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가 만난 사람 28면 한국 마지막 서커스단‘동춘서커스’박세환 단장
“아슬아슬 100년, 그래도 서커스는 계속될 것”
2025년 2월 1일~2일 제 927호
The Korea Daily 2025년 2월 1일 토요일
joongang.co.kr/sunday
제5528호
A
딥시크 깊은 충격 반도체 주가 휘청 김도년·홍상지 기자
설 연휴 끝나자 국내 금융시장 요동
kim.donyun@joongang.co.kr
하이닉스 9.9%, 삼전 2.4% 하락
중국의 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 전문가 “규모보다 효율성에 AI 승패” 시크(DeepSeek)’가 세계 금융시장을 메타·MS “접근 쉬워져 수요 늘 것” 뒤흔들고 있다. 딥시크는 모델 훈련에 투입한 비용이 약 80억원가량이라고 주 대규모 인프라 투자 유지하기로 장한다. 오픈AI(GPT-4)의 18분의 1, 메 타(라마3)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딥시크는 투자가 많을 수록 경쟁력을 확 곧바로 한국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한 보할 수 있다며 앞다퉈 투자하던 AI 업 다. 미국 AI 시장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 계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과연 비 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이 코스 싼 칩을 대량으로 쓰는 것만이 최선일 피 시가총액의 약 30%에 육박하기 때 까. 이런 의문은 AI뿐만 아니라 반도체 문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 등 관련 산업으로 퍼졌고 해당 주가는 요동쳤다. 빅테크 기업은 최근 실적 발 도체뿐만 아니라 전력기기·전선 등 AI 표에서 AI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 공급망 전반의 주가 약세로 이어지면 면서도 투자 효율성을 강조해 이전과 조 서 코스피 지수 전반을 끌어내렸다” 금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설 연휴 기간 고 평가했다. 다만, 딥시크 충격이 모 미국 증시에선 엔비디아 등 주요 기업의 든 종목에 악재로 작용한 건 아니었다. 주가가 급등락했다. 이 충격은 설 연휴 SK하이닉스(-9.9%)·삼성전자(-2.4%) 가 끝난 한국 금융시장에 고스란히 전 등 반도체 관련주와 HD현대일렉트릭 (-7.9%)·LS일렉트릭(-8.2%) 등 AI 전 해졌다. 연휴가 끝난 직후인 31일 코스피는 외 력주는 하락했지만, 네이버(6.1%)·카카 국인의 거침없는 매도 행진에 하락했 오(7.3%) 등 AI 소프트웨어 관련주 주 고, SK하이닉스·HD현대일렉트릭 등 가는 상승했다. 생성AI 기술을 저렴하 인공지능(AI) 공급망과 얽힌 국내 상장 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소프트웨어 기 종목 주가는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업의 수익성이 좋아질 수 있다는 예측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에서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딥시크의 0.77% 하락한 2517.37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 하락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개인과 성공 모델이 사실이라면 이제 AI 혁신 기관은 각각 9620억원, 1974억원어치씩 은 얼마나 지출하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1조2340 효율적으로 개발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빅테 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주가 하락은 예견된 일이었다. 미국 크 업체는 대규모 지출보다는 효율적인 증시는 이미 지난달 27일(현지시간) ‘AI 투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심을 기울 판 스푸트니크 쇼크’라 불리는 중국산 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송 저가형 생성AI 딥시크의 출현과 함께 연구원은 “(이는) 엔비디아에 부정적인 크게 흔들렸다. (나스닥 3.1%, 스탠더 영향을 미칠 공산이 있다”며 “현재까지 드앤드푸어스500 1.5% 하락) 스푸트니 엔비디아의 고성장은 끊임없이 신규 고 크 쇼크란 1957년 옛 소련이 세계 최초 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출시하 의 인공위성(스푸트니크 1호) 발사에 고 이를 AI 개발 업체가 경쟁적으로 구 성공하면서 미국에 강한 충격을 준 사 매해왔음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건을 의미한다. 미국 AI 시장의 충격은 ▶4면 딥시크로 이어집니다
ISSUE 6면
BIZ & MONEY 12~13면
독자 핵 무장이냐 전술핵 배치냐
북 핵무기 대응할 한국 옵션은 CULTURE 16~17면 거실·주방·침실 집안 곳곳에 명화
집 같은 미술관, 전시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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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철옹성 무너뜨려라” 신·네·롯 사활 건 승부수
트럼프 관세 엄포에 금값 사상 최고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올해 4월 인도분 국제 금값(선물)은 장중 1트로이온스당 2859.5달러(약 416만원)에 거래됐다. 해가 바뀌고 무려 7.3% 나 상승했다. 반면 31일 달러 당 원화값은 20원 넘게 급락해 1450원대로 밀려났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국금거래소의 금 진열대 모습.
[연합뉴스]
최상목, 두 번째‘내란 특검법’도 거부권 행사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 획재정부 장관이 야당의 두 번째 ‘내란 특검법안’에 대해 예상대로 7번째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더불어민 주당은 즉각 반발했지만, “책임을 묻겠 다”고만 했을 뿐 탄핵의 ‘탄’자도 꺼내 지 않았다. 최 대행은 31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여전히 내용적으로 위헌적 요소가 있 다”며 “현시점에서 특검 제도를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지에 명쾌한 답을 낼 수 없 었다”며 거부권 행사 이유를 밝혔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수사가 이미 진전돼 윤석열 대통령과 군·경 핵심 인물 대부
“위헌 요소 여전, 기밀 유출 가능성 진행 중 재판 절차 통해 실체 규명” 야당, 탄핵 언급 않고 “책임 묻겠다” 분이 이미 기소된 상태라 추가적인 특검 수사가 불필요하다는 이유다. 최 대행은 “특검 제도는 삼권분립 원칙의 예외적인 제도인 만큼, 수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의심되는 경우에 한정해 보충적이고 예 외적으로 도입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대행은 내란 특검법안이 시행될 경 우 국가기밀 유출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야당이 처리한 내란 특검법안 엔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그 책 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 조항의 예외를 인정 하는 내용이 담겼다. 최 대행은 “국가기 밀은 한번 유출되면 물건의 반환만으로 는 수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자 칫 정상적인 군사작전까지 수사대상이 될 경우 북한 도발에 대비한 군사대비태 세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최 대행은 “현시점에서는 새로운 수사 기관을 만들기보다는 현재 진행 중인 재 판절차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공정하게 규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지원과 중소기업 투 자 부담 경감 등의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 제한법안, 반도체 산업 지원과 규제 완화 를 위한 반도체특별법안 처리를 국회에 촉구했다. ▶3면특검법으로 이어집니다
FOCUS
행복한 전염, 풀뿌리 기부 갈수록 번진다 허정연·원동욱 기자 jypower@joongang.co.kr
“베푸니까 행복해요. 비록 소액이지 만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쁩 니다.” 수원에 사는 신혼부부 김지연(33) 씨는 지난해 결혼을 준비하며 인생 첫 기부를 실천했다. 굿네이버스가 진행하는 보건의료 지원 사업에 매달 2만원씩 후원하기로 약정하고 받은 ‘기부 반지’로 결혼반지를 대신했다. 김씨는 “결혼식도 간소하게 치르 기로 남편과 합의했는데 비 싼 예물은 사치라는 생각 이 들었다”며 “손에 낀 결 혼반지를 볼 때마다 조
금이나마 의미 있는 일을 했다는 뿌 듯함이 드는 건 덤”이라고 말했다. 지난 연말연시에도 전국 곳곳에서 각계각층의 기부 행렬이 줄을 이었 다. 31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 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1 월까지 두 달간 진행한 ‘희망 2025 나 눔 캠페인’에 총 4857억원이 모금됐 다.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기부액 이 줄지 않을까 우려도 적잖았지만 오히려 역대 최대 모금액을 기록한 전년도보다 하루 빠른 지난 해 12월 13일 당초 목표액인 4497억원을 돌파한 데 이 어 최종 모금액도 전년도 와 거의 비슷한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준 모금회
장은 “고물가·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개인과 법인 모두 기꺼이 동 참해줘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기부에 인색 한 나라’로 꼽혔다. 영국 자선지원재단 (CAF)이 발표한 지난해 세계기부지 수(WGI)도 142개국 중 88위에 그쳤다. 코로나 위기를 겪던 2021년엔 110위까 지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1~2 년 새 눈에 띄게 기부가 늘고 있다는 게 현장의 공통된 전언이다. 무엇보다 단돈 몇만원이라도 내 이웃을 돕는 데 쓰겠다는 ‘풀뿌리 기부 문화’가 널리 확산된 데다 기부 채널과 방식도 한층 다양해지면서 기부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각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8면 ‘기부’로 이어집니다 제927호 40판