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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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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 Daily 2024년 8월 9일 금요일 A

제5432호

“먹고 살려고 훔칩니다”… 현대판 ‘장 발장’들 속출 캐나다가 '장 발장 들의 나라'로 변모 하고 있다. 범죄자 들의 문제라기보다 는 정부 정책 실패 의 슬픈 반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통 계청에 따르면 2023년 캐나다의 상점 절도 건수는 15만5,280건으로 전년 대 비 18% 증가했다. 2022년에도 전년 대비 31% 늘어난 바 있어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는 추 세다. 상점 절도의 대부분은 1~2인이 가담한 소규모 범행으로, 주로 생활고 에 시달리는 저소득층이나 실직자들 이 생계형으로 저지르는 것으로 파악 됐다. 몬트리올에서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절도범의 평균 연령은 35세였 으며 대다수가 무직자였다. 소매협회 는 회원사들이 연간 약 5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상점은 2020년 이후 절도 건수 가 300%나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실 뱅 샤를부아 식품농업분석연구소 선

임이사는 "물가 상승과 절도율 사이 에는 명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 명했다. 그는 "식품 가격이 오르면 절 도ㆍ강도도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재 규어 싱 신민당 대표는 기업들의 이익 착취 주장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 다는 분석도 나온다. 샤를부아 씨는 " 일부 사람들이 식료품점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복으로 절도 를 저지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농업분석연구소의 2024년 캐나다 식품 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캐 나다인들의 식품 지출이 감소하고 있 다. 2022년 8월부터 2023년 8월 사이 1인당 월간 지출액이 261.24달러에서 252.89달러로 줄었다. 보고서는 "식품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출이 감소 한 것은 캐나다인들이 구매하는 식품 의 양과 질을 낮추고 있음을 나타낸 다"고 설명했다. 2023년 3월 캐나다의 푸드뱅크 이 용 건수는 200만 건에 육박해 전년 대 비 32%, 2019년 대비 78.5% 급증했

식료품점 연간 손실 50억 달러 캐나다 상점절도 18% 증가 생계형 식료품 절도 급증 물가상승과 절도율 상관관계 푸드뱅크 이용 78% 급증 트뤼도 정부 정책 실패 지적

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사회가 심 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지적했다. 물가 안정은 단순 히 주택담보대출과 임대료 비용, 캐나 다인들의 부채 수준, 또는 휘발유 가 격 상승에 관한 것만이 아니다. 국민들이 실제로 먹고 살 수 있느냐 의 문제다. 트뤼도 총리가 자동차 도난 문제에 주목하고 있지만, 정작 캐나다 사회의 실상을 드러내는 것은 상점 절 도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식료품 절 도율 급증은 트뤼도 정부 하에서 캐 나다인들의 삶이 얼마나 어려워졌는지 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중앙은행, 연말까지 기준금리 3.75%까지 인하 전망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 고조… 주택 수요 증가 예상 많은 캐나다인들은 지난 6월 5일과 7 월 24일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를 각각 4.75%와 4.50%로 인하한 데 안도감을 나타냈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6번째 기준금리 인하에 해당한 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앙은행이 연말 까지 기준금리를 3.75% 수준까지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낮은 물가상 승률 데이터가 이러한 예측의 근거가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 경제 상 황의 영향이 캐나다에 파급되는 만큼 이번에도 북미 전체의 경기 회복을 기

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 택 구매를 계획 중인 국민들 사이에서 는 이자율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 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주택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 상했다. 이와 관련, 앞으로 있을 중앙 은행의 기준금리 발표일을 주목할 필 요가 있다. 중앙은행는 2025년도 발표 일정을 공개했는데, 매년 1월, 3월, 4월, 6월, 7월, 9월, 10월, 12월에 있을 예정이 다. 모든 발표는 오전 9시 45분에 이뤄 질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은행 관계자

는 "기준금리 변동에 대한 주시와 전 문가 의견 청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 다.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 대한 기대 감도 높아지고 있다. 주택 구매자들은 더 낮은 이자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 게 되어 주택 구매 여력이 개선될 것 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급격한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 재발로 이어 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중앙은행은 경제 상황을 면밀 히 모니터링하며 신중하게 금리 정책 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3년 연속 가뭄에 신음하는 서부 캐나다 서부 캐나다가 3년 연속 가뭄을 겪으 면서 수자원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물 관리 시스템으로 인해 상황은 더욱 악화되 고 있다. BC주 니콜라 밸리의 메릿 시 는 언제 식수가 고갈될지 모르는 상황 에 처해 있다. 지하수에 의존하는 메 릿 시는 지하 대수층의 수위가 낮아지 고 있지만 정확한 실태 파악조차 어려 운 실정이다. 마이클 고츠 메릿 시장은 "솔직히 지 하에 무엇이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물 소비를 줄이기 위해 수도 계량기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전 문가들은 수자원 부족에 대비해 신속 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생태학자들은 수생 생물에 미치는 영 향을 우려하고 있으며, 정부는 비버 재도입 등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 중이 다. 보니 헨리 BC주 보건책임자는 기 후변화로 인해 식수 수질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애나 앨런 SFU 교수는 지하수 고갈 위험을 경고하며 물 사용량 파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수도 계량과 함께 비버를 활용한 유역 복원 등 장기적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다. 메릿 인근 케인 밸리에 서는 비버 재도입으로 습지가 복원되 는 등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BC 야생동물연맹은 향후 3년간 BC주 전역에 100개의 인공 비버댐을 건설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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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9일 by 중앙일보밴쿠버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