교과서에 머무르지 않고 늘 새로운 연 구 트렌드와 산업 변화를 공유해 줘 놀라 웠다’고 했다. 본인 제공
해결책을 찾고, 한·베 양국을 연결하는 학자 가 되고 싶다” 고 했다.
이 7만5,198명으로 1위를 차지해, 처음으로 중국(7만4,820명)을 넘어섰다. 폭발적인 양적 성장 속에서 질적 변화도 나 타나고 있다. 하노이 유학원 맵(MAP) 에듀케 이션의 캐서린 호아 부사장은“한국 유학은 단순 어학연수를 넘어 대학·대학원 진학으 로 전환되고 있다” 며“지난해 대학·대학원 정규 학위과정 비자(D-2) 발급 비중이 51% 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어학연수 비자(D-4) 를 넘어섰다” 고 했다.
한국 엘리트 유학 늘어난다 베트남 상위권 학생들이 한국 대학 문을 두 드리기 시작했다. 아직 이들에겐 미국·유럽· 일본 대학이 1순위지만, 서울대·한국과학기 술원(KAIST)·포항공과대(POSTECH) 등도 선택지에 넣는 추세다. 전에는 한국어 공부나 학업·아르바이트 병행을 위한 유학이 다수 였다면, 첨단 기술 교육과 고급인재로의 도약 을 목표로 한 엘리트 유학으로 저변이 넓어진 것이다. 이미 베트남은 한국 고등교육 최대 소 비국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 르면 지난해 외국인 학생 가운데 베트남 국적
베트남 수석도, 명문대 출신도 한국으로 특히 상위권 이공계 학생들이 한국 대학 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베트남 대입시험 전 국 수석이자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2026년 8월 22일 토요일
두드리는 베트남 엘리트들 1,600점 만점자인 호앙 흐엉 장(18)이 카이 스트 컴퓨터공학과 진학을 확정한 게 대표적 이다. 지난달 9일 본보와 만난 그는“한국은 과학기술 수준이 높고 산업 현장과 연결도 강해 매력적” 이라고 했다. 하노이국립경제대(NEU)를 졸업한 팜 하 이 롱(24) 역시 유럽 대학원 장학금을 마다하 고 GKS 자격으로 카이스트 글로벌디지털혁 신대학원을 선택했다. 그는“첨단 기술에 적 극 투자하고 삼성·LG 등의 기업이 있는 한국 진학을 1순위로 생각했다” 며“주변 친구와 대학 후배들도 인공지능(AI), 반도체, 데이터 분야 한국 진학에 관심을 갖고 있다” 고 했다. 하노이국립경제대는 베트남 경제, 경영 엘리 트의 산실이다. 준비 시점도 빨라졌다. 캐서린 부사장은“ 유학을 준비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 다” 며“예전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유학 을 알아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고교 1~2학년 때부터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고 했다. 베트남 인재‘모시기’ 한국 대학들도 베트남 인재 확보에 공을 들 이고 있다. 인구 감소와 이공계 기피에 따른 인재난을 극복할 돌파구로 보기 때문이다. 서 울대 공대 교수진은 지난해 10월 하노이백과 대(HUST)를 찾아 입학 설명회를 열었다. 황 원태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국제교류위원 장)는“베트남 우수 인재들은 주로 미국·유 럽을 가고 싶어 하지만 최근 한국 위상도 높 아졌다” 고 했다. 장학 혜택도 내걸었다. 캐서 린 부사장은“건국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 대 등 한국 주요 대학이 유학원과 함께 우수 학생을 선발하고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며 “지난 3년간 200여 명이 장학금을 받고 한국 유학을 택했다” 고 했다. 정부 차원의 지원 사격도 이어지고 있다. 교 육부 산하 하노이한국교육원은 하노이백과 대, 교통통신대 등 베트남 주요 이공계 대학 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좌를 운영한다. 김현 동 하노이한국교육원장은“우수한 이공계 학 생을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며“한류·취업에 더해 교육 협 력까지 강화되면 양국 관계는 한 단계 더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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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할 것” 이라고 했다. 다음 단계는‘한국에 머물게 하라’ 고등학교 영재반을 졸업하고 카이스트 컴 퓨터공학과에 입학한 응우옌 린(25). 그는 카 이스트 유학 시절에 대해“세계 최고 대학 출 신 교수진, 풍부한 컴퓨팅 자원 등 시설과 지 원 모두 아쉬운 점을 찾기 어려웠다” 며“학생 들이 연구를 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학교도 기꺼이 투자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고 만족해 했다. 린은 지난해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귀국 해 베트남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했다. 한국 에서 취업하고 싶었으나 한국어 실력이 발목 을 잡았다. 그는“미국이나 캐나다 등 영어권 유학 친구들은 비교적 쉽게 기업 인턴 자리 를 구하는데, 한국 국제 학생은 언어·체류· 취업 등에서 어려움을 느낀다” 고 했다. 우수 인재가 한국에 머물 수 있도록‘정주(定住) 여건’ 도 다듬어야 하는 배경이다. 우리보다 학령인구 감소와 인력난을 먼저 겪은 나라들은 이미‘인재 안착’ 을 위해 노력 하고 있다. 싱가포르국립대(NUS)와 난양공 대(NTU)는 매년 하노이백과대와 호찌민 이 과대, 영재고 등에서 우수 인재 유치에 나선 다. 특히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대학 졸업 후 현지 기업에서 3년간 의 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유학이 취업과 정주 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프랑스는 2009년 베트남 정부와 협정을 맺고 40여 개 자국 대학과 합작으로 하노이 과학기술대(USTH)를 설립했다. 베트남에서 교육받은 뒤 프랑스 석·박사 및 연구원 과정 으로 곧바로 연결시키는 체계다. 일본은‘고 도전문직’제도를 통해 기술 인재의 영주권 취득 요건을 10년에서 1년으로 대폭 줄였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에 따르면 일본 내 베트남 전문·기술직 인력은 2016년 1만 2,000명(7.2%)에서 지난해 10월 기준 12만 명(19.8%)으로 껑충 뛰었다.
하노이=정지용 특파원
“싱가포르, 매년 베트남 인재 수백명씩 유치$ 한국은 갈 길 멀어” 황원태 서울대 교수 인터뷰 “국제화 위해 우수 학생 확보 필요 정원외 전형, 한국학생 불이익 없어”
“싱가포르나 홍콩, 호주 주요 대학을 가 보면 국제 학생이 굉장히 많죠. 서울대 공 대는 약 200여 명으로 적은 편입니다.” 황원태(사진) 서울대 기계공학과 교수 (국제교류협력위원장)는 2024년부터 베 트남을 찾아 서울대 입학 설명회를 열 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도 하노이백과대 (HUST), 베트남국립대(NSU) 호찌민 캠 퍼스, 영재고를 방문해 베트남 학생들을 만났다. 그는 12일 한국일보와의 전화 인 터뷰에서“서울대 국제화와 인구 감소 및 이공계 기피 대응을 위해 우수한 해외 인 재를 유치해야 한다” 고 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 서울대가 학생 유치에 노력하는 이유는. “서울대는 학생 걱정할 필요 없는데 굳 이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냐는 반응도 있 다. 그런데 서울대 공대 학부·대학원 재학 생 7,000명 중에서 외국 학생은 200여 명 에 불과할 정도로 적다. 서울대가 연구·교 육 모두 우수한데 세계 대학 랭킹 30위권 에 머물고 있는 건 국제화가 발목을 잡아 서다. 여기에 인구 감소, 이공계 기피 현상 도 있어서 우수한 해외 인재 확보가 필요 하다.” - 공대가 앞장선 이유는. “베트남이 이공계 양성에 관심이 많다. 하노이백과대에서 1학년 마친 학생을 대 상으로 서울대에 편입하는 프로그램을 제 안했다. 하노이백과대에서 거부할까 걱정 했는데 오히려 유학을 권했다. 그만큼 젊 은 층이 많고 학구열이 높기 때문이다. 베 트남 영재고도 졸업생 절반 정도가 해외 유학에 오른다.”
- 베트남 학 생들의 장 점은. “성실하 고 학업에 열정이 많 다. 한국 문 화에 익숙 해 적응력 도 높다. 스 승을 존중하는 문화도 한국과 비슷하다. 한번 베트남 학생을 지도한 교수들은 계 속 뽑으려 한다.” - 실제 유학 성과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우수한 인재들은 미 국·유럽 진학을 선호한다. 작년에 1명이 서울대 공대에 입학했다. 올해에는 10명 지원해서 7명이 최종 합격해 고무적이다. 지원자 10명 가운데 9명이 영재고 출신이 다. 국가 차원에서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 도 있다. 오랫동안 베트남에 공을 들인 싱 가포르국립대는 하노이백과대나 영재고 등에서 매년 수백 명씩 유치해 간다.” - 외국인 유학생을 늘리려면. “영어 수업을 늘려야 하고, 장학금 규모 도 키워야 한다. 서울대는 삼성전자·DB 김준기문화재단·LG화학 등에서 지원을 받고 있는데 학생들이 늘수록 장학금이 더 필요할 것 같다.‘외국 학생을 뽑으면 한국 학생 입학 정원이 준다’ 는 인식도 있 는데, 외국인 입학은‘정원 외 과정’ 으로 뽑기 때문에 무관하다.” - 베트남 학생이 졸업 후에도 한국에 남게 하려면. “한국에서 교육을 받고 돌아가면 우리 는 교육 서비스만 제공하게 되는 결과가 된다. 우수한 학생들이 고급 인력으로 성 장하고 한국에 정착하도록 해야 한다. 아 무래도 한국어를 잘하는 게 중요해서, 공 대는 자체적으로 한국어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하노이=정지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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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멋은나다운 것”런웨이밖 콘텐츠로 승부 패션 서바이벌‘킬잇’1·2위 인터뷰 미션 ^ 심사, 기존 패션 무대와 차별화 우승 김나라“타협하는 순간 위기 결핍을 장점으로 승화하니 울림” 준우승 요요“크리에이터로 접근”
▶ tvN·에스팀 공동 기획 패 션 서바이벌 ‘킬잇’의 우승자 김나라(오른쪽), 준우승자 요 요가 18일 서울 종로구 에스팀 본사에서 본보와 인터뷰하고 있 다. 박지연 인턴기자
▲ ‘킬잇’ 최종 미션에서 김나라가 드로 잉 퍼포먼스를 선보여 우승을 차지한 장면. tVN 제공
“스타일 아이콘은 더 이상 런웨이에 없다.” tvN 패션 서바이벌‘킬잇’ 의 출발선은 명확 했다.‘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프로젝트 런 웨이 코리아’이후 10년 만에 돌아온 이 무 대는 키나 비율 같은 정형화된 미적 기준 대 신 시대가 요구하는 진짜‘멋’ 을 겨눴다. 그리 고 지난달 28일 금빛 삭발 머리의 작은 거인 이 우승을 차지하며 시대 변화를 완성했다‘ . 자기다움’ 의 힘을 증명한 우승자 김나라(31), ▲ ‘킬잇’에서 요요가 제작한 ‘나 의 본질’ 광고 캠페인 영상(왼쪽). 준우승자 요요(34)를 18일 서울 종로구 에스 팀 본사에서 만났다. tvN 제공 ‘킬잇’ 은 100명의 패션 크리에이터 중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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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아이코닉한 단 한 명을 찾는 서바이벌이 다. 이전까지 서바이벌이 슈퍼모델이나 유명 디자이너 간 경쟁을 조명했다면,‘킬잇’ 은참 가자 직업에 특별히 벽을 두지 않고 문을 넓 게 열었다는 점부터 특별하다. 김나라만 해 도 스타일리스트, 비주얼 디렉터, 타투이스트 등 다양한 직함으로 자신을 소개한다. 요요 역시 모델이자 패션과 뷰티, 웰니스 라이프를 아우르는 멀티 크리에이터로 활약하고 있다. 미션 설계와 심사도‘나’ 를 깊이 들여다보 고 매력적인 브랜드로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 개개인이 직접 기획, 촬영, 편 집을 도맡아야 하는 제작 미션이 많았던 이 유다. 심사위원 겸 멘토로 프로그램에 참여 한 장윤주는 서면 인터뷰에서“ ‘킬잇’ 은자 신만의 스타일과 콘텐츠 경쟁력을 가진 사람 이라면 누구나 패션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 을 보여준 프로그램 “이라며“기본적으로 패 션을 중심으로‘나’ 라는 콘텐츠를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 전문가를 비롯한 대중을 어떻게 설득했는지를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 고 설명 했다. 상대적‘언더독’ 으로 꼽혔던 김나라는 자 신의 정체성을 담은‘퍼스널 쇼케이스’ 를직 접 기획·연출·시연하는 최종 미션에서 독보
적인 예술성을 발휘하며 반전 우승을 거머쥐 었다. 하얀 의상을 입은 모델들의 몸에 직접 페인트를 칠하는 드로잉 퍼포먼스로‘정체성 은 하나의 고정된 본질이 아니다’ 라는 철학 적 메시지를 발신한 것. 서양화 전공자의 감 성과 10년간의 패션계 경험을 집대성한, 김나 라만 할 수 있는 무대였다. 그는“심사위원이 나 광고주의 취향과 타협하는 순간 위기가 찾아왔다. 그럴 바에는 그냥 나답게 하자는 생각이었다” 며“부족한 부분을 드러내 오히 려 무기로 삼는, 결핍을 장점으로 승화시키 는 과정이 울림과 위로를 전달한 것 같다” 고 말했다. 모델로 카메라 앞에 선 시간이 길었던 요 요는‘킬잇’ 을 통해 몰랐던 재능을 발견했다. ‘나의 본질’ 을 주제로 24시간 안에 광고 캠 페인 영상을 제작하는 미션에서 한 편의 단 편영화 같은 작품을 완성해 호평받은 경험이 결정적이었다. 그는“경쟁 내내‘패션’ 보다‘ 크리에이터’ 에 방점을 찍고 창작자의 시선으 로 접근했다” 며“영화관에 앉아 내 작품을 보니 감독이 된 것 같은 뿌듯한 마음과 함께 그동안 품었던 자기 의심이 해소됐다. 영상 기획자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 라고 전 강유빈 기자 했다.
2026년 8월 2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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