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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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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 Daily 2024년 8월 30일 금요일 A

파업 어려 운 이민자 현 실

이민자 노조 조직률 낮아

캐나다 근로 자 파업 증가

정부 대책 필요 성 강 조

고용 불 안정한 이민자 들

열악한 근로 조건

제5444호

BC 보수당과 연합당의 합당 정치 판도 뒤흔든다 NDP-보수당 양자 구도… 10월 선거 '2파전' 전망

존 러스타드 BC주 보수당 대표

여기저기 '파업' 물결 속 이민자들은 '그림의 떡' 캐나다 전역에서 노 동자들의 파업이 잇 따르고 있는 가운 데, 이민자 사회에 서는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복잡하다. 최근 에어캐나다 조종사들의 파업 가 능성이 제기되는 등 캐나다 곳곳에서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BC 주 항만, 오타와의 정부 기관, 퀘벡주 의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파업 사태가 최 근의 높은 물가상승률과 밀접한 관련 이 있다고 분석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 물가가 크게 올랐으며, 지난해 6월에는 물가상승률 이 8.1%까지 치솟았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7월 기준 2.5% 로 낮아졌지만, 임금 인상은 여전히 물 가상승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 만 이러한 파업의 물결 속에서 이민 자들의 현실은 사뭇 다르다. 밴쿠버에 서 소규모 식당을 운영하는 김지훈(가 명) 씨는 "주변 한인들은 직장을 구하

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라며 "파업은 커녕 일자리를 지키는 것도 버거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종업원 임금을 올려줄 여력도 없고, 가게 문을 닫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이민 자들의 실업률은 비이민자에 비해 평 균 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민자들이 주로 종사하는 서비스업, 소매업 등에서는 노조 조직률이 낮아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집단행동이 어 려운 실정이다. 써리에 거주하는 최현미(가명) 씨는 "이민자들은 주로 파트타임으로 일하 는 경우가 많아 고용 불안정성이 크 다"며 "파업을 통해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꿈도 꾸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 했다. 코퀴틀람의 김명일(가명) 씨는 "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임금은 제자리 걸음이라 생활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 다"며 "파업으로 권리를 주장하는 노 동자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우리에겐 그럴 여유조차 없다"고 토로했다.

투잡으로 심야에 시간제 청소를 하 고 있는 한 모씨는 "언어 장벽과 문화 적 차이로 인해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 가 더욱 어렵다"며 "많은 이민자들이 생존을 위해 열악한 근로 조건을 감수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노동경제학 전문가는 "캐나다 노동시장의 이중구 조가 심화되고 있다"며 "노조가 있는 노동자들은 파업을 통해 권리를 주장 할 수 있지만, 이민자들은 그럴 수단 조차 없어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이민자들의 노동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직업 훈 련 기회를 확대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이민자들이 많이 종사하는 업종에서 의 노동권 보호와 노조 결성 지원 등 도 제안됐다. 캐나다 정부와 기업들이 이민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노 동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노 력을 기울일지 주목된다. 파업의 물결 속에서 이민자들의 '보이지 않는 고통' 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해결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BC주 정치계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케빈 팰컨 대표가 이끄는 연합당(BC United)이 오는 10월 선거에 불출마 를 선언하고 보수당 지지를 선언하면 서 정치 지형이 크게 바뀌었다. 앵거스 리드 연구소의 샤치 쿨 소장은 팰컨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참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는 그의 정치 경력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28일, BC 보수당과 연합당은 합당을 결정하며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당 운 영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일부 연합 당 후보들은 보수당 후보로 전환되지 만, 대다수 현직 주의원과 신규 후보들 은 합류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합당으로 BC주 정치 지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두 정당의 지지율을 합칠 경우 집권 여당인 신민주당(NDP)을 누르 고 정권을 잡을 수 있는 수준이다. 정 치 전문가들은 연합당 몰락의 원인으 로 두 가지를 지목했다. 첫째는 'BC주 자유당'에서 '연합당'으로의 당명 변 경, 둘째는 연합당 의원이었던 존 러 스타드 BC주 보수당 대표의 제명이다. UBC의 스튜어트 프레스트 강사는 얼 마 전까지만 해도 선거 출마를 준비하 던 정당이 갑자기 백기를 든 것이라며

전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러스타 드 대표는 연합당에서 제명된 후 보 수당을 이끌게 됐고, 이후 연합당 의 원들을 꾸준히 영입하며 세를 불렸다. 최근 3개월 동안 3명의 연합당 의원이 보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UBC의 제럴드 바이어 교수는 팰컨 대표가 가장 후회할 결정은 아마도 러 스타드 대표 제명일 것이라고 분석했 다. 이번 결정으로 10월 19일 예정된 BC주 선거는 집권 NDP와 보수당의 양자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은 이번 선거는 BC주 의 미래에 대한 두 가지 상반된 비전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스타드 대표는 주수상이 되면 경 제와 물가 안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 다. 구체적인 공약으로는 주 탄소세 폐 지, 자동차보험공사(ICBC) 독점 체제 개방, 자원 개발 장려 등이 있다. 이 번 합당으로 BC주 정치는 다시 한 번 캐나다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로 운 장이 됐다. 데이비드 이비 현 주수상이 이끄는 NDP 정부와 러스타드 대표가 이끄는 보수 연합 사이의 대결 구도가 형성 되면서, 10월 선거 결과에 관심이 집 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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