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2024년 12월 27일 금요일 A
제5508호
1달러=1,030원 <루니화>
미화ㆍ루니화 급등… 한인사회 '희비교차' 한국의 정국 불안 장기화 우려… 강세 전망 26일 원/미화 환율이 1,485원대 까지 치솟 은 가운데, 캐나다 달러(루니화) 대비 원화 환율도 1,030원 대를 기록하며 한인사회에 상반된 영 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화 대비 원화 환율은 11시19분(한국 시간), 1,485원선까지 넘어서며 달러당 1,490원을 향해가고 있다. 2009년 3월 16일(1488.5원) 이후 15년9개월만의 일 이다. 코스피는 장중 2400선도 붕괴 됐다. 캐나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26 일 한때 1,031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11월 27일 991원)과 비교해 40 원이나 상승한 수치다. 이번 환율 동
반 상승으로 한인사회의 희비가 엇갈 리고 있다. 한국 물품을 수입하는 현지 업체들 은 원화 약세로 수입단가 부담이 감소 하는 반면, 한국에서 송금을 받는 유 학생과 기러기 가족들의 부담은 크 게 늘었다. 관광업계는 원화 약세로 인한 한국 인 관광객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특 히 연말연시 성수기를 앞두고 예약 취 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8.090 수준 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한 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 운데 경기 회복도 더딜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 망하고 있다.
보건당국 경보… 조류독감·홍역 동시 위협 코로나가 부른 '예방접종 공백'… 보건당국 비상 캐나다에서 조류독감(H5N1)과 홍역 이 새로운 공중보건 위협으로 부상하 며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테레사 탐 캐나다 공공보건국장은 26일 연말 기자회견에서 올해 첫 인 체 감염 사례가 발생한 조류독감의 확 산 가능성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밝 혔다. BC주에서 11월 발생한 10대 확 진자는 중증 상태로 입원 치료를 받 았다.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 만, 인간 간 전파는 없었던 것으로 확 인됐다. 홍역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올해 캐나다의 홍역 환자는 170명으로, 작 년 59명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 부분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었다. 특히 가을 뉴브런즈윅주에서 시 작된 대규모 감염이 여행객들을 통해 온타리오주로 확산됐다.
1998년 퇴치 선언 이후 캐나다의 홍 역 사례는 대부분 해외 유입이었다. 그 러나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단됐던 아동 정기 예방접종이 아직 팬데믹 이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감염에 취약한 계층이 늘어났다. 백일해도 예방접종으로 통제되던 질 병이 되살아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 은 '100일 기침'으로도 알려진 백일해 로 심각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코로 나19는 여전히 진화하며 확산하고 있 으나, 독감이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 스(RSV)처럼 예측 가능한 패턴을 보 이지 않고 있다. 독감은 증가 추세이 며 RSV 활동은 높은 수준이지만, 코 로나19 감염은 가을 이후 감소했다.보 건당국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아플 때 자가격리와 함께 최신 백신 접종이 순환하는 바이러스들에 대한 주요 예 방책이라고 강조했다.
박싱데이+GST 면제… 캐나다 쇼핑가 '열기 후끈' "한 번에 이렇게 많은 할인 혜택을 받 기는 처음이에요!" 26일 오전 10시, 토론토 페어뷰몰. 박싱데이 세일과 연방정부의 GST 면 제 정책이 맞물리면서 이른 새벽부터 쇼핑객들의 긴 행렬이 이어졌다. 주차장은 이미 만차. 매장마다 '특별 할인' 플래카드가 걸린 가운데 쇼핑객 들은 이중 혜택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 려는 듯 분주히 발걸음을 옮겼다. 쌀 쌀한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게임스 톱 매장 앞에는 개장 전부터 수십 명 의 대기 줄이 늘어섰다. 진열대를 정리하며 바쁜 손놀림을 보이던 조이 코미아-오렐라노 부매니 저는 "세금 면제 발표 이후 게임기, 컨 트롤러, 게임 타이틀 판매가 눈에 띄 게 늘었다"며 "오늘은 박싱데이 특별 할인까지 더해져 역대급 매출을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의 세금 면제 대상은 어린 이 장난감, 비디오게임과 콘솔, 스낵, 와인, 레스토랑 음식 등으로, 주에 따 라 GST나 HST가 2개월간 면제된다. 두 아이와 함께 장난감 매장을 둘러 보던 나쿨 싱갈 씨는 "매년 박싱데이 를 기다려왔는데, 올해는 세금까지 면 제돼 더 많은 쇼핑이 가능하다"며 활 짝 웃었다. 이어 "식비 부담도 한결 줄
게임스톱, 게임기 판매 급증 GST 면제, 장난감·음식 포함 가족 단위 쇼핑객, 혜택 만족 소매업계, 연말 특수 기대 일부 매장, 시스템 문제 발생 RBC, 4분기 소비 증가 예상
었지만, 정부가 주택 가격 등 전반적 인 물가 상승 문제 해결에도 더 힘써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매트 포이리어 캐나다 소매협회 연 방정부 관계 부회장은 "이번 박싱데이 는 세금 면제로 특수가 더욱 커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부 매장에서 낡은 결제 시스템으로 인해 세금 면제 적용과 대상 품목 구분에 어려움을 겪 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렉 윌슨 소매협회 정부관계 이사 는 "특히 11월 실적이 부진했던 어린 이 의류와 장난감 매장들이 활기를 되 찾고 있다"며 "연말 특수가 기대된다" 고 전했다. RBC 이코노믹스의 최근 보고서는 흥미로운 소비 트렌드를 보여줬다. 캐 리 프리스톤 이코노미스트는 "11월 소 매 지출이 둔화됐고, 블랙프라이데이
주말 소비도 2023년 수준을 밑돌았 다"며 "특히 세금 면제 발표일인 11월 21일 이후 취미용품, 장난감, 게임 관 련 소비가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프리스톤 이코노미스트는 "11월 부진에도 불구하고 캐나다는 2022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4분기 1 인당 소매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후 3시, 식품관은 레스토랑 세금 면제를 활용하려는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라즈 지 투 씨는 "레스토랑에서 세금 면제 혜 택을 여러 번 받았지만, 장기적으로는 물가 자체가 내려가야 한다"며 한숨 을 내쉬었다. 저녁 시간이 다가오자 매장들은 더 욱 붐볐다. 코미아-오렐라노 부매니저 는 "물가가 올라 연말 쇼핑이 부담스 러운 상황에서 세금 면제와 박싱데이 할인이 소비자들에게 작지만 의미 있 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쇼핑몰 관계자는 "오후 들어 주차장 이 완전히 포화 상태"라며 "저녁 시간 대를 앞두고 우회 도로 이용을 안내하 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페어뷰몰은 평소보다 2시간 연 장 운영하며 쇼핑객들의 발길이 이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