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2024년 7월 19일 금요일 A
제5421호
고국도 이곳도 ‘물폭탄’… 한인들 ‘물난리’ 이중 걱정 한국
캐나다
17일 경기도 의정부시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중 랑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 천변 주차장이 물에 잠겼다. 파주 지역은 같은 날 오전 7시 3분경 시간당 101mm의 강우량을 기록해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파주의 누적 강수량은 오 후 5시까지 355mm에 달했다. 기상청은 수도권의 17~19일 누적 강수 량이 50~15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날 토론토에서도 예상치 못한 폭우로 도시가 큰 혼란에 빠졌 다. 토론토와 인근 지역에 시간당 100mm에 가까운 비가 내려 도로
와 지하철역이 침수되고 대중교통이 마비됐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 항에서는 97.8mm, 시내에서는 83.6mm의 강우량이 기록됐다. 이는 일반적인 여름 폭우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양국의 기상 상황에 이중으로 우려를 표했다. 토론토에 사는 김민수 씨는 "고국의 가족들 걱정에 여기 상 황까지 겹쳐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밴쿠버의 이지영 씨도 "한 국과 캐나다 모두 물난리라니, 기후 변화가 심각하다는 걸 실감한다" 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극단적 기상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국 정부와 지자체는 배수 시설 개선 등 도시 인프라 강화에 나 서고 있지만, 예측 불가능한 기상 이변에 대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사진 왼쪽=집중호우가 내린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중랑천 수위가 올 라가며 천변 주차장이 물에 잠겼다. 오른쪽=폭우로 인해 토론토 돈 리버(Don River)가 범람해 차량들이 물에 잠겼다.]
토론토발 부동산 시장 ‘빨간불’… 충격 우려 토론토 주택시장에 매물이 쏟아지고 있 다. 주택담보대출 만 기 연장을 앞둔 집주인들이 대거 매도 에 나서면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주택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 으로 전망했다. 캐나다 콘도의 3분의 2가 거래되는 토론토는 다른 대도시 부동산 시장의 풍향계로 여겨진다. 현재 토론토의 주 택 매물은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 록했다. 반면 매매 거래량은 저조한 상 태다. 매물 급증과 거래 부진은 캐나
다 최대 부동산 시장의 높은 스트레 스 수준을 보여준다. 부동산 컨설턴트 들은 이런 상황이 디폴트 증가나 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물 증가의 주요 원인은 5년 전 역대 최저 금리로 주택을 구입한 집주인과 투자자들이다. 이들은 당시 토론토의 수익성 높은 임대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이제 이 대출들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5년 전과는 크게 다른 금리 환경에 직면하 고 있다. 중앙은행이 최근 금리 인하 를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금
주택 매물 10년 최고 수준 연말까지 콘도 가격 10% 하락 주택담보대출 만기 임박 토론토 매물 급증, 거래 저조 디폴트 증가와 가격 조정 우려
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캐나다에 서는 일반적으로 25년 만기 모기지를 3년 또는 5년마다 갱신한다. 이는 전 체 대출 기간 동안 고정 금리를 유지 할 수 있는 미국의 15년 또는 30년 모
기지와 대조된다. 현재 금리로 갱신할 경우, 많은 집주인들의 모기지 상환액 이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약 3,000억 달러(2,193억 미 국 달러) 규모의 은행 모기지가 갱신 시기를 맞는다. 코스타 그룹의 칼 고메즈 수석 경제 학자는 "일부 투자자들은 더 이상 감 당할 수 없어 물건을 포기하려 한다" 고 말했다. 동시에 많은 이들이 아직 매매 가격을 낮추거나 투자 손실을 감 수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 다. RARE 부동산의 대니얼 포치 경
제연구 디렉터는 "아직 손해 보는 걸 꺼리는 분위기다"라며 "시장이 변했는 데도 여전히 이익을 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라이트앳 홈의 존 루신크 대표는 "매물은 넘치 는데 매수자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 했다. 토론토지역 부동산위원회에 따 르면 올해 1분기 매물은 작년 동기 대 비 25% 증가한 반면, 거래량은 5.3% 늘어나는 데 그쳤다. 루신크 대표는 "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올해 말까지 토론토 콘도 가격이 10%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