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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한국 캐나다 2026년 10월 3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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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어둠이 살며시 내려앉자 대전 유성구 계룡스파텔 잔디광장에 반딧불 같은 작은 불빛이 하나둘 켜졌다. 아직 극성스러운 모기를 피해 사람들이 모기장 안에서 영화를 관람 하고 있다. 지난달 5일부터 열린 ‘유성 온빛 야외 시네마’는 무선 헤드셋을 사용하는 이색 야 외극장이다. 스피커 소음 없이 각자 화면에 몰입하는 가을밤, 시원한 바람은 덤이다. 10월 말 까지 이어지는 9차례 상영은 이미 전석 매진됐다. 멀티미디어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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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도심상수도관 교체 유니버시티 애비뉴 북쪽 방향 차선 축소 토론토 도심의 주요 기반시설 공사로 유니 버시티 애비뉴 북행 차선 일부가 지난달 28 일부터 수개월간 축소된다. 토론토시는 아머리 스트릿과 칼리지 스트 릿 사이 유니버시티 애비뉴 북행 차로가 내 년 봄까지 1개 차선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남행 차선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번 공사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상수도 서비스를 확보하고, 주요 의료기관과 공공· 상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의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된다. 특히 100년 이상 된 상수도관 2개를 교체해 토론토의 병원과 의료시설이 앞으로도 환자와 직원, 방문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개선

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사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7시부 터 오후 11시까지 진행되며, 필요할 경우 주 말에도 작업이 이뤄진다. 토론토시는 공사 기간에도 응급차량을 비 롯해 환자와 방문객, 의료시설 종사자들의 접근이 항상 가능하도록 유지할 방침이다. 공 사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의료기관과 응 급서비스 관계자 등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교통 및 시설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교통 관리를 위해 교통요원과 유급 근무 경찰관이 배치되고 임시 표지판과 신호체계 조정 등도 시행된다. 시는 운전자들에게 해당 지역에서 교통 지 연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사전에 이동 계획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원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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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샬럿, 9년 연속 1위 올리비아 눌렀다 여행 선을 넘는 순간... 쉼이 펼쳐지다 기획 철로 위 물건 하나에 도시가 멈췄다 자 동차 1060만대 팔린 투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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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보 | public@koreatimes.net

발행인 | 김명규 | publisher@koreatimes.net 편집·감수 | 이로사 | gm@koreatimes.net 글·사진 | 원예진 | press1@koreatimes.net 편집 디자인 | 김아람 | newsdesign@koreatimes.net 광고 디자인 | 김미나 | design1@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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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식의 재태크 맛집 다시 높아진 인플레이션 우려 금융시장 의 다음 방향은? 수필이 있는 뜨락 1km의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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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이거대한 전시장으로

▲ 토론토 누이트 블랑슈 20주년을 맞아 도심 곳곳에서 과거 대표작과 신작을 포함한 다양 한 설치예술 작품이 밤새 선보인다. '내가 너에게 말하고 싶었던 모든 것'의 모습. 히바 압달라의 인스타그램

10월3일 토론토서 밤새 전시 토론토 다운타운이 전위예술의 공간으로 변신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밤샘 예술 축제‘누이트 블랑슈’ 는 전성기보다 규모가 다소 줄어들지만, 올해 눈여겨볼 만한 설치 작품들이 여럿 선보일 예정이다. 누이트 블랑슈는 10월3일 오후7시부터 10월4일 오전7시까지 진행된다. 토론토 곳곳 에서 수십 개의 예술 프로젝트가 펼쳐지며, 지난 20년간 축제에서 선보였던 대표 작품 들도 일부 다시 소개된다. 올해 주제는‘내일의 기억’ 으로, 예술을 통해 기억이 만들어지고 보존되며 다시 돌 아보고 재구성되는 방식을 탐구한다. 축제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지난 20년간 누 이트 블랑슈를 대표해온 일부 작품을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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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보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올해 주목할 만한 작품 가운데 하나는 히 바 압달라의 대형 텍스트 기반 공공예술 설 치작품‘내가 너에게 말하고 싶었던 모든 것’ 이다. 이 작품은 2018년 누이트 블랑슈가 스카보로로 처음 확대됐을 당시 공개됐다. 당시 스카보로에 보내는 러브레터에서 영감 을 받은 작품으로, 올해는 새로운 장소로 옮 겨져 토론토시청 동쪽 타워(100 Queen St. W.)에 설치된다. 2026년 처음 공개되는 브라이언 르클레르 의‘개리슨 크리크’ 도 관심을 끈다. 프로젝션 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작품으로, 토론토에서 매립된 개리슨 크리크 수로를 상징적으로 기 념하기 위해 생물발광 연어 떼를 디지털 이 미지로 구현한다. 제공된 이미지로만 봐도 올해 밤의 대표 작품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 이며, 관람을 위한 긴 줄이 예상된다. 작품은

▲ '개리슨 크리크'의 모습. 카누 랜딩 커뮤니티 레크리에이션 센터(45 Fort York Blvd.) 외부에서 선보인다. 이 외에도 아가 칸 박물관과 와이치우드 반스, 트리니티 스퀘어 미로, 올드 시티홀 등 토론토 곳곳에서 다양한 설치·영상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토론토시 관계자는 작품들이 작가들의 창

토론토시 웹페이지 사진 작 과정에서 AI로 생성된 이미지와 오디오 를 활용하며 작품의 구상과 개발, 큐레이션, 예술적 수정은 모두 작가들이 직접 진행했 다고 설명했다. 토론토시는 누이트 블랑슈가 다양한 현대 예술적 실천과 기술을 폭넓게 선보이는 축제라고 덧붙였다. 원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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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트윗 미국의 프랭크린 루즈 벨트(Roosevelt) 대통령 은 4선을 연임하던 중 사 망했다. 당시는 미국 등 연합국이 젖먹은 힘까지 ▲ 헨리 데이빗 소로 짜내어 나치 독일·일본 군 국주의·이탈리아 파시즘 등 3국과 싸울 때였다. 미국민들은 위기 중에 말을 바꿔탈 수 없다고 합의, 그에게 역사적 예외를 인정해 주었다. 한국의 경우 장기 집권을 노린 3선 개헌 시도들은 모두 정치적 불명예와 혼란으로 끝났다. 이승만은 동서고금에 없는 사사오

이재명 큰 인물되기를

입 개헌을 통해 ‘초대 대 통령 중임제한 철폐’를 시도했다. 박정희는 3선 개헌과 유신헌법으로 길 을 닦았으나 결과는 비 극적이었다. ▲ 이재명 대통령 현재의 이재명 대통령 이 연임 의욕을 접은 것은 본인과 국가의 장래를 위해 천만다행이다. 대신 2030년 6월3일 임기를 마치면 8개 혐의에 관해 5 개의 형사재판을 받아야 할 처지다. 법 앞 에선 모두가 공평해야지 대통령이라해서 적용받는 법이 다르다면 그것은 민주주의

가 아니다. 그는 민주주의 신봉자이며 보 호자인데 죽을 사, 사약도 아닌 벌을 모면하 려고 연연하는 모습은 측은하다. 좀스럽다. '월든(Walden)·시민불복종'을 쓴 헨리 데 이빗 소로(Henry David Thoreau)는 주민 세 납부를 거부하다가 하룻밤을 구치소에 서 지샜다. 이튿날 고모의 대납으로 석방 되었을 때, 그는 감사하기는커녕 일반국민 의 어리석음을 개탄했다. 자신의 수감을 통해 주민세 반대 운동이 널리 확산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큰 인물은 사회정의와 국가의 100년 대계를 위해 자기를 희생한 다.

메드스파 보톡스 시술, 현장 감독 의무화 온주 새 규정 내년 3월부터

온주에서 규제를 받지 않는 메드스파 시술 자들은 앞으로 감독 없이 주사 시술을 할 수 없게 된다. 온타리오간호사협회(CNO)는 지난달 24 일 만장일치로 관련 규정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간호사가 보톡스나 필러 주입 등 의료 미용 시술을 의료행위 권한이 없는 직원에게 위임할 경우 해당 간호사는 반드시 시술 현 장에 있어야 한다. 새 규정은 미용 분야에서 일하는 임상간호 사(NP)에게도 여러 환자에게 일괄 적용되는 일반 지시가 아닌, 환자별 직접 지시를 내리 도록 요구한다. 또한 직접 지시를 내리기 전 에 대면 또는 온라인 방식으로 환자 상태를 평가해야 한다. 새 규정은 2027년 3월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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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명 이상의 간호사를 대표하는 전문단 체인 온타리오정간호사협회(RNAO)의 도리 스 그린스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 이 환자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 혔다. 그린스펀은 보톡스나 기타 처방약이 투여 되는 경우 병원이든 메드스파든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며, 환자가 어디에서 치료를 받더라 도 평가와 처방 및 승인, 전문성, 안전에 관한 동일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간호사협회의 이번 결정은 온타리오의 사·외과의사협회(CPSO)가 지난 3월 의사가 시술을 위임할 경우 반드시 현장에서 감독하 도록 규정을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위임 권한을 가진 간호사가 현 장에 직접 있어야 한다는 새 규정이 '면허 대 여' 관행을 억제하고, 시술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고객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줄 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예진 기자

▲ 온타리오간호사협회는 의료 미용 시술의 현장 감독을 의무화하는 새 규정을 2027년 3월 부터 시행한다. Adobe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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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로 수퍼마켓의 PC헬스가 8달 초 인 공지능(AI) 기반 챗봇‘PC챗’ 을 출시한 가 운데, 서비스 첫 주에 10만 건이 넘는 질문이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PC챗은 캐나다 내 임상 자료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각 주의 백신 접종 지침부터 캐나 다당뇨협회와 같은 건강단체, 보건의료 전문 가 단체 등이 제공하는 자료를 활용한다. 러블로가 소유한 샤퍼스드럭마트에서 처 방전을 받는 이용자는 약국 기록을 PC챗에 연동해 보다 개인화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보건의료 전문가와 의료기술 분야 전문가 들은 일반적인 AI 챗봇이나 구글 검색을 통 해 얻는 정보보다 캐나다 상황에 맞고 신뢰 할 수 있는 건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 에서 PC챗의 필요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PC챗이 마케팅 이해관계를 가진 민 간기업이 운영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개인 정보를 연동하기 전에 관련 약관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개인 데이터가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 는지와 대화 내용이 얼마나 오랫동안 저장되 는지를 이용자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AI 챗봇에 대한 정부 규제가 기술 발전 속 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현재의 규제만으 로 개인정보와 이용자를 충분히 보호하기에 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요즘 허리통증이심한데” 러블로 AI 기반‘PC챗’건강상담 관심 폭증 서비스 첫 주에 질문 10만 건 넘어 “개인정보 충분하게 보호되나” 우려도

▲러 블로가 캐나다 임상자료를 기반으로 한 AI 건강 챗봇을 선보였다. 러블로 측에 따르면 PC챗 이용자의 개인 정보는 캐나다 관련법에 따라 보호된다. PC챗은 pchealth.ca 웹사이트와 PC헬스 및 샤퍼스드럭마트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건강과 관련한 일반적인 질문에 답변하고,

CP통신 사진

답변을 만드는 데 활용한 정보의 출처가 함 께 제공한다. 이용자는 익명으로 PC챗을 사용할 수 있 으며, PC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대화 기록이 저장된다. 샤퍼스드럭마트에서 처방전을 받

는 이용자가 약국 기록 연동에 동의하면 챗 봇이 건강 정보를 확인해서 보다 맞춤화된 정보와 제안을 제공할 수 있다. 이용자가 동의할 경우 PC챗은 당뇨병 환 자를 위한 건강식품 등 프레지던츠 초이스 매장에서 판매하는 식료품과 기타 제품을 추천할 수도 있다. 위치 정보 제공에 동의하 면 이용자 주변의 워크인 클리닉과 약국을 찾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PC챗은 의료진을 대체하거나 응급 상황 에서 사용하기 위한 서비스는 아니다. 서비 스에는 답변에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의료 진의 조언을 대체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안내 문이 포함돼 있다. 또한 이용자에게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감지되면 대화를 중단하고 의료기관이나 정 신건강 지원 서비스 이용을 안내하는 안전장 치가 마련돼 있다. 자해나 자살과 관련한 질문을 입력했을 때도 챗봇은 대화를 중단하고 988 자살 위 기 상담전화와 911,‘파인드 어 헬프라인 (findahelpline.com)’등 관련 지원 서비스 를 안내했다. PC챗은 현재 퀘벡주와 뉴브런스윅주에서 는 이용할 수 없다. 러블로 측은 현재 프랑스 어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예진 기자

다른 학교는 고전하는데$ 세인트클레어칼리지엔 수강생 넘쳐 국내학생 등록 10년 만에 최다 보건·간호학과 등 관심 높아 온주 윈저와 채텀에 캠퍼스를 둔 세인트클 레어칼리지의 국내 학생 등록자가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인트클레어칼리지는 이번 학기 두 캠퍼 스에 등록한 학생이 8,400명을 조금 넘는다 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내 학생은 7,800명 이상이며, 올해 유학생은 약 605명으로 집계 됐다. 마이클 실바지 세인트클레어칼리지 총장 은 국내 학생 수가 2017~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증가세를 긍정적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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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실바지 총장은 온주 전역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우선 교육과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며, 이번 등록자 증가가 보건과학, 간호, 숙련 기술 분야에서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등록자 수는 칼리지측이 당초 예산 을 책정하면서 예상했던 규모를 넘어선 것으 로 나타났다. 실바지 총장은 이를 학교 등록 자 추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는 신호로 평가했다. 앞서 칼리지측은 2026년 4월 2026~2027 학년도에 550만 달러의 적자를 예상했다. 연 방정부의 정책 변화 이후 유학생이 감소하면 서 유학생 등록금 수입이 줄어든 것이 적자 전망의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원예진 기자

▲ 세인트클레어 칼리지의 이번 학기 국내 학생 등록자가 7,800명을 넘어서며 2017~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인트클레어칼리지 홈페이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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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 9년연속 1위올리비아 눌렀다 캐나다서 가장 인기 있는

가장 인기 있는 이름으로 선정됐다. 노아는 2005년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계속 상 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2024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잭’ 은 2025년 다시 순위에 진입해 7위까지 올라섰 다. 반면‘제임스’ 는 지난해 인기가 하락했다. 2024년 8위였던 제임스는 2025년에는 10위 권 밖으로 밀려났다.

여자아기 이름 노아, 남자아기 이름 5년째 선두 캐나다에서 9년간 여자 아기 이름 인기 순 위 1위를 지켜온‘올리비아’대신 새로운 이 름이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3일 통계청은 2025년 캐나다에 서 가장 인기 있는 여자 아기 이름으로‘샬 럿’ 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샬럿은 2015년부 터 1위를 지켜온 올리비아를 제쳤다. 다만 두 이름 모두 여전히 상위 3위권을 유지했다. 샬럿은 2015년부터, 올리비아는 2007년부터 상위 3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 다. 3위는 2024년에 이어‘엠마’ 가 차지했다. 여자 아기 이름 10위권에는 새로운 이름 이 올랐다‘노라’ . 가‘에이바’ 를 밀어내고 10 위에 올랐다. 에이바는 2023년을 제외하면 2005년 이후 줄곧 가장 인기 있는 여자 아기

▲ ' 샬럿'이 2025년 캐나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자 아기 이름으로 선정됐다. 언스플래쉬 이미지 이름 10위권에 포함돼왔다.

남자 아기 이름에서는‘노아’ 가 5년 연속

캐나다 아기 이름 인기 순위 ♦여아 1위 샬럿(Charlotte) 2위 올리비아(Olivia) 3위 엠마(Emma) ♦남아 1위 노아(Noah) 2위 시어도어(Theodore) 3위 리엄(Liam) 원예진 기자

벨빌총격범, 과거군 상대로 100만 불 소송 코로나 백신 접종 거부 후 강제 전역 온주 벨빌 유대교 회당 밖에서 경찰과 총 격전을 벌인 뒤 숨진 션 워드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강제 전역된 후 군을 상대로 1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워드는 캐나다군 에드 먼튼 기지에서 근무했던 군인 출신으로, 종 교적 이유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가 군 복무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2023년 연방법원에 제기된 소송에서 워 드 측은 그가 약 5년간 명예롭게 복무했으 며, 군의 백신 접종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 로 강제 전역 조치를 받은 뒤 14만 달러의 재 정적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워드가 백신 접종을 거부하자 접 종 면제를 받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관련 지침에 따른 시정 조치를 거친 뒤 군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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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 부적합한 5(f) 항목으로 분류됐다는 내 용이 담겼다. 또 워드와 다른 원고들은 군에서 전역된 이후 영구적인 심리·신체·정서적 트라우마 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타인에 대한 신뢰 상실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2023년 소송에 기재된 원고 워드의 신상 정보는 지난 20일 밤 온주 벨빌의 유대교 회 당 인근에서 경찰을 향해 총을 쏜 용의자의 신상과 일치한다. 당시 회당에서는 유대교에 서 가장 성스러운 절기인 욤키푸르를 지키던 신도들이 예배하고 있었다. 또한 워드는 군 복무 당시 코로나 관련 음 모론을 퍼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식 통은 워드가 반유대주의적 밈(인터넷 용어 등을 의미)을 반복적으로 공유했다고 말했 다. 캐나다 정보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극단주의 단체와 외국의 적대

세력이 유대인과 이민자, 정부 관계자 등을 비난하는 음모론이 널리 퍼졌다. 경찰은 워드가 당시 산탄총을 들고 유대교 회당에 나타나 인근 비표식 차량에 있던 경 찰관과 총격을 주고받았을 때 회당을 표적으 로 삼았는지 여부를 밝히진 않았다.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법원 문서에는 워드가 군에서 강제 전역된 것과 관련해 정부에 불만을 갖고 있 었음을 보여주는 내용이 담겼다. 소송에서 워드 측은 코로나 백신을 신체에 해로운 주 사라고 주장하며, 접종 정책이 자신의 신체 자율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총격 과정에서 제프 스미스 경관이 총상을 입었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스미스를 지원하기 위해 개설된 고펀드 미 모금 페이지에는 이미 50만 달러 이상 모 였다. 원예진 기자

▲ 유대교 회당 인근 총격으로 숨진 션 워드 가 과거 군을 상대로 100만 달러의 손해 배상 소송을 진행했던 사실이 법원 기록 을 통해 확인됐다. 션 워드 페이스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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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보육 지원프로그램4년연장 하루 19불 수준 유지 ‘10불’목표는 아직 온주와 연방정부가 저렴한 보육 프로그램 을 온주에서 앞으로 4년간 연장하기로 합의 했다. 다만 부모들이 부담하는 보육료를 추가로 낮추겠다는 약속은 포함되지 않았다. 온주는 앨버타주와 함께 당초 5년간의 프 로그램 이후 장기 협약을 체결하지 못했던 두 곳 가운데 하나였다. 이번 합의로 최소 2031년까지 재정 지원이 이어지면서 보육시 설 운영자와 부모들에게는 어느 정도 안정성 이 확보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인 부모들의 평균 보육료를 하루 10달러까지 낮 추는 것이 실현될지는 불확실하다. 현재 약 절반의 주에서 평균 보육료가 하 루 10달러 수준으로 내려간 가운데, 온주의 평균 보육료는 하루 19달러이며 최대 22달 러로 제한돼 있다. 이번 4년간의 연방정부와 의 새 협약에서 온주는 2027년 6월30일까 지 현재 수준의 보육료를 유지하기로 했다. 그 이후 보육료가 어떻게 조정될지는 아직

▲ 온주와 연방정부가 저렴한 보육 프로그램을 2031년까지 연장하기로 했지만, 보육료 추가 인하와 시설 확충을 둘러싼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CP통신 사진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패티 하이두 연방고용장관은 그동안 협의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의미 있는 성과였다고 평가하면서, 현재 보육료가 평균 19달러 수 준이더라도 온주의 부모들이 자녀 1명당 연 간 약 9천 달러를 절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4년 협약에 따라 연방정부는 온주에

120억 달러를 지원한다. 여기에 하이두 장관 이 올해 초 발표한 전국 프로그램 추가 지원 금 54억 달러 가운데 온주의 몫도 별도로 지 급된다. 폴 칼란드라 온주 교육장관은 새 지원금 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온주의 재정 적자를 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브라운, 주얼리프로그램돌연중단 2027년부터 신입생 받지 않기로 관계자들“사실상 폐지”우려 토론토 조지브라운 폴리테크닉(사진^구 조지브라운칼리지)은 2027~28학년도부터 주얼리 및 보석감정학 과정 신입생을 받지 않겠다고 지난달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학생을 받고 있는 1년 과 정의 주얼리 에센셜 과정까지 신입생 모집이 중단된다. 보석감정학, 보석세공학, 보석예술 학 등 나머지 3개 과정은 이미 2025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고 있다. 향후 어떤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지 에 대해서는 아직 승인된 계획이 없다. 학교 측은 이를‘중단’ 이라고 표현하고 있 지만, 캐나다에서 가장 종합적이고 높은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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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를 받는 주얼리 교육 과정 가운데 하나로 꼽혀온 이 프로그램 관계자들은 사실상 폐 지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조지브라운의 하순 말릭 부총장은 학생과 교수진, 주얼리 업계 전반이 어렵고 불확실 한 시기를 겪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프로그램을 영구적으로 폐쇄하

거나 향후 운영 방식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 고 밝혔다. 발표 후 조지브라운의 거반 피론 총장은 온주정부가 고수요 분야의 고등교육 정원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17억 달러 규모 사 업을 통해 추가 정원을 배정받았다고 밝혔 다. 조지브라운에는 총 1,454개의 추가 정원 이 배정됐으며, 이 가운데 169개는 기술직 교육 분야에 해당한다. 말릭 총장은 새 정원 확보를 위한 학교의 제안이 보건의료, 교육, STEM(과학·기술· 공학·수학) 등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인력 양 성을 우선시하는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석감정학 등은 지정 기술직 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칼란드라 장관은 하이두 장관이 프로그램 에 막대한 재정 부족이 발생한 점을 이해하 고 추가 지원금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현 재 보육료 수준을 적어도 2027년 말까지 유 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육료를 더 낮추려면 상당한 규모의 추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이두 장관은 최근 부모들로부터 보육시 설의 이용 가능 여부에 대한 문의를 더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온주의 일부 지역에서는 전국 프로그램으로 보육료가 낮아지면서 수 요가 증가한 이후 대기자 명단이 계속 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프로그램 시행 전 보다 대기자 수가 수백% 증가한 것으로 나 타났다. 온주는 연방정부와의 기존 협약에 따라 올해까지 저렴한 보육시설 8만6천 곳을 마 련할 예정이었지만, 현재까지 확보된 시설은 6만 곳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칼란드라 장관은 주정부가 목표 달성을 위 해 계속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1년 동안 상 당수의 보육시설이 추가로 이용 가능해질 것 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건설 중인 대 부분의 신규 학교에 보육시설이 함께 들어설 원예진 기자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조지브라운은 학생과 교수진에게 보낸 서 한에서 이번 신입생 모집 중단은 프로그램의 교육 수준 등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 다. 대신 유학생 수 제한과 졸업 후 취업허가 (PGWP) 자격 변경 등을 등록 학생 수의 불 확실성을 키운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2025년 진행된 프로그램 전략 검토에서는 현재 운영 방식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결 론이 나왔다. 스튜디오 기반 교육에 드는 높 은 비용과 실험실 안전 요건 등이 주요 문제 로 지적됐으며, 현재 해당 프로그램은 8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현 재학생들은‘교육 종료 계획’ 에 따라 학위를 마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말릭 총 장은 조지브라운이 OCAD(온주미술대)와 협력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 서 향후 프로그램 운영 방식에 대한 방향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원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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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스윔’ , MTV VMA‘올해의노래’ $ K팝 2년연속 수상 방탄소년단(BTS)이 2026 MTV 비디오뮤 직어워즈(VMA)에서 '올해의 노래'를 비롯한 3개 부문을 휩쓸었다. 올해 시상식에선 전설 적인 팝 아이콘 마돈나가 7관왕을 차지했고, 미국의 대표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 가 3개의 트로피를 더해 통산 최다 수상자 에 올랐다. BTS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 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MTV VMA에 서 정규 5집 '아리랑' 타이틀곡 '스윔'으로 애 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 운드트랙(OST) '골든', 엘라 랭글리의 '추징 텍사스' 등을 제치고 '올해의 노래'를 수상했

▼ 블랙핑크의 리사가 지난달 27일 미국 로 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2026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을 수상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 방탄소년단.

3관왕으로 스위프트와 다관 공동 2위 다. 에게 새로 VMA는 전 운 시작과 블랙핑크 리사는 아시아 솔로 첫‘베스트 팝’ 문 기술 부문 같은 앨범 ‘올해의 아티스트 ’ 마돈나 , 7관왕으로 귀환 등을 제외한 이라 이번 주요 부문의 최종 수상자를 팬 투표로 결정 수상이 더욱 뜻깊다"면서 "특히 '스윔'으로 ' 한다. 특히 '올해의 노래'는 '올해의 비디오', ' 올해의 노래'라는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올해의 아티스트'와 함께 가장 가치가 높은 은 저희 음악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 본상 격으로 분류된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못한 BTS는 소속사를 통해 "'아리랑'은 저희 BTS는 2021년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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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뮤직 제공 이트'로 '올해의 노래'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 은 불발됐다. 이후 멤버들의 순차적인 군 입 대로 공백기를 가졌고, 올해 발매한 '아리랑' 으로 5년 만에 영예를 안았다. 이에 따라 이 부문은 K팝이 2년 연속 가져가게 됐다. 지난 해 블랙핑크의 로제가 미국 팝 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로 K팝 최초 '올해의 노래'를 수상했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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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박물 김치 ■ 기본 재료

무 500g, 알배추 700g, 절임용 소금 30g

■ 김칫국물 재료 물 3ℓ, 설탕 30g, 소금 30g, 고운 고춧가루 10g 갈아 넣는 재 료 홍고추 40g, 양파 40g, 무 100g, 배 30g, 사과 50g, 마늘 20g, 생강 5g ■ 고명 재료 아오리사과·배 30g씩, 쪽파 15~20g ■ 요리 1 무는 0.3㎝ 두께로, 사방 3㎝ 크기로 일정하게 나박썰기 하고 알배 추도 비슷한 크기로 썬다. 2 손질한 무와 알배추에 소금을 뿌려 30~40분간 절인다. 중간에 한 두 번 가볍게 뒤집어 고르게 절인 뒤 물기를 뺀다. 3 물 3ℓ에 고운 고춧가루를 넣은 면포를 담가 가볍게 주물러 은은한 붉은빛을 우려낸다. 홍고추, 마늘, 생강, 양파, 무, 배, 사과는 곱게 갈아 면포에 넣고 국물에 충분히 주물러 맛을 우린다. 설탕과 소금 을 넣어 잘 녹여 김칫국물을 완성한다. 4 절인 무와 알배추에 ③의 김칫국물을 붓고 무와 알배추에 국물 맛 이 배면서 은은한 숙성 맛이 날 때까지 먼저 익힌다. 5 아오리사과는 깨끗이 씻어 씨를 제거하고 껍질째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배는 씨와 껍질을 제거한 뒤 아오리사과와 비슷한 크기로 썬 다. 쪽파는 손질해 3㎝ 길이로 썬다. 6 ④의 무와 알배추가 어느 정도 익어 맛이 들면 손질해좋은 아오리 사과와 배, 쪽파를 넣어 가볍게 섞는다. 냉장 숙성해 과일의 아삭한 식감과 신선한 향을 살려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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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콩 뿌리’장단콩 두부 전골 한 상 호불호 갈릴수없는‘한식보증수표’

‘장을 직접 담그는 집’ 은 한식 맛집의 보 증수표와 다름없다. 한식의 감칠맛은 장에 서 나오는 법, 장을 신경 쓰는 집이 맛이 없기 힘들다‘한식당의 . 격전지’ 로 불리는 파주에 서 이런 집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이곳 은 규모가 남다르다. 눈에 보이는 항아리만 1,000개에 육박한다. 지상에서 장이 익는 동 안 지하 공장에선 쉴 새 없이 결이 곱고 콩내 음 그윽한 두부를 만든다. 현장에서 담근 장 과 뜨끈한 햇두부로 음식을 내는 곳,‘장단 콩’ 으로 유명한 파주시에서 직영하는‘해스 밀래’ 다. ‘세종실록지리지’ 에 파주·장단 지역 특산 품으로 대두를 비롯한 오곡과 인삼이 명시 돼 있을 정도로 장단콩은 왕실에 진상되던 귀한 식재료였다. 근현대에도 위상은 여전했 다. 일제강점기 초기 재래콩 품종 중 우수한 형질을 인정받아 장려품종으로 선정·보급됐 는데 이를‘장단백목’ 이라 불렀다. 현재 국내

▲ 경기 파주시 해스밀래의 두부쌈 전골. 육성 콩 품종 109종 중 50종이 장단백목에 서 유래하니 가히 국산 콩의 뿌리라 할 만하 다. 그러나 6·25전쟁 이후 경기 장단군(현재 는 파주시·연천군 편입) 일대가 민간인통제

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장단에서 재배되는 장 단콩은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1973년 옛 장 단군 관할이던 파주시 군내면에 통일촌이 조 성되면서 장단콩이 부활했다.

‘해스밀래’ 는‘해(햇살)’ 와‘스미다’ 를조 합한 순우리말로, 햇살이 온전히 스며든 먹 거리 공간이라는 뜻이다. 장단콩의 참맛을 알리기 위해 파주시와 파주농협이 공동 출 자해 세웠다. 음식점에 더해 장독대 항아리 마당, 두부공장, 카페로 구성된 복합시설이 다. 음식점 대표 메뉴는 두부쌈 전골이다. 두 부 속을 가르고 다진 쇠고기를 채워 넣은‘ 두부쌈’ 을 주재료로 한 요리다. 배추, 미나 리, 버섯 등으로 낸 채수에 얇게 저민 소고기 와 두부를 추가해 함께 끓여낸다. 국물이 보 글보글 끓어오르면 장단콩 두부의 고소함이 육수 전체에 스민다. 직접 담근 간장으로 간 을 잡으니 깊이가 남다르다. 콩과 쇠고기의 감칠맛에 채소의 시원함이 듬뿍 우러나와 호불호가 갈릴 수 없는 맛이다. 함께 나오는 보쌈은 부드럽고 모둠전은 바삭하다. 갓 지은 솥밥에 이를 곁들이니 제아무리 피로한 하루 라도 이겨낼 수 있는 맛이다. 항아리마당의 장독대는 주말텃밭처럼 시 민에게 분양하기도 한다. 시판 장이 질렸다 면 항아리 한 독 분양받아 내 손으로 장을 담 가보는 것도 좋겠다. 글·사진 이한호 기자

선을 넘는 순간$ 쉼이펼쳐지다 민통선 안 ‘DMZ숲’ “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 버스 문이 열리자 단독 군장을 한 군인이 승차하더니 승객 한 명 한 명의 신분증을 수거한다. 군인은 20대 초중반으로 앳돼 보이지만 영화에서나 볼 법한 행 동에 내심 긴장이 된다. 그렇게 10여 명의 신분증을 전부 수거하고는 그대로 차량에서 내린 다. “신분증은 돌아올 때 돌려줄 거예요”라는 인솔자의 설명에 마음이 다시 놓인다. 이곳은 민간인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가장 북쪽,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상의 검문소다. ▶ DMZ숲 싱잉볼 명상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심신을 쉬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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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끼와 화산석으로 장식된 탁자 위에 다기가 놓여 있다

민통선을 지나 민간인통제구역으로 들어 선 전세 버스를 보며 안보 관광이나 학술 연 구 참가자들이 탔겠거니 짐작한다면 틀렸다. 버스에 탄 이들은 휴양객. 이끼를 밟아도 보 고, 햇밤도 줍고, 벌레 소리와 새소리 속에 명 상도 하며 심신을‘힐링’ 하려고 민통선 너머 숲에 가는 길이다. 주거지나 농경지가 없다면 쉬이 방문하기 힘들었던 민간인통제구역에 개인이 여가를 목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경기 파주시‘DMZ숲’ 이 다음 달 일반인 대상 첫 ‘오픈위크’ 를 앞두고 있다. 그간은 단체 방문 및 대관 중심으로 운영됐다. 숲 이름만 들으 면 비무장지대(DMZ)에 있나 싶겠지만, 정확 한 위치는 DMZ 남단(남방한계선) 아래 민 간인통제구역이다.

지에 조성된 민간 휴양림이다. 쓱 둘러보면 숲 같기도 하고, 자연주의 정원 같기도 하고, 야외 학습 체험장 같기도 하다. 일종의 실험 공간이기 때문이다. 임미려 DMZ숲 대표는 “파주시에만 민북(민통선 이북) 지역 면적 이 3,900만 평 정도인데, 이 어마어마한 면적 이 방치된‘진공의 공간’ 으로 남아 있다” 며 “DMZ숲은 이 유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지 실험하는 곳” 이라고 설명했다. 자연을 훼 손하지 않으면서 민북 지역을 어떻게 개발할 지, 안보 콘텐츠 개발이라는 기존 공식에서 벗어나 어떻게 지역사회에 녹아들지 실험하 는‘샌드박스’같은 공간이라고. 처음 3년은 지역의 다른 주민들처럼 농업 을 시도했다. 임 대표는“첫해 꽃농사는 처참 하게 망했다” 며“농사를 지어 생계를 유지하 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깨닫는 데에 꼬박 3년 걸렸다” 고 회고했다. 이후 2년 동안 지역사회에 녹아들며 이 땅에 무엇을 만들 지 고민했다. 숲이라는 방향성을 잡고 본격적인 환경 조 성 작업을 시작한 건 지금으로부터 5년 전. 돌이켜보면 자연스러운 귀결 같기도 하다. 임 대표는 이화여대 학부 시절의 절반 이상 을 학교 캠퍼스가 아닌 자연 속에서 보냈다. 등록금을 벌기 위해 자연 다큐멘터리 촬영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걸 계기로 자연에 빠져 총 4년을 휴학하며 자연촬영, 산악, 환경조 사 활동에 매진했다. 졸업 후 산림청 산하 학 술법인에서 민통선 생태조사 업무를 담당하 며 민북 지역과 연을 맺었다.

산 타느라 휴학만 4년, 자연과의 질긴 인 연 DMZ숲은 약 9만㎡(약 2만7,000평)의 부

‘인간의 손’ 을 타 비로소 완성된 자연 DMZ숲 주차장에 처음 내리면 다소 당황 스럽다. 여느 농촌 도로변에 마련된 간이 주

▲ 참개구리 한 마리가 촉촉한 이끼 위 자리 가 마음에 드는지 인파에도 불구하고 가 만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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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 밤이 많이 떨어질 철이다. DMZ숲에 밤이 떨어져 있다. 차장 같은 모습이다. 일부러 황량해 보이도 록 조성했다고 한다. 첫인상을 뒤로하고 언덕 을 넘어 DMZ숲 안으로 걸음을 내디디면서 ‘어느새 내가 자연 안에 들어왔구나’ 라고 느 낄 수 있도록 대비를 줬다는 것. 이는 DMZ숲의 역사와도 궤를 같이한다. 민통선 지역은 사람의 발길이 덜 닿아 자연· 생태가 잘 보호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민북 지역에만 서식하는 생물을 포함해 종 다양성이 풍부하다는 조 사 결과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생태계의 한 단면일 뿐이다. 이 지역 자연의 또 다른 측면은‘방치된 불균형’ 이다. 생태정책을 통한 최소한의 관 리도 이뤄지지 않다 보니 생태계가 균형을 잃고 왜곡된다는 것. 임 대표는“일반적으로 외래 식물이 유입되면 관리를 통해 자생 식 물을 보호하고 한 종이 지나치게 번성하는 것을 방지해 생태적 다양성을 유지하지만, 이 곳은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고 지적했다. 특히 민통선 안쪽 숲은 대부분 참나무 우 점림(한 수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숲)이라 고 한다. 임 대표는“전쟁 후 가장 빠르게 돌 아온 참나무가 빽빽이 자라 숲의 중층과 하 층이 자라지 못했다” 며 인간의 손길이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솎아베기 작업 을 통해 과밀한 참나무를 베어내고, 그 통나 무에 표고버섯 등을 길렀다. 참나무보다 단 단한 밤나무를 벨 경우 탁자, 계단, 배수로 등 구조물로 재활용했다. 흙이 노출된 땅에는 이끼를 심어 숲의 하층을 메꾸고 어린나무 를 심어 중층을 채웠다. 사람이 개입해 척박 한 생태계를 다듬고 다시 차곡차곡 쌓은 셈 이다. 흔히 인간과 자연을 대립적 관계로 보 지만, 결국 자연을 살리고 다채롭게 하는 것

도 인간이다. 민통선 안에서 누리는‘힐링’ 이날 참석자들이 참여한 첫 프로그램은 싱잉볼 명상. 풀밭에 요가 매트를 깔고 살포 시 눈을 감으니 은은한 타종 소리가 숲속에 울려 퍼진다. 우리가 도착하기 한참 전부터 지저귀고 있던 새들, 울고 있던 벌레들과 자 연스레 합주를 이루니 어느덧 입 하나 뻥긋 하지 않고도 사중주에 동참하고 있는 것만 같다. 상쾌한 명상을 마치고 이어진 활동은 나 만의 테라리엄 만들기. DMZ숲을 꼭 빼닮은 화산암과 이끼를 작은 병에 담는 일이다. 작 은 생태계, 숲의 일부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이보다 훌륭한 기념품이 있을 수 없다. 테라리엄을 만들기 위해 유리온실 앞으로 이동하려 계단을 내려가니 무언가 바닥에서 불쑥 뛰어오른다. 사람들이 무얼 하든 자기 갈 길 가는 작은 참개구리 한 마리. 이끼가 촉촉하게 깔린 숲길이 썩 마음에 드는지 뛰 다 말고 배를 깔고 앉아 무심한 눈으로 어딘 가를 응시한다. 체험을 완료하면 아름다운 풍경을 다과 삼아 차를 마시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날 취재진에게 공개된 구간은 전체 면적의 25%(약 2만2,500㎡) 남짓. 이 외 공간에서 는 노르딕 워킹, 반려견과 함께하는 프로그 램, 트레일 러닝 등 보다 활동적인 체험도 진 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10월 한 달간 진행되는 오픈위크 프로그 램은‘2026년 경기도 로컬관광 콘텐츠’ 에 선정돼 경기관광공사 지원을 받는다. 시범운 영을 토대로 상설 운영 방안을 준비할 계획 이라고. 글·사진 이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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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션샤인^호텔델루나$ K드라마 속 그곳으로 떠나볼까 한국관광공사와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이 서울 종로구 하이커그라운드 4층 에서‘K-드라마 체험 전시’ 를 운영하고 있다. ‘장면이 여행지가 되다(Scenes to Destinations)’ 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국내외 K드라마 팬들이 드라마 속 콘텐츠를 경험하 고 관련 지역 여행에 관심을 갖도록 기획됐 다. 각 전시 구역에서 수집품을 모아 키오스 크에 인식시키면 관람객 취향을 분석해‘맞 춤 여행코스’ 를 추천해주고 여행코스에 포 함된 목적지 등의 정보를 티켓 형태로 제공 한다. 전시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의 대표 인기 작 40여 편을 만나볼 수 있다. △도깨비 △미 스터 션샤인 △호텔 델루나 △사랑의 불시착 △여신강림 △빈센조 △유미의 세포들 △우 리들의 블루스 △폭군의 셰프 등이다. 전시 관은 드라마 구성 요소에 맞춰 대사, 장면, 음 악, 소품, 장소(촬영지)의 5개 구역으로 구성 됐다. 관람객은 전시관 입장에 앞서‘호텔 리셉 ▲ 한국관광공사와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서울 종로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진행하는 ‘K-드라마 체험 전시’를 찾은 외국인 방문 션’ 과 마주치게 된다.‘호텔 델루나’ 의 프론 객이 드라마 OST를 청음하고 있다. 트 데스크를 재현한 공간으로, 이곳에서 전 시 안내서와 전시 구역별 수집물을 보관할 이 되다’ 에서 사용된 콩나물총 등 29점이 전 수 있는 리플릿을 받는다. 시돼 있다. 진열대 하단 서랍을 열면 작중 소 첫 전시 구역에선 드라마 25편에서 발췌 품에 등장하는 장면과 맥락 등이 서술돼 있 한 명대 사 72 다. 주요 소품이 인 개 구절이 적힌 쇄된 조각 스티커를 관광공사^스튜디오드래곤 체험 전시회 ‘대본 벽’ 을볼 수집할 수 있다. 관람객 취향 분석, 맞춤 여행코스 추천도 수 있다. 드라마 드라마 속 장소를 제목과 대사가 다룬 마지막 구역에 각 면에 적힌 회전판을 돌려 보거나 타자기 선 촬영 지역에 대한 여행 정보 및 관광 영상 로‘최애’명대사를 직접 기입해볼 수 있다. 을 확인할 수 있다. 드라마를 보며 여행지 추 배우들의 친필 서명이 적힌 대본집도 전시돼 억을 떠올리거나 새로운 여행을 계획해볼 수 있다. 수집물은 명대사 엽서다. 있는 공간이다. 여행지가 그려진 도어태그를 다음 구역에서는 도시·바다·자연·마을· 수집한다. 전통의 다섯 테마로 구분된 명장면을 감상 11월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정기 한다. 테마별 일러스트가 그려진 엽서를 수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집할 수 있다. 오후 8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이 달 5일은 월 이어지는 음악 구역에는 태블릿PC와 헤드 요일이지만 전시가 정상 운영된다. ▲ 'K-드라마 체험 전시' 입구에 마련된 호텔 델루나 콘셉트의 리셉션. 폰이 준비돼 있어 드라마 대표 OST를 청음 공사는 전시 경험이 실제 여행으로 이어질 할 수 있다. 이곳의 수집품은 미니 레코드판 수 있도록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와 연계한 했다. 데 중점을 뒀다” 며“전시와 연계한 여행상품 조각. ‘K-드라마 촬영지 여행 기획전’ 을 함께 추진 백만성 공사 한류콘텐츠팀장은“이번 체 기획전을 통해 K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실제 네 번째 구역은 실제 드라마 촬영에 사용 한다. 관람객이 추천받은 코스를 바탕으로 험 전시는 K드라마를 화면으로 소비하는 데 지방 도시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된 소품 전시관이다‘폭군의 . 셰프’ 에서 지영 관련 여행상품을 현장에서 구매해 드라마가 그치지 않고, 드라마 속 감동이 깃든 실제 여 지원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이한호 기자 이 착용한 라포엘도르 경영복,‘취사병 전설 탄생한 촬영지를 찾아가 볼 수 있도록 구성 행지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연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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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01곳인턴모집할 때부산은 3곳 지방 청년의박탈감

서울과 지방으로 달라진 지역감정 “왜 굳이 서울에서 살려고 해? 너희 지역 에서 살면 되잖아.”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대학 진학 혹은 취 업 때문에 서울로 순유입되는 지방 청년 인 구가 매년 3만 명에 달한다. 기성세대를 호남 과 영남으로 갈라놨던 지역감정이 옅어진 대 신, 서울에만 집중된 기회의 차이 때문에 지 방 청년의 소외와 박탈감은 더 커지고 있다. 일부‘철없는 놀이’ 로 변질된 지역혐오 방담자7=요즘 20대에는 영호남 지역감정 이 강하지는 않은 것 같던데. 방담자6=5060세대만큼의 지역감정이 있 지는 않아. 하지만‘호남 혐오’ 는 일부 확인 돼. 부모님이 호남 출신인데도 오히려 그런 얘기를 더 스스럼없이 하는 친구들도 있었 고. 방담자1=나는 친구들이 그런 얘기를 하는 것도 거의 못 봤고, 지역감정을 체감해 본 적 이 잘 없어. 방담자6=정치 성향의 영향이 큰 것 같아. 부모 세대의 정치 성향을 보면서 거부감을 느끼는 것 같더라고. 영남 출신 친구들 중에 도 보수적 성향이 강한 집안에 대한 반감을 갖는 경우가 있더라고. 예전처럼 호남과 영남 사이의 지역감정이 남아 있다기 보다는 비하 로서, 놀이로서 남아 있는 것 같아. 방담자7=20대 남성들 일부에서 주로 나타 나는 얘기인 건가? 방담자1=그런 문화가 인터넷 커뮤니티 안 에서 쭉 이어져 온 게 아닌가 싶어. 사람이나 지역을 싫어해서 비하한다기보다, 중고생 때 부터 접하다 보니까 그렇게 되는 것 같아. 특 히 남자 청소년들이 접하는 문화가 그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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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끌리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지방과 서울, 출발점이 다르다 방담자8=서울로 진학한 지방 친구들은“ 왜 서울에 살려고 해? 너희 지역에서 살면 되 잖아” 라는 질문이 제일 곤란하다고 하던데, 실제로 그런가. 방담자3=취업난과 관련,“너는 지역에서 취업하면 되잖아. 왜 경쟁률 높은 서울까지 올라오려고 하냐” 는 질문을 받은 적 있어. 무 례하다고 생각했어. 지역에 일자리가 없다는 걸 간과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어. 방담자5=맞아. 지역에도 회사가 있기는 있 지. 근데 내가 원하는 직무가 있는지, 신입을 뽑는지, 경력을 쌓을 수 있는지 따져보면 선 택지가 확 줄어들어. 방담자1=부산 친구가 외교부 관련 대외활 동을 했는데 꼭 듣고 싶은 강의가 서울에서 대면으로만 열렸다는군. 그래서 결국 못 갔 다고 하더라고. 학교를 다녀야 하니까. 내가 며칠 전‘링커리어’(채용정보 사이트)를 검 색했는데, 부산의 인턴 모집은 3개 정도였는 데 서울은 601개가 나왔어. 방담자3=나도 서포터스 지원 때 좌절한 경

험이 있어. 1차 서류에 합격했는데 2차 면접 이 서울에서 평일 낮에 잡힌 거야. 서울 사람 이었다면 부담없겠지만, 나는 하루를 비워야 했거든. 혹시 다른 날짜로 면접볼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그런 사람들을 위한 고려는 없 었어. 방담자2= 나도 그래. 인턴 면접이 아침에 잡혀 있어서 새벽 4시에 일어나 서울까지 올 라간 적이 있어. 그런데 그 면접에서도“지역 사람인데 여기서 어떻게 지낼 거냐” 고 묻더 라고. 준비가 안 돼 있어도,“준비돼 있다” 고 얘기할 수밖에 없었어. “우리도 서울이 좋은 게 아냐” 방담자1=포항 친구가“포스코에 다닐 수 있으면 당연히 포항에 있을 것 같다” 고 하더 라. 문과 직종은 갈 수 있는 회사가 지방에는 거의 없으니까, 서울에 와야만 한다는 거지. 방담자3=울산 출신인 나도“현대차 들어 가면 되지” 라는 말을 진짜 많이 들어. 그런데 내 전공을 살려 마케팅이나 홍보 쪽 일을 하 려고 해도 울산에는 자리가 안 나. 방담자6=결국 지역에 정주하는 데 제일 중요한 건 일자리라고 생각하는 거야? 방담자3=맞아. 특히 문과일수록 더 그래.

마케팅 같은 직무는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인턴이나 교육도 서울에 많이 몰려 있어. 방담자5=서울에서 살고 싶은 게 아니라 내 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서울로 가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 거지. 지역에 일자리가 있다 는 것과‘내가 원하는’일자리가 있다는 건 다른 문제거든. 방담자3=나도 지역에 살고 싶은 입장이야. 그런데 그것도 정말 쉽지 않아. 일자리가 한 정적인 건 당연하겠지만, 그렇게 되니까 오히 려 지역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자리가 없는 것 같아. 방담자4=지역에 기업 몇 개 내려보낸다고 서울과 똑같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건 아니라 고 생각해. 오히려 지역만의 산업을 확실하 게 키우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방담자2=맞아. 결국 중요한 건 청년을 지 역에 붙잡아 두는 게 아니라 지역에서도 자 기 인생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를 만들어 주는 것 같아. 그래야만 사람들이 진짜 자기 의지로 지역에 남는 것 아닐까?

내용 정리: 한관우(대학원생) / 방담:전세현 인턴, 김원영^송은지^최승연(대학생) 김현 희^한관우(대학원생), 조철환·변한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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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 위물건하나에도시가 멈췄다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철도망에 대규모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출근시간대 중부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철도 인프라 운영기관 프로레일은 “선로 30곳에서 누군가 의도적 으로 물체를 올려놓은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철도 선로에 물건을 올려놓는 행위만 보면 단순한 범죄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이 사건을 훨씬 심각한 안보 문제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단순한 범죄가 아닌 ‘사 보타주(파괴공작)’ 공격으로 판단한 것이죠. 최근 유럽 전역에서 철도, 공항, 전력망, 해저 통 신케이블, 위성항법장치(GPS) 신호 등 사회의 정상적인 작동에 필수적인 기반시설을 겨냥 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8월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는 폭 발물을 실은 드론이 발견됐습니다. 독일 정 부는 조사 끝에 러시아의 공작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독일에서는 전력망을 겨냥한 사 보타주 의심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독일에서 는 변전소가 공격받으면서 총 4,200㎿ 규모 의 화력발전소들이 일시적으로 가동을 멈췄 습니다. 독일 정부는 경찰 수사와 공격 수법, 정보기관 첩보 등을 종합해 사건의 배후를 러시아로 공식 지목했습니다. 알렉산더 도브 린트 독일 내무장관은 이를‘새로운 차원의 위협’ 으로 규정했고, 이와 맞물려 독일 정부 는 후속 조치로 주독 러시아 영사관 폐쇄 등 후속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를‘하이브리드 전쟁’ 으로 명명했습니다. 전통적인 군사공격과 첩보, 사이버전, 사보타주, 허위정보 등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전쟁입니다. 카야 칼라스 유 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우리는 이를‘하이브리드 위협’ 이나‘하이브리드 전 쟁’ 이라고 부르지만 핵심은 이것이 국경 인 근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를 대상으로 벌어지 고 있는 그림자 속의 전쟁이라는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왜 지금 사보타주 공격인가 하이브리드 전쟁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닙니다. 냉전 시대에도 첩보전과 선전전, 공작활동을 통해 상대방의 내부를 흔드는 전략이 존재했습니다. 달라진 것은 공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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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철도망 대규모 장애 이어 獨변전소 공격받아 전력망 마비도 최근 유럽 공항·GPS 등 공격 잇따라 우크라 지원 관련‘러시아 공작’분석 네트워크 연결 사회, 공격 지점 많아져 사이버전 결합 하이브리드 전쟁 부상 무력공격 판단 어려워 나토 반격 한계 EU 공동 대응 절차 제안‘협력’모색

수 있는 대상과 방법입니다. 오늘날에는 인터 넷을 통해 다른 나라의 전산망에 접근할 수 있고 드론을 이용해 중요 시설을 감시하거나 공격할 수 있습니다. 위성항법과 디지털 통 신망은 사회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 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공격할 수 있 는 지점이 많아진 것이죠. 이를테면 전력망 전체를 파괴하지 않아도 일부 변전소를 공격하면 지역 정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넷 전체를 마비시키지 않아 도 특정 해저 케이블을 훼손하면 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철도 선로 몇 곳 만 건드려도 수많은 사람의 출퇴근을 혼란

▲ 지난달 16일 프랑스 북서부 클레옹에서 철도 노동자들이 탈선한 열차의 객차 철거 작업 을 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승객 186명을 태운 이 열차는 지난달 11일 프랑스 북서부 노 르망디 지역의 루앙과 캉 사이 구간에서 탈선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승객이 큰 충격을 받 았다. 클레옹=AFP 연합뉴스 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사회 전체에 큰 혼란과 불안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이 기반시설 공격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철도가 대표 사례입니다. 유럽의 철도망 은 단순한 대중교통 수단이 아닙니다. 우크 라이나에 보내는 군사장비와 물자를 운송하 는 통로이기도 하죠. 항만과 공항 역시 민간 물류시설인 동시에 군사물자의 이동 거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전력과 통신망은 군사시설 뿐 아니라 병원과 공장, 금융기관, 일반 가정 까지 연결돼 있습니다. 사보타주의 목적은 시 설 하나를 파괴하는 데만 있지 않습니다. 사 회에‘언제든 일상을 건드릴 수 있다’ 는 불안 감을 심는 것도 중요한 효과입니다. 공격 규 모가 작더라도 시민들이 교통과 전력, 통신 망을 믿지 못하게 된다면 사회적 비용은 커 질 수밖에 없습니다. 유럽 정보 당국은 최근 러시아가 무작위적 인 파괴공작에서 벗어나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된 철도·물류시설과 방위산업을 구체 적으로 겨냥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 유럽 정보 책임자는 영국 가디언지 인터뷰에서“러시아의 공작 은 몇 년 뒤가 아니라 몇 달 안에 나토 동맹 국들을 시험대에 올릴 수 있다” 며“드론 공 격이나 제한적인 영내 침투 같은 도발 가능 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고 우려했습니다.

▲ 지난달 15일 네덜란드 메펠 지역 선로에 서 경찰이 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머펠=EPA 연합뉴스 공격자 특정이 어려운 회색지대 전쟁 회색지대 공격의 가장 까다로운 문제는 공 격자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전투기 가 영공을 넘어와 폭격했다면 공격 주체를 확인하기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하지만 철 도 선로를 훼손한 사람이 현지에서 모집된 민간인이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서방 정보 기관들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직접 공작원을 파견하기보다 유럽 현지에서 범죄조직이나 일반인을 모집해 공격을 수행하는 방식이 활 용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메 신저를 통해 지시를 내리고 암호화폐 등으로 대가를 지급하는 방식도 거론됩니다. 이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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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일상 뒤흔드는‘사보타주’ 않습니다. 공항 활주로와 철도 선로, 바다 밑 케이블, 전력 변전소, GPS 신호가 새로운 안 보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철도 한 곳이 멈추 고 공항에 드론 한 대가 나타나는 것만으로 는 전쟁이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해저 케 이블 하나가 끊어지거나 GPS 신호가 교란 되는 사건 역시 개별적으로 보면 작은 사건 일 수 있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 상황은 달 라집니다. 시민의 불안이 커지고 정부는 방 어에 자원을 투입해야 하며 동맹국들은 서 로의 대응 의지를 시험받게 됩니다. 실제 대응 방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우르 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6일 드론 침입과 사보타주, 사이버 공격 등에 공 동 대응하기 위한‘카운터 하이브리드 플레 이북’ 을 제안했습니다. 군사적 공격 수준에 는 이르지 않은 위협에 회원국들이 어떻게 공동 대응할지 절차를 마련하자는 취지입니 다. 이날 유럽외교관계위원회(ECFR)가 채택

우 실제로 현장에서 범행을 저지른 사람조 차 자신을 고용한 배후가 누구인지 정확히 모를 수 있습니다. 결국‘공격이 발생했다’ 는 사실과‘특정 국가가 국가 차원에서 공격했다’ 는 사실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현장에서 실행범을 검거 하더라도 외국 정부의 지시가 있었다는 사 실을 입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러시아가 배 후로 지목된 여러 사보타주 사건에서 개입 사실을 부인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 니다. 독일의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드론 사 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독일 정부는 러시아 의 공작이라고 결론 내렸지만 러시아는 이 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처럼 회색지대 공 격에서는 물리적 피해보다 책임 소재를 입증 하는 과정이 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나토는 왜 바로 반격하지 못할까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북 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핵심은 한 회원국에 대한 무력공격을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집단방위 원칙, 즉 나토 조약 제5조입니다. 하지만 철도망에 대 한 사이버 공격이나 전력시설 방화, 해저 케

이블 훼손, 드론 침입이 곧바로 5조를 발동할 정도의‘무력공격’ 에 해당하는지는 명확하 지 않습니다. 공격 규모가 제한적이고 배후가 불분명하 다면 더욱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공격자가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주장하거나 민간인의 독자적인 범행이었다고 발뺌할 가능성도 있 습니다.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국가 차원의 군사적 대응으로 곧바로 이어지기 어렵습니 다. 유럽 안보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바로 이 틈을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전면전을 일으킬 정도의 선은 넘지 않으면서 사이버 공격과 사보타주, 해저 케이블 훼손, 방화 등 을 반복하는 방식입니다. 공격은 하지만 상 대가 집단방위 조항을 발동하기에는 애매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회 색지대 공격은 전통적인 전쟁보다 대응이 어 렵습니다. 공격의 규모만으로는 전쟁이라고 판단하기 어렵고 공격자를 특정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한 보고서에서 드론 침범, 기반시설 사보타 주, 사이버 공격, 허위정보 등을 유럽이 직면 한 비대칭적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프랑스 르몽드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 통령도 최근 최고 보안 회의에서 주요 정당 대표들과 대선 주자들을 비공개로 긴급 소 집해 하이브리드 공격 대응책을 논의했습니 다. 유럽에서 발생한 개별 사건을 단순한 범 죄나 사고로만 처리하기보다 서로 연결된 안 보 위협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죠. 이제 전쟁과 평화의 경계는 희미해졌습니 다. 거대한 폭격이나 선전포고 없이도, 일상 을 겨냥한 보이지 않는 공격은 언제든 우리 사회를 흔들 수 있습니다. 어쩌면 새로운 전 쟁은 이미 우리의 삶 속에서 소리 없이 시작 되었을지 모릅니다. 총성 없는 공격이 반복 되는 이 시대에, 우리는 과연 언제부터 그것 을 비로소 전쟁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손효숙 기자

예의는 현명함에 속하고, 무례는 어리석음에 속한다. -쇼펜하우어-

모호해진 공격, 대응 방식 바꾸는 유럽 유럽 각국은 이제 전쟁을 전선에서만 찾지

이 표어는 동방예의지국의 명성을 되찾을 때까지 계속됨 2026년 10월 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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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불능 AI 지능 폭발 온다” 석학들의섬뜩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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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석학 22명 공동 논문 AI 스스로 더 나은 후속 모델 개발 ‘연구개발 자동화’선제 규제 촉구 AI가 코딩 도맡고 검토·승인까지 “이대로면 1년 걸릴 개발 5주면 끝”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후속 모델을 개발 하는‘연구개발(R&D) 자동화’ 가 계속되면 기술 진보 속도가 인간의 통제 범위를 넘어 서는‘지능 폭발’ 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적 석학과 오픈AI, 앤트로픽,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의 최고 연구 책임자들은 논문을 통해 AI 통제 불능을 경고하고 각국 정부에 선 제적 규제를 촉구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케임 브리지대‘AI 과학·정책 프로그램 (CASP)’ 에 따르면 학계와 주 요 AI 기업 연구진 22 명은‘AI R&D의 자 동화가 지능 폭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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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발한다면?’ 이라는 제목의 공동 논문을 발 표했다. 저자에는‘AI 대부’ 로 꼽히는 제프 리 힌턴(왼쪽 사진) 토론토대 명예교수와 요 슈아 벤지오(오른쪽) 몬트리올대 교수, 앤드 루 바토 매사추세츠대 교수를 비롯해 야쿠 프 파호츠키 오픈AI 수석과학자, 잭 클라크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던 송 메타 AI 연구 부 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AI가 스스로 코드를 짜고 실험해 더 뛰어난 후속 모델을 만드는‘재귀적 자기 개선(RSI: Recursive Self-Improvement)’ 에 주목했다. 실제 빅테크 연구실에서는 인 간 개발자가 직접 코딩하는 시대가 저물고 있다. 앤트로픽의 경우 사내 프로 그램에 최종 반영된 코드 중 AI가 작성한 비율이 지난해 초 한 자릿수에서 올해 5월 80% 이상으로 치솟았다. 인 간은 검토와 승인만 맡고 실제 코딩 은 AI가 도맡 고 있는 셈이다. 최근에 는 아예 AI가 인

간 대신 검토·승인까지 담당하는 일이 늘면 서 AI 성능 개선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 라지고 있다. 논문은 R&D 자동화가 임계점 을 넘으면 AI의 발전 속도는 폭발적으로 치 솟아 현재 1년이 걸리는 기술 진보가 불과 5 주 만에 끝날 정도로 빨라질 수 있으며, 이르 면 2028년 중반, 연구개발 전 과정을 AI가 도맡아 끝내는 단계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 다. 논문에는 통제를 벗어난 AI의 일탈 사례 도 담겼다. 최근 오픈AI의 보안 시험 도중 격 리된 방에 갇혀 있던 1,200여 개 AI 에이전 트가 통제망을 뚫고‘비밀 게시판’ 을 만들어 작전을 짰고, 이어 인터넷에 몰 래 접속해 외부 플랫폼(허 깅페이스)을 해킹한 뒤 감시를 피해 접속 기록까지 조작하려 했다. 던 송 메타 부사 장은 미국 월스트리트저 널(WSJ)에“AI를 감시하기 위해 또 다른 AI가 필요

한 단계” 라며“인류는 이 같은 급속한 변화 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고 경고했다. 통제력 상실에 따른 구체적 파멸 시나리오 도 제시됐다. 사람이 R&D에서 배제되면서 문제점을 찾아 수정할 수 있는 전문 능력을 잃고, 결함이 생긴 AI가 후속 모델에 결함을 심는‘오염’ 이 발생해 통제망을 벗어날 경우 “극단적으로는 인류의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 경고했다. 특정 국가가 초지능을 선 점할 경우 상대국의‘선제 군사 타격’ 을유 발해 전쟁으로 번지거나, 국가 핵심 기능 자 동화로 소수가 권력을 독점할 위험도 짚었 다. 이들은 지능 폭발이 본격화하면 정책적 대응 창구가 닫힌다며 강력한 규제를 촉구 했다.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처럼 제3자 감사관이 AI 기업에 상주하며 개발 전 과정 을 실시간 감독하는 제도가 대표적이다. 핵 심 R&D의 외부망 차단(망분리) 의무화, 위 험 시 시스템을 멈추는‘데이터센터 비상 셧다운’절차 마련 등도 요구했다. 워싱턴=김현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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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AI 승부수, 자사주 1500억弗매입 美기업 사상 최대$‘AI 열풍’베팅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 비디아가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 사주 매입에 나선다. 단순한 주주환원 조치 를 넘어, AI 인프라 투자와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자신감 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 사회에서 기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1,500억 달러(약 204조 원)를 추가하는 방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체 자사 주 매입 승인 규모는 2,350억 달러(약 320

조 원)로 늘어났다. 이번 추가 승인분만 놓 고 봐도 2024년 애플이 발표했던 1,1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넘어서는 수준이 다. 엔비디아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불과 4개월 전에 도 매입 한도를 800억 달러 늘린 바 있다. 엔비디아는 이번에 승인된 물량을 2028 회 계연도까지 순차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을 단순한 주가 부 양책 이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AI 반도 체 수요 급증으로 막대한 현금을 벌어들이

는 엔비디아가 앞으로도 AI 투자 붐이 이어 질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신호로 읽히는 까 닭이다.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 이터센터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이 회사 시가총액은 5조5,000억 달러(약 7,500조 원)에 달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엔비디아의 성장은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법한 AI와 가속 컴퓨팅으로의 플랫폼 전환에 이끌리고 있다” 며“강한 현 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에 투자하 는 동시에 주주들에게 자본을 환원할 수 있 다” 고 말했다.

엔비디아가 향후 수년간 AI 수요 확대를 자신하고 있다는 점은 한국 기업들이 강 점을 보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의 성장 가능성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 될 수 있다. 엔비디아 주력 AI 반도체에는 HBM이 필수적으로 탑재되는데 현재 SK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주요 공급사다.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저평가 논란’ 도 꼽힌다. 엔비디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 비율(PER)은 현재 16.5배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15년 평균치인 30배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실리콘밸리=박지연 특파원

‘AI 속도 조절론’반박한 젠슨 황, 엔비디아이중 보안 시스템공개 “규칙 벗어난 AI, 0.001초 내 중지” ‘해킹 몸살’오픈AI 협력사서 빠져 하드웨어 묶어 파는 마케팅 의심도 인간 의도를 벗어나 해커가 되는 인공지 능(AI)의 일탈을 막을 방법을 AI 칩 설계자 인 엔비디아가 내놨다. AI가 작동하는 연산 장치를 기반으로 AI가 접근 가능한 정보를 제한하고, 이상 징후를 실시간 감지해 대응 하는‘비상 스위치’성격의 기술이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AI 보안을 위한‘오픈 에이전트 세이프티 플랫 폼(이하 플랫폼)’ 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엔비디아가 3월 공개한 오픈소스 소프트웨 어인‘엔비디아 오픈쉘’ 과 이번에 새로 공 개한 중앙처리장치(CPU) 외부 보안 체계‘ 엔비디아 센트리’ 를 합친 개념으로, AI 모 델 바깥에 구축된 이중 감시체계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 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 리아소사이어티 연례 행사에서“필요한 보 안 기술을 구축하면 연구자들은 안전과 책 임의 기반 위에서 AI의 미래를 탐구할 수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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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기술의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이른바 ‘AI 속도조절론’이 부각되는 상황 에서 엔비디아가 보안 플랫폼을 전격 공개해 눈길을 끈다. 사진은 이달 22일 중국 항저우 글로벌 디지털 무역 박람회 당시 엔비디아 부스에 방문한 관람객들. 항저우=AFP 연합뉴스 오픈쉘은 AI를 미리 정해둔 보안 규칙에 따라 통제된 환경 속에 집어넣는 개념이다. AI가 직접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없도록 격 리된 가상 환경(샌드박스)에서 실행되게 하 며, 각 샌드박스와 짝을 이루는 감독자 프 로그램이 외부와의 정보 교환을 감시한다. 상이한 역할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별로

다른 정보 접근권을 설정할 수 있고, 데이 터 읽기는 허용하되 쓰기는 금지하는 식의 세부 통제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런 작 업은 엔비디아의 AI 서버용 CPU‘베라’내 에서 이뤄진다. 센트리는 CPU 외부 별도의 프로세서에 서 작동하는 감시·통제 체계다. AI 서버 내

에서 CPU의 가동을 돕고 실시간 위협 탐 지 기능을 하는 데이터처리장치(DPU)인‘ 블루필드’ 에서 작동된다. AI의 요청과 응 답을 검사하고 신원을 확인하며, 규칙을 벗 어난 AI는 즉시 격리하고 중지시킨다. 중지 까지 걸리는 시간은 밀리초(0.001초) 단위 라고 엔비디아는 부연했다. 플랫폼의 실효성은 추후 현장 적용으로 검증될 전망이다.‘AI 개발 속도 조절론’ 에 반박해온 젠슨 황이 본인 주장을 뒷받침할 기술을 들고 나온 것이지만, 통제를 벗어난 AI의 위험성을 전부 불식한 것은 아니다. 당장 엔비디아가 이날 공개한 플랫폼 협력 사 명단에는 7월 허깅페이스 해킹 사건이 일어난 오픈AI가 빠졌다. 자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묶는 엔 비디아의 또 다른‘록인’전략이라는 의심 도 받는다. 보안 프로그램을 원하는 기업에 AI 서버까지 묶어 파는 마케팅 아니냐는 것 이다. 젠슨 황은 이날도 AI에 대한 공포는 과장 됐다며‘속도 조절론’ 을 정면 반박했다. 그 는“AI는 살아 있는 존재가 아니라 그냥 소 프트웨어” 라며“폭주하지 않는다” 고 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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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가면밤티를입는다$여행, 티좀 내볼까 여행 필수코스가 된‘로컬 티셔츠’ 주말 하루에만 1000장 팔린 밤티 굴티 ^ 감자티 ^ 석굴암티 등도 인기

‘알밤의 고장’충남 공주로 여행을 간다면, 반드시 해봐야 할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것 이 있다. 바로 공주 산성시장에서‘공주밤티’ 공주밤티를 만든 이태희 제일유통 사장은 를 사 입은 채로 공주를 여행할 것. 공주밤티는 공주 특산물인 밤 모양의 캐 “밤티를 입고 시내를 돌아다니는 관광객들이 릭터가 전면에 그려진 티셔츠다. 지역 특색을 많아서 거꾸로 주민들이 관광객에게 어디서 잘 살린 데다, 못생겼다는 뜻의 밈(Meme·온 파는 옷인지 물어보고 사러 오는 경우도 있 면서“손님들이 옷을 입고 즐거워해주니 라인 유행 콘텐츠)인‘밤티’ 를 연상시키는 재 다” 밌는 이름 덕분에 단박에 화제가 됐다. 올해 너무 좋고, 관광객이 늘어나서 시장 상인들도 고 말했다. 5월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사회관계망서비스 응원해주고 있다” 지역 특성을 유쾌하게 풀어낸 로컬 티셔츠 (SNS)에서 유명세(사진)를 타면서, 이제는 주 말 기준 하루 1,000장 이상씩 판매고를 올릴 가 국내여행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전의 꿈돌이티, 경남 통영의 굴티, 경북 경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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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 산성시장 제일유통에서 판매하는 ‘ 공주 밤티’는 공주 여행 필수 기념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시장의 명물이 됐다. 제일 유통 제공 ▶ 경남 통영의 특산물인 굴을 통해 익살스 럽게 담아낸 굴티셔츠 ‘굴랑해(굴+사랑 해)’는 통영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운영하 는 가게인 ‘통영아가씨클럽’에서 만들었 다. 통영아가씨클럽 홈페이지 캡처 주의 석굴암티, 강원 강릉의 감자티 등이 대 표적. 각 지역의 마스코트나 특산물, 유명 명 소를 문양으로 담아낸 티셔츠를 착용한 채 인증샷을 남기는 것은 일종의 여행 코스로 자리 잡은 양상이다. 로컬 티셔츠를 판매하는 여행지 가게 앞에 줄이 늘어선 모습을 어렵 지 않게 볼 수 있고,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 그 지역의 로컬 티셔츠를 사는 것으로 여행을 준비하기도 한다. 덕분에 식도락에 편중됐던 국내여행 콘텐 츠가 한층 더 풍성해진 모양새다.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 티셔츠 한 장이 가진 효과는 미국 뉴욕주의‘아이러브 뉴욕(I♥NY)’티셔츠를 통해 충분히 입증됐 다. 1970년대 뉴욕주는 심각한 경기 침체와 높은 범죄율로 주민들이 떠나고 있는 지역이 었지만,‘I♥NY’캠페인을 통해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 할 수 있었다. 당시 캠페 인 일환으로 판매된‘I♥ NY’티셔츠는 현재도 수 많은 도시에서 이를 모방 한 티셔츠를 만들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 최근의 변화가 있다 면 로컬 티셔 츠를 밈으 로 익살 스럽게 풀어낸 다 는 점이 다. 기존에도 ‘I♥NY’티셔 츠 등 지역명 을 디자인적 으로 풀어낸 로컬 티셔츠 들은 있었지만 이를 넘어서 유쾌함으로 차별 화를 꾀한 것이다. 굴티는 수산물처럼 포장해 서 판매하고 있고 석굴암티는 미국의 스트릿 패션 브랜드‘슈프림(Supreme)’ 을 패러디한 듯한 키치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통영에서 거주하면서 굴티를 만든 김아연 통영아가씨클럽 대표는“저희가 느끼는 통영 의 매력과 재미를 조금 더 우리만의 방식으 로, 재밌게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 각하다 굴티셔츠를 만들게 됐다” 고 말했다. 그는“통영을 너무 정석적으로 설명하고 싶 지 않았다” 면서“통영의 해산물을 자세히 들 여다보고, 거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재미있 는 상상을 더해서 보여주는 것이 저희가 생 각하는 통영 로컬 브랜드의 방식” 이라고 말 했다. 이는 평소 바쁜 일상 속에서의 스트레스 와 긴장을 완화해줄 수 있는 재미를 좇는 요 즘 젊은 세대의 특징과도 맞닿아 있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로컬 티셔츠는 그 옷이 필요해서 사는 게 아니라 그 자체가 재 밌어서 사는 것” 이라면서“관광에 있어서 공공은 기능을 강조하지만, 기능은 당연하 고 재미를 추가적으로 제공해줘야 한다” 고 우태경 기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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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간>

1060만대 팔린 투싼 국산 SUV 첫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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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 세 번째‘1000만 클럽’ 美서 글로벌 판매량의 23% 팔아 현지 생산, 관세·환율 리스크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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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 (SUV) 투싼이 국산 SUV 중 처음 글로벌 누 적 판매 1,000만 대를 돌파했다. 세대를 거듭 할수록 판매량이 껑충 뛰어 최근 공개된 5세 대 완전변경 디 올 뉴 투싼(사진)에 대한 기 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투싼은 2004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22년간 전 세계에서 1,061만6,102대가 팔렸 다. 중국 전용 ix35를 더하면 판매량이 1,117 만151대로 더 늘어난다. 투싼이 1,000만 대 를 달성한 것은 지난해였다. 국산차 중 아반 떼와 엑센트에 이어 세 번째, SUV만 따지면 첫 금자탑이다. 투싼은 2021년부터 지난해 까지 5년 연속 현대차 차종별 연간 누적 판 매 1위도 유지했다. 완전변경 모델이 매번 전 세대를 압도한 것도 괄목할 만하다. 1세대(2004~2016년) 는 13년간 약 162만 대 판매됐는데, 4세대 (2020년~올해 8월)는 6년 8개월 동안 약 337만3,000대가 팔렸다. 판매 기간은 절반 남짓이지만 판매량은 2배 이상이다. 이런 성장세의 가장 큰 동력은 해외 생산 확대다. 사실 투싼은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한 차다. 미국·체코 등 주요 시장에 생산 기지를 구축하면서 2005 년 4%에 불과했던 해외 판

매 중 현지 공장 생산 비중은 2010년 44.2%, 2016년 73.1%, 2023년 76%로 꾸준히 상승 했다. 1,000만 판매라는 대기록은 현지 생산 을 늘려 관세·환율 리스크를 낮추고 현지 수 요에 유연하게 대응한 결과다. 특히 미국에서 거둔 성과의 의미는 남다르 다. 2004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누적 판매 량은 222만7,154대로 해외 판매량의 23.1% 를 차지한다. 현지에서의 가파른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 가세도 긍정적 신호다. 2021년 4세대 모델에 처음 추가된 하이브리드 라인업 판매 비중 은 그해 12.3%에서 지난해 31%까지 치솟았 다. 하이브리드를 강화한 5세대 투싼의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이달 미국 뉴욕에서 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대차그룹은 7, 8월 두 달 연속 미국 내 월간 판매 실적에서 포드 를 제치고 3위를 차지해 지각 변동을 일으키 는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투싼은 22년간 수출형 모델에서 현지 생산 기반의 글로벌 전략 모 델로 진화해왔다” 며“최고의 상품성을 경쟁 력 삼아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로 확고히 자리 매김하겠다” 고말 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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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정 [퀘벡+몬트리올+오타와+천섬] ‘파란’을 통해 ‘퀘벡’여행을 하신 145,000(14만 5천)여 고객님의 의견을 반영하여 준비된 ‘파란’만의 최상의 일정! ‘파란’ 독점 호텔의 위치 & 규모 & 수준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습니다!” 계약호텔

업체

기타업체 초특급 호텔 다운타운 한복판 위치

가이드 찬사를 받는 ‘파란’퀘벡 전문 가이드 팀 (*퀘벡시티 공식 가이드 라이센스를 보유한 유일한 업체입니다.) 사용호텔 올드퀘벡과 몬트리올 다운타운 초특급 호텔 2박 ‘룸조인 보장’- 혼자 여행해도 싱글비 걱정 NO!

최신형 차량 대형 버스회사의 전문 관리 신차

사용차량 최신형 56인승 디럭스코치 버스 (‘파란’만의 서비스! 버스 무료 WiFi 제공)

차량

올드퀘벡 다운타운 초특급 호텔 전 객실 무료 Wi-Fi 제공

100% 출발확정! ‘파란여행’은 취소없이 모든 출발일에 출발!

BEST 캐나다동부 [4박 5일]

올드퀘벡 & 몬트리올 다운타운 초특급 호텔 사용!

시장점유율 95%(지난 15년간 매년 90%이상)가 입증하는 퀘벡2박3일과 토론토시내, 나이아가라까지!

아이스 와인 증정

여행일정 토론토시내 + 퀘벡2박3일 + 나이아가라 사용호텔 몬트리올 & 올드퀘벡 다운타운 한복판에 위치한 초특급 호텔과 토론토 고급 호텔 사용! 몬트리올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급) 또는 ‘르네상스’ 호텔 (급) 올드퀘벡 다운타운 초특급 ‘힐튼퀘벡’ 또는 ‘팔라스로얄’호텔(급) $255상당 토 론 토 ‘크라운 프라자’호텔(급) ‘룸조인 보장’- 혼자 여행해도 싱글비 걱정 NO! 식사 9회 포함 (호텔조식포함) ‘파란’사용 모든호텔 (전 객실 무료 Wi-Fi 제공) C$1389 (4인1실) 사용차량 최신형 56인승 디럭스코치 버스 버스 무료 WiFi-1호, 2호, 3호 차량 한정(퀘벡 3일구간) C$1429 (3인1실) C$1469 (2인1실) 가이드 찬사를 받는 ‘파란’퀘벡 전문 가이드 팀 100% 세금 포함 가격 출발확정 기타업체 식사와 세금 불포함 10월 매주 월요일, 목요일 + 04(일),07(수),09(금),11(일) 11월 05(목),12(목),19(목),26(목) 출발일 12월 03(목),10(목),17(목),18(금),20(일),22(화),23(수),24(목),25(금),27(일),28(월),29(화),31(목) 단풍기간(9/13~10/19)에는 ‘캐나다동부+몽트랑블랑 4박 5일’ 일정으로 진행 미국 여행 시 차량에 USDOT 및 MC 번호를 꼭 확인하세요! 미국을 여행하는 모든 상업용 차량은 USDOT 및 MC 라이센스를 반드시 보유해야 하며, 미보유 시 입국이 100% 불가능합니다. BEST 뉴욕만4일 [3박 4일]

2008년 08월 ‘파란’ 개발 인기상품, 식사 7회 포함

$165 상당

다운타운 숙박으로 저녁시간 100% 활용!

10월 매주 화요일, 금요일 + 05(월),08(목),10(토),12(월) 100% 11월 06(금),13(금),20(금),27(금) 출발확정 출발일 12월 04(금),11(금),18(금),19(토),21(월),23(수),24(목),25(금),26(토),28(월),29(화),30(수) 단풍기간(9/14~10/20)에는 ‘퀘벡+몽트랑블랑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

식사 5회 포함 (호텔조식포함) C$869 (4인1실) C$899 (3인1실) C$929 (2인1실) 세금 포함 가격 기타업체 식사와 세금 불포함

퀘벡 [2박 3일] 샤토숙박 ‘도깨비 ’ 촬영지 ‘샤토 프랑트낙‘ 호텔 1박

노후 차량 토론토에서 사용할 수 없는 차량을 ‘캐나다 한인 업계 중 최다 대형 버스 보유’ 라고 눈속임 광고를 하는 벤쿠버 업체가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5회 퀘벡 2박3일

100% 대형버스 사용! 100% 자유시간 활용! $165상당 56인승 대형버스로만 출발하는 유일한 업체

소규모 호텔 접근성 낮음, 부대시설 부족

호텔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급) 또는 ‘르네상스’ 호텔 (급) 몬트리올의 다운타운중에서도 번화가에 위치하여 충분한 자유관광을 하기에 최적. 규모와 각종 편의시설 또한 최고급

‘힐튼퀘벡’ 퀘벡에서 제일 좋은 호텔 또는 ‘팔라스로얄’호텔(급) 올드퀘벡 다운타운에 위치하여, 도보로 관광 명소까지 이동할 수 있어 여행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수영장/사우나/피트니스 등 편의시설 완비.

‘파란여행’ 점유율

2025년 캐나다동부 여행상품 시장점유율 (캐나다동부 출발)

식사

*

식사 일체 불포함

$255 상당

가이드

18명

1명 + 프리랜서

점유율

95% 이상

5% 미만

* 통계기간 : 2011년 01월 ~2025년 12월(여행사 이용 고객)

아이스 와인 증정

여행일정 퀘벡+몬트리올+오타와+천섬 사용호텔 몬트리올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급) 또는 ‘르네상스’ 호텔 (급) 올드퀘벡 ‘샤토 프롱트낙’ 호텔 ▶ ‘파란’퀘벡 전문 가이드 팀(퀘벡 공식 가이드 라이센스 보유) ▶ 최신형 56인승 디럭스코치 버스 (버스 무료 WiFi 제공)

$175상당

9회 캐나다동부 4박5일

식사 5회 포함 (호텔조식포함) C$1079 (4인1실) C$1119 (3인1실) C$1159 (2인1실) 출발일 퀘벡 2박 3일과 동일 세금 포함 가격 기타업체 식사와 세금 불포함

나이아가라 [1일] 북미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1순위! ▶ 북미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1순위, ‘나이아가라’ ▶ 전문가이드와 함께 나이아가라 여러 명소 여행! ▶ 클리프튼힐, 꽃시계, 온더레이크 등 ▶ 혼블로워 크루즈, 제트보트, 헬기투어 등 체험관광 ▶ 3대 와이너리 중 하나, 필리터리 투어! C$ C$140 160 세금 포함 가격 출발일 매일 출발

나이아가라+토론토 시내 [1박2일] 나이아가라 여행과 토론토의 관광명소를 한 눈에! C$340 ▶ 나이아가라 핵심 일정 포함 ▶ 나이아가라 야경 관광, 아웃렛 쇼핑 세금 포함 가격 출발일 매주 화,토 ▶ 토론토 다운타운 관광

‘파란여행’은 100% USDOT 및 MC 라이센스를 보유한 대형버스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뉴욕+워싱턴 [3박BEST 4일]

2008년 05월 ‘파란’ 개발 인기상품 식사 7회 포함

538회(대형버스출발기준)에 이르는 출발경험과 100%의 시장점유율로 수준높은 상품운영! 미국과 핵심 뉴욕 맨하탄 관광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알참 일정!

시장점유율 100%(대형버스 출발기준)가 입증하는 ‘파란’ 인기상품! 지난 18년 동안(2008~2025년) ‘파란’이 운영해 온 상품으로 풍부한 경험을 통해 효율적인 이동시간 분배로 가능해진 완벽한 일정!

여행일정 충분한 여유시간으로 뉴욕 맨하탄 여행과 쇼핑을 알차게! 상품 1 뉴욕만4일 [3박4일] BEST 뉴욕관광 필수 여행지 10곳 모두 포함! ‘파란’ 뉴욕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여행 자유의 여신상, 월스트리트, 첼시마켓, 명품5번가, U$699(4인1실) U$719(3인1실) U$739(2인1실) 브루클린 덤보, 타임스퀘어, 더 베슬 등 별도 세금 없음 사용호텔 '메리어트' 또는 '돌체 바이 윈덤(구 '쉐라톤')'호텔(급) ‘룸조인 보장’- 혼자 여행해도 싱글비 걱정 NO! 상품 2 뉴욕 버스텔 [3박4일] ‘파란’사용 모든호텔 (전 객실 무료 Wi-Fi 제공) 버스+호텔+조식이 포함된 자유여행 사용차량 최신형 56인승 디럭스코치 버스 U$659(4인1실) U$679(3인1실) U$699(2인1실) ‘파란’제작 (버스 무료 WiFi-1호 차량 한정) 별도 세금 없음 가이드북 증정

여행일정 세계 최대도시 뉴욕 + 수도 워싱턴을 한 번에! 뉴 욕 월스트릿(황소상), 브루클린 브릿지, 그라운드 제로, 워싱턴광장(소호), 명품 5번가, 락펠러 센터, 코리아타운, 엠파이어 스테이트, 타임스퀘어, 우드버리 아웃렛. 더 베슬 등 워 싱 턴 루레이동굴 관광, 국회의사당, 백악관, 한국참전용사 기념비,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등 사용호텔 뉴 욕 지역 ‘메리어트’ 또는 ‘돌체 바이 윈덤(구 '쉐라톤')’호텔(급) U$799 (4인1실) 워싱턴 지역 ‘힐튼’호텔(급) 뉴저지 지역 ‘메리어트’호텔(급) ‘파란’사용 모든호텔 (전 객실 무료 Wi-Fi 제공) U$819 (3인1실) U$839 (2인1실) ‘룸조인 보장’- 혼자 여행해도 싱글비 걱정 NO! 세금 세금 포함 없음 가격 별도 사용차량 최신형 56인승 디럭스코치 버스 (버스 무료 WiFi-1호 차량 한정)

10월 05(월),08(목),09(금),15(목),22(목) 출발일 11월 12(목),26(목) 12월 17(목),19(토),21(월),22(화),23(수),24(목),25(금),27(일),28(월),29(화),30(수),31(목)

10월 05(월),08(목),09(금),15(목),22(목) 출발일 11월 12(목),26(목) 12월 17(목),19(토),21(월),22(화),23(수),24(목),25(금),27(일),28(월),29(화),30(수),3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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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3일 토요일


18년 연속 모객 1위, 만족도 1위

‘파란여행’ SNS 채널

416-223-7767

북미 무료전화: 1-855-507-7767 홈페이지: www.parantours.com 한국에서 걸때: 070-7752-1311 이메일: info@parantours.com 영업시간: 월~토요일 9:00~18:00 / 일요일 휴무 단풍1

퀘벡 + 몽트랑블랑 [2박 3일]

TALK

인스타그램: parantours 카카오톡: 파란여행 페이스북: parancanada 블로그: parancanada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단풍 성지 ‘몽트랑블랑’ 곤돌라를 탑승하여 내려다보는 천연색 단풍!

북미의 알프스라 불리우는 몽트랑블랑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숨막히는 단풍 절경! 여행일정 오타와 + 몽트랑블랑 + 몬트리올 + 퀘벡 + 천섬 사용호텔 올드퀘벡과 몬트리올 다운타운 초특급 호텔 2박 몬트리올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급) 또는 ‘르네상스’호텔(급) 올드퀘벡 ‘힐튼퀘벡’ 또는 ‘팔라스로얄’ 호텔(급) ‘룸조인 보장’- 혼자 여행해도 싱글비 걱정 NO! ‘파란’사용 모든호텔 (전 객실 무료 Wi-Fi 제공) 사용차량 최신형 56인승 디럭스코치 버스 (‘파란’만의 서비스! 버스 무료 WiFi 제공) 가이드 ‘파란’ 단풍여행 전문 가이드팀 (*퀘벡시티 공식 가이드 라이센스를 보유한 유일한 업체입니다.)

아이스 와인 증정

$165상당

식사 5회 포함 (호텔조식포함) 100% C$899 (4인1실) 출발확정 C$929 (3인1실) C$959 (2인1실) 10월 05(월),06(화),08(목),09(금),10(토),12(월),13(화),16(금),20(화) *단풍상황에 따라 일반 일정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세금 포함 가격 기타업체 식사와 세금 불포함

출발일

단풍4

캐나다 & 미국 동부 일주 [6박 7일]

2010년 '파란' 개발 인기 상품 캐나다 동부와 미국 동부 여행을 한 번에!

여행일정 캐나다동부 퀘벡, 몽트랑블랑, 몬트리올, 오타와, 천섬 뉴 욕 자유의 여신상, 월스트리트, 첼시마켓, 명품5번가, 센트럴파크,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브루클린 덤보,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타임스퀘어, 더 베슬 등 워 싱 턴 루레이동굴, 백악관, 링컨 기념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등 사용호텔 몬 트 리 올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급) 또는 ‘르네상스’호텔(급) 올 드 퀘 벡 ‘힐튼퀘벡’ 또는 ‘팔라스로얄’ 호텔(급) 토 론 토 '크라운 프라자'호텔(급) 뉴 욕 지역 ‘메리어트’ 또는 ‘돌체 바이 윈덤(구 '쉐라톤')’호텔(급) 워싱턴 지역 ‘힐튼’호텔(급) ‘룸조인 보장’- 혼자 여행해도 싱글비 걱정 NO! 뉴저지 지역 ‘메리어트’호텔(급) ‘파란’사용 모든호텔 (전 객실 무료 Wi-Fi 제공) 식사 14회 포함 U$1575 U$1599 (4인1실) 사용차량 최신형 56인승 디럭스코치 버스 (버스 무료 WiFi) U$1649 (3인1실) U$1625 100% U$1699 (2인1실) U$1675 출발일 10월 08(목) 출발확정 세금 세금 포함 없음 가격 별도

1,604 ~

C$

C$

출발일: 11월~12/9

1,759 ~

세금 포함

$40

출발일: 1월~4월

토론토출발, 6개월권, 선착순 한정좌석, 소아할인가능, 마일리지 적립 가능, 환불가능, 사전좌석지정가능

에어캐나다 한국 왕복 특가

1,574 ~

C$

1,718 ~

항공권 구매시 한국에서 사용하는 유심 40불에 구매!

세금 포함

데이터 무제한, 한국번호 제공

항공료 별도 [3박 4일 | 캘거리 출발]

캐나다 서부

캘거리에서 시작되는 밴프&레이크루이스 여행

밴쿠버 시티투어 + '록키 마운틴' 관광

▶ 밴프 다운타운 중심가에서 숙박! ▶ 미네완카 호수에서 아이스 버블 체험 ▶ 밴프 곤돌라를 타고 밴프 전경을 감상 ▶ 설산과 고요한 겨울 투잭호수 감상 ▶ 록키 절경을 볼수 있는 후두스 뷰포인트

▶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밴쿠버 투어! ▶ 동화 같은 밴프 시내에서 즐기는 자유시간 ▶ 캐스캐이드 가든에서 포토존 체험 ▶ 록키마운틴 초콜릿팩토리 방문 ▶ 알버타에서 여유로운 쇼핑까지!

출발일 10/13~4/27

C$865 (4인 1실) 세금 포함 가격

2026년 10월 3일 토요일

출발일 10월 05(월),06(화),09(금),10(토) 단풍3

출발일 10/11~4/30

C$859 + GST (4인 1실)

사용차량 최신형 56인승 디럭스코치 버스 식사 7회 포함 C$1020 (4인1실) 100% C$1050 (3인1실) C$1080 (2인1실) 한정된 기차 좌석으로 출발확정 빠른 예약이 필요합니다. 세금 포함 가격 캐나다 핵심단풍코스를 망라한 일정! 단풍과 함께 핵심도시들의 도시문화체험도 함께 즐기는 상품!

단풍길 [3박 4일]

유람선, 전망대, 곤돌라를 망라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단풍국 캐나다의 절경 감상 여행일정 「무스코카+알곤퀸1일」 + 「퀘벡 2박3일 BEST 몽트랑블랑 단풍」 사용호텔 몬트리올 ‘더블트리 바이 힐튼', '르네상스' 호텔(급) 올드퀘벡 ‘힐튼퀘벡’, ‘팔라스로얄’ 호텔(급) 100% 토 론 토 ‘크라운 프라자’호텔(급) 출발확정

$210상당

식사 7회 포함 (호텔조식포함) C$1225 (4인1실) C$1255 (3인1실) C$1285 (2인1실) 세금 포함 가격 기타업체 식사와 세금 불포함

출발일 10월 05(월),08(목),09(금),12(월),15(목) 단풍5

무스코카+알곤퀸 [1일]

2025년도 '파란'의 시장점유율 100% 지난 19년간 단풍 1일여행 최대 히트상품!

여행일정 알곤퀸 돌셋 전망대 + 헌츠빌 + 무스코카 증기유람선 가이드 ‘파란’ 단풍여행 전문 가이드팀 ▶ 알곤퀸 돌셋 전망대에서 즐기는 단풍 파노라마 ▶ 무스코카 지역의 중심마을 헌츠빌과 아름다운 무스코카강의 알록달록한 단풍! ▶ 무스코카 증기유람선에 승선하여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을 호반에서 즐기기 100% C$165 출발확정 출발일 10월 05(월),08(목),09(금),10(토),12(월),15(목),17(토) 세금 포함 가격 단풍6

핑거레이크 [1박 2일]

산, 계곡, 폭포, 호수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예술같은 풍경! 주말을 이용한 알찬 1박 2일 여행!

아름다움의 황금기에 여행하는 미동부 주립공원과 단풍 핫스팟! 여행일정 손가락 모양의 길다란 호수가 모여있는 ‘핑거레이크’ 가이드 ‘파란’ 단풍여행 전문 가이드팀 ▶ 세네카 호수 유람선을 타고 즐기는 핑거레이크 국립공원 방문 U$339 (4인1실) ▶ 아이비리그 대학 중 최고의 캠퍼스로 평가받고 있는 코넬대학 직접 방문 U$359 (3인1실) ▶ 뉴욕주 워터루 프리미엄 아웃렛에서의 쇼핑 U$379 (2인1실) 출발일 10월 17(토) 시즌 한정 상품으로 빠른 예약이 필요합니다! 별도 세금 없음

환상의 오로라탐방 [3박 4일] 항공료별도

캐리비안패키지 AllInclusive

가장 아름다운 밤 하늘의 빛의 향연, 환상적인 오로라 투어

항공료,호텔,세금,식사,주류,음료,공항셔틀 모두 포함!

▶ 아름다운 자연이 함께하는 겨울의 낭만 여행 패키지 ▶ 공항 픽업 서비스 및 방한복 대여, 웰컴키트 포함 ▶ 겨울 액티비티 개썰매, 스노우슈잉등 선택 관광 가능 ▶ 나사 선정 오로라 관측 1위 옐로우 나이프 ▶ 옐로우 나이프 시티투어

2026 유럽 패키지

도 미 니 카

10월 26일 C$1290

10월 29일 C$1345

11월 13일 C$1289

11월 09일 C$1449

11월 25일 C$1339

11월 28일 C$1440

C$890 +GST

12월 08일 C$1309

12월 05일 C$1509

항공료별도 2인1실기준 1인요금

12월 16일 C$1499

12월 12일 C$1455

12월 31일 C$1889

12월 31일 C$1810

고급 호텔 숙박, 수준 높은 가이드, 편안하고 여유로운 일정!

서유럽 11박 12일

영국(런던), 프랑스(파리), 바티칸시국 스위스(융프라우, 인터라겐) 이태리(밀라노,베니스,피렌체,로마,소렌토)

이태리일주 7박 8일

이태리(밀라노, 베니스, 피렌체, 로마, 나폴리), 바티칸시국

여행자 최저가 보험 보장 판매

멕 시 코

출발일 11/20~4/4 항공료 별도 [5박 6일 | 밴쿠버 출발]

2025년 ‘파란’ 시장점유율 100% 지난 19년간 ‘파란’ 운영 인기상품

캐나다 단풍의 최고 절경을 특별한 방법으로 만끽하는 기차여행 여행일정 아가와단풍기차 + 알곤퀸 + 무스코카 증기유람선 사용호텔 ▶ 완벽한 일정을 위해 준비한 ‘수세인트마리 2박’ ▶ ‘동일 호텔 연박’으로 편안하고 여유로운 일정 ▶ 해당 지역에서 가장 좋은 호텔 사용!

출발일: 1월~4월

토론토출발, 12개월권, 주중요금, 선착순 한정좌석, 소아할인가능, 환불가능, 마일리지 적립 가능

미국 상품 소개 영상 나이아가라 여행 영상

아가와 단풍기차+증기유람선 [2박 3일]

C$

출발일 : 11월~12/9

캐나다 서부

퀘벡 2박3일 여행 영상

알곤퀸 돌셋전망대, 무스코카 증기유람선에서 다양하게 즐기는 단풍

캐나다와 미국 동부 주요 여행지를 모두! '파란퀘벡'에 뉴욕+워싱턴+단풍여행까지! 퀘벡·뉴욕·워싱턴까지 이어지는 6박 7일 핵심 여 행

대한항공 한국 왕복 특가

단풍2

고객 자필후기

생생한 여행 현장속으로!

카톡 친구추가

U$3519 별도 세금 없음 U$2149 별도 세금 없음

[7박 8일]기준, 상시변동가, 2인1실기준 1인요금

여행 시 여행자 보험 ‘파란여행’에서는 여행자 보험 가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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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직영 지사 운영! 최대 규모의 1등 한인 여행사

1위 KakaoTalk

OK TOUR

@오케이투어

오케이투어

[QR CODE] 오케이투어 사이트 바로가기

IATA : 6150004 (공식 발권) TICO : 50020105, 50022588

Instagram @OKTOUR

1 1 한국행 항공권 최저가 보장

밴쿠버 IN-OUT, 캐나다 서부 핵심 완전 정복! 밴프 숙박

밴쿠버.록키.빅토리아 5박6일 $879~

밴프 숙박 / 드럼헬러 / 넷플릭스 드라마 촬영지

프리미엄 밴프 록키 4박5일

수시 출발

NASA가 인정한 세계 최고의 관측지, 옐로나이프

환상의 오로라 3박4일

$1175~

$840~

캘거리 인/아웃

옐로나이프 인/아웃

[구글 리뷰 - 이**님]

[구글 리뷰 - 이**님]

[구글 리뷰 - Bae*님]

선물같은 투어! 호수들은 마치 파워에이드를 부어놓은 듯 아름다웠고, 숙소도 깨끗하고 넓어 편안하게 쉴 수 있었어요. 밴프 투어 고민 중이라면 오케이투어 정말 추천드려요!!

일정에 쫓기기보다 상황에 맞게 여유와 효율을 모두 챙길 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캘거리 로키 투어를 고민하신다면 오케이 투어를 자신 있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오로라는 정말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고, 일생에 한 번뿐인 경험이었어요. 직원들도 최고의 오로라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셨어요!

토론토 인/아웃

토론토 인/아웃

밴쿠버 인/아웃

밴쿠버 인/토론토 아웃

10월 14일 $30 할인

$30 OFF [가을한정] 캐나다 동부 단풍 4박5일 붉은빛 장관, 가장 완벽한 단풍 코스 몽트랑블랑/토론토/몬트리올/퀘벡/나이아가라 등 * ~10월 16일까지 단풍 절정

$1251~

[가을한정] 퀘벡 단풍 2박3일 알록달록한 빛깔에 물들어보자!

몽트랑블랑/오타와/몬트리올/퀘벡 올드시티 등 * ~10월 16일까지 단풍 절정

대한항공 $1603~1(최저가 예시) 출발일 : 11/8~12/10, 실시간 요금

에어캐나다 $1573~1

(직항 or 경유)

출발일 : 10/20~12/7, 실시간 요금

[밴프 숙박] 겨울 록키 3박4일 눈부신 록키의 절경

레이크 루이스/밴프 다운타운/설퍼산 곤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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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3일 토요일


“우리는 남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있는가?” 지난 늦여름, 토론토에 고국의 유명 연예인 들이 대거 방문하여 한국 문화예술을 널리 알린 덕분에 이곳 동포들도 덩달아 위상이 높아진 듯하다. 8월 말에는 방탄소년단(BTS) 이 <토론토 로저스 스타디움(Rogers Stadium)>에서 콘서트를 개최했고, 9월 중순에는 토론토 국제영화제(TIFF)에 배우 설경구, 조 인성, 조여정이 이창동 감독과 함께 참석해 레 드카펫을 밟았다. 고국의 많은 영화계 인사들이 매년 9월에 토론토 국제영화제(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TIFF)를 찾는 이유는 이 행사 가 세계 영화계에서 매우 독보적이고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기 때문이다. 칸, 베니스, 베를 린과 함께 세계 4대 메이저 영화제로 꼽히는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 보 역할을 한다. 칸영화제가 예술성과 작품성 을 알아보는 무대라면, 토론토영화제는 작품 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검증받는 대형 마켓이 자 축제의 장이다. 칸이나 베니스가 전문 심사위원들의 평가 로 상을 준다면, 토론토 국제영화제의 최고 영예인‘관객상(People’s Choice Award)’ 은 오직 일반 관객들의 투표로만 선정된다. 이 때문에“토론토 관객상을 받으면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 수상 확률이 높아진다” 는 평이 있을 정도로 관객의 반응을 가늠하는 확실한 지표가 되는 데이터라 할 수 있다. 이창동 감독은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베 니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인 은사자 상을 거머쥔 뒤, 바로 이곳으로 날아 왔다. 그가 영예의‘에버트 감독상’ 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르자 수많은 영화 관계자와 관객들이 일제히 기립 박수를 보내며 뜨겁게 축 하했다. 이번에 수상한‘ 에버트 감독상(Ebert Director Award)’ 은 한국 영 화계로서는 최초의 수상인 데, 단순한 공로상을 넘어‘

2026년 10월 3일 토요일

시대의 선구 발을 들였다. 적인 영화 거 그 후 여러 작 장’ 에게 바치 품의 각본 작 는 최고의 찬 업을 거치며 사라고 보면 영화 제작의 되지 싶다. 문법과 공식 이창동 은 을 체득하게 1954년 대구 된다. 현장의 에서 태어나 고된 경험을 대구고등학교 자양분 삼아, 를 졸업했다. 1997년 첫 연 그의 청년기 ▲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부부의 삶을 다룬 영화 출작 <초록물 는 여느 서민 다. 설경구, 전도연, 조여정, 조인성 등의 개성 있는 배우 고기>를 세상 가정처럼 경 가 서로를 이해하려 하나, 공감하지 못하는 부조화를 에 내놓으며 제적으로 넉 통해 묵직한 질문을 남긴다. 뉴스1 화려하게 데 넉지 못했다. 뷔한다. 처음부터 메가폰을 잡았던 것은 아니며, 경북 소설가로서 다졌던 단단한 서사적 깊이와 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신일고등학교 등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연출력과 융화되 에서 국어 교사로 재직하다가 동아일보 신춘 어 마침내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이렇게 영화 문예에 소설 <전리>가 당선되면서 소설가로 와 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치열하게 사회의 등단했다. 분단과 도시화, 산업화가 남긴 깊은 진실을 파고들어 온 예술가에게 참여정부는 상처들을 예리하게 그려내며 평단의 호평을 다소 파격적인 제안을 건넨다. 2003년 노무 받아냈다. 현 정부는 이창동을 초대 문화관광부 장관으 소설가로서 탄탄한 입지를 굳혔지만, 점 로 전격 발탁한다. 차 글방 속에 갇히는 순수 문학의 형식에 일 그는 장관에게 지급되는 관용차와 기사 종의 회의와 갈증을 느꼈다. 격동하는 한국 를 정중히 사양한다. 취임한 지 며칠이 지나 현대사의 사회 부조리와 모순을 좀 더 대중 지 않았을 때, 캐주얼한 차림으로 지프 형태 적인 예술 매체인 영화를 통해 토해내고 싶 의 레저용 차량을 직접 몰고 청사에 들어서 었다. 다 입구를 지키던 청원경찰들에게 제지를 당 1993년 영화 <그 섬에 가고 싶다>의 한다. 청사에 장발의 자유로운 예술가 풍모를 각본과 조감독을 맡으면서 영화계에 한 사람이 들어가려 하자, 입구에서 청원경찰 이“어떻게 오셨습니까”하고 물었다. “나, 여기 장관이요”하니, 당연히 농담이 이창동 감독은 2026 베니스 영화 거나 정신이 나간 사람이라 생각했을 터였다. 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인 실랑이가 벌어지자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그 은사자 상을 수상했 를 알아본 직원들이 서둘러 나서면서 해프닝 다. <초록물고기>, < 은 끝났다. 그의 서민적이면서도 엉뚱한 면모 박하사탕>, <밀양>, < 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단면이다. 시> 등이 그의 작품 사실 그는 전형적인 행정 관료와는 거리가 이다. 연합뉴스 먼 사람이었다. 예술가로서의 기질과 확고한

글 황현수 마인즈프로덕션 프로듀서 dalshin2000@daum.net

철학적 소신이 있었기에, 정치와 행정의 거친 현실 속에서 적지 않은 고뇌와 부딪혔을 것이 다. 이 감독은 훗날, 인간 노무현에 대해서는 깊은 애정과 신뢰를 품었으면서도 참여정부 의 정책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비 판적 시선을 유지했다고 한다. 그의 시나리오는 흥미롭거나 자극적 사건 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1999년의 <박하사탕 >, 2007년의 <밀양>, 2010년의 <시> 등 그의 작품은 사회의 폭력과 모순을 슬프고도 찬란 하게 스크린에 녹여낸다. 8년 만의 신작 <가능한 사랑>은 하마터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 뻔했다. 팬데믹 이후 영화 산업 전반이 극심한 불황과 제작비 급 등을 겪으면서, 투자배급사들이 수익성이 확 실한 상업 오락 영화 위주로만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이창동 감독의 작품도 충무로 투자사들에게“흥행 보증이 어렵다” 는 이유 로 선뜻 제작비를 지원받지 못했다. 국내 자 본만으로는 영화를 완성할 수 없는 막막한 상황 속에서 손을 내민 건, 아이러니하게도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였다. 그는 외국 자본 의 플랫폼 진출을 싫어 했었다. 칸과 베니스를 매료시킨 세계적인 거장마 저 국내 투자자들에게 외면 받을 처지가 되었 다는 사실은 오늘날 한국 영화계의 제작 생 태계가 얼마나 메마른 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부부(설경 구, 전도연)의 삶을 다큐멘터리로 담아내려 는 감독 부부(조여정, 조인성) 간의 미묘한 거리감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작품이다. 영 화는 4인의 각기 다른 시선을 통해“우리는 남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가?” 라는 질 문을 던진다. 지난 9월 중순, 토론토영화제 기간을 통해 북미 관객들에게 최초로 선보인 이 작품은, 다가오는 11월 초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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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속 2026년 10월 3일 토요일

추석 즈음에는 학부 학생들과는‘한가위’ 의어 원을 추측해 보는 활동을 하고, 대학원 연구자들 과는 전공을 살려 한국어 교재에서 추석을 다루 는 단원을 찾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살펴보곤 한다. 매년 같은 활동을 하지만, 매번 새롭다. 먼저 학부 수업 이야기. 독자들은 아마 한가위 가‘가운데’,‘가웃’등 절반을 뜻하는 말과 관련 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았을 것이다. 고려가 요‘동동(動動)’ 의 8월 노래에는‘가배(嘉俳)날’ 이 나오는데 한가위의 옛말 형태로 여겨지며, 한 글 문헌에는 17~18세기에‘가외/가위’ 로 나오다 가, 20세기 이후‘한-’ 이 붙으며‘한가위’ 라는 말 이 등장한다. 학부생 중에는‘한가위’ 의‘가위’ 가 ‘가운데’ 와 관련이 있음을 아는 학생도 있으나, 폭소를 터트릴 만한 기발한 얘기도 던진다. 추석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커팅식을 큰 가위 를 들고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빈둥빈둥 명절 보내니‘한가함이 위(최고)’ 라는 맹랑한 어원설을 말하기도 한다. 유쾌해서 좋다. 이참에 이것저것 자료도 찾아보고 교수의 설명도 들으며 새롭게 이 해하니 재미있어하기도 한다. 무엇보다‘가위’ 는 오래되었지만‘한가위’ 는 근대 이후의 단어일 수 도 있다는 점에 흥미로워한다. 참고로‘츄셕(秋夕 )’ 이라는 어휘도 17세기부터 우리말 문헌에 등장 한다. 다음으로 대학원 수업 이야기. 한국어 교재의 추석 관련 단원에는 여태껏 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성묘도 하고, 송편을 빚고, 과식을 해서 다이어트를 하고, 귀성길에는 늘 차가 많이 막힌 다는 소재가 등장한다. 그러나 유학생, 한국 학생 을 망라해서‘이제 내 주변에 이 교재처럼 추석을 보내는 한국인은 정말로 드물다’ 는 결론에 이르 고, 그렇다면 앞으로의 교재는 시대적 변화를 고 려해서 추석엔 한국인들이 해외여행을 간다고 써 야 맞을지 토의한다. 교재는 다루어야 할 소재 중 평균적이고 대표성을 갖는 것을 내용으로 삼기 마 련인데, 이제 한국 현대 문화에서‘추석 명절’ 을 교육적 대상으로 표상하고자 한다면 전통 위에 서야 할지 오늘날의 실제 모습을 포착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강남욱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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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 할머니두고도 세살 손자가‘호주’ $ 민법상‘호주’남성 중심 승계 순위 아들→ 손자→ 미혼 딸^손녀→ 배우자$ 이혼한 여성이 친권자로 아이 키워도 당연하게 여겨졌던 한국 사회의 오랜 벽을 허문 판결 들. 그 순간을 함께한 사람들을 만나 판결에 이르기 까지의 길과 이후의 변화를 살펴봅니다

자녀는‘아버지 호적’남아있는 모순 2000년대 들어 헌재 심판대 올라

2005년 호주제 헌법불합치 결정

‘존폐 논쟁’헌재 공개변론 다섯 차례 유림“전통 가족질서 해체”존치 주장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 어린 아들이‘호주( 폐지 측“다양한 가족 형태 반영 못해” 戶主)’ 가 됐다. 아들이 없을 때에야 딸과 아내 에게 차례가 돌아왔다. 혼인한 여성은 남편의 ‘가(家·집안)’ 에 들어갔고, 이혼해 자녀의 친 ‘가부장제 상징’역사 속으로 권과 양육권을 모두 가져도 아이를 자신의 호 헌재“남녀 평등한 존엄^가치 훼손” 적에 올리기 어려웠다. 지금은 낯설지만 불과 재판관 6대 3 의견 헌법불합치 결정 20여 년 전까지 법이 지키던 가족질서였다. 당시 민법은 가족을 호주와 그에 속한 구 한달 뒤 호주제 폐지 담은 민법 통과 성원으로 묶었다. 호주는 집안을 거느리며 가 족 부양의 권리와 의무를 가진 사람이었다. 호 주승계 순위는‘아들→손자→미혼인 딸→미 영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초대 회장이 있었다. 혼인 손녀→배우자→어머니→며느리’ 였다. 여성계는 1950년대부터 가족법 개정을 요구 1990년 민법 개정으로 호주의 실질적 권한은 했고, 호주제 시행 이후에도 폐지운동을 이 크게 줄었지만, 남성을 중심으로‘가(家)’ 를 어갔다. 1973년에는 60여 개 단체가‘범여성 잇는 골격은 그대로였다. 2003년 지은희 당 가족법개정촉진회’ 를 꾸려 호주제 폐지 등이 시 여성부 장관이“세 살짜리 손자가 칠순 할 담긴 가족법 개정 10대 요강을 발표했다. 이 머니의 호주라는 게 말이 되느냐” 고 지적했 듬해 호주제 폐지를 위한 민법 개정안이 국회 을 정도다. 에 올랐지만 1977년 개정에서도 호주제는 살 ▲ 전국 유림들이 2003년 6월 10일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집회를 갖고 호주제 폐지 모순은 현실에서 선명했다. 남편을 잃은 36 아남았다. 를 반대하는 ‘가족법폐지 반대 전국유림 세 여성은 호적을 정리하다 여섯 살 아들이 1990년 가족법 개정에서도‘호주상속’ 이 궐기대회’를 갖고 있다. 이들은 “호주제도 자신의 호주가 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호주승계’ 로 이름을 바꾸고 호주의 권한이 폐지되면 인간뿌리 없어진다”고 주장했 동사무소(현 동주민센터)를 찾아 막 한글을 줄었을 뿐, 호주의 권리·의무가 대부분 사라 다. 배우기 시작한 아이에게‘호주승계 포기각 진 뒤에도 호주제는‘가부장적 가족제도의 서’ 를 쓰게 했지만 이번에는“(아이의) 인지 상징’ 으로 남았다. 능력이 충분하지 않아 효력이 없다” 는 답이 전환점은 법정에서 만들어졌다. 1997년 여 고려시대에는 남편이 사망해도 장성한 아들 돌아왔다. 그는“각서의 효력조차 인정받지 성계 인사 170명이‘부모 성 함께 쓰기 운동’ 이 아닌 아내가 호주가 됐고, 아들과 딸이 돌 못하는 어린아이가 서른여섯 살 엄마의 호주 을 시작했고, 같은 해 헌법재판소가 동성동 아가며 제사를 지내거나 재산을 균분상속했 가 되는 게 무슨 법이냐” 고 토로했지만 법 앞 본 금혼제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당시 다는 기록을 제시했다. 남계혈통 중심의 호주 에서는 소용이 없었다. 소송에 참여했던 이석태·강금실 변호사 등 제를 오래된 우리 전통으로 볼 수 없다는 논 은 2000년대 들어 호주제를 헌재 심판대에 리였다. ‘여성은 이르다’ $ 올렸다. 2001년부터 각급 법원이 잇따라 위 50년간 막힌 가족법 개정 헌법률심판을 제청하면서 헌재는 관련 사건 “가족 해체” 냐“변화한 가족 인정” 이냐 1958년 제정돼 1960년 시행된 호주제를 을 병합해 심리했다. 논쟁은 역사에 그치지 않았다. 존치론자 없애는 데에는 꼬박 반세기가 필요했다. 시작 소송대리인단이 파고든 것은‘호주제가 과 들은 호주제를 가족의 계통과 정체성을 유 점에는 한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 고(故) 이태 연 우리 고유의 전통인가’ 라는 질문이었다. 지하는 전통적 제도로 봤다. 성균관을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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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림은 1990년 민법 개정으로 호주의 권 한이 대부분 사라지고 호주승계도 포기할 수 있게 된 만큼 상징적인 제도를 유지하는 것까지 남녀 차별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호주제가 사라지면 가족공동체의 결속이 약해지고 전통적인 가족질서가 흔들릴 것

2026년 10월 3일 토요일


남성중심가족‘50년철옹성’을 깨다

▲ 2005년 3월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호주 제폐지법이 통과되자 국회 복도에서 TV 를 보던 여성단체회원들이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 2005년 2월 4일 자 한국일보 기 사. 헌법재판소는 호주제 ‘헌법불 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란 우려도 컸다. 폐지론자들은 가족은 이미 변했다고 맞섰

2026년 10월 3일 토요일

다. 이혼한 여성이 친권자와 양육자가 돼 아 이와 함께 살아도 자녀는 아버지의 호적에 남 았다. 재혼가정에서는 함께 사는 가족끼리 성 이 달라 학교와 일상에서 가족관계를 설명해 야 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이혼 증가와 재혼·한부모가족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거 론하며“호주제는 현실의 가족관계를 반영하 지 못하는 태생적 한계를 지녔다” 고 지적했 다. 김광억 당시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는 중 국과 일본 역시 유교문화권이지만 호주제가 사라졌다는 점을 들어 호주제 폐지 가 곧 가족 해체로 이어진다는 주장 ↗ 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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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헌법불합치 판단이 나왔다. 헌재가 주목한 것은 호주제의‘상징’ 이었 다. 당시 호주의 실질적 권한이 대부분 사라 졌더라도 호주를 정점으로 가족을 구성하고 남계혈통 중심으로 지위를 승계하는 제도 자 체가 남성우월적 가족질서를 상징한다고 봤 다. 다수 재판관은“호주제가 성역할에 관한 고정관념에 기초한 차별을 통해 가족생활에 서 남녀의 평등한 존엄과 가치를 훼손한다” 고 판단했다. 남성에게 호주승계 순위를 우선 부여한 것도 합리적 이유 없는 성차별이라고 봤다.

‘전통’ 이라는 이유도 방패가 될 수 없었다. 헌재는 전통적인 가족제도 역시 사회·역사 적 산물로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며, 가족법 역시 헌법 이념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봤다.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에 어긋난다면 전통 이라는 이유만으로 헌법적 정당성을 주장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 가족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독립된 인격체가 아닌‘가(家)’ 의유 지와 계승을 위한 존재로 바라보는 법의 시선 에도 제동을 건 것이다. 다만 헌재는 호주제를 즉시 무효로 만들 경 우 기존 호적과 가족관계에 법적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국회가 새 제도를 마련할 때까지 효력을 유지하는 헌법불합치를 택했 다. 한 달 뒤인 3월 2일 호주제 폐지를 담은 민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2008년에는 호적 대신 개인을 기준으로 한 가족관계등록 제도가 시행됐다. 반세기에 걸친 싸움 끝에 역사 속으로 사 라진 것은‘호주’ 라는 이름만이 아니었다. 가 족을 한 남성을 정점으로 위계화하고, 개인을 그’ 가(家)’ 에 속한 존재로 바라보던 법의 틀 도 함께였다. 조소진 기자

“법은 공동체가 함께만들어가는 것 사회변화 맞춰끊임없이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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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 무어 사진까지 등장한 헌재 대심판정 논쟁의 최종 무대는 헌재 대심판 정이었다. 헌재는 2003년 11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공개변론만 다섯 차례 열었다. 법 무부·여성부·국가인권위원회 등이 위헌 쪽 에, 성균관 등이 존치 쪽에 섰다. 첫 공개변론 에는 지은희 당시 여성부 장관이 직접 출석했 다. 법무부도 2001년 합헌 의견에서 2003년 ‘호주제는 위헌’ 으로 입장을 바꿨다. 마지막 공개변론에서는 논쟁이 생물학으 로까지 번졌다. 최재천 당시 서울대 생명과학 부 교수는 이중섭·피카소의 그림과 임신한 모습으로 잡지 표지를 장식한 배우 데미 무어 의 사진까지 자료로 제시했다. 부계혈통을 중 심으로 가족을 구성하는 것이 과연 생물학적 으로 자연스러운지를 따져보기 위해서였다. “전통이라도 헌법에 어긋나면 정당화 못 해” 헌재가 논쟁에 마침표를 찍은 건 2005년 2 월 3일이었다. 재판관 의견은 6대 3으로 갈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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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친구,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든 지 바꿀 수 있고, 끊임없이 변화해야 합니 다.”2005년 호주제 헌법불합치 결정 당시 소송대리인 중 한 명이었던 이석태(사진) 전 헌법재판관은 지난달 21일 한국일보와 만나 호주제 폐지운동을 이렇게 돌아봤다. 그는 당시 헌재 결정을“남녀평등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 기준점” 이라고 평가했다. 출발점은‘동성동본 금혼제’ 였다. 한국 가정법률상담소에서 상담하며 동성동본 이라는 이유로 혼인하지 못하는 여성들을 접한 게 계기가 됐다. 위헌소송에 참여해 1997년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이끌어 낸 그는“법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 인했고 호주제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당시 호주제는‘50년의 철옹성’ 이었다. 여성계가 1950년대부터 가족법 개정을 요구했고, 1977년과 1990년 두 차례 개 정을 이뤄냈지만, 호주제는 계속 살아 남았다. 이 전 재판관 등은 호주제를 무 효화할 방안으로 위헌소송을 구상했다. 2000년 호주제로 피해를 본 원고들을 모 았다. 그를 움직인 건‘평등’ 이었다. 이 전 재판 관은“한국 사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여성의 평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했다” 며 “여성이 긍지를 갖고 살아가려면 무엇보다

가족 안에서부터 평등해야 했다” 고 말했 다‘전통’ . 의 벽은 튼튼했고 거셌다. 존치론 자들은 남계혈통을 고유의 가족문화라고

호주제 법정 세운 이석태 前헌법재판관 “여성이 긍지 갖고 살아가려면 가족 안에서부터 평등해야 했다” 20여년 지났어도‘진행 중인 과제’ 주장했다. 소송대리인단은 역사 자료에서 틈을 노렸다. 고려시대에는 남편이 숨지면 아내가 호주가 됐고, 아들과 딸이 돌아가 며 제사를 지내거나 재산을 균분상속했다

는 기록 등을 찾아냈다. 이 전 재판관은 전통 가족제도와 민법상 호주제를 세세하게 비교해 위헌소장에 적 었다. 현재와 같은 호주 중심의‘가(家·집 안)’ 가 법제화된 것은 일제강점기 이후라 는 게 대리인단의 주장이었다. 헌재 심리는 치열했다. 2004년 12월까 지 다섯 차례 공개변론이 열렸다. 역사학과 가족학, 생물학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논쟁은‘가족이 무엇인가’ 라는 질 문으로 확장됐다. 2005년 2월 3일 헌재는 재판관 6대 3 의 견으로 호주제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 다. 선고 당일 재판정은 방청객으로 가득 찼다. 헌재 앞에서 여성계와 함께 환영 입 장을 발표했던 이 전 재판관은 당시를 떠 올리며 웃어 보였다.“모두가 함께 만들어 낸 결과였습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이 전 재판관 은 평등을‘진행 중인 과제’ 로 본다. 그 는“가족 구성원 간, 남녀 간 평등은 제도 를 하나 바꾼다고 완성되는 게 아니다” 며“계속 더 평등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고 말했다. 변호사로 호주제를 헌재 심판대에 올렸던 그는 2018년부터 2023 년까지 헌법을 해석하는 재판관 자리에 섰 다. 이 전 재판관은“법은 사회의 변화에 맞 춰 끊임없이 발전하지 않으면 정체된다” 고 힘줘 말했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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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도 품종 따져야”20년연구한‘K흑돼지’뜬다 리흑돈, 난축맛돈 등 프리미엄 흑돼지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대형마트 돼지고기 매대에서는 삼 겹살·목살 등 부위와 가격이 상품 선택의 주 요 기준이었다. 또는 지리산 흑돼지나 제주 흑돼지처럼 지역명이나 브랜드를 앞세우는 데 그쳤지만 프리미엄 돈육 시장이 커지면서 사육 방식과 품종이 새로운 기준으로 부상하 고 있다. 다만 버크셔K는 일반 돼지보다 성장이 더 디고 새끼도 적게 낳아 대량 생산 및 공급에 는 한계가 있다. 국내 농가 중 일반 소비자에 게 유통하는 곳은 아직 박 대표의 농장뿐이 고, 매년 이곳에서 출하하는 돼지 2만 마리 가운데 버크셔 계통은 약 55%다. 이런 버크셔K를 찾아 지리산까지 달려가 물량을 확보한 우대윤 이마트 돈육 MD(상품 기획자)는“촉촉하면서도 쫄깃한 식감과 진 한 육향이 기존 흑돼지와 차별화되는 지점” 이라며“버크셔K도 공급량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고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연중 안정적인 가격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고 말했다.

남원‘버크셔K’흑돼지 농장 가보니 박화춘 대표, 英 버크셔 순종 개량 국내 사육 환경^입맛에 맞게 연구 일반 돼지보다 pH 높아 육질 쫄깃 햄^살라미 등 수제 육가공품도 판매 이마트, 프리미엄 흑돼지 상품 확대 버크셔K 매출 작년보다 4배 급증

“돼지고기에도 품종이 있고 각각 맛이 다 른데, 우리는 아직 삼겹살, 목살처럼 부위만 보고 고르죠.” 지난달 15일 전북 남원시 운봉읍의 지리 산 자락 농장에서 만난 박화춘 다산육종 대 표가 흑돼지들이 모여 있는 축사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키우는 돼지는‘버크셔 K’. 서울대 축산학과 박사 출신의 육종 전 문가로서 영국에서 유래한 흑돼지 버크셔 순 종을 국내 사육환경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20여 년간 연구해 만든 브랜드다. 5,500마리 검사$ 생햄·살라미까지 흔히 흑돼지라고 하면 온몸이 검은 털로 뒤 덮여 있는 돼지를 생각한다. 하지만 이 농장 에서는 단순히 겉모습이 아니라 고기의 pH( 산도)와 근섬유, 지방산 조성 등‘맛을 만드는 요소’ 에 집중한다. 박 대표는“ ‘고기는 씹는 맛’ 이라고 해도 한국에서는 주로 돼지고기를 구워 밥과 같이 먹는 만큼 부드러운 식감과 풍미가 중요하다” 고 설명했다. 7만㎡가 넘는 부지에 축사만 1만4,000여 ㎡인 농장에서는 1만3,500여 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었다. 박 대표는“보통 고급육을 얘기할 때 마블링(지방 분포)을 따지지만 사 실 중요한 것은 지방의 성분” 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돼지고기의 pH는 5.65 수준인 데, 버크셔K는 약 10년간 5,500마리가 넘는 육질 검사와 DNA 검사를 거쳐 이를 평균 5.9까지 끌어올렸다. pH가 높다는 것은 근 섬유가 가늘다는 뜻이다. 당연히 육질은 더 쫄깃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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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박화춘 다산육종 대표가 지난달 15일 전북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자락의 돼지 농장에서 버크셔K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대에서 가축육종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박 대표는 국 립축산과학원 등에서 재직하다 2000년대 초 고향 남원으로 돌아왔다. ② 버크셔K는 10~15분 상온에 두고 샤부샤부처럼 낮은 불에서 익히고 빨리 뒤집어야 한다. 육즙이 흐르기 전 지방의 부드러운 풍미와 쫄깃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다. ③전 북 남원시의 흑돼지 전문 샤퀴테리 전문점 ‘더찹샵’에서 박자연 대표가 버크셔K 부위별 육가공품을 소개하고 있다.

버크셔K는 단순히 1차 생육 출하에 그 치지 않았다. 인근의 흑돼지 전문 샤퀴테리 (charcuterie·염지가공한 돼지고기 식품) 전문점‘더찹샵’ 에서는 버크셔K 원육 부위 별로 생햄(잠봉), 살라미, 초리조, 관찰레, 프 로슈토 등 육가공품을 수제로 만들어 판매 한다. 박자연 더찹샵 대표는“유럽에서는 발효 육 생산에 적합하게 돼지를 크게 키우지만 국 내 돼지는 구이 문화에 맞춰 상대적으로 작

게 키운다” 며“한 마리를 어떻게 더 가치 있 게 활용할지 고민하면서 발효육을 만들기 시 작했다” 고 말했다. 현재 더찹샵은 온라인 유 통 채널과 국내 주요 백화점은 물론 홍콩 등 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대량 생산 한계에도“식감·육향 차별점” 버크셔K 같은 프리미엄 돼지고기의 촉촉 한 식감과 고소한 맛에 대형마트도 주목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버크셔K를 비롯해 우

“10월부터 물량 20% 늘려 선택지 확대” 소비자도 반응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이마트의 버크셔K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급증했다. 현재 버크 셔K는 목심, 삼겹살, 앞다리 등 주요 부위별 로 전국 이마트 점포에서 판매 중이다. 신세 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가 7월 출 시한‘버크셔K 카츠’2종은 버거 세트 평균 가격보다 13~30% 비싸지만 출시 직후 전체 메뉴 26종 중 매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전체 프리미엄 흑돼지 상품군도 인기다. 올 추석만 해도 한우 중심이던 프리미엄 축산 선 물 세트에 흑돼지가 부쩍 늘었다. 이마트 푸 드마켓 고덕점 등 일부 점포에서는‘K흑돼지 존’ 을 마련해 프리미엄 흑돼지 상품을 전면 에 내세우기도 했다. 우 MD는“10월부터 버크셔K 등 프리미 엄 흑돼지 물량을 20% 확대하는 게 목표” 라며“품종별로 다채로운 풍미와 식감을 경 험할 수 있도록 돈육 시장을 넓혀가겠다” 고 남원=글^사진 손성원 기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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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주택구매자라면꼭알아야 할 FHSA 완전정복 FHSA가 특별한 이유 : 재 최대 $32,000의 납입 세 가지 세금 혜택이 공간이 누적되어 있다. 아 023년부터 캐나다 정부가 첫 주택 구매자들을 위해 새로운 저축 제도를 도입했다. 바로 **FHSA(First 한꺼번에 직 계좌를 개설하지 않은 Home Savings Account)**이다. 기존에 많이 알려진 RRSP(퇴직연금)와 TFSA(비과세 저축 계좌)의 장점 FHSA의 가장 큰 특징은 분이라면, 지금부터 시작해 을 하나로 합쳐놓은 계좌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제도이다. 오늘 칼럼에 세 가지 세금 혜택이 하나 도 충분히 늦지 않았다. (주 의 계좌에 모두 담겨 있다 택 구매를 하지 않는 경우) 서는 이 FHSA를 어떻게 하면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 놓치기 쉬운 규정들과 함께 실용적인 접근법을 소개하 는 점이다. 간단하게 표현 FHSA는 계좌 개설 후 15 려 한다. 하면,‘넣을 때 세금 환급, 년 이내 또는 만 71세가 되 주택 구매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것은 역시 다운페이먼트(Down Payment)이다. 집값은 오르는 불어날 때 비과세, 꺼낼 때 는 해까지 유지할 수 있다. 데 저축은 생각만큼 빠르게 늘지 않는 게 현실이다. FHSA는 그 간격을 좁혀주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활용 도 비과세’ 이다. 만약 그 기간 안에 집을 (1) 넣을 때 : 소득 공제 사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여부에 따라 최종적으로 모을 수 있는 금액과 세금 혜택이 수천 달러 이상 차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혜 택 (Tax Deductible) 계좌 잔액 전부를 세금 없 FHSA에 납입한 금액은 그 이 RRSP 또는 RRIF로 이 해 소득에서 공제된다. 과 전할 수 있다. 활용하지 못 세 소득이 줄어드는 만큼 한 경우에도 손해가 없는 연말 정산 때 세금을 돌려 구조이다. 받거나 덜 낼 수 있다. 소득 이 높을수록 환급 금액도 계획이 없어도 커지고, 그 돈을 다시 다운 일단 계좌는 열어두자 페이먼트에 보태면 저축 속 ‘아직 집을 살 계획이 구 도를 높일 수 있다. 한 가지 체적이지 않아서’;라는 이 중요한 점은, RRSP와 달리 유로 FHSA 개설을 미루는 FHSA는 당해 연도(1월 1 분들이 많다. 하지만 납입 일~12월 31일) 안에 납입 한도는 계좌를 개설한 해부 한 금액만 그해 세금 신고 터 쌓이기 시작한다. 지금 에 공제 적용이 된다는 것 당장 납입하지 않더라도, Adobe Stock 이다. RRSP처럼 이듬해 2 계좌를 열어두는 것만으로 월 말까지 납입한 금액을 도 미래에 쓸 수 있는 공간 전년도 수입에서 공제하는 방식이 적용되지 대로‘빌리는’ 것이다. 꺼낸 금액을 15년 안에 간 납입 한도는 $8,000, 평생 총한도는 $ 을 확보하는 셈이다. 모기지 금리와 상환 조 않으니, 연말이 가까워졌다면 납입 타이밍에 다시 갚아 넣어야 한다. 반면 FHSA는 첫 주 40,000이다. 매년 $8,000씩 5년을 채우면 건을 따지는 것이 집을 산 이후의 고민이라면, 주의하자. 택 구매 목적으로 인출하면 원금과 수익 모 한도에 도달한다. (이월(Carry-forward) 규 FHSA는 그 전에 출발선 자체를 앞당겨주는 (2) 불어날 때: 투자 수익 비과세 (Tax-Free 두 세금 없이 찾을 수 있고, 갚아야 할 의무도 정) 한 해에 $8,000을 다 채우지 못했다면, 도구이다. 세금으로 나갈 돈을 다운페이먼트 Growth) FHSA 안에서는 주식, 채권, ETF 없다. 남은 한도는 다음 해로 이월된다. 예를 들어 재원으로 바꿀 수 있는 이 기회를, 너무 복잡 등에 투자할 수 있다. 일반 투자 계좌에서는 참고로 HBP의 인출 한도도 최근 크게 올 올해 계좌만 개설하고 납입을 하지 않았다면, 하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첫 발을 내딛어 보 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하지만, FHSA 안에 랐다. 기존 1인당 최대 $35,000에서 현재는 내년에는 기본 $8,000 + 이월 $8,000을 합 길 권한다. 서 발생한 이자, 배당금, 자본 이득은 세금 없 ** $60,000(부부 합산 최대 $120,000)**으 쳐 최대$16,000까지 납입할 수 있다. 이 그대로 쌓인다. TFSA와 동일한 구조라고 로 상향되었다. FHSA와 HBP를 함께 활용 단, 이월은 최대 1년치($8,000)까지만 가 보면 된다. 하면 다운페이먼트 마련에 훨씬 더 여유가 능하다. 2년, 3년치가 계속 쌓이는 구조가 (3) 꺼낼 때: 비과세 인출, 상환 의무 없음 생긴다.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면 매년 꾸준히 납입 JOSHUA LIM (Tax-Free Withdrawal) RRSP에도‘HB하는 것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유리 416-737-1068 P(Home Buyers Plan)’ 라는 제도가 있어 주 한도와 규정, 제대로 알고 시작하자 하다. jlim@hcmortgage.com 택 구매 시 자금을 꺼낼 수 있지만, 이는 말 그 (연간 한도 &amp; 평생 한도) FHSA의 연 2023년에 계좌를 개설했다면 2026년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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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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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우리 집 2026년 10월 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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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세월을 품은 자리, 다시고향의온기로 채운 집

1 ▲ 조상일, 김하복 씨 부부는 집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특히 조희선 대표가 재구획한 공간 구조에 만족해했다. 꾸밈by의 조희선 대표는 단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했지 만, 상가 건물로 지어진 건물이다 보니 평면이 비뚤어진 부채꼴 모양이라 공간을 재구획 하는 것이 큰 숙제였다고 말한다. 그렇게 공간을 다시 구획하면서 남은 주방의 자투리 공 간은 수납 창고로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펜던트 조명은 디에디트, 식탁과 의자는 알렉스 뮐러. 고향같은 온기를 지닌 부모님과 함께 살기 위해 지은 건물에서 터를 잡고 산 지 20여 년. 자녀들의 통학 문 제로 잠시 아파트에 거처를 마련했던 부부는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 이제 는 고향 같은 가족의 집, 그 온기 속으로 들어 가 보았다.

에게 갤러리 창을 제안했다. 창 하나로 아늑 하면서 이국적인 분위기까지 조성해 침실의 잇 아이템이 되었는데, 창 사이즈에 맞게 벤 치 겸 수납공간을 짜 넣어 실용성과 심미성 을 모두 잡았다. 안쪽에는 파우더 룸과 드레 스 룸, 화장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동선 을 구성해두었다.

우리만의 공간이니까 아내 김하복 씨가 가장 만족해하는 곳은 알차게 채워진 부부 침실이다. 그중 가장 마 음에 드는 것은 모션 베드인데, TV를 시청할 때나 숙면 시간에는 부부가 함께 있지만 각 자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 희선 대표는 상가 건물들이 밀집한 곳에 건 물이 세워져 있어 외관 뷰가 좋지 않자 부부

완벽해진 우리 집 부부는 단열 문제를 완벽하리만치 해결한 것 못지않게 조희선 대표가 재구획한 공간 이 더없이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이전 집보다 평수가 비교적 작은 편이라 살림살이를 정돈 할 수 있는 넉넉한 수납을 원했던 아내 김하 복 씨의 요구사항뿐 아니라 드레스 룸을 원 하는 딸들의 요구사항 등을 대부분 충족시

① 부부가 기존에 사용하던 소파를 들이고 자 새롭게 구성한 거실. 테이블과 소품 등은 조희선 대표가 제안해서 꾸렸다. 거 실의 티 테이블은 디아크, 화병과 오브제 는 이딸라. ② 다양한 패턴을 믹스 매치한 화장실은 유 니크한 분위기가 눈에 띈다. ③ 모던하면서 레트로한 무드의 화장실. 세 면대와 욕조를 독특한 방식으로 분리했 다. 타일을 활용해 욕조를 만들어 통일감 이 느껴진다. 타일은 모두 타일루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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켜주었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각각의 공 간 기능에 맞게 사용된 자재들로 활용도를 극대화했는데, 특히 화장실에는 세면대와 욕 조를 이용해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로 구획을 나누었다. 또 바닥에서 욕조까지 같 은 타일을 사용해 통일감을 주고 패턴 타일 로 포인트를 줬다. 계단에는 예림도어의 월 패널을 사용해 더 넓고 아름다운 현관으로 꾸며냈다. 숙녀가 된 두 딸에게는 드레스 룸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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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➃ ▲ 부드러우면서 아늑한 컬러를 베이스로 블루 포인트를 준 침실. 모션 베드는 템퍼 제로G라 이프. 공간에 무드를 더하는 갤러리 창은 (주)우드셔터. ➄ ④ 공간 중앙에 가벽을 세워 침실과 책상 공 간을 나누었는데, 가벽은 책장 선반으로 도 활용된다. ⑤ 드레스 룸을 별도로 만든 첫째 방. 공간 활용에 좋은 미닫이문을 설치했다. 문은 예림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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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다. 조희선 대표는 직접 가구들을 제작하 며 수납과 드레스 룸을 최대한 확보했다. 첫 째 딸의 방은 드레스 룸을 뒤로 빼고 책장과 옷 모두 함께 수납할 수 있도록 분리했고, 둘 째 딸의 방은 한쪽 벽을 수납장으로 채웠다. 아기자기한 아이템들을 수집하고 디스플레 이하는 것을 좋아하는 두 딸을 위해 자유롭 게 꾸밀 수 있도록 타공판을 설치했는데, 엄 마 김하복 씨가 더 반긴 아이템 중 하나였다 고. 두 딸은 학업과 취업으로 인해 집에서 머 무는 시간은 줄었지만, 시간이 지나도 각각 의 공간이 제 역할을 하며 가족을 맞이할 수 있는 포근한 집이 완성되었다.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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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두 개의 시선으로

이인아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교수 오래된 사진을 볼 때 우리는 두 시선을 느 낀다. 하나는 세월이 지난 지금 그 장면을 바 깥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이고, 다른 하나는 그 때 그 자리에 서 있던 나의 시선이다. 어릴 적 골목 사진을 보면, 어른의 시선으로 골목 지 도가 먼저 펼쳐진 뒤 어린 내 눈에 비친 담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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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 속의 두 좌표계

간다. 낯선 건물 로비에 들어섰다고 해 보자. 층 환경^자기중심 좌표 협업하는 뇌 별 안내도에서 내 위치를 찾는 건 환경중심적 AI는‘나’ 를 원점 삼은 시야 없어 사고다. 그러나 목적지로 가기 위해 몸을 어 느 방향으로 돌릴지 판단할 때는 자기중심적 두 시점 회전시켜야 실제적 학습 사고가 필요하다. 안내도의‘북쪽’ 이 내 오른 쪽 방향이라는 걸 알아채는 순간, 환경중심적 지도가 자기중심적 시야로 번역된다. 몇 걸음 락과 파란 하늘이 되살아난다. 우리는 두 시 걷고 나면 다시 환경중심적 지도 속 내 위치 선을 하나로 뭉뚱그려‘기억’ 이라 부르지만, 를 갱신한다. 몸이 움직이는 한 이 왕복은 멈 뇌 안에서는 서로 다른 두 시스템이 협업하고 추지 않는다. 두 좌표계 사이의 조용한 번역 있다. 덕분에 우리는‘세상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뇌과학은 두 방식을 각각‘환경중심적(al- 잘 가고 있다’ 고 느낀다. locentric)’방식과‘자기중심적(egocentric)’ 이 능력은 물리적 공간을 넘어선다. 인간의 방식이라 부른다. 전자는 세상의 물리적 구조 뇌는 공간에서 익힌 변환의 문법을 추상적 사 를 객관적으로 그리는 방식이다. 도시의 지도, 고에도 적용한다. 어떤 문제를‘한 걸음 물러 집의 평면도, 광장을 위에서 내려다본 조감도 서서’바라볼 때 우리는 시점을 끌어올린다. 와 같다. 반면 자기중심적 방식은 언제나‘나 상대방 입장에서 상황을 다시 그릴 때는 자기 의 몸’ 을 기준점으로 삼는다. 내 왼쪽에 무엇 중심적 무게중심을 잠시 그의 몸으로 옮긴다. 이 있고, 내 세 걸음 앞에 누가 있는지를 파악 회의실에서 논쟁의 지형을 파악하고 자신의 하는 식이다. 뇌의 해마는 환경중심적 외부 위치를 다시 잡는 능력, 소설 속 인물의 시야 세계 모델을 유지하고, 해마와 긴밀히 일하 로 세상을 보는 능력도 좌표 변환의 확장판이 는 다른 피질 영역들은 내 몸을 원점으로 한 다. 몸으로 세상을 여러 방향에서 겪을수록 자기중심적 세계를 실시간으로 그린다. 자연 이 변환은 유연해진다. 지능은 두 좌표계를 매 순간 자연스럽게 오 최근 대형언어모델과 로봇, 자율주행 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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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간다 템은 놀라운 지도 제작 능력을 보여준다. 위 성 지도와 라이다 데이터, 도시 전체의 3차 원 스캔을 다룬다. 그러나 모두 본질적으로 환경중심적 모델이다. 세상 구조를 외부 관 찰자 시점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인공지능 (AI)에는‘내 몸을 원점으로 삼은 시야’ 가 없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카메라와 센서로 자기중심적 정보를 다루는 듯 보여도, 움직 임을 겪는 자의 시야는 아니다. 겪는 자가 없 기에 그 좌표계에는‘내 왼쪽이 서늘하다’ 거 나‘이 방향은 왠지 피하고 싶다’ 는 감각이

미래학에는 이상한 헌법이 하나 있다. 틀 릴 자유다.“당신이 생각하는 미래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미래학자는 사람들에게 미래라는 시공 간을 이렇게 설명한다. 여기에 한 문장을 더 보태고 싶다.“그러니 다른 미래를 상상해 도 됩니다.”우리는 어떤 지배적인 미래 서 사 속에서 산다. 인구가 줄면 지역은 쇠퇴하 고, 인공지능(AI)이 발전하면 일자리는 사 라지며, 경쟁에서 밀리면 뒤처질 것이라는 이야기들이다. 미래학은 이런 서사에 저항 할 권리, 그리고 기꺼이 틀릴 자유에서 시작 한다. 미래학은 미래를 맞히는 학문이 아니다. 미래는 아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드러난 추세를 연장하는 대신, 지금은 작 고 주변적이지만 훗날 큰 변화를 만들 약신 호(weak signal)와 이머징 이슈(emerging issue)를 찾고, 서로 다른 변화들이 충돌하 고 결합할 때 어떤 미래들이 가능할지 탐색 한다. 그래서 미래학자는 하나의 미래보다 복수의 미래를 그린다. 과거와 현재의 긴장 과 모순을 살피고, 환경을 스캐닝하고, 시 나리오를 만들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 무엇 을 해야 하는지 묻는다. 이대로 가면 맞이할 가능미래와 가능한 조건을 넘어서면서도 실현하고 싶은 선호미래를 구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래전망의 쓸모는 정답이 아 니라 불확실한 상황에서 더 나은 판단을 내 리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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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길 수 없다. 이 차이는 사고의 유연성으로 이어진다. 인간은 처음 보는 도시에서도 몇 블록만 걸 으면 대강의 방향을 쉽게 잡을 수 있다. 몸의 움직임을 환경중심적 지도에 계속 반영하며 두 좌표계를 실시간 맞춰 나가기 때문이다. 반면 AI는 지도의 정밀도가 떨어지거나 예 상 밖 상황이 벌어질 때 취약해질 수 있다. 환 경중심적 데이터가 아무리 방대해도, 실시 간 자신의 몸에 맞춰 회전시키는 살아 있는 원점이 없기 때문이다. 자연지능의 우아함은

세상의 지도를 갖는 동시에 지도 안의 움직 이는 한 점으로 살아가는 데 있다. 이는 우리의 학습에도 함의가 크다. 화면 으로 익힌 지식은 환경중심적 정보에 가깝 다. 그 지식이 실제 문제 해결에 쓰이려면 자 신의 몸을 원점으로 삼아 다시 회전시켜 보 는 경험이 필요하다. 실험실에서 장치를 만지 고, 답사지에서 직접 걸으며, 낯선 사람의 시 야와 나의 시야를 교차해 문제를 다시 그려 보는 일이다. 이런 경험이 쌓일수록 어떤 주 제를 만나도 여러 시점을 자유롭게 오가며

틀릴 자유가 미래를 연다 아직 없는 것을 보는 사람들 라는 전제에서‘대안미래’ 를 체계화했고, 이 학문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사람은 앨 지속성장, 붕괴, 보존사회, 변형사회라는 네 빈 토플러(1928~2016)였다. 그 가지 이미지로 익숙한 미래의 경 는 1970년‘미래의 충격’ 에 계를 흔들었다. 그가 내게 서 변화가 너무 빨라 인 한 말 가운데 오래 남은 간과 제도가 적응하지 것은 미래학자로서 과 못하는 문제를 제기했 거를 기념하거나 추억 고,‘제3의 물결’ 에서 하는 데 별 관심이 없 는 농경사회와 산업 다는 말이었다. 그의 사회를 지나 정보사회 시선은 늘 다음에 무엇 로 향하는 거대한 전환 이 올지, 무엇이 가능할 을 그렸다. 젊은 시절 노동 지에 가 있었다. 90세가 넘 운동가였던 그는 노동문제만 어서도‘Beyond Identities’ 앨빈 토플러 으로 사회 모순을 설명하기 어렵다 와‘Living Make-Belief’ 라는 책을 는 사실을 깨닫고 미래로 시선 연달아 펴내면서 정보사회 이 을 돌렸다. 노동, 정치, 경 후 세계는 상상과 믿음으로 제, 문화, 기술을 함께 보 만들어지고 있다는 흥미 아야 대안을 만들 수 로운 이론을 제기한다. 있다고 생각했다. 미 미래학자라는 명함 래학은‘무엇이 뜰 것 을 쓰지 않았지만 피 인가’ 를 맞히는 기술 터 드러커와 제레미 리 보다 사회 전체의 변화 프킨도 같은 일을 했다. 방향을 묻는 지적 운동 드러커는‘지식노동’ 과 에 가까웠다. 지식사회의 부상을 읽었고, 나의 대학원 스승 짐 데이터 ‘이미 일어난 미래’ 를 발견하 짐 데이터 하와이대 명예교수는 미래학을 한 단 려 했다. 리프킨은 기술, 에너지, 노동, 계 더 밀어붙였다. 그는 미래가 하나가 아니 경제체제의 변화를 하나의 큰 그림으로 연

사고할 수 있다. AI가 대신할 수 있는 건 정 교한 환경중심적 지도까지다. 그 위에 원점 을 세우고 시점을 회전시키는 일은 몸을 가 진 인간의 몫이다. 우리가 매일 아침 침대에서 몸을 일으킬 때마다 뇌는 세상의 지도 위에 내 몸을 세운 다. 또 하루 종일‘나’ 라는 중심축을 움직이 며 세상과 조율한다. AI 시대에도 여전할 인 간 지능의 특권이 있다면, 그것은 세상을 지 도로 보되 언제나 그 지도 안의 한 몸으로 살 아간다는 느낌을 유지하는 능력일 것이다.

결했다. 지배적인 미래상을 의심하라 한국에서는 이광형 전 한국과학기술원 (KAIST·카이스트) 총장을 빼놓기 어렵다. 그는 2013년 카이스트에 문술미래전략대 학원을 세워 미래학과 미래전략을 대학원 교육과 연구의 체계 안에 자리 잡게 했고, 사단법인 미래학회 초대 회장을 맡아 미래 학의 사회적 생태계를 넓히는 데 힘썼다. 그 가 말하는‘미존학(未存學)’ 도 흥미롭다. 아 직 존재하지 않지만 연구할 가치가 있는 이 슈를 찾아 전망하는 학문이라는 뜻이다. 그 가 펴낸‘세상의 미래’ 와‘미래의 기원’ 은 미래학을 창조와 희망의 학문으로 바라보 게 한다. 유명한 미래학자들의 예측 목록을 암기 한다고 미래를 잘 보게 되는 것은 아니다. 대량의 데이터가 주는 안락함, 추세의 매혹, 평균의 안정감에서 한 걸음 벗어나야 한다. 숫자로 잡히지 않는 불안, 아직 예외처럼 보 이는 변화, 평균 밖 주변부의 움직임까지 읽 어야 한다. 좋은 미래학은 우리의 미래를 확 정하지 않는다. 사회의 지배적 미래상에 의 문을 제기하면서 다른 가능성을 보게 한다. 지금 우리 사회가 너무 당연하다고 믿고 있는 미래는 무엇인가. 그 미래가 틀릴 가 능성을 허락하는 순간, 다른 미래가 비로소 시작될지 모른다. 박성원 (사)미래학회 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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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한복판‘마약 명함’판친다$ 독일판 마약과의 전쟁 ‘최초 거래 시 10유로 할인.’ QR 코드 주문 땐 차량으로 배달 지난 8월 1일‘비어 가튼’ 이라 불리는 베를 가정집 우편함엔 마약 샘플 소포 린의 독일식 야외 맥줏집. 젊은 남성이 기자가 작년 마약 사망 2150명 역대 2위 앉은 테이블 위로 검은색 명함을 툭 던져놓 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같은 자리에 동석 한 현지인은 명함을 훑어보던 기자에게“거 정치권“규제 완화 뒤 암시장 호황” 기에 적힌 코크(Coke)는 코카콜라가 아닌 코 전문가는“제도 시행 전부터 증가” 카인” 이라고 귀띔했다. 코크는 고위험 마약류 코카인의 속어였다. 생산 확대·유통 다변화 원인 지목 손바닥 절반 크기 명함에는 △콜롬비아산 고품질 코카인 50유로 △볼리비아산 고급 코 ‘투약 관리’선택한 프랑크푸르트 카인 60유로 △페루산 최상급 코카인 70유 로라는 문구와 함께 첫 거래 시엔 10유로를 사망자 줄었지만 소비 지속 한계 깎아준다는 안내문이 적혀 있었다. 명함에 고위험‘크랙’확산$ 정책 재설계 박힌 전화번호나 QR코드로 메신저 앱에 접 속해 주문하면 차량으로 배달해 주는 시스템 이었다. 말로만 듣던‘마약 택시’ 다. 시내 한 복판에서 마약 호객 행위가 버젓이 벌어지는 것이다. 실제 베를린 당국은 점점 대담해지는 공급 독일은 사회민주당(SPD) 소속 올라프 숄 책들의 수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마약 판 츠 총리 재임 시절인 2024년 4월 △공공장소 매 광고 전단이 술집, 클럽은 물론 길거리에 대마초 소지 △개인 및 비영리협회를 통한 대 도 뿌려지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가정 마초 재배를 허용하는 등 부분 합법화 정책 집 우편함에 마약 샘플을 넣는 경우도 있다. 을 실시했다. 널리 퍼진 연성 마약인 대마초 급기야 베를린 경찰은 7월 우편함에 배송될 를 양지로 끌어들여 암시장을 축소하고 청소 지 모르는 마약 소포를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년을 보호하자는 명분이었다.‘부분 합법화’ 베를린 동남부 노이쾰른에선 마약을 공개 소 라는 표현처럼 대마초 상거래는 여전히 불법 비하거나 거래하는 사례가 늘면서 주민 민원 이다. 이 급증했다. 정책 시행 2년이 흐른 현재, 평가는 엇갈린 베를린만의 문제는 아니다. 독일경제연구 다. 기독사회당(CSU) 소속 알렉산더 도브린 소(DIW) 분석 결과, 독일 주요 도시 하수에 트 내무장관은 4월 대마초 합법화를“완전한 서 검출된 코카인·크랙 등 고위험 마약 잔 실패작” 이라고 혹평하며“암시장이 호황을 류량은 2023년 이후 2년 사이 1.8배 증가했 누리고 범죄는 증가했다” 고 지적했다. 기독민 다. 지난해 마약 관련 사망자도 2,150명으로 주당(CDU) 소속 가족부 장관인 카린 프린도 2023년(2,227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 “대마초가 다른(고위험) 마약으로 넘어가는 았다. 이는 독일 사회에 새로운 논쟁을 불러 관문이 될 수 있다” 며 청소년을 상대로 한 조 일으켰다. 2년 전 시행한 대마초 부분 합법화 기 개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마초 합법화로 정책이 불법 마약시장을 키운 것 아니냐는 의 마약 문제가 더 악화됐을까. 심이다. 합법화로 마약 사용 문턱이 낮아지면 서 고위험 마약 소비도 늘었다는 것이다. 마약 소굴이 된 프랑크푸르트 16일 마약 중독자들을 자석처럼 끌어들인 대마초 합법화는 실패작? 다는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일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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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대마초 추가 합법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 기자가 지난달 1일 독일 베를린 야외 맥 줏집에서 받은 마약 판매 명함. 첫 거래 시 10유로를 할인 해준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중독자들과 눈을 마주치지 말고 앞으로 걷기 만 하라” 고 조언한 호텔 직원 말대로 기자가 묵은 숙소에서 두 블록을 지나자마자‘마약 소굴’ 이 나왔다. 노숙자와 알코올 중독자가 뒤섞인 이 거리에서 마약 중독자를 제대로 구분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은 기우였다. 도로 한복판에서 또는 건물 입구에 기대 주삿바늘 을 손목, 손등에 꽂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서다. 좀비처럼 뒤틀린 몸을 가누지 못한 상태에 서도 투약을 시도하는가 하면 한 여성은 주사 기로 손목에 마약을 투약한 직후 담배를 피 우려 했지만 구부정해진 손 때문에 담뱃불을 붙이는 데도 애를 먹었다. 중독자들이 입구를 막지 못하도록 가게 앞에서 보초를 서는 상인 들도 적잖게 보였다.

상당수 행인은 이들을 피해서 멀리 돌아갔 다. 가끔 약물에 취해 쓰러진 이들에게 접근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마약 판매상인지 아 니면 이들을 돕는 활동가들인지 분간할 길이 없었다. 경찰차가 수시로 순찰 도는 모습도 목격됐다. 시 당국은 중독자 약 200~250명 이 이 일대에 지속적으로 머무는 것으로 보 고 있다.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마약은 크랙과 헤로 인, 코카인이다. 특히 코카인을 작은 고체 덩 어리 형태로 만든 크랙은 불과 몇 초 만에 강 한 효과를 주지만 지속 기간이 짧아 반복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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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합법화發 코카인확산’논쟁 다” 는 논리였다. 그러나 착각이었다. 장소를 옮겨가며 마약 을 계속 거래하고 투약한 것. 1991년 프랑크 푸르트 마약 관련 사망자가 147명에 달하는 는 주장에도 인과관계를 증명할 뚜렷한 데이 등 상황은 악화했다. 이에 당국은 공개 마약 터는 없다고 말했다. 빈들러 박사는“경찰 통 시장을 완전히 없애는 대신 한 지역에 집중해 계나 하수에서 검출되는 잔류물을 보면 크랙, 관리하는‘프랑크푸르트 방식(Frankfurter 코카인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은 사실” 이라 Weg)’ 을 채택했다. 기자가 찾은 타우누스, 면서도“이러한 증가는 합법화 이전인 2019, 니다, 모젤 거리를 가두리 양식장처럼 가둬 2020년 시작됐다” 고 말했다. 중독자들을 관리하는 것이다. 이 거리에서 불 독일에서 코카인 소비가 늘어난 건 남미 지 과 도보 5분 거리에 유럽연합(EU)에서 가장 역 코카인 생산량 증가와 더불어 소규모 항 높은 코메르츠방크 타워를 비롯, 고층빌딩이 구, 무인기(드론) 등 유럽으로 들어오는 유통 밀집한 금융지구가 멀쩡히 돌아가는 것도 이 망 다양화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대마초 합 구역이 관리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법화와 무관한 독자적 흐름이라는 것이다. 특 특히 이곳에는‘마약소비실’ 이라는 게 있 히 외지인이 많은 베를린은 소비층이 다양하 다. 의료 인력을 투입해 중독자가 과다 복용, 고 네덜란드, 벨기에 등 코카인 주요 공급망 감염 없이 안전하게 투약하도록 하는 것이다. 과도 연결돼 있다. 한국과 달리 독일에선 마약 투약 자체를 처벌 독일에서 손꼽히는 마약정책 전문가인 하 하지 않아 가능한 일이다. 마약 소지, 거래, 유 이노 슈퇴버 프랑크푸르트 응용과학대학 교 통 행위만 처벌한다. 슈퇴버 교수는“이 같은 수도 한국일보 인터뷰에서“대마초와 코카인 위해 감소 조치를 도입한 이후 연간 140명이 은 완전히 다른 약물이고 완전히 다른 시장” 넘었던 마약 사망자가 20년 넘게 20, 30명대 이라며“대마초 합법화와 코카인 증가는 별 로 유지되고 있다” 며“사망자 수를 지표로 보 개 문제” 라고 강조했다. 그는‘대마초 소비 증 면 성공한 정책” 이라고 말했다. 빈들러 박사 가가 다른 고위험 약물 소비 관문이 될 것’ 이 도“다른 국가 경험을 봐도 마약 소비를 범죄 라는 주장에 대해서도“헛소리” 라고 선을 그 보다는 공중보건 문제로 다루는 것이 효과가 었다. 그러면서“과거 대마초 소비가 헤로인 있었다” 고 말했다. 소비로 이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게 그러나 피해를 최소화할 뿐 마약 소비 자체 사실이라면 독일의 헤로인 사용자는 대마초 를 근절하지 못하는 것은 여전히 한계다. 특 사용자와 동일한 400만~500만 명이 됐어야 히 크랙 중독자 급증은 새 과제를 남겼다. 중 한다” 며“그러나 지난 30년간 우리가 추정해 독자들이 소비실에 도착하기 전에 거리에서 온 헤로인 중독자는 16만~18만 명 수준” 이라 투약하면서 체감 치안이 악화된 것이다. 이에 고 말했다. 당국은 최근 크랙 중독자 중심으로 재설계한 ‘프랑크푸르트 방식 2.0’ 을 시작했다. ‘마약 투약’ 은 처벌하지 않는 독일 역설적이게도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일대 는 실제 관리가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1980, 1990년대 초 중앙역과 인근 공원은 중독자 1,000명 이상이 모여 마약을 투약하는 공개 마약시장이었다. 유럽 최대 교통 허브 중 하나 로 마약 유통과 밀수가 용이했다. 저렴한 숙 박 시설이 밀집해 있고 매춘업도 성행해 중 독자 입장에서도 마약을 구하기 쉬웠다. 이에 베를린·프랑크푸르트= 당국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원을 폐쇄하는 등 글·사진 정승임 특파원 대대적 단속에 들어갔다.“쫓아내면 해결된

◀ 지난 8월 1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인근에서 마약을 투여한 이들이 정신을 잃고 길거리에 앉아 있다.

용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다. 크랙 주입은 통상 흡연을 통하지만 여러 약물과 함 께 사용하거나 흡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주사 기로 투약하는 경우가 이곳에선 흔하다. 중독 자들이 실내가 아닌 거리에서 주로 투약하는 이유 중 하나도 짧은 간격으로 다시 사용하고 싶게 만드는 크랙 특성 때문이다. 인근 주민 들은 치안이 악화했다고 느낀다. “합법화 정책이 소비 늘렸단 증거 없어” 대마초 합법화 정책에 대한 전문가 평가 는 정치권과 달랐다. 야콥 만테이 함부르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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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중독연구센터 연구그룹장이 주축이 된 연방 정부의 공식‘대마초 합법화 정책 평가 (EKOCAN)’ 에 따르면 대마초 소비가 합법 화 때문에 늘었다는 증거는 현재까지 확인되 지 않았다. 3월 별도 연구를 진행한 DIW의 안나 빈들러 박사도 한국일보에“정책을 전 반적으로 평가하기엔 이르지만 현재 결과를 보면 합법화 정책이 소비나 범죄 증가로 이어 졌다고 보기 어렵다” 며“대마초 관련 범죄는 약 3분의 1로 감소했다” 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마초 합법화가 크랙, 코카 인 등 고위험 마약류 사용 증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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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노동자옆에머문 다큐 감독$ 세 정신과 의사의

영화‘가능한 사랑’ 의 예지 전공의 시절 다른 과의 요청으로 초등학생 아이를 진료하게 된 적이 있다. 옆에는 부모님 이 앉아 계셨다. 문제는 내가 아이를 대해 본 경험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아이에게 건네 는 말투는 어색했고 질문은 자꾸 어른에게 하듯 딱딱하게 나왔다. 스스로도 뚝딱거리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진료를 마치고 일어서는 데 부모님 중 한 분이 웃으며 말했다“선생님, . 아이 안 키워보셨죠?” 농담 반 진담 반 섞인 듯한 말씀에 웃으며 넘겼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비슷한 말 을 다시 듣게 됐다. 이번에는 입원 병동에서 아이를 키우며 지쳐 있던 어머니 환자와 면담 을 하던 중이었다.“선생님은 싱글이시잖아 요. 이게 공감이 돼요?”이번에는 웃어넘기기 가 어려웠다.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었고 그 분이 지나온 날들을 알지 못했다. 그렇다면 나는 그분을 이해할 자격이 없었던 걸까. 지금은 나도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그렇다 고 그때 그 어머니의 마음을 이제는 안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분과 나 사 이에 아이를 키운다는 공통점이 하나 더 생 겼을 뿐이다. 같은 일을 겪는 것과 같은 마음 을 아는 것 사이에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진 료실에서는 지금도 비슷한 말을 종종 듣는다. 남자인 선생님이 여자로 사는 게 얼마나 힘든 지 아시겠느냐고 묻는 분도 있고, 의사로 잘 사시는 분이 제 형편을 이해하시겠느냐고 묻 는 분도 있다. “겪어보지도 않았으면서.”진료실에서만 오가는 말은 아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도, 오랜 친구 사이에서도 불쑥 튀어나온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속으로 그렇게 말할 때도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닮아야 타인을 이해 할 수 있는 걸까. 이창동 감독의 기자 간담회 에서 비슷한 고민이 느껴졌다. 그는 10여 년 전 대기업의 대량 해고와 파업, 강제 진압 사 건에 충격을 받아 영화를 구상했지만 한 차 례 영화화를 포기했으며“과연 그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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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하게 할 자격이 있는 지, 제가 그들과 얼마나 가 까이 있는지 확신이 없어서 접었다” 고 말했다. 영화‘가능한 사랑’ 에서 이 질문을 떠안은 인물은 다큐멘터리를 찍는 예지( 조여정)다. 예지는 부유한 남편 상우(조인성)와 살면 서 해고 노동자인 호석(설 경구)과 그의 아내 미옥(전 도연)의 삶을 영화로 만든 다. 파업 동료의 빈소에서 벌어지는 소란이나 억눌렸 던 울분이 터지는 순간처 럼 당사자들이 보이고 싶 어 하지 않는 순간까지 카 메라에 담으려 한다. 이 감 독은 예지를 통해 타인의 고통을 영화의 재료로 삼 는 창작자의 윤리를 함께 묻고 싶었다고 했다.

다큐 감독 예지(조여정)가 해고 노동자 부부 를 인터뷰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나와 다른 사람에게 다가갈 때 “그냥 좀 튀는 것 같아, 그래서 좋을 게 없잖아. 이 거는 충고도 뭣도 아니고 그냥 내 생각이야.”예지 의 옷을 보던 미옥이 조심스럽 게 건넨 말이다. 예지는 잠시 멈 칫한다. 짧은 정적이 흐르고 이 ▲ 미옥(전도연·왼쪽)이 예지의 옷차림에 대 내 웃으며 손으로 OK 표시를 해 보 해 이야기하는 장면. 넷플릭스 제공 인다. 그 뒤로 예지의 옷차림은 조금 달라진다. 처음에는 해고 노동자를 촬영하러 사라져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우리 아 가면서 비싼 옷을 입고 가는 것이 상대의 처 빠 같은 사람도 그렇게 사라지는구나’하고 지를 헤아리지 못한 행동처럼 보였다. 그런데 생각한다. 곱씹다 보니 다른 생각이 들었다. 예지는 자 미옥이 봉제공장에서 일하던 젊은 시절을 신과 그들이 다르다는 사실을 굳이 감출 필 이야기할 때도 예지는 자기 기억을 꺼낸다. 미 요가 없다고 여겼는지도 모른다. 다르다고 해 국 유학 시절 한국 식당에서 시급 7달러를 받 서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라고 믿었다면 옷 고 서빙하던 당시 늦은 밤 지갑도 없이 기숙 차림은 크게 신경 쓸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사까지 걸어가며 무서움을 견뎠던 일이다. 선 예지가 그들과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 택지가 없었던 미옥의 봉제공장 노동과 유학 도 아니다. 예지는 세탁소를 하던 아버지 곁 생의 아르바이트를 같은 경험이라고 부르기 에서 자랐다. 노동자들이 점점 우리 눈에서 는 어렵다. 그래도 이런 기억은 공감의 실마

▲상 우(조인성·오른쪽)와 미옥. 넷플릭스 제공 리가 된다. 공감은 결국 내가 가진 경험과 감 정을 빌려 상대의 상황을 헤아려 보려는 노 력이다. 비슷한 경험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상 대의 자리를 떠올리고 이입하기가 한결 수월 해진다. 다만 그건 상대에게 다가가는 입구일 뿐, 같은 마음이라는 증명은 아니다. 상우의 시선은 다르다. 예지가 노동자들의 마음을 느끼려 애쓰는 모습을 두고 상우는‘ 메소드 연기’ 를 한다고 말한다. 너와 저 사람 들은 다른데 너는 그들과 같다고 믿고 있다 는 것이다. 상우는 이해란 같아져야만 가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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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겪어본 고통을이해할 수있을까 선한 마음에 내 욕망 섞였다고 그 마음이 가짜가 되지 않지만 ‘겪어봐서 안다’ 고 말하는 순간 오히려 눈앞의 공감을 잃게 돼 머물며 건넨 관심은 신뢰 쌓고 같아지지 않고도 닿을 수 있어 내가 그 사람이 될 수는 없지만 그 자리에 서 보려 할 수는 있어

▲ 예지가 호석(설경구)과 미옥의 집에서 부 부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다고 믿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그에게 같아질 수 없는 사람들 사이의 공감은 결국 연기일 뿐이다. 예지는 이렇게 답한다“나는 . 저 사람 들을 사랑하려고 하는 거야.” 상우의 말에는 냉소가 묻어 있지만 쉽게 흘려듣기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다. 타인의 삶 을 이야기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스스로에 게 던져봤을 법한 물음이다. 누군가를 사랑 한다고 믿는 순간, 실은 내가 만든 이야기 속 의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건 아닐까. 예지 도 마음 한구석이 찔렸을 것이다. 예지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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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에게 다가간 게 진심으로 가까워 지고 싶어서였는지, 좋은 작품을 만 들고 싶어서였는지 영화는 쉽게 답 하지 않는다. 아마 두 마음 모두 있 었을 것이다. 진료실도 다르지 않다. 의사는 환자가 진심으로 낫기를 바 라면서 치료를 잘하는 의사로 인정 받고 싶어 하기도 하고 돈도 많이 벌고 싶어 한다. 이런 마음들 중 하 나만 진짜라고 말할 수는 없다. 환 자 역시 나을 수 있다는 기대와 이 의사가 정말 나를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을 함께 품고 진료실에 들 어온다. 선한 마음 안에 자기 욕망 이 섞여 있다고 해서 그 마음이 가 짜가 되지는 않는다. ‘같음’ 보다 중요한 건 시간과 신뢰 정신치료에서 공감을 이야기할 때 인간중심 상담을 만든 심리학자 칼 로저스의 표현을 떠올린다. 로저 스는 상대의 내면을 마치 내 것처 럼 느끼되 그‘마치(as if)’ 를 잃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내가 그 사람 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놓지 않으 면서 잠시 그 사람의 자리에서 세상 을 보려는 시도다‘마치’ . 가 사라지 면 오히려 공감이 위험해진다.‘나 도 겪어봐서 안다’ 고 말하는 순간, 눈앞에 있는 사람의 경험은 내 경험 뒤로 밀려나기 쉽다. 실제로 치료자와 환자의 성별이나 배경이 같을 때 환자가 조금 더 편안해하는 경향은 있지만 치료 결과 자체의 차이는 크지 않다는 연구가 많다. 결과를 가 르는 건 두 사람 사이에 쌓이는 시간과 신뢰다. 선거철이면 시장에서 국밥을 먹는 정치인 들의 모습이 어김없이 등장한다. 그런 장면이 반복되는 건 꼭 정치인의 의도뿐 아니라 나와 비슷해 보이는 사람이어야 내 마음을 알 거 라는 기대가 우리에게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같아 보이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른 일이다. 그 점에서 예지의 비싼 옷은 불편하 면서도 묘하게 솔직하다. 예지의 방식이 늘 옳 았던 것은 아니다. 그래도 예지가 곁에 머물 며 건넨 관심은 호석이 자신의 이야기를 조금

씩 꺼내는 데 힘이 된다. 같아지지 않고도 누 군가에게 닿을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는 대목 이다. 유튜브를 하다 보니 청소년이나 여성, 청년 의 삶과 정신건강 이야기를 할 일이 많다. 그 럴 때 가끔 멈칫한다. 남자인 내가 여성의 경 험을 말해도 될까. 사회초년생 시절을 지나온 내가 지금 청년의 불안을 이야기할 수 있을 까. 관심받을 수 있는 콘텐츠라 다루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편한 마음도 따라온다. 이 감 독이 자신 역시 자본과 결혼한 삶인지 모른다 고 했을 때 조회수 앞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내가 떠올랐다. 그렇다고 이야기를 멈추 는 게 답은 아닐 것이다. 같은 노동자끼리도, 같은 부모끼리도 사람 은 서로 많이 다르다. 완전히 같은 사람만이 나를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는 대부분 충분 히 이해받지 못한 채 살아야 한다.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건 처음부터 정확히 알아맞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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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아닐 것이다. 나 역시 전공의 시절 그 어 머니의 질문 덕분에 공감이 무엇인지 곰곰이 떠올리게 됐다. 다시 로저스의‘마치’ 를 생각 한다. 나는 그 사람이 될 수 없다. 그래도 그 사실을 인정한 채로 그 사람의 자리에 잠시 서 보려 할 수는 있다. 이 감독은 이 영화가 어 떤 사랑이 가능한지, 그 사랑을 가능하게 하 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영화라고 했 다. 어쩌면 그 대답도 이런 모습에 가까울지 모른다. 그때 그 어머니를 다시 만난다면 말씀드리 고 싶다“얼마나 . 힘드셨을지 제가 그 마음을 다 알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알고 싶습 니다. 괜찮으시면 조금 더 이야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허규형 연세가산숲정신건강 의학과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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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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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식의 재테크 맛집

다시높아진인플레이션우려 금융시장의다음 방향은?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는 지난 9월 16일 금리를 0.25% 인상했 다. 이 조치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연 3.50%~3.75%에서 연 3.75%~4.00%로 상 향 조정되었는데, 이는 2023년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단행된 금리 인상이다. 연준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 와 시장의 기대에 흔들리기보다는 물가 안정 이라는 본래의 정책 목표와 신뢰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사실 시장은 이번에 금 리 인상을 상당 부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 에 실제 인상 자체가 큰 충격이 되지는 않았 다. 앞으로 금리 인상이 시장의 예상대로 질 서 있게 이루어진다면 오히려 연준의 물가 안 정 의지가 확인되면서 장기금리가 안정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미국 경제의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경 기가 아직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 다. 8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16만2천 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4.1%로 유지되었다. 최 근 몇 달 동안 고용시장이 다소 둔화되는 모 습을 보였지만, 현재까지는 소비와 고용이 동 시에 급격하게 위축되는 경기침체의 모습은 뚜렷하지 않다. 주식시장 역시 이러한 경제적 탄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 최근 금 리와 유가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변동성이 커 졌음에도 불구하고 S&P 500은 사상 최고치 에서 불과 몇 퍼센트 떨어진 수준을 유지하 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관련 투자 가 여전히 주식시장에 상당한 수요를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기업투자는 단순한 기술주 투자에 그 치지 않고 반도체, 전력, 산업재,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다만 현 재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과거보다 더욱 까다로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 금리가 상승하 면 미래에 발생할 기업이익의 현재 가치가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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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신호식 Kenny Shin 공인 재무설계 / 재정 관리사 CFP, CIM kenny.shin@ipcc.org

근 금융시장은 불과 몇 달 전과는 상당히 다른 환경에 놓여 있다. 올해 초만 하더라 도 물가가 안정되고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금융시장을 지지했지만,

최근에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확대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고, 미 국 국채금리도 크게 상승했다. 특히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최근 5%를 넘어서는 모습 을 보이면서 주식과 채권시장 모두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인플레이션 전망이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4%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로도 0.4% 상승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한 달 동안 3.9%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년 대비 2.9% 수준을 유지하 고 있어 물가가 연준의 2% 목표로 빠르게 돌아가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지기 때문에 높은 주가수익비율(P/E)을 적 용받는 성장주와 기술주에는 부담이 될 수 있 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어 선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높은 가격을 지불 하면서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할 필요성이 상 대적으로 낮아진다. 따라서 앞으로 몇 주 동 안은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하기보다는 일정 기간 조정을 받거나 횡보할 가능성도 염두 에 둘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현재 상황을 새 로운 약세장의 시작으로 단정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번 조정은 그동안 빠르게 상승했던 주식시장이 높은 금리와 유가라는 새로운 환 경에 적응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미국 경 제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기업들의 이익 증가 세가 이어진다면, 금리 상승에 따른 단기적인 부담을 기업실적 개선이 상당 부분 상쇄할 가 능성이 있다. 특히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발표 될 3분기 기업실적이 향후 시장의 중요한 방 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는 앞으로 금융시장의 가장 중요 한 변수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현재 중동 지역의 긴장이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 싼 에너지 공급 문제로 확대되면서 국제유가

가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만약 유가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된 다면 휘발유와 운송비, 생산비용 등을 통해 소비자물가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고 원유 공급 이 정상화된다면 최근의 인플레이션 우려도 빠르게 완화될 수 있다. 결국 향후 금융시장 의 방향은 유가가 얼마나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느냐에 상당 부분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캐나다 경제는 미국과는 조금 다른 상황에 놓여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9월 초 기준금 리를 2.25%로 동결했다. 캐나다 경제는 지난 해의 부진에서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의 새로운 관세 및 캐나 다의 대응 조치가 동시에 경제에 부담을 주 고 있다. 특히 8월 캐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은 3%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휘발유를 제외 한 물가는 2.2%, 핵심 물가지표는 약 2% 수 준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캐나다 중앙은행은 미국 연준과 달리 당장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지만, 국제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금리 인하를 서두르기도 어려운 상 황이다. 높은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부담을 고 려하면 캐나다 경제에는 금리 상승보다 금리 안정과 점진적인 경기 회복이 더욱 중요한 환 경이다. 현재 금융시장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경기는 아직 견조하지만, 물가와 금리가 다시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 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연준의 금리 결정 과 제롬이 아닌 새로운 연준 의장 케빈 워시 의 정책 방향, 국제유가, 미국 국채금리가 시 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이후 10월부터 시작될 3분기 기업실적이 시장의 새로운 방 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촉매가 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을 지나치게 예측하려 하기보다는 더욱 균형 잡힌 투자전략을 유지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리 상승에 상대적으 로 민감한 일부 성장주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금융, 산업재, 에너지, 헬스케어, 배당주 등 다 양한 업종과 해외시장으로 분산하는 것이 필 요하다. 또한 최근의 높은 채권금리는 장기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채권의 투자매력을 다 시 높여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결국 현재의 시장은 위기보다는 재평가의 과정에 가깝다고 판단된다. 유가와 금리가 안 정되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둔화된다면 시장 은 다시 기업의 실적과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 출 수 있다. 반대로 유가가 높은 수준에서 장 기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재확산된다면 추가 적인 금리 인상과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어느 한 방향에 과 도하게 베팅하기보다는 시장의 변화에 대응 할 수 있도록 자산을 적절히 분산하고, 단기 적인 변동성보다는 장기적인 경제성장과 기 업의 이익 증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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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빨리온 독감 유행$‘중증 진행방패’ 고열^오한^심한 근육통 등 급진전 고령층^영유아 폐렴 등 합병증 위험 드물지만 소아‘라이 증후군’주의 발열 때 아스피린 임의 복용 금지 국가예방접종 작년부터‘3가 백신’ 올해부터 14세까지 무료접종 확대 “아이와 제가 연달아 독감에 걸려 정말 혼 났어요. 고열이 나고 온몸이 쑤셔 물 한 잔 마 시러 일어나기도 힘들었죠.”초등학생 아들 을 둔 직장인 김모(43)씨는 지난해 겨울 아들 에 이어 자신까지 독감에 걸려 고생했던 기억 이 생생하다. 시작은 갑작스러운 고열이었다. 아침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등교했던 아이는 집에 오자마자 춥고 힘이 없다며 소파에 웅크 렸다. 39도가 넘은 체온에 화들짝 놀라 병원 에 데려갔더니 독감이라고 했다. 며칠 뒤 심 한 오한·근육통과 함께 김씨도 독감에 걸렸 다. 그는“지난해엔 예방접종을 차일피일 미 루다 아이와 함께 크게 고생했다” 며“올해는 추석 연휴 이후 백신을 맞을 생각” 이라고 말 했다. “원인 모르는 발열엔 아스피린 피해야” 겨울을 기다릴 틈도 없이 인플루엔자(독 우가 많지만, 독감은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 감)가 크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질병 두통, 심한 근육통 같은 전신 증상이 두드러 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셋째 주(13~19일) 진다. 다만 나이가 많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 의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독감 의심환자 는 사람은 발열이 뚜렷하지 않고 식욕 저하나 는 외래환자 1,000명당 32.3명을 기록했다. 무기력, 의식 저하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 지난해 같은 기간(8.0명)의 4배 수준이다. 호 다. 어린이는 토하고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기 흡기 감염병 의심환자 검체의 독감 바이러스 도 한다. 박완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검출률도 20.7%로, 지난해 같은 기간(2.1%) “최근 환자가 늘고 있는 코로나19는 후각·미 보다 9배 이상 높다. 질병청이 지난해(10월 각 이상이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독감·감기 17일)보다 한 달 이상 빠른 이달 11일 독감 와 구별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독감 위험 신호는 3, 4일 이상 고열이 지속 특히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되거나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 가정 내 고령자의 연쇄 감염 우려도 커지고 경우다. 호흡 곤란과 가슴 통증, 입술이 파랗 있다. 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독감은‘독한 감기’ 가 아니라, 인플루엔자 가야 한다. 박 교수는“소아는 처지거나 반응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 이 둔해지는 행동 변화와 수분 섭취 거부, 소 다. 리노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바이러스가 변량 감소 같은 탈수 징후가 있는지 유심히 원인인 감기와는 다르다. 증상 역시 감기는 살펴야 한다” 고 말했다. 콧물·코막힘·목 통증이 서서히 나타나는 경 65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임신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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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미만 영·유아는 경미한 증상이라도 일찍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합병증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합병증은 폐렴인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자체나 2차 세균 감염 으로 발생한다.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심근염, 뇌에 염증이 생기는 뇌염도 합병증 중 하나다. 소아에서는 드물게 심한 구토와 의식 저하를 일으키고 생명을 위협하는 라이 증후군이 생길 수도 있다. 박 교수는“라이 증 후군은 인플루엔자 같은 바이러스 질환을 앓 는 동안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며“원인이 불분명한 발열·감기 증상이 있는 소아에게 임의로 아스피린을 투여해선 안 된다” 고 강조했다. 예방의 핵심은 백신 접종이다. 문수연 강 동경희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65세 이 상 고령자는 예방접종으로 입원 위험을 약 50~60%, 사망 위험을 약 80% 낮출 수 있 다” 며“독감 백신이 감염을 완전히 막지는 못 해도 감염 후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 설명했다. 접 종 후 방어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약 2주가 걸 리기 때문에 유행 전에 맞는 것이 좋지만, 이 미 유행이 시작됐어도 접종은 필요하다.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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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이제라도 맞으세요 철 유행 이후 이듬해 봄에 다시 유행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3가·4가 백신 구분 불필요 독감 백신은 3가와 4가로 나뉜다.‘가’ 는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 항원의 종류 수를 뜻한다. 3가는 A형 바이러스 두 종류(H1N1, H3N2)와 B형 한 종류(빅토리아 계통), 4가 는 여기에 또 다른 B형 한 종류(야마가타 계

통)를 추가한 백신이다. 앞서 2023년 세계보 건기구(WHO)는 2020년 3월 이후 야마가타 계통 바이러스의 유행이 확인되지 않자, 3가 백신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지난해부터 국가예방접종에 3가 백신을 쓰고 있다. 야마가타 바이러스가 오랜 기간 검출되지 않고 있는 만큼 3가와 4가 백 신의 예방 효과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제조 사들도 4가 백신 허가를 신청하지 않아 올해

유통되는 독감 백신은 모두 3가 백신이다. 올해부터는 14세도 무료로 독감 백신을 맞 을 수 있다.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기존 생후 6개월~13세에서 생후 6개월~14세까지 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어린이와 임신부는 21 일부터 무료 접종을 시작했으며, 임신부는 임 신 주수와 관계없이 맞을 수 있다. 고령층은 75세 이상은 10월 6일, 70~74세는 10월 12 일, 65~69세는 10월 15일부터 순차 접종을

시작한다. 문 교수는“영·유아나 65세 이상이라면 독 감 백신을 맞으러 병원에 가면서 폐렴구균 백 신도 함께 접종하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폐 렴구균은 급성 중이염과 폐렴, 수막염을 일으 키는 세균으로, 독감과 폐렴구균 백신은 서로 영향을 끼치지 않아 같은 날 접종해도 괜찮다 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변태섭 기자

운동처럼몸 쓰는데$어떤노동은 왜건강을 위협할까 우리는 여가 시간에 하는 운동이나 신체활 동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 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볼 문제 가 있습니다. 건설현장이나 공장에서 하는 노 동, 청소와 같은 집안일, 회사나 학교까지 걸 어가는 출퇴근·통학, 돌봄 역시 신체활동에 해당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활동도 건강에 도움이 될까요? 그동안 발표된 11개국의 연구 22건을 종합 해 분석한 결과, 18세 이상 65세 이하 성인 여 성은 여가 신체활동 수준을 상·중·하로 나 눴을 때 사망 위험이 각각 25%, 22%, 15% 낮았습니다. 남성도 각각 21%, 21%, 13% 낮 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유사 연구에서 업무 관련 신체 활동 수준이 가장 낮은 집단과 가장 높은 집 단을 비교한 결과는 달랐습니다. 남성은 업무 관련 신체활동 수준이 가장 높은 집단에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8% 높았습니 다. 여성도 10%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 지는 않았습니다. 같은 양의 신체활동을 하더라도 어떤 활동 인지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를‘신체활동의 역 설’ 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역설은 왜 발생하 는 것일까요? 첫째, 여가 신체활동은 강도와 시간을 스 스로 조절할 수 있고,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하기 때문에 충분한 회복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성은 심혈관계에 과도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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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 주지 않으면서 심폐 기능과 대사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면 업무 관련 신체활동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단조로운 동작을 반복하거나, 몸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에 해로운 작 업 환경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여기에 장시간 노동으로 충분한 회복 시간까지 확보하지 못 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업무 속도와 일정,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 주변 환경 등을 스스로 통제 하기 어려운 근로 조건은 스트레스와 탈진을 가중시킵니다. 이러한 요인 역시 심뇌혈관 질 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둘째, 신체활동의 강도가 낮든 높든 장시간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노동의 특성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긴장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심박수가 높은 상태로 유지돼, 결국 심혈관 질환과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고정된 자세로 긴장 한 채 일하면 근무 시간 동안 혈압이 높은 상 태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혈압이 지속 적으로 상승하는 것 역시 사망 위험을 높이 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어떤 신체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몸에 미치 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 니다. 일할 때도 여가 활동을 할 때처럼 활동 의 강도와 시간을 스스로 조절하고 충분히 쉴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요. 신체활동

이 많은 근로자들이 일하다 다치지 않도록 안 전에 신경 쓰는 것과 함께 충분한 회복 시간 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들이 정신 적·신체적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는 근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노력도 필요하다 고 생각합니다. 박창범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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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손글씨쓰기에매료$“좋은 필기구 소개하니 - 유튜브 채널 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 “적성에 맞지 않아 다니던 대학을 중퇴하 고 카페를 하고 싶어 카페에서 일을 배웠다. 손님들에게 커피 내주고 나면 자유로울 것 같 았고 그런 공간 꾸미는 것에도 관심이 있었 다.”

반듯한 글쓰기 보여주고 필기구 추천하는 유한빈씨 유튜브 채널 ‘펜크래프트’를 운영하는 유한빈(33)씨는 어렸을 때부 터 문구에 관심이 많았다. 우연히 만난 좋은 연필을 써본 뒤 너무 기 분이 좋았고 커 가면서 그 느낌을 샤프펜슬, 볼펜, 만년필로 이어갔

- 문구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어릴 때 서점에서 예쁜 연필을 발견해 사 왔다. 당시 일주일 용돈이 1,000원이었는데 한 자루 400원 하는 스테들러 노리스 연필이 었다. 그 연필을 쓰니 너무 기분이 좋더라. 그 때부터 좋은 필기구를 찾기 시작했다. 초등 저학년 때는 연필이었고 고학년이 되면서 샤 프에 눈을 떠 중학교 때까지 쓰지도 않으면 서 제도 샤프를 사 모았다. 고등학생 때는 볼 펜에 탐닉했는데 제트스트림은 충격이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방학 때는 또 뭐 재미있는 거 없나 찾다가 만년필로 넘어가고 하는 식이 었다.” - 손글씨 쓰기는 어떻게 시작했나. “평생 쓰는 상징 만년필로 몽블랑을 하나 사고 싶었는데 당시에 100만 원을 했다. 언젠 가 사겠지 하면서 그때까지 글씨를 갈고 닦아 야겠다고 생각했다. 글씨 잘 쓰는 사람을 보 고 이미지가 굉장히 좋아진 것도 영향이 있 다. 처음에는 학원을 찾아봤는데 내가 배우고 싶은 정자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혼자 했 다. 글자의 각도가 이렇게 나올 때 저렇게 나 올 때 다양하게 한 번씩 써보고 길이는 이게 좋을지 저게 좋을지 해보면서 마음에 드는 글씨를 찾아내는 식이었다. 막혀서 도저히 안 풀릴 때는 서예책 같은 걸 참고로 보기도 했 다. 그렇게 취미가 되어 카페 일을 할 때도 하 루에 30분, 40분이나 주말에 집에서 늘 쓰기 를 했다. 그냥 쓰는 게 재미있다.” - 크리에이터 활동의 시작은. “SNS 이런 거 할 줄 몰랐다. 그런데 우연히 인스타그램을 깔아서 해봤는데 편하더라. 사 진 찍어서 올리기만 하면 되니까.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해서 사진 기자도 되고 싶었다. 그 래서 카메라로 사진 찍어 매일 업로드했다. 손글씨 쓴 걸 사진으로 찍어서 올렸더니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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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취미가 만년필에 이르러서는 좋은 필기구만이 아니라 좋은 글씨 를 써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독학으로 글쓰기를 터득했고 그 작업 결과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크리에이터 세계에 발을 디뎠다. 그를 지난달 3일 대전 대흥동 문구점 ‘폴라잇’에서 만났다.

▶ 유튜브 채널 ‘펜 크래프트’ 인기 동 영상. ▲ 유튜버 유한빈씨는 지난달 3일 대전 대흥동 자신의 문구점에서 한국일보와 만나 “유튜브 채널에 관심 있으면 일단 시작부터 하라”며 “시 청자들이 좋아하면 뜨고 아니면 버려지는 게 잔인할 수 있지만 그 피드백을 보며 조금씩 바꿔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초등생 때 스테들러 연필 처음 써 본 후 제도 샤프^볼펜^만년필 등 필기구 탐닉 글씨 잘 쓰고 싶어서 하루 30,40분 연습 10년 전 SNS에 손글씨 사진 올리기 시작 유튜브 글쓰기 ASMR 영상으로 이어져 만년필^연필 등 좋은 펜리뷰 영상도 제작 대전서문구점운영하며책쓰고강연도 글씨^영상^그림 어우러진 작업 하고 싶어 중요한 건 기획, 아이디어 떠오르면 메모 는 사람들이 좋아요 눌러주는 게 재미있더라. 10년 전 일이다. 팔로우도 꾸준히 늘어 5,000 명쯤 되었을 때 노트폴리오 아카데미라는 플 랫폼에서 연락이 와 손글씨 오프라인 강의를 2, 3년 하기도 했다.”

- 유튜브 채널은 어떻게 하게 됐나. “인스타그램에 라이브 방송 기능이 생겨서 그걸 캠스터디 하는 느낌으로 찍어 방송했는 데 좋아해주는 분도 있었고 그러다 알게 된‘ 구독자 20만’유튜버분이 실시간 방송은 남 지 않으니까 유튜브에 올리는 게 어떠냐고 권 했다. 사진용 카메라의 동영상 기능을 활용하 거나 휴대폰으로 찍어 편집도 하지 않고 그냥 올렸다.” -글 쓰기 ASMR 영상은 소리에도 신경을 써야 할 텐데. “처음에 샷건 마이크 사서 했는데 소리를 잘 잡아내지 못하더라. 펜촉 소리를 크게 잡 으려면 딱 붙여서 소리를 모아야 한다. 그래 서 길쭉한 삼각대 사서 화면에 담기지 않을 정도로 붙여서 했는데 소리가 들어가긴 하지 만 노이즈도 비슷한 수준으로 담겨서 안 되겠 더라. 고민하다 TV 예능 프로그램 같은 데서 쓰는 핀 마이크를 이용하면 어떨까 해서 수 신기를 카메라 핫슈에 달고 송신기를 펜 근처

에 놓고 선으로 이어 놓으니까 잘 잡히더라. 핀 마이크가 지향성까지 있어서 딱 맞았다.” - 구독자나 조회수가 코로나19 때 많이 늘었나. “코로나19 전까지 유튜버 양성 교육도 받 아 가면서 구독자를 3만 명 정도까지 늘렸다. 그런데 2021년 어느 날 자고 일어났는데 하 룻밤 사이 구독자가 만 명이 늘어 있더라. 그 런 속도로 일주일 만에 구독자가 10만 명이 되었다. 원래 목표가 10만이어서 그걸 달성하 니까 하기 싫어지더라. 그래서 손을 놓다시피 했는데 그래도 올려야지 하는 압박감도 있다 보니 1시간짜리 영상 만들기는 힘들고 15분, 20분 영상 정도로 올려야지 했다. 하지만 사 람들이 그걸 보고 싶어 하는 건 아니다. 쉼 없 이 그냥 사각사각 계속 들려주는 글쓰기 보 여주고 바로 컷 해서 다음 글쓰기로 넘어가고 그런 1시간짜리 영상을 원하는데 그러려면 서너 시간은 찍어야 한다. 편집은 둘째치고 촬영을 굉장히 집중해서 해야 한다. 그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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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점매출도 올라” 열정이 없어서 사실상 4, 5년 대충 하는 바 람에 구독자가 8만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 그랬다가 채널 운영을 재개했나.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대전으로 이사해 서 집도 사무실도 공간이 커졌다. 원래 하 려던 기획이 많았는데 새로운 공간이 생겨 서 그걸 펼쳐낼 수 있으니까 다시 콘텐츠를 하나둘 올리면서 구독자가 1년 사이 2만 명 정도 늘어났다.” - 지금까지 어떤 영상들을 만들었나. “처음에는 글씨 쓰는 배속 영상 위주로 했고, 조금 지나서 만년필을 써야 하는 이 유, 연필을 써야 되는 이유 같은 영상도 만 들었다. 거기에 재미를 붙여서 만년필 리뷰 도 해보고 했다. 조회수가 확 올라갔던 건 마이크 ASMR 방법을 알고 나서 만들었던 영상들이다. 요즘은 저작권 문제가 있어서 하기 어려운데 글씨 노래방이라고 노래에 맞춰서 가사를 쓰는 영상도 만들어봤다. 최 근에는 문구 리뷰 위주로 한다.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좋은 펜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 어떤 영상이 조회수가 많이 나오나. “ASMR 글쓰기 영상 조회수가 압도적으 로 높다. 문구 리뷰는 부침이 있다. 안 나올 때는 한 7,000, 많이 나올 때는 50만 정도인 데 보통은 한 4만, 5만, 조금 잘됐다 싶으면 10만에서 20만쯤 나오는 것 같다.” - 문구점은 어떻게 하게 됐나. “작업실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 서 2020년 9월 살고 있던 서울 망원동에서 문을 열었다. 좋은 종이로 마음에 드는 노 트를 만들어서 써야지 하던 참에 초등학교 앞에 임대 나온 가게가 있어 무턱대고 계약 해서 꾸며‘동백문구점’ 이라는 간판을 달 고 4년 정도 운영했다. 특이해서 그랬는지 잡지 취재도 많이 왔고 그래서 손님이 제법 있었다. 거기 전시된 걸 온라인에서도 팔았 다.” - 대전으로는 왜 왔나. “임차료 부담이 있어서 지방으로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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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대전 정도가 서울 가 서 일 보기도 좋고 적당할 것 같았다. 우선 살 집을 봤는데 대전 원도심에 있는 아파트 가 마음에 들었다. 서울 문구점이 만년필용 종이, 잉크만 둔다든지 해서 좀 색다른 취 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거였다면 대전‘ 폴라잇’ 은 좀 더 많은 사람과 접점을 만들 고 싶어 볼펜이나 실용적인 아이템들 위주 로 하고 있다. 가게 이름은 문구를 안내해준 다는 의미를 담아 폴라리스(Polaris)와 라 이트(Write)를 합성해서 만들었다. 서울과 달리 여기서는 오프라인 매출이 주력이다.” - 채널과 문구점 운영 이외 다른 활동은. “손글씨 쓰기 관련한 오프라인, 온라인 강의를 했고 도서관, 미술관 이런 데서 강연 의뢰가 오면 하고 있다. 글쓰기 책과 에세이 책도 냈다. 만화 그리기 배우러 학원도 다니 고 폴리텍대학 영상디자인과 다니면서 영 상 제작도 익히고 있다. 글씨와 영상이나 그 림이 어우러진 작업을 해보고 싶다.” - 문구점과 채널 운영 어느 쪽이 수익이 많나. “문구점 수입이 더 많다. 채널은 구독자 도 많지 않고 영상도 그렇게 자주 올리지 않 으니 조회수 수익은 얼마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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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채널 하려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관심 있으면 일단 시작부터 하라고 권하 고 싶다. 시청자들이 좋아하면 뜨고 아니면 버려지고 좀 잔인할 수 있는데 거기서 얻는 피드백도 많다. 영상이 안 먹힌다 싶으면 바 꿔보고 조금 바꿨을 때 반응이 좋으면 거기 서 조금 더 나아가 보면 된다. 중요한 건 기 획이다. 나는 늘 수첩 들고 다니면서 아이디 어가 떠오를 때마다 메모를 한다.”

김범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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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집값 4년 새 30% 토론토가 불과 4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강 한 주택시장에서 가장 취약한 시장 중 1곳으 로 추락했다.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의 주택가 격은 2022년 정점을 찍은 이후 약 30% 하락 했다. 글로벌 금융·자산관리 기업 UBS는 지난 8월 28일 연례‘글로벌 부동산 버블 지수’ 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각 도시의 주택가격 추이와 부동산 버블 위험 수준을 비롯해 평균 소득 으로 650평방피트 규모의 콘도를 구입하는 데 걸리는 기간, 비슷한 주택의 임대료와 비 교한 주택 소유 비용 등을 분석했다. UBS는 현재 토론토의 부동산 버블 위험 을‘중간’수준으로 평가했다. 캐나다 연방정 부의 외국인 주택 구매 제한 조치, 주택 과잉 공급, 높은 금리가 토론토 주택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지목됐다.

“세계적 초강세 시장서 초약세 추락” UBS“거품 위험은‘중간’수준” UBS에 따르면 토론토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조사 대상 도시 가운데 가장 강한 주택시장 자리를 유지했다. 당시 인구 증가와 투자 수요, 대규모 주택 건설을 바탕으로 주택가격이 2배나 뛰었다. 그러나 UBS에 따르면 토론토의 부동산가 격은 지난 1년 동안에만 약 10% 떨어졌다. 이 는 보고서에 포함된 대부분의 다른 도시보다 큰 연간 하락폭이다. 밴쿠버 역시 토론토와 함께 이 같은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밴쿠버의 주택가격은 2022년 정점 이후 약 20% 하락했으며, 현재 주택 거래량은 25 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UBS는 밴쿠버 주택시장에 대해 높은 매 물 재고와 경제 성장 둔화, 인플레이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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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금리 인상 위험이 단기적인 주택가격 전 망에 계속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토론토에서도 시장 조정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8월 신규 매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광역토론토지역(GTA)의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8월보다 약 2% 줄었다. 8월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5% 하락했으며, 평균 거래 가격은 99만3,410달 러를 기록했다. 임대료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위 원회에 따르면 GTA의 1베드와 2베드 월세

늘어나는 결혼 비용에 예비부부는 한숨만 꽃값·교통비·숙박비 줄줄이 올라 하객 부담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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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2025년 2분기부터 2026년 2분기 사이 각 각 약 2% 하락해 평균 2,273달러와 3,013달 러를 기록했다. 부동산위원회는 현재 임차인들이 상당한 선택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UBS는 토론토가 세계 주요 도시들과 비교 하면 상대적으로 주택 구입 부담이 낮은 편이 라고 평가했다. 평균 소득을 받는 숙련 서비스직 근로자가 토론토에서 650평방피트 규모의 콘도를 구 입하려면 5년이 채 걸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 났다. 반면 홍콩에서는 15년, 런던에서는 11 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예진 기자

캐나다에서 결혼식을 준비하는 커플들 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연료비와 운 송비, 음식과 숙박비 등이 잇따라 오르면 서 결혼식에 필요한 전반적인 지출이 증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론토 기반 웨딩 플래너 트레버 프랭 크포트는 최근 결혼식 관련 물품을 조달 하는 비용이 지난해 여름보다 비싸졌다고 설명했다. 연료비와 배송비, 결혼식 관련 서비스 비용 등이 연쇄적으로 상승하면서 전체 비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이다. 결혼식 비용 증가는 예식에 필요한 물품뿐 아니라 하객들의 이동과 숙박비에 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료비와 항공료, 여행비가 오르면서 결혼식 참석에 드는 부담이 커졌고, 숙박비 역시 전국적으로 올랐다. 특히 온주에서는 올해 여름 FIFA 월드컵 기간 토론토의 숙박 수요 증가까지 겹치며 상승폭이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나 타났다.

이 같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근에는 마이크로 웨딩을 선택하는 커플들이 다 시 늘고 있다.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만 초 대해 식당이나 와이너리, 중소 규모의 행 사장 또는 자택에서 결혼식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결혼식 규모를 줄여 절약한 비 용을 주택 마련이나 신혼여행 등에 활용 할 수도 있다. 반면 향후 결혼식 비용이 더 오를 가능 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그는 무역 갈 등이 결혼업계뿐 아니라 여러 산업의 비 용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올해 여 름과 지난해 여름 사이에도 큰 가격 차이 가 나타난 만큼 내년 상황을 예측하기 어 렵다고 설명했다. 일부 업체는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 용 상승에 대비해 계약서에 가격 변경 관 련 조항을 추가하고 있다. 프랭크포트에 따르면 업체들은 공급 비용이 급격히 오 를 경우 그 부담을 고객에게 반영할 수 있 도록 계약 내용을 조정하고 있으며, 과거 에는 이러한 조항이 포함된 계약을 거의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원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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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이 있는 뜨락 <57>

새벽 4시에 알람을 해두었지만, 눈을 뜨니 3시 52분이었다. 뻑뻑한 눈을 비비 며 이불에서 나오자, 새벽 공기가 서늘했 다. 세수와 양치를 천천 히 하고 전날 미리 준비 한 아침 식사를 마쳤다. 깨끗하게 빨아 둔 운동 복 위에 겨울 파카와 긴 바지를 겹쳐 입고 집을 나섰다. 이른 시간이라 가는 길이 한산했지만, 대회장 에 도착하니 노랫소리가 새벽어둠을 채우고 있었 다. 사람들로 가득 찬 행 사장 텐트에 들어가 번 호판을 받고 배에 고정 했다. 547번이었다. 마라 톤이 시작할 때까지는 한 시간이 남아 있었다. 짐을 맡기러 텐트 밖으 로 나가니 검푸른 하늘 위로 붉은빛이 피어나고 있었다. 출발 시 간이 가까워져 오자 사람들이 점점 더 모 여들었고 음악도 힘찬 노래로 바뀌어 있 었다. 오늘을 위해 준비해 왔던 나날들이 머릿속을 스쳐 갔다. 출발 10분 전이었다. 시월의 새벽 공기에 허벅지가 빨개졌다. 출발선에 섰고, 다리가 출발하기도 전에 심장은 이미 달리기를 시작한 듯했다. 시작을 알리는 전자음이 울렸다. 나이 아가라 폭포 마라톤이라 쓰인 배너를 지 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제 시작이다. 날이 점점 밝아 오는 것과 함께 인간 구름 이 앞으로 흘러갔다. 얼마 가지 않아 1km 라고 써진 간판을 만났다. 아무리 긴 책에 도 첫 장이 있듯이. 나는 비장한 마음으로 1km를 지나갔다. 마라톤을 달리는 것은 사실 특별한 작업은 아니다. 1km에 1km 를 쌓는 것을 반복하는 것뿐이다. 앞으로 이렇게 정확히 1km씩만 달리다 보면 아 무리 긴 길도 결국 끝이 난다. 그 순간 나 는 1km와 2km 사이의 어느 지점을 달리 고 있었고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는 생각 하지 않았다. 오늘의 코스는 나이아가라 폭포 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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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m의 마라톤

있는 래피드뷰 공원에서 시작해서 폭포 근처까지 3km를 달린 뒤 공원으로 돌아 와 남쪽으로 길게 내려왔다가 출발점으 로 돌아오게 되어 있었다. 저 멀리 폭포가 만든 물안개가 하늘로 피어오르는 것이 보였고 해 뜨는 나이아가라를 보기 위해 일찍부터 폭포를 찾은 사람들도 있었다. 일요일이든 새벽이든 폭포는 시간도 날짜 도 괘념치 않고 웅장하게 물줄기를 쏟아 내고 있었다. 새벽에도 낮에도 밤에도, 내 가 볼 때도 내가 보지 않을 때도, 폭포는 어김없이 흐르고 또 흘렀다. 폭포에는 해 가 뜨고 지는 게, 누가 보거나 보지 않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어느 것에도 아랑 곳하지 않고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끝없 이 쏟아내는, 기적 같은 장면이 쉼 없이 벌 어지는 폭포를 보고 있자니 커다란 우주 를 생각할 때처럼 아득하고 의아했다. 달 리기는 내게 그런 아득함과 의아함에 대 응하는 방식이었다. 까마득한 세상과 그 속의 나를 이해하고 싶었던, 미미한 자의 필사적인 노력이었다. 달리기라는 단순하 고 질긴 행위 속에는 내 생에 대한 어떤 이해가 담겨 있을 것 같았다.

자, 힘이 빠져서 더욱 길게 느껴졌다. 지친 몸은 달리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 한 채 기계적으로 달리고 있었다. 나이 드 는 것도 이런 걸까. 지친 몸으로 살고 있는 하루 하루를 인지하지 못하고 그저 반복만 하게 되는. 나는 달리고 있는 지금 을 처음부터 마지막 순 간까지 인지하고 싶었다. 달리기를 시작했던 간절 한 마음을 숨 쉬는 순간 내내 간직하길 바랐다. 허리를 다시 세우고 남은 거리를 향해 중얼거렸다. 이제부터가 진짜다. 마 지 막 1km가 남 아 있었다. 마라톤 초반 1km와 후반의 1km는 모두 같은 1,000m다. 다 Chat GPT 생성 이미지 행히 길어지지도 않고 아쉽지만 짧아지지도 않 5km가 넘어가자, 정면에서 뜨는 태양 는다. 내 바람과 신념, 그 어느 것에도 상 이 눈을 부시게 했고 잠시 눈을 감거나 바 관이 없을 정확한 1km였다. 그 정확함에 닥을 보며 달렸다. 어쩌면 나도 질끈 눈을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한 걸음에 한 걸 감아 버려야 했을까. 뜨거운 태양 속에 담 음을 쉬지 않고 더하는 일뿐이다. 끝까지 긴 진실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니었 달릴 수 있을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던 것이 아닐까. 고개를 돌려 다른 데나 쳐 있다. 하지만 애초에 그건 상관이 없었는 다보며 주어진 시간을 편하게, 소중하게 지도 모른다. 이 단순하고 질긴 행위를 통 보내야 했을지 모른다. 그동안 달렸던 많 해 내게 남는 건 달려야 했던 열망과 그에 은 시간 속에 아무런 가르침도 없었을지 담은 나의 노력이었다. 앞을 향해 있는 힘 도 모른다. 주저하고 의심했다. 후회하진 껏 발을 내디뎠다. 않았지만 자신이 없었다. 달리는 길의 오른쪽에는 나이아가라 폭 포로 흘러 들어가는 깊은 강물이 고요하 게 흘러갔고, 왼쪽으로는 집들이 줄지어 져 있었다. 집 앞에 심어져 있는 노랗고 빨 간 가로수가 길에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 을 알려주었다. 새벽부터 달리는 주자들 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의 열렬한 응원 갈채에 힘을 얻어 앞으로 계속 나아 갔다. 10km가 지나고 20km에 다가가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중반에 가까 박엘리야(문협회원) eliya100@hotmail.com 워지고 있었다. <<계간수필>> 등단 (2023)/캐나다 문인협회 신 출발점으로 돌아가는 길. 그간 달려왔 춘문예 수필부문 입상 (2022)/토론토대학교 약 던 길은 어찌나 길던지. 35km가 넘어가 학과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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